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무소개 – SK hynix Newsroom 'SK하이닉스 뉴스룸'은 SK하이닉스의 다양한 소식과 반도체 시장의 변화하는 트렌드를 전달합니다 Fri, 20 Dec 2024 08:38:13 +0000 ko-KR hourly 1 https://wordpress.org/?v=6.7.1 https://skhynix-prd-data.s3.ap-northeast-2.amazonaws.com/wp-content/uploads/2024/12/ico_favi-150x150.png 직무소개 – SK hynix Newsroom 32 32 과학 꿈나무에서 SK하이닉스 테크니컬 마케터로 ReStart! DRAM Technical Marketing /restart-dram-technical-marketing/ /restart-dram-technical-marketing/#respond Thu, 20 Sep 2018 00:30:00 +0000 http://localhost:8080/restart-dram-technical-marketing/ 1

‘거의 다 왔어요!’ 수화기를 넘어오는 목소리부터 활기찹니다. 이내 ‘안녕하세요’ 큰소리로 인사하며 들어오는 그녀의 모습은, 사전에 전해 받은 화려한 프로필을 간단히 넘겨버리며 어색한 분위기를 반전시킵니다. 입사한 지 막 2달 된 이기 때문일까요? 학교 연극동아리에서 세계 UN 인턴십까지 다양한 활동 경험 때문일까요. 솔직하고 꾸밈없는 태도로 시종일관 인터뷰를 이끌었던 2018 SK하이닉스 Technical 마케팅팀 이야기! 지금 바로 시작합니다.

Freshman, Aga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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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지난 7월 2일 SK하이닉스에 입사한 하이지니 DRAM Technical Marketing팀 김은혜입니다. 만나서 반갑습니다!”

이제 막 연수를 끝내고 팀에 배치를 받은 그녀는 업무를 시작하기 전, 팀에 대해 학습 중에 있다고 합니다. 입사 후 담당 업무를 시작하는 기간이 정해진 것은 아니지만, 보통 팀이 어떻게 움직이고 어떤 업무를 하고 있는지 충분히 학습한 뒤 조금씩 업무를 받게 됩니다.

“DRAM Technical 마케팅은 DRAM을 판매하기 위해 고객 제품과의 인증을 담당합니다 . 새로이 개발된 DRAM이나 새로운 고객은 모두 저희의 손을 거치죠. 영업/마케팅 업무도 SK하이닉스 전체를 알아야 할 수 있습니다. 업무에 적응을 빨리 할 수 있도록 기획, 제조, 마케팅 등 다양한 분야의 강의를 받고 있습니다.”

오늘의 ‘나’는 지난 과거의 합이다

‘지난 과거의 합이 오늘이다.’ 딱히 좌우명은 없지만 누군가 물어보면 이야기하는 문장이라고 합니다. 꽉 차 보이는 합을 가진 김은혜 선임의 오늘을 만든 그 과거가 궁금해 졌습니다.

과학고를 나와 2년 만에 카이스트에 진학한 김은혜 선임, ‘인류의 문제를 해결하는 실마리’라고 하는 원자력을 자신의 진로로 삼았답니다. 그리고 연극 동아리, 해외 봉사활동, UN 인턴십까지 단 한 텀 쉼 없이 꽉 채운 대학시절을 보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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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이 좋게 기회가 주어졌고, 기회가 왔을 때 놓치지 않았던 것뿐이예요. 사실 고등학교 때 까진 그냥 공부만 했어요. 주변에서도 다 그러니까요. 대학생인 된 후엔 ‘이왕이면 적극적으로 해보자’가 강해졌어요. 그래서 기회가 주어지는 대로 ‘NO’를 외치지 않고 활동했어요. 연극이 시작이었고, 가장 오래 한 활동이었죠. 나중엔 1인 2역에 극본 참여를 할 정도로 적극적이었어요.”

해외 봉사활동 역시 그녀가 적극적으로 참여한 대외활동입니다. 해외 봉사활동의 인연으로 UN IAEA(국제 원자력기구) 인턴 인터뷰 기회가 생겼고, 그 또한 놓치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오스트리아에서 보낸 10개월은 그녀의 모범생 같은 인생에 작은 고민을 던져 주었습니다.

“대학에 입학할 땐 ‘정책 정립’에 꿈이 있었죠. 그래서 UN을 경험하는 기회가 소중했어요. 그런데 UN에서 보낸 10개월 동안 제가 정책을 만드는 것보다 좀 더 적극적인 사회 참여를 원한 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어요. 그리고 진지하게 진학이 아닌 취업을 고민하고 준비했습니다.”

과학 꿈나무를 반도체로 이끈 오랜 명제

‘반도체는 미래 먹거리다.’ 김은혜 선임이 취업을 결정하고 분야를 고민할 때 선배가 반도체 분야에 대한 조언을 해주었습니다. 반도체 산업이 생기고 오랜 시간 변치 않은 이 명제는 김은혜 선임에게도 큰 영향을 주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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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을 받고 찾아보니 반도체가 빠지는 곳이 없었어요. 4차 산업혁명 기술의 핵심엔 반도체가 있었죠. 매력적이었어요. 그리고 한국을 대표하는 반도체 기업,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는 기업 SK하이닉스가 눈에 들어왔고 SK하이닉스를 목표로 취업 준비를 했어요.”

학교 분위기상 취업 스터디는 만무하고 간단한 기업이나 직무 정보를 얻는 것도 쉽지 않았습니다. 온라인 커뮤니티 활동은 물론, 서울로 올라와 정보를 모으며 족보가 아닌 ‘스스로의 답안지’를 만들며 취업 준비를 했습니다. 그래서 그랬을까요? 그녀는 면접부터 특별한 지원자였습니다.

“영업/마케팅은 영어면접과 직무/인성면접을 보는데요. 영어 면접 때 어떤 언어를 할 줄 아느냐 물어보셔서 영어 외에 독일어, 중국어. 일본어 등 조금씩 할 줄 안다고 했어요. 입사하고 나니 5개국어 능통자로 소문이 나서 당황했어요. 나중에 면접관님께 합격 이유를 여쭤보니, 직무 면접을 중점적으로 보셨다고 하더라고요. 미래에 다가올 변화와 반도체 시장에 미칠 영향을 논리적으로 표현한 것에 많은 점수를 주셨다고 합니다.”

무난히(?) 면접을 통과하고 합격 발표를 받은 날을 그녀는 기억합니다. 너무 좋아 소리를 질렀고, 막연히 딸을 믿었던 부모님의 SNS 프로필엔 한동안 SK하이닉스에서 온 축하 꽃바구니 사진이 걸려 있었습니다. 또 한 번 그녀가 만든 길에 결실이 맺힌 순간이었죠.

그 누구도 아닌 그녀, 김은혜

평소 김은혜 선임은 중고등학생 대상 교육봉사, 과외와 캠프 등의 경험을 통해 ‘스스로의 답안지’를 조리있게 전달하는 능력을 다졌왔습니다. 특히 말하고자 하는 바에 대해 서론, 본론, 결론에 맞춰 발표하는 것을 중점적으로 연습했다고 하는데요. 직무면접에서 순발력을 발휘해 명확한 답변을 할 수 있었던 이유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다양한 경험을 통해 가장 크게 얻은 것은 무엇보다 ‘능청스러움’이었다고 합니다. 임기응변식 애드리브가 아닌 ‘논리적 설득’이 가능한 이 능청스러움은 기술과 사회가 어떻게 상호작용을 해야 하는지 꾸준히 고민하게 했습니다. 그리고 UN 인턴십을 하면서 다양한 이해관계자를 만나고, Technical Roadmap을 접하며 좀 더 종합적 사고와 통합 리더십이 가능케 했습니다.

특히 김은혜 선임의 이런 능력은 조직 안에서 빛을 발하는데요. SK그룹 연수할 때 SK 경영정신을 표현하는 미션에서 김선임 팀은 유일하게 무대에 공연을 올렸고, 1등으로 마무리했습니다.

“나선경이라는 캐릭터를 만들었어요. 이 성장하는 모습을 담았고, 팀원 모두 참여하도록 구성했어요 1등이라는 성적도 좋았지만, 늦은 밤까지 함께 준비하며 돈독해진 동기들과 지금도 매주 만나는 친구가 된 것이 더 행복합니다.”

현재 김은혜 선임은 DRAM Technical 마케팅팀에서 오랜만에 뽑은 이라고 합니다. Technical 마케팅이라는 특성상 업무 이해도와 마케팅 능력이 있어야 하기에 경력직이 지속적으로 들어오긴 했지만 의 접근이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선배들과의 나이차・경력차로 경직될 법도 하지만 김은혜 선임은 ‘배울 수 있어 더 좋다’라는 말로 갈무리해버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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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출근해서 조용히 커피를 마시는 것이 제 작은 행복입니다. 소확행이죠. 아침마다 사원증을 찍고 들어오는 기분이 짜릿해요. 공부를 위해 모여있는 시간이 기대가 되고, 선배들의 모습이 존경스럽습니다. 무엇보다 저도 팀 분위기도 회사도 열려있다는 사실이 제일 좋습니다.”

그리곤 손에 쥔 ‘외계인 용어 회화집’을 자랑스럽게 꺼내놓으며 ‘요즘 도전하고 있는 책’이라고 합니다. ‘외계인 회화 용어집’이란 영업/마케팅 선배들이 업무하면서 사용하는 용어들을 정리한 비서(祕書)인데요. 반도체는 기술이 집약되어 있어 용어도 생소하고 공부할 것이 많지만, 선배들이 경험에서 우러나온 이 자료는 꼭 정복하고 싶다고 합니다.

이처럼 김은혜 선임은 콕 집지 않아도 ‘열정’과 ‘도전’이 묻어납니다. SK 하이닉스가 원하는 패기있는 인재이며, 누구와 같지 않지만 누구와도 어울릴 수 있는 인재입니다. 그녀는 더 이상 과학 꿈나무가 아닌 하이지니로서 새로운 커리어의 시작점에 서 있습니다.

“스펙이 좋았다곤 하지만 저도 크고 작은 실패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없는 기회도 도전하며 만들어 갔고 끊임없이 고민했습니다. 그런 점이 오늘의 저를 만든 것이 아닐까요?”

‘새로 시작한다’는 것은 두려움 반 설렘 반입니다. 오늘 만난 김은혜 선임은 시작 전 긴 고민의 시간을 갖지만 설레며 시작하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렇기에 확신이 있었고 도전할 수 있었습니다. 이 긍정 에너지는 금세 주변을 물들였고요. 짧은 인터뷰 시간에 그녀의 모든 생각을 담아낼 수 없었지만, ‘같이 일하고 싶은 기분 좋은 사람’이 확실했습니다. 그래서 더욱 그녀의 5년 후 10년 후가 기대되는가 봅니다.

]]> /restart-dram-technical-marketing/feed/ 0 모바일기기의 눈, CIS의 전략을 그리다! CIS사업기획팀 정성희 책임 /draw-a-strategy-for-cis/ /draw-a-strategy-for-cis/#respond Thu, 15 Mar 2018 00:00:00 +0000 http://localhost:8080/draw-a-strategy-for-cis/ CIS사업기획팀-인터뷰.

스마트폰, 태블릿 등 모바일기기에 탑재되어 필름 역할을 맡고 있는 CMOS 이미지센서(CIS)는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자율주행자동차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의 핵심 부품으로 주목 받고 있습니다. SK하이닉스는 D램, 낸드플래시 외에도 비메모리 분야인 CIS를 개발생산하며 경쟁력 강화를 위해 노력을 해오고 있는데요. 그렇다면 현재 SK하이닉스는 어떠한 목표를 향해 나아가고 있을까요? 영하이라이터가 CIS사업기획팀의 정성희 책임님을 만나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보았습니다.

CIS사업기획팀을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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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안녕하세요.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SK하이닉스 블로그 독자분들을 위해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만나 뵙게 되어 반갑습니다. CIS사업기획팀의 정성희 책임입니다. 저의 경우 소자•공정 파트부터 마케팅까지 다양한 업무를 수행했던 경험을 살려 이 팀에 오게 되었습니다.

Q. CIS사업기획팀에서는 어떤 업무를 수행하고 있나요?

저희 팀에서는 SK하이닉스 CIS사업의 중장기적인 목표를 세우는 일을 합니다. 그리고 목표 실현을 위해 CIS사업 관련 부서들을 관리·감독하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Q. CIS사업이 생소하게 느껴지는 분들이 많을 것 같아요. CIS사업이란 무엇인가요?

CIS는 사물을 읽어 전기적 영상신호로 변환해주는 장치입니다. 쉽게 말해 반도체 칩을 통해 이미지를 구현하는 센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모바일 기기가 디지털 카메라의 역할을 할 수 있게 해주는 핵심 반도체로 떠오르고 있는데요. 사진을 찍는 것뿐 아니라 물체를 인식하는 기능도 있기 때문에 ‘전자기기의 눈’이라 불리기도 합니다. 이러한 CIS 제품을 생산하고 유통하고 판매하는 모든 일이 CIS 사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Q. SK하이닉스가 CIS 분야에 주력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SK하이닉스의 경우 기존에는 D램과 낸드플래시를 중심으로 운영되었습니다. 하지만 D램과 낸드플래시는 시장의 수요에 따라 가격변동성이 매우 큰 편입니다. 반도체 시장에는 ‘크리스탈 사이클’이라는 시장이론이 있습니다. 일정한 주기로 시장상황이 오르락내리락하며 호황과 불황을 반복한다는 것인데요. 만약 호황기라면 현재처럼 상당한 수익률을 내겠지만, 불황기일 때는 적자가 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죠. 따라서 회사 운영의 안정성을 도모하기 위해서는 사업을 다각화할 필요가 있습니다. CIS는 반도체 시장의 여러 후보군 중에서도 D램과 가장 연관성이 높습니다. 사업의 변동성을 완화하면서도 현재 기업의 환경에서 가장 가능성 있는 사업 분야인 것이죠.

CIS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한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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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최근 CIS의 활용 범위가 넓어지고 있는 만큼 CIS사업의 수익성과 투자효율성이 기대되고 있는데요. 현재 CIS에 이목이 쏠리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CIS는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핵심 부품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 등에도 CIS를 필요로 하죠. 하지만 가장 중요한 분야는 단연 스마트폰을 비롯한 모바일 시장입니다. 또한, 자율주행차의 근간이 되는 기술인 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ADAS) 등에서도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주목 받고 있는 추세죠. 감시카메라와 같은 Security(보안) 분야에서는 아직 미진하긴 하지만 충분히 고부가가치 산업이 될 가능성이 있고요. 이렇듯 CIS분야에 대한 사업확장성과 투자효율성은 무궁무진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Q. 현재 CIS 시장에서 SK하이닉스는 어떤 위치에 있나요?

SK하이닉스는 현재 모바일 CIS를 중심으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데요. 모바일 시장에서는 매출기준 대략 4위, 전체 CIS시장에서는 5~6위라고 볼 수 있습니다. 현재 하이테크 분야에서 모바일 시장의 선두는 소니이고, 삼성이 그 뒤를 잇고 있습니다.

한편 미국의 온세미컨덕터는 오토모티브에 전문화되어 있는 강자라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유럽계 기업들은 AVC나 PMIC(Power Management IC) 등 아날로그 칩에 강세를 보이고 있는데요. 과거 반도체 시장에서의 치킨게임에서 밀렸기 때문에 다른 판로를 찾아야만 했기 때문입니다. 대만에도 반도체 기업이 있지만 매우 값싼 제품들로 틈새시장을 공략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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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SK하이닉스가 CIS분야에서 시장점유율 향상을 위해 가장 먼저 해결해야 할 과제는 무엇일까요?

하이테크 제품을 개발하는 것이 가장 시급한 목표입니다. 기반공정의 핵심(Backbone)을 확보하지 못하면 제품을 출시하지 못하고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없어요. 하지만 SK하이닉스는 후발주자로서 당장 하이테크를 실현하기는 어려운 것이 사실입니다. 그래서 요소기술(Critical Technology)을 확보하는 것이 상당히 중요합니다.

기존에는 고화소 위주로 제품군이 형성되었다면, 최근에는 고화질, 고기능 중심으로 트렌드가 변화하고 있어, HDR, Bokeh(배경을 흐리게하여 인물을 강조) 등이 주목 받고 있습니다. 또한, 듀얼 카메라가 점점 일반화되고 있어 이에 필요한 PDAF(Phase Detection Auto Focus), ISP(Image Signal Processing) 등의 기술이 수요가 증가되고 있습니다. 시장 점유율을 향상하기 위해서는 이 같은 시장의 흐름에 맞는 공정기술을 갖추고, 그에 맞는 요소기술도 확보하는 게 우선입니다.

Q. SK하이닉스의 경우 메모리 분야에서는 글로벌 시장의 선두를 달리고 있지만, CIS 분야는 후발주자라고 할 수 있는데요. SK하이닉스가 시장경쟁력 확보를 위한 차별화된 전략이 있다면요?

후발주자인만큼 하이엔드에 집중하기보다 중간제품인 미드엔드에 포커스를 맞춰 공략하려 하고 있습니다. 13Mega, 16Mega Pixel 제품을 주력으로 하면서 중국시장의 점유율을 높이는 것이 최대 관건이죠. 중국의 FA(Field Application Engineer)나 고객대응 인력들을 통해 서비스 분야를 확충했고, 고객 만족도를 향상시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여러 방면에서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Q. 그렇다면 이러한 전략을 실행하기 위해 팀 차원에서는 어떠한 노력을 하고 계신가요?

저희 팀은 향후 3년~6년정도에 해당하는 중장기 목표를 설정합니다. 중장기 매출 Capacity(Capa.)를 이미징하는 것이 핵심인데요. 이를 위해 정확도가 높은 자료들을 만들고, 사업부의 진행상황과 목표에 대한 방향성 점검을 합니다. 또, SK하이닉스에는 LHC(Lead-Help-Check)라는 상징적인 구호가 있는데, 이를 주도적으로 활용하고 있어요. 앞서 말한 목표를 이루기 위해 CIS사업의 여러 팀들을 올바른 길로 이끄는 것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SK하이닉스의 더 나은 미래를 향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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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CIS사업기획팀이 보는 CIS산업의 전망은 어떠한가요?

앞으로도 센서기술은 더 발전할 전망입니다. 의료용 장비나 보안장비, 인공지능(AI), VR 등 무인(無人)시대에 가장 중요한 것이 센서이기 때문이죠. 그 중심에 CIS가 있고요. 그래서 아직 개발되지 않은 분야나 제품에 중요하게 쓰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CIS는 가격도 저렴하고 성능도 좋은 편이기 때문에 장밋빛 미래를 기대해도 좋을 후보군이에요.

또한, 기존에는 자동차 생산량의 10% 정도에 해당하는 프리미엄 급에만 헤드업 디스플레이, Radar, Lidar와 같은 하이테크 기술이 탑재되었었는데요. 반도체의 가격이 점차 저렴해짐에 따라 최근에는 중상급 모델에도 탑재되는 추세입니다. 그렇다면 CIS의 수요는 더욱 높아지겠죠?

Q. 마지막으로 SK하이닉스 CIS사업기획팀의 앞으로의 목표에 대해 말씀해주세요.

수년내로 매출 2~3배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내부적으로 인적자원을 보충하는 게 중요할 것 같아요. 새로 시작하는 사업이다 보니 인적자원이 부족하기 때문에 외부의 우수 인력들을 확보해야 할 것입니다. 외부적으로는 중국 시장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필요가 있습니다. 중국은 저희에게 매우 중요한 시장입니다. 하지만 중국에는 ‘자국업체 보호정책’이 있어 타국의 회사들에게 굉장히 불리하게 작용합니다. 원가절감 측면에서 엄청난 차이가 있죠. SK하이닉스 제품이 중국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기 위해서는 기술적으로 우위를 차지하는 게 가장 시급할 것 같습니다.

‘시작은 미약하나 그 끝은 창대하리라’라는 말이 떠올랐던 시간이었습니다. 물론 시작부터 구체적인 목표와 강한 추진력으로 업무에 임하는 모습을 보면 미약하다고 보긴 어렵지만, 새로 시작하게 된 사업인 만큼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할 텐데요. CIS 사업기획팀의 활약으로 반도체 시장을 이끌어갈 SK하이닉스의 창대한 미래를 기대해봅니다.

]]> /draw-a-strategy-for-cis/feed/ 0 기업의 가치를 전달하는 IR 업무 파헤치기! 이원희님을 만나다 /convey-corporate-values/ /convey-corporate-values/#respond Mon, 05 Feb 2018 00:00:00 +0000 http://localhost:8080/convey-corporate-values/ 7-1

기업의 일은 상상 이상으로 복잡하고 다양합니다. SK하이닉스에서도 반도체를 생산할 땐 수많은 공정과 테스트를 거치게 되죠. 이렇게나 다양한 회사의 일들을 전반적으로 이해하고, 투자자에게 설명해야 하는 부서가 있다면 어디일까요? 바로 기업의 A to Z를 파악해 기업의 가치를 전하는 IR입니다. 지금부터 영하이라이터가 직접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보겠습니다.

IR에 대해 말해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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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안녕하세요,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먼저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IR 이원희입니다. 현재 팀에서 국내외 투자자 대응, 기업 공시, 경영설명회 및 주주총회 지원 등 다양한 업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Q. 이번 인터뷰를 준비하면서 IR에 대해 잘 모르는 학생들이 꽤 많다고 느꼈습니다. IR이 생소한 분들을 위해 구체적으로 어떤 업무들을 하고 있는지 간단히 말씀해주세요.

사전적 의미로 말하자면 IR은 한 기업이 자본시장에서 정당한 가치를 평가받을 수 있도록 기업의 경영활동이나 관련 정보를 공유하고 홍보하는 일을 해요. IR의 업무는 크게 세 가지로 얘기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먼저 정보 공유에 있어 관련 규정과 법규를 준수하는 일, 다음으로 투자자를 대상으로 하는 기업 설명회나 컨퍼런스에 참석해 투자자와 교류를 나누고 경영상황에 대해 알리는 일, 마지막으로 배당이나 자사주매입 등 주주환원정책을 통해 주주가치를 제고하는 일입니다.

Q. 기업을 다각도의 시선으로 보아야 하는 만큼, 여러 가지 업무를 잘 해내야 하는 부서라고 생각이 듭니다. 모든 업무가 중요할 테지만 조금 더 중요도를 두고 진행하는 업무가 있을까요?

하나만 꼽기는 참 어렵습니다. 하지만 그 중에 투자자 관련 업무가 가장 중요하다고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투자자들에게 단순히 정보를 주는 것에 그치는 게 아니라, 의미 있는 정보를 전달하고 서로 간의 의견을 조율 해줄 수 있는 채널의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이죠.

Q. IR 부서에 근무하기까지 과정이 쉽지는 않았을 것 같은데요. 이 직무를 하기 위해 어떠한 준비를 하셨었는지 궁금합니다.

저의 경우는 재무팀으로 입사해 순환 보직을 하며 다양한 실무 경험을 쌓은 뒤에 IR에 오게 되었습니다. 이 부서에 오고 나서 중요하다고 생각한 역량은 커뮤니케이션이었습니다. 내가 아는 것도 중요하지만, 내가 알고 있는 정보를 상대방에게 효과적으로 전달해 최대의 효과를 내는 능력도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기술 집약적 제조업을 하는 SK하이닉스의 특성상 기술과 반도체에 대한 공부는 아직도 틈틈이 하고 있어요.

Q. 어느 기사에서는 IR 업무를 넓은 시야와 재치, 어시스트 등을 이유로 농구의 포인트가드라는 포지션에 비유하기도 했는데요. 책임님은 IR을 비유하자면 무엇이라 할 수 있을까요?

저도 농구를 좋아하지만 이제는 평창 올림픽이 다가오는 만큼 동계 스포츠에 비유하자면 ‘바이에슬론’과 비슷하다고 할 수 있겠네요. 바이에슬론은 장거리를 스키로 이동하며 사격을 하는 종목인데, 빠르게 이동해 목표지점에 도달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동시에 정확한 사격도 필수입니다. 바이애슬론이라는 종목처럼 장기적인 호흡으로 기업 가치를 높이면서, 한 가지 만이 아닌 여러 분야에서 높은 이해도와 다양한 지식이 필요하다는 점이 닮았다고 생각합니다. 장기적인 호흡으로 기업 가치를 성장시키면서, 한 가지만 잘 할 것이 아니라 여러 분야에서 높은 이해도와 지식을 가져야하는 부분이 닮았다고 생각합니다.

2017년 SK하이닉스 속 IR의 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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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기업마다 IR의 업무가 상이하다고 들었습니다. 반도체 산업의 SK하이닉스 IR이기에 필요한 역량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우리가 부르는 ‘4차 산업 혁명’ 의 경우 모든 산업이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반도체뿐만 아니라 ICT 산업에 대한 전반적인 지식을 갖추면 좋을 것 같아요. 그리고 우리회사가 어떤 제품을 어디에 어떻게 제공하는지 잘 알아야 하기 때문에, 항상 반도체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이해하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Q. 그렇다면 SK 그룹 소속이기에 업무에 차이점이 있을까요?

아무래도 우리회사뿐만 아니라 그룹 전체의 기업 가치에 대한 영향력을 고려해야합니다. 그래서 기업 가치가 상승하는 모습에 보람을 많이 느끼고요. 실제 자본금을 유치해야 하는 스타트업과는 달리 우리는 그룹의 상장회사로서 발행된 기존 주식의 가치를 올리는 일에 더 집중하는 편입니다.

Q. 2017년 지난 한 해 SK하이닉스는 약 71% 의 주가 상승률을 보였습니다. IR 부서에게도 특별한 한 해였을 것 같은데요. 주가 상승으로 인한 에피소드가 있을까요?

최근 주가 상승으로 시가총액이 많이 오르면서 투자자 뿐만 아니라 거래소, 언론 그리고 일반 대중들의 관심도 높아졌습니다. 이에 따라 책임감이나 부담도 약간은 늘어난 것 같아요. 그래서 더 일을 꼼꼼하게 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현업의 목소리를 전달하는 업무를 하기 때문에 일관성 유지를 위해 각자 얻은 정보를 어떻게 선별하고 취합할지 더 고민하게 되었어요.

Q. 최근에는 기업에게 있어 실적만이 아니라 무형요소, 즉 기업이 가지는 이미지가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IR, PR의 중요도 역시 높아지고 있는데요. 실제로 두 부서간의 협업이 이뤄지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One Voice Communication’, 즉 기업의 입장에서 두 부서가 내는 목소리는 일관되어야 해요. 그렇기 때문에 IR팀과 PR팀의 협업은 실제로도 자주 이뤄지고 있어요. 일관성은 기업의 신뢰도와 연관되기 때문에 투자자와 대중 모두 기업의 하나된 모습을 볼 수 있도록 자주 연락하고 회의도 하는 편이에요.

두 부서 모두 대중이나 투자자와 기업 간의 관계를 다루는 부분에서 공통된 부분이 많습니다. 차이점이라고 한다면, PR팀은 대중에게 회사의 좋은 부분을 더 부각하고 강조한다면, IR은 회사의 강점과 부족한 부분을 모두 전달하고, 투자자들의 피드백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는 부분에서 다를 것 같습니다.

IR 부서의 속내를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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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IR 부서 분들끼리는 평소에 어떤 이야기를 나누시는지 궁금합니다. 최근 가장 많은 대화를 나눈 주제는 무엇인가요?

투자자들이 지난 해 ICT에 관심이 많았다면, 올해는 제약이나 바이오에 자금이 많이 몰리고 있습니다. 그래서 투자자들의 관심을 다시 돌리기 위한 스토리의 발굴과 효과적인 전달이 무엇일지 많이 고민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타 업종에 대한 정보를 팀원들끼리 많이 공유해요.

Q. 투자자들을 만나 기업에 대해 어필해야 하는 IR 업무. 투자자들의 이목을 끌고, 신뢰를 얻기 위한 책임님만의 노하우가 있으신가요?

각자의 목적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럼에도 저희는 투자자 입장에서 한 번 더 생각하려 노력합니다. 노하우까지는 아니지만, 투자자에 대한 정보를 최대한 많이 찾아보는 편이에요. 투자 성향이나 자본 구조를 보고 투자자가 원하는 정보가 무엇일지 고민해봅니다. 또 제가 잘 알아야 투자자 분들도 신뢰를 가질 수 있을 거라 생각해 회사에 대해서도 늘 공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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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주로 해외 투자자와 애널리스트들을 많이 만나고 계신 걸로 알고 있는데요. 현재 SK하이닉스를 바라보는 외부의 시각은 어떠한가요?

결론부터 말씀 드리면 지속해서 긍정적으로 변하고 있습니다. 뛰어난 기술력이나 폭 넓은 고객 기반, 그룹 편입 이후 안정적인 재무구조 등 여러가지 이유로 긍정적인 견해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인공지능이나 자율주행차등 미래 산업에 있어 주요 부품업체로 중추적 역할을 맡고 있다는 의견이 많아 앞으로도 좋은 이미지를 유지할 수 있을 거라 예상하고 있습니다. 실제 이런 이유에 따른 실적도 상당히 잘 나오고 있고, 저희도 기대에 걸맞게 IR 활동을 해내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Q. 투자자들에게 SK하이닉스의 좋은 이미지를 심어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할 텐데요. 해외 투자자와 애널리스트들에게 SK하이닉스의 어떤 점을 강조하나요?

잘하는 부분은 PR 활동 등을 통해 많은 분들이 알고 계세요. 잘하는 점은 계속 부각해야겠지만 앞으로의 기술력이나 부족한 부분에 대해 어떻게 개선해 나갈 것인지가 중요합니다. 또한 이를 단순히 알리는 것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투자자들의 피드백을 우리 경영상황에 반영해 장기적으로 기업 가치를 높일 수 있는 전략을 세우는 것이 우리의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이와 같은 정보를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해서 공시 의무를 다함은 물론 신속성과 정확성, 효과 등을 항상 염두에 두고 있습니다. 시장에서 회사가 적절히 평가 받고 높은 가치를 가질 수 있도록 회사의 영업과 관련된 사항이나 투자 및 재무구조, ESG(환경, 사회, 기업지배구조) 등과 같은 사회적 이슈에 대해 회사의 방향성과 전략을 공유하고 있습니다.

IR 업무를 꿈꾸는 미래의 후배들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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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아마 SK하이닉스 입사를 꿈꾸는 학생들이 이 기사를 많이 보고 있을 것 같은데요. 현직 IR 직원으로서 직무를 희망하는 학생들에게 취업 팁을 알려주세요.

요즘 인문계열 학생들이 취업에 상당히 고민과 걱정이 많다고 알고 있습니다. 비록 이공계열이 아니더라도 앞으로 산업의 변화를 생각하면 ICT 쪽에 대한 전반적 지식이나 흥미를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자본시장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싶어요. 인문 혹은 상경계열 학생이라면 자본 시장에 대한 이해도가 더 높을 거라고 생각해요. 그런 강점을 더욱 살릴 수 있도록 기업 가치, 자본 시장에 대한 지식을 더욱 쌓는 것이 필요합니다. 글로벌 투자자들의 최근 관심은 그 산업이나 각 기업의 펀더멘털만으로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지속가능성이나 사회적 가치 등 기업이 가진 ‘영향력’에도 함께 주목하고 있어 최근 동향에도 관심을 갖고 고민하면 좋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앞에서도 말씀 드렸던 커뮤니케이션 능력입니다. 내가 하고 싶은 말을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상대방의 말을 듣고 그 의도를 파악하는 것, 필요한 부분을 채워주는 것 역시 정말 중요합니다. 이런 부분은 공부해서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경험을 쌓아 얻는 것이라 생각해요.

Q. 여러 가지 직무를 놓고 고민하는 학생들이 많습니다. IR 업무의 매력에 대해 어필해주세요!

사실 저도 IR 부서에 들어오기 전에 이 업무를 파악하기가 쉽지가 않았어요. 생소한 업무인 것도 사실이었죠. IR은 MPRS(마케팅, 생산, R&D, 지원)를 아우르는 직무라고 할 수 있어요. “제품의 초기 개발단계부터 최종적으로 고객에게 전달되기까지” 모든 과정을 거시적인 측면에서 보고 싶다라는 분들에게는 참 매력 있는 직무라고 생각합니다. 또 시대의 트렌드를 최전방에서 알고, 경험할 수 있는 곳이기 때문에 앞선 기술에 관심이 많고 시대를 선도하고 싶은 친구들에게 더 매력 있게 다가올 것 같아요.

또 다른 장점으로는 내가 항상 관심을 갖고 고민했던 부분들이 실제 직무를 수행하면서 어떠한 형태로든 드러나게 되어 있어 그로 인해 얻게 되는 보람과 성취감이 높습니다.

Q. 마지막으로 미래의 IR 들에게 조언 한 말씀 부탁 드립니다.

전세계에서 주목하는 회사가 된 만큼 부담과 책임감도 높아졌지만 내 목소리에 대한 사명감과 열정도 함께 높아졌습니다. 비교적 생소하게 들릴 수 있는 직무이지만 좀더 깊게 알고 보면 많은 기회가 열려있고 한 사람으로서도 성장할 수 있습니다. 뚜렷한 목표의식과 패기를 가지고 이 레이스에 참여해줬으면 좋겠습니다.

인터뷰 질문지 위 빽빽하게 적어둔 답변에서부터 느껴졌던 책임님의 배려, 그 덕분에 IR 업무에 대해 궁금했던 면면들을 속속들이 알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실적이 기업의 내면이라면, 내면을 더욱 매력 있게 만들어주는 외모는 IR 활동에 달려있다고 할 수 있을 텐데요. 인터뷰는 끝이 났지만 IR 부서는 지금 이 시간에도 SK하이닉스의 기업가치를 위해 계속 달리고 있답니다. 미래의 IR 여러분, 레이스에 동참할 준비 되셨나요?

]]> /convey-corporate-values/feed/ 0 SW전공자는 SK하이닉스에서 어떤 일을 할까? /what-do-sw-majors-do/ /what-do-sw-majors-do/#respond Thu, 21 Dec 2017 00:00:00 +0000 http://localhost:8080/what-do-sw-majors-do/ 1 - 2019-10-26T140831.263

최고의 반도체를 만들기 위해 끊임없이 연구 개발하는 SK하이닉스! 그 중에서도 SK하이닉스의 소프트웨어(SW) 개발자는 반도체의 설계, 소자, 공정 등의 분야에서 최고 품질의 메모리를 개발하기 위해 다양한 업무를 수행하고 있는데요. 전국의 SW전공자 분들은 주목~! 영하이라이터가 지금 바로 장은수 선임과 김소원 사원을 만나 SW 업무에 대해 궁금했던 이야기를 들어보겠습니다.

_ 반도체 분야에 뛰어든 SW전공자! 장은수 선임, 김소원 사원을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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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안녕하세요.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SK하이닉스 블로그 독자 분들을 위해 본인 소개 부탁 드립니다.

장은수 선임 안녕하세요. NAND Solution 개발본부 Mobile FW Common팀의 장은수 선임입니다. Solution 제품개발과 UFS 펌웨어 개발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메모리 반도체에 컨트롤러와 소프트웨어가 탑재된 하나의 완제품을 만드는 일을 합니다.

김소희 사원 만나서 반갑습니다. NAND 개발사업부문 Solution 제품 성능분석 팀의 김소희 사원입니다. Solution제품개발에 필요한 어플리케이션 엔지니어링을 맡고 있습니다. 지금은 SSD 성능테스트와 경쟁사 BM을 하고 있습니다.

Q. 각자 소속된 팀에서는 구체적으로 어떠한 업무를 수행하시는지 말씀 부탁드립니다.

장은수 선임 저는 UFS Firmware 개발을 하고 있습니다. FTL이라는 Software를 만든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FTL은 내부적으로 다양한 Algorithm을 갖고 있는데, 매년 Upgrade 되는 우리 회사의 NAND와 점점 높아지는 시장의 성능 요구조건에 맞도록 Algorithm를 개선/구현 하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김소희 사원 성능을 측정하기 위한 Tool을 개발하기도 하고, BM을 통해 자사 solution제품의 경쟁력을 비교하여 개선점을 도출하는 업무를 하고 있습니다.

Q. 소프트웨어 전공자로써 현재 하고 계신 업무에 대한 매력을 말해주세요.

장은수 선임 SW 전공자로서 무언가를 직접 개발한다는 업무 자체가 매력적입니다. 아시다시피 UFS 제품을 만들기 위해서는 다양한 노력이 필요한데요. 그 중에서 개발 부분을 담당 하는 것이 제 업무입니다. 저는 프로그래밍에 관심이 많았기 때문에 현재 업무를 하면서 만족도가 높고, 그만큼 즐겁게 일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또, 스스로 개발한 제품들이 다른 일류기업들의 제품과 경쟁하는 모습을 보면서 보람도 많이 느낄 수 있습니다.

김소희 사원 분석 업무를 하다 보면 반복 작업이 많아 시간 단축과 편리성을 위해 이런 기능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는데 프로그래밍을 잘 한다면 금방 만들어 낼 수 있어 도움이 될 것 같아요. 또한 kernel 소스를 봐야 하는 경우도 있고, 오픈 소스로 된 Test tool을 수정해야 하는 경우도 있어 코드 분석 능력도 필수적인 것 같습니다.

Q. 두 분 모두 SW 전공자이신 걸로 알고 있는데요. 전공과 거리가 다소 멀어 보이는 반도체 분야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또, SK하이닉스에 입사하게 된 동기도 궁금합니다.

장은수 선임 저는 대학생 때부터 임베디드에 관심이 많았습니다. SK하이닉스는 임베디드 반도체 분야에서의 위상이 세계적으로 높기 때문에 자연스레 입사를 꿈꾸게 되었어요. 또, 이 분야의 일류 엔지니어들과 경쟁하기 좋은 회사라고 생각했죠.

김소희 사원 SK하이닉스에 대해 잘 몰랐던 대학생 시절, SK하이닉스에서 저희 학교에 찾아와 회사에 대해 설명을 해 주었던 적이 있었어요. 설명을 듣고 저는 SK하이닉스가 메모리반도체와 관련해 세계적인 회사라는 것을 알게 되었죠. 또, 당시에는 SK하이닉스가 아직 솔루션 분야를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라, 제가 할 수 있는 일이 많을 것 같아 입사를 꿈꾸게 되었어요.

_ SW전공자는 SK하이닉스에서 과연 어떤 일을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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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SK하이닉스에는 왠지 전자/전기 전공자가 많은 비율을 차지할 것 같은데요. 각자 소속된 부서에는 SW 전공자의 비율이 어느 정도인가요?

장은수 선임 SK하이닉스에는 전기/전자 전공자 분들이 대부분인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저희 부서 같은 경우 구성원 모두 SW를 다룰 줄 알아야 하기 때문에, 컴퓨터 관련 전공을 하신 분들이 70% 정도 되는 것 같습니다.

김소희 사원 제가 속한 솔루션 제품 성능분석 관련 팀에는 SW를 전공하신 분들이 많아요. 검증을 하려면 컴퓨터의 전체적인 시스템을 알아야 하는데, 그 부분에서 확실히 전공자가 관련 지식에 대해 더 많이 알기 때문이라고 생각해요.

Q. 그렇다면 SW전공자는 SK하이닉스에서 주로 어떤 업무를 하나요?

장은수 선임 프로그램을 코딩하는 업무가 주를 이룹니다. 무슨 프로그램을 만드는지는 경우에 따라 많이 다른데요. 예를 들어 테스트 틀을 만드는 경우도 있고, 휴대폰 메모리 칩에 들어가는 SW를 만들 때도 있는 것처럼 때에 따라 다양한 프로그램을 만들고 있습니다.

김소희 사원 선임님 말씀하신 것 처럼 테스트 틀이나 분석틀을 만들기도 하고, 테스트를 하기 위한 환경을 만드는 OS커널을 보기도 합니다. ‘왜 이런 성능이 나오는지’에 대해 경쟁사와 비교해 보기도 하고요. 또, 차세대 제품에 대해 성능 시뮬레이션도 해봅니다.

Q. SK하이닉스에서 일하는 데 있어 SW 전공자 만의 강점은 무엇일까요? 또, 반대로 어떠한 어려움이 있는지도 궁금합니다.

장은수 선임 SW 전공자들이 새로운 언어를 활용하는 데 있어 전기/전자 전공자 분들에 비해 훨씬 적응이 빠릅니다. 예를 들어, 전기/전자 전공자 분들은 C언어를 하다가 파이썬 같은 새로운 언어를 하다 보면 좀 힘드실 수 있어요. 컴퓨터 전공이 아니라 그런 경험이 없기 때문이죠. 컴퓨터 전공자 분들은 이러한 면에서 강점이 있는 것 같아요.

반면, 임베디드를 하는 데 있어 메모리 칩을 SW 만으로 할 수 있는 것이 아닌, 회로도나 SOC와 관련해서도 많이 알아야 합니다. 어떤 제품을 설계했을 때, SW적인 문제뿐만 아니라 회로도나 하드웨어적인 문제가 있는 경우도 상당히 많으니까요. 이럴 땐 다른 분야에 대한 지식이 상대적으로 부족해 어려운 점이 있어요.

김소희 사원 아무래도 SW전공자는 반도체에 대한 기초지식을 배우지 않았기 때문에 회로도와 같은 기본적인 것들을 처음엔 이해하기 힘들죠. 그래서 저 역시 입사했을 당시, 업무하는 데 어려움을 느꼈던 것 같아요.

보정.

Q. 아무래도 SW전공자는 반도체 분야를 처음 접하기 때문에 업무를 하는 데 있어 고충이 따를 것 같습니다. 반도체에 대한 지식을 어떻게 쌓으셨나요?

장은수 선임 SK하이닉스는 사원들이 반도체 관련 교육을 많이 받을 수 있도록 교육 프로그램과 세미나 등을 지원하고 있어요. 하지만 반도체에 대해 잘 알기 위해서는 본인의 마음가짐이 가장 중요한 것 같아요. 배울 수 있는 시스템은 갖춰져 있지만, 어쩔 수 없이 본인의 시간을 쪼개 공부하는 수밖에 없기 때문이죠. 저 같은 경우에는 반도체 관련 지식이 부족하다고 느끼면 업무시간 외에 일을 더하곤 했어요. 공부보다는 저에게 주어진 교육환경 내에서 최대한 많은 것들을 배우려고 노력했습니다.

김소희 사원 선임님 말씀대로 SK하이닉스에는 비전공자들도 반도체를 공부를 할 수 있는 환경이 잘 갖춰져 있어요. 저는 정기적으로 교육과 세미나에 참석하면서 조금씩 부족한 부분들을 채워 나가고 있어요.

Q. SK하이닉스에 입사하기 전과 후가 어떻게 다른지 궁금합니다. 현재 회사생활에 대해 얼마나 만족하시나요?

장은수 선임 입사하기 전에 인터넷과 신문기사로 SK하이닉스의 회사 분위기에 대해 찾아본 적이 있는데, 그때 보았던 얘기들이 지금의 분위기와 비슷했어요. 실제로 일해보면 드라마 <미생>처럼 딱딱한 분위기가 아닌, 자유로운 분위기에요. 또, 자신의 의견을 말할 때 남의 눈치를 보지 않고 자유롭게 말할 수 있는 환경이에요.

김소희 사원 분위기는 확실히 자유롭고 자율적인 것 같아요. 선후배간에도 편하게 이야기할 수 있고요. 입사한 지 얼마 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다양한 경험을 많이 하게끔 장려해 주셔서 좋았어요. 특히 저희 팀 같은 경우 소수 정원이기 때문에 서로 믿고 챙겨주는 분위기랍니다.

Q. SK하이닉스 SW 개발자로서 앞으로의 목표가 있으시다면요?

장은수 선임 SK하이닉스에서 기회가 있을 때 여러 가지 새로운 일들을 해보고 싶어요. SK하이닉스는 다른 회사들과 다르게 자신이 궁금해하고 해보고 싶었던 일들에 대해 시작해 볼 수 있는 기회가 있어요. 현재 수많은 기술들이 개발·발전되어 가고 있고, 여러 가지 핫한 이슈들도 많은데요. 저 역시 더 나아가, 새로운 기술을 이용해 발전된 프로그램을 만들어 보고 싶어요. 실제로 지금 실전에서 적용할 수 있는 기술을 많이 배우고 있기도 하고요.

김소희 사원 저는 지금 하고 있는 업무도 정말 재미있어요. 최근에는 경쟁사 BM을 하고 있는데 저희 회사 제품과 다른 점이 많더라고요. ‘다른 회사에서는 왜 이러한 방법을 썼을까?’ 실험하고 가설을 세우는 일이 흥미로워요. 이렇게 테스트하는 과정을 통해 가설을 세우는 요령도 생겼죠. 테스트해서 나온 결과가 저희 제품에 반영되는 일을 계속 하고 싶어요.

_ SK하이닉스 입사를 꿈꾸는 SW전공 후배들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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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SK하이닉스의 SW개발자가 되기 위해서는 어떠한 역량을 필요로 하는지 궁금합니다.

장은수 선임 당연한 이야기일 수 있지만, 코딩을 잘하는 것은 정말 중요해요. 언어는 C가 제일 중요합니다. 실제로 C를 깊숙이 알고 있으면 다른 언어를 사용하는 데 큰 도움이 돼요. SK하이닉스도 이제는 코딩시험을 보는데요. 학점, 자격증 등 스펙이 좋은 사람보다는 코딩을 잘하는 사람들이 회사에 들어와 프로젝트를 실행했을 때, 바로 좋은 성과를 내기 때문인 것 같아요. 전공 수업도 의외로 중요한데, 그 중에서도 통계와 컴퓨터구조가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또, 리눅스에 대해서도 잘 알면 도움이 될 거에요.

김소희 사원 제학교에서 배우는 과목으로는 컴퓨터 구조나 OS가 중요한 것 같아요. 저희는 테스트할 실전 환경을 알아야 하기 때문에, 파일 시스템이나 커널 구조를 많이 아는 게 중요한데요. 그때 컴퓨터구조나 OS가 많은 도움이 됩니다. 또한, 반도체라는 새로운 분야를 공부해야 하므로 빨리 학습할 수 있는 능력과 성실한 태도가 필요해요.

Q. 취업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자신만의 차별성 있는 장점은 무엇이었나요?

장은수 선임 뚜렷한 입사동기가 다른 지원자들과 차별화 되었던 점이 아니었나 생각해봅니다. 저는 처음부터 임베디드 쪽으로 진로를 정하고, 학교에서 수업을 들을 때에도 관련 강의를 많이 듣고자 노력했어요. SK하이닉스에 지원한 것도 임베디드를 하고 싶었기 때문이었죠. 취업 당시 저의 이러한 노력들을 좋게 봐주신 것 같아요.

김소희 사원 저는 산업장학생으로 입사하게 되었어요. 2학년 때 서류전형, 면접전형을 통과해 3, 4학년을 장학금을 받으면서 다녔어요. 그 당시 제가 뽑히게 된 이유가 우수한 학점이었던 것 같아요. 모든 과목을 열심히 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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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SW를 전공하고 있는 후배들을 위해 자신만의 취업 팁을 알려주세요!

장은수 선임 동기부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 같습니다. 취업 문이 좁기 때문에 여러군데 지원하는 회사 중 한 곳으로 SK하이닉스에 지원하는 게 아니라, 스스로 내가 SK하이닉스에서 할 수 있는 일, 하고 싶은 일 등을 마음속에 잘 갈무리 해야 취업에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김소희 사원 관련 프로젝트를 해보면 좋을 것 같아요. 임베디드 분야가 책이나 수업에서는 배우기 힘들고 혼자서 찾고 공부해야 할 부분이 많다고 생각해요. 업무와도 관련이 깊어서 관심 있게 봐주실 것 같고, 이를 성공적으로 수행한 경험이 있다면 자신이 적극적이고 자율적인 학습 능력과 문제 해결능력이 있다는 것을 잘 보여 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Q. SK하이닉스 입사를 꿈꾸는 SW 전공자 후배들에게 조언 한 말씀 부탁 드립니다.

장은수 선임 자신이 하고 싶은 일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을 한 다음 진로를 정하는 것이 중요해요. 첫 발을 잘 들여야 된다고 생각해요. 단순히 취업 시기에 맞춰 취직을 하게 되면 개인의 삶이 질이 떨어진다고 생각합니다. 조급한 마음 때문에 회사의 선택의 폭이 좁아졌다고 생각하지 말고, 좀 더 신중하게 생각해 첫 단추를 잘 꿰맸으면 좋겠습니다.

김소희 사원 입사하고 난 후에 반도체에 대해 잘 알려고 노력해야 합니다. 자신이 모르는 것을 질문하고, 적극적으로 배우려는 자세를 가져야 해요. 많이 알아야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데 도움이 되기 때문이에요. 또, 팀을 이뤄 진행하는 프로젝트가 많기 때문에 팀원들과 협업하는 능력이 중요해요.

 

지금까지 SK하이닉스의 SW 전공자 장은수 선임과 김소희 사원의 인터뷰였습니다. SW 전공자에게는 반도체 회사인 SK하이닉스의 진입장벽이 높아 보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두 분의 이야기를 들어보니 자신의 진로에 대한 확실한 목표가 있다면, SK하이닉스의 문은 활짝 열려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SW 전공자들이 다양한 분야에서 멋진 활약을 펼칠 수 있기를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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끊임없이 고민하고 파고들어라, DRAM ThinFilm팀 김찬배 수석 /chanbae-kim-chief-of-dram-thinfilm-team/ /chanbae-kim-chief-of-dram-thinfilm-team/#respond Thu, 29 Jun 2017 00:00:00 +0000 http://localhost:8080/chanbae-kim-chief-of-dram-thinfilm-team/ 1

하나의 웨이퍼가 반도체로 완성되기까지 수백번 넘는 공정을 거치게 되는데요. 이러한 공정들은 눈에 보이지 않지만, 반도체를 완성하는데 필수적인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그 중 반도체가 동작이 되도록 아주 얇은 막을 형성하여 전기적인 소통을 원할게 만드는 박막공정이 있는데요. 한치의 오류가 없는 반도체가 되도록 기술력을 쌓아가는 DRAM ThinFilm팀의 김찬배 수석님을 영하이라이터가 만나보았습니다.

_ 반도체 공정의 토대를 쌓는 DRAM ThinFilm팀을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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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SK하이닉스 블로그 독자들에게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반갑습니다. DRAM 공정개발그룹의 DRAM ThinFilm팀(박막팀)에서 절연막 부분을 담당하는 김찬배 수석입니다. 저는 1997년에 입사하여 20년째 근무하고 있습니다.

Q. DRAM ThinFilm팀에서는 어떤 업무들을 하는지 알고 싶습니다.

반도체 회로에는 전기가 통하도록 배선 역할을 하는 전도막과 전기 통로를 차단하는 절연막이 있어 다양한 전기적 특성을 갖게 되는데요. DRAM ThinFilm팀에서는 증착된 박막(전도막, 절연막)에서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안정화 시키는 방법과 더 기능이 뛰어난 조건의 박막을 증착하는 방법을 연구하는 것이죠. 즉, 더 얇은 막을 사용하지만, 기존과 동등하거나 우수한 특성을 유지하는 막을 증착하는 방법을 찾거나 새로운 조건에서 박막으로 기존의 박막보다 물질 특성을 향상할 수 있게 하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Q. DRAM 공정개발 분야에도 노광, 식각 등 다양한 공정을 담당하는 팀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DRAM ThinFilm팀이 다른 공정기술팀과 구분 되는 특징은 무엇인가요?

DRAM 공정개발 분야에는 FAB 공정에 따라 크게 5개 직무로 나눌 수 있습니다. 이 직무를 담당하는 팀들은 박막을 증착하는 역할과 쌓여진 박막 위에 특수한 작업을 하는 역할로 나눌 수 있어요. 막을 쌓는 역할에는 확산팀과 DRAM ThinFilm팀이, 막 위에 작업하는 역할에는 노광팀, 식각팀, CMP팀, 클리닝팀이 있지요. 여기서 확산팀과 DRAM ThinFilm팀은 박막구조를 쌓는다는 점에서 유사하지만 박막을 쌓는 방법에는 차이가 있어요. 확산팀은 주로 열 에너지를 이용하고 DRAM ThinFilm팀은 플라즈마를 이용해서 막을 증착시킵니다.

Q. R&D분야에도 박막팀이 있고 제조분야의 박막팀이 있는데 업무적으로 어떻게 다른지 궁금합니다.

R&D에 속한 직무들은 더 좋은 기술을 발견해서 새로운 제품을 만드는 역할, 제조기술의 직무들은 개발된 제품을 양산하는 역할을 합니다. 그래서 두 팀의 관점에서 차이가 발생합니다. R&D 직 구성원들은 새로운 물질이나 방법을 통한 기존 제품의 성능을 조금 더 높이기를 원한다면, 제조기술의 구성원들은 성능을 좋은 수준으로 유지하되, 거기에 필요한 시간과 자원을 최소화하기를 원하죠. 그래서 두 팀에서 가장 중요한 키워드도 달라집니다. R&D직은 ‘신기술’을, 제조직은 ‘효율’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해요.

_ 끊임없는 고민과 연구로 최고의 반도체를 만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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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박막증착 과정이 반도체를 만드는 과정의 기초인 만큼 그 중요도가 클것 같아요.

이해를 돕기 위해 건물에 있는 전선을 떠올리면 좋을 것 같아요. 어떤 곳은 전등처럼 켜거나 끌 수 있지만 현관문이나 엘리베이터처럼 계속 켜져 있기도 한데요. 뜨거운 햇빛과 차가운 바람 등 외부의 영향을 받으면서 전선의 피복이 벗겨지면 누전이 발생할 수도 있고, 이물질의 접촉을 통해 불이 날 수도 있어요.

반도체도 마찬가지예요. 끊임없이 쓰고 지우는 과정이 반복되고, 열이나 냉기의 영향을 받기도 해요. 이때 박막구조가 본래의 특성을 잘 버텨야 문제없이 제품이 작동하게 됩니다. 반도체 회로 구조가 박막들을 쌓아 형성되기 때문에 박막공정이 불안정하면 제품은 사용할 수 없게 되는 것이죠. 그만큼 박막 공정은 눈에 띄지는 않지만 제품이 작동하는 데 필수적인 역할을 합니다.

Q. 반도체 소자의 미세화와 고성능화가 진행되면서 소자를 구성하는 박막공정 개발의 요구사항도 많을 것 같습니다.

회로의 선폭이 점점 좁아지고 데이터의 처리량이 늘어나면서 정보들은 여전히 빠르게 움직여야 하죠. 기차나 자동차가 빠르게 달리면 바람도 생기고 소음도 심해지듯 반도체 내부에서도 비슷한 현상이 일어나게 되는데요. 정보들이 빠르게 움직이는 것으로부터 회로가 안전하게 보호해줄 박막구조물이 필요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반도체의 크기를 줄이기 위해서 박막을 얇게 만들어야 한다는 점이 있어요. 그런데 문제는 막이 얇아지면 충격에 약해진다는 거예요. 얇은 한지는 두꺼운 도화지보다 쉽게 찢어지잖아요.

이러한 고려사항들로부터 발생하는 문제들을 최소화하며 문제 발생 시 빠른 대응을 하기 위해 증착 장비의 상황을 매일 점검합니다. 또한, 새로운 특성을 가지는 박막공정 개발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Q. 업무에 대한 성취감이 남다르실 것 같아요. 업무를 하시면서 겪었던 에피소드가 있다면 들려주세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었을 때에요. 새벽에 자다 말고 집에서 실험실로 뛰어온 적이 있어요. 실험이 잘못된 줄 알고 착각해서 계속 걱정하며 왔었죠. 사실 실험은 잘 진행되고 있었는데, 제가 계속 걱정하다 보니 착각한 거예요. 실험 데이터 결과는 성공적이었습니다. 제가 낸 아이디어가 성공적인 결과를 가져왔다는 것에 큰 기쁨도 느꼈지만, 그 결과를 위해 최선을 다했고 그 노력이 헛되지 않았다는 것에 뿌듯함을 느꼈어요.

_ 미래의 공정개발 전문가를 꿈꾸는 청춘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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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수석님께서 20년차라고 하셨는데요, SK하이닉스의 성장을 함께 하셨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 같습니다. 지금의 전문가 자리로 오기까지 어떠한 과정이 있으셨나요.

전문가란 표현이 아직 어색한데요. 저는 어떤 일에 대해서 모르는 것이 있다면 논문도 찾아보고 그 내용을 배경으로 실험도 해 봐요. 또, 주위의 조언도 받아 가면서 문제를 해결하려고 해왔어요. 내가 생각한 것이 정말 실현이 되는지 안되면 왜 안 되는지는 계속 생각하고 고민하면서 끝까지 파고들었습니다. 그 과정을 겪으면서 자연스럽게 성장할 수 있었고요.

Q. 전문가가 되는데 필요한 역량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전문가는 문제를 발견했을 때 다른 사람과 문제를 파악하고 서로에게 솔루션을 줄 수 있는 존재여야 합니다. 어떠한 문제가 발생하면 그 문제의 내부는 굉장히 복합적이에요. 그런데 내 분야 말고 아무런 지식이 없다면 어떤 문제가 발생했을 때 다양한 방면으로 생각할 수 없게 되는 것이죠. 그렇기 때문에 자신의 분야도 잘 알고 있으면서 다른 분야의 이슈에도 능통해야 해요.

Q. 공정개발 직무를 준비한다면 어떤 것들을 미리 준비하는 것이 좋을까요?

전공 수업 중 진공이나 박막 프로세스와 연관된 과목이 있다면 배우는 것을 추천합니다. 꼭 전공수업 아니더라도 이런 과목들을 접할 기회가 있다면 먼저 들어보고 공부하면 좋겠어요. 물론 회사에서 다시 교육받기 때문에 몰라도 큰 문제는 없지만 처음 듣는 것과 다시 듣는 것에는 큰 차이가 있습니다. 그리고 실험계획법에 대해 알고 있다면 더욱 좋습니다. 실험계획법은 직접 한만큼 실력이 늘거든요.

또, 어떤 책이든 종류에 상관없이 많이 읽으라는 말을 하고 싶어요. 이공계생이 책을 별로 안 좋아하는데 이건 바뀌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책을 많이 읽은 사람들은 생각의 깊이나 사고방식의 넓이가 확연히 다르거든요.

Q. 공정 R&D 분야로 입사할 미래의 신입사원에게 한마디 하신다면?

반도체 회사는 여러 기술이 집약된 산업체이기 때문에 협력의 중요성이 더욱 커요. 협업이라는 것이 거창한 것은 아니에요. 서로 배려해 주는 것. 그것만으로도 함께하는 태도를 만들어 가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그리고 협력 과정에서 대화를 기반으로 충분히 소통할 수 있어야 합니다. 나의 것에 대해 충분히 말하고, 상대의 의견을 이해하려는 자세가 중요해요. 서로 대화가 통해야 함께 협업이 가능해지고 시너지를 창출하고 그 결과 회사가 성장할 수 있기 때문이죠. 그러니 협력과 소통의 자세를 가진 인재가 되기위해 노력하셨으면 좋겠어요.

지금까지 반도체 공정의 근본을 탄탄하게 하기 위해 노력하는 DRAM ThinFilm팀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끊임없이 고민하고 연구하는 것이 문제 해결의 위한 솔루션이라는 김찬배 수석. 그와 동료들이 함께 만들어갈 SK하이닉스의 발전을 기대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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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의 행복과 신뢰를 지키다 품질보증팀 김태훈 책임 /securing-customer-happiness-and-trust/ /securing-customer-happiness-and-trust/#respond Fri, 29 Jul 2016 00:00:00 +0000 http://localhost:8080/securing-customer-happiness-and-trust/ 품질메인-수정2

“품질보증 업무의 목표는 고객의 행복과 신뢰를 지키는 것이죠.” 품질보증 업무의 가치를 설명하는 김태훈 책임의 목소리에서 굳건한 신뢰감이 느껴졌습니다. 인터뷰 내내 미소를 띄는 그의 얼굴만 봐도 품질보증 업무에 대한 매력을 느낄 수 있었는데요. 반도체 업에 대한 폭 넓은 이해를 바탕으로 반도체 품질을 확인하고, 고객에게 신뢰를 더하는 품질보증 업무의 숨은 매력! 품질보증 그룹 김태훈 책임의 이야기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고객의 행복과 신뢰를 지키다

소1 (5).

Q. 하이라이트 독자에게 간단한 자기 소개 부탁 드립니다.

“안녕하세요. DRAM 품질보증 그룹에서 DDR4를 담당하는 김태훈 책임이라고 합니다” SK하이닉스에서 지금의 품질보증 그룹에 오기까지 다양한 직무를 맡았어요. 저는 SK하이닉스에 처음 인턴으로 들어와 FAB의 공정을, 그리고 정식으로 입사하여 장비 엔지니어, 고객 만족 팀을 거쳐 현재 품질보증팀에 오게 되었습니다. 반도체 공정, 장비 그리고 고객까지 상대한 SK하이닉스에서의 다양한 경험이 지금 품질보증팀에서 일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고 있죠.

Q. 품질보증 업무에도 다양한 영역이 있다고 들었습니다. 그 중 김태훈 책임님께서는 어떤 역할과 업무를 수행하고 계신가요?

소1 (5).

품질 보증본부에서는 선행(신기술) 품질, 개발(신제품) 품질, 양산 품질, 고객 품질을 확보하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고객이 요구하는 제품 품질을 지속적으로 만족할 수 있도록, 품질과 관련된 모든 프로세스를 검증하고 인증(평가)하며 , 해당 프로세스를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있습니다.

저는 양산, 개발, 고객관리까지 모든 업무를 해왔고 현재는 자사의주력 제품인 DDR4양산 품질 확보 및 보증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쉽게 말해, ‘반도체 품질에 책임을 지는 것’ 이라고 할 수 있죠.

Q. 책임님 이야기를 듣고 나니 품질보증은 매우 폭 넓은 직무를 수행하고 있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그렇다면, 품질보증은 회사에서 어떤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나요?

품질보증이란, 고객이 요구하는 제품 품질을 지속적으로 만족 할 수 있도록 품질과 관련된 모든 프로세서를 검증하고 평가하며 지속적으로 개선하는 것입니다. 때문에 개발부터 양산까지 모든 과정에 관여를 해야하죠. 그리고 이 모든 것은 고객과의 신뢰를 위한 일인데요.

그래서 품질보증 업무는 회사의 이익 창출을 유도하는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한 분야에 국한되지 않고, 개발과 양산, 고객과 회사 동향, 마케팅 등 회사의 모든 부분에 관여하고 있죠. 즉 품질보증 그룹은 회사의 매출과 직결 되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부서라고 보시면 됩니다.

Q. 말씀 중 제품의 품질을 평가하고, 지속적으로 개선하는 것이 주요 직무라고 하셨는데요. 만약 어떤 문제가 생긴다면, 어떤 과정을 거쳐 문제점을 개선하는지 궁금합니다.

앞서 말씀 드렸듯이 품질보증 업무는 신뢰도가 가장 중요합니다. 따라서, 문제점을 발견했을 때, 데이터에 대한 정확한 해석과 그에 맞는 효율적인 해결책을 신속하게 찾아야 하는데요. 이해하기 쉽도록 반도체 개발 단계에서 문제 발생 시를 예시로 조금 더 자세히 설명 드려 볼게요.

첫째, 반도체 개발단계에서 문제가 생겼다고 판단될 시, 먼저 그 원인을 파악 합니다. 어떤 부분에서 문제가 발생했는지 확인하는 것이죠.

둘째, 문제점을 찾게 되면 해당 범위에 관련된 사람들과의 논의하는 자리를 마련합니다. 이때 문제점에 대한 리스크를 논의하고 , 양산과정에서 동일한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참 원인을 찾아 근본개선을 진행합니다.

셋째, 해당 문제가 개선되었을 때, 제품의 특성과 양산에 문제가 없다는 품질 보증을 거칩니다. 이러한 단계를 정상적으로 밟은 제품이 비로소 고객에게 제공되는 것이지요. 물론, 고객이 만족할 수 있는 품질로요.

Q. ‘고객만족’을 실천하는 업무라는 점에서 품질보증 업무가 매우 매력적으로 느껴지는데요. 그 외 품질보증 업무에 또 다른 매력이 있다면 어떤 것인가요?

품질보증 업무는 반도체 회사 각각의 부서가 고객의 행복이라는 하나의 목표에 이를 수 있도록 유도하는 역할을 합니다. 때문에 한 제품에 대해 개발부터 양산, 고객 마케팅까지 모든 과정에 참여해야 하는 것이 가장 큰 매력이라고 생각해요.

또, 제품의 시작부터 끝까지 모든 것을 책임지다 보니 그 제품에 많은 애정을 가지게 됩니다. 생산된 반도체를 마치 내 자식처럼 여기게 되더라고요. 물론, 반도체 양산 도중 문제가 생겼을 때 마음고생도 심해지지만, 애지중지 키운 반도체 제품이 좋은 성과를 낼 때면 누구보다 뿌듯함을 느끼기도 합니다. 그래서 제 직무에 대한 자부심과 애정도 더욱 커지는 것 같습니다.

협업으로 위기를 극복하다

소2 (6)

Q. 지금부터는 본격적으로 실제 참여하셨던 업무에 대해 여쭤 보겠습니다. SK하이닉스 DDR4 출시 당시 책임님께서도 개발에 참여하셨다고 들었는데요. 어떤 역할을 하셨나요?

DDR4 개발은 설계/공정부터 테스트 베이스라인까지 DDR4 특성에 맞춰 모든 것이 새롭게 추진 되어야 했기 때문에 모든 부서에서도 도전적인 프로젝트였습니다.

품질보증 업무가 품질과 관련된 모든 프로세스를 검증및 인증하며, 지속적으로 개선하는 업무라고 말씀드렸는데요. 따라서 다양하게 변경된 스펙을 이해하고 DDR3에서 DDR4로 전환되면서 새롭게 추가된 특성들에 대한 정확한 이해와 평가를 통해 인증을 하고, 추후 개발될 DDR4 제품을 위한 가이드라인을 구축했다고 보시면 됩니다.

Q. 새로운 것을 만들어 내는 일인만큼 큰 어려움과 역경을 겪었을 것 같습니다. 회사에서는 어떻게 이러한 어려움을 극복 했나요?

DDR4의 개발 과정은 맨땅에 헤딩하는 것과 같았습니다(웃음). 정말 많은 어려움을 이겨내면서 만들었었는데요.

사실 SK하이닉스는 그동안 많은 역경과 어려움을 굳건히 이겨내 온 반도체 회사입니다. 제 생각에는 그러한 힘의 바탕에는 ‘협업’이 가장 중요한 에너지원이었던 것 같아요. 어려운 목표가 정해진만큼 모든 부서가 하나가 되어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죠. 개인적으로 이러한 모습을 지켜보면, 이러한 에너지가 SK하이닉스의 DNA가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

Q. 최근 반도체 시장의 기술 경쟁력이 더 높은 수준을 요구하면서 더욱 어려운 이슈들이 발생한다고 들었습니다. 품질보증 팀에서는 이러한 변화를 따라가기 위해 어떠한 노력을 하고 있는지요?

최근 반도체 기술이 지속적으로 발전하면서 패키지에 대한 집적도가 바뀌고, 반도체가 ‘저전력 하이 스피드화’ 되면서 다양한 기술이 추가적으로 필요하게 되었죠.

이렇듯 기술이 지속적으로 추가 될 때, 가장 많이 발생하는 문제가 ‘사이드 이펙트(Side Efect, 부작용/역효과)’입니다. 때문에 품질보증 팀에서는 사이드 이펙트를 고려하여 제품의 신뢰성을 확보하는 것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미래 기술 산업에 대비해 연구소와 품질 부서간의 상호 협업을 늘리면서 품질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Q. 품질보증 업무가 문제를 발견하고 해결하는 일인만큼 보람되었던 순간도 많았을 것 같아요. 책임님께서는 품질보증 업무 중 가장 보람될 때는 어떤 순간인가요?

품질보증 팀은 결국 품질과 고객의 행복을 위해 모든 직무를 수행합니다. 앞서 말씀드린트렌드 파악 등 반도체 개발의 모든 과정에 관여하기 때문에 복잡하고, 고된 순간이 많죠. 하지만, 제가 보증한 품질에 대해 고객이 만족하고 행복감을 느끼는 것을 보면, 힘든 것보다 뿌듯함이 가장 많이 생깁니다. 결국 ‘고객 행복’ 이라는 하나의 목표를 이뤄내고, 성과를 눈으로 확인했을 때 가장 보람되었다고 말씀 드릴 수 있겠네요.

듬직한 선배 김태훈 책임의 따뜻한 조언

소3 (4).

Q. 반도체 전반의 공정과 기술 트렌드 모두 관여하는 품질보증 업무! 대단한 열정이 필요할 것 같은데요. 혹시 품질보증 직무로 입사하기 위해 가장 필요한 자질과 역량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품질보증 업무 내에도 수많은 직무가 있습니다. 선행기술을 평가하는 업무를 수행하기 위해서는 ‘고도의 전문성과 폭 넓은 지식’이 필수적입니다. 때문에 반도체 공정에 대한 지식을 쌓는 것 외에 지속적으로 기술 트렌드와 시장의 변화를 주시해야 합니다. 또, 습득한 정보를 업무와 연결 시킬 수 있는 역량도 필요하구요.

제가 근무하고 있는 개발, 양산을 담당하는 부서의 경우, 반도체에 대한 폭 넓은 지식과 탐구정신, 협업을 위한 친화력, 이를 한 곳으로 모아 목표를 수행할 수 있는 리더십이 매우 중요합니다. 또, 무엇보다 ‘신뢰’가 가장 중요한 업무인만큼 제품에 대한 책임감도 필요합니다. 자신이 맡은 제품에 문제가 생겼을 때, 밤을 지새서라도 문제를 해결하려는 근성과 책임감이 있는 분들과 함께 일하고 싶네요. (웃음)

Q. 품질보증 분야에서 근무하기 위해 ‘폭 넓은 지식’에 대해 강조하셨는데요. 혹시 대학생들이 배우는 과목 중 도움이 되는 것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또, 공부 외에 경험을 쌓을 수 있는 노하우가 있다면?

저 같은 경우는 학교 신소재공학(재료과)를 전공했지만 다른 전자과 1~2학년이 배우는 전자 관련된 다양한 과목에도 관심이 많았죠. 전공에서 배운 재료과의 결정화, 결정구조, 부식에 대한 지식에 더해 전자회로, 전자기파, 신호 시스템 등 전자과의 기초지식을 배워둔 것이 반도체 품질에서의 업무에 많은 도움이 되었어요.

반도체 품질보증 업무가 반도체에 대한 넓은 지식을 요구해 특정 과목이 필요하다고 할 수 는 없지만 궁금할 때 책을 찾을 수 있을 정도의 폭 넓은 지식을 배우는 것이 품질 보증에서는 필요하다고 할 수 있죠.

공부 외 필요한 부분이라면 자료를 해석하고, 핵심 파악 능력을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스스로 이슈들을 정리하고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정확히 전달 할 수 있는 것. 그러한 능력을 기르는 것이 핵심 노하우라고 볼 수 있겠네요.

Q. 마지막으로 첫 취업을 앞둔 취준생들에게 입사 시 마음가짐에 대해 한마디 조언 부탁 드립니다.

입사를 준비하는 것도 힘들지만, 입사 시 자신이 원하지 않는 직무를 수행하게 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자신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고, 성과를 내기 위해 노력하면 자신이 원하는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기죠. 그렇기 때문에 입사 하기 전부터 하나의 업무만 생각하지 말고, 유연한 사고를 갖는 것이 좋습니다. 실제로 회사에 들어와 보면, 생각했던 것과 다른 것들도 많거든요.(웃음) 기회는 준비된 자들의 것이라고 하죠? 현재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고 노력한다면, 분명 자신이 원하는 일을 찾으실 수 있을 겁니다.

 

자신의 직무에 대한 애정으로 가득한 김태훈 책임의 이야기. 많은 도움이 되셨나요? 영하이라이터도 반도체 품질 업무에 대해 많은 것을 알 수 있었는데요. 자신의 업무에 대한 열정을 갖고, 후배들에게 따뜻한 조언을 하는 김태훈 책임의 표정에는 SK하이닉스 인만의 자부심이 가득했답니다. 언제나 책임감과 애정을 갖고 제품을 아끼는 품질보증팀이 있기에 SK하이닉스가 더욱 빛이 나고 있다는 생각도 듭니다. 앞으로 세계 최고의 품질을 위해 한 발짝 나아가는 SK하이닉스! 영하이라이터도 항상 응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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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성장하는 팀 문화 속에서 피어나는 열정과 행복! 모바일 마케팅팀 허은아 선임 /team-culture-that-grows-together/ /team-culture-that-grows-together/#respond Thu, 07 Jul 2016 00:00:00 +0000 http://localhost:8080/team-culture-that-grows-together/ 허은아선임-메인이미지

SK하이닉스 모바일 마케팅 팀 허은아 선임은 자신의 업무에 대한 애정이 가득합니다. 인터뷰 내내 간결하고 명료한 답만을 탁탁 내놓는 그녀에게 더욱 신뢰감이 더해졌는데요. 자신의 일과 삶을 사랑할 줄 아는 그녀의 모습은 그 누구보다 더욱 아름답게 빛났습니다. 회사가 원하는 최고의 인재가 되어 반도체 업계에서 여성 파워를 제대로 보여주겠다는 허은아 선임! 차근차근 꿈을 현실로 만들어나가는 그녀와 모바일 마케팅 팀 이야기를 들어보았습니다.

시간이 흐를수록 빠져드는 마케팅의 매력

소2 (8).

마케팅은 시장변화 고객, 경쟁사 등 시장 흐름을 읽고 최적의 전략을 짜야 하는 분야입니다. 그만큼 문제 해결 능력이 중요하죠. SK하이닉스는 마케팅 부문이 크게 영업 그룹과 마케팅 그룹으로 나눠져 있습니다. 둘을 비교하자면 영업은 한정된 자원을 가지고 얼마나 많은 매출을 내느냐 혹은 판매계획을 얼마나 달성하느냐가 중요한 그룹입니다. 반면 마케팅 그룹은 똑같이 한정된 자원을 가지고 얼만큼의 수익을 내고 극대화 할 수 있는지를 다룬다는 점에 그 차이가 있는 것이죠. 그 중에서도 모바일 마케팅 팀은 바로 모바일 기기나 태블릿 PC에 들어가는 D램에 특화되어 제품을 보다 더 매력적으로 알리는 부서입니다.

첫 사회생활을 시작한 SK하이닉스에서 6년동안 마케팅 전문가로서 성장해온 허은아 선임. 현재 모바일 마케팅 팀에서 일본, 싱가폴, 중국 일부 지역의 시장과 가격전략에 대한 마케팅 업무를 책임지고 있습니다. 담당 지역 외에 가격이나 원가에 대한 부분 체크하는 것 또한 맡은 업무 중 하나입니다. 다방면의 일을 수행하는 그녀는 힘들 법도 한데 뭐든 더 많이 배우려고 노력합니다. 그래서 허은아 선임의 하루는 누구보다 알차게 채워집니다.

그녀가 몇 년 째 푹 빠져 있는 모바일 마케팅만의 매력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허은아 선임은 당장 눈앞에 보이지는 않지만 전략을 세우고 미래를 예측하는 것이 가장 큰 매력이라고 답했습니다. “마케팅은 월 매출보다는 좀 더 먼 미래를 바라보고 업무를 진행하는데요. 그래서 대부분의 업무들이 전략을 세우는 것에 집중되어 있는 편입니다. 어떤 경우에는 아무런 분석 자료도 없이 맨땅에 헤딩을 하는 경우도 있어요. 그래서 저희 팀 팀장님께서도 항상 ‘마케터들은 작정을 해야한다’고 강조하십니다. 설령 데이터가 없더라도 아무 숫자나 제시할 수는 없으니 근거 있는 자료를 만들기 위한 논리력과 통찰력이 다른 팀에 비해 많이 강조가 되지 않나 생각이 듭니다.”

모든 걸 가능하게 하는 탄탄한 팀워크

소컷6 (1).

다른 팀들간의 관계가 원만하게 유지되고 긴밀한 협조가 있어야 가능한 마케팅 업무. 커뮤니케이션 능력도 중요한 부분 중 하나일 텐데요. SK하이닉스 모바일 마케팅 팀은 어떤 분위기로 업무에 임하고 있을까요? “다른 부서를 경험해보지는 않았지만, 저희 팀은 정말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일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요. 평등하고 유연한 문화가 형성되어 있어서 직급에 상관없이 커뮤니케이션을 활발하게 할 수 있어 좋습니다. 부담 없이 의견을 교환하고 거기에서 해결책을 찾는 경우가 많기도 하고요.”

공식적인 팀 미팅이 따로 없다는 점도 인상적입니다. “팀장님께서 불필요한 회의로 업무에 차질이 있으면 안된다는 생각을 하셔서 팀 미팅이 없어진 지 꽤 됐어요. 대신 ‘캠프파이어’라고 부르는 독특한 모임이 있습니다. 제가 아이디어를 낸 건데요. 미국드라마 에서 누군가 ‘캠프파이어!‘라고 외치면 모두 하던 일을 멈추고 모여서 이야기를 나누거든요. 저희 팀도 미리 장소와 시간을 공지하고 캠프파이어 모임을 소집하면 팀원들이 한자리에 모여서 주제에 구애 받지 않고 의견을 교환합니다. 잡담을 하기도 하고 일이 잘 안풀릴 때 같이 고민을 하기도 하고요. 이런 시간을 통해 해결책이나 개선방향이 자연스럽게 나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처럼 모바일 마케팅 팀은 연차가 적거나 신입이어도 자신의 의견을 피력할 수 있는 조직문화가 잘 형성되어 있습니다. 특히 제조나 개발쪽과는 달리 여성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편입니다. 여자가 일하기 좋은 업무환경이라는 점을 반증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드는데요. 꼼꼼하고 분석적인 마케팅 업무의 특성 상 여자의 강점을 잘 드러낼 수 있는 분야이기도 하죠. “여자라는 이유로 차별 받는 경우는 거의 보지 못했어요. 특히 여성들의 임신과 출산에 대한 인식이 과거에 비해 많이 좋아졌음을 체감하고 있습니다. 오히려 출산 휴가를 마치고 복귀하신 분들은 더욱 열심히 일에 매진하며 역량을 발휘하고 계세요.”

소3 (5).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회사 생활을 하면서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었는지 궁금해졌습니다. “일년에 두 번 춘계와 추계로 나눠서 공식적으로 오전근무만 하고 오후에는 팀원들과 자유롭게 노는 날이 있어요. 물론 회사에서 지원금도 나오고요. 저희 팀은 3년 째 추계행사 때마다 ‘런닝맨’이라는 프로그램을 기획해서 진행하고 있는데요. 직급에 상관 없이 조를 짜서 ‘노래방에서 노래를 불러서 점수대 별로 인증하기, 남산타워에 가장 먼저 도착하기’ 등의 미션을 수행합니다. 서로 1등을 하려고 속고 속이는데 그 과정에서 웃긴 일화들이 많죠. 시간이 지나도 이런 추억들을 공유하며 웃을 수 있다는 점이 참 좋은 것 같아요.” 끈끈한 팀워크가 발휘될 때 어떤 어려움도 동료들과 함께 헤쳐나갈 수 있다는 믿음이 생깁니다. 허은아 선임은 팀에 대해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는 내내 미소를 머금었습니다.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어떤 분위기 속에서 일하는지 그녀의 회사생활이 머릿속에 그려졌습니다.

일과 삶의 균형을 맞추기 위한 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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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시장 동향도 살피고 전문성을 유지하기 위해 매일매일 촘촘한 일상을 살고 있는 허은아 선임. 나 자신이 즐거워야 일도 즐길 수 있는 법! 취미 생활을 통해 일과 삶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 노력한다고 하는데요. 최근 그녀가 관심을 두고 있는 분야는 다름아닌 가죽공예와 첼로입니다. “입사한 이후에 취미생활은 꾸준히 하고 있습니다. 요즘 가죽공예와 첼로를 배우면서 일로 복잡해진 머리에 휴식을 주며 즐겁게 살고 있어요.”

물론 업무에 대한 전문성을 높이기 위한 노력도 게을리하지 않습니다. 중어중문학과를 전공한 허은아 선임은 일주일에 3일 정도는 중국어 학원을 다니며 언어에 대한 감을 잃지 않으려고 노력한다고 하는데요. SK하이닉스 제품을 더욱 잘 알리기 위해서 외국어 공부는 기본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수학이나 통계학도 틈나는 대로 배우고 있습니다. 문과 출신이라 수학적 지식이 부족할 때가 많은데 업무를 하다 보면 필요할 때가 많더라고요. 남들이 하지 않았던 예측을 하려면 나만의 경쟁력이 있어야 하니까요. 힘들지만 조금씩 짬을 내서 공부하면 언젠가는 도움이 됩니다.” 허은아 선임은 한단계 더 성장하는 자신을 그리며 목표를 향해 거침 없이 달려나갑니다.

마케팅 전문가를 향한 걸음을 내딛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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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 차 직장인으로 살면서 가끔은 회사생활과 자신에 대한 회의감이 들 때도 있었을 텐데요. 허은아 선임도 생각보다 잘 풀리지 않는 일을 만났을 때 ‘내가 이것밖에 안되나?’라는 생각으로 괴로웠던 시간을 보냈다고 이야기를 꺼냈습니다. 그럴 때마다 불가능은 없다는 생각으로 다시 한 번 마음을 다잡고 일을 해결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새로 입사하는 들에게도 해주는 조언인데요. 짧다면 짧은 회사생활을 해보니 직장인으로 살아가기 위해서는 정신력이 강해야 한다는 것을 느꼈어요. 실수는 누구나 할 수 있어요. 하지만 학교와 달리 회사는 프로의 세계이기 때문에 문제가 발생했을 때 이것을 어떻게 해결을 하느냐가 관건이죠. 이럴 때 강인하게 마음을 먹어야 위축되지 않고 위기를 극복할 수 있어요. 원인을 분석해보고 세심하게 체크해서 또 다시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도록 해야겠죠.” 이런 시간들이 쌓여 그녀는 점점 자신만의 업무 노하우를 얻게 되었습니다.

마케팅 전문가가 되기 위해서는 어떤 역량이 필요할까요? 허은아 선임은 호기심과 논리적인 사고능력을 꼽았습니다. “평소에 호기심이 많아야 한다고 생각해요. 기본적으로 원인을 분석하고 결과를 도출하는 사고능력이 잘 훈련되어 있는 친구들이 마케팅 업무를 더 잘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어떻게든 자신의 논리를 타당하게 세운 뒤 직관을 가지고 데이터를 쌓아 올릴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합니다.” 그녀는 마케팅 분야에서 자신의 경쟁력을 보여줄 수 있는 건 ‘전공’보다 ‘열정’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기술을 중시하는 회사라 직무에 상관 없이 꾸준하게 기술 교육을 지원하고 관련 자료도 공유하기 때문에 배우려는 의지만 있다면 충분하다고 덧붙이면서 말이죠.

마지막으로 인생 선배로서 취업준비생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냐는 질문에 허은아 선임은 한 자 한 자 또박또박 힘주어 말했습니다. “곰곰이 돌이켜보니 회사와의 인연이 가장 중요한 것 같아요. 저도 입사를 하고 나서 보니까 작은 우연이 겹쳐서 여기까지 오게 됐더라고요. 떨어질 줄 알았던 면접이 붙고, 잘못 대답했다고 생각했던 부분이 오히려 면접관에게 좋게 보여지면서 생각하지도 못하게 입사를 하게 된 거죠. 취업을 희망하는 여러분들도 아직 회사와 인연이 닿지 않은 것뿐이지 당신이 잘못한 것이 아니라는 것을 꼭 생각하셨으면 좋겠어요.”

★ 허은아 선임의 마케팅 전문가를 꿈꾸는 사람들을 위한 조언

하나. 뚜렷한 자기 주관을 갖고 논리적으로 사고하라!

둘. 매사에 수동적인 자세는 금물! 경쟁력을 갖기 위해서는 언제나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자세가 필수다.

셋. 사소한 현상이라도 분석해보고 그 안에서 인과관계를 도출하라!

넷. 미래를 예상해보고 추리해보는 습관을 길러라!

 

스스로 즐겁게 일을 하기 위해 노력하면서 전문성을 쌓아가고 있는 허은아 선임은 참 멋진 사람이었습니다. 그녀는 조직 속에서 자신만의 비전을 실행하기 위해 오늘도 최선을 다해 맡은 바 소임을 다하고 있습니다. 열린 사고로 언제나 자신의 일에 거침 없이 도전하는 허은아 선임이 있기에 SK하이닉스의 미래가 더욱 반짝반짝 빛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앞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그녀와 동료들이 함께 만들어 나갈 SK하이닉스의 발전을 기대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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