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만빵 – SK hynix Newsroom 'SK하이닉스 뉴스룸'은 SK하이닉스의 다양한 소식과 반도체 시장의 변화하는 트렌드를 전달합니다 Tue, 18 Feb 2025 06:58:11 +0000 ko-KR hourly 1 https://wordpress.org/?v=6.7.1 https://skhynix-prd-data.s3.ap-northeast-2.amazonaws.com/wp-content/uploads/2024/12/ico_favi-150x150.png 행복만빵 – SK hynix Newsroom 32 32 [르포] ‘구슬땀 송송’ SK하이닉스 구성원 봉사활동 현장을 가다 /2023-volunteer-activity/ /2023-volunteer-activity/#respond Tue, 22 Aug 2023 15:00:00 +0000 http://localhost:8080/2023-volunteer-activity/ “회사에서 매일 먹는 방울토마토에 이렇게 많은 정성과 노력이 담겼다 생각하니, 이곳 푸르메소셜팜에서 일하는 장애인 구성원분들께 고마운 마음이 먼저 들어요.” (품질관리 김나윤 기장)

“행복만빵에서 만들어지는 빵이 왜 맛있는지 이번 봉사활동을 통해 알게 되었어요. 행복만빵 제과제빵 기능사를 비롯한 발달장애인 구성원들의 많은 노력이 있었다는 걸 직접 확인할 수 있어 감동이었습니다.” (PKG개발인프라 권아령 기사)

“사내 게시판에 봉사활동 공고를 게재하면, 채 10분도 되기 전에 신청이 마감됩니다. 그만큼 구성원들의 봉사활동에 대한 열의가 대단한 거죠.” (사회공헌 김재성 TL)

SK하이닉스는 국내 대표적인 장애인 고용 창출 모범 기업으로 평가받는다. 회사는 장애인 표준사업장 자회사인 ‘행복모아’를 운영하고 ‘푸르메소셜팜’을 지원하면서 많은 기업이 벤치마킹하는 대상이 되기도 했다.

행복을 나누는 일에는 회사도 구성원들도 한마음이다. 불볕더위가 기승을 부리던 8월 초 ‘푸르메소셜팜’과 ‘행복만빵’에서 SK하이닉스 구성원들의 특별한 봉사활동이 진행됐다. 뉴스룸은 한여름보다 더 뜨거웠던, 구성원들의 열정 가득한 현장을 직접 찾아갔다.

‘푸르메소셜팜’ 정기 봉사활동으로 꼭 필요한 도움의 손길을

8월 8일 정오를 갓 넘긴 시간, 자동화 설비를 갖춘 스마트 농장도 푹푹 찌는 여름 날씨를 피해 갈 순 없었다. 대형 온실 안에서 빨간 조끼를 입고 연신 바쁘게 움직이는 SK하이닉스 구성원들의 이마에 땀방울이 맺혔다.

SK하이닉스와 함께하는 푸르메소셜팜’ 귀여운 옷을 입은 발달장애 청년들이 토마토를 끄는 모습이 인상적인 건물 앞 대형 사진

▲ ‘SK하이닉스와 함께하는 푸르메소셜팜’ 귀여운 옷을 입은 발달장애 청년들이 토마토를 끄는 모습이 인상적인 건물 앞 대형 사진

경기 여주시 외곽에 위치한 푸르메소셜팜은 발달장애인들의 자립을 위해 SK하이닉스와 푸르메재단이 함께 조성한 스마트 농장으로, 현재 53명의 발달장애 청년들이 땀 흘려 일하고 있다. 이곳에서 재배되는 방울토마토는 SK하이닉스가 전량 구매해 구성원들의 간편식*으로 제공한다.

* SK하이닉스 캠퍼스 내에서 식사 대용으로 제공되는 음식. 샌드위치나 빵, 시리얼, 채소, 과일 등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음식으로 구성돼 있다.

뉴스룸 팀이 취재를 위해 도착했을 때, 봉사단의 방울토마토 수확 활동이 한창이었다. 약 3,000평 크기의 온실에서 구성원들은 팔을 뻗어 구석구석 방울토마토를 따는 데 여념이 없었다. 푸르메소셜팜 김병두 대표는 “스마트 농장도 한여름에는 온도가 상당히 높아져 우리 직원만으로는 수확과 재배 작업을 제때 수행하는 데 어려움이 컸다”며 “올여름에는 SK하이닉스 구성원들이 정기적으로 일손을 보태주고 있어 한시름 놓았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이날 봉사단은 SK하이닉스 품질관리담당 조직에서 자발적으로 지원한 구성원들로 구성됐다. 봉사자 중에는 휴가 중인 구성원도 있었다. 모집 공고를 보고 휴가를 알차게 보내고 싶어 지원했다는 김나윤 기장은 “매일 먹던 간편식의 방울토마토가 이렇게 사람의 손길이 하나하나 닿은 작물이라 생각하니 고마운 마음이 먼저 든다”며 “봉사활동을 통해 조금이라도 도움을 줄 수 있어 다행”이라고 말했다.

무더운 온실에서 수확 작업을 마친 후 방울토마토를 가공하는 작업이 이어졌다. 토마토가 가득 담긴 바구니 근처에 옹기종기 모여선 구성원들은 크고 작은 결함들을 찾아내며 양품을 선별했다. 구성원들 옆에서 푸르메소셜팜에서 근무하는 발달장애 청년들이 베테랑의 면모를 뽐내며 작업을 리드했다. 역시 전문가의 손길은 빠르고 정확했다. 이어 선별한 토마토를 한데 모아 세척하고, 이후 적정 중량에 맞춰 포장하는 활동까지 함께 진행됐다.

품질관리담당 봉사리더 전영민 TL은 “이웃을 돕는다는 기쁜 마음도 있었지만, 우리가 먹는 방울토마토가 어떤 노력으로 회사까지 오는지 확인할 수 있어 아주 보람찼다”며 “토마토 품질에 대한 믿음도 생겨 앞으로 더 감사한 마음으로 먹게 될 것 같다”고 웃으며 말했다.

SK하이닉스는 지금껏 단발적으로 진행했던 푸르메소셜팜 봉사활동을 올해 7월부터 정기(매월 2, 4째 주 화요일) 봉사활동으로 편성했다. 참여 신청을 받아 10명 이내로 한 팀을 구성, 사회공헌팀에서 연간 일정을 수립한다.

특히, 1년 내내 작물의 재배와 수확이 이루어지는 푸르메소셜팜의 경우 정기봉사가 큰 도움이 된다. 연간 봉사 일정에 맞춰 수확 및 가공 시기를 조절해, 효과적으로 발달장애 청년들의 업무를 지원할 수 있기 때문이다.

봉사일정에 맞춰 지난 7월 11일에는 글로벌 PR팀이 방울토마토 포장과 버섯 수확 봉사를 진행한 바 있다. 글로벌 PR팀 유세진 TL은 “그동안 코로나19로 봉사활동 참여 기회가 없어 아쉬웠는데, 이번에 참여하게 되어 기뻤다”며 “실질적인 도움을 드린 것 같아 굉장히 뿌듯했고, 앞으로도 더 자주 봉사활동에 참여하고 싶다”고 밝혔다.

행복만빵의 버터향 가득, 부푼 마음을 담은 제과제빵 봉사활동

뙤약볕이 내리쬔 8월 9일, 이른 아침부터 10명의 SK하이닉스 구성원이 붉은색 봉사 조끼를 입고 ‘행복만빵’으로 모여들었다. 경기 이천시 대월면에 자리한 제빵공장 행복만빵은 ‘행복모아’의 이천 장애인 표준사업장이자, 190여 명의 발달장애 청년들의 일터다. 행복모아는 SK하이닉스가 장애인 고용 의무를 이행하고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고자 설립한 자회사형 표준사업장으로, 회사는 청주와 이천에서 각각 방진 의류 세탁과 제빵 사업을 펼치고 있다.

사내 게시판에 올라온 행복만빵 자원 봉사 모집 공고 공지가 올라온 지 12분 만에 신청이 마감되었다

▲ 사내 게시판에 올라온 행복만빵 자원 봉사 모집 공고 공지가 올라온 지 12분 만에 신청이 마감되었다.

매일 아침 SK하이닉스 구내식당을 고소한 빵 내음으로 가득 채우는 행복만빵의 제품들은 ‘오픈런’ 없인 맛보기 힘들다는 인기 메뉴. 이번 봉사에 참여한 구성원 대부분은 행복만빵 애호가로, 자신이 좋아하는 빵을 만드는 데 조금이라도 힘을 보태고자 하는 마음에 자발적으로 지원했다. DT Data Intelligence 조직의 봉사리더인 장비/품질분석시스템 김상희 TL은 “평소 행복만빵을 즐겨 먹는데,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궁금하던 차에 봉사활동 모집 공고가 올라와 바로 지원했다”며 “행복만빵은 SK하이닉스가 자랑하는 사회적 가치 창출 활동 중 하나로, 의미 있는 일에 힘을 보탤 수 있어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봉사단은 봉사활동에 앞서 행복만빵 사업 소개와 위생 교육 등 봉사활동 시 주의사항을 듣고, 작업복을 착용한 후 제조 공장을 둘러봤다.

36도를 웃도는 찜통더위가 맹위를 떨쳤던 이날, 봉사단은 먼저 행복만빵의 장애인 구성원들을 위한 환경정비에 나섰다. 잦은 비로 얼룩덜룩 곰팡이가 핀 텐트를 닦고, 낡은 벤치에 페인트칠을 하며 휴게 공간을 정비했다.

행복만빵 담당자는 혹시라도 온열 환자가 발생하지는 않을까 걱정하며 충분히 쉬면서 작업할 것을 당부했다. 오전부터 ‘헉헉’ 대는 소리가 나오는 더위 속에 작업은 점심때가 되어서야 끝났다. 페인트칠을 마친 PKG개발인프라 권아령 기사는 물처럼 흐르는 땀을 닦아내며 “폭염주의보가 내린 날, 땡볕에서 일하는 게 쉬운 일이 아닌데 다들 좋은 마음으로 봉사활동을 하니 참 뿌듯하다”며 “이게 SK하이닉스 봉사단의 매력인 것 같다”고 자랑스러워했다.

야외 공간 환경정비 봉사활동을 마친 봉사단은 사내 카페*로 이동해 음료 제조에 나섰다. 김상희 TL은 이때를 대면봉사의 맛을 느낀 감명 깊은 순간으로 꼽았다. 행복만빵 장애인 구성원들과 직접 마주하여 표정을 보고, 목소리를 듣고 인사를 나누며 교감했기 때문이다.

* 발달장애인 구성원들이 점심, 휴게 시간에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으로, 발달장애인 구성원들이 직접 운영하는 행복만빵 사내 카페

행복만빵 장애인 구성원이 음료 제조 봉사를 하는 구성원에게 다가와 작은 선물을 주고 갔다

▲ 행복만빵 장애인 구성원이 음료 제조 봉사를 하는 구성원에게 다가와 작은 선물을 주고 갔다.

봉사단은 오후부터 본격적인 제과제빵 공정에 투입됐다. 품질, 물류, 자재 등 3개 팀으로 나뉜 구성원들은 본격적으로 생산에 일손을 보탰다.

▲ 품질 팀은 정성껏 제조한 빵과 재료에 이상이 없는지 꼼꼼하게 검사를 진행했다. ▲ 물류 팀은 빵 박스에 택배 송장을 붙여 전국으로 배송할 준비를 도왔다. ▲ 자재 팀은 제과제빵 기능사들이 원활하게 빵을 만들 수 있도록 자재를 나르고 검수했다. 맡은 임무는 달랐지만, 모든 구성원이 사내 식당으로 들어가는 빵에 자신의 손길이 닿는다는 사실이 뿌듯하다고 입을 모았다.

봉사활동의 피날레는 발달장애인 제과제빵 기능사와 한 팀을 이뤄 함께 빵을 만드는 제빵 체험이었다. 난생처음 해보는 빵 만들기에 여기저기서 실수를 연발하고 멋쩍은 웃음이 터져 나왔지만, 구성원들은 기능사의 도움을 받아 먹음직스러운 빵을 완성해 냈다.

이렇게 많은 사람의 손길을 거쳐 행복만빵에서는 하루 1만 2,000~1만 5,000개의 빵이 만들어진다. 권아령 기사는 “행복만빵이 늘 인기 있는 이유를 이제야 알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뉴스룸 팀은 이번 봉사활동을 기획한 사회공헌 김재성, 임수정, 백석용 TL과 즉석 현장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회공헌활동 현장_미니 인터뷰

Q. 구성원 봉사활동 참여 현황과 시간이 궁금합니다.

사회공헌 김재성 TL 우리 회사는 매칭 그랜트(Matching Grant) 방식의 기부금(행복나눔기금) 모금과 함께 구성원의 자발적인 봉사활동을 적극적으로 진행하고 있는데요. 봉사활동 참여자 수는 2022년 기준 3,256명(참여율 10.2%)이고 총 참여시간은 1만 2,129시간(1인당 참여시간 0.38시간)입니다. (지속가능경영보고서 2023 [관련기사])

사회공헌활동 현장_구성원 봉사활동 통계

Q. SK하이닉스의 사회공헌 사업과 연계한 봉사활동이 갖는 장점은 무엇이 있을까요?

사회공헌 임수정 TL ‘푸르메소셜팜’은 회사의 지원을 통해 설립된 스마트농장이며, ‘행복만빵’은 장애인 고용이라는 사회적 가치를 추구하기 위해 설립된 SK하이닉스의 자회사입니다. 두 곳은 SK하이닉스 사회공헌활동의 상징과도 같은 곳입니다.

특히, 푸르메소셜팜에서 재배되는 방울토마토와 행복만빵에서 만들어지는 빵들은 간편식으로 SK하이닉스 구성원들에게 제공되고 있는데요. 직접 먹는 제품을 생산하는 곳이다 보니 봉사활동에 참여하는 구성원들도 더욱 즐겁게 봉사활동에 임하고 있습니다. 또한, 회사가 추구하는 사회공헌 방향에 대한 구성원들의 이해도를 높이는 데도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Q. 추후 SK하이닉스의 봉사활동 프로그램이 어떻게 진행될지 설명 부탁드립니다.

사회공헌 백석용 TL 저희 사회공헌팀에서는 ‘푸르메소셜팜’과 ‘행복만빵’을 비롯해 ‘행복도시락’, ‘해피드리밍(진로멘토링)’ 등 다양한 대면 봉사활동을 전개하고 있는데요. 최근 코로나로 제한되었던 봉사활동에 대한 구성원들의 관심과 참여가 높아져 전사 공지를 통해 자원 봉사자 모집을 선착순으로 진행할 때마다 10분이 채 지나기 전에 마감되었습니다. 지난 8월 초 모집한 ‘해피드리밍’ 봉사활동은 무려 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앞으로도 구성원들이 회사의 나눔 사업에 대한 가치를 공감하며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봉사활동 프로그램을 발굴하고 추진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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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만빵] 행복을 굽는 사람들의 이야기 /happymore-bread-video/ /happymore-bread-video/#respond Sun, 12 Dec 2021 16:00:00 +0000 http://localhost:8080/happymore-bread-vid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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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을 굽는 사람들… SK하이닉스와 행복모아, 그 두 번째 이야기 /happymore-bread/ /happymore-bread/#respond Wed, 08 Dec 2021 14:55:00 +0000 http://localhost:8080/happymore-bread/ 장애인 근로자에게 ‘꿈의 일터’로 통하는 행복모아 청주 사업장은 준공 이후 대규모 고용 창출을 이뤄내며 발달장애인의 무한한 성장 가능성을 증명해냈다. SK하이닉스는 여기서 멈추지 않고 장애인들이 행복하게 일하며 더 넓은 사회로 진출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한 끝에, ‘제과제빵’이라는 새로운 답을 찾았다. 뉴스룸은 ‘행복만빵’이라는 이름으로 이천에서 아름다운 도전을 이어나가고 있는 행복모아의 두 번째 이야기를 담아봤다.

장애인 근로자의 ‘꿈의 일터’ 행복모아, 제과제빵으로 두 번째 도약 나선다

행복모아는 SK하이닉스가 장애인 고용 의무를 이행하고, 더 큰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기 위해 고민한 끝에 만든 자회사형 장애인 표준사업장이다. SK하이닉스는 방진복 제조 및 세탁 공정을 특화해 장애인에게 적합한 직무를 개발하고, BF(Barrier Free,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 최우수 등급을 목표로 근무환경을 조성해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고자 했다. 더불어 전담 사회복지사를 고용해 고용 안정과 근무환경 개선을 위해 힘쓰고 있으며, 다양한 사회활동 및 자립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장애인의 자립 지원에도 앞장서고 있다.

그 결과 행복모아는 2017년, 86명의 장애인 구성원과 청주에서 첫발을 내디딘 이후 현재 400여 명의 장애인(발달장애인 비율 약 90%) 고용을 창출하며 국내 최대 규모의 장애인 표준사업장으로 자리매김했다. 이러한 노력의 결실로 지난해 ‘장애인고용 우수사업주’에 선정된 데 이어 ‘2021년 대한민국 일자리 으뜸기업’으로 선정됐다. 지난 4월에는 ‘장애인고용촉진대회’에서 최고 영예인 철탑산업훈장을 품에 안았다.

행복모아 이천 사업장 행복만빵의 외부 전경

▲ 행복모아 이천 사업장 행복만빵의 외부 전경

이처럼 행복모아 청주 사업장은 발달장애인에게 경제적, 사회적 자립의 발판을 마련함으로써 무한한 성장을 이룰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줬다. 이러한 청주 사업장의 안착에 이어 행복모아는 장애인 자립 선순환 모델을 더욱 굳건히 하기 위해, 또 한번의 도약에 나섰다. 바로 ‘행복만빵’이라는 새 이름으로 ‘제과제빵’이라는 새로운 사업 영역에 도전한 것. ‘행복이 가득 차다’라는 의미의 브랜드 네임처럼, 사회에서 소외되는 사람 없이 모두가 행복한 세상을 만든다는 것이 행복만빵의 모토다.

행복모아 두가연 사회복지사

▲ 행복모아 두가연 사회복지사

“행복모아는 청주 사업장에서 쌓아온 노하우를 토대로 발달장애인이 사회적으로 더 인정받을 수 있는 새로운 길을 개척해보고자 했습니다. 이에 오감(五感)으로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제과제빵 직무의 특성에 주목했고, 발달장애인의 예민하고 특별한 감각을 발휘할 수 있을 거라 생각했죠. 나아가 더 높은 단계의 사회 역할을 수행할 기회가 된다는 점에서, 장애인 자립 완성형 모델에 적합한 직무라고 판단해 제과제빵이라는 새 영역에 도전하게 됐습니다”

행복모아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 SK하이닉스를 비롯한 많은 기관 및 기업이 힘을 모았다. 행복모아는 SK하이닉스와 SPC삼립, SPC행복한재단 그리고 한국장애인고용공단과 함께 장애인 고용 확대를 통한 사회적가치 실현 MOU를 체결, 이종기업 간 상생모델을 구축했다. SPC삼립과 SPC행복한재단은 수십 년의 제과제빵 노하우를 바탕으로 장애인 구성원이 기술을 습득할 수 있도록 지원했으며, 공장 설립부터 운영, 제품 품질 향상 등 다방면으로 자문을 제공했다.

행복모아는 공장이 설립되기 전 장애인 구성원을 대상으로 약 1년간 제과제빵 전문 교육을 진행했다. 실제 업무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개개인의 강점과 공정에 필요한 능력이 부합하도록 맞춤형 직무 교육을 구성했다. 이와 함께 자격증반을 개설, 합격률 10%대의 국가 제과제빵기능사에 도전해 14명의 구성원이 자격을 획득했다(21년 9월 기준). 행복만빵은 2020년 개소 이후 170명의 장애 구성원을 채용했으며, 이 중 165명(97%)이 발달장애인 구성원으로 구성돼 있다.

열정과 활기가 가득한 업무 현장… 꿈의 일터에서 키우는 더 큰 꿈

행복만빵의 주요 공정은 크게 성형공정, 오븐공정, 신선공정, 포장공정으로 이뤄져 있다. 장애인 구성원의 장애 유형 및 성향, 작업 능력에 따라 각자의 역량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업무를 세분화해 집중적으로 교육했다. 그 결과 모든 장애인 구성원들이 현재 큰 어려움 없이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공장이 설립되기 전부터 장애인 구성원을 대상으로 제빵 교육을 담당해왔다는 서은경 라인장은 “감사하게도 장애인 구성원들이 새로운 환경에 매우 잘 적응하고 있다”며 “1년 이상 제빵 관련 직무 교육을 받고 온 터라 대다수가 업무 이해도와 숙련도가 높으며 일에 대한 자부심도 대단하다”고 말했다.

행복모아 서은경 라인장(오른쪽)

▲ 행복모아 서은경 라인장(오른쪽)

구성원들의 열정은 곧 업무에 대한 주인의식으로 이어졌다. 서 라인장은 현장에서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를 전했다.

“평소 기계를 좋아하는 한 장애인 구성원이 검사 장비에 제품을 보내는 작업을 할 때, 기존 방식이 아닌 새로운 방식을 발견해 업무 효율을 개선한 적이 있습니다. 이후 저는 장애인 구성원들에게 단순히 업무를 전달하고 그대로 실행하게끔 하는 것보다, 어떻게 하면 효율적으로 일할 수 있을지를 함께 고민하게 됐죠. 장애인 구성원들은 본인의 제안이 실제 업무에 적용되는 것을 신기하면서도 자랑스럽게 생각해 좋은 제안을 많이 주고 있습니다”

공장 준공 전부터 오랜 시간 실력을 갈고닦아 온 장애인 구성원들은 이제 행복만빵이라는 꿈의 일터에서 더 큰 꿈을 키워나가고 있다.

행복모아 김상윤 사원

▲행복모아 김상윤 사원

김상윤 사원은 현재 오븐팀에서 오븐에 빵을 굽고 토핑을 올리는 등의 작업을 맡고 있다. 취업하기 전 일찍부터 제과제빵에 관심이 많았다는 그는 제빵기능사 자격증까지 취득한 생산 현장의 에이스다. 그는 “오븐팀에서 근무하며 조금씩 발전하고 있는 자신을 보며 ‘그래, 나도 할 수 있다’라는 생각을 하곤 한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김 사원은 제빵기능사 합격 이후 제과기능사 자격증이라는 또 다른 목표도 세웠다. 그는 “자격증 공부를 하는 건 자격을 가지게 된다는 것 이상의 의미가 있다”며 “오븐팀에서 제과제빵 브레인이 되어 세상에서 가장 맛있고 예쁜 빵을 만드는 게 꿈”이라고 전했다.

행복모아 성혜원 사원

▲ 행복모아 성혜원 사원

성형라인에서 근무 중인 성혜원 사원은 생지를 재단하고 예쁘게 모양을 잡아 오븐실로 넘겨주는 역할을 맡고 있다. 카페 창업이라는 인생의 꿈을 이루기 위해 행복모아에 입사하게 됐다고. 제빵 경험이 없는 그는 가장 뿌듯한 순간으로 ‘처음 내 손으로 빵을 만들었을 때’를 꼽으며 “따뜻하고 말랑말랑한 빵을 보면서 제 마음도 말랑해지는 느낌이 들었다”고 회상했다.

제빵의 매력에 푹 빠진 성 사원은 행복만빵에서 일하며 제빵기능사 자격증 취득이라는 목표도 세웠다. 그는 “회사에서 자격증 취득에 많은 지원을 해준다”며 “열심히 공부해 자격증을 꼭 따고 싶다”고 포부를 전했다.

행복을 가득 채운 빵, 행복만 ‘빵’이 맛있을 수밖에 없는 이유

행복만빵의 제품 콘셉트는 ‘공장에서 찍어내는 공산품이 아닌, 매일 아침 동네 베이커리에서 만나는 신선한 빵’이다. 이를 위해 SPC삼립과 함께 행복만빵만의 최고급 생지(Dough)를 자체 개발했다. 또한 SPC삼립 최고의 제빵 전문가와의 협업을 통해 제품 R&D 역량을 강화했다.

이와 함께 서울 3대 빵집 등 전국의 유명 베이커리를 벤치마킹해 제품에 트렌드를 반영하고자 노력했다. 샐러드, 샌드위치 등의 신선 제품을 생산하기 위해 공정을 변경했고, SPC로부터 최고 수준의 원료를 지원받고 있다. 현재 행복만빵은 약 50가지 이상의 자체 개발 제품 확보했으며, 구성원의 건강과 가심(心)비 증대를 위해 꾸준히 노력하고 있다.

행복만빵의 제품은 네 가지 카테고리로 나뉜다. ‘부드러운 빵’은 단팥빵, 슈크림빵, 옥수수빵 등 부드럽고 촉촉한 식감의 빵들로 구성된다. ‘신선한 빵’은 닭가슴살&리코타 샐러드, 에멘탈크로와상샌드위치 등 신선하게 먹을 수 있는 제품들로 구성했다. ‘좋은 빵’은 식빵이나 바게트, 스프&바게트볼 등 식사 대용으로 먹기 좋은 빵들로 구성된다. ‘행복한 빵’ 에는 크로와상, 몽블랑, 패스츄리맘모스 등 고소한 맛과 풍미가 가득한 빵들로 구성된다. 특히 천연버터의 고소한 풍미와 ‘겉바속촉’의 식감이 매력인 크로와상은 구성원들이 꼽는 베스트 메뉴 중 하나다.

행복만빵은 12월 중 SK하이닉스 이천, 청주캠퍼스 내 일부 구내식당에 제품을 소량 납품한 뒤 점차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SK하이닉스 구성원은 간편식 코너를 통해 행복만빵의 다양한 제품을 만나볼 수 있다.

“장애인, 비장애인이 더불어 함께 살아가는 세상을 만들 것”

행복만빵은 발달장애인에게 직업생활을 통한 경제적 자립의 기회를 제공하는 것에서 더 나아가, 직무 전문성 향상을 지원해 제과제빵 분야의 전문가로 육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를 위해 행복만빵은 이종기업 간 전직, 창업지원제도 운영 등 다양한 방법으로 구성원이 더 넓은 사회로 진출할 수 있도록 ‘자립 완성형 모델’을 구축했다.

자립 완성형 모델이란 사회적으로 취약한 발달장애인들의 직업적 생애주기를 5단계로 설정, 각 시기에 맞는 적절한 지원을 통해 최종적으로 자립 완성형 인재를 양성하는 것을 지향하는 모델을 말한다. 사회에 진출한 자립 완성형 인재의 빈 자리는 자신의 꿈을 펼치고자 하는 발달장애인 신규 구성원들이 맡게 되면서 사회적인 선순환을 이루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행복만빵은 이러한 자립 완성형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각 단계에 맞춰 적합한 직무를 개발하고, 자립능력을 키울 수 있는 제과제빵 전문 훈련, 자격증 취득, 자립프로그램 등을 지원하고 있다.

행복모아 임동현 사회복지사

▲ 행복모아 임동현 사회복지사

“행복만빵은 단순히 일자리 창출을 넘어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더불어 함께 살아가는 세상을 만들고 싶은 꿈이 있습니다. 오늘도 행복만빵 구성원들은 고객에게 더 맛있는 경험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열심히 일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장애인 표준사업장의 선도기업으로서 발달장애인이 주체적인 삶을 살아가는 건강한 사회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행복만빵이 만들어갈 지속가능한 미래에 많은 응원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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