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 – SK hynix Newsroom 'SK하이닉스 뉴스룸'은 SK하이닉스의 다양한 소식과 반도체 시장의 변화하는 트렌드를 전달합니다 Tue, 18 Feb 2025 03:20:24 +0000 ko-KR hourly 1 https://wordpress.org/?v=6.7.1 https://skhynix-prd-data.s3.ap-northeast-2.amazonaws.com/wp-content/uploads/2024/12/ico_favi-150x150.png 특허 – SK hynix Newsroom 32 32 SK하이닉스, ‘제6회 혁신특허포상’ 실시… “AI 메모리 기술 등 우수 특허 개발한 구성원 포상” /innovation-patent-award-2024/ /innovation-patent-award-2024/#respond Thu, 07 Nov 2024 16:16:43 +0000 http://localhost:8080/innovation-patent-award-2024/ SK하이닉스가 8일 경기도 이천 본사에서 ‘제6회 혁신특허포상’ 시상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수상자들과 함께 김동섭 사장(대외협력 담당), 송현종 코퍼레이트 센터(Corporate Center) 사장, 김주선 사장(AI Infra 담당) 등 주요 경영진이 참석했다.

2018년 처음으로 시작된 혁신특허포상은 기술 난제를 극복하고 경영성과 기여도가 높은 우수 특허를 선발해 포상하는 행사이다. 회사는 올해 총 10건(금상 2건, 은상 3건, 동상 5건)의 특허를 포상 대상으로 선정해 총 2억 750만 원의 상금을 지급했다. SK하이닉스는 “혁신특허포상은 구성원들의 특허 인식 제고 및 연구 의욕을 높여 우수 특허를 창출하고 경영실적 증가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에 기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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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6회 혁신특허포상에서 금상 수상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왼쪽부터) 윤태식 TL(AI Infra), 김동섭 사장(대외협력 담당), 김창현 TL(DRAM개발)

올해 최고상인 금상의 영예는 HBM 테스트의 효율성을 높이는 특허를 낸 윤태식 TL(AI Infra)과 HBM과 DRAM의 오류 정정 기능 효율성 제고 관련 특허를 개발한 김창현 TL(DRAM개발)에게 돌아갔다.

윤태식 TL은 “HBM 등 회사 핵심 제품의 테스트 역량 제고에 기여한 점을 인정받아 기쁘다”며 “앞으로도 혁신 기술을 발명해 회사 발전에 보탬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김창현 TL은 “메모리 동작시 발생하는 오류를 정정하는 기술은 메모리 신뢰성을 높이는 데 매우 중요한 부분”이라며 “이 분야 기술력을 더 고도화하기 위해 연구개발을 지속해나갈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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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6회 혁신특허포상에서 은상 수상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왼쪽부터) 오상묵/윤태식 TL(AI Infra), 송현종 코퍼레이트 센터(Corporate Center) 사장, 강병인/이한규 TL(P&T), 이기홍 담당(미래기술연구원)

은상은 오상묵/윤태식 TL(AI Infra), 강병인/박낙규/이한규 TL(P&T), 이기홍 담당/백지연 TL(미래기술연구원)에게 수여됐으며, 동상은 현진훈/이창현 TL(DRAM개발), 주노근 TL(DRAM개발), 최은지/안근선 TL(NAND개발), 나형주 TL(Solution개발), 양동주/사승훈 TL(CIS개발)에게 수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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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6회 혁신특허포상에서 동상 수상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왼쪽부터) 현진훈/이창현/주노근 TL(DRAM개발), 최은지 TL(NAND개발), 김주선 사장(AI Infra 담당), 안근선 TL(NAND개발), 나형주 TL(Solution개발), 양동주/사승훈 TL(CIS개발)

이날 외부 일정으로 행사에 참석하지 못한 SK하이닉스 곽노정 대표이사 사장은 서면을 통해 “이전보다 한층 경쟁력이 강화된 특허로 SK하이닉스의 기술력을 높이는 구성원들 덕분에 든든하다”며 “우리는 회사와 반도체 산업 발전을 위해 기술개발과 발명을 지속함으로써 글로벌 1등 AI 메모리 기업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동섭 대외협력 사장은 “올해 6회째를 맞은 혁신특허포상 제도를 통해 누적 60건에 이르는 우수 특허가 선정되어 사내 여러 인재들이 공로를 인정받았다”며 “앞으로도 이 제도를 지속 운영하며 구성원들의 기술혁신에 대한 동기부여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현종 코퍼레이트 센터 사장은 “축적된 인재풀과 지적 자산은 기술기업의 가치를 높여주는 핵심 지표”라며 “앞으로도 구성원의 기술개발을 지속 독려해 회사의 기술 리더십을 더욱 높여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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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제5회 혁신특허포상 실시… “기술혁신 기여한 특허 발명 구성원에 포상” /innovation-patent-award-2022/ /innovation-patent-award-2022/#respond Mon, 07 Nov 2022 15:00:00 +0000 http://localhost:8080/innovation-patent-award-2022/ SK하이닉스가 회사의 성장과 기술혁신에 기여한 특허를 발명한 구성원에게 포상을 실시하는 ‘혁신특허포상’ 시상식을 지난 7일 개최했다고 밝혔다.

올해로 5회째를 맞은 혁신특허포상 시상식은 지속경영담당 김윤욱 부사장, 특허담당 민경현 부사장 등 담당 임직원들이 수상자들의 소속 조직이 있는 현장으로 직접 찾아가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번 시상식의 최고상(금상)은 총 2건으로, DRAM 내부의 회로를 개선해 소비 전력을 낮춘 DRAM개발 신범주 TL과 DRAM 내부의 불순물을 제거해 소자 신뢰성을 높인 미래기술연구원 황선환 TL, 장세억 SKHU(SK Hynix University, 사내대학) 교수가 수상했다.

SK하이닉스는 이외에도 NAND, Solution, Package 등 다양한 기술 분야에 걸쳐 총 10건(금상 2건, 은상 3건, 동상 5건)의 혁신특허를 선정하고, 이를 발명한 구성원 19명에게 상패와 총 상금 2억 1,500만 원을 수여했다.

SK하이닉스는 2018년부터 매년 혁신특허포상 제도를 실시해 회사의 매출과 기술혁신에 크게 기여한 특허를 선정, 이를 발명한 구성원을 포상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이 제도를 기반으로 구성원의 연구 의욕을 고취하고, 회사의 이익과 기술력이 증대되는 선순환 구조를 형성해 글로벌 일류 기술기업으로 나아가기 위한 강한 특허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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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명의 날 특집] GDDR 회로 설계의 ‘발명가’ 김경훈 PL, 수많은 특허로 SK하이닉스의 기술 위상을 높이다 /patent-specialist-kim-kyung-hoon/ /patent-specialist-kim-kyung-hoon/#respond Thu, 19 May 2022 14:55:00 +0000 http://localhost:8080/patent-specialist-kim-kyung-hoon/

오늘날 대한민국의 성장을 이끌어온 많은 업적 중 무(無)에서 유(有)를 창조하는 ‘발명 의식’은 특히 중요한 의미가 있다. 매년 5월 19일은 ‘발명의 날’로, 범국민적으로 발명 의식을 확산하기 위해 지정된 기념일이다. 이날은 대한민국 역사상 위대한 발명품 중 하나로 꼽히는 측우기가 발명된 날이기도 하다.

SK하이닉스 역시 발명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구성원들의 특허 출원을 독려하고 있으며, 구성원이 개발한 기술을 보호할 수 있도록 특허등록 시스템도 만들어 운영하고 있다. 이에 뉴스룸은 발명의 날을 맞아 SK하이닉스 구성원 중 반도체 산업의 성장과 발전에 공헌한 구성원을 찾아 나섰다. 남다른 집념과 끈기로 무장한 쟁쟁한 후보 중 회로 설계 분야에서 20년간 무려 200여 개의 기술 특허를 탄생시킨 김경훈 PL을 인터뷰하고, 그간의 노력과 성과를 함께 되짚어봤다.

“특허는 곧 회사의 경쟁력” 김경훈 PL이 ‘반도체 특허 전문가’로 거듭난 사연은?

그래픽용 메모리(Graphics DDR, 이하 GDDR) 설계·분석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김경훈 PL(Graphic Design팀)은 자타공인 GDDR 전문가이자 ‘반도체 특허 전문가’로 통한다. 신입사원 시절부터 자신이 개발한 기술들을 하나씩 특허로 출원해, 지금까지 무려 200건이 넘는 특허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 자신의 업무 영역뿐만 아니라 기술 개선이 필요한 분야라면 가리지 않고 연구에 몰두한 끝에 얻어낸 결실들이다.

김 PL의 이 같은 노력은 회사뿐만 아니라 국가에서도 인정하고 있다. 특허 출원을 통해 SK하이닉스의 기술 위상을 높이고, 이를 통해 국가로부터 훈장까지 수훈한 것. 실제로 김 PL은 2019년 제54회 발명의 날 기념식에서 국가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가 뚜렷한 자에게 주어지는 ‘석탑산업훈장’을 수훈하며, SK하이닉스 역사의 한 페이지에 이름을 올렸다.

김 PL이 처음 특허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는 무엇일까? 그가 처음 특허를 작성하기 시작했던 2002년은 SK하이닉스에게 시련기로 기억되던 해다. IMF를 겪으며 고전하던 하이닉스반도체(SK하이닉스 전신)는 미국 메모리 기업 마이크론(Micron)에 매각이 진행되고 있었다. 동시에 수많은 특허를 갖고 있었던 미국 컴퓨터 기업 램버스(Rambus)와 특허 분쟁도 한창이었다. 당시 인터페이스 기술의 선두주자였던 램버스는 자사가 가진 특허기술을 바탕으로 다른 회사에 소송을 걸었고, 보유 특허가 부족했던 SK하이닉스(당시 하이닉스반도체)는 대응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에 김 PL은 특허의 중요성을 절실히 깨닫게 됐고, 특허를 통해 설계 업무에 필요한 기술을 보호해야겠다고 결심했다. 그리고 자신이 작성한 특허들이 SK하이닉스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나아가 국가의 기술 위상을 높이는 미래를 꿈꿨다.

“당시 신문과 잡지에서는 매년 특허 출원의 수를 집계해 기업의 순위를 매기곤 했습니다. 이 지표는 기업의 기술 경쟁력을 나타내는 척도였죠. 신입사원 시절부터 특허의 중요성을 깨닫게 되는 여러 사건들을 겪으면서, 자연스레 특허 출원에 사활을 걸게 됐습니다. 그런 열의를 갖고 개발에 몰두하고, 특허 작성을 반복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다수의 특허를 보유하게 됐습니다”

특허 출원에 열정을 다했던 그는 많게는 하루에 2~3건씩 특허를 작성하곤 했다. 김 PL은 특허를 작성하기 위해 먼저 문제를 발굴하는 데 많은 시간을 투자했다. 다른 사람이 찾지 못한 문제나 혹은 문제라고 생각하지 못한 일들을 다시 확인하는 과정을 거친 것. 그리고 이에 대한 해결책을 도출하기 위해 많은 논문과 반도체 서적들을 주경야독했다.

“문제를 발견하기 위해 ‘왜?’라는 질문을 많이 했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문제가 없지만 향후 문제가 될 만한 것들도 함께 찾았습니다. 현재에 안주하기보다 더 나은 기술을 만들어야 한다는 노력이었죠”

지금까지 김 PL이 낸 수백 건의 특허 중 그에게 가장 의미 있는 특허는 무엇일까? 그는 GDDR5 회로 관련 특허와 메인 메모리 저전력 고속동작에 관한 특허를 가장 기억에 남는 특허로 꼽았다.

“어떤 반도체든 성능을 조금이라도 개선하기 위해서는 많은 시간과 무수한 시행착오의 과정이 필요합니다. 그런 점에서 새로운 형태의 회로 개발을 통해 GDDR5의 동작 속도의 한계를 뛰어넘기까지 고생했던 과정이 참 많이 기억에 남습니다. 또한 메인 메모리의 저전력 고속 동작을 개선해 기존 대비 전력 소모를 80% 줄인 성과도 기억에 남는데, 힘들게 개발한 기술이 실제 시장에 큰 반향을 가져온 것을 확인했을 때 느꼈던 뿌듯함은 앞으로도 잊기 힘든 기억이 될 것 같습니다”

SK하이닉스 ‘GDDR6’, 반도체 회로계의 올림픽 ‘ISSCC’에서 정상을 차지하다

고해상도 및 3차원 그래픽(3D Graphics)을 처리하는 GDDR은 CG(Computer Graphic)의 발전을 이끄는 핵심 요소로, 최근에는 인공지능(AI), 머신러닝(Machine Learning) 등 첨단 기술 전반에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다. 김 PL 남다른 발명가 정신으로 자신의 업무 영역인 GDDR 설계 분야에서도 지속적으로 의미 있는 성과를 내왔다.

특히 지난해에는 국제반도체회로 학술회의인 ISSCC(International Solid-State Circuits Conference) 메모리 분과 DRAM 세션에서 논문이 채택되는 쾌거도 이뤘다. ISSCC는 주요 반도체 기업들이 첨단 반도체 기술을 뽐내는 ‘반도체 회로계의 올림픽’으로 불린다. 이곳에서 현존하는 그래픽용 메모리 중 가장 빠른 속도의 GDDR6과 이를 구현하는 기술을 논문으로 발표해, 학계로부터 의미 있는 성과로 인정받은 것. 이를 통해 SK하이닉스의 기술이 GDDR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임을 입증했다.

“GDDR6 동작 속도의 한계를 극복하기까지 기술적인 어려움이 많았지만, 이를 모두 해결하고 기존 20Gbps(Gigabit per second)에서 24Gbps까지 속도를 높이는 데 성공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이를 위해 필요한 기술들을 내재화하고 시스템과 테스트(Test) 단계까지 최적화한 것은 큰 의미를 갖습니다. 이처럼 기술의 한계를 극복한 것도 뿌듯했지만, ISSCC에 참가해 우리 회사의 우수함을 알리고 고객과 신뢰를 더 단단하게 쌓을 수 있었던 것이 더 큰 의미로 다가옵니다”

논문을 작성하는 과정이 쉽지만은 않았다. 주어진 시간이 여유롭지 않았음에도, 기술 개발에 더해 논문까지 작성해야 했기 때문. 김 PL은 이런 어려움을 많은 구성원과의 협업으로 극복할 수 있었다.

“빡빡한 개발 일정에도 기술을 개발에 성공할 수 있었던 건 모두 함께한 프로젝트 팀원들의 헌신 덕분입니다. 기술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업무에 집중하고, 최선을 다해준 팀원들에게 큰 고마움을 느끼고 있습니다. 우리가 만든 이 기술이 앞으로 개발할 제품에서 더 우수한 결과를 도출할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반도체 산업을 이끌어가려면 발명 의식을 갖고 기술 혁신 거듭해야”

이처럼 김 PL이 일궈낸 수많은 성과들은 SK하이닉스가 글로벌 일류 기술 기업으로 성장하고, 함께 일하고 싶은 기업으로 거듭나는 데 매우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첨단 기술의 등장으로 보다 더 혁신적인 메모리 기술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최근 다양한 IT 기기 제품이 출시되고 있고, 기업은 자신들만의 독립적인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각 시스템에 최적화된 메모리를 필요로 하는 고객의 니즈(Needs) 충족시켜야 합니다. 여태까지 쌓아온 성과들은 고객에게 기술력을 담보할 수 있게 됐고, 우리 회사가 함께 일하고 싶은 회사로 변모할 수 있었습니다”

최근 초저전력, 고성능의 반도체 수요가 늘어나면서 반도체 패권 경쟁은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 김 PL은 치열한 경쟁 구도 속에서 경쟁 우위를 가져오기 위해서는 ‘발명 의식’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우리는 눈을 뜨면 새로운 기술이 등장하는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여러 기업들은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더 좋은 기술을 끊임없이 개발하고 완성도를 높여가고 있습니다. 물론 늘 새로운 것을 발명하는 일은 매우 어렵고 고통스러운 일이죠. 하지만 이러한 과정을 통해 우수한 기술이 탄생하고, 자신도 함께 성장할 수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발명이 주는 진정한 가치가 아닐까요?”

마지막으로 김 PL의 향후 계획에 대해서도 들어봤다.

“다른 여러 제품들을 성공적으로 개발하고, 더 나아가 최적화된 메모리를 즉각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구성원이 되고 싶습니다. 아울러 열정과 창의력이 넘치는 MZ세대들이 자신의 능력을 잘 발휘해 우수한 기술을 발명할 수 있도록 열심히 도와 함께 성장하는 게 또 다른 목표입니다. 이를 통해 SK하이닉스가 더 높이 도약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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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nacity] 나의 집념은 위기의 순간 200% 발휘된다! 반도체 특허왕 김경훈 TL /semiconductor-patent-kim-tl/ /semiconductor-patent-kim-tl/#respond Thu, 10 Oct 2019 00:00:00 +0000 http://localhost:8080/semiconductor-patent-kim-tl/ 테너시티 신드롬(Tenacity syndrome), 일명 집념 증후군은 사소한 일이라도 한번 시작하면 끝을 보는 현상이다. SK하이닉스 뉴스룸은 테너시티를 지닌 하이지니어를 찾아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보고, 이를 통해 브랜드 아이덴티티의 Value 중 ‘집념’의 의미를 되새겨보고 있다. 오늘 만나볼 주인공은 100여개 이상의 반도체 특허를 보유한 Graphic Design팀 김경훈 TL.

특허를 내야 직성이 풀리는 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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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Graphic Design팀 김경훈 TL입니다. 그래픽 카드에 들어가는 그래픽용 메모리를 설계•분석하여 제품을 만드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고해상도 영상처리를 수행하는 그래픽 메모리는 CG(Computer Graphic)의 발전을 이끄는 핵심 요소로, 최근에는 엔터테인먼트 사업 외에 인공지능, 자율주행 등 4차 산업혁명 기술 전반에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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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 때부터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새롭게 만들어내는 일을 좋아했다는 김경훈 TL. 학부 시절 전자과를 전공한 그에게 이를 실현할 수 있는 분야가 바로 반도체 설계였다. 좋아하는 일이기에 자연스레 집념이 생겼고, 최고의 반도체 제품을 만드는 일은 하루아침에 이뤄지는 일이 결코 아니기에 그의 집념은 더 강해질 수밖에 없었다.

그런 그의 집념을 절정에 다다르게 한 건 ‘특허’였다. 특허를 통해 설계 업무에 필요한 기술을 보호하고, 직접 만든 회로에 이름과 권한을 부여하는 것은 그에게 또 다른 매력으로 다가왔다. 김경훈 TL이 특허를 처음 작성하게 된 건 지금으로부터 17년 전, 하이닉스반도체(SK하이닉스 전신) 새내기 시절로 거슬러 올라간다.

위기와 시련을 원동력으로, 반도체 특허왕이 된 신입사원

김경훈 TL이 입사한 2002년 그 무렵은 그에게 SK하이닉스의 ‘시련기’로 기억된다. IMF를 거치며 고전하던 하이닉스반도체는 미국 메모리 회사 마이크론에게 매각이 진행되고 있었다. 동시에 ‘특허 괴물’로 불리는 미국 컴퓨터회사 램버스(Rambus)와의 특허 분쟁도 한창이었다. 당시 인터페이스 기술의 선두주자였던 램버스는 자사가 가진 특허기술을 바탕으로 다른 회사에 소송을 걸었고, 보유 특허가 부족했던 하이닉스반도체는 대응에 어려움을 겪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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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허의 중요성을 절실히 깨닫게 된 사건이었죠. 램버스는 보유 특허 기술로 반도체 산업의 발전 방향을 좌지우지 할 수 있을 정도의 영향력을 갖고 있었어요. 그 모습을 보며 우리 회사가 더 이상 다른 회사들에 휘둘리지 않기 위해서는 특허기술을 많이 확보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당시 신문과 잡지에서는 매년 특허 출원의 수를 집계해 기업의 순위를 매기곤 했다. 1등은 늘 IBM과 같은 글로벌 기업의 몫이었다. 특허 수가 곧 기업의 기술력을 나타내는 척도였던 것이다. 김경훈 TL은 회사의 높은 기술력과 큰 열정을 세상에 보여주기 위해 특허를 작성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이 특허가 회사를 강하게 만들고, 나아가 국가의 기술 위상을 높일 수 있기를 소망했다. 그렇게 입사 이후 줄곧 특허를 작성해온 김경훈 TL. 지금까지 그가 출원한 특허는 무려 100건이 넘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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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그는 지난 5월 특허청으로부터 석탑산업훈장을 수여 받았다. 의욕만 앞선 과거의 특허를 보면 스스로 부끄러울 때도 있지만, 그 집념은 지금의 ‘반도체 특허왕’을 만든 비결이기도 했다. 정확히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많은 특허를 남긴 그에게 가장 애착이 가는 특허를 물었다.

“입사 7년 차에 출원한 ‘저전력 고속동작’ 특허를 통해 자사는 당시 가장 저전력으로 고속동작이 가능한 DDR3 메모리를 만들 수 있었어요. 기존 대비 전력을 80% 줄일 수 있었죠. 그리고 이 특허는 현재까지도 꾸준히 사용되고 있습니다. 그간 회사 제품에 적용된 특허는 많지만, 이 기술로 서버의 가장 큰 문제인 전력 소모를 개선하는 데 큰 기여를 했기에 가장 기억에 남네요.”

하루 24시간 매 순간이 아이디어 Moment!

항상 머릿속에 문제를 담아두는 습관을 갖고 있다는 김경훈 TL. 그리고 그의 아이디어는 책상에 앉아 골몰하기보단 일에서 잠시 멀어졌을 때, 뜻밖의 순간에 떠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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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내내 고민하던 문제가 있었어요. 도저히 풀리지 않아 머리를 식힐 겸 낮잠을 청했는데, 꿈속에서 풀고자 하는 문제의 답이 그려지기 시작했어요. 잠에서 확 깨어 그 그림을 도면으로 옮겨 답을 찾게 되었죠. 그때 최고의 희열을 느꼈어요. 이렇게 꿈속에서 힌트를 얻기도 하고, 목욕탕에 있다가 ‘유레카’를 외치기도 하죠. (웃음) 저도 참 신기합니다. 늘 하지 않는 방법으로 해야 풀리는 문제가 있더라고요.”

현재 반도체는 융합기술이다. 과거 아날로그 회로와 디지털 회로는 서로 독립적인 기술 발전을 이뤘지만, 지금은 융합을 통해 새로운 지표를 갱신하고 있다. 따라서 기술 트렌드를 놓치지 않기 위해선 끊임없이 다양한 분야를 접하고 연구해야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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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 과정이 힘들 땐 깊이 마음을 나눌 수 있는 선후배들과 함께 대화를 나누는 것만으로도 큰 활력이 돼요. 같은 고민을 하고 있기에 서로 어려운 점을 털어놓고 공감하며 도움을 주고 받죠. 또, 다양한 분야의 지인들과의 네트워크도 매우 중요합니다. 새로운 분야의 지식을 접하다 보면 문제 해결의 돌파구를 만나기도 하죠.”

하루에 많게는 2~3건씩 특허를 작성할 때도 있었다는 김경훈 TL. 하지만 아무리 좋은 아이디어라 할지라도 특허 출원 과정은 결코 간단하지 않다. 먼저 선행기술이 있는지 조사해 기존 기술과의 차별성을 찾아야 한다. 이후 까다로운 포맷에 맞춰 출원서를 작성해 제출하면, 1~3년의 심사과정을 거쳐 등록 여부가 결정된다. SK하이닉스에는 이러한 일련의 과정을 대체해주는 특허등록 시스템이 갖춰져 있다. 이를 통해 엔지니어는 아이디어를 내는 데만 오롯이 집중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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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디어라는 게 굳이 열 장의 문서가 필요한 게 아니라, 한 장의 그림이면 충분한 경우가 있거든요. 하지만 특허를 출원하는 상황에선 한 장의 그림만으론 부족하죠. 그런데 저희 회사에서는 그게 가능해요. 아이디어를 그림으로 그려 출원하고 싶다는 의견을 회사에 전하면, 사내 특허팀과 변리사님이 찾아와 해당 내용에 대해 의논하고 그것을 출원해주시죠.”

위기의 순간, 나의 Tenacity는 200% 발휘된다

김경훈 TL이 입사했을 당시, 많은 선배가 매각 위기에 놓인 회사를 떠나고 있었다. 하지만 회사가 힘들수록 남아 있는 사람들은 ‘이 시기를 넘기면 우리는 잘 될 것’이라는 믿음과 함께 더 끈끈하게 집결했다. 이었던 김경훈 TL은 이러한 분위기에 자연스레 동화되었고, 그의 집념은 위기의 순간마다 가장 크게 발휘되었다. 그리고 그 위기의 순간은 언제나 예고 없이 불시에 찾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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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만든 회로가 제품의 불량을 야기했는데, 이 불량을 일찍 발견하지 못해 회사에 금전적으로 어마어마한 피해를 입힌 적이 있었습니다. 당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주간 출장을 다녀오고, 현지 엔지니어와 함께 계속 테스트를 진행했어요. 그렇게 최선을 다한 결과, 다행히 문제를 잘 해결할 수 있었죠.”

SK하이닉스는 ‘실패도 자산이다’라며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 위기를 바탕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격려하는 분위기, 이것이 SK하이닉스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자신하는 김경훈 TL. 그는 “만약 그때 회사가 개인의 귀책을 물었다면, 저는 지금 이 자리에 없었을 것”이라며 “그 당시 질책을 하기보다 다시 일어설 수 있는 기회를 주었기에 그 이후로 더 많은 성과를 낼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 17년 회사와 희로애락을 함께하며 역경을 딛고 성장해온 김경훈 TL. 그의 Tenacity는 어디로 향하고 있을까? 김경훈 TL에게 앞으로의 목표와 꿈에 대해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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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그래픽 메모리를 설계하고 제품화하고 있는데, 점점 속도가 빨라지다 보니 여러 문제점이 보이고 있어요. 과거의 일반적인 방식으로는 풀리지 않는 부분이 있어 그 문제를 잘 해결하는 게 지금의 가장 큰 목표입니다. 또, 열정과 창의력이 넘치는 밀레니엄 세대들이 자신의 능력을 잘 발휘할 수 있도록 열심히 도와 함께 성장해나가는 게 꿈이에요. 그래서 저를 잇는 ‘반도체 특허왕’이 많이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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