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너시티 – SK hynix Newsroom 'SK하이닉스 뉴스룸'은 SK하이닉스의 다양한 소식과 반도체 시장의 변화하는 트렌드를 전달합니다 Wed, 18 Dec 2024 02:12:41 +0000 ko-KR hourly 1 https://wordpress.org/?v=6.7.1 https://skhynix-prd-data.s3.ap-northeast-2.amazonaws.com/wp-content/uploads/2024/12/ico_favi-150x150.png 테너시티 – SK hynix Newsroom 32 32 같은 꿈, 다른 DNA_ 집념과 호기심이 희수&익수 형제에게 끼친 영향 /different-dna_-obsession-and-curiosity/ /different-dna_-obsession-and-curiosity/#respond Mon, 27 Apr 2020 00:00:00 +0000 http://localhost:8080/different-dna_-obsession-and-curiosity/ 같은 꿈, 다른 DNA_ 집념과 호기심이

같은 꿈, 다른 DNA_ 집념과 호기심이‘집념 증후군(Tenacity Syndrome)’을 가진 한 소년이 있습니다. 이 소년은 세상을 바꿔보겠다는 원대한 포부를 안고, 반도체 기업 SK하이닉스에 입사하게 되죠. 오늘도 자신의 꿈을 실현하며 집념의 하이지니어로서 성장 중인 희수입니다. 한편, 희수에게는 자신 못지않게 특별한 DNA를 가진 동생 한 명이 있습니다. 바로 ‘호기심 증후군(Curiosity Syndrome)’을 가진 익수. 그의 성장기에는 늘 ‘호기심’이 함께 했고, 얼마 전 자신의 진로를 ‘반도체’로 정했죠. 이번에 살펴볼 작품은 SK하이닉스 구성원의 집념을 다룬 시리즈 1~4편, 그리고 입니다. 닮은 듯 다른, 다른 듯 닮은, 가상의 증후군을 가진 가상의 두 형제 이야기, 지금 시작합니다.

Part1. 한 지붕 아래 두 Syndrome, 테너시티 그리고 큐리오시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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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1편입니다. “이게 끝이 아니야?” 다마고치를 키울 땐 무조건 ‘끝판왕’이 돼야 하고, 비싼 미니카를 가진 친구를 이기기 위해 자신의 미니카를 개조해 1등을 차지해야만 직성이 풀리는 이 소년. 어느 날 그는 엄마 손에 이끌려간 병원에서 테너시티 신드롬(Tenacity Syndrome, 집념 증후군)을 진단받는데요. 사소한 일이라도 한번 시작하면 뭐든지 끝을 보는 현상입니다.

희수의 집념은 해를 거듭할수록 더욱더 강해집니다. 집념이 만든 승부사적 기질은 신체적 한계도 뛰어넘기에 이르렀죠. 팔씨름 최강자가 되기 위해 무수한 노력 끝에 친구들을 이겼고, 달리기 경주에선 과학적인 방법을 총동원해 1등을 하고야 맙니다. 하나에 꽂히면 끝장을 봐야 하는 희수에게, 그것이 어떤 분야든 ‘포기’란 용납되지 않는 단어였던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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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이번엔 호기심으로 똘똘 뭉친 꼬마를 만나봅니다. 궁금한 건 못 참는 아들 덕에 엄마 아빠는 늘 질문 공세에 시달려 녹초가 되기 일쑤. 과도하게 호기심이 많고, 또 이 호기심을 풀기 위해 끊임없이 질문을 반복하며 결국 문제를 해결하는 모습, 희수의 동생 익수가 가진 증후군은 바로 큐리오시티 신드롬(Curiosity Syndrome, 호기심 증후군)입니다.

‘중력’이 궁금한 익수는 아빠의 노트북을 바닥에 떨어뜨리는가 하면, 고장 난 노트북 위에 또다시 계란을 깨 아빠를 애태웁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익수의 물음표는 더욱 커지죠. 그리고, 질문을 하는 데만 그치지 않고 해답을 찾기 시작합니다. 물과 기름을 섞는 방법을 알아내고, 버스카드를 잘라 기술의 원리인 IC칩을 찾아냅니다. 엉뚱한 꼬마의 호기심이 문제해결 능력으로 이어진 것이죠.

Part2. 첫사랑에 발휘된 DNA는? 집념 vs 호기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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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형 희수의 이야기로 돌아가 보죠. 중학생 희수에게도 첫사랑 수인이 찾아옵니다. 하지만 늘 그의 데이트 신청에 퇴짜를 놓는 그녀입니다. 반 친구들 앞에서 보기 좋게 차이기도 여러 번! 여기서 상처받고 포기한다면 그건 희수가 아니겠죠. 거듭된 실패는 희수의 집념을 더욱 강하게 만들었고, 수인이 고기를 좋아한다는 사실을 공략해 데이트를 성사시킬 최적의 알고리즘을 찾아냅니다. 2편에서는 그렇게 성사된 고깃집 데이트의 스토리가 펼쳐집니다. 장래희망을 공유하는 두 사람. 그리고 “AI 로봇을 만들기 위해 반도체를 공부할 것”이란 그녀의 말에, 희수는 아는 ‘척’을 하며 한껏 허세를 부립니다. 뭐, 이유야 어찌 됐든 이날은 희수 인생의 첫 번째 터닝포인트가 됐습니다.

수인에게 잘 보이고 싶어 시작한 반도체 공부, 이후 ‘반도체’를 향한 희수의 집념은 점점 더 커집니다. 대학 졸업 후 SK하이닉스에 입사한 희수는 “반도체로 세상을 바꿔보겠다”는 꿈에 한 발짝 가까이 다가섭니다. 그리고 유학을 마치고 돌아온 수인과 10년 만에 재회하게 되죠. 심상치 않은 분위기, 두 사람 사이에 핑크빛 기류가 감돕니다. 결국 희수의 집념은 실패하기 마련이라는 첫사랑까지 이뤄내네요!

자신이 가진 집념 DNA로 결국 사랑을 쟁취한 형 희수. 그렇다면 큐리오시티 신드롬을 가진 동생 익수의 연애는 어땠을까요? 다시 익수의 이야기로 돌아갑니다.

익수의 첫사랑 그녀는 바로 같은 반 현희였네요. 그런 그녀에게 망설임 없이 ‘직진’하는 익수. 현희의 이상형이 ‘뇌섹남’이라는 친구들의 귀띔에 바로 실행에 옮길 준비를 합니다. 똑똑하고 문제 해결 잘하는 그런 남자! 언뜻 익수에게도 승산이 있어 보이는데요. 그리고, 이를 증명하기 위해 칠판에 적힌 수학문제를 풀러 나가는 우리의 익수. 그의 새로운 면을 보게 된 현희는 마음을 열고 그에게 슬며시 쪽지를 건네지만.. 이게 웬걸?! 눈치 없게도 익수는 그녀가 준 소중한 쪽지 위에 조금 전 틀린 문제를 풀기 시작합니다. 그에게 생긴 새로운 호기심은 첫사랑 그녀까지 까맣게 잊게 했죠. 자존심에 금이 간 현희는 뒤돌아서고, 짧았던 설렘은 그렇게 끝이 납니다. 그의 호기심 DNA가 사랑 앞에서는 큰 힘을 발휘하지 못했나 봅니다.

Part3. ‘하이지니어’ 희수와 ‘반도체공학도’ 익수, DNA가 이끈 형제의 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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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형 희수의 이야기를 들어보죠. 3편에서는 숱한 위기를 겪어온 선배들로부터 ‘위기극복 DNA’를 물려받아 진정한 하이지니어로 성장하는 과정이 그려집니다. 마침내 ‘반도체로 세상을 바꾸겠다’는 꿈을 현실로 바꾸고, 사랑을 쟁취하는 데에도 성공한 희수! 모든 게 완벽해 보이는 그의 다음 이야기는 어떨까요? 드디어 공개된 4편에서는 희수가 SK하이닉스에서 펼치는 활약상이 그려집니다. 콘솔 게임부터 모바일 게임, PC 게임까지… ‘게임’과 함께 성장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우리의 희수. 그런 그는 당당히 SK하이닉스 합격 문자를 내보이고, 부모님은 뿌듯함을 감추지 못하는데요. ‘게임 덕후’였던 희수는 어떻게 하이지니어가 된 걸까요? 그 비밀이 바로 4편에 담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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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희수에게 SK하이닉스는, 그의 집념을 200% 발휘할 수 있는 게임 속 세상이나 다름없었습니다. 게임에 몰입하는 게이머처럼, 희수는 동료들과 함께 세계 최고 반도체를 개발하는 데 집념을 발휘하죠. 각각의 능력을 가진 히어로가 모여 힘을 합쳐 빌런을 무찌르듯, 반도체 분야에서 최정예로 모인 하이지니어들이 목표 달성을 위해 치열하게 협업합니다. 그리고 마침내 집념과 협업으로 기술 개발에 성공합니다. ‘Mission Success!’ 게임에서나 회사에서나 늘 ‘승리’에서 오는 성취감은 짜릿하죠. 게임 속 세상보다 더 흥미진진한 곳, 마음껏 집념을 발휘할 수 있는 곳이 희수에게는 바로 SK하이닉스였던 것입니다. ‘게임 덕후’에서 ‘하이지니어’로 성장한 희수는 오늘도 이곳에서 새로운 미션을 수행하며 꿈을 향해 나아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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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동생 익수의 꿈은 어디로 향하고 있을까요? 입시를 앞둔 고3 익수는 자신의 인생에서 가장 큰 호기심을 갖게 됩니다. 아버지의 자율주행차를 보고, 그 원리를 궁금해하던 익수. 곧장 자율주행차를 검색해 자료를 찾아봅니다. 그리고 무려 2,000여 개의 반도체가 탑재된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또 반도체가 스마트폰, 클라우드, 머신러닝 등 첨단기술의 핵심부품이라는 것도 알게 되죠. 이윽고 컴퓨터에 탑재된 메모리 반도체를 뜯어 보며 그는 깨닫습니다. ‘나, 내 인생에서 가장 궁금한 걸 찾은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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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2020년, 익수는 호기심의 끝을 찾아 마침내 이곳에 도착합니다. 여기는 바로 익수와 같이 호기심으로 똘똘 뭉친 친구들이 세상을 바꿔나가는 도전을 하기 위해 모인 고려대학교 반도체공학과. 형 희수의 회사인 SK하이닉스와 고려대학교가 산학연계로 신설한 학과라네요. 그리고 신입생에게는 ‘학비 전액 지원’, ‘SK하이닉스 입사 보장’이라는 특전이 주어져, 새내기 익수의 도전정신을 샘솟게 합니다. 그리고 이제 그는 혼자가 아닌, 호기심 많은 반도체 인재들과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출발점에 서 있습니다. 반도체공학도가 된 익수의 호기심 DNA는 앞으로 어떻게 발현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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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든지 끝을 봐야만 직성이 풀리는 ‘테너시티 신드롬’을 가진 형 희수, 궁금한 건 끝까지 파고들어 알아내야만 직성이 풀리는 ‘큐리오시티 신드롬’을 지닌 동생 익수. 이렇게 각기 다른 DNA를 타고난 두 형제이지만, 그들에게도 한 가지 공통분모가 있었으니, 그건 바로 ‘SK하이닉스’였습니다. 반도체공학도 익수와 하이지니어 희수. 같은 꿈, 다른 DNA를 가진 두 형제가 SK하이닉스에서 만나게 되는 날이 올까요? 그리고, 그들이 반도체로 만들어갈 미래는 어떤 모습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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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nacity] 구성원 마음을 읽고 잇다_‘행복공동체’ 실현을 위한 김금수 TL의 집념 /reading-the-minds-of-members/ /reading-the-minds-of-members/#respond Mon, 17 Feb 2020 00:00:00 +0000 http://localhost:8080/reading-the-minds-of-members/ 테너시티 신드롬(Tenacity syndrome), 일명 집념 증후군은 사소한 일이라도 한번 시작하면 끝을 보는 현상이다. SK하이닉스 뉴스룸은 테너시티를 지닌 하이지니어를 찾아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보고, 이를 통해 브랜드 아이덴티티의 Value 중 ‘집념’의 의미를 되새겨보고 있다. 오늘 만나볼 주인공은 SK하이닉스의 DBL(Double Bottom Line) 창출을 이끄는 P&T기획팀의 김금수 TL.

DBL 실천단을 이끌며 혁신 창출을 위해 달리는 ‘페이스메이커’

도비라

페이스메이커, 중거리 이상의 달리기 경주나 자전거 경기에서 선두로 나서 기준 속도를 만드는 사람을 일컫는 말이다. 선수가 좋은 성적으로 경기를 마칠 수 있게 페이스 조절을 하는 든든한 조력자 역할을 한다. 여기 SK하이닉스의 P&T기획팀에도 한 명의 페이스메이커가 있다. 김금수 TL은 사회적 가치(Social Value) 활동의 일환인 ‘DBL 실천단’을 이끌며, DBL 창출 활동에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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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전사적으로 DBL 실천단이 꾸려졌습니다. SK그룹에서 추구하는 방향성을 따르면서, P&T만의 아이디어로 효과적인 DBL 창출 방안을 꾸준히 모색하고 있죠. DBL 실천을 이끌어간다는 의미로 페이스메이커라고 지칭하고 싶습니다”

그는 DBL 창출 업무 외 다양한 업무에서도 구성원들을 이끄는 페이스메이커 역할을 한다. SKHU (SK Hynix University)의 College 매니저로서 구성원들을 컨설팅해주며 방향성을 제시하고 있다. 또, 현장에서는 품질분임조, 기술명장, 국가품질명장 등을 지원하는 업무를 진행하고 있다. 최근엔 핵심성과지표를 관리하는 KPI 업무를 새로 맡아 데이터 해석을 통해 나아가야 할 길을 찾는 일도 하고 있다. 이처럼 현장 안팎에서 구성원의 성장을 돕는 업무를 맡고 있다.

구성원들의 역량 강화를 이끌었던 김금수 TL의 과거, ‘DBL 창출’로 이어지다

2005년부터 SK하이닉스에 몸담기 시작한 김금수 TL은 2년차 시절 현장의 구성원을 관리하는 ‘FM(Filed Manager)’을 맡게 된 이후부터, 꾸준히 구성원을 이끄는 역할을 맡고 있다. 그야말로 본투비 리더. 그러던 그가 한 번 더 각성한 계기는 2011년 그가 Module TEST팀에 있을 당시 찾아온 변화였다. 시대가 빠르게 변하면서 고객들이 기존보다 다양한 것을 요구해 기존 업무 처리 방식이 통하지 않는 순간이 찾아온 것.

“기존에는 업무 중 쌓은 노하우만으로도 생산 과정에서 생기는 문제나, 그 외 업무 부서에서 일어난 문제를 개선할 수 있었어요. 하지만 제품이 다양화되고 고객의 요구 역시 까다로워지다 보니 그것만으로는 적절한 대응을 하지 못하는 경우가 생기기 시작했죠. SK하이닉스가 한 단계 더 도약하려면 문제해결 능력을 더 키워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이런 변화 속에서 생각해낸 방안은 통계적 문제해결(6시그마)과 창의적 문제해결(TRIZ)을 도입하는 것이었다. 새로운 문제해결 방식이 성공적으로 안착되길 바랬던 김금수 TL은 집념을 갖고 6시그마 MBB(현재 Data분석 Lv.4)와 TRIZ 국제 Level2를 수료하며 전문성을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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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 다운(Top-down) 방식으로 도입하면 저희 입장에서도 편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구성원들 스스로 문제해결 능력 개발의 필요성을 인지하지 못하면, 지속성을 담보하긴 어렵습니다. 그래서 구성원 입장에서 어떤 점이 필요한지 집념을 가지고 고민했어요. 그 집념은 제가 직접 교육을 수료하고 인증받는 것으로 이어졌죠”

Data분석 및 TRIZ 인증을 위해 치열하게 공부한 그는 그 덕분에 각 분야별로 효과적인 문제해결 방안을 제시할 수 있었다. 이어 그는 구성원들이 Data분석과 TRIZ 인증을 수료할 수 있도록 SK하이닉스 맞춤형 커리큘럼을 만들었고, 직접 교육도 진행했다. 더불어 연구회 및 사례 공유를 통해 문제해결 능력을 함양하고자 노력했고, 우수 활동 구성원을 위한 격려 제도도 마련했다.

구성원을 생각했던 김금수 TL의 마음이 통했던 것일까? 바텀 업(Bottom-up) 방식의 현장 문제해결 방식이 안착됐고, 이는 구성원의 성장을 낳았다. 구성원 역량 강화는 정체된 듯 보였던 문제해결 능력의 성장으로 이어졌다. 이는 김금수 TL에게도 해당되는 이야기. 김금수 TL은 “이 과정을 통해 통계적인 역량을 길러 업무효율을 높일 수 있었다”며 “단순히 데이터상 수치만 보는 것이 아닌 그래프를 해석해 통계적인 흐름을 파악하고 앞으로 어떠한 방향성으로 나아갈지를 한 발 먼저 생각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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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집념이 이끌어낸 성과들로 김금수 TL은 2014년 대내∙외적으로 그 공로를 인정받았다. ‘글로벌 혁신 컨퍼런스’에서 통계적 문제해결 방안 도입 사례를 발표했고, 이를 통해 ‘유공자상’을 수상한 것. 컨퍼런스에 참가했던 LG이노텍은 SK하이닉스의 사례를 보고 이를 벤치마킹하기 위해 직접 방문하기까지 했었다. 더불어 그 해 사내포상인 ‘우수 강사상’과 ‘혁신 우수 사원상’도 받았다.

구성원 모두에게 DBL을 확산할 때까지… 그의 집념은 멈추지 않을 것

김금수 TL의 현재 집념의 대상은 DBL 창출을 위한 DBL 실천단이다. 성공적인 운영을 위해 DBL에 대해 공부하며, 사소한 사례도 놓치지 않고 업무 속에서 경제적 가치(Economic Value)와 동시에 사회적 가치(Social Value)를 창출할 수 있는 여부를 살펴보고 있다. 또한 SK하이닉스가 추구하는 DBL을 구성원들에게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집념을 발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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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성원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은 마음이 제 집념의 원천입니다. DBL 창출에 관한 구성원들의 요구를 파악하기 위해 사람들과 끊임없이 소통하고, 사소한 의견도 놓치지 않죠. ‘공감’하고자 하는 마음이 전달되면 구성원들도 다양한 의견을 제시하며, 한층 더 효과적인 방안을 고안해내더라고요”

이를 위해 생각해낸 효과적인 방안은 바로, 전사 최초로 SV에 관한 ‘웹페이지’를 만드는 것. 다양한 사이트를 참고하며, 웹페이지를 구성했고, SK가 추구하는 SV의 정의부터 꼼꼼하게 정리했다. 또, 방대한 양의 SV 사례를 한데 모았고, 자신의 사례에 SV 성과 측정을 혼자서도 가능하게 SV 계산기도 웹페이지에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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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도 역지사지의 마음으로 구성원들을 생각하며, 그들이 원하는 DBL 활동 확산을 만들어 나갔어요. 오프라인 교육을 실행하려고 하니, 인원 제한이라는 한계와 강제성이 동반됐습니다. 또한 인터넷에 익숙한 젊은 세대들에게 오프라인 교육은 더 이상 효율적인 방안이 아니다는 결론을 내렸죠. 그래서 탄생한 것이 P&T SV 웹페이지입니다”

DBL 활동을 ‘다함께’ 실현하자는 마음이 김금수 TL을 집념의 하이지니어로 이끌고 있다. 김금수 TL은 “아직까지 DBL이 어떤 의미를 가졌는지, SV가 어떤 약자인지 모르는 분들이 있다.”며 “SK하이닉스 구성원 모두에게 SV를 공유해 모두가 함께 실현할 수 있도록 제 집념을 사용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행복공동체’ 실현을 향한 의지, SK하이닉스의 성장 도모

통계적/창의적 문제해결 도입을 비롯해, 현재는 DBL 창출에 집중함으로써 힘찬 뜀박질을 하고 있는 김금수 TL. 그가 집념을 발휘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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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함께’ 행복할 수 있는 ‘행복공동체’를 실현하고자 했던 마음이 제 집념의 원동력인 것 같습니다. ‘어떤 방법을 펼쳐야 구성원들이 더 성장하고, 성과를 인정받을 수 있을까? 사소한 것이라도 도움을 줄 수 없을까?’ 같은 고민들을 계속하고 있죠”

행복공동체를 실현하고자 하는 그의 집념은 곧 구성원에게도 닿았다. 다양한 업무에서 고마운 동료에게 메시지를 보내는 ‘하이땡스(Hy-Thanks)’를 여러 통 받은 것.

“교육 지원 업무를 하면서 과제 컨설팅을 해줬었는데, 이 분에게 받은 하이땡스가 기억에 남네요. 제 조언 덕분에 과제에 통과할 수 있었다며 감사의 메시지를 전해줬습니다. 이렇게 조금이라도 구성원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이 뿌듯합니다. 힘닿는 데까지 구성원들을 먼저 생각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도울 예정입니다”

올해로 입사 16년 차 하이지니어인 김금수 TL의 Tenacity는 어디로 향하고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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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L 창출 활동이 원활한 전개가 이뤄지도록 제 Tenacity를 발휘할 예정입니다. 어떤 업무든 구성원이 함께 성장할 수 있게 있는 힘껏 도울 것이며, SK하이닉스 경쟁력 강화를 이끌 수 있게 노력할 겁니다. 더불어 행복공동체 실현을 위해 우리 구성원들이 행복할 수 있게 제 Tenacity는 계속 발휘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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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nacity] “고맙습니다” 한 마디의 힘… Da Vinci PI팀에게 듣는 소통의 비밀 /the-secret-of-communication-from-pi-team/ /the-secret-of-communication-from-pi-team/#respond Tue, 31 Dec 2019 00:15:00 +0000 http://localhost:8080/the-secret-of-communication-from-pi-team/ 테너시티 신드롬(Tenacity syndrome), 일명 집념 증후군은 사소한 일이라도 한번 시작하면 끝을 보는 현상이다. SK하이닉스 뉴스룸은 테너시티를 지닌 하이지니어를 찾아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보고, 이를 통해 브랜드 아이덴티티의 Value 중 ‘집념’의 의미를 되새겨보고 있다. 오늘 만나볼 주인공은 하이땡스 메시지를 가장 많이 받은 Da Vinci PI팀의 김재성 TL, 신진경 TL, 오태준 TL, 김태겸 TL, 손재희 TL이다.

SK하이닉스에서 가장 ‘고마운’ 사람들

다빈치-프로필

한 해의 끝자락, 우리는 고마웠던 사람들에게 감사의 메시지를 보낸다. 연말연시를 구실 삼아 미처 표현하지 못한 마음을 전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SK하이닉스는 구성원들이 평소에도 쉽게 감사를 표할 수 있도록, 지난 2017년 ‘하이땡스(Hy-Thanks)’라는 새로운 제도를 도입했다. 고마운 동료에게 메시지를 보내고, 이를 받은 사람은 룰렛을 돌려 최대 5만 원 상당의 포인트를 받을 수 있다.

연말을 맞아 SK하이닉스는 전 구성원 중 하이땡스 메시지를 가장 많이 받은 구성원 Top10을 알아봤다. 그런데 놀라운 사실, 2만 8천여 명에서 뽑힌 10명 중 무려 다섯 명이 한 팀이었다. SK하이닉스 구성원이 직접 뽑은 ‘가장 고마운 사람들’, Da Vinci PI팀의 이야기를 시작한다.

소통을 통해 난제를 해결하는 집념의 커뮤니케이터

Da Vinci는 SK하이닉스의 1y(10나노급) D램 제품이다. 회사의 르네상스를 이끄는 기술세대가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르네상스를 이끈 대표 예술가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이름을 따 명명했다. Da Vinci PI팀은 Da Vinci의 성공적인 양산을 위해 제품의 품질 및 수율 개선 업무를 맡고 있다. 평균연령은 어린 편이지만 구성원 모두가 Da Vinci에 대한 주인의식과 책임감으로 똘똘 뭉친 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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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어 개발부터 양산 이관 후 수율 증대(Ramp up)에 이르기까지 제조공정 전반에 관여하는 PI(Process Integration) 업무의 특성상, 타 부서에 비해 협업이 더 잦은 편입니다. 협업 없이는 할 수 있는 일이 거의 없죠. 주로 제조기술팀과 한마음 한뜻으로 협업하고 있으며, 마진을 확보할 수 있는 요소기술을 잘 활용해 실제 라인에서 개선이 이뤄질 수 있도록 평가합니다” _신진경 TL

Da Vinci PI팀은 늘 시끌벅쩍하다. 제조기술, DMI, PTE, FA, Device, AT 등 많은 팀과 얽혀 있는 만큼 전화도 많이 오고 찾아오는 손님들도 많다. 때문에 “‘사람 대하는 직업’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만큼 커뮤니케이션 방식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그렇다면 이들은 어떻게 ‘소통의 달인’이 될 수 있었을까?

“협업하는 팀마다 KPI가 각각 달라 의견이 상충할 때가 가장 힘듭니다. 저희는 다양한 의견을 한 방향으로 이끌어가는 역할을 해야 하니까요. 그럴 때마다 각자의 입장만 생각하기 보다는 역지사지의 마음으로 최대한 상대방의 입장을 이해하려고 노력해요. 업무 외적으로는 밥도 먹고 술도 마시며 친분을 쌓고 있어요. 사실 이것만큼 좋은 게 없죠(웃음)” _김태겸 TL

Da Vinci PI팀은 총 네 개의 모듈과 신생 모듈 1개로 이뤄져 있다. 그리고 모듈 별로 주요 업무를 나눠서 수행하는 만큼 내부 협업도 많다. 어떠한 문제가 생겼을 때 하나의 모듈에서 모두 해결하기보다, 팀원 모두가 각자의 모듈에서 문제 해결을 위해 최선을 다한다. 김재성 TL은 “유관 부서가 많아서 그런지 다양한 종류의 일들이 계획 없이 많이 발생하는 힘든 업무다. 어려운 일이 있을 때 옆을 지켜주고 위로해주며 돈독한 팀 분위기를 만들어가고 있다”라며 팀워크를 자랑했다.

“고마워요” 한 마디가 불러온 기분 좋은 변화

다섯 명의 주인공은 올해 평균 45통 이상의 메시지를 받으며 ‘가장 많은 메시지를 받은 구성원’ Top10에 이름을 올렸다. “감사합니다”는 업무를 하며 습관적으로 늘 따라 붙는 말이지만, 동료들에게 감사의 메시지를 45통 이상 받는다는 건 분명 쉬운 일이 아니다. 그 중에서도 가장 기억에 남는 메시지를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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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진경 TL은 올해 처음 받은 하이땡스를 꼽았다. 평소에도 서로 스스럼없이 도움을 주고받던 입사 동기로부터 온 메시지였기에 더욱 의미가 깊었다고. 반면 손재희 TL은 얼마 전 파견을 왔던 이 팀을 떠나며 보낸 장문의 메시지를 떠올린다. 당시 친절하게 업무를 도와줬던 손 TL에게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내용이었다. 한편 하이땡스를 통해 업무 외적으로 감사를 표하기도 한다. 김태겸 TL은 특정 업무에 대한 내용이 아닌, 힘들고 지칠 때마다 공감해주고 이해해줘 고맙다는 메시지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평범하고 흔한 말인 “고마워요” 한 마디는 크고 작은 변화를 불러왔다. SK하이닉스에 하이땡스가 생기기 전과 후, 그 변화에 대해 이 Da Vinci PI팀은 누구보다 또렷하게 체감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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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린 아침에 하이땡스를 받으며 시작하면 온몸에 파이팅이 생기는 것 같습니다. 옆에 앉아 있는 동료나 미팅에서 매주 보는 분들에게 늘 감사해하면서도 표현을 못 하는 경우가 많은데, 하이땡스 메일을 통해 감사함뿐 아니라 룰렛이라는 작은 재미도 전해드릴 수 있어 너무 좋습니다” _김재성 TL

“일하면서 전화나 메일 말미에 ‘감사합니다’를 달고 살지만, 사실 정말 협업하며 고마웠던 분들께 감사함을 전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하이땡스 제도가 생긴 후에는 어렵지 않게 감사 인사를 전할 수 있게 되어 구성원 간에 더 끈끈해지고 돈독해진 것 같아요” _손재희 TL

Goodbye 2019… 고마운 사람들을 기억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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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 명은 메시지를 많이 받기도 하지만, 그만큼 많이 보내기도 한다. 함께 협업하고, 적극적으로 감사를 표하는 SK하이닉스의 새로운 기업문화를 몸소 실천하며 이를 정착시키기 위해 노력 중이다. 오태준 TL은 “하이땡스를 통해 서로 존중하며 함께 해나가는 협업의 문화가 더 많이 정착된 것 같다”라며 “업무의 일환이라고 생각하고 당연하게 넘어갈 수 있는 부분에 대해 고마움을 표시하다 보니 서로에 대해 좀 더 배려하는 문화가 생겨나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다가오는 새해를 맞아, 지난 한 해 미처 고마움을 전하지 못한 구성원에게 인사를 부탁하자 다섯 명 모두 같은 팀을 지목했다. 다름 아닌 자신들이 속한 Da Vinci PI팀이었다. 이들은 가장 가까운 곳에서 함께 호흡을 맞추고 있는 팀원들에게 이 자리를 빌려 진심 어린 메시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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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를 느끼고 표현하는 건 긍정적인 정서다. 이는 곧 도파민 분비와 연결되고, 뇌의 전전두피질로 전달되어 인지 능력 등을 향상시킨다. 실제로 2017년 처음 하이땡스가 도입된 이후, SK하이닉스는 협업이 활발해지고 직원들 간의 관계도 돈독해졌다고 말한다. 오늘 만난 주인공들은 함께 일하는 동료들과 소통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집념의 커뮤니케이터’이자, 고마움을 아낌없이 표현하며 새로운 기업문화를 만들어가고 있는 ‘집념의 하이지니어’로서 오늘도 성장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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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nacity] 반도체 콘텐츠 크리에이터 정승규 TL이 실현하는 공유의 가치 /the-value-of-sharing-realized-by-jeong-tl/ /the-value-of-sharing-realized-by-jeong-tl/#respond Mon, 09 Dec 2019 00:00:00 +0000 http://localhost:8080/the-value-of-sharing-realized-by-jeong-tl/ 테너시티 신드롬(Tenacity syndrome), 일명 집념 증후군은 사소한 일이라도 한번 시작하면 끝을 보는 현상이다. SK하이닉스 뉴스룸은 테너시티를 지닌 하이지니어를 찾아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보고, 이를 통해 브랜드 아이덴티티의 Value 중 ‘집념’의 의미를 되새겨보고 있다. 오늘 만나볼 주인공은 SK하이닉스 사내 개인방송 채널 쿠키티비(Cookie-TV)에 가장 많은 콘텐츠를 올린 PCM Controller Design 팀 정승규 TL.

집념의 하이지니어 그리고 집념의 크리에이터

테너시티정승규프로필

누구나 크리에이터가 될 수 있는 1인 미디어 시대. 이젠 평범한 일반인도 자신만의 채널에서 직접 만든 콘텐츠를 전 세계 사람들과 공유한다. 콘텐츠 크리에이터는 한 번쯤 꿈꿔볼 법한 매력적인 직업이지만, 그 길은 결코 쉽지 않다. 자신만의 뚜렷한 콘셉트와 이를 받쳐줄 전문성을 갖춰야 할 뿐 아니라 기획부터 제작, 편집에 이르는 일련의 과정에는 엄청난 집념이 요구된다.

오늘 만난 PCM Controller Design 팀 정승규 TL의 또 다른 직업은 바로 콘텐츠 크리에이터다. 차세대 메모리 PCM(Phase-change Memory)*에 탑재되는 컨트롤러(Controller)*의 설계를 맡고 있는 그는, 자신의 전문분야 ‘반도체 설계’를 주제로 특색 있는 콘텐츠를 만들고 있다.

* PCM(Phase-change Memory): 물질의 상태 변화에 따른 저항의 차이를 이용하는 메모리. 흔히 피램(PRAM, Phase-change Random Access Memory)라 불린다. 플래시 메모리의 비휘발성과 RAM의 빠른 속도, 낮은 동작전압으로 동작이 가능한 차세대 메모리이다. (출처: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
* 컨트롤러(Controller): 낸드플래시 메모리를 제어해 데이터를 읽고 쓰고 저장하게 해주는 시스템반도체. 에러·불량섹터를 막아줘 제품 수명을 연장해주고 셀 간 간섭현상을 줄이는 신호처리 등도 맡는다. 두뇌와 같은 역할을 한다. (출처: 한경 경제용어사전)

“저는 현재 ASIC 및 디지털 기반의 컨트롤러 설계를 맡고 있습니다. 회사에서 디지털 설계 관련 교육은 꽤 제공하고 있지만, 실질적으로 칩을 만들 때 필요한 툴(Tool)을 다룬 강의는 없었습니다. 그래서 직접 디지털 기반 설계의 Design Flow와 이 과정에서 필요한 툴에 대해 일부는 넓게, 일부는 자세히 다루고 있어요”

SK하이닉스는 올 초부터 구성원의 자발적인 학습을 유도하기 위한 사내 개인방송 채널 쿠키티비(Cookie-TV)를 오픈했다. 개개인이 학습한 내용 중 타 구성원과 공유할 가치가 있다고 판단하는 내용을 영상으로 제작해 업로드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정승규 TL이 채널 개설 이후 8개월간 올린 콘텐츠 수는 40여 편. 그는 현재 쿠키티비에서 가장 많은 콘텐츠를 보유하고 있다.

경험과 노하우로 만드는 가장 크리에이티브한 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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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설계에서는 칩을 제작하기 전 로직의 동작 및 성능을 검증하기 위한 사전 테스트 단계를 거친다. 이 과정에서는 모든 로직이 들어 있는 직접회로(IC) ‘FPGA(Field-Programmable Gate Array)*’에 시뮬레이션을 진행한다. 이때 수많은 로직 중 필요한 기능만을 콤팩트하게 걸러내기 위해선 코드를 변환하는 합성 툴 ‘Vivado’의 활용이 필수다. 정승규 TL의 강의는 주로 이 Vivado의 활용법을 다루고 있다.

* FPGA(Field Programmable Gate Array): 이미 설계된 하드웨어를 반도체로 생산하기 직전 최종적으로 하드웨어의 동작 및 성능을 검증하기 위해 제작하는 중간 개발물 형태의 집적 회로(IC). (출처: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

“Vivado는 디지털 기반 설계에 있어 꼭 필요하지만, 실제로 접해보면 굉장히 어렵습니다. 특히 이 툴을 처음 써보는 들은 막막해할 때가 많죠. 저도 신입 때 어려움을 겪었던 기억이 나요. 지금은 어느 정도 노하우가 쌓여 강의 영상을 통해 이를 공유하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툴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이 봐도 누구나 이해할 수 있는 강의’가 정승규 TL의 유일한 제작 원칙이다. 그래서 그는 툴을 다루는 과정을 처음부터 끝까지 시연하는 방식으로 영상을 제작하고 있다. 직접 제작한 PPT 자료 화면을 띄워놓고 설명을 더하기도 한다.

“강의에서 다뤘던 툴 외에도 Design Flow를 따라가다 보면 수많은 툴을 만나게 됩니다. 하지만 보안 등의 문제로 시연과정을 녹화할 수 없는 툴들이 있어요. 그래서 시연 불가능한 툴에 대해서는 그것이 어떠한 역할을 하고, 어떠한 교육을 찾아서 들으면 좋은지에 대해 가이드하는 영상을 열 편 정도 제작했습니다”

업무 외 시간을 할애하여 일주일에 한 개꼴로 영상을 업로드해온 정승규 TL. 이러한 꾸준함의 바탕에는 언제나 희생이 뒤따른다. 최근에는 이천캠퍼스에서 분당캠퍼스로 근무지를 옮기고 난 뒤엔 수행해야 할 프로젝트가 달마다 있어 매우 바빴었다. 전업(專業) 유튜버도 아닌 그가 하이지니어로서, 또 크리에이터로서 집념을 발휘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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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배들에게 제 강의가 도움이 되었다는 이야기를 들을 때 뿌듯합니다. 사내에서 사용하는 하이땡스(Hy-Thanks)를 통해 감사의 메시지를 보내주시는 분들도 계시고요. 평소에도 옆에서 누군가 헤매고 있을 때, 제 도움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면 보람을 느끼는 편이에요. 일이 주어졌을 때 신속하게 끝낼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는 일을 좋아하고요. 제가 강의를 시작하게 된 이유이기도 합니다”

작은 집념이 일으킨 파급효과… 지식 공유 넘어 사회적 가치 실현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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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가 진행된 당일은 정승규 TL이 콘텐츠 크리에이터로서 새로운 도전에 나선 날이기도 했다. SK하이닉스 협력사 구성원을 대상으로 강의를 하게 된 것. SK하이닉스는 현재 사회적 가치 창출 활동의 일환으로 협력사에 반도체 기초 교육 영상을 제공하는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이미 내부 구성원들로부터 뜨거운 성원을 받던 정승규 TL이 이번 프로젝트에 강사진으로 참여하게 됐다.

“사실 이렇게 일이 커질 줄은 몰랐습니다. 기존에는 시연 과정을 녹화하거나 자료를 띄워놓고 설명하는 방식이었기 때문에 제 모습을 드러낼 일이 거의 없었는데, 이번엔 메이크업까지 해주시더라고요. 무엇보다 협력사와의 동반성장이 곧 반도체 생태계를 강화하는 길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제가 늘 해오던 활동을 통해 회사에 조금이나마 기여를 할 수 있게 돼 뿌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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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승규 TL이 크리에이터로서 관심을 갖고 있는 또 다른 분야는 ‘적정기술(Appropriate Technology)이다. 이는 주로 개발도상국 지역의 경제적 빈곤 퇴치와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적용되는 기술을 말한다. 실제 그는 물 부족 문제를 겪고 있는 아프리카 아이들을 위한 적정기술 아이템으로 공모전에서 수상을 한 이력도 있다.

“저에게 공유할 가치가 있는 자원과 노하우가 충분하다면, 이를 다른 사람들과 공유해 어려운 문제를 해결하고 싶어요. 적정기술에 관심이 많아 대학원 때 관련 강의를 듣기도 하고, 공모전에 참가하기도 했죠. 이를 주제로 한 콘텐츠를 시도해봤는데, 전공 분야가 아니다 보니 생각보다 쉽지 않더라고요. 기회가 된다면 적정기술 관련 콘텐츠를 제대로 제작해보고 싶어요”

입사 5년 차 하이지니어로, 반도체 콘텐츠 크리에이터로 보폭을 넓혀가고 있는 정승규 TL. 그의 Tenacity는 어디로 향하고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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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설계에는 디지털뿐 아니라 아날로그, 솔루션, 어플리케이션 등 수많은 분야가 있습니다. 거의 불가능하겠지만, 다양한 분야의 설계 기술을 섭렵해 칩 하나를 찍어내는 Flow를 처음부터 끝까지 다뤄보고 싶어요. 또, 들이 제 강의를 듣고 하나하나 실무에 적용하며 개인의 기술역량을 높이고, 나아가 함께 SK하이닉스에서 기술혁신을 이루는 게 꿈입니다”

시절 자신의 모습을 떠올리며 같은 어려움을 겪고 있을 후배들을 위해 시작된 강의. 동료들의 감사 메시지에 뿌듯함을 느끼며 정승규 TL은 자연스레 공유의 가치를 체득했다. 여기서 한 발짝 더 나아가 그는 협력사 구성원으로 그 범위를 넓혀 SK하이닉스가 추구하는 상생협력의 가치를 몸소 실천하고 있다. 강한 집념과 선한 영향력을 지닌 그가 만들어갈 ‘기술로써 꿈꾸는 더 나은 세상’이 조금 더 가까워지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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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nacity] 데이터 고수 오영택 TL이 집념을 발휘하는 방법 /mrs-oh-how-shows-his-commitment/ /mrs-oh-how-shows-his-commitment/#respond Wed, 16 Oct 2019 00:00:00 +0000 http://localhost:8080/mrs-oh-how-shows-his-commitment/ 테너시티 신드롬(Tenacity syndrome), 일명 집념 증후군은 사소한 일이라도 한번 시작하면 끝을 보는 현상이다. SK하이닉스 뉴스룸은 테너시티를 지닌 하이지니어를 찾아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보고, 이를 통해 브랜드 아이덴티티의 Value 중 ‘집념’의 의미를 되새겨보고 있다. 오늘 만나볼 주인공은 각종 데이터 분석 경진대회를 휩쓴 DAT팀 오영택 TL.

세상 속 숨겨진 패턴을 발굴하는 데이터 사이언티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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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야흐로 빅데이터(Big data)의 시대다. 인터넷과 스마트폰 보급, 다양한 SNS 출현 등으로 전 세계 데이터양은 폭발적으로 급증하고 있다. 그리고 이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얼마나 똑똑하게 활용하느냐가 현시대 기업의 경쟁력이 되었다. 이제는 IT 분야를 넘어 거의 모든 산업에서 데이터 과학(Data Science)에 주목하고 있다.

그리고 여기, 한 명의 데이터 사이언티스트가 있다. 바로 SK하이닉스 Data Science 조직 내 DAT(Data Analytics Technology)팀의 막내이자 입사 10개월 차 하이지니어, 오영택 TL. 그는 현재 동일 공정에서 장비 간 차이를 분석하여 공정의 산포를 줄이는 TTTM(Tool To Tool Matching) 작업에 필요한 분석 지원 및 분석 확산 시스템 개발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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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적 갖고 놀던 만화경 속을 들여다보면 신기한 패턴들이 보입니다. 그리고 만화경을 돌리면 그에 따라 새로운 패턴들이 나타나죠. 데이터 분석은 저에게 세상을 품은 만화경과 같습니다. 저는 데이터 분석을 통해 이 세상에 숨어 있는 지식을 탐구하고, 이를 발전시켜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내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오영택 TL이 데이터 분석에 처음 관심을 갖게 된 건, 약 3년 전 관광 빅데이터 경진대회에 참가하면서부터다. 당시 그는 서울 관광지의 카드 거래내역 및 관광객 출입국 통계자료, 관광 관련 웹문서 등을 이용해 한국의 관광 진흥 정책 효과 분석 및 개선방안을 제안하고, 이를 애플리케이션으로 시스템화한 작품을 공모해 금상을 수상했다.

“당시 관광에 대해 거의 무지했던 상태였어요. 하지만 관련 데이터를 분석하면서 한국에 어떤 사람들이 찾고 있으며, 그들이 어느 지역에서 어떠한 소비를 하는지에 대해 알게 됐죠. 그동안 몰랐던 지식들을 습득하고, 이를 바탕으로 새로운 가치를 부여하는 일이 너무 재미있었어요. 그때부터 데이터 분석에 집념을 보이기 시작한 것 같아요”

데이터 고수가 반도체를 만났을 때

구글, 아마존, 넷플릭스…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글로벌 IT 공룡들은 빅데이터를 활용해 성장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오영택 TL 역시 처음엔 IT•소프트웨어 분야로 취업을 준비했다고 한다. 그런 그가 SK하이닉스와 인연을 맺게 된 계기는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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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소프트웨어 분야에서의 데이터 분석 및 개발 업무는 부가가치를 창출하지만, 그 안에서 저의 활동이 실질적으로 어느 정도의 가치를 갖는지 산정하는 게 쉽지 않습니다. 반면 반도체 분야에서는 데이터 분석 및 개발 업무가 생산성 향상과 직결돼 저의 활동이 가시적인 화폐가치로 환산됩니다. 그래서 더욱 더 성취감을 느낄 수 있을 것 같았어요. 무엇보다 반도체는 대한민국 경제를 책임지고 있는 만큼, 저도 여기에 이바지하여 나라 경제에 도움이 되고 싶었고요”

반도체 산업은 최근 미세공정 난이도 증가 등으로 방대한 양의 데이터가 발생하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최적의 솔루션을 찾기 위해, SK하이닉스는 지난 2016년 데이터 분석만을 전문적으로 담당하는 데이터 사이언스(Data Science) 조직을 신설했다. 데이터 사이언스 조직은 SK하이닉스 반도체를 연구•개발•생산하는 모든 과정에서 생성되는 수많은 데이터를 처리•분석한다. 현업과의 협업 속에서 공정의 개선점을 찾아 생산성을 향상시키고, 난제를 해결하는 실마리를 제공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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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의 반도체 공정에는 여러 대의 장비가 필요합니다. 같은 공정에서 사용하는 장비라도 나오는 데이터는 각각 다르죠. 제가 담당하고 있는 TTTM은 이러한 장비 간 오차를 최소화하는 작업입니다. 미세한 오차는 간과하기 쉽지만, 저는 조금이라도 간극을 줄이기 위해 더욱더 집념을 다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현업의 난제 해결을 통해 생산성 향상에 기여하여 고맙다는 피드백을 받을 때 뿌듯함을 느낍니다”

더불어 전사적으로 스마트하게 일하는 방식을 전파하는 역할을 도맡고 있다. 경험과 노하우로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아닌, 통계 및 데이터 분석 기술을 통해 의사결정을 하는 DDD(Data Driven Decision) 문화를 확산시키기 위해 노력 중. 오영택 TL은 “분석 업무 이외에 자동화 시스템을 구축하는 일을 하고 있다”며 “기존 현업의 루틴한 업무들을 시스템화하여 좀더 생산적인 활동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고 말했다.

나를 완성시킨 99%의 집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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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영택 TL은 SK하이닉스를 넘어 SK그룹이 인정하는 자타공인 ‘데이터 분석 고수’다. 지난 7월 SK그룹에서 주관한 데이터분석경진대회에서 콘텐츠 예측 모델 부문에 참가해 1등을 수상했다. BTV 고객들의 영화 시청 이력 일부를 이용해 해당 고객에게 영화콘텐츠를 추천하는 과제였다. 당시 오영택 TL은 데이터 분석 방법론에서 최근 가장 핫한 딥러닝, 그중 시퀀셜 데이터를 잘 표현하는 알고리즘인 LSTM(Long Short Term Memory)를 이용해 모델을 개발했다.

이번 대회는 팀당 최대 20회까지 답안 제출이 가능했다. 개인으로 출전한 오영택 TL은 더 나은 모델을 완성하기 위해 마지막까지 20회를 꽉 채워 답안지를 제출했다. 대회가 진행되는 3주 동안 퇴근 후 따로 시간을 할애해야 한 만큼 힘들었을 법도 했지만, “좋아하는 일이기에 힘든 줄도 몰랐다”며 미소 짓는 오영택 TL은 ‘워커홀릭’보다는 ‘데이터 덕후’에 가까워 보였다.

“사람들의 과거 시청 이력 데이터를 통해 영화를 추천하는 모델을 만들고 제가 만든

“사람들의 과거 시청 이력 데이터를 통해 영화를 추천하는 모델을 만들고 제가 만든 모델의 추천 영화와 실제 사람들의 시청 영화가 일치할 때 큰 보람과 희열을 느꼈습니다. 평소에도 저는 영화나 맛집 등 좋은 것이 있으면 주변 지인들에게 추천하는 것을 좋아하거든요. 추천 알고리즘 개발은 제가 좋아하는 일을 정량적으로 평가 받을 수 있는 기회이기도 했죠. 3주간 퇴근 시간이 또 다른 의미로 너무 기다려졌어요. 얼른 집에 가서 데이터 분석을 할 생각에요”

나의 Tenacity는 퇴근 후에도 계속된다

우리는 좋아하는 일을 직업으로 삼은 이들을 ‘덕업일치’라 표현하곤 한다. 모든 직장인의 이상향이기도 하다. 완벽한 덕업일치를 이룬 듯한 오영택 TL. 데이터 분석이 일이 되었지만, 퇴근 후에도 그의 집념은 멈추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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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 분석을 하다 보면 하나를 붙잡고 끈질기게 매달려야 해요. 바쁜 일상을 보낸 뒤 새벽이 오면, 주변이 정리되고 제가 원하는 일에 집념할 수 있는 상태가 됩니다. 그 시간에 데이터 분석을 공부하거나 프로젝트를 진행하면 그 어느 때보다 만족할만한 결과를 얻습니다. 어느덧 정신을 차려보면 항상 아침 해가 떠 있고 뿌듯하게 잠을 청하죠”

덕분에 불면증을 항상 달고 산다는 그는, 평일에도 가끔씩 밤을 새우고 출근을 하곤 한다. 학창 시절에도 게임보다 데이터 분석이 더 재미있었다고 하니, 이쯤 되면 그가 부러워지는 한편 그의 ‘워라밸’이 걱정되기 시작한다.

“저는 회사에서는 회사를 위한 데이터 분석을, 집에서는 제가 하고 싶은, 저만을 위한 데이터 분석을 합니다. 기술은 같지만 도메인이 다르다고 할 수 있겠네요. 일과 취미를 통해 저의 능력은 같은 방향으로 성장하겠지만, 충분히 일과 삶은 구분돼 있답니다”

SK하이닉스 데이터 사이언스 조직에서 일한 지 이제 10개월. 새내기 하이지니어로서, 이제 막 첫발을 뗀 데이터 사이언티스트로서 그가 꿈꾸는 미래는 어떤 모습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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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들에게 좋은 영향을 주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데이터 분석을 통해 회사 구성원들의 업무에 좋은 영향을 주는 것처럼, 저의 능력을 발휘하여 제 주변에 좋은 변화를 전파하는 게 제 인생의 모토입니다. 그리고 제 주변부터 시작해서 더 나아가 우리나라, 전세계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업적을 이루는 게 꿈이에요. 그게 아직은 뭔지 잘 모르겠습니다. 조금 막연한가요? 아직은 꿈이니까요.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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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nacity] 반도체 ‘성덕’ 한희수 TL, 집념을 갖고 세상을 바꾸다 /change-the-world-with-tenacity/ /change-the-world-with-tenacity/#respond Thu, 10 Oct 2019 00:00:00 +0000 http://localhost:8080/change-the-world-with-tenacity/ 0000

테너시티 신드롬(Tenacity syndrome), 일명 집념 증후군은 사소한 일이라도 한번 시작하면 끝을 보는 현상이다. SK하이닉스 뉴스룸은 테너시티를 지닌 하이지니어를 찾아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보고, 이를 통해 브랜드 아이덴티티의 Value 중 ‘집념’의 의미를 되새겨보고 있다. 오늘 만나볼 주인공은 ‘테너시티 신드롬’ 영상의 주인공, 한희수 TL.

떡잎부터 남달랐던 그의 집념

한희수 TL의 테너시티 신드롬은 어렸을 때부터 발현돼, 남다른 학창시절을 보내야 했다. 다른 친구들은 그냥 넘어갔을 일도 끝까지 붙잡고 만족할 만한 성과를 내야만 직성이 풀렸기 때문. 그가 스스로에게 테너시티 신드롬 증세가 있다는 걸 깨닫게 된 계기는 초등학생 때 처음 접한 ‘다마고치’ 게임이었다.

영상 캡처 1.

“초등학생 때 다마고치가 유행이었어요. 어느 날 친구들에게 캐릭터를 다 키웠다고 자랑했는데 알고 보니 다 키운 게 아니었어요. 그 순간 다마고치 캐릭터의 모든 진화과정을 보고야 말겠다는 집념이 생겼죠. 점심시간이나 쉬는 시간은 물론 수업시간에도 다마고치에서 손을 떼지 못했고, 아침에 눈 떠서 잠들기 전까지 다마고치만 붙들고 있었던 것 같아요. 결국, 캐릭터의 모든 진화과정을 노트에 빼곡히 적고 나서야 만족할 수 있었죠. 처음으로 한 가지에 끝까지 몰두해 원하는 결과를 얻었을 때만 얻을 수 있는 뿌듯함을 느낀 순간입니다.”

영상 캡처 3

게임을 시작으로 그는 관심을 갖는 분야마다 1등이 되기 위해 집념을 발휘했고, 실패를 딛고 한계를 극복해 마지막에는 매번 1등 자리를 차지했다. 초등학생 땐 장난감 자동차 경주에서 이기기 위해 장난감 자동차의 무게 차이를 꼼꼼히 분석했다. 중학생이 되고 나선 달리기를 할 때마다 신체적 한계로 아무리 노력해도 뒤처지자, 테이프를 온몸에 붙여 공기저항을 줄인 채 달리기도 했다. 단순히 더 열심히 하는 것에서 한 발 더 나아가,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것. 한희수 TL이 정의하는 ‘집념’이다.

이런 그의 집념이 반도체로 향하게 된 계기는 무엇이었을까? 사실 한희수 TL은 어렸을 때부터 반도체에 대해 관심이 많았다. 어린 시절 인공위성, 우주선 등 미래 기술을 동경하며, 이를 현실에 구현하기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 고민해본 적도 많았다. 그런 미래 기술들이 반도체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는 걸 알게 된 건 고등학생 시절, 집념을 갖고 도전한 끝에 쟁취해낸 ‘첫사랑’ 수인과의 데이트 자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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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깃집에서 수인과의 첫 데이트를 하던 중 서로의 꿈에 대해 얘기하다가 반도체를 처음 접했어요. 창피당하기 싫어 당시 수인이 앞에선 아는 척을 했지만, 사실은 잘 몰랐죠. 처음에는 수인이에게 잘 보이고 싶어 반도체를 공부하기 시작했는데, 공부하다 보니 반도체야말로 기술로 세상을 바꾸고 싶다는 막연한 내 꿈을 이뤄줄 유일한 길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계속 파고들게 됐고, 결국 지금까지도 반도체의 매력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죠”

집념의 하이지니어들, 세상을 바꾸다

첫사랑 수인과의 대화가 한희수 TL에겐 인생의 첫 번째 터닝포인트였다면, SK하이닉스 입사는 두 번째 터닝포인트가 됐다. 실패해도 다시 일어서며 한계를 넘어서고 있는 하이지니어를 만나 함께 목표를 향해 도전하는 과정에서, 계속 새로운 자극을 받으며 집념을 발휘할 수 있었기 때문. 그는 SK하이닉스에선 모든 것을 불태울 수 있을 것이라는 확신을 가지게 됐고, 어렸을 때부터 꿈꿔왔던 ‘반도체로 세상을 바꾸겠다’는 꿈을 실현할 무대로 SK하이닉스를 선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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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입사 초기 사내에서 열린 실패사례 경진대회에 참가할 기회가 있었는데, 실패 사례를 서로 공유하고 따로 수상까지 한다는 것이 정말 인상 깊었어요.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계속 도전하는 자세를 회사 차원에서 칭찬하고, 실제 업무를 수행하는 단계에서도 실패에 좌절하기보다 서로 격려하며 도전을 이어가는 동료들의 모습은 매번 동기부여가 되고 있죠”

주변 하이지니어들이 내뿜는 건강한 에너지는 한희수 TL의 열정을 더욱 불타오르게 했다. 그는 요즘 친구를 만날 때도, 조카와 놀아줄 때나 친척들을 만날 때도 언제나 반도체 생각에 빠져 있다. 그의 집념은 길을 가다 보이는 오피스텔이나 창문 너머 아파트를 보면서도 어떻게 하면 칩 안에 더 많은 셀을 만들 수 있을지 고민하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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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바꾸겠다’던 한희수 TL의 꿈도 여전히 현재진행형. 이를 위해 한희수 TL은 퇴근 후는 물론 주말에도 틈틈이 반도체 공부에 열중하고 있다. 최근엔 마음 맞는 동료들과 함께 ‘ICT 스터디’도 개설했다. 함께 공부하고 있는 주제는 빅데이터와 머신러닝. 두 기술 모두 첫사랑 수인의 꿈 인공지능 로봇을 만들기 위해서는 빼놓을 수 없는 기술들. 영상에선 썸만 타던 두 사람, 실제로는 관계에 진전이 있었던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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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는 안하고 늘 반도체만 붙들고 있는 것 같아도, 엄연히 일과 사랑 모두 제 집념의 대상입니다. 수인이도 올해 SK하이닉스에 입사하게 되어 같이 스터디를 하고 있죠(웃음). 스터디에선 동료들과 머리를 맞대고 미래 기술에 필요한 메모리 반도체 기술에 대해 공부하고 있습니다. 집념을 120% 발휘해서 열심히 하고 있어요”

집념은 어려울 때일수록 빛을 발한다

한희수 TL과 SK하이닉스는 지금도 여전히 세상을 바꿔가기 위해 불철주야 노력하고 있지만, 한 켠에서는 걱정도 많다. 최근 반도체 업계 사이클이 다운-턴(Down Turn)으로 접어들고, 각종 대외적인 이슈로 인해 반도체 업계에 부정적인 소식들도 많이 들려오고 있기 때문. 하지만 한희수 TL의 답변은 그 어느 때보다 믿음직스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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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지만 그렇다고 불안하지는 않습니다. 반도체 업계는 사이클이 있어, 좋을 때가 있으면 나쁠 때도 있거든요. 중요한 건 흔들리지 않고 위기를 기회 삼아 기술 경쟁력을 강화해나가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SK하이닉스는 늘 위기마다 본원적인 기술 경쟁력을 앞세워 돌파해왔으니까요. 모두 올해를 위기라고 하지만, 이런 때일수록 집념을 가지고 새로운 기술 개발에 매진하는 것이 우리의 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실제 SK하이닉스는 IMF 직후인 2001년 반도체 시장이 큰 위기를 맞이한 상황에서 반도체 회로 선폭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D램 공정기술 개발에 성공해 위기를 극복한 경험이 있다. 2008년 세계 금융 위기 속에서도 모바일 D램 시장 확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차세대 메모리 개발에 성공해 기술 한계를 극복하는 성과를 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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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지니어들에게는 오랫동안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온 위기극복 DNA가 있는 것 같아 든든합니다. 저도 선배들로부터 그런 DNA를 물려받았고, 항상 후배들을 독려하고 이끌어줄 수 있는 선배가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상황이 좋지 않은 방향으로 바뀌고 개발과정에 어려울수록 하이지니어들은 더 불타오르는 모습을 보여주죠. 그런 모습을 보며 역시 SK하이닉스에 입사하길 잘했다는 생각을 해요. 위기는 뛰어넘으면 기회가 될 수 있어요. 어떤 한계를 맞닥뜨려도 집념을 발휘해 매달리다 보면 길이 열릴 것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위기를 집념을 발휘해 극복하겠다는 한희수 TL. 그에게서 앞으로의 목표와 꿈에 대해서도 들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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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기술 발전에 기여해서 더 나은 세상을 만들고 싶습니다. 이것은 제 집념의 원천이기도 합니다. 인공지능, 자율주행, 사물인터넷, 빅데이터 등 세상을 바꿀 미래 기술에 필요한 메모리 반도체 기술력을 확보하는 데 도움이 되고 싶어요. 이 과정에서 수많은 어려움이 있고 때로는 위기의 순간도 맞이하겠지만, 반도체 기술로 더 나은 세상을 만들게 되는 그 날까지 멈추지 않고 집념을 발휘하겠습니다.”

* 이 인터뷰는 SK하이닉스 브랜디드 영상인 [테너시티 신드롬] 시리즈를 바탕으로 제작된 가상의 인터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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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사실 저는 한희수 TL 역을 맡은 배우 김기범입니다. 당당하고 멋진 하이지니어 캐릭터를 연기할 수 있어 촬영하는 동안 굉장히 행복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Tenacity Syndrome이 어느새 3편까지 나왔는데요, 이번 에피소드는 함께 힘을 모아 위기를 극복하는 하이지니어들의 집념을 다뤄 더욱 흥미로웠습니다. 이번 영상도 많이 사랑해주시고, 앞으로도 더욱 발전하는 모습으로 여러분께 인사 드리는 한희수가 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SK하이닉스 브랜디드 영상 <테너시티 신드롬 – 위기극복 DNA편>이 궁금하다면? Cli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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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nacity] 나의 집념은 위기의 순간 200% 발휘된다! 반도체 특허왕 김경훈 TL /semiconductor-patent-kim-tl/ /semiconductor-patent-kim-tl/#respond Thu, 10 Oct 2019 00:00:00 +0000 http://localhost:8080/semiconductor-patent-kim-tl/ 테너시티 신드롬(Tenacity syndrome), 일명 집념 증후군은 사소한 일이라도 한번 시작하면 끝을 보는 현상이다. SK하이닉스 뉴스룸은 테너시티를 지닌 하이지니어를 찾아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보고, 이를 통해 브랜드 아이덴티티의 Value 중 ‘집념’의 의미를 되새겨보고 있다. 오늘 만나볼 주인공은 100여개 이상의 반도체 특허를 보유한 Graphic Design팀 김경훈 TL.

특허를 내야 직성이 풀리는 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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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Graphic Design팀 김경훈 TL입니다. 그래픽 카드에 들어가는 그래픽용 메모리를 설계•분석하여 제품을 만드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고해상도 영상처리를 수행하는 그래픽 메모리는 CG(Computer Graphic)의 발전을 이끄는 핵심 요소로, 최근에는 엔터테인먼트 사업 외에 인공지능, 자율주행 등 4차 산업혁명 기술 전반에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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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 때부터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새롭게 만들어내는 일을 좋아했다는 김경훈 TL. 학부 시절 전자과를 전공한 그에게 이를 실현할 수 있는 분야가 바로 반도체 설계였다. 좋아하는 일이기에 자연스레 집념이 생겼고, 최고의 반도체 제품을 만드는 일은 하루아침에 이뤄지는 일이 결코 아니기에 그의 집념은 더 강해질 수밖에 없었다.

그런 그의 집념을 절정에 다다르게 한 건 ‘특허’였다. 특허를 통해 설계 업무에 필요한 기술을 보호하고, 직접 만든 회로에 이름과 권한을 부여하는 것은 그에게 또 다른 매력으로 다가왔다. 김경훈 TL이 특허를 처음 작성하게 된 건 지금으로부터 17년 전, 하이닉스반도체(SK하이닉스 전신) 새내기 시절로 거슬러 올라간다.

위기와 시련을 원동력으로, 반도체 특허왕이 된 신입사원

김경훈 TL이 입사한 2002년 그 무렵은 그에게 SK하이닉스의 ‘시련기’로 기억된다. IMF를 거치며 고전하던 하이닉스반도체는 미국 메모리 회사 마이크론에게 매각이 진행되고 있었다. 동시에 ‘특허 괴물’로 불리는 미국 컴퓨터회사 램버스(Rambus)와의 특허 분쟁도 한창이었다. 당시 인터페이스 기술의 선두주자였던 램버스는 자사가 가진 특허기술을 바탕으로 다른 회사에 소송을 걸었고, 보유 특허가 부족했던 하이닉스반도체는 대응에 어려움을 겪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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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허의 중요성을 절실히 깨닫게 된 사건이었죠. 램버스는 보유 특허 기술로 반도체 산업의 발전 방향을 좌지우지 할 수 있을 정도의 영향력을 갖고 있었어요. 그 모습을 보며 우리 회사가 더 이상 다른 회사들에 휘둘리지 않기 위해서는 특허기술을 많이 확보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당시 신문과 잡지에서는 매년 특허 출원의 수를 집계해 기업의 순위를 매기곤 했다. 1등은 늘 IBM과 같은 글로벌 기업의 몫이었다. 특허 수가 곧 기업의 기술력을 나타내는 척도였던 것이다. 김경훈 TL은 회사의 높은 기술력과 큰 열정을 세상에 보여주기 위해 특허를 작성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이 특허가 회사를 강하게 만들고, 나아가 국가의 기술 위상을 높일 수 있기를 소망했다. 그렇게 입사 이후 줄곧 특허를 작성해온 김경훈 TL. 지금까지 그가 출원한 특허는 무려 100건이 넘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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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그는 지난 5월 특허청으로부터 석탑산업훈장을 수여 받았다. 의욕만 앞선 과거의 특허를 보면 스스로 부끄러울 때도 있지만, 그 집념은 지금의 ‘반도체 특허왕’을 만든 비결이기도 했다. 정확히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많은 특허를 남긴 그에게 가장 애착이 가는 특허를 물었다.

“입사 7년 차에 출원한 ‘저전력 고속동작’ 특허를 통해 자사는 당시 가장 저전력으로 고속동작이 가능한 DDR3 메모리를 만들 수 있었어요. 기존 대비 전력을 80% 줄일 수 있었죠. 그리고 이 특허는 현재까지도 꾸준히 사용되고 있습니다. 그간 회사 제품에 적용된 특허는 많지만, 이 기술로 서버의 가장 큰 문제인 전력 소모를 개선하는 데 큰 기여를 했기에 가장 기억에 남네요.”

하루 24시간 매 순간이 아이디어 Moment!

항상 머릿속에 문제를 담아두는 습관을 갖고 있다는 김경훈 TL. 그리고 그의 아이디어는 책상에 앉아 골몰하기보단 일에서 잠시 멀어졌을 때, 뜻밖의 순간에 떠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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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내내 고민하던 문제가 있었어요. 도저히 풀리지 않아 머리를 식힐 겸 낮잠을 청했는데, 꿈속에서 풀고자 하는 문제의 답이 그려지기 시작했어요. 잠에서 확 깨어 그 그림을 도면으로 옮겨 답을 찾게 되었죠. 그때 최고의 희열을 느꼈어요. 이렇게 꿈속에서 힌트를 얻기도 하고, 목욕탕에 있다가 ‘유레카’를 외치기도 하죠. (웃음) 저도 참 신기합니다. 늘 하지 않는 방법으로 해야 풀리는 문제가 있더라고요.”

현재 반도체는 융합기술이다. 과거 아날로그 회로와 디지털 회로는 서로 독립적인 기술 발전을 이뤘지만, 지금은 융합을 통해 새로운 지표를 갱신하고 있다. 따라서 기술 트렌드를 놓치지 않기 위해선 끊임없이 다양한 분야를 접하고 연구해야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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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 과정이 힘들 땐 깊이 마음을 나눌 수 있는 선후배들과 함께 대화를 나누는 것만으로도 큰 활력이 돼요. 같은 고민을 하고 있기에 서로 어려운 점을 털어놓고 공감하며 도움을 주고 받죠. 또, 다양한 분야의 지인들과의 네트워크도 매우 중요합니다. 새로운 분야의 지식을 접하다 보면 문제 해결의 돌파구를 만나기도 하죠.”

하루에 많게는 2~3건씩 특허를 작성할 때도 있었다는 김경훈 TL. 하지만 아무리 좋은 아이디어라 할지라도 특허 출원 과정은 결코 간단하지 않다. 먼저 선행기술이 있는지 조사해 기존 기술과의 차별성을 찾아야 한다. 이후 까다로운 포맷에 맞춰 출원서를 작성해 제출하면, 1~3년의 심사과정을 거쳐 등록 여부가 결정된다. SK하이닉스에는 이러한 일련의 과정을 대체해주는 특허등록 시스템이 갖춰져 있다. 이를 통해 엔지니어는 아이디어를 내는 데만 오롯이 집중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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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디어라는 게 굳이 열 장의 문서가 필요한 게 아니라, 한 장의 그림이면 충분한 경우가 있거든요. 하지만 특허를 출원하는 상황에선 한 장의 그림만으론 부족하죠. 그런데 저희 회사에서는 그게 가능해요. 아이디어를 그림으로 그려 출원하고 싶다는 의견을 회사에 전하면, 사내 특허팀과 변리사님이 찾아와 해당 내용에 대해 의논하고 그것을 출원해주시죠.”

위기의 순간, 나의 Tenacity는 200% 발휘된다

김경훈 TL이 입사했을 당시, 많은 선배가 매각 위기에 놓인 회사를 떠나고 있었다. 하지만 회사가 힘들수록 남아 있는 사람들은 ‘이 시기를 넘기면 우리는 잘 될 것’이라는 믿음과 함께 더 끈끈하게 집결했다. 이었던 김경훈 TL은 이러한 분위기에 자연스레 동화되었고, 그의 집념은 위기의 순간마다 가장 크게 발휘되었다. 그리고 그 위기의 순간은 언제나 예고 없이 불시에 찾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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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만든 회로가 제품의 불량을 야기했는데, 이 불량을 일찍 발견하지 못해 회사에 금전적으로 어마어마한 피해를 입힌 적이 있었습니다. 당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주간 출장을 다녀오고, 현지 엔지니어와 함께 계속 테스트를 진행했어요. 그렇게 최선을 다한 결과, 다행히 문제를 잘 해결할 수 있었죠.”

SK하이닉스는 ‘실패도 자산이다’라며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 위기를 바탕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격려하는 분위기, 이것이 SK하이닉스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자신하는 김경훈 TL. 그는 “만약 그때 회사가 개인의 귀책을 물었다면, 저는 지금 이 자리에 없었을 것”이라며 “그 당시 질책을 하기보다 다시 일어설 수 있는 기회를 주었기에 그 이후로 더 많은 성과를 낼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 17년 회사와 희로애락을 함께하며 역경을 딛고 성장해온 김경훈 TL. 그의 Tenacity는 어디로 향하고 있을까? 김경훈 TL에게 앞으로의 목표와 꿈에 대해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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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그래픽 메모리를 설계하고 제품화하고 있는데, 점점 속도가 빨라지다 보니 여러 문제점이 보이고 있어요. 과거의 일반적인 방식으로는 풀리지 않는 부분이 있어 그 문제를 잘 해결하는 게 지금의 가장 큰 목표입니다. 또, 열정과 창의력이 넘치는 밀레니엄 세대들이 자신의 능력을 잘 발휘할 수 있도록 열심히 도와 함께 성장해나가는 게 꿈이에요. 그래서 저를 잇는 ‘반도체 특허왕’이 많이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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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에 ‘테너시티’하다, 백승헌 TL이 이야기하는 “I Do Technology” /tenacity-to-semiconductors/ /tenacity-to-semiconductors/#respond Mon, 25 Feb 2019 00:00:00 +0000 http://localhost:8080/tenacity-to-semiconducto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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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소한 일이라도 한번 시작하면 뭐든지 끝을 보는 증상’ SK하이닉스의 브랜디드 영상 ‘테너시티 신드롬(Tenacity Syndrome)’ 속 가상 증상입니다. 영상에서는 이 테너시티 신드롬에 걸린 희수의 성장기를 통해 소소한 집중이 세상을 바꾸는 영향력으로 작용하는 과정을 그렸습니다. 오늘 만나볼 주인공 역시 학창시절부터 오늘의 하이지니어가 되기 까지 오로지 ‘반도체’에 ‘테너시티’하며 달려온 인물입니다. 그리고 반도체를 통해 더 나은 세상을 꿈꾸고 있습니다. 그에게 듣는 현실 멘토링, 궁금하지 않나요? 지금 바로 시작합니다.

과학자를 꿈꾸던 아이, 하이지니어가 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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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STT-MRAM 팀에서 STT-MRAM의 특성을 평가하고 개선을 위한 연구를 하는 백승헌입니다. 드림멘토로 만나 뵙게 되어 왠지 쑥스럽네요.”

백승헌TL이 담당하는 스핀주입자화반전메모리(STT-MRAM)는 현재의 메모리 한계를 극복할 차세대 반도체 기술로 꼽히는 ‘스핀트로닉스 기술’을 사용한 메모리 반도체입니다. 비휘발성과 고속성을 모두 갖춰, 주기억 장치의 역할과 저장장치의 역할을 동시에 수행할 수 있습니다. D램을 대체할 차세대 메모리로써, DRAM이나 SRAM에 비해 생소한 이름이지만 앞으로 자주 듣게 될 이름입니다.

백승헌TL은 SK하이닉스에 입사한지 이제 만 2년이 넘은 ‘새내기’입니다. 직장인으로서는 새내기이지만 연구 실적은 남부럽지 않습니다. 이미 대학부터 박사까지 10년간 반도체에만 몰두했고, 그 결과 세계 유수의 과학저널에 여러 번 이름을 올린 그야말로 ‘과학자’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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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자라고 하니 쑥스럽습니다. 그러고 보니 제 어릴 적 꿈이 과학자였습니다. 그땐 막연히 흰 가운 입고 무언가 발명하는 모습이 멋있어 보였는데 제가 그 꿈을 이뤘네요.”

과학자를 꿈꾸던 꼬마 백승헌은 사실 꽤 똑똑했습니다. 과학고를 조기 졸업했고, 카이스트에 입학해 석사 박사를 한숨으로 달려왔으니까요. 흔한 말로 ‘엘리트 코스’를 밟은 과학영재로 보입니다. 이런 칭찬에 백승헌TL은 손사래를 치며 친구들도 다 비슷하다고 이야기하지만 그조차 대단해 보이네요.

백승헌TL은 고등학교 때부터 물리 과목을 좋아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대학에 진학해 전자과가 물리와 가장 친한 학문으로 여겨져 전공으로 택했고, 이를 다른 분야와 융합할 수 있는 반도체를 평생의 연구과제로 삼았다고 합니다.

“반도체는 전자공학뿐만 아니라 신소재, 물리, 회로 설계 등 다양한 분야의 융합학문이기 때문에 호기심이 많은 저에겐 평생 공부해도 좋은 과제입니다. 폭넓은 아이템인 만큼 공부 양도 많았지만 지루할 틈이 없었습니다.”

박사를 졸업한 백승헌TL은 연구를 지속하기 위해 학교가 아닌 SK하이닉스에 가기로 결심했습니다. 그간 연구한 이론을 현업에 적용해보고 싶었고, 그를 기반으로 더 새로운 반도체를 연구할 수 있으리라는 믿음이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구성원들의 패기 있는 도전을 이끌어내는 SK하이닉스이기에, 자신의 연구를 실현시켜 현실에서 만나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으니까요

다음의 다음을 연구하다

백승헌TL은 얼마 전 끝난 ‘SEMICON KOREA 2019’에서 SK하이닉스 대표로 강단에 서기도 했습니다. 참여자들 중에서도 젊은 축에 속하지만 그간 연구해온 STT-MRAM과 SK하이닉스의 기술 수준, 방향성 등을 발표하며 그 존재감을 나타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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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세미콘에 참여하여 ‘Challenges to Specialty Device Technology’라는 주제로 STT-MRAM의 간략한 역사와 현재 상황, 우리가 직면하고 있는 어려움 등에 대해서 소개했습니다. 입사한지 얼마 안 되었는데 좋은 기회로 발표까지 했는데요. 발표자로 참여한 것보다 경쟁사나 학계에서 어떻게 STT-MRAM을 바라보는지 폭넓게 들을 수 있어 좋았습니다.”

반도체는 물리, 전자, 신소재 등 다양한 학문의 융합된 몇 안 되는 산업입니다. 또한 IT 산업의 기초지만 전체 산업에 영향을 주기에 매 순간 새로운 과제를 받는다는 백TL은 본인의 전공뿐 아니라 다른 전공을 공부했던 경험도 연구에 큰 도움이 되었다고 합니다.

특히 석사와 박사를 모두 STT-MRAM을 주제로 연구한 백TL은 슬럼프가 와도, 원하는 결과가 나오지 않아도 이를 또 다른 연구로 극복했다고 합니다. 연계성 있는 분야나 다른 과학 분야를 꾸준히 탐구한 것이 오늘날 그의 연구 아이디어와 확장성에 큰 도움이 되었고요. 그 외 업무적으로 받는 스트레스는 연구자의 숙명이라고 생각하고 평소 취미인 테니스로 해소한다고 하네요.

백승헌TL은 박사 졸업논문을 비롯한 많은 논문이 Nature Nanotechnology 와 Nature Materials 등 세계적 저널에 실리게 되면서 국내 한국과학기술한림원의 ‘최우수 신진 연구자’로 두 번씩이나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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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자들은 늘 다음에 다음을 고민합니다. 생산비용 등 현실적 문제를 배제한, 아직 세상에 없는 새로운 ‘다음’이요. 저는 다음의 연구를 산업현장에서 찾자고 생각했어요. 현실적인 문제를 해결해보고 싶기도 했고, 고객들 반응 속에서 다음의 아이디어를 얻고 싶어 SK하이닉스로 왔습니다.”

반도체에 ‘테너시티’ 하다

백승헌TL의 이야기를 듣고 나니 더욱더 테너시티 신드롬 속 주인공 희수의 모습과 오버랩됩니다. 영상 속 희수가 올곧게 반도체만 ‘테너시티’ 한 것처럼 백승헌TL도 세상을 바꾸는 반도체에서 한 번도 벗어난 적이 없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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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하, 저도 그 영상 봤어요. 그렇게 생각하신다니 ^^ 그런데 말을 듣고 보니 비슷한 것도 같아요. 테너시티까진 아니어도 오늘에 있기까지 반도체 분야를 연구하는 것이 지루하거나 흐리지 않았거든요. 오히려 연구할수록 확신이 있었습니다. 선택하고 집중하는 것, 결과를 얻기까지… 이게 제 방식입니다.“

백승헌TL의 최근 관심사는 조금 더 심도 있게 STT-MRAM라는 메모리 소자에 가치를 부여할 수 있는 방안입니다. 4차 산업의 화두로 AI, 뉴로모픽 컴퓨팅 등을 꼽으며 여기에 완벽 대응할 수 있도록 STT-MRAM라는 메모리소자에 가치부여를 하는 일, 아직은 이론적 연구 수준이지만 반드시 찾아내고 싶다는 강력한 의지를 드러냅니다.

그러면서 SK하이닉스 블로그 독자들과 학교에 있을 후배들에게 ‘반도체 산업에 관심이 있다면 융합 산업인 만큼 넓고 깊게 공부하길 바란다’며, ‘기회가 된다면 대학원까지 공부해서 반도체를 학문으로써 즐길 수 있길 바란다’는 말을 남기기도 합니다.

백승헌TL이 누구나 부러워할 스펙을 갖춘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타고난 자산보다 스스로 만들어온 가치가 높은, ‘과학자’라는 막연한 꿈에서 시작해 ‘반도체’라는 목표에 도달하기까지 백승헌 TL의 ‘선택과 집중’이 천재성을 완성한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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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자로서 제 연구분야에 족적을 남기고 싶은 꿈이 있습니다. 제 연구 결과로 편리한 세상이 되길 희망합니다.”

좋은 학벌, 좋은 직업을 이야기 시작 할 때 백승헌TL은 소박하게 꿈 이야기로 대답했습니다. 백승헌TL의 반도체에 대한 연구와 열정을 몇 마디 글로 담기 부족했지만, 그 ‘꿈’이라는 단어가 그 모든 것을 대체하는 느낌이었습니다. 그래서 ‘목표’가 아닌 ‘꿈’을 품은 그가 바꾸어나갈 세상이 더욱 궁금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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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너시티 신드롬’ 주인공 희수와 수인을 만나다 /meet-hee-soo-and-su-in/ /meet-hee-soo-and-su-in/#respond Thu, 17 Jan 2019 00:00:00 +0000 http://localhost:8080/meet-hee-soo-and-su-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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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9월 하반기 공채 시즌에 맞춰 한 영상이 공개되었습니다. 이 영상은 ‘기업홍보물인 줄 알았는데 영화였다’ ‘영상을 5번 돌려보기는 처음’이라는 등 뜨거운 호응과 함께 기업 홍보에서 센세이션을 일으켰습니다. 현재까지 유튜브에서만 500만 뷰 이상 조회수를 기록했고 2,500여 개의 댓글이 이어지고 있죠. 그리고 바로 어제 SK하이닉스는 ‘테너시티 신드롬’ 2편을 통해 또 한 번 그들의 이야기를 전했습니다. 2편은 오늘을 사는 청년들에 집중하면서 세상을 움직이는 SK하이닉스를 담으려고 노력했다는데요. 오늘은 2편의 주인공들을 만나 촬영 비하인드 스토리와 함께 청년들의 리얼 스토리를 들어볼까 합니다.

테너시티 신드롬을 가진 한희수, 그리고 그의 첫사랑 수인

https://skhynix-prd-data.s3.ap-northeast-2.amazonaws.com/wp-content/uploads/2024/11/Q.-안녕하세요.-이렇게-영상의-주인공을-직접-뵈니.jpghttps://skhynix-prd-data.s3.ap-northeast-2.amazonaws.com/wp-content/uploads/2024/11/Q.-안녕하세요.-이렇게-영상의-주인공을-직접-뵈니2.jpg

 Q. 안녕하세요. 이렇게 영상의 주인공을 직접 뵈니 실제로 영상을 보고 있는 느낌입니다. 먼저 SK하이닉스 블로그 독자들께 두 분 소개를 해주시겠어요?

김기범 안녕하세요. SK하이닉스 블로그 독자 여러분, 신인배우 김기범입니다. 제가 연기를 시작한 지 6년 째인데 이렇게 많은 관심을 받아본 것은 처음입니다. 조금 얼떨떨하지만, 기분 좋습니다.

박솔이 안녕하세요. 저는 데뷔 4년차 된 신인배우 박솔이입니다. SK하이닉스 영상 콘텐츠를 통해 좋은 역할로 여러분을 만나 뵙게 되어 정말 기뻐요. 덕분에 이렇게 인터뷰할 기회도 생기고, 왠지 올해는 좋은 일만 있을 것 같습니다.

Q. 먼저 간단히 두 분에게 이번에 출연하신 작품에 대한 소개를 들어볼까요? 내용은 익히 아시겠지만, 주인공이 직접 설명하는 소개는 특별할 것 같아서요.

김기범 SK하이닉스의 ‘테너시티 신드롬(Tenacity Syndrome)’은 ‘사소한 일이라도 한번 시작하면 뭐든지 끝을 보는’ 가상의 증상인 테너시티 신드롬에 걸린 한희수의 성장기를 담은 작품입니다. 1편은 희수 같은 청년이 있는 기업 SK하이닉스를 소개했죠. 한 청년의 성장기이지만 오로지 반도체에만 집중하는 기업 SK하이닉스 자체를 의미하기도 해요. 한희수가 하이닉스의 의인화된 이름이라죠?

박솔이 저는 수인역으로 2편부터 출연하는데요. 2편은 SK하이닉스 하이지니어가 된 희수가 여전히 반도체를 통해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것에만 ‘테너시티’하다 우연히 첫사랑 수인을 재회하게 되는 이야기입니다. 수인은 반도체에 꽂힌 계기를 만들어준 중요한 친구예요. 1편에서 희수가 데이트 신청한 그 여학생이죠. 1편은 희수의 성장기, 2편은 청년 희수의 이야기라면 앞으로 나올 3편에서는 수인이 얘기도 많이 나오겠죠? 기대해주세요. ^^

Q. 1편은 온에어된 지 4달 정도 지난 만큼 주변 분들은 다 보셨을 것 같아요. 주변 반응은 어떤가요?

김기범 제 고향이 춘천인데요. 한 번은 동생을 데리러 학교에 갔는데 친구들과 함께 영상을 봤나 봐요. 동생 친구들이 ‘형, 갈 곳은 정해져 있어요?’라고 물어보는데 부끄럽기도 하고 어색하기도 하고 그랬어요. 또 동생이 영상 댓글로 ‘우리 형이야‘라고 남겨놓은 것을 봤는데 왠지 울컥하더라고요.

박솔이 제가 1편을 봤을 때 SK하이닉스 구성원이 아닌데도 ‘이런 회사가 내 회사라면 뿌듯하겠다~ ‘하는 자부심을 느낄 수 있었어요. 그러니 SK하이닉스 구성원분들은 더 하겠죠? ^^ 2편에도 1편과 같은 좋은 반응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기업이 아닌 우리의 성장 드라마

Q. 극 중 캐릭터와 실제 자신의 모습은 어떤 점이 닮았나요?

박솔이 수인이의 당차고 긍정적이 모습이 저와 비슷한 것 같아요. 그래서 오디션을 볼 때도 그런 모습으로 준비했어요. 수인이가 2편에 많이 나오진 않았지만 수줍은 모습의 첫사랑이고 싶지 않았어요. 희수에게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는 그런 진취적인 모습을 생각했습니다.

김기범 누나가 그렇게 생각했다니 대단하네요.(웃음) 저는 대학로에서 연극을 하고 있습니다. 작은 극단이다 보니 연기자가 되기도 하고, 때로는 스태프가 되기도 합니다. 어떤 롤이든 맡으면 완벽히 빠져들어야 하죠. 이번 작품을 준비하면서 극단 형들과 모두 모여 한 단어 한 단어 뉘앙스를 수정하고 연습했어요. 마치 2편의 희수와 하이지니어처럼 모두 한마음으로 함께 했습니다. 극 중 희수와는 그런 면에서 많이 닮아있습니다.

Q. ‘테너시티 신드롬’은 SK하이닉스의 이야기이자 청년들의 이야기입니다. 두 분이 요즘 가지고 있는 고민이 있다면 어떤 것이 있나요?

김기범 저는 연극영화과를 졸업했어요. 지금도 대학로에서 연극을 하며 오직 이 길만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하고 싶은 일을 하는 지금이 행복하지만, 조금 더 빨리 자리 잡고 싶다는 욕심도 분명 있죠. 제 또래 청년들이라면 모두 자신이 만들어가야 할 미래가 가장 큰 고민이 아닐까요?

박솔이 저는 대학에서 다른 전공을 하고 졸업 후 이쪽으로 방향을 전환했어요. 조금 늦게 시작하지 않았나 하는 걱정과 더 많은 기회를 갖고 싶다는 욕심이 늘 있어요. 이런 부분은 기범이나 저나 비슷하지 않을까 합니다.

Q. 두 분이 서로 이름을 부르는 것 보니 무척 친해 보여요. 촬영장 분위기가 좋았을 것 같은데 어땠어요?

박솔이 저는 극 중 수인이 되어서 촬영 현장에 간 것 같아요. 평소에 밝은 성격이지만 먼저 가서 막 친한 척하는 스타일은 아니었는데, 현장 가서 제가 먼저 기범이한테 인사하고 친구 하자고 했어요.

김기범 이번에 이틀 동안 촬영을 했는데요. 제가 나오는 신이 많아서 거의 밤샘 촬영을 했어요. 같이 출연하신 배우 분들도 다들 비슷한 또래여서 재미있게 밝은 분위기에서 촬영했죠. 아, 아역을 연기한 희수가 너~무 귀여워요. 영상보다 훨씬 더요.(웃음) 박솔이 기범이가 키가 크잖아요. 제가 키를 맞추느라 높은 하이힐을 맨발로 신었더니 야외 신을 찍을 때 발이 꽁꽁 얼어 빨갛게 나오는 거예요. 다들 웃었어요. 이렇게 소소한 재미에 서로 웃고 떠드는 분위기였어요.

Q. 사실 이번 영상이 기업 영상으로서 이례적인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그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김기범 제가 출연했지만 정말 작품이 좋아요. ‘테너시티 신드롬’이라고 하면 왠지 거창해 보이지만, 누구에게나 집중하는 것은 하나쯤 있잖아요. 그 소소해 보이는 집중이 세상을 바꿀 수 있는 좋은 영향력이 될 수 있다는 데 공감대가 컸던 것이 아닐까요?

박솔이 딱 우리 또래의 이야기를 담아서인 것 같아요. 취업을 준비하느라 지쳐있는 청년들에게 ‘좋아하는 것이 있다면 선택과 집중을 해도 된다’라는 희망적인 메시지를 전하고 있죠. SK하이닉스처럼 대기업에 취업하는 것이 성공이 아니라, 그 성장하는 과정 자체도 멋지다고요. 과정에 있는 우리에게 응원을 해주는 기분이랄까요? 그런 점이 좋았을 것 같아요.

SK하이닉스가 꿈꾸는 작은 ‘집념’도 소중한 사회

Q. 촬영 전과 후 자신이 느끼는 SK하이닉스 기업 이미지는 어떻게 달라졌나요?

박솔이 사실 예전에는 SK하이닉스에 대해서 잘 몰랐어요. 그냥 ‘대기업이구나~’하는 정도였죠. 그런데 최근 ‘무슨 영상이 이래? 좋은데?’ 싶은 영상들을 보면 모두 SK하이닉스 인 거예요. 그리고 이 작품을 만나 연구하면서 기업 가치관을 알게 되니 그냥 대기업이 아닌 더 나은 세상을 지향하는 기업인 것 같아 왠지 자랑스러웠어요.

김기범 저도 전엔 잘 몰랐어요. 연극영화학과 전공이다 보니 제 분야와는 거리가 있기도 했고요. 이 작품을 준비하면서 SK하이닉스에 대해 많이 찾아보고, 감독님께 스토리보드 상의 상징들에 대해 들어보니 큰 움직임을 만드는 대단한 기업이더라고요. 이런 작품에 참여할 수 있어 저 또한 하이지니어와 같은 마음으로 자부심이 생겼습니다.

Q. ‘테너시티’가 강한 집념이란 뜻이죠. 두 분이 열중하고 있는 일이 있다며 어떤 일일까요?

김기범 좀 더 어릴 땐 또래 남자 애들처럼 기계를 좋아했던 것 같아요. 컴퓨터 조립도 직접 했고요. (아~ 그때 SK하이닉스 램을 쓰기도 했네요 ^^) 최근에는 연기에 열중하고 있는데요. ‘버닝’이란 영화 속 유아인 선배의 몰입력 있는 연기에 꽂혀 있어요. 극단 선배들과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자리를 좋아합니다.

박솔이 그때그때 다르지만, 요즘엔 맛있는 음식에 좀 ‘테너시티’하고 있죠. (웃음) 저는 어느 한 음식을 선택하면 그것만 일주일씩 먹기도 하고 그래요. 소소하게 여러분께 소개해드리자면, 대학로 치킨랩에서 ‘키조개 리소또’와 ‘샐러드 피자’를 꼭 드셔보세요. 요즘 제가 빠져있어요.

Q. ‘반알못’ 에서 이제 반도체 기업 촬영까지 마친 엄연한 ‘SK하이닉스人’이 되셨어요. SK하이닉스에 대해 한마디로 표현해주신다면?

박솔이 SK하이닉스는 보이지 않은 작은 반도체 칩으로 우리가 보는 세상을 움직이는 큰 기업입니다.

김기범 SK하이닉스는 사람의 가치, 같이의 가치를 아는 기업입니다.

Q. 마지막으로 극중 한희수처럼 진화하기 위해 두 분이 어떤 준비를 하고 있는지에 대해 독자분들께 전해주세요.

김기범 저는 ‘사람이 사람을 돕는 세상을 꿈꾸는 극단-썰’ 소속입니다. 극단 생활을 하다 보니 ‘같이’라는 생각이 늘 있어요. 작품에 나오는 희수도 SK하이닉스의 반도체도 혼자선 결코 이룰 순 없잖아요. 그래서 ‘같이 좋은 세상을 꿈꾸는 배우’가 되고 싶습니다. 다양한 작품에서 찾아뵐 수 있도록 늘 준비하겠습니다!

박솔이 전지현 선배님이나 서현진 선배님처럼 스펙트럼이 넓은 배우가 되는 것이 꿈입니다. 또, 주변을 행복하게 만들어주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급하지만 천천히 수인이처럼 당당하게 나아가겠습니다. 많이 기대해주세요!!

▶ SK하이닉스 브랜디드 영상 <테너시티 신드롬> 2편 영상이 궁금하다면? Click!

생애 첫 인터뷰라 무슨 이야기를 해야 할지도 잘 모르겠다던 두 신인배우들과의 인터뷰는 걱정과는 달리 수다스러운 분위기 속에서 끝이 났습니다. 꿈이 중요한 청년 들과의 만남이었기에, 인터뷰 내용보다는 함께 했다는 자체에 더 의미가 있었는데요. SK하이닉스가 이야기를 통해 차근차근 기업의 가치를 전하듯, 두 배우도 조금 더 긴 호흡으로 관객과 만날 준비를 하고 있는 듯했습니다. 그래서일까요? 두 배우의 앞으로의 성장이 SK하이닉스의 행보만큼이나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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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전으로 가슴 뛰는 일을 찾다! 미래기술연구원 R&D 전략실 – AKTAS NURHAK /find-something-that-excites-you/ /find-something-that-excites-you/#respond Thu, 05 Jan 2017 00:00:00 +0000 http://localhost:8080/find-something-that-excites-you/ 하크선임_메인_텍스트수정본2

하얀 눈이 살포시 내린 날에 한국을 사랑하는 터키 출신 하크 선임을 만났습니다. AKTAS NURHAK라는 생소한 이름보다 한국사람들이 쉽게 부를 수 있고, 한국에서 하루하루 크고 싶다는 소망을 담아 ‘하크’라는 새 이름을 갖게 되었다고 하는데요. 세계로 뻗어나가는 SK하이닉스에서 반도체 전문가로 차근차근 커리어를 쌓아나가는 하크 선임. 가슴 뛰는 도전을 찾던 중 반도체의 매력에 푹 빠졌다는 그의 이야기가 지금부터 시작됩니다.

꿈을 향한 도전이 만든 삶의 행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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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기술연구원 R&D 전략실에서 근무하는 하크 선임은 미래기술연구원의 반도체 생산라인의 투자와 관련하여 기획하고 전략을 수립하는 업무를 하고 있습니다. 매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 만큼 하루하루를 소중히 여기고 있다는데요. 외국인인 그가 SK하이닉스에서 제2의 인생을 시작하게 된 것은 한국에 오게 되면서부터였다고 합니다.

하크 선임의 한국행 결심은 한국문화를 경험했던 선배의 조언 때문이었습니다. 다른 나라의 문화에 대한 갈증과 다양한 언어를 배우고 싶다는 열망을 만족시키는 곳이 바로 한국이었던 것이지요. “제가 다녔던 고등학교는 졸업 즈음 선배들과의 만남이 있었는데요. 그때 카이스트 대학을 다니는 선배가 한국을 추천했어요. 많은 망설임 끝에 터키의 대학을 선택했지만 3개월의 대학생활은 제가 생각하던 시간들이 아니었어요. 그래서 선배의 조언을 떠올려 한국으로 떠날 결심을 했어요.”

운명처럼 한국 땅에 발을 디딘 그는 카이스트 대학에서 산업공학을 전공했습니다. 자신이 고민하는 것과 산업공학이 일치하는 면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대학에 들어가면서 ‘효율적인 삶을 살자’고 결심했다는 하크 선임. 누구에게나 주어지는 24시간이지만 남들과 다른 24시간을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까를 고민하며 하루하루를 보냈습니다. 아침에 일어나서 학교에 가기 전까지 주어진 시간이 1시간이라면 그 시간을 30분으로 줄일 수 있는 방법들을 찾는 것부터가 시작이었습니다. “아침에 해야 할 일들을 쭉 나열하고 동시에 할 수 있는 일들을 뽑아냈지요. 일어나면서 침대를 정리하고, 양치질하면서 입을 옷을 고르는 것 등. 시간의 최적화는 곧 인생의 목표로 이어졌고, 이는 제 전공과 연결되었어요. 산업공학도 쉽게 이야기 하면 ‘’효율적 설계” 이거든요.”

물론, 모든 것이 순조롭게 되었던 것만은 아니었습니다. “터키에서는 모든 면에서 우등생이었어요. 그런데 한국에서 보낸 대학 1년의 성적은 너무 초라 했죠. 남은 대학생활을 잘 마칠 수 있을지 걱정이 되었어요.” 고민하던 하크 선임이 찾아낸 답은 한국어. “한국에서는 팀으로 연구하는 것들이 많았는데 저는 외국인들끼리만 공부하다 보니 모르는 부분에 대한 답답함이 좀처럼 해소되기 어려웠습니다. 그 때부터 한국어를 정말 열심히 공부했어요. 한국인 친구들이 점점 늘어나고, 답답함이 해소되니 공부에 자신감도 붙으며 점차 나아지는 저를 발견하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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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사 과정에서 반도체 장비를 처음 공부하게 된 하크 선임은 자연스럽게 반도체에 대한 꿈을 꾸기 시작했습니다. “어떤 한 장비를 가지고 하루에 200장의 웨이퍼를 만든다고 했을 때 이 장비를 다르게 운용해서 하루에 300장의 웨이퍼를 만들 수 있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이 들었죠. 반도체의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며 찾아가는 과정이 굉장히 매력적입니다.” 하크 선임은 자신의 선택을 후회하지 않을 만큼 현재 하고 있는 업무가 굉장히 만족스럽다고 하는데요. 반도체의 매력에 푹 빠진 그는 즐겁게 회사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하크 선임이 한국생활에 빠르게 적응할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일까요? 그는 한국과 터키 문화의 유사성과 언어의 문법적 구조가 비슷하다는 점을 꼽았습니다. 이 때문에 3개월만에 한국어로 대화를 할 수 있게 되었는데요. 언어가 서툴러도 대학생활은 문제가 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한국에 온 이상 한국인처럼 느끼고 문화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한국어를 익히는 것이 중요했습니다. 하크 선임은 언어를 배우며 한국 생활이 더욱 재미있어졌다고 이야기했습니다. “처음에는 대학 4년동안만 공부하고 돌아갈 계획이었는데 한국사람들과 한국문화가 좋아져서 석사 졸업 후 취업을 하기로 결심했어요.” 하크 선임은 여러 반도체 회사들을 나열해 놓고 기업 문화가 좋고 내가 행복할 수 있는 곳을 찾던 중 SK하이닉스를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인생에서 중요한 직업을 선택하게 된 것이지요.

한국에서 키워나가는 반도체 전문가의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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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에 입사 후 회사생활에 적응하기까지 어려움이 없었던 것은 아닙니다. 처음에는 우여곡절도 많았는데요. 하지만 개선사항이나 고민거리를 적극 수렴해주는 회사분위기와 알게 모르게 배려해주는 구성원 덕분에 순탄하게 적응할 수 있었습니다. “같이 일하는 팀원들에게 모르는 것이나 익숙하지 않는 문화에 대해서 물어보면 언제나 쉽고 자세하게 설명해줍니다. 이런 마음씀씀이들이 SK하이닉스가 추구하는 기업문화라고 생각해요. 직원들의 마음을 먼저 살피는 적극적인 자세와 열린 마음 말이지요.”

입사 후 외국인이라서 업무에 도움이 되었던 적이 있었는지 묻자 싱긋 웃는 하크 선임. 그는 사람에게 소통할 수 있는 언어가 마음의 열쇠라고 말합니다. 이 열쇠만 있으면 여러 나라들과 소통이 가능하기 때문에 다양한 언어구사력이 업무에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저는 터키어, 영어, 한국어를 하는데요. 다양한 언어를 하는 것은 사고력을 넓혀주기 때문에 저만의 문제해결방법을 갖을 수 있죠.”

하크 선임은 구성원들간 원활한 소통을 위해 모르는 것은 찾아가서 물어본다고 합니다. “한국 사람들은 메신저를 많이 사용해요. 정보통신의 인프라가 잘 되어 있어서 인지 한국사람들은 글로 커뮤니케이션 하는 것에 익숙해요. 그러나 저는 글만으로는 이해가 되지 않아 모르는 부분이 있을 때는 직접 다가가서 물어요. 제가 알고 있는 지식의 범위 내에서 질문하다 보면 사람들이 저의 수준을 파악하고는 쉽게 풀어서 설명해주거든요.“ 모를 때마다 찾아가서 묻고 또 묻고를 반복하다 보니 구성원들과 자주 접하게 된 하크 선임. 이야기하면서 서로를 더 알아가고 이해하는 과정을 통해 업무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하크 선임만의 소통비법으로 업무를 익혀나가고 있습니다.

한국에서 6년을 생활하면서 다양한 한국문화를 체험한 하크 선임에게 한국의 기업문화에 대해 인상 깊은 점이 무엇인지를 물었습니다. “많은 외국인들이 한국 기업문화에 대해 보수적이라고 이야기 합니다. 하지만, 제가 SK하이닉스에서 경험하고 느낀 것들은 달랐어요. 직급을 떠나 자신의 의견을 자유롭게 말하는 분위기가 조성되어 있고, 부하직원의 의견이라도 무시하지 않고 자유롭게 받아들입니다. 이런 자유로움 덕분에 업무에서도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습니다.” 팀원간에 수평적 관계로 팀워크를 다지는 SK하이닉스의 문화로 인해 그의 열정은 더욱 불타올랐습니다.

자신만의 경쟁력을 갖추고 전진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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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만의 강점이 있다면, 바로 ‘끊임없는 도전정신’을 꼽을 수 있겠지요. 하크 선임은 대학 시절 산업공학 강의에서 ‘시간, 돈, 퀄리티’ 가 있어야 최적의 제품을 만들 수 있다고 배웠습니다. 하지만, 이론은 이론일 뿐. 입사를 하고 보니 최적을 넘어 혁신적인 반도체를 만들기 위해 ‘끊임없는 도전정신’이 필요하다는 것을 느꼈다고 합니다. 이론적으로 어려운 프로젝트도 끊임없는 도전정신으로 해내는 SK하이닉스를 보며, 자신도 그 안에서 긍지와 자부심을 갖고 최선을 다해야겠다는 다짐을 했다고 합니다.

반도체 산업의 비전과 매력이 무엇인지를 묻는 질문에 하크 선임은 잠시 생각을 고르는 듯 했는데요. 반도체는 타이밍을 맞추기 어려운 산업이라고 하면서 말을 이어나갔습니다. “시장이 좋을 때도 있지만 아닐 때도 있거든요. 물론 극복을 해야 하는 문제이기 하지만 원가를 절감하면서 좋은 제품을 만들어야 해요. 모든 반도체 회사마다 좋은 제품을 만들기를 희망하기 때문에 적절한 타이밍이 중요하죠.” 협업을 통해 오랜 시간 걸쳐 출시되는 제품들이 세상에 나온 후 긍정적인 목소리가 들리면 ‘우리가 해냈구나’라는 성취감이 드는 것! 이것이 반도체의 매력이라고 하크 선임은 자랑스럽게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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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크 선임은 한국 기업에 취업하기 어렵다는 외국인들에게 반드시 새겨야 할 말이 있다고 합니다. 바로 손자병법에 나오는 선승구전(先勝求戰, 먼저 승리를 확보 한 후에 전쟁에 임한다)인데요. “취업도 마찬가지입니다. 먼저 입사하고자 하는 회사에서 원하는 역량과 답을 먼저 갖춘 후 지원해야해요. 여기엔 입사하고자 하는 회사에 대한 분석과 철저한 계획, 언어와 문화 등 모든 것이 해당됩니다. 이를 체크 리스트로 만들고 노력하면서 점차 완성해 나가면 반드시 원하는 목표에 다다를 것입니다.

“반도체 전문가가 되기를 희망하는 이공계 청춘들에게도 선승구전을 이야기해주고 싶습니다. 반도체 시장 자체가 전쟁이기 때문인데요. 반도체 전쟁에서 살아남으려면 나만의 독특한 색깔을 찾아야 합니다.” 대학졸업자라면 누구나 가지는 졸업증명서가 검이라면 다른 사람과 차별되는 방패나 폭탄과 같은 무기를 장착해야만 치열한 반도체 전투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법이지요. 하크 선임은 선승구전의 자세를 강조하면서 변화의 시대에 자신만의 경쟁력을 갖출 것을 당부했습니다.

항상 더 높은 곳을 바라보면서 끊임 없이 자신의 경쟁력을 키워나가는 하크 선임. 마지막으로 그의 신년 목표를 물었습니다. “2017년에 소망하는 목표요? 업무 능력을 더 향상시키고 싶어요. 특히 한국어로 된 보고서는 제게 높은 산처럼 어렵고 힘든 부분 중 하나인데요. 끊임없는 도전정신으로 꼭 넘어보고 싶습니다.”

머나먼 타국에서 끊임없는 도전으로 자신의 꿈을 이루고 있는 하크 선임. 그는 한국에서 맺은 소중한 인연인 SK하이닉스에서 반도체 생산 공정의 최적화를 찾는 매력에 푹 빠져 살고 있습니다. 외국인으로서 힘든 타국 생활을 이겨낸 건 ‘선승구전’이라는 말처럼 승리를 위해서 모든 일에 대한 철저한 준비를 했기 때문이 아닐까요? 반도체 전문가로 성장하기 위해 어제보다는 오늘, 오늘보다는 내일 더 노력하는 하크 선임. 한국에서 보내는 그의 또 다른 인생이 앞으로 더욱 풍요롭기를 바랍니다. 더불어 새해 소망하는 목표도 꼭 이루기를 응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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