DBL실천단 – SK hynix Newsroom 'SK하이닉스 뉴스룸'은 SK하이닉스의 다양한 소식과 반도체 시장의 변화하는 트렌드를 전달합니다 Tue, 18 Feb 2025 07:31:35 +0000 ko-KR hourly 1 https://wordpress.org/?v=6.7.1 https://skhynix-prd-data.s3.ap-northeast-2.amazonaws.com/wp-content/uploads/2024/12/ico_favi-150x150.png DBL실천단 – SK hynix Newsroom 32 32 [2022 SV 페스티벌] 기술 개발과 사회적 가치 창출 ‘두 마리 토끼’ 잡은 올해의 우수 사례는? /2022-sv-festival/ /2022-sv-festival/#respond Thu, 29 Dec 2022 15:00:00 +0000 http://localhost:8080/2022-sv-festival/ 썸네일-1

첨단 반도체를 개발하는 것만큼이나 중요한 과제가 있다. 그것은 바로 인류가 직면한 전 지구적 차원의 문제를 다 함께 해결하고, 지구상에 있는 모든 존재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해 사회적 가치를 창출해 나가는 것이다.

이를 위해 SK하이닉스는 구성원이 일상과 업무 속에서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 나가는 데 자발적으로 동참할 수 있도록 내재화에 힘쓰고 있다. 그 일환으로 올해 ‘SV(Social Value, 사회적 가치) 창출 우수사례 페스티벌’을 통해, 반도체 개발에 기여하면서도 친환경 효과와 협력사 동반성장 등 다양한 SV를 창출한 우수사례를 발굴해 포상을 실시했다.

올해의 대표 사례는 신규 소재를 통해 온실가스 배출량을 감축한 사례, 협력사와 공동으로 장비를 개발하거나 소재를 국산화해 동반성장을 이룬 사례, 공정을 효율화하고 전력 소모량과 탄소 배출량을 감소시킨 사례 등이 선정됐다.

SK하이닉스는 2019년부터 ▲제조/기술 ▲DRAM개발 ▲P&T(Package & Test) ▲PKG(Package)개발 4개 부문에 DBL실천단*을 구성해 매년 말 SV 페스티벌을 열고 우수사례를 발굴하고 있다. 작년까지는 4개 부문을 통합해 최우수 사례를 선정했지만, 각 조직의 특성이 다른 만큼 조직별로 최선의 SV 성과를 창출한다는 데 의의를 두고 올해부터는 부문별 1개씩 대표 사례를 뽑아 각 담당 구성원에게 최우수상을 수여했다.

* DBL실천단: Double Bottom Line 실천단. 경제적 가치(EV)와 사회적 가치(SV)를 동시에 실현하고자 SV 창출을 실천하고 관련 사례를 발굴하는 사내 부문별로 구성된 SV 전담 조직

올해로 4회차를 맞은 ‘2022 SV 창출 우수사례 페스티벌’의 최우수 사례 4건은 각각 어떻게 기술 개발과 SV 창출이라는 성과를 동시에 달성했는지 자세히 살펴봤다.

2022년 기술 개발, 그리고 사회적 가치까지 실현한 최우수 사례를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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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기술 부문 최우수 사례는 Etch기술전략 신범준 TL이 추진한 건으로, Etch(식각) 공정 내 신규 소재(가스)를 적용해 공정 내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와 질소산화물* 배출량을 줄인 사례가 선정됐다.

* 질소산화물(NOₓ): 대표적으로 일산화질소(NO)와 이산화질소(NO₂)가 있으며, 오존층을 파괴하고 호흡계 질환을 유발한다.

Etch 공정은 웨이퍼 위에 반도체 회로를 만들기 위해 회로 바깥의 불필요한 부분을 깎아내는 과정이다. 이 공정에는 특수한 가스가 사용되는데, 신범준 TL은 기존에 사용되던 가스 대신에 온실가스와 질소산화물을 훨씬 적게 배출하는 가스를 채택했다. 우선, DRAM Etch 공정에서 사용되는 가스를 Low GWP* 가스로 대체해 올해에만 무려 265톤의 온실가스를 감축했다. 이 가스는 다른 공정에도 확대 적용될 시 2026년까지 무려 1,106톤의 온실가스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 GWP(Global Warming Potential): 지구온난화지수/온난화잠재성지수. 온실가스별 지구온난화에 미치는 영향력을 나타내는 수치로, 이산화탄소를 기준으로 표시한다.

또한, 정부의 질소산화물 배출 기준에 맞추기 위해 DRAM과 NAND Etch 공정에서 사용되는 가스의 배합 비율을 조절해 질소산화물 배출량을 51톤가량 줄였다. 이는 공정 내 전체 배출량의 무려 25%에 달하는 수치이다.

이번 사례를 주도한 신범준 TL은 내년에도 SV 창출을 위해 노력할 것이란 포부를 남겼다.

“뛰어난 수상 후보가 많았음에도 이 상을 받은 것은 본 프로젝트가 ‘생산과 연구개발에 국한된 것만이 아닌, 환경을 생각하는 SK하이닉스의 사회적 가치 실현’에 도움을 보탰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DBL/ESG 경영이 필수가 된 이상 내년에도 중장기 SV 창출 계획을 수립해 실천할 예정입니다. 이번에 진행한 환경오염 가스 저감 방안은 지속 실천할 계획이며, 특히 내년에는 펌프나 칠러 등의 장비 다변화를 통해 저전력 아이템을 확보, 팹(FAB) 에너지 절감도 추진할 예정입니다. 이를 통해 환경 오염원 개선 및 에너지 절약에도 기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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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AM개발 부문에서는 PE Research Lab 김태훈 TL이 담당한 신규 프로브 카드(Probe Card)* 개발 건이 최우수 사례로 선정됐다.

* 프로브 카드(Probe Card): 반도체 웨이퍼 테스트 공정에서 이용하는 도구로, 웨이퍼 위에 형성된 칩에 전류를 보내 정상적으로 작동하는지 확인하는 용도로 사용된다.

기존 프로브 카드는 반도체 고집적화에 따른 더 높은 수준의 웨이퍼 테스트 조건을 충족시키기 어려웠다. 이에 대응할 수 있는 기술을 지닌 제조사는 외국회사 밖에는 없었다. 하지만 김 TL은 소재·부품·장비를 국산화하자는 취지에 따라 국내 협력사 발굴로 눈을 돌렸다.

김 TL은 국내 제조사 중 우수한 기술력을 지닌 곳을 찾아냈고, 협력사와 함께 꾸준히 연구한 끝에 새로운 테스트 환경에 맞는 신규 프로브 카드를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협력사와 소통이 오가는 과정에서 코로나 바이러스가 장애물로 작용했지만 김 TL은 끈기 하나로 이를 극복해냈다.

“코로나로 인해 월 2회 협력사와 화상회의를 통해 가능성과 부작용 등을 검토했는데, 실물을 직접 확인할 수 없고 오로지 화상회의로만 연구를 진행해야 하는 것이 가장 큰 어려움이었습니다. 또한, 서로 사용하는 용어가 달라 연구 초반에는 서로의 의도가 무엇인지 파악하는 데 많은 시간이 걸렸지만, 차근차근 소통해 나가면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김 TL이 주도한 신규 프로브 카드 개발은 협력사와의 동반성장 효과 등으로 약 10억 원의 SV 창출이라는 성과를 거뒀다. 김 TL은 “현재는 칩 성능에 대한 검증을 웨이퍼 완성 단계에서 하고 있지만, 신규 프로브 카드를 사전에 검증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해 제품 개발 기간을 단축시키는 데 기여하겠습니다”라고 앞으로의 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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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T 부문에서는 초고속 메모리인 HBM(High Bandwidth Memory, 고대역폭 메모리) 제조 장비의 면적을 줄여 공간 효율성을 높이고 칩 생산성까지 높인 신규 장비를 협력사와 함께 개발한 사례가 최우수 사례로 뽑혔다.

이 사례의 주인공인 WLP기술 문기태 TL은 늘어난 HBM 수요에 맞게 제품 생산량을 늘려야 하는 미션을 갖고 있었다. HBM의 생산량을 늘리기 위해선 더 많은 장비가 필요한데 장비 수를 늘리면 라인 내 공간이 부족해지는 상황이었다. 문기태 TL은 부피는 더 작고 시간당 생산량은 더 많은 장비를 개발해 문제를 해결했다. 이는 오랫동안 협업한 협력사와 함께 이룬 성과여서 더욱 의미가 깊다.

“협력사와는 2017년부터 함께했기 때문에 기존 장비의 문제점에 대한 이해가 깊었습니다. 덕분에 신규 장비를 개발하면서 약점은 개선하고 강점은 더욱 강화할 수 있었습니다. 장비를 제작하기에 앞서 필요한 사항과 스펙에 대해 긴밀하게 협의해 기존 장비 대비 면적은 줄고 시간당 칩 생산량은 3배 향상된 장비를 개발할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신규 개발한 장비로 문 TL은 201억 원의 투자 비용을 절감하고 2024년까지 동반성장 예상 성과 41억 원을 창출할 수 있었다.

문 TL은 “SV 창출 최우수 사례로 뽑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여태 그래왔던 것처럼 늘 제게 주어진 업무에 최선을 다하고, SV 창출을 위해 작은 일도 세심하게 챙기고 정성을 다하는 엔지니어가 되도록 하겠습니다”라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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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KG개발 부문에서는 신규 소재를 개발해 패키지 공정을 효율화하고 이를 기반으로 전력 소모와 탄소 배출량까지 줄인 사례를 최우수 사례로 뽑았다.

이 사례의 주인공인 PKG소재개발 김미영 TL은 패키지 공정을 조사/분석해 그중에서도 PCO 공정*의 소요 시간이 상대적으로 길다는 것을 알아냈다.

* PCO 공정: Pressure Cure Oven, 가압 오븐 공정. 열과 기압으로 칩과 칩 간, 혹은 칩과 기판 사이에 발생하는 공간을 제거하는 공정

이를 단축시켜 공정 효율을 높이는 방안을 고민하던 김 TL은 칩 하단에 접착제 역할을 하는 고분자 소재에 대해 연구하던 중 공정을 생략해도 품질에 문제가 없는 신규 소재를 개발해 PCO 공정을 생략하는 데 성공했다. 이를 통해 시간과 비용을 모두 줄일 수 있게 되면서 PCO 장비 투자비 115억 원을 절감하고, 전력 소모량과 탄소 배출량 감소를 통해 연 4억 원 수준의 SV를 창출했다.

김 TL은 “저와 팀원 모두 SV 창출과 ESG 경영에 기여할 수 있는 소재를 발굴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부서 내에서 SV 창출에 큰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많은 기대 부탁드리며 행복한 연말 보내시길 바랍니다”라고 따뜻한 인사말을 전했다.

DBL실천단과 구성원의 노력 덕분에 기술개발 과정에서 환경보호, 동반성장이라는 사회적 가치가 동시에 창출되는 뜻깊은 성과가 나왔다. 특히, 이번 페스티벌은 각 조직별로 도출될 수 있는 SV 창출 우수사례를 다양하게 발굴해 더 많은 구성원에게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DBL실천단 활동을 관리하는 SV커뮤니케이션 박창용 TL은 “새로운 접근 방식의 SV 페스티벌을 통해 조직별 우수한 SV 창출 사례를 더 많이 소개할 수 있어 뜻깊었다”고 말하며, “앞으로도 구성원이 일상과 업무에서 SV 창출에 대해 더욱 관심을 갖고 능동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계속 고도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SK하이닉스는 향후에도 글로벌 일류 기업으로서 구성원이 SV 창출 성과를 지속 달성할 수 있도록 사내 DBL실천단 활동을 강화하고 자발적이고 의욕적인 SV 실천 문화를 확산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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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제3회 SV 창출 우수사례 페스티벌 개최… 한 해 동안 창출한 우수 SV 성과 한자리에 /skhynix_festival/ /skhynix_festival/#respond Sun, 28 Nov 2021 14:55:00 +0000 http://localhost:8080/skhynix_festival/ SK하이닉스는 사회적 가치(Social Value, SV)와 경제적 가치(Economic Value, EV)를 동시에 추구하는 DBL(Double Bottom Line) 경영 기조 아래 사업의 전 과정에서 SV를 창출하기 위해 적극 노력하고 있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구성원 주도로 구성된 DBL실천단이 있다. 이들은 각 업무 특성에 맞는 SV 측정 산식을 개발하고 SV 창출 사례를 발굴하며 현장에서 자발적으로 SV를 창출하는 기업 문화를 조성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이들이 한 해 동안 활동한 성과를 공유하기 위해 2019년부터 매년 ‘SV창출 우수사례 페스티벌’을 개최해 오고 있다. 올해 페스티벌은 지난 8일부터 12일까지 온라인에서 진행됐고, 17일 시상식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뉴스룸은 페스티벌의 여정을 함께하며 올해의 SV 창출 우수사례들을 살펴봤다.

DBL실천단이 발굴한 SV 창출 성과, ‘SV창출 우수사례 페스티벌’ 통해 공유

DBL실천단 정의와 조직 구성

DBL실천단은 제조/기술, DRAM 개발, P&T, PKG 개발, 총 4개 조직으로 구성돼, SV 창출 사례를 발굴하고 조직 특성에 맞게 SV 성과를 측정할 수 있는 산식을 개발해 구성원들에게 전파하고 있다. 조직별로 리더 1명과 10명 이내의 단원들이 자발적으로 지원해 한 해 동안 활동한다.

‘SV창출 우수사례 페스티벌’은 이 같은 DBL실천단 활동과 SV창출 우수사례를 공유함으로써 모든 구성원이 자신의 업에서 SV를 창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마련된 행사다. 올해 페스티벌의 운영을 맡은 SV Engagement 김정무 TL은 “DBL실천단은 한 해 동안 다양한 SV 우수사례를 발굴하는데, 조직별로 활동하다 보면 다른 구성원들이 그 내용을 접할 기회가 많지 않다”며 “페스티벌을 통해 현장에서 창출된 SV 성과를 구성원들에게 널리 알리고 SV를 내재화하는 데 힘쓰고 있다”고 설명했다.

SK하이닉스 SV창출 우수사례 페스티벌 소개 인포그래픽

올해 페스티벌을 위해 DBL실천단은 조직별로 활동하며 발굴한 SV 창출 사례 중 우수사례를 자체적으로 선정했다. 기존에는 조직별로 하나의 사례만 골랐지만, 이번엔 2개씩 선정해 총 8개의 우수 사례를 뽑았다. 이 사례들은 페스티벌 기간에 발표를 통해 전사 구성원들에게 공유됐고, 발표된 사례를 대상으로 엄정한 심사가 진행됐다.

우수사례 발표는 코로나19 시국을 고려해 사전 녹화된 발표 영상을 사내 SV 채널을 통해 송출하는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됐다. 대면으로 진행된 기존 페스티벌보다 발표 시간에 대한 제약이 줄어 더 많은 사례를 공유할 수 있었다. 구성원들의 참여도 더 활발했다. 구성원들은 댓글로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거나 퀴즈 이벤트에 참여하며 페스티벌에 활력을 더했다.

심사는 DBL실천단의 각 조직 리더들이 맡아, △목표 수준 △지속 가능한 목표 달성 △실천 과정 △혁신성 △가시화 △선순환 등 총 6개의 기준을 바탕으로 엄정한 심사를 진행했다. 심사에 참여한 제조/기술 곽노정 담당은 “SV를 창출하는 목적이 단순히 수치로 나타나는 결과에 치우친 것이 아니기에 과정에 더 중점을 두고 심사했다”면서 “8개의 후보 사례들이 순위를 매기기 어려울 만큼 모두 내용이 좋았다”고 총평했다.

올해 SV 우수사례 페스티벌 키워드는 ‘동반성장’과 ‘환경오염’ 감소… 8개 우수사례 시상


시상식은 지난 17일 이천캠퍼스 Supex 3층 회의실에서 진행됐다. DBL실천단의 4개 조직(제조/기술, DRAM 개발, P&T, PKG 개발) 리더들과 우수사례 수상자들이 참여해 자리를 빛냈다. 시상식은 DBL실천단 활동 경과 보고를 시작으로 우수사례 결과 발표, 공로상 시상, 격려사, 기념사진 촬영 순으로 진행됐다.

DBL실천단 조직 대표로 격려사를 전한 제조/기술 곽노정 담당은 “SV 창출을 위해 노력한 모든 구성원들과 그들의 구심점 역할을 맡아 SV 창출 사례를 발굴한 DBL실천단 단원들이 현장에서 제 역할을 잘해준 덕분에 좋은 성과가 나올 수 있었다”며 “내년에는 더 많은 조직이 DBL실천단에 참여해 전사적으로 확산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시상식에서는 최우수상 3팀, 우수상 5팀에 대한 시상이 이뤄졌다. P&T 안현옥 PL, DRAM개발 고복림 TL, 제조/기술 임채일 TL이 최우수상의 영예를 안았고, 제조/기술 김수영 PL, DRAM개발 최승호 TL, P&T 전용문 기정, PKG개발 이미선 TL, PKG개발 이현숙 TL은 우수상을 수상했다. 이와 함께 DBL실천단 리더와 단원들에 대한 공로상 시상도 진행됐다.

이번 페스티벌에서는 최근 SV 창출을 위해 SK하이닉스가 주력하는 분야인 ‘동반성장’과 ‘친환경’ 분야에서 발굴된 사례들이 좋은 성과를 거뒀다. 수상 리스트에 오른 8편의 우수사례 중 5개는 협력사와의 상생 노력을 통해 동반성장을 추구한 사례였고, 나머지 3개는 에너지 절감, 오염물질 배출 최소화 등 친환경 노력과 관련된 사례였다.

DBL실천단이 뽑은 올해의 SV 창출 우수사례, 수상자가 직접 말하다

뉴스룸은 이번 페스티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구성원들에게 SV 창출 사례를 발굴하게 된 계기와 SV 창출을 위해 그간 해온 노력, 그리고 앞으로의 계획을 들어봤다.

P&T 안현옥 PL은 낸드 MPT(Multi Prober Tester) 장비 국산화를 통한 동반성장 사례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안 PL은 그간 해외 장비업체에 의존해 온 MPT 장비의 국산화를 추진해, 국내 협력사와 함께 기존 장비보다 전기·기계적 특성을 강화하고 성능과 공간 효율성을 높인 MPT 커넥터(Connector)를 개발했다. 또한 ASIC(Application Specific Integrated Circuit, 특정 제품에 사용할 목적으로 설계된 비메모리 반도체 칩) 부품과 칠러(Chiller) 국산화에도 도전해 성과를 냈다. 이를 통해 2024년까지 1,564억 원의 경제적 가치와 523억 원의 사회적 가치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그는 “SV창출 우수사례 페스티벌을 통해 SV창출 사례와 성과를 공유함으로써 더 노력하기 위한 동기를 얻고, 자존감을 높일 수 있었다”며 “SV와 상생협력의 가치를 다시 한번 상기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국산화에 성공한 MPT 장비의 고도화에 힘쓰는 한편, 낸드 기술 경쟁력 확보를 위한 방안을 지속적으로 고민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DRAM개발 고복림 TL은 모바일 D램 저전력 제품의 전력 효율성을 높여 에너지 절감에 기여한 사례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고 TL은 저전력 모바일 D램의 전력 소모 효율성을 높여 에너지를 절감함으로써 SV를 창출하는 것을 목표로 제품 개발에 매진했고, 8GB 기준 동영상 재생 시 81%, 절전 모드 사용 시 63%의 전력을 절감하는 성과를 냈다. 이를 통해 소비자 편익 증대로 578억 원, 온실가스 배출량 절감을 통한 환경 영향 감소로 276억 원의 SV 창출 효과를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고 TL은 “전력 개선 목표를 달성하는 데 함께한 팀원들에게 작은 보상이 되길 바라는 마음에 SV창출 사례로 제출하게 됐다”며 “최우수상 수상을 통해 우리의 과업이 SV창출에 기여한다는 자부심을 느낄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업무를 수행하는 과정에서도 DBL 관점으로 한번 더 생각하겠다”고 다짐했다.

제조/기술 임채일 TL은 반도체 생산 과정에서 사용되는 화학물질의 양을 절감해 SV 실현에 기여한 사례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반도체 공정 중 웨이퍼를 세정하는 과정에서 사용되는 화학물질은 환경오염을 발생할 수 있다. 임 TL은 웨이퍼 품질을 만족시키는 것은 물론 황산을 대체할 수 있는 물질을 찾고 공정을 개선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화학물질 사용량을 절감함으로써 이를 통해 연간 약 182억 원의 SV와 약 96억 원의 EV를 창출하는 성과를 거뒀다.

임 TL은 “환경법 개정과 같은 급작스러운 상황이 있었지만, 구성원들이 아이디어를 내고 여러 부서에서도 역할을 충실히 실행해 우수한 SV 창출 사례를 발굴하고 추진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직은 사용량을 줄이고 대체재로 전환하는 방법이 최선이지만, 향후 친환경 세정 기술이 개발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 외에도 제조/기술 김수영 PL은 ‘수자원 재사용을 통한 SV 실천 환경 조성 및 성과 창출’, DRAM개발 최승호 TL은 ‘PCB 공법 공동 개발을 통한 협력사 동반성장 창출’, P&T 전용문 기정은 ‘Probe Card 국산화 개발을 통한 상생협력’, PKG개발 이현숙 TL은 ‘국내 협력사와의 전략적 소재 개발을 통한 SV 창출’, PKG개발 이미선 TL은 ‘TSV PVD 소재 국산화를 통한 SV창출’ 사례로 우수상을 수상했다.

SK하이닉스 SV창출 우수사례 페스티벌에서 수상한 수상자들 단체 사진

이번 SV 우수사례 페스티벌은 현장 구성원의 자발적 참여를 통해 SV가 창출되고 있음을 증명하고 DBL 경영이 생산 현장에까지 뿌리내렸음을 보여줬다. SK하이닉스는 앞으로도 매년 페스티벌을 개최하고 DBL실천단의 역할을 확대해 SV 내재화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구성원들에게 SV를 더 많이 알리고 내재화하기 위한 많은 활동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한번에 많은 구성원을 대상으로 SV 내재화를 추진하기보다는 DBL실천단과 같은 전문 조직을 발전시켜 SV를 확산할 수 있는 방향으로 준비 중입니다. 다음 페스티벌이 열릴 때는 코로나19가 종식돼 현장에서 함께 즐기는 페스티벌이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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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답은 현장에 있다” 올해를 빛낸 DBL실천단의 SV 창출 아이디어는? /sv-creation-ideas/ /sv-creation-ideas/#respond Thu, 26 Nov 2020 15:00:00 +0000 http://localhost:8080/sv-creation-ideas/

“모든 답은 현장에 있다”

이슈가 발생했을 때 탁상공론만 늘어놓기보다 직접 현장에서 발로 뛰며 해결방안을 찾아가야 한다는 의미로, 이석희 CEO가 강조하는 금언(金言)이다. SK하이닉스 구성원 모두 이 뜻을 되새기며 현장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특히 업(業)을 통해 사회적 가치(SV, Social Value)와 경제적 가치(EV, Economic Value)를 동시에 추구하는 DBL(Double Bottom Line) 경영 철학을 앞장서서 실천하는 조직이 있다. 지난 2018년 5월 구성원 주도로 구성된 DBL실천단이 바로 그 주인공.

DBL실천단은 올해도 적극적인 활동을 펼쳐 1,750여 건의 SV 개선 사례를 발굴했고, 1,355억 원의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성과를 거뒀다. SK하이닉스는 이 같은 DBL실천단의 노고를 치하하기 위해 지난 11일 이천캠퍼스 R&D센터에서 ‘SV창출 현장 우수사례 공유 페스티벌’을 개최했다. 뉴스룸은 페스티벌 현장을 찾아 이들이 한 해 동안 일궈낸 SV 창출 성과를 자세히 살펴보고, 우수사례 발표를 통해 수상자로 선정된 6명의 구성원들을 만나봤다.

현장에 뿌리내린 DBL가치, 다음 단계는 SV 창출 ‘습관화’

SK하이닉스는 지난 2019년 시작돼 올해로 2회를 맞이한 페스티벌을 통해 SV 창출 우수사례를 공유함으로써 모든 구성원이 자신의 업무영역에서 SV 창출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특히 이번 페스티벌은 코로나19 시국을 감안해 언택트 방식으로 진행됐다. 안전한 진행을 위해 현장 참가자를 최소화했고, 다른 구성원들은 사내 동영상 플랫폼 ‘Hytube’를 통해 온라인으로 참여하도록 했다. 심사위원단 역시 제조/기술 곽노정 담당을 제외하고는 모두 화상 회의시스템으로 접속해 심사에 참여했다.

이날 페스티벌은 박현 SV추진 담당의 개회사로 시작을 알렸다. 그는 “DBL실천단은 현장에서 적극적으로 SV 창출에 힘쓰며 정답을 찾아가는 조직”이라며 “올해 코로나19로 대부분의 활동이 위축된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DBL실천단이 노력해준 덕분에 SK하이닉스가 SK그룹 내에서도 대표적으로 SV를 창출하는 회사로 자리매김할 수 있었다”고 DBL실천단의 노고를 치하했다.

▲ (왼쪽부터) SV Engagement 조미현 PL, P&T CPB제조기술팀 조준현 TL, PKG개발 PKG장비개발 김재호 TL, 제조/기술 장비개발 강민웅 TL, 제조/기술 C&C기술 임채일 TL, DRAM개발 DRAM PE 김상두 PL, P&T P&T물류팀 안병두 TL, 제조/기술 곽노정 담당

이어 제조/기술, P&T, PKG개발, DRAM개발, 우시 등 5개 DBL실천단 조직에서 발굴된 SV 창출 우수사례 7건이 발표됐고, 우수사례에 대한 시상도 함께 이뤄졌다. 심사 결과 올해 최우수상으로는 △CPB Bump Photoresist 국산화 △PKG 장비 국산화 △대대 Batch ALD Nitride 장비 국산화 등 3건이 선정됐고, 우수상으로는 △Single 황산 Cleaning Performance 향상을 통한 폐황산 절감 △ HBM2E 제품 경쟁력 확보를 통한 탄소 배출량 절감 △P&T OHT 국산화 등 3건의 SV 창출 사례가 선정됐다.

이번 페스티벌에서는 특히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국산화를 통해 DBL 가치를 극대화한 사례가 좋은 성과를 거뒀다. 최우수상을 수상한 사례 모두 소부장 국산화를 통해 국내 반도체 생태계의 경쟁력을 끌어올리고 국가 경쟁력을 강화한 사례. 또한, 저전력 반도체 개발, 폐 화학물질 절감 등 ‘Green Technology(에너지와 자원 사용량을 절감해 온실가스 및 오염물질의 배출을 최소화하는 친환경 기술)’로 SV를 창출한 사례들도 우수상을 수상하며 좋은 평가를 이끌어냈다.

▲ (왼쪽부터) SV Engagement 조미현 PL, 제조/기술혁신문화팀 이홍행 TL, P&T기획팀 김금수 TL, DRAM개발기획팀 이명신 TL, PKG개발혁신기획 임정화 TL, 제조/기술 곽노정 담당

우수사례 시상 이후에는 올 한 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DBL 확산을 위해 열정과 책임감을 갖고 자신의 업무와 DBL실천단 활동을 병행하며 DBL 문화 정착에 기여한 DBL실천단 리더 4명과 구성원 44명에게 공로상도 수여됐다. 시상식에는 제조/기술혁신문화팀 이홍행 TL, P&T기획팀 김금수 TL, DRAM개발기획팀 이명신 TL, PKG개발혁신기획 임정화 TL 등 DBL실천단 리더 4명이 참여해 수상의 기쁨을 함께 나눴다.

▲ 제조/기술 곽노정 담당

제조/기술 곽노정 담당은 시상식 후 총평을 통해 “이제 환경 보호와 기업의 SV 추구는 피할 수 없는 시대의 사명”이라며 “SK하이닉스와 같이 사회적 영향력이 큰 기업은 사명의식을 갖고 지금까지와는 다른 차원의 노력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번 페스티벌을 통해 구성원 모두 적극적으로 SV 창출을 위해 노력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SV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업무 진행과정에서 EV뿐만 아니라 SV도 함께 고려하는 것을 습관화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번 페스티벌은 언택트 방식으로 진행돼 참여율이 저조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수많은 구성원들이 Hytube에 접속, 실시간 댓글로 발표자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전해주었다. 회사는 실시간 댓글 응원에 참여해준 구성원 전원에게 ‘응원상’을 수여했다. 또한, 발표 이후 심사 시간 동안 진행된 DBL Quiz에도 수백 명의 구성원이 참여해, 높은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

올해 DBL실천단이 일궈낸 주요 SV 창출 성과, 수상자에게 직접 듣다

뉴스룸은 SV 창출 우수사례 페스티벌 수상자를 만나 사례를 발굴하게 된 이유와 앞으로의 다짐을 들어봤다.

P&T CPB제조기술팀 조준현 TL은 CPB 공정(Cu Pillar Bump, chip 간 또는 chip과 substrate의 상호 연결을 위해 구리로 도금한 기둥 형태의 Bump를 형성하는 공정)에 활용되는 Bump PR(Photoresist, 감광액)을 국내 협력사와 함께 국산화해 재료비를 절감하고 동반성장을 이뤄낸 사례를 발표해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그동안 CPB 공정에서 활용되는 Bump PR은 국내에서 개발하지 못하고 해외 업체 의존도가 컸다. 조 TL은 “국내 업체 발굴을 통해 가격을 낮추고 기술 수준을 향상하는 것이 이번 프로젝트의 목표였다”며 “특히 지난해 수출규제가 시행된 이후 국산화에 성공하겠다는 의지를 갖고 개발한 덕분에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조 TL은 기존 제품을 국산화하는 데에서 더 나아가 개발 과정에서 공정 효율을 높이고 Bump PR의 성분과 배합 비율을 SK하이닉스의 공정 특성에 맞게 최적화함으로써 수율을 개선했다. 이와 함께 Bump PR 사용량을 기존보다 20% 줄여 708억 원(이하 2022년까지 누적 기준)의 재료비를 절감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창출한 경제적 가치는 896억 원에 달한다.

더불어 국내 협력사의 기술경쟁력 향상을 통한 동반성장과 폐기물 배출량 저감을 통해 129억 원에 이르는 SV를 창출했다. 무엇보다 향후 소재 기술경쟁에서 우위를 선점함으로써, 국산 기술로 글로벌 CPB 기술경쟁에서 앞서갈 수 있게 된 것이 가장 큰 소득이다.

이처럼 큰 성과를 거뒀지만, 조 TL은 “아직 갈 길이 멀다”고 손사래를 쳤다. 그는 “Bump PR은 WLP(Wafer Level Package, 웨이퍼 상태에서 한번에 패키지 공정 및 테스트를 진행한 후 칩을 절단하여 간단히 완제품을 만드는 기술) PKG 공정에 사용되는 소재의 일부분”이라며 “가능한 모든 소재를 국산화해 국내 반도체 소재 기술을 한 단계 더 높은 곳으로 끌어올리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라고 힘주어 말했다.

PKG개발 PKG장비개발 김제호 TL은 장비, 시스템, 인프라 부문에서 지속적으로 국산화를 추진하고 이 과정에서 협력사들과 건강한 동반성장 관계를 구축함으로써 국내 반도체 업계의 소부장 경쟁력을 강화한 사례를 발표해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지난해 포토레지스트(RP, Photoresist), 폴리이미드(PI, Polyimide) 고순도불화수소(HF, Hydrogen Fluoride) 등 반도체 소재 3종에 대한 수출 규제로, 소부장 경쟁력 향상이 주요 과제로 떠올랐다. 국산화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모두 공감하고 있지만, 막상 실행하려 하니 현실적인 어려움이 컸다. 특히 중소 규모의 국내 장비업체 입장에서는 개발에 실패했을 때의 리스크가 크고 글로벌 대형 장비업체가 보유한 특허 때문에, 국산화를 추진하기가 쉽지 않았다.

김 TL은 협력사의 이런 어려움을 함께 극복하고자 정확한 시장 예측 데이터를 공유하고 리스크를 최소화하는 전략을 구사했다. 그는 “협력사를 설득하는 과정이 매우 힘들었지만, 중장기 투자 분석을 통해 앞으로의 투자 수요를 정확하게 예측한 자료를 공유함으로써 협력사의 국산화 추진의지를 끌어낼 수 있었다”며 “전략적인 측면에서는 회사가 보유한 경쟁력 있는 기술을 중심으로 향후 투자 수요가 클 것으로 예상되는 장비를 먼저 국산화하는 ‘선택과 집중’을 통해 리스크를 최소화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과정을 거쳐 장비, 시스템, 인프라 부문에서 2018년부터 현재까지 총 19건의 국산화 과제를 발굴, 지금까지 12건을 개발 완료했다. 이를 통해 동반성장 분야와 환경 개선 분야에서 올해 2분기까지 92억 원의 SV를 창출했다. 또한, 앞으로 2021년까지 총 197억 원의 SV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 TL은 이번 수상을 계기로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장비 국산화에 도전하겠다는 의지를 굳건히 다졌다. 그는 “기술 역량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현재 PKG WLP 분야에서 42% 수준에 머물고 있는 국산 장비 비중을 2024년까지 76%로 끌어올리는 것이 다음 목표”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모든 장비를 국산화하면 좋겠지만 핵심 공정에서 활용되는 장비 국산화에 더 집중할 계획”이라며 “해당 장비들은 해외 업체들이 특허를 이미 확보해놓은 경우가 많은데, SK하이닉스만의 경쟁력을 확보해 기존 장비보다 훨씬 성능이 좋은 국산 장비를 개발하고 싶다”는 바람도 전했다.

제조/기술 장비개발2팀 강민웅 TL은 해외 장비 점유율이 99%에 달하는 반도체 장비 중 Batch ALD Nitride 장비(Atomic Layer Deposition Nitride 공정에 사용되는 Batch 타입의 장비로 웨이퍼가 LOT(25장) 단위로 2 LOT 이상 진행됨)의 국산화에 성공한 사례를 발표해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특히 이 사례는 장비뿐만 아니라 장비를 구성하는 부품까지 국산화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런 노력을 통해 핵심 부품을 포함해 전체 부품의 70%를 국산 제품으로 구성했고, 현재 추가적으로 국산화를 진행 중이다. 강 TL은 “개발 초기 단계부터 장비 제조업체뿐만 아니라 핵심 부품 제조업체를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서로 연계했다”며 “이를 통해 장비 국산화가 곧 부품 국산화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과정을 거쳐 핵심 장비의 국산화에 성공함으로써 장비의 UPH(Unit per Hour, 단위생산량)를 19% 개선했고, 외산 장비 대비 수율과 장비 가동율도 동일한 수준까지 끌어올렸다. 장비 구매 비용도 외산 장비 대비 3분의 2 수준으로 낮췄다. 이를 통해 창출한 EV는 총 780억 원, 수입 대체 효과는 2,340억 원에 달한다. 아울러 국내 반도체 생태계의 선순환 구조 구축과 동반성장을 통해 732억 원의 SV도 함께 창출했다.

강 TL은 앞으로도 SV 창출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는 다짐도 전했다. 그는 “이제 첫 발을 내딛었기 때문에 앞으로 채울 부분이 많다”며 “장비 국산화율을 99%까지 끌어올리는 그날까지 열심히 달리겠다”고 말했다.

제조/기술 C&C기술담당 C&C PI팀 임채일 TL은 Single SPM 공정(Sulfuric Acid Peroxide Mixture, 황산과 과산화수소를 4:1 또는 3:1의 비율로 혼합한 뒤 100~130℃ 정도의 고온에서 처리해 불순물을 제거하는 공정)에서 황산 사용량과 폐황산 배출량을 줄여 사회적 가치를 실현한 사례를 발표해 우수상을 수상했다.

황산은 반도체 공정에는 꼭 필요하지만, 인체에 유해한 화학물질이다. 반도체 집적도가 높아지면서 사용량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고, 이로 인해 폐황산 발생량도 급증하는 추세였다. 임 TL은 “가족이나 가까운 사람이 황산을 공급하거나 폐황산을 수거하는 일을 한다고 생각해봤는데 무섭더라”며 “반드시 사용량을 줄이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 계기”라고 당시를 돌아봤다.

이를 위해선 장비의 반응 속도를 높이는 과정이 필요했다. 먼저 △황산 사용량 20% 이상 절감 △폐황산 배출량 25% 이상 절감 △품질 사고 Zero 등의 KFS(Key Factor for Success)를 추출했다. 이후 히터를 사용해 온도를 높이는 구체적인 개선방안을 고안해냈고, 오랜 테스트 끝에 그에 맞는 조건을 확보해 황산 사용량과 폐황산 배출량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기술을 완성할 수 있었다.

폐황산 절감으로 대기 오염 물질 및 위험물 배출을 줄였고, 황산 누출 사고 확률도 낮췄다. 이를 통해 연간 약 204억 원의 SV를 창출할 수 있는 체계를 갖췄다. 아울러 황산 사용량을 절감함으로써 연간 약 55억 원의 구매비용을 절감했고, 폐황산 처리비용도 연간 약 73억 원을 아낄 수 있다. 이를 통해 창출한 EV 규모도 연간 128억 원에 달한다.

마지막으로 임 TL은 앞으로도 업무 특성을 살려 SV를 지속적으로 창출해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는 “담당하는 업무 특성상 화학물질을 많이 사용하게 되는데, 조금이라도 절감한다면 모두 SV 창출과 연계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SV 창출을 늘 염두에 두고 일하겠다”고 다짐했다.

DRAM개발 DRAM PE 김상두 PL은 저전력·고성능 특성을 확보한 HBM2E 제품 개발을 통해 매출을 크게 향상시키고 탄소 배출량 저감에 기여한 사례를 발표해 우수상을 수상했다.

HBM(High Bandwidth Memory) 제품군은 다이(Die) 상태에서 패키지 조립 과정을 생략하고 SoC(System On Chip)와 바로 연결되는 제품으로, 패키지 부산물(폐기물)이 발생하지 않고 전력 소모가 적어 가장 친환경적인 반도체 제품으로 꼽힌다. 김 TL은 “HBM2E는 설계 혁신을 통해 소비전력 경쟁력을 확보하고 공정 개선을 통해 발열을 개선함으로써, 고성능∙저전력·저발열 특성을 확보한 제품”이라며 “대표적인 Green Technology로서 회사 매출에 기여하는 것은 물론 탄소 배출을 최소화해 푸른 지구를 만드는 데에도 동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술 우위를 확보한 제품이 후발주자보다 압도적으로 유리한 시장 특성상 기술경쟁력을 빠르게 확보한 SK하이닉스가 관련 시장에서 매우 높은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다. 이에 2022년까지 누적 EV는 1조 265억 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SV 창출 규모도 크다. 출시 이후 올해 9월까지 약 1년간 사용한 것을 기준으로 SV를 추산하면 약 155억 원의 전력 소모 절감 효과와 11억 원의 발열 개선 효과가 기대되며, 향후 매출이 늘수록 이 제품이 창출하는 SV 규모도 지속적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현재 SK하이닉스는 HBM2E의 다음 세대인 HBM3 개발도 진행하고 있다. 김 TL은 “HBM2E의 성공 사례를 되돌아보며 더 채울 수 있는 부분을 고민하고 있다”며 “HBM3를 통해 지금보다 더 큰 규모의 EV와 SV를 창출할 수 있도록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P&T P&T물류팀 안병두 TL은 공장 자동화의 핵심 장비인 OHT(Over Head Transport, 웨이퍼이송장비)를 국내 협력사와 함께 국산화함으로써 DBL 가치를 창출한 사례를 발표해 우수상을 수상했다.

SK하이닉스에서 활용 중인 OHT는 해외 업체가 독점적으로 공급하고 있었다. 이로 인해 외부 환경 변화에 대응하기가 쉽지 않고,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기도 어려웠다. 반면 신규 공장 증설로 OHT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로 국산화/다변화를 통해 경쟁력을 확보하는 노력이 필요했다.

안 TL은 이런 문제의식을 갖고, SK하이닉스의 물류 자동화 경쟁력 확보에 발 벗고 나섰다. 그는 “우수한 국내 협력사를 발굴해 SK하이닉스가 보유 중인 기술과 OHT 운영 노하우를 공유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이 가능한 품질을 확보하게 했다”고 설명했다. 이렇게 개발된 OHT는 성능 안정화 테스트를 모두 마쳤고, AI 기반 기능을 탑재하는 등 기술 고도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이번에 개발한 OHT 제품은 기존 제품보다 뛰어난 성능을 보유하고 있지만 가격은 20% 저렴하다. 이에 따라 현재까지 기대되는 EV 성과는 266억 원. 올해 이미 P&T OHT 투자 비용을 94억 원 절감했고, 내년으로 예정된 M16 P&T 투자 비용도 172억 원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국내 협력사와의 동반 성장을 통해 88억 원의 SV를 창출했고, OHT 속도 개선과 운용 대수 감소로 전기료 3억 3,000만 원을 절감하는 성과도 거뒀다. 공동 개발에 참여한 협력사는 글로벌 시장에서 기술경쟁력을 과시하며 430억 원 규모의 수주를 달성하기도 했다.

안 TL은 앞으로의 과제로 △유지보수 효율 개선을 위한 AI 기술 최적화 △성능 개선을 통한 기술력 강화 △부품 단위 가격 경쟁력 확보를 통한 원가 경쟁력 강화 △지속적인 사업 참여를 통한 기술 기반 유지 및 강화 등을 꼽았다. 그는 “앞으로도 OHT 국산화 외 부품 국산화를 통해 더 큰 SV 창출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6명의 수상자들은 현장의 구성원 모두 DBL실천단의 노력을 피부로 체감하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DBL실천단의 노력으로 현장에서 새로운 DBL 가치가 꽃피우고 있을 뿐 아니라, 이를 지켜본 다른 구성원들도 SV 창출에 적극적으로 나서며 선순환 구조가 구축되고 있다는 것. 김상두 PL은 “SV 창출을 독려하는 분위기가 자리 잡으면서 우리가 하는 일에 자긍심을 느끼는 데에도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며 “우리가 하는 일이 얼마나 사회에 기여하고 있는지 숫자로 바로 알 수 있게 돼, 더 열심히 일할 수 있는 힘을 얻고 있다”고 현장의 분위기를 전했다.

하이닉스, 협력사 우수사례 발굴 통한 DBL 가치 확산에도 적극 나서

SK하이닉스는 구성원뿐만 아니라 협력사, 나아가 전체 반도체 생태계에 DBL 가치를 확산하는 데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협력사를 대상으로 개최되는 ‘SV 우수사례 공모전’이 대표적인 사례.

협력사 대상 SV 우수사례 공모전은 올해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진행돼, 각자의 사업영역에서 SV 창출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협력사들의 사례를 접수 받았다. 이번 공모전에서는 압축공기 제습 방법 변경을 통해 전력과 에너지 소모량을 절감한 ‘솔브레인’의 사례가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총 12개 협력사가 18개의 우수사례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지속경영 SV Engagement 이재열 TL은 “이번 공모전을 통해 SV창출 노력을 협력사까지 확산함으로써 더 넓은 범위에서 사회문제 해결에 기여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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