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커톤 – SK hynix Newsroom 'SK하이닉스 뉴스룸'은 SK하이닉스의 다양한 소식과 반도체 시장의 변화하는 트렌드를 전달합니다 Mon, 02 Dec 2024 07:56:16 +0000 ko-KR hourly 1 https://wordpress.org/?v=6.7.1 https://skhynix-prd-data.s3.ap-northeast-2.amazonaws.com/wp-content/uploads/2024/12/ico_favi-150x150.png 해커톤 – SK hynix Newsroom 32 32 하이지니어, 조직의 난제에 해답을 제시하다! SK하이닉스 해커톤 대회 시즌2 /sk-hynix-hackathon-season2-2/ /sk-hynix-hackathon-season2-2/#respond Mon, 08 Jul 2019 00:00:00 +0000 http://localhost:8080/sk-hynix-hackathon-season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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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의 한 가운데로 가고 있는 6월의 어느 날, 날씨만큼 SK하이닉스 이천 캠퍼스가 후끈합니다. SK하이닉스의 조직 문화를 엿볼 수 있는 제2회 SK하이닉스 해커톤 시상식이 있는 날이기 때문입니다. 이제는 꽤 익숙한 단어인 ‘해커톤(Hackathon)’은 해킹(Hacking)과 마라톤(Marathon)의 합성어로, 기획부터 프로그래밍까지 단기간에 거쳐 프로그램이나 웹서비스를 개발하는 축제 같은 대회입니다. 해커톤과 SK하이닉스, 이 이색적인 만남은 지난해에 이어 벌써 두 번째인데요. 조금은 남다른 방식으로 접근하면서 SK하이닉스만의 난제 해결 문화로 정착되어 가고 있는 해커톤 대회 시상식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하이지니어여, 문제에 주목하라!

오늘은 지난 두 달 간의 노력을 최종 심사받는 날. 최종 참가팀 10팀이 5분간의 현장 발표를 통해 현장투표와 실무진의 심사로 판가름 납니다. 이 10개 아이템은 확보 가능한 Data 유/무, Data의 양, 활용 가능한 모델링 유/무, 기간 내 결과 확보 가능 여부, 비즈 임팩트, 효용 가치와 파급효과 등 까다로운 평가 기준과 섬세한 심사를 통해 54개 아이템 중 선정된 주옥입니다.

“Digital Transformation 시대를 맞아 일하는 방식의 혁신을 추구하고 조직 내 난제를 해결하는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탄생한 대회입니다. 올해는 팀마다 임원급 스폰서를 두어 현장 적용과 경영성과 측면의 시너지를 높였습니다.”
_ 염철웅TL

SK하이닉스 해커톤의 특별한 점은 현업에서 문제를 찾고 바로 적용한다는 점입니다. 이를 위해 하이지니어들은 어떻게 하면 Big Data 분석과 머신러닝 등을 통해 기존 업무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을지 고민합니다. 프로그래밍 언어, 알고리즘 분석이나 코딩 등 이에 필요한 지식은 행사가 진행되는 2달간 학습할 수 있으며, 멘토와 스폰서가 입체적으로 멘토링 합니다. 예측한 결과에 이른다면 금상첨화겠지만 하이지니어 스스로 문제를 인식하고 해결하는 과정, 이 과정 자체가 이 해커톤의 목적일 것입니다.

당신이 CEO라면 ○○○아이디어를 바잉(buying)하겠습니까?

1회와 달리 2회에는 조금 특별한 행사가 있었습니다. 현장에 참관하는 다른 하이지니어들이 실시간 현장 투표를 해 발표팀 중 ‘최고 가치상’을 선정하는 행사인데요. 발표가 끝날 때마다 바뀌는 ‘최고 가치상’ 수상자를 보는 재미와 세리머니가 해커톤이 축제로 다가오는 또 하나의 재미 요소였습니다.

이날의 최고 가치상은 네 번째로 발표한 Assemble 팀이 받았습니다. Assemble 팀은 ‘Power Network Data 기반 PDN 예측 모델 개발’이란 주제로 발표했는데, 2~3일 걸린 저항 측정을 수시간으로 감소하게 할 수 있는 알고리즘을 개발하여 ‘칼퇴’까지 가능케 한 효율성 강조로 하이지니어의 마음을 사로잡았습니다.

비록 최고 가치상 수상은 못했지만 ‘한 번도 안 들어 본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들어본 사람은 없다’는 BG Bending을 주제로 발표한 Temper Paratus 팀, ‘어떻게 하면 ETCH를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을까?’하는 문제를 해결하고자 했던 HARC Etch 팀, ‘DRAM WT의 SAC FBC에 영향을 미치는 para 탐색’을 주제로 한 Particle in a Box 팀, ‘IoT를 활용한 Deep Learning 기반 Ionizer 관리체계 구축’을 통해 SK하이닉스 사내벤처인 하이개라지(HiGarage) 입성까지 목표로 한다는 PS 팀, ‘ML을 활용한 메모리 사용량 예측으로 설계 시뮬레이션 TAT보장’의 캐시(CAD Simulation) 팀까지 모든 아이디어가 하이지니어 바이어들의 ‘좋아요’로 가득 찼습니다.

정답이 아니라 방향성이다

“이전에는 현존하는 기존 시스템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해커톤에 참가하면서 새로운 시스템을 개발하고 개선할 수 있다는 관점이 생겼습니다.”
_ ACL_ML 팀

해커톤을 통해 도출된 Prototype 결과물이 곧장 현장에 적용될 수준은 아닐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현업에서 나온 실무 밀접한 아이디어가 SK하이닉스 미래를 바꿀 수 있다는 점에는 이견이 없을 것입니다. 때문에 지난 1회에 있었던 해커톤에서 나온 아이디어들이 디벨롭(Develop) 과정을 거쳐 하이개라지에 선정되기도 했으며, 실제 생산 시스템에 탑재되어 현장 적용되고 있는 사례도 있습니다. 때문에 이번 2회에는 이 디벨롭과 지원을 강화했는데요. 참가 팀별로 임원급 스폰서를 배정해 현장 적용과 경영 성과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는 팔로우업(Follow up) 지원이 일 예입니다.

김춘환 ThinFilm기술담당은 “2~30년 회사를 다니다 보니 의사결정을 할 때 경험과 지식에 의존에 판단하는 경향이 있었다. 하지만 이번 해커톤을 통해 데이터가 효율을 높일 수 있다는 것을 다시 한번 경험했고, 통계적 기반의 데이터 분석 문화를 만들어 가고자 한다” 며 기술과 개인 경험의 시너지에 주목했고, 박찬진 Data Science 담당은 “주니어 연구원과 현장 문제를 같이 풀어가는 기회가 좋았다”라며 직접 스폰서로 참여한 소감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이 외에도 많은 분이 입을 모아 단 2회 만에 큰 성장을 봤다며 다음 해커톤에 대한 기대를 밝히기도 했는데요.

이에 행사 주최팀에서는 “이번 2회에서는 리더급 멤버가 팀에 합류함으로써 더 좋은 결과물을 낼 수 있었다. 다음 해커톤은 ‘조직 리더와 함께하는 난제 해결’이라는 슬로건으로 진행하고 싶다”라는 의지를 내비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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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발표한 모든 팀에게 상이 수여되었는데요. 2회 SK하이닉스 해커톤 대상의 영광은 ‘Reinforcement Learning based Optimal Silicon Interposer Design’을 발표한 AIRLine팀에게 돌아갔습니다. 금상은 ‘업무효율을 위한 Electro Plating Process RCP예측 모델 Set up’의 BTS(Bigdata TSV Semiconductor)팀이, 그리고 은상은 ‘PCRAM Big Data 분석을 통한 ECC불량 Main Factor 도출 및 개선’을 발표한 Las Vegas팀이 수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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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슨 청소기는 최초의 아이디어가 나온 후 5,300회 이상의 프로토타이핑이 이루어졌습니다. 명품을 만들기 위해 반복과 실패는 당연합니다. 여러분은 도전하십시오. 그 환경은 회사가 마련하겠습니다. 대신 오천 번의 반복은 컴퓨터가 하도록 하십시오. 여러분의 몫은 환경에 닥친 문제를 디파인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솔루션이 멀리 있지 않을 것입니다.”
_ 송창록 DT 담당

“Silicon Interposer 개발에서 알파고를 상상하다” 대상팀 AIRLine 인터뷰

993E59455D1D84B739▲ 대상팀 AIRLine (DRAM개발사업 김혜원 / DRAM개발사업 배태일 / DRAM개발사업 이원철 / DT 장동철)

 

Q. 대상 축하드립니다. 우선 소감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공지능이나 머신러닝은 아직 현실과는 거리가 있는 이야기라고 생각했었는데, 해커톤 대회를 통해서 머신러닝으로 실무를 처리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저희가 진행한 주제가 알파고처럼 스스로 학습하면서 최적의 솔루션을 찾아가는 강화학습 방식이어서 짧은 기간 내에 완료할 수 있을지 걱정이 앞섰는데요. 이렇게 성공적으로 마무리 할 수 있어서 너무나 기쁩니다.

Q. 연구 아이디어는 어떻게 시작되었나요?

개발 업무는 새로운 시도에 대해 평가하는 작업을 바탕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알려진 빅데이터 기반의 머신러닝을 적용하는 것은 적합하지 않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알파고를 보면서 강화학습을 개발 업무에 적용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마침, 자사 custom memory의 silicon interposer를 개발하는 업무가 올해 상반기에 저희 CoE 에서 진행되었는데요. interposer의 bump 배치가 마치 바둑판에 돌을 놓는 것과 유사했고, 이 업무에 강화학습을 적용하면 좋을 것 같다고 생각했습니다.

Q. 해커톤 후 디벨롭 방향이나 실무 적용 계획이 있으시다면?

금년과 내년에 개발 예정인 custom memory와 HBM에 적용할 silicon interposer 개발 업무에 바로 적용할 예정입니다. 우선은 강화학습을 통해 interposer의 초기 bump 배치를 구하고 엔지니어가 최종적으로 수정 보완하는 방식으로 적용할 계획입니다. 이와 함께 알고리즘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서 다른 머신러닝 알고리즘과의 결합도 고민 중입니다.

Q. 지난 두 달 간 해커톤을 참여한 소감을 말씀해주세요.

해커톤을 진행한 두 달 동안 풀리지 않을 것 같은 크고 작은 기술적 어려움도 많았습니다. 다양한 어려움 속에서도 프로답게 흔들림 없이 프로젝트를 진행한 팀원들께 정말로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 싶습니다. 

형식적일 것이라는 생각과 달리 참가자들은 어느 해커톤보다 ‘열심’이었고, 회사는 ‘적극적’이었습니다. ‘왁자지컬 (왁자智Culture)’이라는 SK하이닉스 조직문화의의 정점을 보여주는 듯한 이 해커톤 대회가 SK하이닉스의 미래의 단편처럼 느껴집니다. 웃고 떠들어서가 아닌 그 속에서 성취와 조직적 공감이 있기에 더 즐거웠던 해커톤 현장이었습니다.

]]> /sk-hynix-hackathon-season2-2/feed/ 0 경험을 CREATION하라! 제1회 SK하이닉스 해커톤 대회 /the-1st-sk-hynix-hackathon/ /the-1st-sk-hynix-hackathon/#respond Mon, 08 Oct 2018 00:00:00 +0000 http://localhost:8080/the-1st-sk-hynix-hackathon/ 메인 수정7

지난 10월 2일, SK하이닉스 수펙스 홀이 시끌벅적합니다. 같은 옷을 맞춰 입은 하이지니어들의 얼굴에도 설렘이 가득합니다. 이들은 제1회 SK하이닉스 해커톤 대회 본선 참가자들, 그리고 오늘은 그 시상식이 있는 날입니다. 해커톤은 원래 기획자-개발자-디자이너 등이 참여해 짧은 기간 아이디어를 내고 이를 토대로 비즈니스 모델을 만드는 대회인데요. SK하이닉스는 기존의 해커톤에서 벗어나 조금 특별한 행사를 만들었다고 합니다. 과연 어떤 점이 특별한지, 그리고 올해의 빛나는 수상자는 누구인지 궁금하시죠?. 지금 바로 시작합니다.

SK하이닉스 해커톤의 특별함 01. 왁자지’컬’

기존의 해커톤은 기획자나 기술자, 혹은 디자이너여야만 참여할 수 있다면 SK하이닉스 해커톤은 SK하이닉스 구성원, 즉 하이지니어면 됩니다. 그리고 업무를 개선할 아이디어만 있다면 그 누구라도 팀을 조직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SK하이닉스 해커톤은 ‘여럿이 모여 아이디어를 빠르게 현실화’시키는 해커톤 체계는 가져왔지만, 자유로움이 있어 더욱 특별합니다.

“SK하이닉스 해커톤은 하나의 Input과 하나의 output이 존재하는 고전적 업무방식에서 벗어나 다양한 input을 확보하여 새로운 모델을 개발하고, 하이지니어 스스로 문제해결경험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기획되었습니다. 이를 우리 SK하이닉스의 활발한 소통 문화인 왁자지컬(왁자智Culture)에 걸맞게 해커톤으로 준비했습니다.” _ 염철웅수석

여기서 핵심은 ‘자유로움’입니다. 해커톤에 참여해도 좋고 그러지 않아도 좋습니다. SK하이닉스는 해커톤이 아니라도 자유롭게 소통하는 집단이니까요. 이번 대회에서는 참가자들의 동기부여를 위해 약간의 부상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1등 대상팀엔 무려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AWS Reinvent 참가권이 주어집니다.

그래서 그런지 1회 행사임에도 불구하고 213건의 아이디어가 등록되었고, 1차 서류심사를 통해 75건이 통과되었으며 2차 인터뷰를 통해 최종 12건이 확정되었습니다.

SK하이닉스 해커톤의 특별함 02. 함께 Develop!

DRAM개발, NAND개발, 제조/기술, P&T, 정보화, 미래기술연구원, 품질보증, 기업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12팀이 본선에 올랐습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단 5팀 만이 발표할 수 있습니다. 한 팀 한 팀 발표할 때마다 박수와 탄식이 동시에 흘러나옵니다. 발표팀이 바로 수상팀이기 때문이죠.

주제가 ‘빅데이터와 인공지능’인 만큼 12팀이 모두 IT 분야의 베테랑처럼 보였습니다. 그러나 그 면면을 살펴보면 품질보증이나 기업문화 조직처럼 개발업무가 아닌 팀도 있었는데요. 여기에서 SK하이닉스 해커톤 만의 두 번째 특별함이 나타납니다. 바로 ‘성장’입니다.

‘저희는 산업보안팀입니다. 처음엔 ‘머신러닝을 활용한 이상징후 탐지’라는 아이디어만 가지고 시작했지만 기술기반 업무가 아니기에 머신러닝의 개념부터 배워야 했습니다. 이렇게 데이터를 뽑아내는 것도 처음이었고요. 하나하나씩 배우면서 오늘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_ 12조 발표 내용 中

SK하이닉스 해커톤이 다른 해커톤과 달리 5개월이라는 긴 시간을 갖는 이유도 여기에 있었습니다. 업무에 적용시키는 시간도 필요했겠지만 각자의 아이디어를 스스로의 능력으로 개발하도록 돕는 것, 이를 위해 데이터 분석을 도와주는 멘토와 머신러닝, 코딩 교육을 등 과제해결을 위한 도움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SK하이닉스 해커톤의 특별함 03. 경연이 아닌 경험

오늘 이곳에 모인 참가자 외에도 이번 해커톤을 준비했던 모든 하이지니어들은 Data Science에 대해 깊이 고민했을 것입니다.

SK하이닉스 해커톤의 1회 주제에 빅데이터를 넣은 이유에는 앞으로 닥칠 이슈는 더 이상 전통적인 방식이 아닌 데이터로 의사결정을 하는 시대가 도래할 것이라는 위기의식이 있었습니다.

때문에 목표가 설정되어 있던 기존의 TFT 미션과 달리, 관점만 정해주고 업무를 바라보게 한 이번 해커톤 방식이 이러한 위기를 해결하는 단초가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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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신러닝이나 빅데이터, 사실 너무 막연했는데 생각지 못하게 금상을 받았네요. 해커톤을 위해 발굴한 주제였지만 실무적으로도 풀고 싶었던 문제였어요. 그래서 저희는 이 결과를 벌써 적용해서 현업에 쓰고 있어요. 누가 시켜서가 아닌 저희 스스로 고민하고 솔루션을 만들어 냈다는 것에 의미가 큰 것 같아요. 올핸 아쉽게 금상이지만 내년엔 저희 팀 각자 새로운 팀으로 나가 대상을 겨룰 수 있지 않을까요?”
_ 금상 수상팀 (DRAM개발_김태훈,조영아,송준용,김성준)

 

“이번 주제가 머신러닝 이었잖아요. 아예 관련 없는 분야에서 일을 하다가 ’뭐든 해봐’ ‘다 도와줄게’ 하며 기회가 주어져서 바닥부터 배워가며 시작했어요. 야근도 많고 공부도 많았지만 이 과정을 경험한 것만으로도 자산이 된 거죠. 저희가 개발한 알고리즘은 현업에 바로 적용 가능한 것들이기에 바로 사용할 예정입니다.”
_ 대상 수상팀 (NAND개발_김장섭,김대성,강순영,전송이)

제1회 SK하이닉스 해커톤 대상은 머신러닝을 이용한 ECC알고리즘 최적화’를 발표한 NAND개발의 Error Free 팀에게 돌아갔습니다. 이들은 11월에 열리는 AWS Reinvent에 참가하기 위해 라스베이거스로 날아갈 예정입니다. 발표가 떨려 ‘엄마가 보고 싶다’고 했던 팀장도, 농담 삼아 1등을 이야기했던 팀원도 그저 운이 좋았던 것 같다고 이야기합니다.

해커톤을 위해 등록된 213건의 아이디어 중 오늘 발표된 것은 12건이지만, 여기서 그치지 않습니다. 과제 제안자들의 니즈를 반영하고 데이터 사이언스 담당자와 인터뷰를 통해 Follow up이 진행 중입니다. 벌써 22건이 추진 중에 있거나 과제로 추진이 확정되었고, 26건이 인터뷰 대기 중에 있어 이 Follow up 지원 수는 더 늘어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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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하지 말아야 할 것, 할 필요가 없는 것을 문제로 인식하고 해결하는 것이 바로 휴머니즘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하는 모든 노력은 휴머니즘을 향하고 있습니다. 여러분 문제를 발견하고 해결하십시오. 경험을 만드는 데 노력을 아끼지 마세요!”
_ 정보화담당 송창록 전무

발표와 수상 사이 잠깐의 시간엔 새로운 경험을 하기도 했습니다. 정교한 기계를 VR로 제작하여 마치 진짜 장비를 다루는 것처럼 작은 나사 하나까지도 느낄 수 있었는데요. 도면과 장비 등을 입력하는 단 한 번의 정교한 작업만 있으면 시공간의 절약이 극대화됩니다. 남의 일처럼 느꼈던 빅데이터와 머신러닝으로 현업 알고리즘을 성장시켰다면 VR 콘텐츠를 경험한 이들은 또 무엇을 변화시킬까요?

이제 막 1회가 끝난 시점이지만 참가자들과 심사위원들, 그리고 이를 지켜본 하이지니어까지 벌써 내년을 준비하는 듯 분주해 보입니다. 그래서 내년 2회 해커톤이 벌써 기대됩니다.

해커톤 행사를 취재하며 지켜본 SK하이닉스는 자유롭고 인간적이었습니다. 오롯이 밑에서 비롯된 아이디어를 과감하게 업무에 적용한 것도, 아이디어를 성장시키도록 아예 해커톤이라는 판을 벌리는 것을 봐도 알 수 있었습니다. SK하이닉스가 세계적 기업을 성장할 수 있었던 것도 이런 인간적 마음이 담긴 기업이기 때문일까요? 해커톤의 결과를 우리 같은 소비자가 직접 느낄 순 없겠지만, 이런 기업 문화에서 나오는 가치는 충분히 전해질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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