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패사례 – SK hynix Newsroom 'SK하이닉스 뉴스룸'은 SK하이닉스의 다양한 소식과 반도체 시장의 변화하는 트렌드를 전달합니다 Wed, 11 Dec 2024 01:19:46 +0000 ko-KR hourly 1 https://wordpress.org/?v=6.7.1 https://skhynix-prd-data.s3.ap-northeast-2.amazonaws.com/wp-content/uploads/2024/12/ico_favi-150x150.png 실패사례 – SK hynix Newsroom 32 32 혁신은 실패를 먹고 자란다! 실패사례 경진대회 시즌2 현장 스케치 /failed-case-contest-season-2-site/ /failed-case-contest-season-2-site/#respond Thu, 09 May 2019 00:00:00 +0000 http://localhost:8080/failed-case-contest-season-2-site/ 1

“실패해도 괜찮아” 성공만을 말하는 현대사회에선 기대하기 힘든 말이죠. 경제적 이익 창출이 우선인 기업에서는 더더욱 그럴 것입니다. 그런데 실패를 겪은 구성원의 어깨를 다독이고, 아예 대회까지 열어 상을 준다면 어떨까요? SK하이닉스는 올해로 2년째 실패사례 경진대회를 개최하고 있는데요. 오늘은 ‘실패를 인정하고 노하우를 공유했으면 좋았을 컬 시즌2’가 열린 SK하이닉스 이천 캠퍼스에 다녀왔습니다. ‘실패’란 단어 앞에 무한히 쿨해질 수 있는 이 날, 과연 어떤 이야기들이 오갔을까요?

실패를 인정하고 노하우를 공유했으면 좋았을 ‘컬’

올해로 2회째인 실패사례 경진대회는 중장기 연구개발을 담당하는 미래기술연구원이 구성원들의 실패사례를 공유하여 개개인이 겪은 실패 경험을 공동의 자산으로 삼자는 취지로 작년에 처음 도입한 제도입니다.

제1회 ‘지금 알고 있는 걸 그때도 알았더라면 좋았을 컬(문화를 뜻하는 컬쳐(Culture)의 첫 글자)’에 이어, 이번 대회의 타이틀은 ‘실패를 인정하고 노하우를 공유했으면 좋았을 컬’인데요. 이름을 통해 알 수 있듯 이번 대회의 메인 테마는 바로 ‘공유’입니다. 실패사례의 내용뿐 아니라 다른 조직에 얼마나 이를 적극적으로 공유했는가가 올해의 평가 기준입니다.

행사는 뮤지컬 배우 이희주의 영화 <라라랜드> OST ‘Audition’ 무대로 막이 올랐습니다. 꿈을 향해 도전하는 내용이 담긴 이 노래는 특히 오늘 더 의미 있게 들리는데요. 이처럼 이번 행사는 시상식뿐 아니라 구성원들의 동기부여를 위해 준비된 영상과 뮤지컬 공연, 경품 행사 등으로 다채롭게 꾸려져 즐거운 분위기 속에 진행되었습니다.

본격적인 행사 시작에 앞서 작년 제1회 실패사례 경진대회의 우승자, C&C의 박지용 TL이 무대에 올라 이 자리에 모인 구성원을 위해 실패에 대한 진정한 의미를 전했습니다.

“반도체 엔지니어들은 항상 새로운 것에 도전하기 때문에 실패를 하고 또 하고, 또 하고… 숱한 시행착오를 겪기 마련입니다. 그런데 이 실패가 쌓이고 쌓이면 앞으로 실패를 덜 할 수 있는 노하우를 얻게 됩니다. 그렇게 한 사람의 엔지니어는 성장해나갑니다. 그리고 이 노하우가 우리 모두에게 공유될 때, 우리는 실패를 피해갈 수 있는 더 많은 기회를 얻게 될 것입니다. 진정한 실패란, 실패 속에서 얻은 깨달음을 통해 더 발전적인 방향으로 나아가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실패를 공유하는 방법에 대한 고민

실패를 공유한다는 것, 사실 우리나라 정서상 문화로 정착되기엔 아직 시간이 필요해 보입니다. 과정보다는 성과를 중시하는 우리 사회에서, 실패에 관심을 갖는 경우는 거의 없으니까요. 그래서 하이지니어들은 실패를 더 ‘잘’ 공유하는 방법에 대해 스스로 고민하기 시작했습니다.

“실패에 대한 제도적 장치나 시스템도 중요하지만 이를 실행하는 구성원들의 마인드 변화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실패를 겪었을 때 스스로 자책하기 보다는 ‘왜 그랬을까?’ ‘어떻게 해야 할까?’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죠.” – 한승현 TL

“우리 리더분들이 먼저 어떤 실패를 했고, 왜 이런 문제가 생겼는지 솔선수범하여 먼저 공유해주시면 실패에 대한 인식이 개선될 것 같습니다” – 이선행 TL

“실패 사례를 한 개인의 일로 보는 것이 아니라, 조직의 일로 인식하고 함께 논의하려는 노력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실패를 보고하는 방법도 매우 중요합니다. 결과 보고에만 그치는 게 아닌, 실패를 통해 얻은 Lesson과 이것을 바탕으로 다음 계획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이죠.” – 이성훈 담당

실패를 하는 게 두려운 이유는 그 이후에 쏟아질 질책과 비난 때문일 것입니다. 하지만 개인의 실수에 대해 잘못을 추궁하고 책임을 전가한다면, 실패를 공유하는 문화가 자리잡히기는 힘들겠죠. 그래서 SK하이닉스는 ‘심리적 안전감’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말 그대로 심리적으로 안전함을 느끼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렇다면 이 심리적 안전감은 어떻게 얻을 수 있는 걸까요?

“실패를 했을 때 잘못에 대한 지적은 당연히 받아야 하겠지만, 그 일이 마무리된 후 감정적으로 뒤끝이 없을 때 심리적 안전감을 느낍니다” – 박지용 TL

“스스로의 마인드 컨트롤도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실패를 실패로 끝내지 않기 위해 스스로 괜찮다고 되뇌며 심리적 안전감을 가지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 이영곤 TL

“원칙을 지키지 않아서 생긴 실수를 용납하자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원칙을 지켰음에도 불구하고 예상치 못한 실수가 발생할 경우, 당사자가 심리적 안전감을 가질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하는 일은 리더의 몫일 겁니다.” – 이성훈 담당

짧은 시간 안에 모든 구성원이 심리적 안전감을 느끼기란 쉽지 않을 것입니다. 하지만 오늘 이야기한 것처럼 리더는 구성원의 실패에 질책보다는 격려를, 또 구성원은 리더의 격려에 힘입어 실패를 딛고 일어설 용기를 얻는다면 머지않은 미래에 변화된 조직문화를 곧 체감할 수 있으리라 기대됩니다.

실패를 통해 혁신을 꿈꾸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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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등록된 실패사례는 190여건으로 지금까지 데이터베이스에 등록된 실패사례는 456건입니다. SK하이닉스는 자발성(등록건수), 적극성(공유방법, 횟수), 파급력(공유범위)을 기준으로 심사해 5명의 구성원을 ‘우수 구성원 상’ 수상자로 선정했습니다. 우수조직은 팀 단위에서 실패 사례를 얼마나 많이 제출하고 공유했는지를 기준으로 실패 공유가 활성화된 팀에게는 ‘조직상’을 수여합니다.

올해의 최우수 구성원상 주인공은 바로 D램 소자의 특성 개선 및 신뢰성을 높이는 연구를 수행하며 7건의 실패 사례를 전파한 이선행 TL입니다. 이어 2위에 오른 소재개발 Patterning팀 심재희 TL과 공동 3위에 오른 소재개발 Patterning팀 김재헌 TL, 이천양산분석팀 강효진 TL, DMR Modeling 강태욱TL이 우수 구성원을 수상했습니다. 우수 조직상에는 후보에 오른 HARC PJT팀과 DMR Modeling팀 모두 공동수상의 영예를 안았습니다.

“의미 있는 실패사례라 하더라도 공유되지 않는다면 이 자체도 실패일 수 있습니다. 전사적인 실패비용을 줄이기 위해서는 연구개발 초기가 중요한 만큼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고 기술혁신을 위한 패기 있는 도전을 계속해주세요” – 김진국 부사장

# 우수 조직상 HARC PJT 이성훈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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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안녕하세요, 수상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소감이 어떠신가요?

저 혼자 잘해서 받은 상은 아닌 것 같습니다. 저희 구성원들 모두가 한 명도 빠짐 없이 실패 사례를 등록해주었고, 많은 사람들과 공유했기에 수상까지 이어진 것 같습니다.

Q. 소속해계신 조직 내 두 팀 모두 구성원 전원이 이 대회에 참가했다고 들었습니다.

사실 대회 공고를 보고 제가 제일 먼저 등록한 것 같은데요. 그저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고만 얘기했을 뿐인데, 구성원 모두가 실패 사례를 등록했다는 사실을 듣고 놀랐습니다. 바쁜 와중에도 자발적으로 이번 대회에 동참해준 구성원들에게 감사합니다.

Q. 그만큼 조직 내 실패를 공유하는 데 주저하지 않는 분위기가 잘 형성되어 있기 때문일 텐데요. 이러한 분위기가 조성될 수 있었던 비결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HARC 조직의 경우 3D낸드 공정 중 가장 어려운 공정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한 번에 성공해야 한다는 마음보다는, 조금씩 발전해나간다는 마음으로 업무에 임합니다. 실패를 경험하지 않고서 한 번에 성공하는 법은 없죠. 디바이스를 개발할 때에는 그 과정에서 얻은 경험들이 축적되어 다음 디바이스에 전달돼야 합니다. 그래야 다음 개발 과정이 수월해질 뿐 아니라 기간도 짧아지죠. 기술의 난이도가 점점 높아질수록 경험을 축적하는 과정이 중요하다는 것, 그리고 실패를 통해 배움을 얻는 것이 성공에 도달하는 길이라는 걸 저희 구성원 모두가 잘 알고 있습니다.

Q. 이번 대회에 등록한 사례 중 특히 기억에 남는 사례가 있다면요?

프로젝트를 진행하기 전에는 항상 기획 과정에서 기대효과를 예측합니다. 저희는 제품을 만드는 팀이니 비용 절감 효과를 염두에 두고 프로젝트를 시작했죠. 1년 동안 모든 구성원이 열심히 노력해 결국 프로젝트에 성공했습니다. 그런데 그사이 원가를 계산하는 방법이 바뀌게 된 걸 뒤늦게 알게 되었습니다. 바뀐 계산 방식을 적용해보니 저희가 처음 생각했던 것보다 거의 차이가 없게끔 나왔죠. 중간에 한 번만 더 점검했었더라면, 사실은 그 일을 굳이 하지 않았어도 될 일이었죠. 성공은 했지만 결국에는 실패한 사례가 된 것입니다. 저를 비롯해 모든 구성원이 안타까워했지만, 직접 부딪혀 얻게 된 Lesson은 저희 팀의 큰 자산이 되었습니다.

Q. 실패사례 경진대회를 통해 기대할 수 있는 SK하이닉스의 미래는 어떤 모습일까요?

반도체는 개발 기간을 따져보면 거의 2~3년 동안 수백 명의 사람들이 연구개발에 참여해 나오는 결과물입니다. 그 과정에서 발생하는 누군가의 실패에 대해 질책한다면 결코 성공에 이를 수 없다는 것을 우리 스스로 깨달은 게 아닌가 싶습니다. 그것을 좀 더 문화로 정착시켜보자고 시작된 게 바로 실패사례 경진대회라고 생각합니다. 반도체산업이 다운턴인 상황이지만 실패를 질책하지 않는 회사, 실패 앞에 낙담하지 않는 구성원들이 있기에 다시 극복할 거라 강력하게 믿습니다. 

# 최우수 구성원상 DRAM TD DRAM peri device 이선행 T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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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안녕하세요, 수상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소감이 어떠신가요?

저는 사실 실패가 되게 두려운 사람입니다. 그런 저에게 팀장님께서 항상 말씀해주세요. “괜찮아, 틀려도 돼” 이렇게 리더가 옆에서 조력을 해주셨기 때문에 겁 없이 도전했던 것 같습니다. 저에게 이런 상을 주셔서 정말 감사하고, 앞으로 더 열심히 하라는 뜻으로 받아들이겠습니다.

Q. 평소 업무 스타일이 어떠신지 궁금합니다.

일을 하면서 ‘왜?’를 항상 물어봅니다. 사람의 잘못인지 장비의 잘못인지, 혹은 시스템의 잘못인지 되짚어보죠. 그리고 앞으로 같은 실수를 하지 않기 위해 구성원들과 실패 경험을 공유하고 해결책을 모색합니다.

Q. 실패를 공유한다는 것, 굉장히 독특한 기업문화라고 생각이 듭니다.

아직 실패를 두려워하고 공유하기를 주저하는 동료들에게 격려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실패를 한다는 것은 그만큼 도전적인 일을 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엔지니어이기 때문에 주어진 결과를 가지고 미래를 예측하고, 나아가 창의적인 생각을 바탕으로 혁신을 이끌어내야만 합니다. 실패를 두려워한다면 과연 SK하이닉스의 혁신적인 제품이 탄생할 수 있을까요? 실패를 두려워하기보다는 그것을 바탕으로 더 발전된 기술을 개발할 수 있을 거라는 믿음을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Q. 앞으로 SK하이닉스에서 이루고 싶은 목표는 무엇인가요?

저는 더욱 발전된 DRAM 소자를 개발함과 동시에 신뢰성 특성을 개선하는 업무를 하고 있습니다. 그렇다 보니, 다양한 팀과 협업을 진행하고 있고요. 반도체 업 특성상 협업은 필수인데요. 저는 이러한 협업 속에서 생기는 반짝이는 아이디어, 단순하지만 기가 막힌 문제의 돌파구를 찾아내는 것이 매우 재미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전략, 기획, 세일즈&마케팅 등 소자 개발의 가장 초기 단계에서 판매가 이루어지는 제품 출하 단계까지 다양한 팀과 함께 협업을 해보고 싶습니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낯설기만 했던 실패를 공유하는 문화. 1년이 지난 지금, 하이지니어는 이 멋진 기업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스스로 고민하고 움직이고 있었습니다. SK하이닉스가 기술혁신을 이룰 수 있었던 이유는 바로 이런 하이지니어들의 숱한 시행착오, 그리고 실패를 마주할 수 있는 용기 때문인 게 아닐까요? 행사의 마지막 클로징 멘트로 오늘의 현장 스케치를 마무리해볼까 합니다. “실패는 걸림돌이 아닌 디딤돌이다. 마음껏 실패하고 공유하고, 그리고 다시 도전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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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가 ‘아이디어’로 혁신을 이루는 세 가지 방법 /three-ways-to-innovate/ /three-ways-to-innovate/#respond Tue, 24 Apr 2018 00:00:00 +0000 http://localhost:8080/three-ways-to-innovate/ 아이디어3

IT기술을 중심으로 빠르게 변하는 세상 속에서 변화하지 않으면 도태될 수밖에 없습니다. 한발 앞선 혁신을 위해 끊임없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SK하이닉스는 반도체 기술의 개발 및 개선, 그리고 다방면의 업무 혁신을 위해 다양한 방법으로 아이디어를 모으고 있다고 하는데요. 아이디어를 자유롭게 이끌어내고 이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며, 나아가 반도체 기술 혁신을 꿈꾸는 SK하이닉스의 프로그램과 창의적인 문화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호황 속에서도 멈추지 않는 SK하이닉스의 Deep Change

급변하는 시장 상황에 빠르게 대응하는 역량이 곧 경쟁력이 되는 4차 산업혁명 시대, SK하이닉스는 탁월한 전략과 유연한 대처로 글로벌 반도체 시장을 이끌며 매 분기 최대 실적을 경신하고 있는데요. SK하이닉스가 지속적인 호황을 누릴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시장의 낙관과 우려에 흔들리지 않고, 반도체 산업의 주도권을 놓치지 않기 위해 근본적인 혁신을 거듭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 기반에는 SK그룹의 경영철학, ‘딥 체인지(Deep Change•근원적 변화)’가 있습니다.

박성욱 SK하이닉스 부회장은 앞서 “반도체 슈퍼사이클과 같은 시황에 상관없이 지속적으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도록 전략, 역량, 문화 측면의 딥체인지가 필요하다”며 기업문화의 근본적인 혁신을 강조했는데요. 특히 박 부회장은 각자의 아이디어를 적극적으로 개진하는 자세와 협업을 가장 중요한 딥체인지 실천 요소로 꼽으며 “현장의 문제는 오직 현장 엔지니어의 머리와 손끝에 답이 있고, 임직원들의 스피크업(Speek up, 자유로운 아이디어 개진)이야말로 모두에게 환영 받는 발칙한 발상”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처럼 혁신은 누군가의 아이디어로부터 시작되듯, SK하이닉스는 반도체의 기술의 개발 및 발전, 업무 개선 등을 위한 아이디어를 얻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는데요. 대표적인 사례를 살펴보겠습니다.

SK하이닉스가 아이디어를 모으는 방법

하나. 반도체 산업의 미래를 찾다, 반도체 혁신 아이디어 공모전

공모전 메인

▲ 2018년 SK하이닉스 반도체 혁신 아이디어 공모전 (출처: SK하이닉스)

 

▲ SK하이닉스 반도체 혁신 아이디어 공모전 시상식 수상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지난 2017년부터 미래 반도체 분야의 기술 혁신 아이디어를 발굴하기 위해 ‘미래 반도체 혁신 아이디어 공모전’을 개최하고 있습니다. 반도체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4차 산업혁명 시대, 개방형 혁신이라는 딥 체인지를 통해 창의적 아이디어를 이끌어내고 이를 산업에 적용함으로써 미래를 준비하자는 취지에서 시행된 것인데요. 미래의 메모리반도체 기술 변화에서 새로운 아이디어가 필요한 여러 가지 주제로 아이디어를 모집하고 있으며, 심사와 검증 및 제품화까지 직접 담당하고 있습니다.

올해에는 4개의 공모 분야에서 서류 및 발표심사를 통해 각 최우수상(1건), 우수상(2건), 장려상(3건)을 선정해 상금을 전달할 예정입니다. 뿐만 아니라 선정된 아이디어가 지식재산으로서의 가치가 인정될 경우 제안자와 권리를 공유하고, 검증이 필요한 우수 아이디어는 추가로 연구비를 지원해 국내 반도체기술에 대한 연구 환경을 조성하는 데 힘쓰고 있습니다. 그리고 공모 별 최우수상 수상자에게는 채용 보장까지 한다고 하니 응모해볼만 하겠죠?

작년 공모전에서는 연세대 오일권 박사가 반도체 회로 구성 기술인 ‘멀티 패터닝’ 관련 공정의 원가를 40%까지 절감할 수 있는 획기적인 아이디어를 제안해 최우수상을 수상했는데요. 당시 오 박사는 “우리나라 반도체 산업을 위해 다양한 형태의 산학연 협력이 더욱 활성화 되기를 희망한다”고 소감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SK하이닉스는 공모전을 통해 기술의 개발•개선을 위해 인재들이 아이디어를 펼칠 수 있도록 아낌없는 투자를 하고 있는데요. SK하이닉스는 공모전을 더욱 발전시켜 산학연이 함께 고민하고 소통하는 새로운 장으로 자리매김하고 개방형 혁신을 통해 미래를 준비하는 등 반도체 산업의 생태계 발전을 도모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둘. 실패도 자산이 된다, 실패사례 경진대회

▲ 제 1회 미래기술연구원 실패사례 경진대회 ‘지금 알고 있는 걸 그때도 알았더라면 좋았을 걸

소컷2 (1)

▲ SK하이닉스 ‘지금 알고 있는 걸 그때도 알았더라면 좋았을 컬’ 사례 경진대회에서 미래기술연구원 담당 김진국 부사장이 우수사례 수상자에게 시상하고 있다.

복잡하고 까다로운 반도체 공정에서 최적의 솔루션을 찾기까지에는 숱한 시행착오가 발생하기 마련입니다. 그리고 연구원들에게는 “지금 알고 있는 걸 그때도 알았더라면 좋았을 걸…”이라는 아쉬움이 항상 존재할 수밖에 없을 텐데요.

SK하이닉스는 연구개발(R&D) 과정에서 연구원 개개인이 겪은 실패 경험을 공동의 자산으로 삼자는 취지로 R&D 실패 사례 경진대회 ‘지금 알고 있는 걸 그때도 알았더라면 좋았을 컬(culture)’을 지난 12일 처음 개최했습니다. 지금은 알고 있으나 과거에는 몰랐던 기술, 참신한 아이디어가 제품개발 등에 적용되지 못했던 실패 사례 등을 공모 대상으로 했습니다.

올해 열린 경진대회의 최우수상은 10나노급 D램 개발과 관련해 겪었던 실패의 경험을 공유한 미래기술연구원 R&D공정담당 박지용 책임에게 돌아갔습니다. ‘지난해 10나노급 D램 신규 공정을 개발하는 과정에서 검증 절차를 촘촘하게 설계했다면 불량률을 큰 폭으로 줄일 수 있었을 텐데’라는 내용이었습니다.

한달 간의 공모 기간에는 반도체 설계·소자·공정, 라인·장비 운영, 환경·안전·보건, 분석·시뮬레이션, 전략·기획 등 연구개발과 관련한 모든 분야에서 약 250건의 실패 사례가 등록됐는데요. SK하이닉스는 이를 시작으로 앞으로도 꾸준히 공모전을 열어 다양한 실패 사례들을 데이터베이스(DB)로 구축하고, 이렇게 쌓인 사례들을 분석해 R&D 과정에 직접 적용하여 크고 작은 시행착오들을 줄일 계획입니다.

어떠한 성공을 통해 혁신을 일구어내는 것도 중요하지만, SK하이닉스는 실패를 분석해 이를 혁신의 기반으로 활용하는 새로운 문화가 조성되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번 경진대회에서 박 부회장은 “임직원들의 참신한 아이디어 스피크업과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솔직한 문화가 중요하다. 이번 공모전을 시작으로 문화적 혁신의 바람을 일으켜보자”라며 의지를 북돋았습니다.

셋. 업무혁신은 집단지성으로부터, 상상타운

상상타운

▲ SK하이닉스 임직원 아이디어 제안 시스템 ‘상상타운

 

 

구성원들

▲ 상상킹, 상상퀸으로 선정된 SK하이닉스 구성원들.

회의실이 아닌 온라인상에서 아이디어를 모집한 이후 SK하이닉스는 큰 변화를 맞게 됩니다. SK하이닉스는 2014년부터 인트라넷에 임직원들이 실무와 관련한 아이디어를 제출하면 그 중 채택된 우수 제안을 다양한 업무 개선에 활용하는 시스템, 상상타운을 운영하고 있는데요.

상상타운이 특별한 이유는 직원들의 자유로운 아이디어 제안을 독려하기 위해 모바일 게임과 같은 포맷을 갖는다는 것입니다. 상상타운에서는 마치 롤플레잉 게임을 하듯 ‘평민’에서 ‘황제’까지 신분을 상승시킬 수 있어 흥미 요소를 더합니다. 또한, 아이디어를 많이 제안할수록 게임처럼 경험치(마일리지)가 쌓이는데요. 마일리지는 급여로 전환할 수 있으며, 실무 개선 효과에 따라 추가로 상금을 지급하는 등 다양한 혜택이 주어져 직원들의 참여가 끊이질 않는다고 합니다.

실제 이 시스템이 도입된 이후 현재까지 36만건의 아이디어가 제출됐으며, 이중 25만건이 실제 업무에 반영되었다고 하는데요. 이렇게 모인 직원들의 아이디어는 현장에 접목되어 반도체 생산 수율을 개선해 매출을 향상시키고, 부품 교체 비용을 절감하는 등 큰 성과로 이어졌다고 합니다.

상상타운의 큰 장점은 개개인의 아이디어가 모여 집단지성의 힘을 이룬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는 곧 업무혁신으로 이어져 딥체인지의 원동력이 되는 것이죠. 또한, 놀이하듯 즐겁게 일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창의적인 문화를 이끌어 냈다는 점에서 상상타운은 SK하이닉스의 의미 있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오는 5월 1일, ‘SK하이닉스 반도체 혁신 아이디어 공모전’이 시작됩니다. 작년에 이어 올해에는 또 어떠한 아이디어가 반도체 산업의 미래를 밝게 비출지 기대가 되는데요. 앞으로도 톡톡 튀는 아이디어를 통해 혁신을 거듭할 SK하이닉스의 행보를 기대해보아도 좋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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