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 – SK hynix Newsroom 'SK하이닉스 뉴스룸'은 SK하이닉스의 다양한 소식과 반도체 시장의 변화하는 트렌드를 전달합니다 Fri, 20 Dec 2024 08:37:58 +0000 ko-KR hourly 1 https://wordpress.org/?v=6.7.1 https://skhynix-prd-data.s3.ap-northeast-2.amazonaws.com/wp-content/uploads/2024/12/ico_favi-150x150.png 영업 – SK hynix Newsroom 32 32 반도체 기업은 공대생만 간다는 편견은 NO! ‘文’과생을 만나다 /prejudice-that-only-engineering-students-go/ /prejudice-that-only-engineering-students-go/#respond Thu, 11 Jan 2018 00:00:00 +0000 http://localhost:8080/prejudice-that-only-engineering-students-go/ 메인 수정 (7).

SK하이닉스 구성원들의 학부 시절 전공은 무엇이었을지 생각해본 적 있나요? 아마 반도체 회사인 만큼 이공계를 떠올리는 분들이 많으실 텐데요. 하지만 SK하이닉스에는 이공계 전공자 못지 않게 인문계 전공자들도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을 펼치고 있답니다! 그럼 지금부터 영하이라이터가 인문계열 전공인 SK하이닉스 구성원 두 분을 만나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보겠습니다.

SK하이닉스의 공정시스템을 책임진다! photo기술혁신팀 현민성 선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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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안녕하세요! 만나 뵙게 되어 반갑습니다. SK하이닉스 블로그 독자 분들을 위해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 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SK하이닉스에서 3년째 근무 중인 제조기술그룹 photo기술혁신팀 현민성 선임입니다. 입사 당시 통계직무를 수행했었고, 작년 초 포토공정 개선 파트로 부서를 옮겨 현재는 overlay 시스템 개발 업무를 하고 있습니다. 학부 시절에는 경제학을 전공했고, 통계학 이중전공을 이수했습니다.

Q. 좀 더 구체적으로 어떤 일을 하고 계신지 궁금합니다.

처음 일했던 통계 파트에서는 전체적인 반도체 공정 단계를 세팅하는 업무를 담당했습니다. 공정과정에서 나오는 데이터들을 회귀분석과 같은 통계 기법을 이용해 분석하고, 그 데이터를 기반으로 다음 공정에서 취할 액션을 컨트롤하는 일입니다.

지금 속해있는 기술혁신팀에서는 포토공정에 필요한 overlay 시스템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웨이퍼에 회로 패턴을 새기는 포토공정에서는 패턴간 레이어가 오차 없이 잘 맞춰지는 게 중요한데요. 공정과정에서 엇갈린 레이어를 자동으로 보정해주는 것을 overlay 자동보정시스템이라고 합니다. 현재는 이 오차를 통계적으로 예측하는 기술인 overlay 가상계측시스템을 개발 중입니다.

Q. SK하이닉스는 기술 기반의 회사인 만큼, 인문계열 전공자가 많지 않다고 알고 있는데요. 비전공자로서 겪었던 어려움이 있으시다면요?

아무래도 반도체를 입사하고 거의 처음 접하다 보니 적응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던 게 사실입니다. 하지만 ‘SKHU’라는 사내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현업에 계신 분들의 강의를 들으며 공부할 수 있었어요. 또, 회사 측에 학습 자료를 많이 제공하고 있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부족한 부분을 채울 수 있는 기회는 정말 많습니다.

Q. 반대로 인문계열 전공자로서 직무를 수행하는 데 발휘할 수 있는 장점도 있을 것 같아요.

저는 커뮤니케이션 능력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무래도 인문계 특성상 학부 시절 글을 많이 접할 수 있었고, 다양한 대외활동을 경험했기 때문에 이러한 능력을 기를 수 있었던 것 같아요. 회사 생활을 하면서 커뮤니케이션 능력은 생각보다 훨씬 더 중요한데요. 특히 기술혁신팀은 공정 현장에서 일하시는 분들의 요구를 시스템에 반영해야 하기 때문이죠. 또, 팀원들끼리 아이디어를 공유해야 하기 때문에 팀 내부에서 자신의 의견을 잘 표현할 수 있어야 해요.

Q. 반도체 수요가 증가하면서 기술혁신팀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는 것을 체감하실 때가 있나요?

처음에는 기술혁신팀이 아주 작은 조직에서 시작됐어요. 그런데 지금은 공정 별로 장비파트, 개선파트, 레티클, 소재 담당 파트로 더 세분화됐죠. 보다 정밀한 기술과 고성능 반도체에 대한 요구에 따른 변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Q. SK하이닉스에서 근무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 언제였나요?

작년에 overlay 자동보정시스템을 개발했던 것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이 시스템으로 현업에 계신 분들의 업무도 경감되고, 공정의 효율성이 증가했다는 게 지표로 나타났을 때 정말 뿌듯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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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의 수요와 현업자들의 요구에 맞게 끊임없이 공정 시스템을 개선해나가야 하는 만큼 남다른 책임감을 느낀다는 현민성 선임. 그렇기 때문에 직무를 수행하는 데 있어 필요한 역량을 개발하는 것을 게을리 하지 않고 있다고 하는데요. 최근에는 새롭게 등장하는 빅데이터 분석 기술이나 머신러닝과 같은 인공지능 분야에 대해 공부하고 있다고 합니다.

입사한 지 3년이 지났지만, 꾸준히 커리어를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는데요. 이처럼 현민성 선임의 도전은 지금도 현재진행형입니다.

마지막으로 현민성 선임에게 SK하이닉스에 지원하고자 하는 인문학도들에게 선배로서 전하고 싶은 조언 한 마디를 들어보았습니다.

“태어날 때부터 문과이고 태어날 때부터 이과인 사람은 없는 것처럼,

너무 각자 전공에 얽매이지 않았으면 합니다.

학부 시절 5-7년의 공부로 남은 인생 무엇을 하며 살지 단정짓기엔 너무 짧은 시간이거든요.

본인의 적성과 흥미를 찾아 그 일에 충실하다 보면 길이 열리는 것 같아요.

뭐든 내가 좋아하고 열심히 할 수 있는 일이라면 안 될 건 없으니까요.”
_현민성 선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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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반도체를 전세계에 널리! 영업2팀 이세희 선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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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안녕하세요!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우선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 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SK하이닉스 미구주영업의 영업2팀에서 3년째 근무중인 이세희 선임이라고 합니다. 현재 모바일에 사용되는 반도체 영업을 주로 담당하고 있습니다. 학부 시절에는 영문학을 전공했습니다.

Q. SK하이닉스 내 해외영업팀은 주로 어떤 업무를 수행하나요? 또, 국내 영업과 어떠한 차이가 있는지도 궁금합니다.

해외 고객들에게 자사 제품을 알리고 판매하는 해외영업팀은 고객과의 시차가 있기 때문에 고객의 업무 시간에 맞추어 일을 하게 됩니다. 특히 제가 담당하고 있는 고객의 경우 본사가 미국에 있어 주로 오전에 소통을 진행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생산 공장이나 고객 법인 담당자들과는 중국 시간에 맞추어 업무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외국 회사들은 한국 회사에 비해 공과 사의 구분이 훨씬 뚜렷한 편인데요. 그렇기 때문에 고객과의 인간적인 관계를 기반으로 한 영업활동을 구축해나가는 것뿐만 아니라, 냉철한 판단 능력과 비즈니스 감각을 기르는 것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Q. SK하이닉스는 기술 기반의 회사인 만큼, 인문계열 전공자가 많지 않다고 알고 있는데요. 비전공자로서 겪었던 어려움이 있으시다면요?

인문계열 전공자로서 이공계열 전공자와 비교할 때 반도체 기술을 이해하기가 쉽지 않은 것이 사실입니다. 물론, 반도체라는 영역 자체가 워낙 그 내용이 방대하고 어렵기 때문에 이를 모두 이해하는 전공이라는 것은 존재하지 않겠지만요. 저는 고객을 위한 제품 개발 및 생산에 있어 제품의 특성을 이해하거나, 품질 불량 등의 이슈에 대응할 때 이를 논의하는 과정에서 조금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하지만 회사 내부적으로 사내대학 프로그램인 SKHU를 비롯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이 있고, 해당 담당자에게 모르는 부분을 언제든지 여쭤볼 수 있기 때문에 업무를 수월하게 진행할 수 있습니다. 저의 경우 이러한 과정들을 통해 부족한 반도체 지식을 채웠습니다.

Q. 반대로 인문계열 전공자로서 직무를 수행하는 데 발휘할 수 있는 장점도 있을 것 같아요.

영업 부서 역시 업무를 진행할 때 고객 및 유관 팀과의 커뮤니케이션은 매우 중요합니다. 제 경우에는 다양한 글들을 읽고 쓰며 생각을 발전시켰던 대학 생활이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기르는 데 큰 도움이 된 것 같습니다. 영어영문학을 전공하며 많은 문학 작품을 접했고, 이를 통해 그들의 문화와 언어를 배울 수 있었습니다. 문화와 언어에 대한 이해를 기반으로 해외 고객을 좀 더 이해할 수 있었고 일에 대한 논의를 원활하게 진행 할 수 있었습니다. 언어적으로도 큰 어려움 없이 다가갈 수 있었고요. 이와 더불어 유관 팀과의 커뮤니케이션 과정에서도 상대방과의 관계를 형성해 나가는 데 사람을 이해하고 연구하는 인문학도로서의 장점이 발휘되었던 것 같습니다.

Q. SK하이닉스에서 영업팀 구성원으로 일하고 있는 소감이 궁금합니다.

영업팀은 회사의 매출과 직접적으로 연관이 있는 부서인 만큼 하루하루가 굉장히 정신이 없고 바쁜데요. 특히 요즘처럼 반도체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상황에서는 모든 업무가 차질 없이 진행돼야 하기 때문에 부담이 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영업팀의 성과는 숫자로 바로 드러나고, 그게 모든 SK하이닉스 구성원들과도 연결된다는 점에서 자부심이 큽니다.

Q. SK하이닉스에 입사한 지도 3년이 지났는데요. 근무하면서 가장 뿌듯했던 순간은 언제였나요?

우리 회사도 생산량에 한계가 있다 보니 모든 고객들이 원하는 물량을 제공할 수 없을 때가 있는데요. 그럴 때마다 고객에게 상황을 이해시키고 설득하면서 관계를 개선해나가는 과정이 정말 보람찬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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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희 선임은 영업 업무에 필요한 영어와 제2외국어 공부를 지속적으로 하며 역량 개발을 위해 꾸준히 시간을 투자하고 있습니다. 또한, 비전공자로서 부족할 수 있는 반도체 관련 공부도 소홀히 하지 않는다고 하는데요. SK하이닉스에서 제공하는 사내교육에 더불어 책이나 외부 강의를 참고하면서 필요한 부분을 채우고 있다고 합니다.

자신의 하루하루 업무가 고객사는 물론, 고객사 제품 유저인 우리들에게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체감한다는 이세희 선임. 반도체 시장이 호황인 만큼 그 책임감을 더 느끼고 있다고 합니다.

현민성 선임에 이어 이세희 선임에게도 SK하이닉스를 꿈꾸는 인문학도들에게 전하는 조언을 들어보았습니다.

“회사에 지원을 하는 입장이라고 해서 자기 자신을 잃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지원하는 회사가 좋은 회사이고 내가 그 회사에 지원한다는 사실은 맞지만,

자기 자신에 대한 당당함과 자기확신을 잃지 마세요.

불안이나 두려움보다는 자신감과 자기 자신에 대한 믿음을 가지고

SK하이닉스에 지원할 때 더 좋은 결과가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여러분 모두는 소중하고 엄청난 사람들입니다. 잊지 마세요!”
_이세희 선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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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SK하이닉스의 인문계열 전공자 현민성 선임, 이세희 선임을 만나 문과생으로서 궁금했던 이야기를 들어보았습니다. 두 분이 공통적으로 강조한 것은 전공에 너무 얽매이지 말고 자신이 좋아하는 일이 무엇인지, 잘하는 일이 무엇인지를 찾으라는 점이었는데요. 두 분 말씀처럼 취업도 중요하지만, 그 전에 자신의 미래에 대해 충분히 고민하는 시간이 우선시 되어야겠죠? SK하이닉스에서 이공계열만 뽑는다는 편견은 이제 그만~! SK하이닉스 입사를 꿈꾸는 전국의 모든 인문학도들을 영하이라이터가 응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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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를 무대로 트렌드를 주도해나가는 중화권 영업팀의 모든 것! /greater-china-sales-team-leading-the-trend/ /greater-china-sales-team-leading-the-trend/#respond Thu, 11 Feb 2016 00:00:00 +0000 http://localhost:8080/greater-china-sales-team-leading-the-trend/ 하이닉스 블로그 (2)

요즘 청춘들의 최대 고민거리 중 하나를 꼽는다면, 아마 ‘취업 준비’가 아닐까 싶은데요. 높은 입사 경쟁률만큼 자신에게 맞는 직장을 찾기 위한 젊은이들의 열정이 대단하죠? 하지만 막상 취업을 희망하는 기업이나 희망 분야에서 어떤 일을 하는지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합니다. 그래서 영하이라이터가 준비했습니다! 글로벌 시대, 해외 관련 업종 및 분야들이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지금, SK하이닉스의 해외 영업팀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기로 한 것인데요. 중화권 영업팀의 이기현 책임을 통해 해외 영업팀의 업무와 다양한 에피소드들을 들어보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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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화권 영업팀 이기현 책임

Q. 안녕하세요!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 드립니다!

반갑습니다! SK하이닉스 중화권 영업팀의 이기현 책임입니다. 저는 경영지원부문으로 입사해 5년 정도 일을 한 뒤, 지금의 부서로 오게 되었습니다.

Q. 마케팅부문은 크게 마케팅 그룹와 영업 그룹로 나뉜다고 들었습니다. 각 그룹에서 하는 일이 어떤 차이가 있는지, 영업 그룹는 어떤 부분이 특화된 부서인지 알고 싶습니다.

마케팅 그룹과 영업 그룹의 가장 큰 차이는 ‘시선의 범위’인 것 같습니다. 마케팅 그룹은 메모리 시장에 대해 크게 분석하는 일을 합니다. 예를 들면 컴퓨터 또는 서버 안에 들어가는 메모리 시장의 현황과 트렌드 그리고 경향을 파악하는 일이 그것이죠. 반면, 영업 그룹에서는 시장에 대한 관심뿐 아니라 응대하는 고객의 변화가 관심 사항입니다. 마케팅의 키워드가 시장과 트렌드라면, 영업의 키워드는 매출인데요. 월 매출, 분기 매출, 연 매출이 영업 그룹에게 가장 중요한 것들 중 하나죠. 하지만 일의 범위가 매우 넓다 보니 크게 보면 비슷하다고 볼 수도 있어요. 이러한 구분이 큰 의미를 가지진 않는 것 같습니다.

Q. 해외 수출이 많은 기업인 만큼 해외지부 역시 굉장히 많은데요. 중화권 영업팀 외 국내를 포함해 타 지역은 어떻게 구분되어 있나요?

지역별로 보면 중화권, 미구주, 그리고 아시아 태평양 영업팀이 있습니다. 이 외에 대형 고객들을 일컫는 말이 글로벌 어카운트(Global Account)인데 이 GA부서가 2개 있고요. 이렇게 총 5개의 영업팀이 있습니다. 업무는 비슷하지만, 지역 베이스와 고객들의 성향이 다르기 때문에 고객을 응대하는 방법은 매우 다르다고 볼 수 있어요.

Q. 해외 영업팀에서 주로 하는 일에는 어떤 것들이 있으며, 그 중 가장 중요시되는 일은 무엇인가요?

고객을 직접 만나 면대면 커뮤니케이션을 하는 것은 고객 별로 1년에 한두 번 정도인데요. 고객들이 본사 쪽으로 와 회의를 하거나 담당자가 출장을 갔을 때입니다. 그 때가 되면 필요한 자료들을 다 준비하고 회의 내용도 꼼꼼히 기록하죠. 그 외의 일은 모두 사무실에서 일어나는데, 생산되는 제품의 양을 체크해 이를 조율∙공급하는 업무를 합니다. 따라서 제조∙전략 부서와의 긴밀한 업무 협조가 중요하고요.

본사에 있는 해외 영업팀에서 주로 하는 일은 각 지역 현지에 있는 영업팀들의 목소리를 체크하는 것입니다. 아무래도 현지에 있는 영업팀들은 그 지역의 고객이 최우선이기 때문에 해당 지역 고객들의 의견들을 취합해 본사에 있는 팀에게 전달하는 것을 중요시하는데요. 본사에서는 이러한 현지의 목소리와 회사 내부 방침 사이의 균형을 잡으면서 의견을 조율하고, 만약 어느 지역의 요청을 전부 다 들어주지 못하면 타당한 근거를 바탕으로 다시 현지 고객들을 설득하는 일들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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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중화권 영업팀과 타 지역 팀들과의 뚜렷한 차이가 있을까요? 중화권 영업팀만이 가지고 있는 특징이 있다면 소개해주세요.

저희는 중국과 대만 영업을 담당하고 화웨이, 샤오미, 에이서(Acer), 아수스(Asus) 등 다수 기업들과 거래를 유지하고 있어요. 우리 부서만의 특징이 있다면 적은 시차 덕분에 컨텍 시간대가 일치해 고객들과의 커뮤니케이션이 매우 원활하다는 것입니다. 업무를 진행하는 데 있어서도 무척 편하고요. 하는 일에 대한 매뉴얼은 거의 동일하다고 보시면 될 것 같아요.

Q. 일하면서 느끼는 중화권 영업팀만의 특별한 매력이 있을 것 같아요! 타 팀와 비교하여 어떤 것들이 매력적인지 궁금합니다.

일을 하면서 다양한 지식을 배울 수 있다는 것이 가장 매력적이에요. IT시장이 타 산업과의 연계가 높기 때문에 전체적인 세계 변화와 트렌드를 주시해야 하거든요. 마케팅 그룹에서 이런 일들을 주로 담당하고 있긴 하지만, 마케팅 그룹와 함께 고객과 수익에 대한 큰 그림을 그려나가는 것도 저희의 일이기 때문에 항상 촉각을 세워야 합니다. IT 시장은 물론 타 산업에 대한 지식과 기초 상식을 계속해서 배워나가야 하고, 그러다 보면 세상을 보는 시야가 자연스레 넓어지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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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반대로 특별히 중화권 영업팀에서 어려웠던 점들과 이것들을 어떻게 극복하셨는지 궁금합니다.

영업은 고객의 만족과 고객과의 신뢰도가 상당히 중요합니다. 사람을 상대하는 직무로 각자의 입장에서 이해 관계의 조율이 쉽지 않을 때가 많은데요. 우리 고객이 가장 중요하지만, 회사 차원의 전체적인 그림을 생각해야 하므로 서로 간의 이해가 충돌할 수도 있거든요. 때문에 조율 과정에서 회사 내 지침 사항들을 해외 관계자들에게 전달하며 이를 설득하는 데 애를 먹기도 했습니다. 이런 때에는 상대방의 입장을 최대한 고려하고 서로 좋은 방향으로 결과를 이끌어 내기 위해 노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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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중화권 영업팀에서 일하시면서 가장 뿌듯했던 경험은 무엇이었나요? 이와 관련해서 생각나는 에피소드가 있으신가요?

매년 연초에 올 한 해의 계획과 수익 목표를 세우곤 하는데요. 진행 과정 속에는 많은 변동사항이 있어 계획대로 흘러가기란 무척 어렵습니다. 이러한 과정을 겪으며 연말에 결과를 분석해보면 연초에 계획했던 점과 상당히 흡사할 때가 많았어요. 그럴 때면 상당히 뿌듯합니다. 특별했던 에피소드가 있다면 대만 전자 기업의 사장님께서 방문하셨을 때의 일인데요. ‘여성’이라는 점에 각별한 신경을 썼었고, 당시 한류 열풍과 시기가 맞물려 그에 적절한 응대를 했었어요. 결과가 매우 좋아서 기억에 많이 남습니다.

Q. 최근 각종 대외 불안 때문에 국제경제에 많은 변동이 생기고 있습니다. 해외 업무라면 국제 정세에 매우 민감할 것 같은데요. 이와 관련해서 팀에서 가장 이슈가 되고 있는 사안은 무엇인가요?

최근 중국의 움직임이 가장 큰 이슈입니다. 중국이 지속적인 성장을 유지하다 최근 주춤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요. 때문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중국 시장을 지켜보고 있습니다. 사실 중국시장이 반도체와 관련된 산업이 많고, 이러한 산업들은 세계 경기의 영향을 많이 받을 수밖에 없어요. 특히, 최근 ‘중국의 경제가 반도체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가’, ‘그것이 또 반도체 수요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가’에 대해 많은 이야기들이 흘러나오고 있습니다. 또한, 메모리 반도체 시장에 중국이 진입을 시도하고 있기 때문에 그 시기가 언제이고, 만약 진입한다면 시장 내 어느 정도의 비율을 차지할 것인지도 중요 사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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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반도체 기업인만큼 이공계 출신들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크게 문과, 이과로 구분했을 때 영업 그룹 구성원들의 비율은 어떻게 나눠질까요?

전부 다 파악하기는 어렵지만 대략 50:50 정도 되는 것 같습니다.(문과는 경상계열 포함) 영업 마케팅 쪽 분들 중에서는 처음부터 영업으로 들어오신 분들이 많지는 않은데요. 저처럼 다른 부서에서 일을 하다가 부서를 옮기신 분들도 많죠. 엔지니어 출신들도 계시고 경영지원, 전략, R&D 등 정말 다양한 출신과 배경의 사람들이 모여있습니다. 영업이라고 하면 투박하면서도 저돌적인, 전형적인 세일즈맨 이미지가 있는데요. 오히려 내향적인 분, 치밀한 분 등 다양한 성격의 사람들이 존재합니다. 따라서 굳이 문과와 이과를 따지는 것은 의미가 없을 것 같아요. 영업이나 마케팅 쪽에 일하려는 의욕이 있고, 자격이 된다는 것만 일로써 증명한다면 누구든 일할 수 있는 곳입니다.

Q. 학과와 상관 없이 영업 그룹에 취업하고 싶은 대학생들이 갖춰야 할 필수 자질은 무엇이라고 보시나요? 나아가 어떻게 하면 그러한 자질을 키울 수 있는지도 궁금합니다.

자질이라고 너무 거창한 것 같고요(하하). 제가 생각하기에 결국 이 일은 ‘사람을 상대하는 일’ 같아요. 그래서 내가 생각한대로 사람을 움직일 수 있도록 ‘사람’에 대해서 아는 것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감정을 실어서 사람을 설득하고 내편으로 만들기 위한 센스가 있어야 할 것 같아요. 하지만 이런 센스는 배운다고 습득할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간접 경험을 많이 해보는 것이 도움이 될 거라 생각합니다.

저는 중화권 담당이니까 고전을 많이 보시는 걸 추천하고 싶어요. 고전을 읽다 보면 다양한 사람들이 갈등하고 이를 풀어나가는 모습들이 나오는데, 실제 생활이 어느 정도 투영 되더라고요. 그리고 고전에 나오는 이야기를 했을 때 상대방도 그 내용을 알고 있다면,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으니 훨씬 더 친밀감 있게 이야기를 풀어나갈 수 있고요.

또 한가지 덧붙이자면, 이 일에서는 숫자가 굉장히 중요합니다. 영업 비즈니스에서 숫자는 기본적인 업무를 수행하고 언어처럼 의사소통을 하기 위한 중요한 수단이라고 볼 수 있어요. 그래서 숫자에 대한 감각을 익히는 것은 기본인 것 같고요. 숫자가 제시되면 그 안에 내포된 의미를 통해 여러 단계로 생각해 볼 수 있어야 해요. 예를 들어 ‘올해 어느 나라 GDP 성장률이 얼마일 것 같다’라고 했을 때, 그 숫자를 중심으로 다양한 화두를 추론해낼 수 있도록 정보를 적절히 이용할 줄 알아야 하는 것이죠.

Q. 해외 영업이라고 하면 아무래도 외국어 구사력이 필수라고 생각되는데요. 각 팀으로 나눠볼 때 주로 어떤 언어를 사용하는지, 어느 정도 실력이 요구되는지 알고 싶습니다.

언어는 물론 잘하면 좋고 일하는 데 있어서도 좀 더 원활하겠죠. 외국 고객과 커뮤니케이션 할 때는 당연히 영어를 주로 사용하지만, 실제 한국에서 업무를 할 때는 업무효율성 측면에서 한국어를 더 많이 사용하는 것 같아요. 저희는 중화권 영업팀이기 때문에 현지 구성원이나 고객과 중국어로 대화할 때가 있는 편입니다. 하지만 업무 관련 메일을 고객과 저만 보는 것이 아니라 많은 사람이 보기 때문에, 공용어인 영어로 거의 모든 소통을 한답니다. 영어 실력을 어느 정도로 갖춰야 하는지는 채용팀에 문의해야 할 것 같지만, 기본적으로 전화가 왔을 때 이에 능숙하게 응대할 수 있을 정도는 돼야 할 것 같네요!

Q. 마지막으로 취업을 준비하는 청춘들에게 한 말씀 부탁 드립니다.

우선, 저희 때보다도 취업이 많이 어려운 것 같아 안타까운데요. 이 과정에서 어렵고 힘든 상황이 있을 수 있지만, 힘든 상황일수록 배우는 것도 분명 있을 거라 생각해요. 원하는 회사에 취업이 잘 안 된다고 하더라도 너무 실망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저 같은 경우도 사실 경영지원부문으로 취업했을 때, 단지 이 분야만을 보고 있었던 것은 아니었거든요.

언제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유연하게 생각하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원하는 회사, 원하는 분야가 아니더라도 하고자 하는 생각만 있다면 기회는 반드시 찾아오게 마련이니까요.

 

지금까지 SK하이닉스 중화권 영업팀에 대한 여러 이야기들을 나눠봤는데요. 어떠셨나요? 실무 담당자가 들려주는 이야기이다 보니 더욱 재미있고 유익한 시간이었던 것 같은데요. 대학생인 저희 영하이라이터들에게도 직접 실무 담당자와 대면하며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던 소중한 경험이었답니다. 글로벌 시대에 발맞춰 해외 관련 업무의 꿈을 꾸는 학생들이 많을 것 같은데요. 이기현 책임의 말처럼 쉽게 낙담하기보다는 주어진 상황 속에서도 자신의 목표를 잊지 않고 꾸준히 준비하는 것이 중요하겠죠! 꿈을 향해 오늘도 열심히 달리고 있는 모든 청춘들에게 힘찬 응원의 메시지를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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