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볼 – SK hynix Newsroom 'SK하이닉스 뉴스룸'은 SK하이닉스의 다양한 소식과 반도체 시장의 변화하는 트렌드를 전달합니다 Mon, 28 Apr 2025 23:58:20 +0000 ko-KR hourly 1 https://wordpress.org/?v=6.7.1 https://skhynix-prd-data.s3.ap-northeast-2.amazonaws.com/wp-content/uploads/2024/12/ico_favi-150x150.png 핸드볼 – SK hynix Newsroom 32 32 ”모두가 함께한 핸드볼 대축제 현장” SK하이닉스 대학생 앰버서더와 함께 둘러본 ‘H리그 챔피언 결정전’ /2025-hleague-post-season-festival/ Tue, 29 Apr 2025 00:00:48 +0000 /?p=47616

지난 27일, ’신한 SOL PAY 24-25 핸드볼 H리그(이하 H리그)’ 여자부 챔피언 결정전 현장을 SK하이닉스 대학생 앰버서더와 뉴스룸이 함께했다. 6개월 동안 이어진 H리그의 대장정을 마무리하는 이번 행사에는 SK슈가글라이더스와 삼척시청의 챔피언 결정전 2차전을 비롯해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가득했다.

박진감 넘쳤던 챔피언 결정전, “H리그는 끊임없이 도약 중!”

서울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H리그 여자부 챔피언 결정전은 지난해 11월부터 치열하게 달려왔던 H리그의 유종지미를 위한 최종 단계다.

리그 내내 압도적인 실력을 선보였던 SK슈가글라이더스는 플레이오프를 통해 챔피언 결정전에 오른 삼척시청과 한 치의 양보도 없는 명승부를 펼쳤다. 치열한 공방 끝에 승리를 거머쥔 SK슈가글라이더스는 지난해에 이어 연속 우승의 쾌거를 이뤘다.

경기를 지켜본 3,200여 명의 관객들은 승리를 향한 선수들의 뜨거운 열기에 호응하듯 폭발적인 응원을 보냈으며, 관객들은 특정 팀을 구분하지 않고 멋진 플레이에는 모두가 환호성을 지르며, 축제의 장을 함께 만들었다.

경기 후에는 코트 중앙에서 정규리그와 챔피언 결정전에 대한 시상식이 펼쳐졌다. 이날 시상은 ▲정규리그 개인상 9개 부문 ▲H리그 팬퍼스트상(팀) ▲챔피언 결정전 준우승팀 ▲우승팀 ▲MVP 순으로 진행되었으며, 우승팀인 SK슈가글라이더스 선수단은 단복과 세레머니 티셔츠, 모자, 응원 현수막 등을 갖춰 축제의 분위기를 더했다.

이날 현장에는 곽노정 대한핸드볼협회 협회장, 금한태 수석부회장, 허인구 발전재단 이사장 등 협회 관계자를 비롯해, SK하이닉스와 협력사 구성원 등 1,100여 명이 응원에 함께했다. 곽노정 협회장은 경기 전 선수단을 격려하고 직접 시구에도 참여하는 등 핸드볼에 대한 애정을 나타냈다.

곽노정 협회장는 전반전이 끝난 후 이유림, 이수인 앰버서더와의 인터뷰를 통해 “멋진 전반전이었고, 후반전에도 멋진 플레이가 이어질 수 있도록 선수들이 끝까지 힘내 주길 바란다”며 “무엇보다 뜨거운 성원을 보내준 팬분들께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이어 “이번 결정전은 단순한 경기 이상의 의미를 지닌, 모두가 즐기는 축제의 장이 되길 바란다”며 “모두가 즐거운 H리그를 만들기 위해 앞으로도 계속 노력할 것이고, H리그는 끊임없이 도약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한편, 이번 행사는 단순한 포스트 시즌 경기가 아닌, 핸드볼 종목의 저변 확대를 위한 스포츠 문화 축제로 기획됐다. 팬들을 위한 현장 참여 프로그램과 대형 키비주얼이 마련된 경기장은 한층 역동적이고 친근한 분위기로 꾸며졌으며, 지상파 방송국의 생중계와 인터뷰, 데이터 기반 중계 요소 등이 더해져 핸드볼의 매력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됐다.

볼거리와 즐길 거리 가득했던 ‘축제의 장’

이날 핸드볼경기장을 찾은 SK하이닉스 대학생 앰버서더들은 다양한 프로그램 등을 직접 참여하고 즐기며, 축제의 현장을 알리기 위한 활동을 이어갔다.

가장 먼저, 앰버서더들은 핸드볼 경기장 입구에 마련된 SK하이닉스 부스에서 회사가 준비한 다양한 간식과 응원 도구를 받으며 더욱 활기찬 응원을 다짐했다. 또한, 기념품을 판매하는 곳에서는 응원 용품 및 기념품 등을 직접 사용해 보고 입어보며, 본격적인 응원을 준비하기도 했다.

경기장 초입에는 봄날의 축제를 느끼게 하는 꽃장식 포토존과 챔피언 결정전이라는 이름에 걸맞은 우승 트로피를 형상화한 포토존이 마련됐다. 앰버서더들은 포토존에서 사진을 촬영하며, H리그 챔피언 결정전이 성공적으로 치러지기를 바란다는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특히, 이날 포토존에서는 사진도 찍고, 선물도 받아 갈 수 있는 SNS 연계 이벤트가 진행되며, 많은 관객의 호응을 이끌었다.

또한 경기 전, 직접 골대에 공을 던져보고 골인에 성공할 시 선물을 증정하는 ‘핸볼 이벤트’와 추첨기를 활용한 ‘럭키드로 이벤트’ 등이 준비됐으며, 재미있는 기구를 활용하는 ‘순발력 테스트 체험존’도 많은 관객의 관심을 끌었다.

본격적인 경기에 앞서 주니어 치어리딩 퍼포먼스와 태권도 시범 공연 등 오프닝 공연이 펼쳐지며, 풍성한 볼거리도 제공했다. 관객들은 아이들의 귀여운 치어리딩을 보며 함박웃음을 짓다가도, 박력 넘치는 태권도 공연 중에는 뜨거운 환호성을 보냈다.

이 외에도 아크로바틱 치어리딩 공연과 조명을 활용한 퍼포먼스 등으로 구성된 하프타임 쇼를 비롯해 경기 중 대형 전광판을 통해 진행된 다양한 이벤트 등도 관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SK하이닉스 구성원을 위한 ‘특별한 피크닉’

이번 H리그 여자부 챔피언 결정전에는 SK하이닉스 구성원들의 참여가 유독 눈에 띄었다. 한국 핸드볼 종목의 부흥을 위해 투자를 아끼지 않는 SK하이닉스가 사내 구성원 및 협력사 임직원을 대상으로 다양한 초대 이벤트를 진행한 것.

경기장을 찾은 구성원들은 챔피언 결정전 직관을 비롯해 올림픽공원에 위치한 소마미술관 등을 무료로 관람했으며, 올림픽공원에서의 피크닉을 즐기기도 했다.

현재 소마미술관에는 올림픽공원의 생태 관련 전시를 비롯해 체험형 아트뮤지엄 프로그램 등이 진행되고 있다. 이날 H리그 챔피언 결정전 직관 후 소마미술관을 찾은 SK하이닉스 한민식 TL(CDP)은 이수진 앰버서더와의 인터뷰를 통해 “봄을 맞아 아이들과 나들이 가고 싶었는데, 어디를 가면 좋을지 고민하던 중 좋은 기회로 소마미술관에 오게 됐다”며 “핸드볼 경기도 보고, 아이들은 체험 아트를 즐길 수 있어서 매우 만족스럽다”고 소감을 전했다.

특히, 봄날의 올림픽공원을 가족과 함께 거닐며, 특별한 피크닉을 즐긴 구성원들도 있었다. SK 그룹은 올림픽공원 명소 9곳을 선정해, 구성원들이 구석구석 살펴볼 수 있도록 안내하기도 했다. 이날 가족과 함께 올림픽공원을 찾은 SK하이닉스 유승준 TL(C&C기술)은 “한 번씩 올림픽공원에 오더라도 항상 보던 것만 봤었는데, 이렇게 올림픽공원 구석구석 숨어있는 명소들을 살펴볼 수 있어서 새로운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이날 H리그 챔피언 결정전과 다양한 프로그램 및 이벤트를 즐긴 대학생 앰버서더들은 “단순히 스포츠 리그의 포스트 시즌을 넘어 모두가 즐거운 대축제와 같았다”라며 “앞으로도 많은 관람객이 찾아 핸드볼 경기도 보고, 올림픽공원의 정취도 즐기면 좋을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
[우리가 궁금했어! 앰버서더 스페셜] MZ세대, 핸드볼에 빠지다…SK하이닉스 대학생 앰버서더의 특별한 응원 /2025-ambassador-attend-handball/ Mon, 14 Apr 2025 05:00:02 +0000 /?p=47288 지난 4월 11일, 2024-2025 핸드볼 H리그 남자부 SK호크스와 두산의 경기가 열리는 날, 경기를 앞둔 서울 올림픽공원 SK핸드볼경기장은 경기 시작 전부터 이미 열띤 응원의 목소리로 가득 찼다. SK호크스는 구단주인 SK하이닉스의 든든한 지원에 힘입어 지난 시즌 준우승을 차지한 데 이어, 올 시즌에는 우승에 도전 중이다. 상대인 두산 역시 리그를 대표하는 전통의 강호로, 올해도 유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다. 이날 경기는 두 팀의 정규 리그 마지막 맞대결이자 ‘미리 보는 챔피언 결정전’으로 팬들의 큰 관심을 모았다.

▲ 서울 올림픽공원 SK핸드볼경기장을 찾은 SK하이닉스 대학생 앰버서더

SK하이닉스 대학생 앰버서더들도 SK호크스를 응원하기 위해 이날 경기장을 찾았다. 핸드볼 경기의 매력을 직접 느껴보고 MZ세대들에게 알리며, 건강한 스포츠 문화를 확산하고 싶다고. 앰버서더들은 “경기장과 관중석이 매우 가깝다”며 첫 직관의 설렘을 감추지 못했다.

▲ SK호크스를 열정적으로 응원하는 SK하이닉스 대학생 앰버서더

“핸드볼, 진짜 재밌네요” 경기에 푹 빠진 앰버서더들

심판의 휘슬과 함께 선수들이 코트를 달리기 시작한다. 센터에서 코너로, 코너에서 다시 센터로 빠져나온 공이 눈 깜빡하는 사이에 골대에 꽂힌다. 앰버서더들은 이처럼 경기 내내 이어지는 선수들의 역동적인 플레이에 빠져 감탄사를 연발했다. 실제 핸드볼 경기에는 공격권을 얻으면 순식간에 상대 진영으로 뛰어들어 득점 기회를 만드는 특유의 템포가 있다. 골키퍼의 선방, 빠르게 연결되는 패스, 그리고 강력한 슛까지, 경기 내내 물 흐르듯 이어지는 선수들의 플레이에는 처음 핸드볼을 접한 사람들도 경기에 몰입하게 만드는 힘이 있었다.

관중들은 전후반 내내 쉴 새 없이 펼쳐지는 득점에 열광했고, 매 플레이마다 곳곳에서 탄성과 박수가 터져 나왔다. 앰버서더들 역시 연신 자리에서 일어나 함성을 지르고 팀 응원가를 따라 부르는 등 열정적으로 응원에 참여했다. 김경태 앰버서더는 “속도감이 있어 집중이 확 되고 너무 재밌다”며 눈을 떼기 어려웠던 경기를 회상했다.

이러한 경험은 앰버서더들에게 핸드볼의 새로운 매력을 발견하는 계기가 됐다. 이전에는 접해보지 못한 생경한 스포츠였지만, 경기를 보다 보니 저도 모르게 경기에 푹 빠져들어 있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었다고. 특히 분초를 다투는 빠른 전개와 강인한 체력에서 나오는 파워풀한 플레이가 깊은 인상을 남겼다. 앰버서더들은 “현장에서 보니 선수들의 투지와 팀워크가 느껴져서 감동적이었다”며 “앞으로 MZ세대에게 새로운 취미로 핸드볼 관람을 추천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 경기 내내 열심히 응원한 SK하이닉스 대학생 앰버서더

‘관중석은 스테이지’ MZ세대 사로잡은 이벤트와 응원 열기

경기 자체도 재밌었지만, 경기 시작부터 끝까지 경기장 곳곳에서 펼쳐진 MZ세대 취향 저격 이벤트도 경기장 분위기를 끌어올리는 데 큰 역할을 했다. 관중석을 비추는 카메라에 잡힌 팬들은 춤을 추거나 함께 포옹하며 즐거운 추억을 만들었고, 하프타임에는 관중 참여형 공 던지기 속도 대결이 열려 직접 핸드볼을 던지며 속도를 겨뤘다. 댄스 챌린지 이벤트에서 경기장의 데시벨이 최고조에 달했는데, 익숙한 지드래곤의 ‘TOO BAD’의 멜로디가 들려오자 너나 할 것 없이 자리에서 일어나 춤을 추며 경기장의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렸다. 스포츠 경기 그 이상의 엔터테인먼트가 MZ세대의 마음을 사로잡은 순간이었다.

▲ 치어리더와 함께 숏폼 챌린지를 촬영하는 SK하이닉스 대학생 앰버서더

응원 열기도 대단했다. 경기장을 찾은 팬들은 경기가 진행되는 내내 치어리더들과 함께 춤을 추고, 음악에 맞춰 응원 구호를 외쳤다. 멋진 플레이에 함께 열광하고 두 손 맞잡고 마음을 졸이다 보면 경기가 끝날 즈음에는 주변의 다른 팬들도 경기 내내 팀과 함께 싸운 든든한 ‘전우’처럼 느껴진다. 오직 이곳, 관중석에서만 느껴볼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이다. 이유림 앰버서더는 “핸드볼 경기뿐만 아니라 다양한 챌린지까지 즐길 수 있어 너무 재밌었다”며 “경기장에 있는 내내 지루할 틈 없이 즐거웠고, 함께 소리치고 응원하다 보니 스트레스가 다 날아갔다”고 말했다.

▲ 핸드볼 구속 측정 이벤트에 참여한 SK하이닉스 대학생 앰버서더

“목표는 우승, 팀워크가 우리의 힘” 한 마음으로 뭉친 SK호크스

경기 시작 전에는 SK호크스 누노 알바레즈 감독을 만나 이야기를 나눠볼 수 있는 기회도 있었다. 포르투갈 출신인 알바레즈 감독은 부임 첫해에 팀을 준우승으로 이끈 명장으로, 이야기를 나누는 내내 팀에 대한 깊은 애정을 느낄 수 있었다.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로는 ‘소통과 팀워크 중심의 팀 운영’을 꼽았다. 선수들이 서로 끊임없이 대화하고 믿음을 쌓아야만 코트 위에서 최고의 경기력을 발휘할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알바레즈 감독은 경기 중 작전 타임 때도 선수들의 의견을 경청하고 자율적인 판단을 존중하는 모습을 자주 보인다. 팀의 목표를 묻는 질문에는 “우승”이라고 답하며, “항상 뜨겁게 응원해 주는 팬들에게 더 발전된 모습으로 보답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SK호크스 선수들도 팬들의 뜨거운 응원에 감사의 뜻을 전하며 더욱 분발할 것을 다짐했다. 특히 이현식 선수는 “관중석에 붉은 물결이 가득할수록 선수들은 두 배로 힘이 난다”며 팬들이 보내주는 응원의 힘을 강조했다. 그는 올해 팀의 주장으로서 경기력을 한층 더 끌어올리는 한편, 코트 안팎에서 팀원들을 하나로 묶는 역할도 해내고 있다.

SK호크스의 에이스 하태현 선수와는 유쾌한 분위기 속에 두 가지 선택지 중 하나를 고르는 밸런스 게임을 진행했다. 가장 인상 깊었던 순간은 3억 원 받기와 리그 우승 중 하나를 고르는 질문을 했을 때였는데, 하태현 선수는 고민 없이 바로 우승을 선택하며 팀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다시 한번 보여주었다. 함께하는 동안 한 번도 밝은 표정을 잃지 않은 그는 “팬들과 소통하는 이런 시간이 즐겁다”며 “남은 경기에서도 팬들을 위해 좋은 활약을 펼치겠다”고 다짐했다.

SK하이닉스 강신규 TL(핸드볼팀)은 “핸드볼은 한 번 보면 빠져들 수밖에 없는 스포츠”라며 “팬들이 핸드볼이라는 스포츠를 통해 ‘행복’을 느낄 수 있도록 선수단 모두 한마음으로 노력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스포츠의 힘과 감동 느껴…핸드볼 팬도 더 많이 늘어나길”

팬이라면 놓쳐선 안 될 것이 또 하나 있다. 바로 ‘굿즈’다. SK호크스는 선수들의 친필 사인이 담긴 미니 핸드볼과 유니폼을 비롯해 SK호크스 로고가 새겨진 파우치와 가방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기념품을 경기장 밖 부스에서 판매하고 있다. 앰버서더들도 사인볼을 들고 기념사진을 찍으며 특별한 하루를 추억으로 남겼다. 방승현 앰버서더는 “굿즈들이 전부 귀엽고 마음에 든다”며 “경기가 없을 때도 일상에서 굿즈와 함께 시간을 보내다 보면 팀에 대한 애정이 더 커질 것 같다”고 말했다.

앰버서더들의 이번 핸드볼 경기 방문을 통해 스포츠의 힘과 감동을 다시금 느낄 수 있었다. 빠른 패스워크와 강력한 슛이 만들어내는 핸드볼의 묘미, 그리고 그 속에서 하나 되어 뛰는 선수들과 응원단의 열정까지 모든 것들이 마음을 뒤흔들었다. 이것이 스포츠의 팬이 되어가는 과정일 것이다. SK호크스는 정규 리그를 2위로 마무리하고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이제 챔피언이 될 일만 남았다. 그 여정에도 앰버서더들의 응원이 함께할 것이다. 나아가 이러한 선수들과 팬들의 열정이 핸드볼 대중화로 이어져 더 많은 팬이 핸드볼 경기장을 찾아 함께 즐길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 응원 메시지를 전하는 SK호크스 선수와 SK하이닉스 대학생 앰버서더

]]>
SK하이닉스 후원 ‘발달장애인 핸드볼’, 스페셜올림픽코리아 정식 종목 채택 /sok-handball-2025/ /sok-handball-2025/#respond Fri, 28 Feb 2025 00:00:24 +0000 /?p=46235 SK하이닉스가 후원 중인 발달장애인 핸드볼이 스페셜올림픽코리아(SOK)에서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다고 회사는 28일 밝혔다.

이에 따라, 국내 발달장애인 선수들은 4년마다 개최되는 하계 스페셜올림픽* 등 국제대회에 국가대표로 참가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됐다. 향후 열리는 국제대회에 핸드볼 종목이 포함되고 대한민국이 쿼터를 배정받으면, 발달장애인 선수들은 해당 대회에 진출할 수 있게 된다.

이번 결과를 두고 SK하이닉스는 “지난 2021년부터 이어진 지원 사업이 뜻깊은 결실을 맺게 되어 뿌듯하다”며 “국제대회 참여의 기회는 선수들의 경력과 자부심을 높이는 데 큰 도움이 되고, 발달장애인 핸드볼 인지도 향상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 스페셜올림픽: 1968년부터 열린 발달장애인 국제 스포츠 대회. 발달장애인의 운동 능력과 사회 적응력을 높이는 것이 목적이며, 동·하계 대회로 나뉘어 각각 4년마다 개최됨. 1988년 국제올림픽위원회(IOC)로부터 ‘올림픽’ 명칭 사용을 공식 승인 받아, 현재 ‘올림픽’과 ‘스페셜올림픽’만이 공식 명칭을 사용 중

또, 올해 9월 열리는 국내 대회인 ‘제18회 스페셜올림픽코리아 전국하계대회’에 핸드볼은 정식 종목으로 편입될 예정이다.

SK하이닉스는 “발달장애인들의 건강 증진과 사회성 향상을 위해 시작한 사회공헌 사업이 스페셜올림픽과 함께 국내 대회 정식 종목 채택이라는 의미 있는 성과로 이어져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지속적인 발달장애인 핸드볼 지원 활동이 올린 쾌거

SK하이닉스는 장애인들이 건강한 사회 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청주에 거점을 둔 핸드볼 팀 SK호크스와 연계하여 자회사인 장애인 표준사업장 ‘행복모아’에서 발달장애인 핸드볼 동아리 운영을 시작했다.

회사는 장애인들이 핸드볼에 참여함으로써 얻는 긍정적인 효과를 확인하고 2021년 전국에 10개의 장애인 핸드볼 팀을 창단했으며, 2022년에는 이 팀들이 참가하는 국내 최초 발달장애인 핸드볼 대회 ‘올윈픽 2022(All Win Peak 2022)[관련기사]’을 개최했다.

이듬해인 2023년부터 SK하이닉스는 올윈픽을 연간 리그로 발전시켰으며[관련기사], 올해에는 신규 3개 팀을 창단하고 기존 리그 경기 수를 21회에서 50회로 확대하는 등 청주시, 서원대학교, 사랑의 열매와 함께 ‘올윈픽 2025’의 성공적인 운영을 이끈다는 계획이다. 이와 같은 SK하이닉스의 지속적인 노력이 밑거름이 되어, 발달장애인 핸드볼이 스페셜 올림픽에서 정식 종목으로 채택될 수 있었다는 평가다.

SK하이닉스 이일우 부사장(SK호크스 단장)은 “SK하이닉스는 장애인의 스포츠 참여를 통해 심신 건강을 증진하고, 장애인 스포츠 문화를 확산해 더욱 많은 사회적 가치(SV)가 창출되기를 기대하고 있다”며 “이번 스페셜올림픽코리아 정식 종목 채택을 통해 장애인의 스포츠 참여가 더욱 활발해지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
/sok-handball-2025/feed/ 0
국내 첫 발달장애인 핸드볼 리그 ‘2023 All Win Peak’ 현장… 장애 딛고 모두가 승리하다 /allwinpeak-2023/ /allwinpeak-2023/#respond Sun, 29 Oct 2023 15:00:00 +0000 http://localhost:8080/allwinpeak-2023/ 올윈픽에_참가한_모든팀이_트로피를_들고_승리를_자축하고_있다

2023 발달장애인 핸드볼 리그 ‘올윈픽(All Win Peak)’이 지난 19일 결승전을 끝으로 5개월간의 대장정을 마쳤다. 청주시 SK호크스 아레나(올림픽국민생활관)에서 열린 결승전에는 발달장애인 핸드볼 6개 팀이 참석해 승부를 겨뤘다. 올윈픽은 도전과 노력에 의미를 두며 모두가 함께 승리하는 스페셜올림픽* 방식의 핸드볼 대회로, 이날 대회에 참가한 모든 팀은 트로피와 메달을 받고 기쁨을 나눴다. 장애의 유무를 떠나 스포츠로 화합한 2023 올윈픽 현장을 뉴스룸이 담아왔다.

* 스페셜올림픽: 1968년부터 열린 발달장애인 국제 스포츠 대회. 발달장애인의 운동 능력과 사회 적응력을 높이는 것이 목적이며, 동·하계 대회로 나뉘어 4년마다 개최된다. 올림픽, 장애인올림픽(패럴림픽)과 더불어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서 인정하는 3대 올림픽 중 하나다.

9개 팀 모두 같은 트로피 손에 쥐고 “모두가 승리”

올윈픽은 SK하이닉스와 서원대학교, 충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 대한핸드볼협회가 주최하고 청주시가 후원하는 발달장애인 핸드볼 리그다. SK하이닉스가 ▲발달장애인 핸드볼 저변 확대 ▲발달장애인 건강 증진 ▲장애인 스포츠 참여 확산 등 사회적 가치(SV) 창출을 위해 진행 중인 발달장애인 핸드볼 팀 육성사업의 일환으로 기획했다.

지난해 전국대회로 진행한 올윈픽[관련기사]에서 정규리그를 약속한 SK하이닉스는 올해 후속 활동을 이어가 더욱 확장된 규모로 국내 최초 발달장애인 핸드볼 리그를 공식 개막했다.

6월 22일 시작한 리그에는 9개 팀이 참가했고, 각 팀은 A·B·C 그룹으로 나뉘어 5개월간 21경기의 예선을 치렀다. 결승전에는 6개 팀(SNP 드래곤즈, 상록 포레스트, 진주 피닉스, 핸즈, 원더풀, 갓핸드)이 올랐다.

▲ (순서대로) SK하이닉스 이일우 부사장, 이범석 청주시장, 천흥수 서원대학교 행정 부총장, 이민성 충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이 환영사를 건네고 있다.

결승전은 축제 분위기로 문을 열었다. SK호크스 마스코트 호키와 호몽이가 등장해 선수단과 관객을 맞았고, SK하이닉스 이일우 부사장(청주기업문화담당 겸 SK호크스 단장)이 환영사로 결승전 개막을 알렸다. 이범석 청주시장, 천흥수 서원대학교 행정 부총장, 이민성 충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 김태수 충청북도 장애인체육회 사무처장, 이근희 대한물리치료사협회장도 참석했다.

이날 이일우 부사장은 환영사를 통해 “올윈픽은 모두가 이기고 하나되는 아름다운 올림픽을 의미한다”며 “준비한 만큼 좋은 결과를 얻길 바라고, SK하이닉스는 앞으로도 선수 모두가 열정을 갖고 성장할 수 있도록 더 많은 지원을 통해 올윈픽의 가치를 높여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 (순서대로) 2023 올윈픽 개막을 알리는 SK호크스 마스코트, 선수를 응원하는 선수단과 가족들, 경기 전 몸풀기에 나선 SNP 드래곤즈 선수들

본 경기가 시작되자, SK호크스 아레나는 열기로 달아올랐다. 승부를 앞둔 선수들은 경기장 안팎에서 몸을 풀며 결승 분위기에 한껏 불을 지폈다. 관중석에서도 열띤 응원이 펼쳐졌다. 다른 팀 경기에도 서로 격렬한 응원을 보내며 축제의 분위기를 자아냈고, 예선 3위 팀들도 응원을 보태며 한마음으로 리그를 즐겼다.

▲ (순서대로) A그룹 결승전 전경, 슛을 던지는 SNP 드래곤즈 선수와 방어하는 상록 포레스트 선수들(A그룹), 공격하는 진주 피닉스 선수와 이를 저지하는 핸즈 선수(B그룹), 갓핸드 선수의 공격을 저지하는 원더풀 선수들(C그룹)

A그룹에서는 이상원, 허광범 선수를 투 톱으로 공격을 펼친 SNP 드래곤즈가 접전 끝에 우승컵을 들었고, 상록 포레스트가 준우승을 차지했다. B그룹에서는 핸즈 선수 전원이 조직적인 패스로 공격을 펼치는 가운데, 정봉주 선수의 속공을 무기로 한 진주 피닉스가 우승을 차지했고, 핸즈가 준우승을 거뒀다. C그룹에서는 원더풀이 김주현, 김석현 등 날렵한 선수를 필두로 맹공을 펼치며 우승컵을 잡았고, 갓핸드는 준우승을 기록했다.

▲ (순서대로) 결승전 후 소감을 전하는 상록 포레스트 이미영 감독과 SNP 드래곤즈 이상원 선수

준우승을 거둔 상록 포레스트 이미영 감독은 “핸드볼을 통해 팀워크, 소속감, 사회성을 키운 것은 물론 함께 이겨낼 수 있다는 의지를 다질 수 있었다”며 “핸드볼이 어떤 운동인지도 모르고 시작했던 선수들이 룰을 익히며 성장하는 모습을 보고 많은 감동을 받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우승에 큰 역할을 한 SNP 드래곤즈 이상원 선수는 “연습 때보다 실력이 안 나와서 아쉽지만, 우승해서 기쁘고 내년 리그에서도 우승하고 싶다”며 첫 정규리그 출전 소감을 밝혔다.

▲ (순서대로) 우승 트로피와 메달을 받은 성베드로학교, 행복모아 챌린저스, 갓핸드, 핸즈, 상록 포레스트, 원더풀, 진주 피닉스, SNP 드래곤즈

2023 올윈픽의 피날레는 시상식이었다. 8개 팀* 선수들은 모두 같은 트로피, 같은 메달을 걸고, ‘모두가 승리하는 대회’의 의미를 되새겼다.

* 프리드로우는 개별 사정으로 시상식 불참

▲ (순서대로) 핸드볼 던지기 이벤트, 노래 이벤트를 즐기는 선수들

발달장애인 건강 증진에 기여하고, 목표와 의지를 심어주는 등 SV 창출 이상의 성과를 낸 올윈픽은 2024년에도 이어진다. 내년 준비를 위해 승강제도 도입으로 리그 운영 기준을 한층 더 체계화하고, 선수 지원 프로그램을 강화하는 등 더욱 알찬 구성으로 다시 찾아올 예정이다.

‘성장 멈춘 것 아니고 느릴 뿐’ 올윈픽으로 증명한 감독과 선수들

뉴스룸은 진주 피닉스 윤주회 감독, 정봉주 선수, 이상미 담당자와 행복모아 챌린저스 김미화 감독, 김생수 선수를 만나 국내 첫 정규리그를 치른 소감을 들어봤다.

▲ (왼쪽부터) 진주 피닉스 윤주회 감독, 정봉주 선수, 이상미 담당자가 우승 후 승리의 포즈를 취하고 있다.

진주 피닉스 윤주회 감독은 올해 4월 감독으로 합류해 팀을 이끌었다. 부담이 막중한 가운데 윤 감독은 팀원을 충원하고, 훈련을 거듭하며 착실하게 리그를 준비했다. 팀 기량은 나날이 높아졌지만, 그렇다고 만만한 결승은 아니었다. 윤 감독은 “경기를 앞두고 잠을 못 잘 만큼 긴장감이 컸다”며 “좋은 성적으로 마무리해 기쁘고, 선수들과 함께할 수 있어 영광이었다”고 소회를 밝혔다.

지난 7개월간 팀을 이끌며 윤 감독의 마음을 울린 것은 팀의 성장이었다. 초기에는 경기 운영 방식도 이해하지 못한 선수가 많았다. 하지만 선수들은 훈련을 계속하며 룰을 익혔고 팀워크는 눈에 띄게 좋아졌다. 그래서 윤 감독은 “우승보다 선수의 성장이 더 값지다”고 말한다.

선수들이 지금의 기량을 펼치는 데는 관리자의 조력도 한몫했다. 이상미 담당자는 선수 영입, 선수 및 코치 관리 등 팀에서 윤활유와 같은 역할을 맡고 있다. 이 담당자는 “초기에는 새로 충원한 선수들의 합을 맞추는게 쉽지 않았으나 점차 팀에 적응하고 실력을 발휘하면서 팀 기량이 한층 높아졌다”며, “반복되는 훈련 끝에 가능성이 보였고 패스와 슛이 절묘하게 연결됐다, 이런 모습에서 팀이 성장하고 있다는 걸 실감했고, 많은 보람도 느꼈다”고 말했다. 이 담당자는 앞으로도 팀의 성장을 위해 힘을 보탤 예정이다. 그는 “늘 선수가 많지 않아 어려움이 있지만, 그 속에서도 잘 따라준 선수들에게 고맙고 더 힘차게 달려 나가자”고 각오를 전했다.

윤 감독과 이 담당자를 비롯 많은 사람들의 조력이 있어 정봉주 선수도 뜻깊은 대회를 치를 수 있었다. 직장인이었던 정 선수는 상사의 권유로 진주 팀에 합류, 팀의 에이스로 성장한 선수다. “우리 팀 분위기가 제일 좋다”며 팀에 애정을 과시하는 정 선수는 단단한 팀워크를 우승 비결로 생각한다.

좋은 결과로 결승을 마친 정 전수는 “기분이 좋아서 날아갈 것 같다”며 “많은 사람이 응원해 줘서 좋았고, 잊지 못할 경기였다”고 소감을 밝혔다.

▲ (왼쪽부터) 행복모아 챌린저스 김생수 선수와 김미화 감독이 트로피 수상 후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번 리그에는 우승만큼 값진 경험을 한 팀도 있다. 행복모아 챌린저스(이하 챌린저스)다. 챌린저스는 2019년 SK하이닉스의 장애인 표준사업장 ‘행복모아’의 핸드볼 동아리에서 출범했다. 전 여자핸드볼 국가대표 김미화 선수가 감독으로 부임해 이끄는 팀으로, 정규리그 강호로 손꼽힌다.

특히 이 팀은 국내 1호 발달장애인 핸드볼 팀으로 그만큼 오랜 지원을 받아 왔다. 김 감독은 “많은 지원 중 ‘SK호크스 아레나’라는 안정적 훈련 환경이 큰 힘이 됐다”며 “발달장애인 특성상 새로운 환경에 부담을 가질 수 있는데, 안정적 환경은 정규리그와 스페셜올림픽 출전의 자양분이 됐다”고 말한다.

비록 이번 리그에서는 주장 김생수 선수의 부상으로 3위 상을 받았지만, 김 감독은 이를 ‘더욱 단단해질 계기’로 삼는다. “1년 간 땀 흘린 선수들이 아낌없이 실력을 발휘해 아름다운 결실을 맺었다”고 소감을 밝힌 김 감독은 “이번 리그에서 다른 선수들도 눈에 띄게 성장했기에 내년에는 더욱 단단한 팀으로 발전해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챌린저스의 내년 목표는 2022년 영광의 재현이다. 김 감독은 “지난 2022년에는 뛰어난 기량으로 올윈픽 우승 및 스페셜올림픽 하계 대회 준우승을 달성하며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며 “내년에는 그때의 감동을 재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생수 선수도 각오를 다짐했다. ‘운동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에 핸드볼 동아리에 가입했던 그는 남다른 끈기로 주장 자리에 오른 선수다. 힘든 훈련을 이겨낼 때마다 자신감과 성취감이 늘었고, 이것이 원동력이 되어 김 선수를 에이스로 이끌었다. 김 선수는 “지난해에 이어 큰 대회에 참가할 수 있어 행복했다”며 “하루빨리 몸을 회복해 내년에는 더 좋은 성적을 내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와 함께 “더 큰 선수로 성장해 스페셜올림픽 국가대표가 되고 싶다”는 포부도 밝혔다.

끝으로 김미화 감독은 올윈픽의 의미를 짚으며 인터뷰를 마쳤다. 김 감독은 “발달장애는 성장이 멈춘 것이 아니라 조금 느린 것일 뿐이란 사실을 몸소 증명할 수 있게 해준 것이 올윈픽”이라며 대회를 준비한 모든 관계자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
/allwinpeak-2023/feed/ 0
“모두가 챔피언이었다” SK하이닉스, 전국 단위 첫 발달장애인 핸드볼 대회 ‘All Win Peak 2022’ 개최 /all-win-peak-2022/ /all-win-peak-2022/#respond Wed, 05 Oct 2022 16:00:00 +0000 http://localhost:8080/all-win-peak-2022/ · 장애인 스포츠 참여 확산을 위해 국내 최초 발달장애인 핸드볼 전국대회, ‘All Win Peak 2022’ 개최
· ‘발달장애인 핸드볼 팀 육성사업’ 일환으로 장애인 대회 활성화·건강 증진·사회적 가치 실현이 목표
· 오는 11월 제16회 스페셜올림픽 코리아 참가, 23년 정규리그 개최 등 지속적 지원 예정

올윈픽2022_현장_1

모두가 이기는 핸드볼 리그, 대회가 아닌 축제였다.

SK하이닉스가 지난해 8월 발달장애인 핸드볼 경기를 계획하며 전국 단위로 발달장애인 핸드볼 팀을 모집하고, 시범경기 개최 및 전문성 확보에 나선 지 1년 만에 전국 10개 정규 팀*이 모인 국내 최초 발달장애인 핸드볼 대회(All Win Peak 2022)를 5일 개최했다.

이번 대회에는 올해 11월 참여 예정인 스페셜올림픽* 운영 방식과 동일한 ‘모두가 승리자가 되는 게임’ 방식이 채택됐다. 10개 팀이 1:1로 각 1번의 경기를 가졌고(총 5회), 결과에 따라 우승 5팀, 준우승 5팀이 선정됐다. 이에 따라 이번 AII Win Peak 2022는 참가 선수 전원이 챔피언으로서 기쁨을 누리는 축제 분위기를 자아냈다.

SK하이닉스가 청주시 · 서원대학교 · 사랑의열매와 함께 결실을 이룬 감격의 축제 현장을 소개한다.

* 하단 상세 소개 참고
* 스페셜올림픽 : 1968년부터 열린 발달장애인 국제 스포츠 대회. 발달장애인의 운동 능력과 사회 적응력을 높이는 것이 목적이며, 동 · 하계 대회로 나뉘어 4년마다 개최됨. 올림픽, 장애인올림픽(패럴림픽)과 더불어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서 인정하는 3대 올림픽 중 하나

1년의 육성사업… All Win Peak 2022로 결실

‘All Win Peak 2022’는 SK하이닉스의 스포츠 사회적 가치 창출 프로젝트다. 핸드볼을 통해 장애인이 건강한 사회 구성원으로 성장하고, 더 큰 꿈을 키우길 바라며 기획됐다. SK하이닉스는 All Win Peak 2022를 통해 발달장애인 핸드볼 경기의 저변이 확대되고, 장애인의 스포츠 참여가 확산하길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발달장애인 심신 건강이 향상되길 바라며, 스페셜올림픽 출전까지 지원할 예정이다.

SK호크스의 홈구장, 청주 SK호크스 아레나에서 열린 All Win Peak 2022에는 발달장애인 핸드볼 10개 팀, 대회 관계자 및 관객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이일우 SK하이닉스 청주기업문화담당 부사장을 비롯해 이범석 청주시장, 손석민 서원대학교 총장, 정진완 대한장애인체육회장, 박흥철 충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무처장 등 각계각층 인사 또한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대회는 성황을 이룬 가운데 마무리됐다. 특히 경기 결과에 따라 모든 팀이 우승 · 준우승 트로피를 받으며, 모두가 챔피언(Champion)이 되는 축제의 면모를 보여주었다. 독특한 게임 방식 덕분에 발달장애인 선수와 참가자 전원이 경쟁보다 대회를 즐기는 데 몰입할 수 있었다.

올윈픽2022_1

SK하이닉스는 발달장애인 핸드볼 팀 육성사업의 일환으로 이번 All Win Peak 2022를 준비했다. 사업을 통해 지난해 모집한 10개 팀의 실력을 확인하고, 발달장애인 핸드볼을 전국 단위로 활성화하는 것이 이 대회의 취지다. 발달장애인 핸드볼 팀 육성사업은 △발달장애인 핸드볼 저변 확대 △발달장애인 건강 증진 △장애인 스포츠 참여 확산 △스페셜올림픽 출전 지원을 위해 SK하이닉스가 추진 중인 스포츠를 통한 사회적 가치 창출 프로젝트다.

SK하이닉스에 따르면 이 사업은 다양한 방면에서 의미를 끌어내고 있다. 특히 핸드볼 은퇴 선수를 팀 감독으로 채용, 제2의 핸드볼 인생을 선사한 것은 물론 발달장애인 선수의 체력이 1년간의 트레이닝을 거쳐 크게 향상한 효과도 거뒀다.

한편, 자회사형 장애인 표준사업장 ‘행복모아’를 운영 중인 SK하이닉스는 행복모아 내 사내 동아리(현 행복모아 챌린저스)를 통해 발달장애인 핸드볼의 긍정적 영향, 즉 건강 증진 및 사회성 향상을 확인한 바 있다. 2021년 8월에는 그 효과를 전국 발달장애인에게 확산하고자 육성사업을 시작했다. ‘행복모아 챌린저스’를 포함, 전국 단위 10개 정규 팀의 탄생 배경이다.

올윈픽2022_2

SK하이닉스는 육성사업 목표 달성을 위해 서원대학교와 손잡고 장애인스포츠지원센터를 설립, 발달장애인 핸드볼 10개 팀을 모집하고 운영비를 지원했다. 서원대학교와 사랑의열매도 훈련 매뉴얼 제작 및 운영 지원을 통해 힘을 보탰다. 11월에는 SK하이닉스 · 청주시 · 서원대학교가 ‘발달장애인핸드볼 사업 MOU’를 체결하고, 장애 · 비장애인 통합 핸드볼 친선경기 ‘행복한 어울림’을 열었다. 이후 All Win Peak 2022 대회 출범을 본격화했고, 올해 5월과 6월 발달장애인 핸드볼 시범경기도 마쳤다.

지난 1년간 차곡차곡 기반을 다진 SK하이닉스는 청주시 · 서원대학교 · 사랑의열매와 지속적인 육성사업을 펼친 끝에 올해 10월 All Win Peak 2022를 개최할 수 있었다.

“승패 떠나 축제의 한마당으로 승화되기를 바라”

5일 청주 SK호크스 아레나에는 많은 관객이 몰리며 발달장애인 핸드볼 대회에 대한 관심을 실감케 했다.

오후 1시가 되자 관계자 및 관람객으로 붐비기 시작했다. 관객들은 사진을 남기고 선수를 응원하며 개막을 기다렸다. 선수들 얼굴엔 첫 대회의 긴장감과 설렘이 내비쳤다.

이번 대회에선 이일우 SK하이닉스 부사장과 이범석 청주시장, 손석민 서원대 총장, 대한장애인체육회 정진완 회장이 직접 축사를 전하며 의미를 더했다.

이일우 부사장은 “승패를 떠나 친선과 우의를 다지고,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소통하는 축제의 한마당으로 승화되기를 기대한다”며 “장애인과 함께하는 많은 사업을 지속해서 발굴하겠다”고 대회사를 남겼다.

이범석 시장은 “국내 최초 장애인 핸드볼 대회로서 의미가 특별하다”며 “행복한 도전에 응원과 격려의 박수를 보낸다”고 환영사를 건넸다.

손석민 총장은 “발달장애인 스포츠 활성화에 큰 터닝포인트가 되리라 확신하며 선수 모두를 응원한다”고 축사를 전했다.

정진완 회장은 “이번 대회를 통해 장애인들이 삶의 새로운 원동력을 찾았다고 생각하고, 사회적 가치를 위해 앞장선 SK하이닉스가 있기에 가능했다”며 감사의 말을 전했다.

국민의힘 이용 의원, 더불어민주당 임오경 의원도 영상으로 축사를 전하며, 이번 대회가 사회적으로도 높은 관심을 받고 있음을 드러냈다. 이용 의원은 “자랑스러운 대한민국 스포츠인들이 마음껏 기량을 발휘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임오경 의원은 “발달장애인이 핸드볼을 즐기며 스포츠에 참여하는 장이 열린 것을 환영하고, 앞으로도 지속해서 대회가 열리도록 많은 관심 부탁한다”고 밝혔다.

124명의 챔피언… 승리보다 값진 순간들

대회는 전국 발달장애인 핸드볼 정규 10팀이 모두 참석한 가운데 A그룹 4개 팀, B그룹 6개 팀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올윈픽2022_3

각 팀은 그룹 내에서 1:1 승부를 펼쳤고, 수상은 A그룹에서 우승 2팀 · 준우승 2팀, B그룹에서 우승 3팀 · 준우승 3팀을 최종 선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경기가 시작되자, 선수들은 지난 1년간 연습한 기량을 뽐냈다. 핸드볼 특유의 빠른 몸놀림과 파워가 돋보이는 슈팅이 쏟아졌고, 역동적인 플레이도 대회 내내 이어졌다. 특히 공격이 오가는 가운데, 신속한 패스와 빈틈을 파고드는 슈팅이 이어지는 등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장면도 터져 나왔다. 선수들은 전 · 후반 20~30분*의 경기에도 지치지 않는 근성으로 박진감 넘치는 플레이를 보여줬다.

* A그룹은 전 · 후반 15분씩 30분 경기, B그룹은 전 · 후반 10분씩 20분 경기

올윈픽2022_현장_14

▲ A그룹 2경기 행복모아 챌린저스 vs SNP 드래곤즈 경기에서 김생수 선수가 패스할 준비를 하고 있다.

명승부는 행복모아 챌린저스와 SNP 드래곤즈의 대결이었다. 양 팀은 초반부터 팽팽한 맞대결을 보여줬다. 중반부터는 챌린저스가 힘 있는 플레이로 분위기 반전을 꾀했다. 특히 김생수, 최지원 선수가 정면, 측면을 공략해 점수 차를 벌렸다. 이날 두 선수는 눈에 띄는 활약을 통해 발달장애인 핸드볼 선수도 기량이 뛰어날 수 있음을 증명했다. 경기는 드래곤즈 이상원 선수의 동점 골이 터지며 무승부로 마무리되었고, 7m 승부 던지기까지 접전이 이어졌다.

올윈픽2022_현장_15

▲ A그룹 1경기 상록 포레스트 vs 핸즈 경기에서 상록 포레스트 선수가 파워풀한 슈팅을 날리고 있다.

상록 포레스트 대 핸즈 전도 인상적이었다. 상록 포레스트는 핸즈의 연속 공격을 막아내며 역공을 펼쳤다. 빠른 패스에서 슛으로 이어지는 속도감이 돋보였다. 특히 김무영 선수는 공을 가로챈 뒤 상대 진영을 재빨리 돌파해 슛을 던지는 등 높은 기량을 자랑했다. 남동현 선수도 파워풀한 슈팅으로 분위기를 이끌었다.

경기 결과 A그룹 우승컵은 상록 포레스트, 행복모아 챌린저스가 차지했고 준우승컵은 핸즈, SNP 드래곤즈가 거머쥐었다. B그룹은 진주 피닉스, 성베드로학교, 원더풀이 우승팀으로 선정됐고 프리드로우, 구로피닉스 스펙트럼, 갓핸드가 준우승팀으로 선정됐다. 관객들은 결과를 떠나 멋진 플레이를 보여준 선수들에게 박수로 화답했다.

All Win Peak 2022를 통해 성공적인 전국대회 데뷔전을 치른 행복모아 챌린저스 김미화 감독은 “124명의 선수가 여기까지 힘내서 와주고, 서로 어우러진 것만으로도 모두 승자”라며 “발달장애인 부모님들이 오늘 경기를 보고 아이들의 가능성을 발견하는 동시에 힘을 얻었으면 좋겠다”고 출전 소감을 밝혔다.

행복모아 챌린저스 김생수 선수는 “오래 연습한 만큼 우승해서 좋았고 앞으로 팀을 이끄는 선수, 팀원을 보듬어주는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생애 첫 핸드볼 전국대회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장내 행사도 풍성… 대회 아닌 축제

한편, All Win Peak 2022는 다양한 장내 행사로 선수와 관중을 즐겁게 했다. 중간중간 핸드볼 드로우 · 림보 · 큰 공 굴리기 등 미니게임이 진행됐고, 선수와 가족, 관중은 게임을 즐기며 화합했다.

▲ 림보 이벤트에서 우승을 차지한 송혜진 님이 기념품을 들고 기뻐하고 있다.

림보 이벤트에서 우승을 차지한 송혜진 님은 “대회라기보다 축제에 온 기분”이라며 “일주일 동안 림보 연습한 보람이 있어 기쁘고, 자녀와 함께 추억을 쌓아서 좋았다”고 전했다. 핸드볼 드로우 이벤트에 참여한 최희정 느티나무진주시 장애인부모회 대표는 “선수들 실력을 떠나 다같이 즐기는 축제 분위기여서 좋았다”고 말했다.

폐회 후에는 코트가 개방되며, 선수 및 관계자가 한데 모여 축하하는 시간이 이어졌다. 선수들은 흩날리는 꽃가루를 맞고 사진을 촬영하며 국내 첫 발달장애인 핸드볼 전국대회를 추억으로 남겼다.

올윈픽2022_현장_34

선수 · 관객 모두의 호응을 이끌며, 사회적 가치를 창출한 All Win Peak 2022. SK하이닉스는 이번 대회의 성과를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발달장애인 핸드볼 팀과 경기를 점진적으로 확대해 핸드볼을 통해 장애인이 자립할 기회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2023년에는 현재 10개 정규 팀을 12개로 늘린다. 향후 청각장애 및 지체장애로 장애 영역을 확대해 장애인핸드볼협회 인가도 검토 중이라고 한다. 전국대회는 정규리그로 운영하고, 대한핸드볼협회 경기에 장애인 부문을 신설하는 계획도 추진 중이다. 스페셜올림픽 국제대회 및 전국장애인체육대회 참여도 지원 예정이다. 아울러 자회사형 표준사업장 제도를 활용하여 장애인 핸드볼 선수 고용도 연계할 방침이다.

이일우 부사장은 “All Win Peak 2022로 발달장애인의 스포츠 참여를 확대하고, 건강 증진에 기여하는 등 값진 성과를 거뒀다”며 “올해 11월 열리는 스페셜올림픽 국내대회도 지원하고, 발달장애인 핸드볼 팀을 추가 선발하여 2023년 정규리그를 개최하는 등 후속 활동도 착실히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
/all-win-peak-2022/feed/ 0
SK하이닉스, 핸드볼 통한 사회적 가치 창출 나선다 /through-handball/ /through-handball/#respond Sun, 24 Nov 2019 15:00:00 +0000 http://localhost:8080/through-handball/ 핸드볼 보도자료 사진

SK하이닉스 남자 실업 핸드볼팀 SK호크스가 총 1억여 원 규모의 기업 협찬 스포츠 광고 수익 전액을 핸드볼 발전을 위해 사회에 환원한다.

2016년 창단한 SK호크스가 선수 유니폼, 경기장 광고판 등에 기업 협찬 광고를 유치한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조성된 수익은 핸드볼 꿈나무 장학금과 핸드볼 저변 확대를 위한 활동에 쓴다. 배정된 장학금은 2,200만원 규모로 충청북도 11개 초중고 핸드볼 선수들에게 수여된다. SK호크스는 24일 열린 ’19-20 SK핸드볼리그’ 개막전 행사에서 장학금 전달식을 가졌다. 총 1억여 원의 광고수익은 ▲유소년 학생 장학금과 SK호크스 선수들의 모교 장학금으로 4천만원 ▲유소년 선수들의 전문가 코칭, 대회 출전 및 해외연수 지원 등 경기력 향상 지원에 4천만원 ▲나머지 2천만원은 핸드볼 클럽 및 취약계층 경기관람 지원 등의 활동에 사용된다.

한편, SK호크스는 지난 4월 자회사형 표준사업장인 ‘행복모아’에 근무하고 있는 발달장애인들을 대상으로 ‘행복모아 핸드볼 클럽’도 창단했다. 이 클럽은 전 여자핸드볼 국가대표 김미화 선수와 현직 SK호크스 선수들의 재능기부를 통해 주 1회 운영되고 있으며 발달장애 구성원들의 사회 적응력과 자존감 향상, 비만 및 스트레스 해소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SK호크스 단장을 맡고 있는 SK하이닉스 문유진 청주지원담당은 “스포츠 광고 수익을 핸드볼 발전에 전액 환원하는 등 핸드볼 생태계를 선순환 시킬 수 있는 모델을 만들었다”며 “SK하이닉스는 기업경영 활동뿐만 아니라 핸드볼을 통한 사회적 가치 창출에도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
/through-handball/feed/ 0
리그 유일 1,100세이브 달성! SK호크스 수문장 이창우 골키퍼를 만나다 /sk-hawks-goalkeeper-lee-chang-woo/ /sk-hawks-goalkeeper-lee-chang-woo/#respond Mon, 08 Apr 2019 00:00:00 +0000 http://localhost:8080/sk-hawks-goalkeeper-lee-chang-woo/

9958A13F5CAAC34E20

▲이미지 출처: 대한핸드볼협회

2018-2019 SK 핸드볼 코리아리그가 정규 시즌 막바지에 접어들면서 대망의 플레이오프와 챔피언 결정전만을 앞두고 있습니다. 정규 시즌 2위의 SK호크스는 ‘국내 최강’ 두산을 꺾을 유일한 팀으로 손꼽힙니다. 매년 우승을 독식하던 두산이 유일하게 준우승을 한 해인 2014년, 우승컵을 차지한 팀은 SK호크스의 전신인 웰컴론코로사였는데요. 당시 두산의 독주를 막을 수 있었던 건 이 선수가 있었기 때문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랍니다. 바로 국내에서 유일하게 리그 첫 1,100세이브를 달성한 SK호크스의 수문장 이창우 선수입니다. 팀의 최고참 리더이기도 한 그를 만나 우승을 향한 힘찬 각오를 들어봤습니다.

1,100세이브에 담긴 저력

99A998405CAAAB3A33

“안녕하세요. SK호크스의 골키퍼 이창우입니다. 경기에 뛰는 7명뿐 아니라 17명의 모든 선수들이 서로 눈빛만 봐도 알 수 있도록 하나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어요. 오랜 시간 팀워크를 다진 두산을 짧은 시간 안에 깨는 건 쉽지 않겠지만, 그렇다고 깨지 못할 벽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계속 두드리고 부딪치며 자신감을 얻고 있어요. 플레이오프부터 챔피언결정전까지 지켜봐 주시길 부탁드려요.”

188cm의 큰 키와 탄탄한 어깨, 길게 뻗은 팔다리까지 핸드볼 골대 앞에 선 이창우 선수의 모습은 한눈에도 무척 커 보였습니다. 시즌 방어율 1~2위를 다투며 1,000 세이브를 넘긴 선수가 없는 국내에서 리그 첫 1,100 세이브의 금자탑을 쌓은 저력은 어디에서 온 것일까요. 선한 눈매를 지닌 이창우 골키퍼는 여유 있는 미소로 답합니다.

9902944F5CAAAA9730.

“초등학교 때부터 핸드볼을 시작했는데 교체 선수가 없어서 거의 매번 혼자 풀타임을 뛰었어요. 되든 안 되든, 컨디션이 좋든 안 좋든 무조건 골대 앞에서 골을 막아야 했죠. 1,100세이브를 달성했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내가 그만큼 노력했구나’라는 뿌듯함이 느껴졌어요. 그 시간들이 어땠는지는 누구보다 제가 제일 잘 알기 때문이죠.”

경기 중 5분의 휴식시간이 늘 부러웠다는 이창우 선수의 이어진 이야기는 단순히 ‘쉬고 싶다’의 의미가 아니었습니다. 경기장 밖에서 상대팀 선수의 슈팅 모습을 바라보면 선수를 더 금방 파악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인데요. 언제나 경기장 안에서 상대팀 선수를 숨 가쁘게 분석하고 반응해야 했던 그는 자연스레 심리전에 가장 강한 골키퍼가 됐습니다. 그럼에도 방어율이 높은 이유와 1,100세이브 달성은 동료 수비 선수들 덕분이라며 치켜세웁니다.

995516335CAAA9C02F.

“방어율은 저 혼자만의 기록이 아니에요. 방어율이 높다는 건 골키퍼와 팀 수비수 간의 호흡이 좋다는 의미기도 하거든요. 제아무리 날고 기는 골키퍼라도 좋은 수비수가 없다면 높은 방어율을 유지할 수 없어요. 그런 면에서 SK호크스의 수비 선수들은 굉장히 패기 넘치고 적극적이에요. 열심히 뛰어 주는 후배 선수들이 있어 굉장히 고맙죠.”

이창우 골키퍼와 수비수 간의 환상적인 케미는 연습 중에서도 충분히 알 수 있었는데요. 서로를 향한 눈빛에는 단단한 신뢰가 느껴졌습니다. 팀의 맏형이기도 한 이창우 골키퍼는 경기장 안에서도, 밖에서도 후배들에게 경험 많은 선배이자 든든한 버팀목입니다.

비인기 종목과 포지션에도 꿋꿋하게, 뚝심 있게

초등학교 때부터 남다른 체격과 운동 신경을 지녔던 이창우 골키퍼는 투포환이나 창던지기 같은 던지기 종목을 유난히 잘했다고 합니다. 시나 도 대회에 나가서 입상하는 대표 선수였다고 하는데요. 이를 눈여겨 본 핸드볼 선생님의 추천으로 중학교부터 본격적인 핸드볼 선수 생활을 시작했죠.

99BD344A5CAAAA7130

“어릴 때는 골키퍼와 필드 플레이어를 모두 했어요.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골키퍼에 매력을 느끼게 됐죠. 핸드볼은 골대도 작고 공격수와도 가까워서 골키퍼의 부담이 크거든요. 그만큼 경기에서 골키퍼의 비중과 기대감이 큰 종목이기도 하고요. 핸드볼 경기를 보다 보면 골키퍼의 연속된 선방 2~3개로 경기의 흐름이 확 바뀌는 걸 느끼실 수 있을 거예요. 저 역시 연속된 방어 후에 필드 플레이어가 골대 앞에서 머뭇거리는 걸 보면 짜릿함과 보람이 함께 밀려오죠.”

이창우 선수는 핸드볼 골키퍼라면 순발력과 동체 시력(움직이는 사물에 뇌가 빠르게 반응해 순간적으로 몸을 움직이는 능력)이 좋아야 한다고 말합니다. 특히 6m 남짓한 골에어리어에서 속도 100Km가 넘는 공을 방어해야 하기 때문에 순간 판단력을 좌우하는 동체 시력이 가장 중요하다고 하는데요. 공만 보는 것이 아니라 공이 나오는 전후의 흐름을 빠르게 파악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전합니다.

“공격수가 바로 던지려는 건지, 속이기 위한 행동인지 파악하는 게 쉽지는 않아요. 하지만 코트 위에서 보낸 시간과 방어 경험이 많아서 그런지 이젠 공격수 눈빛이나 작은 움직임만 봐도 의도를 빠르게 파악할 수 있게 됐죠. 코트 위에서는 심리전에 무척 강한 편인데 집에선 아내에게 늘 약하네요.(하하)”

2014년은 이창우 선수에게 최고의 해였습니다. 당시 웰컴론의 골키퍼로서 정규 시즌 MVP와 챔피언 MVP, G.K 방어상까지 모두 휩쓸었는데요. 두산이 챔피언 결정전에서 고배를 마신 유일한 해이기도 합니다.

998C763F5CAAAA5131

“지금도 슬럼프가 올 것 같으면 훈련량을 늘리고 당시의 영상을 계속 보는 편이에요. ‘아, 내가 이렇게 막았었지. 그래, 이게 당연하지’ 하면서 극복할 수 있게 되더라고요. 당시 두산이 깨지는 것을 몸소 확인했기 때문에 지금도 못할 것은 없다는 생각이고요. 빠른 시일 내에 다시 그때의 영광을 누리고 싶습니다.”

2016년 갑작스레 팀이 해체되면서 이창우 선수도 위기를 맞았지만, SK호크스 창단을 통해 위기는 새로운 기회로 전환됐습니다. SK호크스에 입단하면서 보다 체계적인 지원을 받게 됐다고 하는데요. 긍정적인 변화로는 ‘좋은 환경, 좋은 대우, 좋은 사람들’ 세 가지를 꼽았습니다.

“SK가 지닌 체계적인 운영 시스템이 처음엔 조금 낯설었지만 무척 좋았어요. 모든 면에서 선수가 마음 편하게 운동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하거든요. 핸드볼 남자팀에서는 유일하게 홈경기장을 보유하고 있어 자부심이 느껴지기도 합니다. 좋은 대우를 받는 만큼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매 순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SK호크스는 최고가 될 수밖에 없는 팀”

이창우 골키퍼는 SK호크스는 ‘최고가 될 수밖에 없는 팀’이라고 자신 있게 말합니다. 창단한 지 3년밖에 지나지 않았지만 젊고 패기 있는 선수들로 구성된 만큼 앞으로 무한 발전 가능성과 폭발력을 지녔기 때문이라고 하는데요. 관건은 얼마나 빨리 젊은 선수들의 폭발적인 잠재력을 끌어올리느냐에 달려 있다고 덧붙입니다.

“두산은 오랜 시간 쌓인 팀워크와 경험 많은 선수들로 구성돼 노련미가 있어요. 반면 저희는 젊고 어린 선수들의 체력과 기동력, 스피드가 강점이죠. 한 번 분위기를 타면 두산도 두려워하는 팀이 될 거예요. 팬 여러분들도 이 점을 염두에 두고 경기를 관전하신다면 확실한 팀 컬러와 재미를 느끼실 수 있을 겁니다.”

핸드볼의 진짜 매력을 알고 싶다면 중계가 아닌 ‘직관(직접 관람)’을 해 볼 것을 권하는 이창우 선수. 경기장에 한 번도 안 와본 사람은 많지만, 한 번만 온 사람은 아마 없을 거라고 장담하는데요. 실제 홈경기에 왔다가 핸드볼 팬이 된 분들도 많다고 합니다.

990945475CAAA8312F

“선수인 저도 TV 화면으로 경기를 보면 재미가 없거든요. 몸싸움을 규칙으로 만든 스포츠인 핸드볼은 경기장에 와 보셔야만 특유의 박진감과 스피드, 와일드한 매력을 제대로 느낄 수 있답니다. 경기가 끝나면 선수들과 사진도 찍고 사인도 받으시고요. 저희들은 항상 준비돼 있으니 꼭 한 번 찾아와 주세요.”

개인적인 목표를 묻자 ‘팀 우승’이라고 주저 없이 말하는 이창우 골키퍼. 그는 지금의 두산처럼 SK호크스가 하루빨리 다른 모든 팀들의 목표가 되고 싶다고 전합니다. 넘어설 팀이 있고, 가능성과 능력이 있기에 이창우 골키퍼를 비롯한 SK호크스의 모든 선수들은 오늘도 뜨겁게 뛰고 있습니다. 승전보가 울리는 그날까지, SK호크스를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
/sk-hawks-goalkeeper-lee-chang-woo/feed/ 0
올겨울을 뜨겁게! 더 ‘핫’해진 SK핸드볼코리아리그 /hot-sk-handball-korea-league/ /hot-sk-handball-korea-league/#respond Mon, 05 Nov 2018 00:00:00 +0000 http://localhost:8080/hot-sk-handball-korea-league/ 1

지난 2일 국내 최대 핸드볼 축제, ‘SK핸드볼코리아리그’의 막이 올랐습니다. 올해는 그 어느 해보다 더 다양한 변화를 시도해 눈길을 끌었는데요. 특히 이번 핸드볼리그는 겨울리그로 전환하면서 인기스포츠로 발돋움하기 위해 여러 가지 노력을 기울였다고 합니다. 더불어 SK핸드볼 팀에도 새로운 변화들이 찾아왔다고 하는데요. 구단의 달라진 이슈와 함께 선수들의 각오 한 마디를 함께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2018년, 더 뜨거워진 SK핸드볼코리아리그

2

▲ SK호크스 황보성일 감독(좌)과 두산 윤경신 감독(우) (출처: Magazine SK)

개막에 앞서 지난 29일 청담 리베라호텔에서는 2018-2019 SK핸드볼코리아리그 미디어데이가 열렸습니다. 각 팀 사령탑과 대표 선수들은 이날 한자리에 모여 다부진 각오와 함께 출사표를 던졌는데요. 핸드볼리그 최강팀 두산 윤경신 감독은 이기고 싶은 팀으로 SK호크스를 지목했고, SK호크스 황보성일 감독 역시 독주를 이어가고 있는 두산팀을 이기고 싶다고 받아쳤습니다. 서로를 향한 승리 의지, 자연스럽게 형성된 라이벌 구도가 흥미를 자아냈습니다.

기존의 핸드볼리그는 겨울 또는 봄에 개막해 여름에 막을 내리는 일정이었는데요. 올해부터는 겨울로 시기를 옮겨 배구, 농구 등 동계 인기 스포츠에 도전장을 내밀었습니다. ‘VISON 2020’의 중점 과제였던 ‘3대 인기스포츠’로서 발돋움하기 위한 것이죠.

코트 바닥의 색깔도 기존 초록색과 살구색에서 유럽 국가들이 사용하는 짙은 파란색으로 변경했습니다. 훨씬 세련되고 시각적으로 돋보이는 장점이 있습니다.

또한 JTBC3 Fox 스포츠 채널을 통해 100여 개 경기가 생중계됩니다. TV 중계와 함께 주말 고정 방송시간대를 확보로 핸드볼 대중화에 첫 발을 내디딘 셈입니다. 핸드볼협회에서는 스마트폰 앱을 출시하여 전 경기 생중계와 함께 핸드볼 주요뉴스와 경기 기록, 일정 등을 쉽고 편리하게 공유해 보다 친근하게 대중에게 다가설 계획입니다.

SK핸드볼 팀에 찾아온 세 가지 변화

하나. SK호크스, 1호 외국인 선수 영입

3

▲ SK호크스(Pivot) 부크 라조비치(Vuk Lazovic) 선수 (출처: Magazine SK)

 

“흥미로운 도전이 될 것 같아서 아주 설렙니다. SK호크스가 그리는 미래가 기대됩니다. 이제 제 목표는 SK호크스 이름을 달고 우승하는 것입니다.”
_ SK호크스 부크 라조비치 선수

올 시즌 SK호크스는 2011년 출범한 SK핸드볼코리아리그 이래로 첫 외국인 선수를 영입해서 큰 화제를 모았습니다. 그 주인공은 바로 세르비아 태생의 몬테니그로 국가대표, 부크 라조비치(30). 약 10년 동안 유럽리그에서 뛴 경력을 자랑해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는데요. 특히 부크 라조비치는 우승 시 ‘강남스타일 춤’을 추겠다고 공약을 걸기도 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열정으로 똘똘 뭉친 그가 한국 선수들과 어떠한 시너지를 발휘할지 팬들의 기대감이 쏠리고 있습니다.

둘. SK호크스, 스포츠 콘텐츠 크리에이터1기 모집

4

▲ SK호크스 스포츠 콘텐츠 크리에이터 1기 활동 (출처: Magazine SK)

 

핸드볼 팀 중 SK호크스는 소셜미디어 활동으로 팬들과 가장 활발하게 소통하는 구단입니다. 이번에는 비인기 종목인 핸드볼을 많은 스포츠 팬에게 알리기 위해 트렌디한 콘텐츠를 기획 • 제작할 수 있는 크리에이터 1기를 모집했습니다. 선발된 크리에이터는 SK호크스 인스타그램/페이스북 계정관리, 온라인 콘텐츠 기획 및 제작, 트렌드리포트 작성 및 인플루언서 발굴, 온/오프 행사에 참여하며 시즌 종료까지 약 6개월간 활동하게 됩니다. SK호크스는 스포츠 마케터를 꿈꾸는 대학생에게 도움이 되는 활동을 아낌없이 지원할 예정입니다.

셋. SK슈가글라이더즈, 신인 드래프트 통해 원석 발굴

“다른 선수들 모두가 오고 싶어 하는 구단에 오게 된 것이 아직 믿기지 않고요. 영광입니다. 앞으로 SK슈가글라이더즈가 인기구단이 되도록 좋은 성적을 내겠습니다.”
_ 김금정선수

미디어데이와 함께 2019 여자실업핸드볼 신인 드래프트(신인 선수 선발제도)가 열렸습니다. 올해 드래프트에는 총 27명의 선수가 도전장을 내밀어 그 중 20명이 선택을 받았는데요. SK슈가글라이더즈는 이날 이민지(황지정보산업고), 손민지(한국체대), 여다희(동방고), 최지해(일신여고), 김긍정(천안공고) 등 총 5명의 선수를 지명하며 적극적인 행보를 보였습니다. 이날 모인 팀들 중 가장 많은 선수를 지명한 만큼 전력이 한층 더 보강된 SK슈가글라어더즈! 2년 연속 우승을 기대해보아도 좋겠죠?

필승기원! SK핸드볼 팀의 각오 한 마디

https://skhynix-prd-data.s3.ap-northeast-2.amazonaws.com/wp-content/uploads/2024/11/새로운-모습으로-팬들을-찾아온-SK핸드볼코리아리그.png
https://skhynix-prd-data.s3.ap-northeast-2.amazonaws.com/wp-content/uploads/2024/11/새로운-모습으로-팬들을-찾아온-SK핸드볼코리아리그2.png

새로운 모습으로 팬들을 찾아온 SK핸드볼코리아리그! 그 변화들을 살펴보니 더욱더 기대가 되는데요. ’함성을 던져라’라는 SK핸드볼코리아리그의 슬로건처럼, 올해 코트 위를 뜨겁게 달굴 선수들에게 열렬한 응원을 던져주시길 바랍니다. 

※ 위 글은 MagazineSK의 콘텐츠를 바탕으로 재구성하였습니다.

]]> /hot-sk-handball-korea-league/feed/ 0 우승을 향한 열정의 도전, 남자 핸드볼팀 SK호크스 /mens-handball-team-sk-hawks/ /mens-handball-team-sk-hawks/#respond Thu, 09 Feb 2017 00:00:00 +0000 http://localhost:8080/mens-handball-team-sk-hawks/ 1

2016 지난해, SK하이닉스가 새로운 남자 핸드볼 팀을 창단한지 15일 만에 핸드볼 정규리그가 시작되어 준비할 시간도 부족했습니다. 그렇기에 그들의 활약을 꿈꾸는 이는 많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그들의 열정은 남달랐습니다. 첫 출전한 SK핸드볼 코리아리그에서 준우승을 차지해 버렸으니 말입니다. 그럼, 이제 이 이야기의 주인공인 SK호크스의 수장, 오세일 감독과 선수들을 함께 만나볼까 하는데요. 새로운 꿈을 향해 도전을 시작한 이들이 궁금하시다면 주목해주시길 바랍니다.

절대 강자, 그 하나의 자리를 향해

2

▲ 2016년 시즌 결승전에서 두산에게 아쉽게 패하며 준우승을 차지한 SK호크스

지난 2월 3일, 2017년 SK핸드볼 코리아리그가 화려한 막을 올렸습니다. 오는 7월까지 장장 5개월에 걸쳐 4라운드로 편성된 정규리그가 진행되는데요. 각 팀은 우승 자리를 놓고 치열한 전투를 펼치게 됩니다. 사실 남자 핸드볼은 두산 팀이 ‘절대 강자’라고 불립니다. 언론에 ‘두산의 독주 속에 SK호크스, 상무, 충남체육회, 인천도시공사 등 네 팀이 도전하는 판세’라고 소개될 정도지요.

하지만 SK호크스의 감독과 선수들은 그런 세간의 평가에 별로 구애받지 않습니다. 그저 묵묵히 팀을 위해 또 자신을 위해 땀을 흘릴 뿐이지요. 오세일 감독도 그런 선수들의 자기희생 정신과 팀을 위하는 마음이 창단 첫 해임에도 불구하고 지난 해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었던 원동력이라고 말합니다.

오세일 감독의 말처럼, SK호크스 선수들은 오늘도 변함없이 코트 위에서 땀을 흘리고 있습니다. 지난 해 거두었던 좋은 성적을 바탕으로 우승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것이지요. 오는 10일, 청주에서 열릴 홈경기를 준비하면서 말입니다.

젊은 팀의 패기, 박진감과 스피드

3

▲ 지난 시즌 멋진 활약을 펼치며 신흥강자로 떠오른 SK호크스

이렇게 노력파 선수들로 구성된 SK호크스의 가장 큰 장점은 무엇일까요? 오세일 감독은 ‘젊음’을 꼽았습니다. 팀 나이도 젊지만 선수들의 나이도 다른 팀과 비교하면 가장 젊은 팀이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올해는 실력 있는 신입 선수들도 대거 팀에 합류했습니다. 그래서 오세일 감독은 그 어느 팀보다 박진감 넘치고 스피드한 경기 운영을 할 수 있다고 자신합니다. 관중들이 보기에도 굉장히 재미있는 경기가 되겠지요.

“기존 팀에 비해 젊다는 것은 그만큼 스피드를 낼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하죠. 저희 팀의 경기를 보시는 관중들은 아마 핸드볼에 무한 매력을 느끼게 될 것입니다. 그게 저희 팀의 가장 큰 장점이니까요.”

 

하지만 젊은 선수들이 많다는 것은, 반대로 경험이 부족하다는 의미가 되기도 합니다. 장점이 곧 단점이 될 수도 있는 셈이지요. 오세일 감독도 이런 점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신구 조합을 위한 훈련에 중점을 두면서 본 경기에서는 참가 시간을 늘려 최대한 많은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선수들을 훈련시키고 있습니다. 이런 시간들이 모이면 고스란히 SK호크스의 전력으로 거듭나게 될 것입니다. 새로운 한 해를 준비하고 있는 SK호크스의 미래가 두근두근, 기대되는 이유겠지요.

오세일 감독과의 일문일답

4

▲ SK호크스의 사령탑 오세일 감독

때로는 선수들을 격려하고 때로는 채찍질하며 신흥 강자의 수장으로 든든하게 버티고 있는 오세일 감독. 그와 함께 2017년을 맞아 새로운 비상을 준비하고 있는 SK호크스에 대한 여러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지금부터 그 도전의 이야기를 시작하겠습니다.

Q. 안녕하세요, 오세일 감독님. 우선 SK하이닉스 블로그 독자들을 위해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저는 28살에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습니다. 다른 지도자들에 비하면 굉장히 일찍 시작한 편이죠. 처음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을 때에는 초등학교에서 핸드볼에 처음 입문하는 선수들을 가르쳤습니다. 그 이후에 중학교와 고등학교, 남자와 여자 실업팀을 거쳐 대한체육회 국가대표 후보 선수 전임지도를 하는 등 20여년간 지도자 생활을 해왔죠. 그러다 지난 해 SK호크스 감독으로 부임하게 되었습니다.

Q. 이번 달로 SK호크스의 사령탑을 잡으신 지 1년이 되셨습니다. 지난 해 SK호크스 팀의 활약이 엄청났다고 들었는데요. 활약상을 소개해주시면 좋겠습니다.

창단 첫 해이지만 처음 출전한 SK핸드볼 코리아리그에서 준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이어서 열린 제71회 종별선수권대회에서도 2위를 차지했고요. 10월에 개최된 제97회 전국체전에서는 3위에 입상하였습니다.

Q. 처음 감독을 맡으셨을 때, 신생팀이었기 때문에 여러 가지 어려운 점이 있었다고 들었습니다. 어떤 점들이 가장 어려우셨나요?

팀이 창단을 한 지 15일밖에 되지 않았는데 SK핸드볼 코리아리그 참가가 예정되어 있었습니다. 선수들이 체력적인 준비를 하기에는 턱도 없이 짧은 기간이었죠. 게다가 팀 조직력을 키울 시간조차 없었습니다. 핸드볼은 선수들 간의 협력이 아주 중요한 스포츠인데도 불구하고 말입니다. 문제는 또 있었습니다. 신생 팀이다 보니 선수층이 두껍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경기 도중, 선수를 교체해야 하는데 투입할 수 있는 선수들이 없었거든요. 그래서 경기를 운영하는 데 있어 꽤 많은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Q. 그럼에도 불구하고 창단 1년 만에 리그 준우승을 차지하게 되었는데요, 어떤 과정과 방법으로 극복을 하게 되었는지 궁금합니다.

우선, 리그가 열리기 전 매일 고된 훈련을 진행했습니다. 선수들의 기량을 100% 끌어올리기에는 무리가 있는 시간이었지만 선수들이 묵묵히 잘 따라와 주었기 때문에 가능했죠. 실전 감각을 기르기 위해 열 번 정도의 연습 경기도 진행했고요. 리그 1라운드가 끝난 후에는 한 달 정도의 공백이 있었기 때문에, 그 기간에는 우선 체력을 끌어올리는 데 중점을 두었습니다. 그러면서 동시에 팀워크 훈련을 진행했는데, 2라운드가 되자 조금씩 성과가 나오기 시작하더군요. 경기 운영 면이나 조직력에 있어 선수들이 훨씬 나아진 모습을 보여주게 된 것입니다.

5

Q. 물론 훌륭한 감독과 잘 따라와 주는 선수들이 있어 가능했겠지만, 감독님께서 생각하시기에 신생 팀이 이렇게 단기간에 성장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무엇이라고 보시나요?

선수들, 그 자체가 가장 큰 원동력이라고 생각합니다. 하고자 하는 마음가짐을 모든 선수들이 가지고 있었거든요. 자기 자신이 힘들어도 팀을 위해 한 발이라도 더 뛰고자 하는 희생정신 말이죠. 그 덕분에 창단 첫 해임에도 불구하고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었다고 생각해요.

Q. 예상보다 훨씬 좋은 성적을 거뒀지만, 그중에서도 특히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었을 것 같아요. 물론, 아쉬웠던 순간도 있으셨겠죠.

사실 지난 해 참가했던 SK핸드볼 코리아리그의 모든 경기가 다 기억에 남습니다. 그래도 꼭 한 경기를 꼽자면, 두산 팀과 맞붙었던 경기였습니다. 당시 두산의 목표는 전승으로 우승을 하는 것이었거든요. 다른 팀들이 두산을 꺾지 못하면서 사실상 목표를 향해 달려가고 있었고요. 그 팀을 창단한 지 채 1년도 되지 않은 저희 팀이 꺾은 겁니다. 그 승리가 정말 짜릿했고, 기억에 남아요.

아쉬웠던 경기는 제97회 전국체전의 준결승 경기를 꼽을 수 있겠네요. 당시 상무와 맞붙었는데, 마지막에 상무 선수가 7미터 던지기에 성공해 1점차로 패배했거든요. 그 경기가 가장 아쉬운 경기로 남았습니다.

Q. 팀을 이끄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시는 감독님만의 원칙은 무엇인가요? 또, 감독님만의 특별한 지도 방침이 있는지도 궁금합니다.

핸드볼은 단체 경기입니다. 팀워크가 가장 중요하죠. 혼자 잘 한다고 해서 좋은 결과가 나오지 않습니다. 잘하든 못하든, 누구 하나가 아니라 팀 전체가 함께 해야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저는, 선수들이 지시에 따라 수동적으로 따라오게 되는 훈련보다는 자율적이고 능동적인 훈련을 유도하고 있습니다. 그것이 저만의 방식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6

▲ 젊은 선수들을 주축으로 한 빠른 스피드가 강점인 SK호크스

Q. SK호크스 팀의 가장 큰 장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저희 팀의 장점은 기존 팀과 비교했을 때 가장 젊은 팀이라는 점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빠른 핸드볼’을 실현할 수 있죠. 기존 팀에 비해 젊다는 것은 그만큼 스피드를 낼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저희 팀의 경기를 보시는 관중들은 핸드볼에 무한 매력을 느끼게 될 것입니다. 그게 저희 팀의 가장 큰 장점이니까요.

Q. 그렇다면 반대로, 현재 부족한 점과 극복해야 할 점은 무엇일까요? 그 점을 극복하기 위해 어떤 방식으로 훈련을 진행하고 있는지도 궁금합니다.

경험과 노련미를 갖추고 창단 첫 해 팀을 이끌었던 노장 선수들이 은퇴를 했습니다. 반면 올해 대학을 막 졸업한 신입 선수들이 7명이나 팀에 합류했죠. 저희 팀의 평균 나이는 이제 26세입니다. 위에서 말씀드렸던 것처럼 팀이 젊다는 것은 큰 장점이 될 수 있지만 반대로 단점이 될 수도 있습니다. 경기 경험이 타 팀 선수들에 비해 아직은 부족하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훈련 시간에는 신구 선수들의 조합을 위한 훈련에 중점을 두고, 본 경기에서는 젊은 선수들이 경기에 최대한 많이 참여할 수 있게 기회를 주어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Q. 지난 해 처음 감독을 맡으셨을 때와 지금을 비교하면 어떤 점이 가장 달라졌나요?

창단 첫 해에는 경기 중 교체가 가능한 선수층이 얇아서 경기를 운영하는 데 있어 체력적인 면은 물론 많은 면에서 힘들었습니다. 하지만 올해에는 좀 다릅니다. 새로 영입한 선수들 가운데 기존 선수들의 백업 역할을 할 수 있는 선수들이 충분히 있거든요. 뿐만 아니라 향후 한국 남자 핸드볼에 있어 중추적인 역할을 할 수 있는 선수들도 포진해 있습니다. 그것이 SK호크스의 가장 큰 변화점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Q. 마지막으로 SK하이닉스 블로그 독자 여러분과 SK호크스 팬 여러분께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SK하이닉스 블로그 독자 여러분, 그리고 SK호크스를 사랑해주시는 팬 여러분. SK호크스의 모든 선수들이 올해 좋은 성적을 올리기 위해 지금 이 순간에도 열심히 땀을 흘리고 있습니다. 많은 관심과 애정 가지고 지켜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이창우, 장동현 선수 미니 인터뷰

7

▲ (좌측부터) SK호크스의 주장으로 팀을 이끌고 있는 이창우 선수, 올해 새로 입단한 신입 장동현 선수

올해 SK호크스에는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팀의 최고참 역할을 하던 선수들이 은퇴하면서 빈자리가 생기기도 했는데요. SK호크스는 가능성 있는 신입들을 대거 영입하면서 새로운 변화를 모색했습니다. 따라서 이번 2017년 시즌 동안 선수 간의 호흡을 맞추면서 조직력을 끌어올리는 것이 최대 과제일 텐데요. SK호크스의 든든한 주장 이창우 선수와 올해 새로 입단한 장동현 선수를 만나 2017년에 임하는 각오와 마음가짐에 대해서 물었습니다.

Q. 2016 시즌, 가장 기억에 남았던 순간과 힘들었던 순간을 꼽아주세요.

이창우 선수 리그 1라운드의 3번째 게임이었던 충남체육회와의 경기에서 창단 이후 첫 승을 했을 때가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가장 힘들었던 순간 역시 같은 경기였습니다. 시합 중에 종아리 근육에 부상을 입었거든요. 시합에 질까봐 가슴을 졸였던 시간들이 생각이 납니다.

Q. 장동현 선수는 이번이 SK호크스 선수로 뛰는 첫 시즌이라 부담이 클 것 같습니다. 어떻게 준비하고 계시나요?

장동현 선수 첫 시즌이니만큼 한 편으로는 걱정이 되고, 한 편으로는 설렙니다. 형들과 손발을 맞추는 데 집중해서 훈련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Q. 본인이 생각하는 SK호크스의 가장 큰 장점은 무엇인가요?

이창우 선수 다른 팀에 비해 빠른 스피드가 가장 큰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장동현 선수 저도 SK호크스에는 어린 신입 선수들이 많기 때문에 빠른 스피드가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직 형들과 호흡을 완벽하게 맞추지는 못했지만 조금만 더 훈련하면 정말 좋은 팀이 될 수 있을 것 같아 기대가 됩니다.

Q. 새로운 시즌에 임하는 마음가짐과 각오에 대해 듣고 싶습니다.

이창우 선수 신입 선수들의 영입으로 SK호크스는 전체 핸드볼 팀을 통틀어 평균 연령이 가장 어린 팀이 되었습니다. 그만큼 매 경기마다 새로운 것을 배운다는 마음과 전쟁에 나서는 병사의 각오로 경기에 임하겠습니다.

장동현 선수 첫 시즌에 임하는 마음가짐은 남다를 수밖에 없는데요. 형들의 백업으로 시합에 투입 되었을 때 팀에 최대한 많은 보탬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자는 마음으로 준비하고 있습니다.

Q. 2017년에 이루고 싶은 자신만의 목표는 무엇인가요?

이창우 선수 팀이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는 것이 가장 우선적인 목표입니다. 개인적인 목표는 별로 생각해본 적이 없습니다. 팀 성적이 좋은 것이 저 자신의 목표이니까요.

장동현 선수 시합에 믿고 투입시킬 수 있을 만큼 성장하는 선수가 되는 것이 저의 이번 시즌 목표입니다. 열심히 노력해야죠.

Q. 핸드볼 팬들을 위해 한마디씩 부탁드립니다.

이창우 선수 항상 팬 여러분에게 먼저 다가갈 수 있도록 많이 노력하고 있습니다. 경기장에 오셔서 저희 경기를 보시면서 핸드볼도 즐기고, 좋은 추억 남기고 돌아가셨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장동현 선수 항상 재미있고 멋진 경기를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SK호크스 많이 사랑해주세요. 감사합니다.

지금까지 새로운 한 해를 준비하고 있는 SK호크스의 오세일 감독과 선수들을 만나봤는데요. 팀의 승리를 위해 누구보다 열심히 노력하고 있는 그들의 열정이 느껴지시나요? 올 봄에는 핸드볼 경기장을 찾아 꿈을 향해 도전하는 그들의 젊음과 열정에 응원을 보내주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그들의 도전을 보며 여러분도 무언가에 도전하고 싶어질 지도 모르는 일이니까요.

]]>
/mens-handball-team-sk-hawks/feed/ 0
비상을 위한 새로운 날갯짓을 하다! SK호크스 오세일 감독 /new-flaps-for-flight/ /new-flaps-for-flight/#respond Wed, 20 Apr 2016 00:00:00 +0000 http://localhost:8080/new-flaps-for-flight/ 하이닉스_블로그_sk호크스-감독_160420_02

SK하이닉스가 남자 핸드볼 구단을 정식 출범한다고 했을 때 모두의 시선이 한 곳으로 쏠렸습니다. 바로 누가 지휘봉을 잡느냐 여부였는데요. 오세일 감독은 그 막중한 자리를 책임질 SK호크스의 선장이 되었습니다. 한때 대한민국 대표 효자 스포츠 종목이기도 했던 남자핸드볼이 침체기를 겪고 있는 이 시점에서 창단 팀의 감독이 된다는 것은 결코 쉬운 선택은 아니었을 것입니다. 우승을 향해 쉼없이 코트 위를 누비는 SK호크스 선수들 뒤에는 이들을 진두지휘하는 오세일 감독. 핸드볼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지도자의 길을 묵묵히 걸어온 그에게 또 다른 도전이 시작됐습니다. SK호크스의 첫 장에 이름을 올린 오세일 감독을 한번 만나볼까요?

자신을 내세우지 않는 겸손함의 미덕

HJ_0125-.jpg

▲ 조용한 리더십으로 팀을 이끄는 오세일 감독

지난 2월, 새롭게 창단한 SK호크스의 사령탑에 오른 오세일 감독은 그 누구보다 부담이 컸습니다. 창단한 지 보름도 되지 않아 리그 경기에 임해야 한다는 것 또한 넘어야 할 산 중에 하나였습니다. 선수들 기량을 100% 끌어올리기엔 시간적 여유가 없었지만, 감독과 선수들은 매일 고된 훈련을 묵묵히 소화하며 하나로 똘똘 뭉쳤습니다. 본격적인 리그 경기를 치르기 전, 연습경기를 열 게임이나 잡아놨을 정도로 실전 감각을 기르는 것에 중점을 두었다고 하는데요. 서로 배려하고 희생하는 마음으로 경기에 임한 결과, 창단 이후 세 번째 경기 만에 첫 승의 쾌거를 이룰 수 있었습니다. 연습경기를 통해 선수들이 손발을 맞춰나가며 팀워크를 빠르게 다지게 된 것이 승리의 요인이었습니다.

무슨 비장의 카드가 있었냐는 질문에 오세일 감독은 “매일 같이 웨이트 트레이닝과 강도 높은 전문 훈련을 병행했습니다. 선수들이 잘 따라와준 덕분에 좋은 플레이를 펼칠 수 있었습니다”라며 전적으로 선수들의 힘이라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돌아온 대답은 겸손했지만, 어디 그 뿐일까요? 선수와 감독 모두 각자의 자리에서 제 몫을 다하며 합심할 때 승리의 달콤함을 맛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든든한 무게중심으로 팀을 이끌다

HJ_9837

▲ 경기에 열중하며 값진 땀방울을 흘리는 SK호크스 남자 핸드볼 팀

오랜 세월 동안 리더의 자리를 묵묵히 걸어온 오세일 감독의 과거가 사뭇 궁금해지는데요. 어떤 일들이 그의 인생을 바꿔 놓았을까요? 오세일 감독이 핸드볼과 인연을 맺게 된 건 운명이었습니다. 중학교 1학년 때, 당시 핸드볼 선수였던 학교 선배를 따라 운동선수가 되기로 결심한 것이 시작이었는데요. 최상의 신체조건을 바탕으로 매년 실력이 향상되어 국가대표 선수 타이틀까지 거머쥐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여기에서 멈추지 않고, 28살 이른 나이에 지도자의 길을 걷기로 결심합니다. 또 하나의 새로운 도전이었던 거죠. 그는 5년 동안 몸담았던 ‘코로사’ 핸드볼팀 초대감독을 시작으로 국가대표 후보선수 전임 지도자와 여자청소년대표팀 수장까지 다양한 이력을 남겼습니다.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것이 지도자의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공격, 수비라인 등 제가 세운 전략이 통할 때 짜릿함을 느끼죠. 선수들과 함께 호흡하고 땀흘리는 느낌도 좋고요.” 오랫동안 리더로 살게 만든 원동력이 있다면 무엇이냐는 질문에 오세일 감독은 이처럼 대답했습니다.

그는 평소 선수들에게 강압적인 훈련이 아니라 능동적인 훈련 분위기를 만들자고 이야기합니다. 감독이나 코치가 이끌어주는 것도 물론 중요하지만, 스스로 체력을 관리하고 훈련에 적극적으로 임하는 것이 팀과 선수에게 훨씬 득이 되기 때문입니다. 억지로 하는 훈련은 한계가 있기 마련이니까요.

새로운 도전을 향한 힘찬 발걸음

HJ_0046

▲ 새롭게 창단되어 무에서 유를 창조하고 있는 SK하이닉스 남자 핸드볼 팀과 오세일 감독

인생을 살면서 ‘퍼펙트 게임’처럼 단 한 점도 실점하지 않은 사람이 과연 얼마나 있을까요? 오세일 감독에게도 실패를 맛보며 힘들었던 시기가 분명 존재 했습니다. 때로는 심리적 압박감에 맞서 싸우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외로운 리더의 숙명 앞에 고개를 떨구기도 하면서 말이죠. 하지만 그는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그럴수록 더욱 힘을 내고 승리에 대한 열망으로 선수들이 팀워크를 다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했습니다. 그 결과, 2014년 ‘난징하계청소년올림픽’과 2015년 ‘아시아선수권’에서 여자청소년대표팀의 우승을 이끌어냈습니다. 오세일 감독처럼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전진한다면, 삶 자체가 긍정적으로 변한다는 진리를 다시 한 번 깨닫게 합니다.

오세일 감독의 꿈은 현재도 진행형입니다. “신생 팀으로써 남자핸드볼리그에 활력을 불어넣겠습니다. 이기는 경기로 핸드볼 팬들과 SK그룹 구성원들의 응원에 보답하겠습니다.” 그는 위와 같이 말하며 또 다른 도전을 꿈꿉니다. 더욱 재미있고 박진감 넘치는 경기로 플레이오프에도 진출하고 싶다는 포부를 함께 밝히며 말이죠. 이것뿐만이 아닙니다. 지역사회 핸드볼 꿈나무들을 육성하는 데 힘을 실어줄 계획까지 있다고 하는데요. 그의 지난 발자취를 돌아봤을 때, 이 모든 것은 가능하리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남자핸드볼의 비상을 염원하며 힘찬 도약을 시작한 SK호크스. 데뷔 첫 경기부터 박진감 넘치는 플레이를 선보이며 파란을 예고한 SK하이닉스 남자 핸드볼 실업구단은 승리를 향해 오늘도 전진합니다. 더 높은 곳으로 날아오를 한국 남자 핸드볼. 다시 한 번 기쁨과 감동의 드라마를 쓰는 스포츠로 자리매김하길 바랍니다. SK호크스가 핸드볼 역사에 길이 남을 경기를 펼칠 수 있도록 모두 함께 응원 부탁드립니다.

]]>
/new-flaps-for-flight/feed/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