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기술 – SK hynix Newsroom 'SK하이닉스 뉴스룸'은 SK하이닉스의 다양한 소식과 반도체 시장의 변화하는 트렌드를 전달합니다 Fri, 20 Dec 2024 08:38:27 +0000 ko-KR hourly 1 https://wordpress.org/?v=6.7.1 https://skhynix-prd-data.s3.ap-northeast-2.amazonaws.com/wp-content/uploads/2024/12/ico_favi-150x150.png 제조기술 – SK hynix Newsroom 32 32 ‘빛나는 성과, 은탑산업훈장의 주역들’ SK하이닉스 김만섭·최준기 부사장 인터뷰 /silver-tower-interview-2024/ /silver-tower-interview-2024/#respond Wed, 06 Nov 2024 15:00:00 +0000 http://localhost:8080/silver-tower-interview-2024/ SK하이닉스 김만섭 부사장(전기/UT기술 담당)과 최준기 부사장(이천FAB 담당)이 각각 ‘2024 대한민국 전기안전대상(9월 5일)’과 ‘제17회 반도체의 날 기념 정부 포상 시상식(10월 22일)’에서 은탑산업훈장을 수상했다. 이번 수상에서 김 부사장과 최 부사장은 각각 전기·안전과 제조·기술 분야에서 장기간 동안 지속적인 성과를 내왔다는 평가를 받았다. 뉴스룸은 은탑산업훈장으로 국가 경제와 반도체 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은 두 임원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었다.

김만섭 부사장 “구성원의 높은 안전의식이 수상 배경… 더 안전한 일터 만들어 나가자”

SK하이닉스 김만섭 부사장(전기/UT기술 담당)

1995년 전기 엔지니어로 SK하이닉스에 입사한 김만섭 부사장은 전기 및 유틸리티* 분야의 전문가로, 29년 동안 공장 건설, 설비 운영 등에서 큰 역할을 해왔다.

* 유틸리티(Utility): 반도체 생산 및 생산 장비 가동에 필요한 전기, 용수 등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유지하는 업무

이번 수상에서 안전·설비를 모두 아우르는 공적이 돋보였던 김 부사장은 ‘무사고 3,276일 달성’을 가장 자랑스러운 성과로 꼽았다. 안정적인 전력 공급을 통해 반도체 생산량을 극대화했고, 산업 현장에 안전문화를 정착시켰다는 점을 인정받았기 때문이다. 이는 김 부사장이 사전에 치밀한 전략을 세우고 안전 역량 향상 활동을 세심하게 추진한 덕분이었다.

“무엇보다 ‘작업 중지권 활성화’가 안전문화 정착에 큰 힘이 됐습니다. 저는 근로자 스스로 현장의 위험성을 최종 확인하는 이 절차를 2022년 도입했습니다. 중지권 발동 건수는 매년 평균 213% 증가하고 있는데요. 이를 통해 안전사고를 크게 줄일 수 있었습니다.”

이 성과는 SK하이닉스 혼자만의 힘으로 이뤄낸 것은 아니며, 협력사의 참여가 중요했다고 김 부사장은 강조했다.

“전기재해 제로(Zero)화(化)는 협력사 구성원들의 안전 역량이 함께 높아져야만 달성할 수 있습니다. 이를 위해 산업안전보건법 이해도 향상 교육, 전문 기관 교육, 정기 간담회를 통한 안전 소통 활동 등을 시행했는데요. 체계적인 안전 관리 시스템을 완성한 결과, 무사고 3,276일을 달성할 수 있었습니다.”

SK하이닉스 김만섭 부사장(전기/UT기술 담당)

안전 분야의 성과도 빛나지만, 그의 전문 분야인 전기 설비에서의 성과도 빼놓을 수 없다. 김 부사장은 조직을 진두지휘하며 청주 M15와 이천 M16 인프라 구축을 적기에 마쳤고, HBM 생산시설 인프라 구축도 빠르게 완수해 회사가 급증하는 HBM 수요에 적시 대응할 수 있도록 도왔다. 그는 또,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통합 변전소 건설 업무협약(MOU)도 주도하며 이 프로젝트의 인프라를 구축하는 데도 힘썼다.

이와 함께 김 부사장은 에너지 절감에도 많은 공을 들였고 그 성과를 인정받았다고 밝혔다. 신재생 에너지를 적극 도입하고, 전 구성원이 참여하는 에너지 경영 시스템을 개발하는 등 온실가스 감축에 전력을 다했다는 것이다. 전력 공급을 담당하는 만큼 에너지 효율화에 항상 큰 책임감을 느낀다고 김 부사장은 강조했다.

SK하이닉스 김만섭 부사장(전기/UT기술 담당)

“ESG 경영이 필수가 된 시대입니다. 우리 조직에서는 인공지능과 DT(Digital Transformation) 기술을 활용해 주요 시설 전력 사용량 절감, 신재생 에너지 사용 확대 등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에너지 효율을 높이고 회사의 넷제로* 목표를 달성하는 데 기여하고자 합니다.”

* 넷제로(Net-Zero): 이산화탄소를 포함한 모든 온실가스의 순배출량을 제로(0)로 만드는 개념이다.

SK하이닉스 김만섭 부사장(전기/UT기술 담당)

김 부사장은 “무사고에 대한 구성원들의 책임감, 높은 안전의식이 수상 배경이라고 생각한다”며 “이번 수상을 통해 당사의 뛰어난 전기 안전관리 수준을 공인받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무사고 사업장 기록을 계속해서 경신해 나갈 계획”이라며 구성원과 협력사의 적극적인 동참을 당부했다.

“‘안전한 근무 환경 조성’을 제 업(業)이라고 생각하고,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모두가 함께 노력하여 안전하게 일하는 건강한 일터를 만들어 나갑시다.”

최준기 부사장 “협업은 우리의 경쟁력, 원팀 마인드로 1등 양산 체계 만들 것”

SK하이닉스 최준기 부사장(이천FAB 담당)

최준기 부사장은 30년 경력의 반도체 전문가다. 장기간 반도체 엔지니어로 전문성을 쌓은 최 부사장은 현재 이천FAB 담당으로 조직을 이끌고 있다. 특히 그는 생산성 향상과 제조 기술 개발을 주도하며, HBM3E[관련기사]와 10나노급 6세대(1c) 공정 기반 DDR5 RDIMM(1c DDR5)*[관련기사] 등 혁신적인 제품을 생산하는 데 앞장섰다.

* 10나노급 D램 공정 기술은 1x-1y-1z-1a-1b 순으로 개발돼 1c는 6세대

이번 은탑산업훈장 수상의 핵심 공적이라 할 수 있는 ‘HBM 생산성 증대’는 최 부사장의 노련함이 엿보이는 성과다.

“다운턴(불황기)에는 자원을 줄여 최소한의 비용으로 생산하고, 업턴(호황기)에는 모든 자원을 가용해 생산량을 최대로 끌어올려야 합니다. 저는 업턴으로 전환하는 적기에, 자원 관련 조직과 적극 소통하며 개선 사항을 반영했습니다. 이를 토대로 생산성을 극대화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HBM3E의 경우 최 부사장은 기술 개발 성공 소식을 알린 지 불과 7개월 만에 양산을 성공적으로 완수하고 생산량을 대폭 끌어올리는 세계 최초의 기록을 만들어냈다.

“개발에서 양산으로 이관하기 전, 관련 조직이 원팀으로 움직이며 양산 조건을 빠르게 안정화했습니다. 이것이 양산 성공의 단단한 기초가 됐습니다. 현재는 EUV 공정 완성도 향상, 장비 안정화, 가용자원 확보, 이종장비 확대 등 생산성 증대를 위한 다양한 과제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SK하이닉스 최준기 부사장(이천FAB 담당)

최 부사장의 공적은 HBM 이외에도 D램 제조·양산 전 영역에 걸쳐 확인할 수 있다. 그는 WPD* 지수를 도입해 웨이퍼 증산 체계를 마련하고, DDR5 및 LPDDR5 혼합 운영으로 원가 경쟁력을 높이는 등 수익성 기반의 제조 모델을 통해 팹(FAB) 경쟁력을 높인 점이 특히 눈에 띈다.

* WPD(Wafer Per Day): 하루 동안 제조 공정에서 처리할 수 있는 웨이퍼의 수

“WPD 지수로 장비의 실질적인 생산 능력을 관리하며 생산성을 높였습니다. DDR5 및 LPDDR5의 경우, 시장 변동성을 고려해 여러 조직과 협업하여 효과적인 혼합 운영 체계를 마련해 놓았습니다.”

SK하이닉스 최준기 부사장(이천FAB 담당)

이 가운데 최 부사장은 D램 기술 경쟁력을 높이는 데도 기여했다. 그는 D램 1a와 1b 공정 기술을 적용한 양산에 성공했고 세계 최초로 1c DDR5를 개발하는 데 힘을 보탰다. 또, EUV 장비 효율을 대폭 끌어올려 높은 생산을 확보했다. 이처럼 제조 기술 혁신에 힘쓰는 이유에 대해 그는 “지속적인 품질 경쟁력과 원가 경쟁력을 유지하는 것이 곧 회사의 생존 조건이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아울러 최 부사장은 “복잡한 세계 정세, 글로벌 경쟁 심화 등 환경이 녹록지 않다”며 “하지만 지금까지 축적한 모든 성과가 우리 반도체 산업 경쟁력을 높이는 동력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SK하이닉스 최준기 부사장(이천FAB 담당)

마지막으로 그는 “동료 구성원과 선배님들이 아낌없이 지원해 주고 협력한 덕분에 은탑산업훈장을 받을 수 있었다”고 수상 소감을 밝히며 ‘원팀’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어려움을 이겨낼 힘은 원팀 마인드에서 나오며, 이를 지속해 간다면 우리의 경쟁력은 계속 높아질 것입니다. 저 역시 원팀 마인드를 바탕으로 양산 체계를 고도화해 AI 메모리 시장 1위를 지키는 데 기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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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오늘도 성장 중입니다” M15제조팀 유경아 선임 이야기 /i-am-still-growing-today/ /i-am-still-growing-today/#respond Mon, 03 Dec 2018 00:00:00 +0000 http://localhost:8080/i-am-still-growing-today/ img (14)

2018년 10월 4일, 한국 반도체 역사에 의미 있는 기록으로 남을 M15 준공식이 열렸습니다. 수많은 귀빈과 매스컴이 한자리에 모인 가운데, SK하이닉스 대표로 소감을 발표한 한 사람이 있습니다. 바로 M15가 문을 연 올해 입사한 유경아 선임입니다. 조금은 특별하다고 할 수 있는 경험을 한 그녀는 어떤 사람일까요? 유경아 선임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았습니다.

천사의 날, ‘함께 여는 미래, 새로운 도전’을 외치다

유경아 선임은 M15 준공식이 열린 10월 4일을 ‘천사의 날’이라고 이야기합니다. 준공식이 열린 날짜의 숫자가 천사(1004)와 비슷하기도 했지만, 한 네티즌이 하얀색 작업복을 입은 직원들의 모습을 보고 ‘천사 같다’고 표현한 댓글을 봤기 때문입니다. 한국의 핵심 산업인 반도체의 신규 공장 준공은 국가적으로도 중요한 일인데요. SK하이닉스 구성원으로서 그 시작에 참여했다는 사실은 그녀 개인에게도 감격스러운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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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제가 어떻게 대표로 발표하게 됐는지 모르겠어요. 중요한 행사에서 SK하이닉스 으로서 포부를 말할 기회를 얻어 감사해요. 제가 단상에 오르긴 했지만, 그 자리에는 저 이외에도 50여 명의 이 같이 있었는데요. 동기들과 함께 M15의 슬로건인 ‘함께 여는 미래, 새로운 도전’을 외칠 때는 가슴이 벅찼습니다.”

준공식 당일, 행사장에서 문재인 대통령 바로 옆자리에 앉은 덕분에 각종 매스컴에 유경아 선임의 얼굴이 함께 잡히기도 했는데요. 덕분에 그 후로 여러 사람의 연락이 쏟아졌다고 합니다. 입사 2개월 차에 받기엔 다소 과분한 관심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 기회가 ‘행운’이었다는 사실을 알기에, 그녀는 M15의 일원으로서 제 몫을 해내기 위한 훈련에 더 집중하고 있습니다.

공학으로 안목을 키우고 문학으로 깊이를 더하다

M15제조팀은 낸드플래시를 주로 생산하는 M15의 생산량을 맞추기 위해 생산 계획을 수립하고, 각종 지표를 관리하면서 자동화 시스템을 운용합니다. 기술팀과 협업하며 최적의 생산이 이뤄질 수 있게 실천하는 곳이죠. 입사 초반인 유경아 선임은 선배들에게 OJT(직무교육)를 받으며 M15제조팀에서 할 일을 차근차근 습득하고 있습니다.

“공정 셋업 과정이라 상황이 긴박하게 돌아갈 때가 많아요. 그래도 선배님들이 먼저 친근하게 다가와 주셔서 빨리 적응할 수 있었어요. 또 같은 팀에 동기들도 5명 있어서 청주생활에 큰 힘이 돼요.”

유경아 선임은 고등학교 때부터 ‘이과의 꽃은 공대’라는 생각으로 산업공학과에 진학했습니다. 산업공학은 ‘숲과 나무를 동시에 보는 안목을 키우는 학문’으로 비유되곤 하는데요. 유경아 선임 역시 이 시절 공부를 통해 공학에 대한 폭넓은 이해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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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 공부를 하면서 반도체 산업의 중요성에 대해 알게 되었어요. 자연스럽게 제조 현장과 가까운 곳에서 일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죠. 그런 저에게 ‘반도체 전문가’들이 모인 SK하이닉스는 꿈의 직장이었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꿈을 이뤄 너무 행복해요.^^”

‘뼛속까지 공대생’일 것만 같은 유경아 선임. 하지만 그녀는 인문학적 소양이 풍부한 엔지니어이기도 합니다. 중어중문학을 복수전공하면서 옛 선현과 석학들의 통찰을 살펴볼 기회가 많았기 때문입니다.

“인문학은 사람에 대한 고민을 담은 학문이잖아요. 고전을 읽다 보면 이 시대에 적용해도 좋은 이야기들이 많이 있거든요. 순전히 개인적인 관심사 때문에 시작한 공부지만, 긴 인생에서 분명 도움이 되는 경험일 거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여러 부서와 함께 협업하는 일이 잦은 반도체 업계 특성상 차곡차곡 쌓아온 인문학적 소양은 분명 업무를 할 때 플러스알파가 되기 마련입니다. 공학적 소양과 인문학적 통찰력을 두루 갖춘 인재가 되기 위한 초석을 다질 수 있었던 시간이었죠.

경험의 ‘점’을 실력의 ‘선’으로 이어가며

공학과 인문학을 가로지르며 공부할 만큼 유경아 선임은 호기심이 무척 많은 사람입니다. 그래서 대학 재학 중에는 다양한 대외활동을 하기도 했습니다. 중국어 특기를 살려 외국인 근로자를 대상으로 한 무료 한방 진료 프로그램에서 2년간 언어 지원을 하기도 했고, 2013 평창 동계 스페셜올림픽에서 자원봉사활동을 하기도 했죠. 평소 관심이 많았던 서예를 익히며 동아리 구성원들과 함께 전시회를 열기도 했고요.

하지만 이 모든 활동들은 취업을 염두에 두고 한 일은 아니었답니다. 그저 하고 싶은 일과 할 수 있는 일에 집중하다 보니 자신만의 스토리가 만들어지게 되었죠. 그런 유경아 선임은 입사 과정 중 제일 중요한 요소로 면접, 그중에서도 인성면접을 꼽습니다. 그리고 자신만의 셀링포인트를 찾아 준비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거듭 강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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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자분들 중에는 다양하고 특별한 경험을 하신 분들이 많아요. 하지만 저는 그렇지 않다고 생각했어요. 셀링포인트를 찾는 게 어려웠고, 면접관님들께 어필하는 게 힘들었어요. 대신 직무면접을 준비할 때는 전공 중에서 반도체 관련 전공과목들을 다시 정리하고 복기하면서 면접에 임했어요. 제가 아는 것을 다른 사람에게도 잘 전달할 수 있을 때까지 연습했죠.”

자신의 강점을 ‘매 순간 최선을 다하는 것’으로 꼽는 유경아 선임. 이 순간 찍는 경험의 점이 언젠가는 실력의 선이 될 거라고 믿기에 그저 우직하게 앞을 보고 나아갈 뿐입니다.

“제 좌우명은 <사기>에 나오는 ‘도리불언하자성혜(桃李不言下自成蹊)’입니다. 복숭아나무와 자두나무는 말을 하지 않아도 그 밑에 절로 길이 난다는 뜻인데요. 스스로 멋진 사람이 되면 주위에 좋은 사람들이 몰려든다는 교훈을 담고 있어요. 저 역시 이 말을 되새기며 자신을 갈고닦아 나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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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에 대해 묻자 거창한 계획보다는 자신의 신념을 이야기하는 유경아 선임. 좌우명처럼 스스로 먼저 멋진 사람이 되면 업무도 인간관계도 자연스레 좋아질 것이라 믿습니다. 그런 그녀가 M15팀에서, SK하이닉스에서 어떤 모습으로 성장할지 궁금해집니다.

“아직은 배울 게 많아서 도움을 받고 있는 상황이지만, 제게 주어진 업무를 빨리 익혀서 다른 구성원들에게 좀 더 도움이 되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그렇게 일을 하다 보면 제가 특히 더 잘하는 부분이 생길 테고, 저의 진로도 그에 맞춰 조금씩 바뀌어 나가지 않을까요? 장기적으로는 제 장점인 중국어 특기를 살려서 중국어와 관련된 업무도 하고 싶습니다. 업무 외에도 다양한 능력을 살려서 멀티플레이어가 되는 게 제 꿈이랍니다”

남다른 재능이 빛나는 요즘 시대에 ‘성실’과 ‘노력’은 평범한 소양으로 치부되기 쉽습니다. 하지만 그녀는 알고 있습니다. 인 자신이 제 역할을 하려면 지금 이 순간 주어진 일에 충실하며, 끊임없이 공부를 이어가야 한다는 사실을 말입니다. 치밀한 전략보다 매일 자신에게 주어진 하루하루를 집중하며 SK하이닉스 입사의 꿈을 이룬 유경아 선임.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고 했던가요. 여전히 초심을 되새기며 선배들의 말에 귀 기울이는 그녀의 몇 년 후가 벌써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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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쓰고 디제잉하던 호기심 부자, SK하이닉스에 빠지다! N-PKT 제조기술팀 김준엽 선임 /appointed-junyeop-kim-of-n-pkt-manufacturing-technology-team/ /appointed-junyeop-kim-of-n-pkt-manufacturing-technology-team/#respond Mon, 29 Oct 2018 00:00:00 +0000 http://localhost:8080/appointed-junyeop-kim-of-n-pkt-manufacturing-technology-team/ 1

공부만 하던 모범생에서 힙합퍼로, 또 문학소년으로. 하나에만 몰두하기도 힘든 세상에서 그는 유독 다이내믹한 인생 발자취를 자랑합니다. 극과 극을 달리는 듯하지만 매 순간 본능에 충실한 선택을 했고, 후회 없을 만큼 최고의 노력을 다했습니다. 그런 그가 요즘 푹 빠져있는 것은 또 무엇일까요? 지금 만나보시죠!

제가 바로 새로운 SK하이닉스의 얼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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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지난 7월 2일 입사해서 벌써 4개월 차가 되었네요. N-PKT 제조기술팀의 열정 넘치는 김준엽입니다!“

눈이 보이지 않을 만큼 환하게 웃는 김준엽 선임은 신생파트 새내기입니다. 그가 있는 N-PKT 제조기술팀은 완성품을 고온과 저온의 환경 속에서 테스트하여 양품과 불량을 판별하는 공정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NAND 단품 쪽 파트로는 TDBI, TEST, MVP로 구성되어 NAND Device에 양품/불량을 구분합니다. 양품 중 SSD 단품은 SSD Module 공정으로 옮겨져 PCB에 실장해 SSD Module 제품으로 판매되는데요. 오늘 만난 김준엽 선임은 SSD Module Test 파트에서 Lable&전산공정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쉽게 말해 SSD 제품의 스펙을 표시하는 라벨을 관리하는 일을 합니다. 고객이 SK하이닉스 상품을 접할 때 처음 만나는 얼굴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만큼 자부심이 있는 업무이고, 책임감도 생기는 업무입니다.”

신입이지만 김준엽 선임은 한 사람 몫을 제대로 하고 싶은 마음에 야근도 자처하며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는다고 하는데요. 무엇을 물어보든 모르는 것이 없는 척척박사처럼 보이는 선배들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는 사람이 되려 노력하고 있는 이랍니다.

호기심, 도전, 열정 그리고 지금

현재 SK하이닉스 생활에만 푹 빠져있다고 하는 김준엽 선임은 ‘취미 부자’였습니다. 정확히 말하면 ‘하고 싶은 일을 모두’ 다 한 열정 가득한 호기심 청년이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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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 때까지 공부만 했어요. ‘대학에 가기만 해봐라’ 벼르면서요. 그리고 대학에 가자마자 처음 한 일이 힙합동아리에 가입한 것이었습니다. 춤과 노래는 아니고 DJ와 작곡 분야였어요.”

프라이머리, 랍티미스트, 시미트와이스 등 힙합음악으로 대입 스트레스를 풀었다는 김선임. 막연한 로망에 힙합을 선택했다는 그는 밥 먹고 잠자는 시간이 아까울 정도로 푹 빠져 보냈다고 합니다.

무턱대고 취미만 즐긴 것은 아닙니다. 족발집, 학원, 스크린 골프장, 모델하우스, 도서관, 비타민 공장, 택배 상하차 등 닥치는 대로 아르바이트를 하기도 했죠. 동시에 3개 아르바이트를 하기도 할 만큼 경제적으로 부모님에게 의존하지 않았습니다.

그다음 빠진 것은 바로 문학! 힙합에서 문학까지 간극이 롤러코스터 같지만 머릿속에 떠다니는 글을 풀어내는 것에 호기심이 생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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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동아리 역시 2014년부터 지금껏 인연을 맺고 있습니다. 20년 넘는 역사가 긴 동아리였지만 침체기에 빠져있었죠. 제가 회장을 맡으면서 다시 문집을 만들거나, 선배를 모시는 홈커밍 데이를 열거나 하면서 활성화시켰어요.”

군대를 다녀온 후 스페인에서 생활하는 선배가 막연히 멋있어 보여 교환학생으로 스페인에 가기도 했습니다. 생각만큼 멋진 생활이 아니어서 순례자의 길을 걸으며 제 미래에 대한 고민을 하기도 했습니다.

이쯤 되면 김준엽 선임은 취미가 아니라 얕은 호기심이 많은 사람은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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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기심이 많은 것은 맞아요. 다만 저는 한 번 선택하면 다른 것을 보지 않고 그것에만 올인하죠. 관심을 갖는 것에 최선을 다해보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주변의 만류가 아닌 스스로 ‘최선을 다했어’, ‘만족해’라는 생각이 들 때까지 정말 올인 합니다.”

그렇네요. 누구나 호기심을 가질 수 있지만 김선임처럼 호기심에 끝까지 책임지지는 않습니다. 또 후회 없을 만큼 최선을 다했기에 미련 없이 새로운 도전을 시작할 수 있다는 그가 마지막에 빠진 것은 SK하이닉스였습니다.

지피지기면 백전백승

올해 7월 입사한 김준엽 선임은 사실 3학년 2학기 때 일찌감치 입사가 결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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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에서 돌아와 본격적인 취업 준비를 했어요. 산업공학과다 보니 다양하게 배우는데, 특히 ‘반도체’가 와닿았습니다. 우리나라 기술이 바로 글로벌 스탠다드가 되는 자랑스러운 산업이니까요. 그래서 인연도 없는 반도체 교수님을 찾아가 무턱대고 질문했고, 그런 저를 예쁘게 봐주셔서 SK하이닉스 우시캠퍼스 인턴으로 추천해주셨어요.”

김준엽 선임은 SK하이닉스 중국 우시 캠퍼스 인력팀에서 5주간의 인턴생활을 했습니다. 5주는 SK하이닉스에 매료되기 충분한 시간이었습니다. 인턴이기에 주요업무보단 기획과 교육 보조 일을 했는데, 인턴의 말에도 귀 기울여주는 선배들을 보며 오픈 된 기업문화를 봤고, 우시 주민들이 느끼는 SK하이닉스 기업에 대한 자부심에 공감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SK하이닉스를 목표로 한 준비 과정은 녹록치 않았습니다. 반도체 전공이 아니라 해야 하는 공부도 많았고 취업 정보도 부족했죠. SK하이닉스에 먼저 입사한 친구와 합숙을 하며 취업 준비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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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입사를 위해 제가 집중적으로 준비한 것은 ‘나를 알자’였습니다. 그래서 저의 강점을 분석했고, 이를 잘 표현하는 단어와 애티튜드를 연구하면서 캐릭터를 만들었죠. 실제 면접에서도 매우 떨렸지만 저를 잘 표현했다고 생각합니다.”

일찌감치 합격이 결정된 그는 후배들의 입사를 도와주며 같은 이야기를 합니다. ‘개성을 잃지 말고 강점을 어필해라’라고요. 오늘의 김준엽 선임을 SK하이닉스에 입사하게 만든 것은 그 무엇이 아닌 김선임의 수많은 경험과 도전이라는 것, 그리고 그것이 자신의 강점이 되었다는 것을 스스로 잘 알고 있었습니다.

남들이 부러워하는 학창시절을 보냈고, 원하던 취업에도 성공한 듯 보입니다. 다 이룬 것 같은 김준엽 선임의 실상은 ‘SK하이닉스에 호기심이 많은 막내’일 뿐이랍니다.

제대로 할 줄 아는 일이 없지만 ‘민폐만 되지 말자’는 작은 목표를 세우고 매일 출근합니다. 곧 들어올 후배들에게 지금의 선배처럼 멋진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 야근도 불사합니다. 고향인 청주에서 일하는 만큼 자랑스러운 SK하이닉스인이 되고 싶은 책임감도 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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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길 줄 알고, 느낄 줄 아는 저를 만들어 준 그 모든 경험이 오늘의 저입니다. 그래서 저는 선택에 두려움이 없고 앞으로도 그럴 것입니다. 이번에 만난 SK하이닉스는 아주 오랫동안 집중할 것 같아 저도 기대가 됩니다.”

하고 싶은 것도, 해야 할 일도 많은 지금을 이야기하는 김선임의 눈은 반짝거리는 듯합니다. 오늘에 푹 빠져있는 그에게 과거 DJ 시절 이야기를, 문학 소년의 감성을 묻는 것은 이제 실례인 것 같네요.

취업이라는 것은 누군가에게 선택되는 것입니다. 이를 역으로 생각해 ‘선택하고 싶은 사람’으로 만들어 버린 김준엽 선임은 알고 보면 학업, 취미, 취업 그 어느 것 하나 놓치지 않았던 욕심쟁이였습니다. 겸손함과 밝음으로 주변의 경계를 무너뜨리는 김준엽 선임의 ‘선택과 집중’이라는 숨은 발톱이 기대되는 것은 저뿐일까요? 그의 5년 후 미래에 박수를 먼저 보내봅니다.

]]> /appointed-junyeop-kim-of-n-pkt-manufacturing-technology-team/feed/ 0 밖에선 몰라! 양파 같은 SK하이닉스의 매력들 /sk-hynixs-charms/ /sk-hynixs-charms/#respond Thu, 07 Dec 2017 00:00:00 +0000 http://localhost:8080/sk-hynixs-charms/ KakaoTalk_20171208_141228504.

대학 시절 어떤 회사에 가고 싶은지에 대한 고민은 계속하게 됩니다. 입사하려는 회사를 다양한 각도로 경험해 볼 수 있다면 결정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될 텐데요. 여기 입사 전부터 다양한 경험으로 SK하이닉스를 만난 구성원이 있다고 합니다. 바로 Diffusion기술팀 송미향 선임입니다! 송 선임에게 SK하이닉스와의 특별한 인연을 듣기 위해 청주사업장으로 영하이라이터가 달려가 보았습니다.

재미있는 수업 하나가 진로를 바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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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주 Diffusion 기술팀 송미향 선임

“안녕하세요. 청주 Diffusion기술팀의 입사 4년 차 송미향입니다.

예전에는 ‘영하이라이터 1기 송미향입니다’라고 소개하다가

이렇게 인터뷰의 주인공이 됐네요.

청주까지 달려 와주다니 반갑습니다.”

 

송미향 선임은 SK하이닉스 장학생 출신에 대학생기자단 영하이라이터 1기까지 수료하며, 입사 전부터 회사와 인연이 끈끈했습니다. SK하이닉스를 접할 기회가 많았던 만큼 바라보는 시선도 달라졌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는데요. 송선임이 바라본 SK하이닉스의 첫인상은 반도체에 관한 무지로 생긴 오해였습니다.

“제가 속해 있던 전자공학부는 통신이나 회로 쪽에 중점적으로 교과 과정이 짜여 있어서, 반도체 재료나 물성에 관해서는 접하기 힘들었었어요. 그러다 친한 선배가 SK하이닉스(당시 하이닉스반도체)에 입사한 후부터 SK하이닉스에 관심이 생겼는데요. 3학년 때 산학 장학생에 지원할 수 있다는 정보를 듣고 SK하이닉스를 알아보기 시작했습니다. 반도체에 대해 직접 접해보지 못했을 때라서, 대외적으로 공개된 자료들이나 기술적인 정보에 의존하는 게 다였어요. 반도체가 가진 이미지는 딱딱하고 차가운 이미지여서 업무도 딱딱하고 지루할 것 같다는 오해를 했었죠.”

학부 시절에는 낯설게만 느껴졌던 반도체, 하지만 송 선임은 열심히 준비해 SK하이닉스 장학생에 합격했습니다. 합격 후에는 부모님으로부터 자신의 길을 더 인정받고, 자부심도 느꼈다고 하는데요. 오해로 시작된 선입견을 버리고 반도체 기업에 지원한 계기는 무엇이었을까요. 송선임님은 학부 시절 들었던 재밌는 반도체 수업 덕분이었다고 합니다.

“학부 시절에 ‘반도체 공학 수업’을 처음 듣게 되었어요. 아무래도 통신 쪽으로 진로를 생각하고 있던 터라, 수강 전에는 과목 자체가 낯설고 어렵게 느껴졌었어요. 하지만 자세한 내용을 깊게 배우다 보니, 처음 생각했던 것과는 다르게 반도체의 동작 원리나 특성은 정말 신기했고 저도 모르게 흥미가 생겼던 것 같아요. ‘안에서 밖을 만들다’라는 SK하이닉스 광고에 나오는 한마디와 딱 맞아떨어졌어요. 어떤 반도체가 들어가냐에 따라 기기의 특성 자체가 바뀔 수 있다는 점에 큰 매력을 느꼈습니다. 이 점이 SK하이닉스에 입사하고 싶다는 꿈까지도 키워주었던 것 같습니다.”

멈추지 않는 탐구심 영하이라이터에 지원하다

SK하이닉스 장학생으로 입사가 결정된 이후에도 송 선임의 SK하이닉스 탐구는 멈추지 않았습니다. 대학생기자단 영하이라이터 1기에 지원, 회사를 더 알고 싶다는 열정은 수많은 경쟁을 뚫고 합격으로 이어졌죠. 학교가 있는 광주에서 서울까지 300km에 이르는 거리도 문제되지 않았습니다. 매달 이뤄지는 기획회의를 위해서 친구 집에서 신세를 질 때도 있었지만, 자신이 다닐 회사의 진면모를 볼 수 있어 아깝지 않은 시간이었다고 합니다.

“산학 장학생으로 합격 후에 입사 전까지 1년이라는 시간이 있었는데요. 당시에는 곧 입사하게 될 SK하이닉스에 대해서 하나라도 더 알고 싶었던 것 같아요. 마침 SK하이닉스 대학생기자단인 ‘영하이라이터 1기’ 모집 소식을 듣게 됐고, 회사에 대해 더 자세히 알고 또 알리고 싶은 마음에 지원하게 됐어요. 잘 알려지지 않은 SK하이닉스에 관한 새로운 모습도 발견할 수 있지 않을까 기대했었습니다. 기대했던 것보다 훨씬 많은 것을 얻었던 활동이었어요.”

요즘도 틈날 때마다 회사 블로그에 접속하는 그녀. 트렌디하고 재밌는 후배의 기사를 읽을 때면 활동 당시의 추억이 새삼 떠오른다고 했습니다. 지금도 서로 안부를 물으며, 연락을 이어가고 있다는 1기 영하이라이터는 송 선임에게 누구보다 힘이 된 고마운 사람들입니다.

“영하이라이터 활동 중 장학생 인턴십으로 활동하지 못했던 시기가 있었습니다. 당시 청주사업장에 근무 중이었는데, 마침 저희 팀 미션인 ‘청주사업장 방문기’를 수행하기 위해 팀원들이 청주사업장에 왔었어요. 처음으로 타지에서 회사생활을 했던 터라, 1기 동기들 얼굴을 보니 고향 친구들을 오랜만에 만난 것처럼 정말 반가웠습니다. 다시 사무실로 돌아가야해서 만났던 시간은 짧았지만, 그날의 긍정적인 에너지를 충전하기엔 충분했어요.”

아무리 같은 기수 사람들이 좋았다고 해도 일하면서 영하이라이터 활동하기가 쉽지만은 않았을 텐데요. 이를 계속 이어갈 수 있었던 SK하이닉스 영하이라이터 기자단 활동만의 대체불가 장점이 궁금해졌습니다. 송 선임은 이를 통해 회사의 숨은 면모를 더 잘 알 수 있었고, 지금 맡은 업무에도 도움이 됐다고 말했습니다.

“영하이라이터만 할 수 있는 FAB투어, 구성원 취재 등을 하면서 다른 장학생, 들보다 SK하이닉스에 대해 더 친숙해질 수 있었습니다. 또한, 콘텐츠를 기획부터 기사 작성까지 직접 하다 보니 기획력과 작문 실력이 늘게 되어, 현재 업무를 할 때도 많은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팀 과제를 수행하면서 협업해온 경험은 현업에서도 원활한 소통을 할 수 있도록 하는 밑바탕이 되기도 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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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미향 선임 영하이라이터 1기 활동 당시의 기사 <주니어 공학교실> (출처 : SK하이닉스 하이라이터)

영하이라이터 취재를 통해서 SK하이닉스의 다양한 얼굴들을 발견할 수 있어서 좋았다고 전한 송 선임. 이 중에서도 사회공헌 활동 중 하나인 ‘주니어 공학교실’이 인상 깊었다고 하는데요.

“주니어 공학교실은 SK하이닉스 직원들이 초등학교로 직접 찾아가 책이 아닌 놀이로 배우는 과학의 즐거움을 알려주는 활동입니다. 아이들에게 다양한 주제로 과학을 알려줄 뿐 아니라, 아이들이 꿈을 잃지 않도록 도움을 주는 일이죠. 당시 취재하면서 아이들과 얘기를 나누던 직원분들의 표정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하나하나 설명하며 진심으로 즐겁게 아이들을 가르치던 모습이 인상적이었어요.”

송 선임은 이외에도 행복도시락, 꿈의 오케스트라 등 다양한 나눔 지원 활동을 하는 SK하이닉스가 사회와 함께 성장하기 위해 노력하는 따뜻하고 친근한 매력을 가진 회사라고 느끼게 해준 계기가 됐다고 합니다.

열정과 성취의 집합체 ‘SK하이닉스’

장학생에 영하이라이터까지 거쳐 SK하이닉스 Diffusion팀 선임으로 자리 잡은 그녀. 이쯤 되면 SK하이닉스 덕후로 불러도 될 것 같은데요. ‘성덕(성공한 덕후)’으로 Diffusion팀 이 됐을 때는 SK하이닉스를 ‘열정으로 이룬 성취의 집합체’라고 봤다고 합니다.

“ 때부터 지금까지 SK하이닉스 이미지는 ‘열정과 성취의 집합체’입니다. 입사 한 후 구성원들 모두가 치열하게 업무에 임하는 모습을 봤습니다. 현재 제조기술 부문에 있다 보니 수율, 양산을 동시에 만족하며 달성해야 하는 높은 목표치와 정해진 지표, 수치가 있는데요. 처음에는 ‘과연 저게 가능할까?’라고 생각되지만, 결국에는 이뤄내는 선배님들의 모습이 정말 대단해 보였어요. 회사 역시 개선점 발굴에 도움이 될만한 환경을 충분히 제공해주죠. 풍성한 보상제도와 다양한 복지혜택, 아끼지 않는 격려 등으로 임직원들의 사기를 북돋워 주기 때문에 결과가 좋을 수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장학생 인턴과 영하이라이터 활동을 하면서 가까이서 반도체 직무 경험을 쌓은 점이 입사 후 실전 업무에 임했을 때, 강점으로 작용했다고 말하는 송 선임. 그녀는 ‘반도체는 8대 공정이다’라는 상식을 더 입체적으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현장 경험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장학생 인턴과 영하이라이터 활동이라는 두 가지 경로를 통해 현장 체험도 많이 했고 현업에 종사하시는 분들과 만남도 잦았습니다. 어깨너머로 배운 것이 결코 작은 게 아니라는 건 입사해서 느꼈죠. 그때 했던 경험 덕분에 현업에서 어떤 일들이 일어나고 업무를 할 때 왜 이 과정을 수행해야 하는지 등을 빠르게 이해하고 업무에 집중할 수 있었습니다. Diffusion팀 업무 외에도 타 부서와 협업할 때 역시 마찬가지였죠.”

열정 가득한 그녀의 답변을 들으면서, 앞으로 목표가 궁금해졌는데요. Diffusion 공정 전문가가 되는 것이라고 말하는 송 선임의 눈에서는 굳은 다짐이 보였습니다.

“제가 지금 맡은 Diffusion 공정에서 전문가가 되는 게 우선입니다. 최종적으로는 개선·혁신 파트에서 일해보고 싶다는 생각도 있습니다. 하지만 앞서 말한 것들은 제가 맡은 분야에서 충분한 경험을 쌓아야 효율적으로 이뤄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사내 교육프로그램 SKHU의 다양한 직무 관련 강의를 듣는 등 반도체에 관한 역량을 높여나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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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영하이라이터 유수정과 송미향 선임의 인터뷰 후 기념사진

입사 4년 차인 송 선임의 눈에는 반도체와 SK하이닉스를 향한 열망이 아직도 식지 않아 보였습니다. 다양한 각도로 회사를 보고 느낄 수 있었던 송미향 선임은 이 모든 것이 ‘큰 선물’이라고 말합니다.

“’SK하이닉스는 선물입니다’ 장학생 면접 당시 박성욱 CEO께서 직접 한 말이기도 합니다. 선물은 영어로 ‘현재’와 ‘선물’이라는 뜻을 동시에 갖고 있습니다. 제겐 면접을 보고 있던 순간 자체가 ‘큰 선물’이었고, 열심히 준비해서 입사 후엔 더욱 열심히 성장하고 노력하는 엔지니어가 되겠다고 말했죠. 지금 생각해보면 어디서 그런 용기가 나왔나 싶습니다. 하지만 지금도 이 생각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SK하이닉스는 제 삶의 ‘큰 선물’입니다.”

 

어쩌다 마주친 반도체의 매력에 푹 빠져들어 SK하이닉스에 입사하기까지! SK하이닉스로 오는 길에 흔들리지 않고 꾸준히 걸어온 송 선임. 10기 후배로서 1기 선배를 처음 만났지만, SK하이닉스라는 공통분모가 있기에 쉽게 마음이 통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지금도 회사와 맺은 인연을 소중히 이어나가고 있는 그녀의 인생에 있어 ‘선물’ 같이 다가온 SK하이닉스. 송미향 선임 역시 Diffusion 분야의 훌륭한 전문가가 돼 SK하이닉스가 얻은 ‘더 큰 보물’이 될 수 있기를 영하이라이터가 끝까지 응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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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생산은 내 손안에 달려있다! M14 수율팀 채원태 책임을 만나다 /won-tae-chae-in-charge-of-m14-yield-team/ /won-tae-chae-in-charge-of-m14-yield-team/#respond Mon, 22 Aug 2016 00:00:00 +0000 http://localhost:8080/won-tae-chae-in-charge-of-m14-yield-team/ A (1).

“반도체를 생산하는 것은 일련의 집을 짓는 것과 같아 다양한 공정을 필요로 합니다.” 반도체 제조·공정 부문에 대해 설명하는 채원태 책임의 목소리에는 업무에 대한 열정이 가득했습니다. SK하이닉스에는 연구소에서 개발된 제품이 최고의 품질로 생산될 수 있도록 다양한 미세 공정을 구현하여 수율을 높이는 부서가 있는데요. 바로 반도체 제조·공정 부문 M14 수율팀입니다. 오늘도 미세한 공정에서의 오차를 줄이기 위해 노력하는 채원태 책임. 지금부터 그의 이야기를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안정적인 반도체 생산을 위해 노력을 기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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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안녕하세요, 채원태 책임님! 바쁘신 와중에도 인터뷰에 응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SK하이닉스 블로그 하이라이트 독자들을 위해 간단한 소개 부탁 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제조·기술(공정) 부문의 M14 수율팀 채원태 책임입니다. 입사 당시에는 에치(etch)공정기술팀으로 약 5년정도 공정기술 업무를 하다가 수율팀으로 부서를 옮겨서 현재까지 수율에 관한 업무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Q. 제조·공정 부문에는 다양한 부서가 있다고 들었습니다. 어떻게 조직이 구성되어 있나요?

제조·공정 과정은 반도체를 양산하기 위해 하나의 완성된 웨이퍼가 나올 때까지를 포함합니다. 다시 말해서 테스트를 하기 전까지 기판에 회로를 형성하는 전반적인 과정을 다루는 것이죠. 이를 FAB 내 공정이라고 합니다. FAB 내 공정에는 실질적으로 반도체를 만드는 공정기술팀, FAB 운영을(웨이퍼 투입과 플로우)하는 제조팀, 반도체 수율을 관리하는 수율팀이 있습니다.

Q: 책임님 이야기를 듣고 나니 제조·공정 부문은 매우 폭넓은 직무를 수행하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각 부서의 역할에 대해 조금 더 자세히 말씀해주세요.

공정기술팀은 포토(photo), 에치(etch), 씬필름(thin film), CMP(Chemical Mechanical Polishing), 클리닝(cleaning) 등 크게 5~6가지 파트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각 파트는 고유의 공정들을 진행하면서 반도체 생산에 기여하죠. 제조팀은 생산과 공정 전 단계의 웨이퍼를 최적의 상태로 플로우 할 수 있게 만들어주는 팀입니다. 수율팀에서는 이러한 공정에서 나오는 반도체들의 결함을 줄이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쉽게 말해, 공정기술팀은 기본적으로 공정 단계에 관여하고, 공정을 진행시키는 일을 한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제조팀은 Line을 관리하고, 얼마만큼의 양을 플로우 할 지 계획을 잡고 생산 업무를 관리합니다. 이러한 업무들은 각각 유기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죠. 또 단순히 FAB 내에서 제조공정부서만 있는 것이 아니라 그것들을 서포트하는 조직도 많습니다.

Q. 반도체 공정에 대해 잘 모르는 독자들을 위해 하나의 반도체를 만들기 위해 어떤 과정을 거치게 되는지 쉽게 설명 부탁드립니다.

한 개의 칩이 탄생하기까지는 웨어퍼가 ‘베어 웨이퍼’ 상태로 투입이 된 후 500~600개의 단위 공정을 거칩니다. 기본적으로 웨이퍼에 패턴을 새기기 위해 DEP 공정을 진행하고, CMP 공정 폴리싱을 한 후, 포토 공정에서 마스킹이 진행 됩니다. 그 후 에치 공정에서 식각(화학약품을 이용한 표면가공)을 하고, 클리닝 공정에서 세정을 하죠. 그리고 또 다시 DEP, 포토, 에치, CMP 등 위의 공정들을 반복합니다. 이 과정이 500~600번 반복되면, 하나의 완성된 웨이퍼가 나오죠.

★ 여기서 잠깐! 반도체 공정 관련 용어 정리!

– 베어 웨이퍼(bare wafer)

아무 것도 없는 순수한 실리콘 웨이퍼, 반도체 제조를 위한 베이스가 되는 재료

 – CMP(Chemical Mechanical Polishing)

공정 화합물을 사용하여 웨이퍼를 기판으로 사용하기 전에 그 표면을 평탄화 하는 공정

– 포토(Photo) 공정

회로가 새겨진 마스크(Mask)를 통해 웨이퍼 위에 회로패턴을 입히는 공정

– 식각(Etch) 공정

필요한 회로 패턴을 제외한 나머지 부분을 제거하는 공정(불필요한 부분을 선택적으로 제거하여 반도체 회로 패턴을 만드는 과정)

– 세정(Cleaning) 공정

웨이퍼의 달라붙은 이물질을 제거하는 공정

Q. R&D에서의 공정 부문과 제조 분야에서의 공정 부문에는 차이가 있을 것 같습니다. 각각 담당하는 업무는 무엇이고 어떤 차이가 있나요?

FAB 내의 공정팀과 R&D 공정팀 내에는 동일한 부서들이 존재합니다. 기본적으로는 공통된 업무를 하고 있지만 차이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R&D 공정팀은 새로운 기술을 개발하고, 각각의 공정에 최적화 시킬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합니다. 그리하여 신제품 양산을 가능하게 만드는 역할도 하고 있는 것이지요. 반면 FAB 공정팀은 R&D공정팀에서 이관된 device를 안정적으로 양산하고 수율과 생산성을 향상시키는 일을 합니다.

Q. 연구소에서 개발 완료된 제품이 FAB에서 생산되기 위해서는 다양한 절차를 거쳐야 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에 따른 부서 간의 협업도 굉장히 중요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다른 부서와 어떤 방식으로 협업이 이루어지나요?

개발 완료된 제품이 FAB으로 넘어 오기 전까지 여러 단계가 있습니다. 이러한 이관 업무를 수행하는 ‘TFT(Tesk Force Team: 신규 프로젝트를 추진할 때, 각 팀에서 인력을 선발해 만든 임시 팀)’가 있어요. TFT는 연구소, FAB 내에 있는 제조·공정팀과 협업을 진행합니다. 연구소의 환경과 양산환경은 다른데요. 연구소의 공정 전문가와 FAB에서의 공정 전문가 등이 모여서 필요에 따라 어떻게 하면 빠른 시간 안에 이관시킬 수 있을지를 사전부터 검토하고 테스트하는 일을 합니다. 이러한 미팅, 테스트 등을 바탕으로 최상의 품질을 가진 반도체를 양산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는 것이죠.

묵묵한 책임감으로 결실을 맺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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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제조·공정 부문 현장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은 어떤 건가요? 업무를 볼 때어느 부분에 초점을 맞추는지 궁금합니다.

수율이란, 웨이퍼 한 장에 나올 수 있는 최대 칩의 개수에 대비해 실제 생산된 양품의 칩수를 백분율로 나타낸 것입니다. 여기서는 한 장의 웨이퍼의 수율을 올리는 방법과, 웨이퍼 장수를 많이 생산하는 것 두 가지 경우를 생각할 수 있는데요. 수율이 100%인 웨이퍼 한 장을 생산하는 것과 수율이 50%인 웨이퍼 두 장을 생산할 때 얻을 수 있는 Die의 수는 같기 때문이죠.

이러한 수율을 올리기 위해서는 시간이 길어지는 등 제약이 따를 수 있는데, 이 때문에 생산성이 저하 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반도체 생산 업무에서는 수율과 생산성의 접점을 찾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최상의 수율과 품질을 유지하면서 최대의 생산성을 가지는 것이 제조·공정 부문에서 가장 초점을 두고 있는 부분입니다.

Q. 웨이퍼의 생산량을 높이는 것도 중요하지만, 한 장 웨이퍼에 실제 사용 가능한 칩이 얼마나 되는가도 중요하다고 들었습니다. 이처럼 효율적인 반도체 생산을 위한 SK하이닉스 제조·공정 부문의 노력에 대해서 알고 싶습니다.

반도체 생산에서 생산량은 매우 중요한 일입니다. 하지만, 생산량을 높이는 일 자체가 수율을 낮추는 것은 아닙니다. 둘의 접점을 찾는 것이 중요해요. 저희와 같은 엔지니어들은 생산량을 높이면서 수율을 높일 수 있는 방법에 집중합니다. 때문에 엔지니어들은 끊임없는 연구와 테스트를 통해 더 나은 조건에서 최상의 품질을 가진 반도체를 양산하고자 합니다. 만일 우리들만의 힘으로 힘들 땐, 다른 팀의 도움을 받아 서로 협업을 함으로써 더욱 더 개선된 공정을 진행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습니다.

Q. 반도체가 미세화 된 기술이다 보니 아주 작은 문제가 발생해도 큰 위험이 따를 것 같습니다. 만일 문제가 발생하게 되면 해결하는 프로세스가 어떻게 되는지 궁금합니다.

제품에 따라 생산 라인은 계속 변합니다. 장비 역시 같은 값을 넣었다고 해도 동일한 결과가 나오지 않기 때문에 이러한 변화를 모니터링 하는 것이 엔지니어들의 주요 업무인데요. 변화에 따른 위험성을 항상 안고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만일, 문제가 발생하게 되면 가장 먼저 원인을 찾습니다. 처음엔 관련 팀들이 모여 근본적 원인을 찾고, 논의를 통해 해결책을 모색하죠. 자재에 문제가 있다면 재사용이 가능한지 확인하는 프로세스를 거치고, 장비에 문제가 있다면 어떤 방법으로 조치를 취할 지의 과정을 논의하게 됩니다. 이 때 가장 중요한 과정이 협업인데요. 제가 모르는 부분을 다른 팀에서 알 수 있는 것이고, 또 다른 팀에서 모르는 부분을 제가 알 수도 있기 때문에 협업은 문제 해결의 필수 프로세스라고 생각합니다.

 

Q. 최근 점점 더 높은 수준의 제조공정 기술력을 요구하고 있는데요. 실제 업무를 수행하면서 어떤 노력을 기울이시나요?

연구소에서 기술이 개발되고 FAB으로 이관이 되면, 엔지니어들은 끊임없이 기술을 공부합니다. 저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새로운 기술력들을 계속 배워야만 살아남을 수 있기 때문이죠. 그리고 현장에서 경험을 쌓으며 더 나은 개선점을 찾는 방식으로 업무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Q: 공정에 필요한 장비도 점점 발전하면서 이에 관한 연구도 빼놓을 수 없을 것 같습니다.

반도체 기술이 미세화 되면서 장비의 도움을 받아야 하는 경우가 점점 많아지고 있어요. 장비에 적용되는 기술들도 계속 발전합니다. 예를 들면, 공정이 계속 미세화 되면서 한 번에 패턴을 형성하기가 어려워졌고, 더블패터닝과 같이 마스킹을 두 번해서 회로의 선폭을 줄이는 기술들이 나오게 되는 것이죠. 선폭이 줄면서, 더 많은 다이(반도체 칩)를 얻을 수 있게 됩니다. 바로 그것이 기술 경쟁력으로 이어지는 것이죠.

Q. 예전과는 달리 반도체 FAB 제조 과정은 자동화가 많이 진행되었다고 들었습니다. 실제로 사람이 FAB안에서 업무를 진행하지 않고 밖에서 컨트롤이 가능해졌다고 하는데요. 과거와 비교해서 어떤 점이 달라졌는지 설명 부탁드립니다.

현재는 M14가 SK하이닉스에서 가장 자동화된 FAB이에요. 완성된 웨이퍼가 나올 때까지 사람 손이 적게 가도록 설계 되어 있죠. 제가 처음 입사를 했을 때는 장비에 문제가 생기면 사무실에 있다가도 라인에 직접 들어가야했어요. 하지만 지금은 사무실에서 원격으로 라인에 있는 장비들의 조건들을 바꿀 수 있습니다. 즉, 투입부터 생산까지 거의 모든 과정들이 자동화 되었습니다. 덕분에 엔지니어는 더 생산적인 일을 할 수 있게 됐습니다. 즉, 판단을 내리고, 공정의 조건을 결정하는 것에 더 집중할 수 있게 된 것이죠.

자부심 하나로 반도체 전문가의 꿈을 이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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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SK하이닉스가 세계적인 반도체 기업으로 성장하기까지 책임님께서도 많은 역경을 겪으셨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이와 관련된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와 어려움을 어떻게 극복하셨는지도 듣고 싶습니다.

2013년 9월 4일에 중국에 있는 우시 공장에 화재가 났었습니다. 그 당시 저는 주재원으로 그 곳에서 근무를 하고 있었는데요. 우시 공장에서 생산되는 DRAM의 점유율이 세계 반도체 시장에서 약 14%를 차지하는 만큼 엄청난 손실이 생길 수 있었던 일이었죠.

처음 화재가 났을 때는 정말 깜깜했습니다. 외부에서는 공장이 회복하려면 6개월에서 1년은 걸릴 것이라고 예측 했던 상황이었고요. 하지만, 이천, 청주, 우시 각각의 공장에서 전체 생산량을 맞추기 위해서 TFT가 구성이 되고, 매일 화상미팅을 하면서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결국 3개월만에 FAB이 정상화 되었어요. 당시에는 직원들이 휴가도 반납하고 모두 한마음으로 일을 했던 것 같아요. 모두 독하게 일을 하며 아이디어도 내고 노력한 덕분에 불가능을 가능으로 만들었던 것 같습니다. 이 사건으로 회사에 대한 애사심이 더욱 커지게 되었습니다(웃음)

Q. 제조·공정 부문은 앞으로 어떤 목표와 계획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책임님의 개인적인비전도 들려주세요.

제조·공정 부문에서는 어떠한 불황에도 항상 이익을 내고 성장을 하는 회사, 구성원이 평생직장이라는 마음을 가질 수 있는 회사를 만드는 것이 공식적인 지향점이에요.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고 혁신적인 마인드로 기술기반의 인류화 실현을 위해 모든 구성원들이 한방향으로 노력하고 있습니다.

저도 벌써 입사한 지 14년차가 되었는데요. 회사생활을 하다 보니, 항상 매 순간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지금 하는 일에 자부심을 가지며 계속 열심히 노력하는 것이 제가 목표로 하는 지향점이에요. 또 다른 기회가 주어진다면 그 때도 지치지 않고 최선을 다하고 싶습니다.

Q. 마지막으로 반도체 제조·기술 직무에 입사를 희망하는 이공계 대학생들에게 따뜻한 조언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긍정적이고 열린 자세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주변의 환경을 잘 받아들이고 적응력이 좋은 사람이라면 어디에 입사하더라도 큰 장점이 될 수 있을 거에요. 주변 사람들과 화합하며 잘 지낼 수 있는 것이 회사생활에서 중요하다고 여기기 때문이에요. 반면에 일을 할 때는 독하게 하려는 자세도 필요합니다. 남들이랑 다른 자신만의 경쟁력을 한 가지 정도는 가지고 있으면 좋을 것 같아요. 그리고 자만하지 않고 다른 사람에게 배우려는 자세를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양질의 반도체를 생산하기 위해 열정을 불태우고 있는 제조·공정 부문. 수백 번의 미세 공정에서 한 치의 오차도 허용치 않는 완벽함을 보여준다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입니다. 하지만, 채원태 책임을 비롯한 제조·공정 부문의 팀원들은 오늘도 불가능을 가능케 하는 일에 끊임없이 도전하고 있습니다. 최상의 반도체 품질과 생산성 향상을 위해 언제나 노력하는 채원태 책임! 오늘의 노력이 더 나은 미래를 가져올 수 있도록 영하이라이터가 응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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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의 모든 것이 한 곳에! 세미콘코리아 2016 /all-semiconductors-in-one-place/ /all-semiconductors-in-one-place/#respond Mon, 01 Feb 2016 15:00:00 +0000 http://localhost:8080/all-semiconductors-in-one-place/ 세미콘코리아.gif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며 성장하고 있는 반도체! 빠르게 바뀌는 첨단 반도체산업의 최근 경향이 궁금하신 분들을 위해 준비했습니다. 바로 국내 최대 규모의 반도체 제조기술전시회인 ‘세미콘코리아(SEMICON Korea)’를 통해 생생한 변화의 모습을 볼 수 있는데요. 이번에 29회째를 맞는 세미콘코리아는 다른 때보다 역대 최대 규모로 반도체에 관심 있는 분들에게 1월 27일부터 29일까지 풍성한 정보를 제공해준다고 합니다. SK하이닉스는 반도체 대표 기업으로서 세미콘코리아 측에 공식 후원을 하며, 세미나 명사 참여 등으로 프로그램을 더욱 풍부하게 만들고 있는데요. 영하이라이터가 생생한 현장을 소개하기 위해 세미콘코리아의 모습을 직접 담아 왔습니다! 더욱 풍성하고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우리를 찾아온 세미콘코리아의 현장, 함께 보러 가실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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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미콘코리아 2016 홍보 동영상 / 출처 : 유투브(https://youtu.be/_SQPnPbCqqM)

‘세미콘코리아 2016’은 국제반도체장비재료협회(SEMI)가 개최하는 반도체 장비·재료 전문 전시회로 1월 27일부터 29일까지 3일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되었습니다. 올해로 29회째를 맞이하는 이 전시회에는, 전 세계 반도체 장비 산업을 선도하는 500여 개 회사가 역대 최대 규모인 1870 부스로 출전한다고 해서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는데요. 참여하는 나라만 해도 20개국이 넘는다고 하니 정말 대단하죠? 큰 규모의 전시회인 만큼, 한 장소에서 다양한 반도체 정보들을 얻을 수 있기 때문에 관심이 있는 분들에게는 놓칠 수 없는 기회인 것 같습니다. 어때요? 전시회를 통해서 최신 공정기술, 장비, 재료 등을 선보이며 반도체 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알아볼 수 있는 세미콘코리아, 정말 듣기만 해도 흥미롭지 않으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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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미콘코리아 전시회를 방문한 영하이라이터

세미콘코리아가 열리는 현장의 뜨거운 열기가 느껴지시나요? 직접 전시회를 방문해보니, 다양한 장비들과 업체들이 눈길을 사로잡아 영하이라이터도 덩달아 신이 났답니다. 무엇보다도 좋았던 점은, 각 부스마다 관련 담당자분들이 계셨기 때문에 궁금한 점들을 바로 해소할 수 있다는 점이었는데요. 직접 개발한 기술과 장비들에 대해 열심히 설명하기도 하고, 전시회에 방문하신 분들에게 반도체에 관련된 상담을 해 주시기도 했답니다.

자, 그럼 이번에는 세미콘코리아 전시회에서 만난 장비들을 좀 더 자세히 살펴볼까요?

하나. 반도체 클린룸을 책임지는 다양한 소모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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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도체 제조 클린룸의 방진의류를 책임지는 퓨리텍 제품들

세미콘코리아에서는 반도체 제조 기계들뿐만 아니라 제조과정에 필요한 다양한 제품들을 만날 수 있었는데요. 제일 먼저 ‘반도체 관련 의류제품’ 부스를 방문해 보았답니다. 반도체 관련 제품이라고 하면 무거운 기계들을 떠올리던 영하이라이터에게 클린룸의 소모품들은 매우 신선하게 느껴졌는데요. 반도체를 제조하기 위해서 필요한 방진 의류에는 수준과 용도에 맞게 원단 선택도 중요하다고 합니다. 이렇게 반도체 제조 과정에 사용되는 소모품들에 대한 중요성이 대두되면서, 최근에는 방진복뿐만 아니라 마스크, 장갑, 패드 등 다양한 목적을 위한 섬유개발도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고 하네요!

둘. 공정 과정의 이상을 똑똑하게 감지하는 장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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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도체 공정 이상을 감지하고 오류를 알려주는 위드텍 장비 모습

다음으로 반도체 공정 과정에서의 이상을 먼저 감지해주는 똑똑한 장비들을 만나보았습니다. FAB 내에 내장된 모니터링 먼지가 농도가 적정치 이상으로 올라가면 먼저 감지해서 오류를 알려주는 메커니즘으로 이루어져 있다고 합니다. 또한, 장비를 통해 실시간으로 데이터를 측정하거나 장비 상태를 점검할 수도 있다는 장점을 지닌다고 합니다. 이런 특장점 덕분에, 앞으로는 반도체 공정 과정에서 이상이 생기기 전에 먼저 관리할 수 있다고 하니, 정말 유용하죠?

셋. 반도체 제조 과정을 이끌어가는 장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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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도체 제조 과정에 사용되는 삼익THK 장비들

 

마지막으로 만나볼 장비들은 반도체 제조 과정을 도와주는 장비들이랍니다. 왼쪽 사진에 보이는 것은 다름 아닌 관절 로봇인데요! 반도체 제품을 조립하고 제조하는 라인에서 유용하게 쓰이는 장비라고 하네요. 오른쪽 사진의 주인공은 ‘웨이퍼 트랜스퍼 로봇’으로, 웨이퍼를 다른 유닛으로 옮겨주는 역할을 담당한답니다. 반도체를 제조하는 과정에서는 사람이 필요한 작업도 있지만 많은 기계들이 산업 자동화되어 이뤄지고 있다는 사실, 이제 아시겠죠? 이외에도 장비회사들에서는 볼나사, 드라이버, 액추에이터 등 다양한 반도체 제조 장비들을 전시회에서 만나볼 수 있었는데요. 평소 반도체 분야에 관심이 있어도 실제로 보기 어려운 장비들이었기 때문에, 매우 흥미롭게 전시회를 구경할 수 있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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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 SK하이닉스와 함께 반도체 발전을 위해 노력중인 ‘SKC 솔믹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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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C 솔믹스 이현수 대리

전시를 둘러보던 중, 눈에 띄는 익숙한 행복날개를 발견한 영하이라이터! 발걸음을 옮긴 부스에서, SK 계열사인 ‘SKC 솔믹스’를 만나볼 수 있었는데요.

SKC 솔믹스 부스에서 본 실리콘들은 반도체 소자의 풍부한 소재로 사용되고 있는데요. 뛰어난 퀄리티와 안정감 덕분에 반도체 산업에서 다양한 형태로 제조되고 있다고 합니다. SK하이닉스 사업장에서도 사용된다는 실리콘, 우리 함께 살펴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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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좌측부터) VIGUS PX INNER CEL, CVD Cooled Edge Ring, Bonded Cooling Focus Ring

 

먼저 VIGUS PX INNER CEL는 웨이퍼의 주재료인 실리콘 재질의 물질로, 잉곳(금속 또는 합금을 한번 녹인 다음 주형에 넣어 굳힌 것)에 사용되고 있답니다. 가공부터 공급까지 one stop 공정으로 제작되는 장점이 있으며, 현재 SK하이닉스 이천, 청주, 중국 우시 사업장에서 사용되고 있답니다. 다음으로 CVD Cooled Edge Ring은 실리콘 카바이드(SiC) 재질로 CVD 화학 기법을 이용하여 만든 제품입니다. 원래 실리콘이던 재질을 SiC로 전환하여 열 전도성이 우수하며, 플라스마의 내식성과 비슷한 장점을 보유하고 있고 장시간 사용 시에도 파손의 우려가 적어진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Bonded Cooling Focus Ring은 알루미나(Al2O3)를 사용하여 그 위에 실리콘을 본딩기술로 합친 것으로 타 업체와의 변별력이 두드러지는 제품입니다. 실리콘에 알루미나를 화합물로 더해, 기계적 강도와 내마모성 등이 뛰어나다는 장점이 있는데요. 덕분에 반도체 공정과 각종 전자부품에 널리 사용되고 있는 소재랍니다!

둘. 반도체 지식 충전! 저전력-고성능 DRAM 강의를 선보인 ‘SK 하이닉스’

세미콘코리아 전시회에는 각종 반도체 장비를 만나볼 수 있는 부스 이외에, 다양한 분야와 관련된 주제의 세미나까지 준비되어 있었는데요. 반도체 관련과 최신 기술에 대한 프로그램이 알차게 구성되어 있어서, 덕분에 관련 분야에 대한 지식을 가득! 충전하고 돌아올 수 있었답니다. 특히, 27일에는 SK하이닉스에서 저전력∙고성능 DRAM의 주제로 한 세미나를 들어볼 수 있었는데요. 그래서 영하이라이터가 직접! 세미나에서 강연을 해주신 성민철 책임님을 만나 뵙고, DRAM에 관련한 유용한 정보를 듣고 왔답니다. 어떤 이야기를 나누고 돌아왔는지 함께 보실까요?

★ MINI INTER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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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 하이닉스 DRAM 소자기술팀 성민철 책임

Q. 안녕하세요. 하이라이트 블로그 독자들을 위해 발표자님의 간단한 소개 부탁 드릴게요!

안녕하세요! 저는 SK하이닉스 미래기술연구원에서 DRAM 소자기술팀 책임직을 맡고 있는 성민철이라고 합니다. 오늘 세미콘코리아에 SK하이닉스 대표로 저전력∙고성능 DRAM에 관련된 세미나에 강사로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Q. 오늘 강연의 주제인 저전력 고성능 DRAM 제품 기술이 인상 깊었는데요. 이 제품이 주변의 어느 곳에서 쓰일 수 있는지 궁금합니다. 혹시 예시가 있을까요?

컴퓨터를 조립해보신 분들은 모두 DRAM을 접해보신 분들이에요! 컴퓨터 CPU 밑에 메인메모리에 용량이 8GB, 4GB라고 적혀 있는 것을 많이들 보셨죠? 거기서 말하는 메모리가 바로 DRAM이에요. 또, 최근에 많이 보급된 스마트TV에서 방금 지나간 부분을 다시 보여주는 것도 DRAM에 저장되었다가 보여주는 거예요. 가전제품이나 자동차 등 눈에 보이지 않지만 많은 부분에서 접할 수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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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RAM을 주제로 강연중인 SK 하이닉스 성민철 책임

Q. 다음으로 SK하이닉스에서는 저전력, 고성능 DRAM을 개발하기 위해 어떠한 노력을 하고 있는지, 혹은 가장 신경 쓰는 부분이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원래 DRAM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비용적인 부분이에요. 경쟁사들이 많기 때문에, 경쟁사보다 조금 더 저렴하게 제공하기 위해 노력을 많이 하는 편이죠. 그런데 최근에는 모바일 디바이스가 많이 보급이 되고, 특정 벤더들이 시장을 장악하면서 가격적인 측면과 함께 기능에도 신경을 많이 쓰기 시작했어요. 소비자들이 ‘난 더 성능이 좋은 걸 원해’라고 하면 보다 좋은 성능의 DRAM을 개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고, 오늘 발표한 세미나도 연구의 일환입니다.

Q. 이번 세미콘코리아 세미나에서 흥미로웠던 주제가 있으신가요?

IoT라고 하죠? 어디서나 컴퓨터가 장착되면서 기존과 달라진 점들에 대한 이야기들이 흥미로운 것 같아요. 예전에는 ‘컴퓨터’하면 집에 있는 PC를 생각했는데, 요즘은 어디서나 컴퓨터가 장착이 되면서 많은 부분이 달라지고 있어요. 그래서 전력 소모가 적으면서 효율이 좋은 것들에 대한 발표가 상당히 많이 되고 있는데, 이게 기존 패러다임과는 많이 다른 점이 가장 흥미로운 점 같습니다.

Q. 세미나에 참여한 소감과, 세미콘코리아에 관심 있는 많은 분들께도 한 말씀 부탁 드릴게요!

평소에는 내부적으로 저희끼리 연구하고 내부에서 결과를 공유했는데, 이렇게 외부에 나와 저희의 연구와 그 발전 방향들을 알릴 수 있다는 점이 의의가 큰 것 같아요. 세미콘코리아는 여타 학술대회와는 다르게 실제 기업이 와서 참석을 하는 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학술대회와 다르게 반도체 최신 트렌드를 직접 보고 느낄 수 있기 때문에, 반도체에 관심이 많으신 분들께 추천하고 싶어요!

 

 

지금까지 2016 세미콘코리아를 통해 반도체의 최신 트렌드를 한눈에 알아보았는데요. 다양한 기업들의 참여로 더욱 생생하게 볼 수 있었던 반도체 관련 기술과 발전 방향에 관한 풍성한 정보들을 마주하면서, 앞으로 반도체가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지 더욱더 기대되고 궁금해졌답니다. 반도체의 발전과 함께 더욱 풍부해질 세미콘코리아, 더불어 그에 발맞추어 나아갈 SK하이닉스를 기대해봅니다. 여러분도 반도체와 SK하이닉스에 많은 기대와 관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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