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임원 – SK hynix Newsroom 'SK하이닉스 뉴스룸'은 SK하이닉스의 다양한 소식과 반도체 시장의 변화하는 트렌드를 전달합니다 Tue, 18 Feb 2025 05:02:12 +0000 ko-KR hourly 1 https://wordpress.org/?v=6.7.1 https://skhynix-prd-data.s3.ap-northeast-2.amazonaws.com/wp-content/uploads/2024/12/ico_favi-150x150.png 신임 임원 – SK hynix Newsroom 32 32 [2022년 신임 임원 인터뷰③] “SUPEX 수준의 반도체 테스트 기술 경쟁력 확보가 목표”_DRAM개발 개발Infra 손수용 담당 /interview-with-new-executive-son-su-yong/ /interview-with-new-executive-son-su-yong/#respond Tue, 15 Mar 2022 15:00:00 +0000 http://localhost:8080/interview-with-new-executive-son-su-yong/ 뉴스룸은 신임 임원 인터뷰 세 번째 주자인 DRAM개발 개발Infra 손수용 담당을 만나 지금까지의 발자취를 되돌아보고 올해 목표와 각오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봤다.

손수용 담당은 테스트 공정, 시스템, 장비, 소재/부품 등 제품 개발을 위한 인프라를 담당하는 조직에서 커리어의 대부분을 보낸 기술 전문가다. 생산라인에서 동료 구성원들과 함께하며 풍부한 현장 경험을 쌓은 현장 전문가이기도 하다. 그간 다수의 반도체 테스트 기술/장비, 불량분석 시스템을 업계 최초로 개발했고, 테스트 기술 표준화에도 기여했다. 또한 국내 협력사와 적극적인 기술 교류를 통해 WT(Wafer Test) 공정 관련 장비와 부품, 패키지 테스트 공정 관련 MSFA(Multi Site Failure Analysis), 77K(-196도) 극저온 테스트 시스템 등 다수의 소재/부품/장비 국산화도 이뤄냈다.

“올해 목표는 테스트 경쟁력 확보와 효율적인 협업 시스템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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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담당은 특히 연구소 개발Infra 조직에서 연구개발(R&D) 후공정을 총괄하며 SK하이닉스가 경쟁사보다 빠른 시기에 HBM2E(High Bandwidth Memory 2 Extended)를 시장에 내놓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지난해에는 산업통상자원부 주최 ‘소부장뿌리기술대전’에서 석탑산업훈장을 수훈하며 SK하이닉스의 위상을 드높였다. 손 담당은 이 같은 성과들을 인정받아 전임직 출신 중에서는 처음으로 임원에 승진하며, SK하이닉스의 새로운 역사를 썼다.

“그간의 노력을 회사로부터 인정받은 것 같아 기쁩니다. 혼자 만든 결과가 아니라 함께해온 구성원들과 같이 얻은 성과를 대신 인정받은 것인 만큼, 선후배, 동료에게 감사를 먼저 전하고 싶습니다. 무엇보다 저의 임원 선임이 기쁘고 영광스러운 건 후배 구성원들에게 열심히 하면 이뤄낼 수 있다는 희망을 전해줬기 때문입니다. 다양한 이유로 자기 성장에 한계를 미리 그어 두는 구성원들이 있습니다. 그런 후배들이 저를 보며 앞으로 더 큰 꿈을 갖고 계속 성장하고 발전하기를 바랍니다. 또, 이런 사례가 선순환으로 이어져 회사 전체적으로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기대합니다”

DRAM개발 개발Infra 담당은 개발 중인 DRAM/NAND/CIS 제품의 테스트 공정·기술 및 소재·부품·장비를 개발하고 효율적인 테스트를 위한 제반 시스템을 구축해 연구개발이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조직이다. 앞으로 손 담당은 DRAM개발 개발Infra 담당 조직을 책임지며 신제품 테스트를 위한 최고 수준의 인프라를 갖춰 연구개발 속도를 끌어올리는 중임을 맡게 됐다.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지만, 자신감도 있습니다. 모든 것은 현장에 답이 있습니다. 문제의 시작점도 현장이고, 문제가 해결되는 곳도 현장입니다. 부족하지만 오랜 기간 현장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았고, 현장에서 발생하는 제반 문제의 핵심을 정확하게 볼 수 있는 눈도 길렀습니다. 이런 역량이 앞으로 임원으로서 업무를 수행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믿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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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목표로는 ‘SUPEX(Super Excellence) 수준의 테스트 속도 경쟁력 확보’와 ‘유관부서와의 효율적인 협업 관계 구축’을 꼽았다.

“지난해부터 전사적으로 ‘절대 경쟁력’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DRAM개발 개발Infra 분야에서의 절대 경쟁력은 테스트에 걸리는 시간을 SUPEX 수준으로 단축하는 것이고, 올해는 이를 위한 기반을 닦을 계획입니다. 이를 위해 먼저 일하는 방식의 혁신을 통해 운영 경쟁력을 확보하겠습니다. 또한 자동화 시스템과 지능형 시스템을 적극 도입해 개발 인프라를 선진화하고, 머신러닝(Machine Learning) 기술을 기반으로 테스트 기술의 혁신도 이뤄내겠습니다. 아울러 조직 체계화와 협업 시너지를 위한 ‘One Team, One Platform, Single System’을 강화하며, DRAM개발 개발Infra 담당 구성원들이 가진 장점도 극대화하겠습니다.

DRAM개발 개발Infra 담당 조직은 전사의 80%에 달하는 부서와 함께 일하는, 협업이 매우 중요한 조직입니다. 수동적인 역할에 그치지 않고,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지 주체적으로 고민하며 단단한 협업 관계를 만들어가겠습니다”

SK하이닉스가 글로벌 일류 기술기업으로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위대한 기업(Great Company)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강조하며, 앞으로 그 여정에 기여하고 싶다는 출사표도 던졌다.

“위대한 기업이 되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세 가지를 갖춰야 합니다. 첫째가 사람, 둘째가 문화, 셋째가 시스템입니다. 먼저 인재를 육성하고 발굴하는 데 가장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합니다. 문화적인 측면에서는 회사의 비전을 구성원들의 목표와 일치하도록 해야 합니다. 시스템적으로는 차별 없이 공평한 기회가 주어져야 합니다. 이를 통해 회사와 구성원이 더불어 성장하고 발전한다면 위대한 기업으로 갈 수 있을 것입니다. 앞으로 선후배, 동료의 든든한 동반자로서 그 여정에 함께하고 싶습니다”

“신바람 나는 업무환경 구축해, 구성원이 행복한 일터 만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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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로서 구성원들을 이끌어야 하는 위치에 오른 손 담당은 임원이 가져야 할 리더십에 대해서도 깊이 고민하고 있다.

“가장 이상적인 리더는 진정성을 갖고 솔선수범하는 리더입니다. 진심을 다하면 언젠가는 통합니다. 또, 진심이 통하면 서로 끈끈해집니다. 그렇기에 진심을 다하는 자세는 소통의 시작점이자, 서로 마음을 나눌 수 있는 수단입니다. 구성원들과 면담하는 자리에서는 늘 진정성을 갖고 친밀감과 유대감을 형성하는 데 집중하는 편입니다. 앞으로도 이런 자세로 구성원들과 더 끈끈한 관계를 맺어가고 싶습니다.

또한 리더는 먼저 앞에 나서야 하는 사람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리더라면 반드시 갖춰야 할 덕목이 솔선수범이라고 생각합니다. 바람은 가장 먼저 맞고, 햇빛은 가장 늦게 받는 리더가 되고 싶습니다”

최근 몇 년 사이 코로나19로 많은 것들이 바뀌었다. 이에 따라 변화한 환경에 적응하는 것이 조직의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로 떠올랐다. 손 담당 역시 DRAM개발 개발Infra 담당의 조직 문화를 잘 만들어가기 위해 고심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유연근무제가 활성화되고 재택근무가 일상이 되면서 일하는 데 있어 시간과 장소가 매우 유연해졌습니다. 하지만 리더는 조직 성과도 고민해야 하는 사람입니다. 개인적으로는 변화한 업무 환경에서 어떻게 성과를 낼 수 있을지 고민하고 있습니다. 목표는 함께 합의하되, 과정에서 구성원들의 자율성을 최대한 보장하려 합니다. 그리고 항상 구성원들의 요청에 빠르게 피드백하고 어려움에는 공감하며, 구성원들에게 일할 맛 나는 업무환경을 제공하고 싶습니다”

일터에서는 흥이 나야 한다는 것이 손 담당의 업무 철학이다. 입사해서 지금까지 늘 강조하는 슬로건도 ‘신바람’이다.

“신바람이라는 슬로건에는 많은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첫 번째로는 ‘신바람 나게 일하자’는 의미가 있습니다. 일이 재미있어야 업무 효율이 향상됩니다. 일이 신나야 주도적으로 바뀌고 긍정적으로 업무에 임합니다. 두 번째로는 늘 신(新)바람(새로움)을 추구하자는 의미도 담았습니다. 변화와 혁신은 성장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필요한 일이기 때문입니다. 세 번째로는 서로 신(信)바람(신뢰)을 더하자는 의미도 담았습니다. 앞으로 DRAM개발 개발Infra 담당 구성원들이 서로 의지하고 신바람 나게 일하며 혁신을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런 그의 업무철학은 SK하이닉스가 추구하는 ‘행복’과도 맞닿아 있다.

“누군가에게 행복을 나눠주려면 먼저 자신이 행복해야 합니다. 리더가 행복하지 않다면 구성원이 행복하기는 어렵습니다. 그래서 늘 일상에서 소소한 행복들을 느끼려 노력하는 편입니다. 작은 성공과 성취에서 행복을 찾는 것도 중요합니다. 구성원들에게도 늘 이런 점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구성원 행복을 위해서는 자율감과 관계감을 느끼도록 하는 데 집중할 계획입니다. 권한은 많이 위임하고 책임은 리더가 지는 시스템을 구축하려 합니다. 또한 구성원들과 친밀한 관계를 맺는 데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꼭 업무 관련 면담이 아니더라도 구성원과 함께 대화하는 시간을 늘릴 예정입니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진정되면 여러 명의 구성원과 함께 하는 자리도 가져보고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손 담당에게 구성원들에게 올해 인사를 부탁했다.

“코로나19로 여전히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빨리 코로나19가 종식되고 소중한 일상을 다시 느낄 수 있게 되기를 기원합니다. ‘함께 가면 길이 되고 함께 꾸는 꿈은 현실이 된다’는 격언을 좋아합니다. 꿈을 성취하도록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여러분도 올해 목표 이루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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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신임 임원 인터뷰②] “효율적인 협업 시스템 구축해 분석 신뢰도 높여가겠다”_미래기술연구원 AT 신승아 담당 /interview-with-new-executive-sin-seung-a/ /interview-with-new-executive-sin-seung-a/#respond Tue, 08 Mar 2022 14:55:00 +0000 http://localhost:8080/interview-with-new-executive-sin-seung-a/ 뉴스룸은 신임 임원 인터뷰 두 번째 주자인 미래기술연구원 AT(Analysis Technology) 신승아 담당을 만나 지금까지의 경험을 되돌아보고 올해 목표와 각오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봤다.

신승아 담당은 2003년 연구개발(R&D) 공정 엔지니어로 입사해 미래기술연구원에서 대부분의 커리어를 쌓았다. 공정 개선과 불량 분석 업무를 주로 맡아 DRAM과 물론 CIS, 차세대 메모리 반도체(New Memory)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분야의 반도체 기술 개발에 참여했다. 최근 3년은 최신 DRAM Tech. 개발에 참여해 SK하이닉스가 DRAM 시장에서 기술적 우위를 다질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데 기여했다.

“프로세스 효율화 통한 분석 신뢰성 향상이 올해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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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담당은 특히 R&D 파트와 양산 파트에서 다르게 사용되던 용어들을 통일하고 커뮤니케이션 효율을 높여, 수율을 끌어올리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2020년에는 팀장으로 재직하면서 이끌던 팀이 심리적 안정감 상위조직으로 선정되는 등 리더십 측면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신 담당은 이 같은 성과와 역량을 인정받아 올해 미래기술연구원 AT담당으로 선임됐다.

“이번 임원 선임을 통해 엔지니어로서 성장해온 그간의 노력을 회사로부터 인정받은 것 같아 기쁩니다. 앞으로도 계속 노력해서 리더로서의 역량을 증명하겠습니다. 그동안 늘 스스로를 평범한 엔지니어로 여겨왔습니다. 이처럼 좋은 평가를 얻을 수 있었던 것은 선후배들의 응원과 도움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좋은 질문을 던지며 구성원들의 성장을 돕는 리더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AT담당은 연구개발 및 양산에서 요구하는 분석 기술을 개발하고, 분석기술센터의 운영을 맡아 공정, 소자, 재료, 양산, 제품 등 다양한 분야의 분석 업무를 수행하며 현업에 필요한 데이터를 제공하는 조직이다. 앞으로 신 담당은 이 같은 AT담당의 리더로서 분석 역량을 강화하고 데이터의 신뢰성을 높이는 역할을 맡게 됐다.

“AT담당은 다가올 문제의 답을 찾는데 중요한 열쇠를 갖고 있는 조직입니다. 분석기술센터는 공정/소자 개발 실험 설계의 시작점인 동시에 모든 의사결정의 단계마다 근거가 되는 중요한 정보를 제공하는 역할을 수행합니다. 그렇기에 분석의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기술 전문가 집단으로서 어떻게 의사결정에 기여할 수 있을지 AT담당 구성원들 스스로 명확하게 인지하고 있어야 합니다.

AT담당에게 요구되는 가치는 의사결정의 근거가 되는 데이터를 제공하는 것입니다. 로우 데이터(Raw Data) 수준으로 전달하되, 현업에서 알아서 판단하도록 방치해선 안 됩니다. 분석 결과에서 의사결정에 필요한 정보를 도출하고, 이를 현업에서 잘 이해할 수 있는 방식으로 전달하는 데 집중해야 합니다. 단순한 데이터 제공자가 아닌 의사결정 과정에 기여하는 조직으로 변화하는 것이 앞으로 AT담당이 해야 할 책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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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위해 올해 달성할 목표로는 명확한 팀 간 업무영역(Role & Responsibility, 이하 R&R) 구분을 통한 ‘그레이 존(Gray Zone, 조직 간 업무영역이 애매한 중간 지점) 최소화’와 ‘분석 프로세스 효율화’를 꼽았다.

“R&R이 명확해야 조직간 그레이 존이 확 줄어듭니다. 올해는 각 팀이 보유한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하고, 이를 기반으로 더 효율적인 협업이 이뤄질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노력하겠습니다.

현재 분석기술센터의 역량은 분석 소요시간(TAT, Turn Around Time)이나 한 번에 처리할 수 있는 수량 측면에서는 이미 높은 수준에 도달해 있습니다. 앞으로는 고객 관점에서 분석 프로세스를 효율화하고 합리적인 업무 처리 절차를 갖추는 데 역량을 집중할 방침입니다. 또한 고객이 필요로 하는 것만 충족하는 수준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 분석 자원 활용 관점에서 가장 이로운 방향이 무엇인지도 구성원들과 함께 고민하겠습니다”

분석기술센터는 SK하이닉스 내부의 분석 의뢰를 처리하는 것뿐만 아니라 협력사의 의뢰를 받아 기술 분석을 지원하기도 한다. 협력사의 기술경쟁력을 강화하고 반도체 공급망의 가치사슬(Value Chain)을 공고히 하는 데에도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이를 통해 지난해 창출한 사회적 가치(Social Value, 이하 SV) 환산액은 480억 원으로, 당초 목표치(462억 원)를 넘어섰다.

“올해 목표는 SV를 정의하는 기준을 개선하는 것입니다. SK하이닉스 외부에서 평가할 때나 구성원들이 체감할 때도 합리적인 기준을 책정하고, 도달 가능한 목표치를 산정하는 작업을 수행할 계획입니다.

또한 올해는 국내 소재/부품/장비 업체들의 신제품 조기 테스트를 위해, 용인 클러스터 내 양산 연계형 테스트 베드를 구축하고, 화학물질 저감(Chemical Safety) 분석 환경을 조기에 구축하기 위한 준비에도 나설 방침입니다. 이와 함께 사회적가치연구원(CSES)과의 협업을 통해 분석 적정가격을 다시 책정하고, 당사 SV 조직과의 협업을 통해 고객 컨설팅 확대, 교육 프로그램 확대, 고객 수요 예측 등 국내 소재/부품/장비 업체들의 자립과 글로벌 공급망 확보를 돕는 협력 플랫폼을 구축해가겠습니다”

“좋은 질문 던지며 구성원 성장 돕는 리더로 성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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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에서 한 조직의 리더가 된다는 것은 조직의 성과뿐만 아니라 소속 구성원들의 행복 실현까지 책임져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지난 5년 동안 팀장으로서 팀을 이끌며 성공적으로 예행연습을 마친 신 담당은 행복에 대한 자신만의 철학을 세우고 실행에 옮기고 있었다.

“이제 선배가 된 입장에서 돌이켜보면 팀원일 때도, 팀장일 때도, 임원이 된 지금도 늘 회사에서 일할 때 가장 행복했던 것 같습니다. 그 이유를 살펴보니 항상 좋은 선배들이 도전을 응원해주고 실패하면 다시 일으켜 세워주면서 계속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와줬기 때문입니다. 또한 그 덕분에 지금 하고 있는 업무가 회사의 성장에 도움이 된다고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런 업무환경을 구축하기 위해서는 구성원에 대한 리더의 관심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선배들이 그랬듯 앞으로 구성원들이 하는 일의 가치를 인정해주고 응원해주려 합니다. 열심히 하면 잘될 거라는 막연한 응원만 하기보다 나아갈 비전을 제시해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성장할 준비를 마친 후배들에게는 도전할 기회를 열어주고 도전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을 때는 함께 고민하면서, 앞으로도 구성원들과 함께 성장하겠습니다”

이상적인 리더로는 ‘적기에 올바른 질문을 던질 수 있는 리더’를 꼽았다.

“리더는 결정을 내리고 책임지는 사람입니다. 하지만 SK하이닉스를 둘러싼 시장 환경이나 업무 환경이 너무 많이 바뀌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리더가 모든 답을 알 수는 없습니다. 또한 자신만의 답을 갖고 있다고 해도 이를 일방적으로 구성원에게 제시하는 순간, 그 조직의 역량이 성장할 수 있는 한계가 리더의 역량 수준으로 제한됩니다. 구성원이 더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는 가능성을 막는 셈입니다.

반도체 산업에서 해답은 리더가 아니라 현장에 있습니다. 앞으로의 리더는 구성원들이 현장에서 답을 찾을 수 있도록 환경을 만들어주고, 적기에 올바른 질문을 던질 수 있어야 합니다. 지금 시대에 필요한 리더는 낮은 자세로 구성원들과 함께 의견을 나누며 올바른 결론을 도출할 수 있는 리더입니다. 앞으로 그런 리더가 되기 위해 계속 고민하고 발전해가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신 담당은 구성원들에게 올해 인사를 전했다.

“높은 자리로 올라갈수록 그만큼 더 성과를 내야 한다는 기대를 받기 마련입니다. 저에게 보내주는 기대치도 잘 인지하고 있습니다. 올 한해 치열하게 고민하면서 답을 찾아가겠습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건강입니다. 모두 건강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올해는 모든 구성원들이 동료 구성원들과 더불어 같이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열심히 하면 목표에 도달할 수 있습니다. 올해도 이룰 수 있다는 희망을 품고, 목표를 높이 세우고, 원하는 목표를 달성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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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신임 임원 인터뷰①] “SK하이닉스가 나아갈 방향을 찾는 데 기여하고 싶다”_ 미래전략 전략기획 이재서 담당 /interview-with-new-executive-lee-jae-seo/ /interview-with-new-executive-lee-jae-seo/#respond Wed, 02 Mar 2022 14:55:00 +0000 http://localhost:8080/interview-with-new-executive-lee-jae-seo/ 2022년은 SK그룹이 하이닉스를 인수해 SK하이닉스가 출범한 지 만 10년이 되는 해다. SK하이닉스는 지난 10년 동안 찾아온 많은 위기를 특유의 위기극복 DNA를 바탕으로 극복해냈고, 연간 10조 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창출하는 대한민국 대표 반도체 기업으로 우뚝 섰다. 그리고 앞으로 펼쳐질 10년에는 글로벌 일류 기술기업으로서 ICT 산업과 반도체 생태계를 이끌고, 대한민국 경제 성장에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

SK하이닉스는 이처럼 의미 있는 해를 맞이해, 정기 임원인사에서 앞으로 펼쳐질 10년을 책임질 ‘리더’들을 선임하는 데 특별한 노력을 기울였다. 그간 수행해온 역할과 가진 역량에 기반해, 각 조직에서 주목할 만한 성과를 낸 인재들을 과감하게 발탁한 것.

뉴스룸은 앞으로 SK하이닉스의 여정에 리더십을 발휘하며 기술로 세상을 바꾸는 데 힘을 보탤 4명의 신임 임원들을 한 명씩 만나볼 예정이다. 그 첫 번째 주자는 미래전략 전략기획 이재서 담당으로, 그와 함께 지금까지의 활동을 돌아보고 올해 목표와 각오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봤다.

<편집자 주>

“고부가가치 메모리 솔루션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중장기 전략 수립이 올해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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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서 담당은 반도체 기술 트렌드와 시장 상황을 분석하고 이에 따른 SK하이닉스 경영 전략을 수립하는 조직에서 경력을 쌓았다. 반도체 산업 전반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바탕으로, 빠르게 변화하는 업황 속에서 새로운 사업 기회를 찾는 데 역량을 발휘해 글로벌 ICT 기업들을 대상으로 한 지분 투자 및 인수합병(M&A) 과정에서 실무를 주로 담당했다.

특히, 인텔 NAND 사업부 인수가 본격적으로 논의되기 시작한 시점부터 인수 타당성 검토 업무를 수행하며 인수 작업의 토대를 닦았다. 협상 과정에서 SK하이닉스의 전략을 수립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고, PMI(Post-Merger Integration, 인수합병 후 통합관리) 가속화를 위한 사전 준비 및 전략 수립에도 참여했다. 인수계약 체결 이후에는 SSD 사업 운영을 위한 미국 내 자회사 ‘솔리다임(Solidigm)’ 설립, 자산 및 인력 이전 등 초기 인수 절차를 마무리하는 데 힘을 보탰다.

이 담당은 이 같은 성과들을 바탕으로 올해 미래전략 전략기획담당으로 발탁돼, SK하이닉스의 최연소 임원이 됐다.

“SK하이닉스는 그동안 키옥시아 투자, 인텔 NAND 사업부 인수 등 적극적인 지분 투자와 M&A를 통해 반도체 시장의 변화를 끌어냈고, 이제는 시장을 주도하는 핵심 플레이어가 됐습니다. 그 과정에서 리더들이 SK하이닉스가 나아갈 방향을 정하고 사업을 추진하는 데 실무자로서 힘을 보탰고, 그 역할과 성과에 대해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너무 일찍 중임을 맡게 돼 우려하는 시선도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반드시 무언가 보여주겠다고 조급해하기보다는 선후배, 동료들과 함께 최선을 다하며, 해야 할 일들을 충실히 해나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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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전략 전략기획담당 조직은 SK하이닉스의 경영 계획을 수립하고, 앞으로 SK하이닉스가 어떤 기업으로 성장해야 할지 방향성을 제시하는 매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 그런 만큼 이 담당은 시장 상황을 면밀히 살피며 지금 SK하이닉스에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고심하고 있다.

“ICT 기업의 환경은 빠르게 변하고 있습니다. 특히 우리와 직접 연관이 있는 프로세서 업체들의 지각변동은 현기증이 날 정도입니다. 새롭게 등장한 하이퍼스케일러(Hyperscaler, 대형사업자)들을 중심으로 기존 시장 구도가 재편되고 있습니다. 스타트업들도 신규 아키텍처들을 속속 시장에 내놓고 있습니다.

고객들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빠르게 파악하고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기존 우리의 영역뿐 아니라 소프트웨어 관련 역량도 관심을 갖고 들여다봐야 합니다. 프로세서를 포함해 아키텍처가 어떻게 변화할지 예측할 수 있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글로벌 역량을 더 고도화할 필요도 있습니다. SK하이닉스는 다수의 글로벌 거점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미래 기술 분야에서 주도권을 쥐기 위해서는 이를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어야 합니다. 세계 각국의 우수한 인재들을 어떻게 확보할지, 또 이들을 활용해 어떻게 SK하이닉스의 기업 가치를 끌어올릴지도 전략적인 관점에서 깊이 고민해야 합니다”

아울러 이 담당은 임원으로서 맞은 첫해 달성할 목표도 명확하게 제시했다.

“앞으로 전략기획담당으로서 회사의 주요 의사결정권자들이 선택할 수 있는 다양한 전략적 방안들을 만들어내는 데 집중할 계획입니다. 시장 상황에 적합하면서도 실현 가능한 전략들을 수립해 제안하겠습니다.

SK하이닉스가 메모리 반도체 단품(Component)을 포함해, 고객의 다양한 니즈를 반영한 고부가가치 제품을 확대하기 위한 중장기 전략을 수립하는 것이 올해의 목표입니다”

“구성원들이 더 행복해질 수 있도록 기업 가치를 높일 미래 전략 수립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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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담당은 충분한 역량을 갖추면 나이나 연차에 상관없이 임원이 될 수 있음을 입증하며, 구성원들에게 자신만의 커리어 패스를 설계할 수 있는 또 다른 가능성을 열어주었다. 하지만 그 길이 쉽지만은 않았다. 때론 맡겨진 업무를 해내는 것이 힘들고 스스로 부족함을 느낄 때도 있었다. 그는 그런 시기를 버텨낼 수 있었던 원동력으로 ‘일을 즐기는 자세’를 꼽았다.

“주어진 일을 그냥 해내는 것에서 그치면 일이 재미가 없고 동기를 부여하기도 어렵습니다. 돌이켜보면 항상 주어진 일에서 재미있는 무언가를 더 찾아내려고 노력했던 것 같습니다. 그것이 기대 이상의 성과를 내 ‘칭찬’ 받을 때도 있었고, 일을 더 효율적으로 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냈을 때 ‘만족감’을 느낄 때도 있었습니다. 시켜서 하는 것이 아니라 하고 싶은 일을 찾아서 하니 일하는 게 더 재미있었고, 그만큼 성과도 따라왔던 것 같습니다”

또한 전략기획 업무를 수행할 때 가장 필요한 자세로 ‘기업가 정신’, ‘유연한 사고‘, ‘책임감’을 꼽았다. 그중에서도 자신의 결정이 가져올 결과를 무겁게 여기는 책임감 있는 자세를 여러 차례 강조했다.

“전략기획 업무를 하는 사람들은 기업가 정신을 가져야 합니다. 도전 정신을 기반으로 변화를 만들어내려는 열정과 열망이 있어야 합니다. 전략기획 단계에서 잘못된 판단을 내리면 회사 전체가 잘못된 방향으로 나아가게 되고, 그 피해는 전체 구성원에게 돌아갑니다. 그렇기에 그 역할에 주어지는 엄청난 책임감을 감내할 수 있어야 하고, 자리에 걸맞은 실력을 갖추기 위해 부단히 노력해야 합니다. 늘 이런 자세로 업무에 임하고 있으며, 동료나 후배들에게도 강조하고 있습니다”

닮고 싶은 이상적인 리더로는 ‘올바른 방향을 정해주는 리더’를 꼽았다.

“좋은 리더들을 잘 살펴보면 모두 ‘나아갈 방향을 제시해준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리더라면 주변의 의견을 잘 듣고 이를 토대로 명확한 방향을 제시해줄 수 있어야 합니다. 또한 그 방향이 정확해야 합니다. 그러려면 전체를 파악하는 시야와 통찰력(Insight)이 있어야 하고, 사고가 유연해야 합니다. 그런 리더들을 존경하고, 또 닮고 싶습니다”

지금까지는 팀장이라는 제한적인 역할에서 리더십을 발휘했다면, 이제부터는 하나의 담당 조직을 책임지는 리더로서 업무 이외에도 많은 것들을 시야에 두고 조직을 이끌어야 한다. 그래서 이 담당은 요즘 틈날 때마다 구성원들과 시간을 보내며 구성원들이 더 행복해질 수 있는 ‘올바른 방향’을 함께 찾아가고 있다.

“요즘 구성원들의 의견들을 들어보면 회사에서 행복하기 위해서는 ‘성취감’과 ‘워라밸’이 가장 중요한 것 같습니다. 성과를 유지하면서도 워라밸을 보장하려면 두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하나는 업무 효율을 올려 일 처리 속도를 빠르게 하는 것이고, 또 다른 하나는 비효율적으로 낭비하는 시간을 줄여주는 것입니다.

업무 효율을 올리기 위해서는 리더로서 업무가 이뤄져야 할 방향을 명확하게 알려주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또한 구성원들이 자신의 업무에 더 전문성을 갖출 수 있도록 세미나 형식으로 서로의 지식을 공유하는 자리를 만들 계획입니다. 비효율적으로 소모되는 시간을 줄이기 위해서는 출퇴근 시간을 아껴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판단했습니다. 구성원들이 출퇴근에 사용하던 시간을 업무나 여가에 활용할 수 있도록 이천이든 분당이든 편한 곳에서 근무할 수 있도록 했고, 앞으로도 필요하다면 근무 시간과 장소를 더 유연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입니다”

마지막으로 이 담당은 구성원들에게 올해 인사를 전했다.

“SK하이닉스의 기업 가치가 성장하고 이를 통해 구성원들이 더 행복해질 수 있는 꿈을 담은 전략을 수립할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여러분도 모두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는 한 해를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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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SK하이닉스의 신축년을 밝힐 새로운 얼굴_ 신임 임원 3人과의 만남 /sk-hynixs-new-face/ /sk-hynixs-new-face/#respond Thu, 28 Jan 2021 00:15:00 +0000 http://localhost:8080/sk-hynixs-new-face/ 소컷 1

유례없는 팬데믹을 포함한 지구환경 변화, 4차산업혁명 본격화 등 대내외 환경이 급변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이러한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DRAM과 NAND를 양 날개로 사업 경쟁력을 공고히 하는 한편, ESG(환경·사회·지배구조)를 강화해 더 많은 경제적/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고 인류 사회 기여에 적극 나선다는 파이낸셜 스토리(Financial Story)를 전개하고 있다. 이와 함께 구성원의 행복 실현에도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

뉴스룸은 기술을 통해 인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지구 환경 이슈 해결에 공헌하는 Great Company를 함께 만들어갈 신규 임원 가운데 장지은 담당(DRAM개발), 이웅선 담당(P&T), 김백만 담당(미래기술연구원)을 만나 그들의 발자취를 되짚어보고, 업무 철학과 앞으로의 포부를 들으며 어떻게 SK하이닉스 스토리를 써내려갈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봤다.

장지은 담당 “사회문제 해결에 동참하며 여성 리더 성장 발판 마련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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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SK하이닉스의 신임 임원 명단에 이름을 올린 장지은 담당은 1997년 입사 이후 23년 동안 SK하이닉스의 DRAM사(史)를 함께 해온 자타공인 DRAM 전문가다. 후배 구성원들이 애정을 담아 ‘DRAM의 어머니’라는 별명을 붙여줬을 정도.

장 담당은 DDR에서 DDR5에 이르기까지 SK하이닉스의 주력 메모리 제품의 설계를 맡아왔다. 미세화가 진행됨에 따라 DRAM의 특정 부분에서 데이터를 잃어버릴 수 있는 문제를 극복하기 위한 획기적인 스킴(Scheme)을 개발하는 TF에 참여, SKMS 실천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 기술은 향후 전사 모든 DRAM 제품에 적용되면서 SK하이닉스 DRAM이 한 단계 도약하는 계기가 됐다. DRAM 설계 분야에서의 뛰어난 활약을 인정받은 그는 3세대 20나노미터급(2z) 4Gb DDR3 개발 프로젝트에서 PM(Project Manager)으로 첫 리더직을 수행했다.

그동안 JEDEC(Joint Electron Device Engineering Council, 국제반도체표준협의기구) 스펙(Spec.)에 규격화된 메모리 제품을 맡아온 장 담당은 2018년 커스텀메모리(Custom memory) 개발 프로젝트에 참여하며 업무 시야도 확장했다.

“커스텀메모리 프로젝트 참여시, 고객 접점에서 긴밀하게 소통하며 원하는 스펙에 맞춰 제품을 개발하는 것에 큰 매력을 느꼈습니다. 앞으로 맡게 될 조직에서도 고객과 긴밀한 협업이 필요한 만큼, 당시의 경험이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최근 ESG 경영이 부상하고 있는 가운데, 다양성은 기업을 평가하는 중요한 요소 중 하나다. 하지만 우리 사회에는 ‘유리천장’이라 일컫는, 여성의 고위직 승진에 어려움이 있다는 보이지 않는 장벽이 언급되기도 한다. SK하이닉스는 어느 쪽일까? 장 담당은 “사회가 진화·발전하는 과정 중 구조적으로 불가피한 면이 있었으나 개선되고 있다”고 했다.

“업(業)의 특성상 공과대 졸업생 비중이 높은 SK하이닉스는, 과거 여학생 비율이 1~2%에 불과한 공과대의 현상이 반영돼 여성 구성원 수가 적은 것은 사실입니다. 그만큼 여성 리더를 배출하는 풀(Pool)이 작은 것이죠. 그렇다면 그때 입사했던 여성 구성원들은 어디에 있으며 상대적으로 여성 임원이 적은 것은 어떻게 설명될 수 있냐고 질문하실 텐데요, 전 SK하이닉스에 유리천장이 존재한다기보다 사회구조적인 문제로 이러한 상황이 초래된 것이라 답하고 싶습니다. 여성 구성원이 많이 늘었고, 맞벌이 부부의 경우 모두가 일과 육아에 동참하고 있지만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제도적으로 또는 공간적으로 아이를 믿고 맡길 수 있는 튼튼한 울타리가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장 담당 역시 워킹맘으로서 치열한 회사생활을 이어왔다. 그런 그가 경험한 SK하이닉스에 대해 자신 있게 이야기할 수 있는 건, 회사가 이런 구성원들의 근속과 워라밸(Work and Balance)을 보장하기 위해 긍정적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는 점이다.

“과거와 달리 자율출퇴근제, 사내어린이집, 일과 육아를 병행하는 여성 구성원들이 스스로 행복을 고민하고 디자인하는 ‘행복 Design 그룹’ 등 다양한 제도와 시스템적 보완을 통해 육아의 고충을 해결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기본적인 복지 제도 이외에, 여성 리더를 성장시키기 위한 프로그램은 아직 부족한 것 같아요. 여성 임원으로서 이러한 문제들에 대해 고민하고 개선해야 할 책임감을 느끼고 있는 만큼 여성 구성원들의 자긍심을 고취시키는 역할을 하고 싶습니다”

스스로를 ‘단순한 성격’ 이라고 밝히며 스트레스를 받으면 금방 잊어버린다고 말하는 장 담당. 하지만 그에게도 시행착오와 어려운 순간들이 많았다. 일하는 동안에도 늘 부담감이 함께했다. 그럴 때마다 힘이 된 건 명확한 목표를 설정해 업무를 계획하고 동일한 방향성으로 형성된 단단한 팀워크(Teamwork)였다. 실제 장 담당의 주요 성과 중 하나는, 거쳐온 조직마다 효율적인 업무 체계(Workflow)를 구축한 것이다.

“DRAM은 글로벌 ICT산업의 발전을 이끌고 있는 대표적인 사업인 만큼 수준 높은 제품을 만들어야 한다는 부담감과 일정을 맞춰야 한다는 압박감이 존재했죠. 그럴 때일수록 가장 큰 힘이 됐던 건 팀워크였습니다. 각자 제때 해야 할 일을 체크하고 준비된 시스템을 이용하며, 제품 개발에 대한 자신감을 갖는 것이 최고의 방법이었습니다. 우리가 어떠한 제품을 만들 것인지 방향성을 서로 공유하면서 부담감을 떨쳐낼 수 있었죠”

후배들에게 어떤 선배인지 묻는 질문에는 “엄격한 선배”라고 털어놨다. 업무 특성상 어느 정도 긴장감을 갖고 집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일을 할 땐 엄격해지는 편이라고. 그렇지만 그에게도 함께 일하는 동료 구성원들의 행복은 중요한 고민거리 중 하나다. 특히 임원이 된 지금은 더 고민이 깊어졌다고.

구성원의 행복 실현을 위한 장 담당의 전략은 무엇일까? 그는 “유능감을 심어주는 것”이라고 답했다.

“실제 구성원을 대상으로 한 행복 관련 설문조사 결과, 가장 행복을 느끼는 순간에 대해 ‘유능감을 느낄 때’라는 답변이 많았다고 합니다. 유능감을 느낀다는 것은 결국 본인이 하는 일에 대해 성과를 창출하고 인정을 받을 때 느끼는 것이죠. 어쩌면 회사에서 느낄 수 있는 가장 큰 행복이 아닐까 싶습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구성원 개개인의 역량을 끌어올려 한 단계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리더가 되고자 합니다”

마지막으로, 신임 임원으로서의 앞으로의 각오와 계획도 들어봤다.

“우선 조직의 성과를 만드는 게 1차 목표입니다. 그 과정에서 뛰어난 성능의 제품을 개발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우리 조직이 실천할 수 있는 DBL 요소도 놓치지 않고자 합니다. 바로 환경 문제 해결에 기여할 수 있는 저전력 DRAM을 만드는 것입니다. 이를 통해 SK하이닉스가 추구하는 DBL 경영 이념에 함께 발맞춰 나가겠습니다.

또한, 여성 임원으로서 어떠한 역할을 할 수 있을지 끊임없이 고민할 예정입니다. 여성 구성원이 리더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고, 나아가 다양성 확보를 통해 우리 회사가 ESG 경영의 선진 기업으로 나아가는 데 이바지하겠습니다”

이웅선 담당 “구독경제 시각으로 고객 중심 비즈니스 전개해나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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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는 지난해 세계 최고속 DRAM인 HBM2E의 본격적인 양산을 알리며 프리미엄 메모리 시장의 포문을 열었다. HBM2E는 앞서 SK하이닉스가 2013년 업계 최초로 TSV(Through Silicon Via, 실리콘관통전극) 기술을 적용해 개발된 HBM(High Bandwidth Memory, 고대역폭 메모리)1) 제품의 다음 세대인 HBM2의 확장판. SK하이닉스는 HBM2E 개발 이후 단 10개월 만에 양산 소식을 알리며 다시 한번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처럼 HBM2E가 개발에 이어 양산까지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었던 데에는 WLP(Wafer Level Package)2) 기술 활약이 컸다. 2018년 말부터 약 3년째 조직의 수장을 맡아온 이웅선 담당은 이런 공로를 인정받아 임원으로 선임됐고, 중요한 시기에 막중한 책임을 맡게 됐다.

1) HBM(High Bandwidth Memory): 고대역폭 메모리로 TSV 기술을 활용해 기존 DRAM보다 데이터 처리 속도를 혁신적으로 끌어올린 고성능 제품.
2) WLP(Wafer Level Package): 웨이퍼 가공 후 하나씩 칩을 잘라내 패키징하던 기존 방식과 달리, 웨이퍼 상태에서 한번에 패키지 공정 및 테스트를 진행한 후 칩을 절단하여 제품을 만드는 기술로 기존대비 고기능 제품을 만들 수 있음.

“WLP 조직의 올해 목표는 TSV 제품군의 매출 확대입니다. 그중에서도 HBM2E는 수익 창출에 크게 기여할 제품입니다. 올해부터는 양산 볼륨이 본격적으로 확대될 예정인데요, 안정적인 양산 역량을 발휘하게끔 이끄는 것이 최우선 과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미래를 준비하는 데에도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기술을 선도하고 시장의 입지를 공고히 하기 위해 고객의 니즈(Needs)를 지속적으로 파악하겠습니다. 또한, 제품 개발에 필요한 양산 기술도 끊임없이 고민해, 차기 제품이 적기에 개발되고 양산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2005년 패키지(Package)개발 조직으로 입사한 이후 이 담당은 쭉 같은 분야에서 업무 경력을 쌓아왔다. 그 과정에서 SKMS실천상을 네 번이나 수상할 정도로 그의 공적은 화려했다. 전사적으로 플립칩(Flip-Chip)3) 패키지 전환을 실행하는 TF를 성공적으로 이끌어 본원적 경쟁력을 확보했고, 특정 고객사의 혁신제품에 탑재되는 MCP(Multi Chip Package)4) 를 업계 최초로 개발해 공급하는 성과도 얻었다.

그는 이러한 성과의 비결로 구성원의 VWBE(Voluntarily·Willingly·Brain·Engagement)5)한 도전 정신, 그리고 고객과 함께 제품을 개발하며 쌓아온 신뢰를 첫손에 꼽았다. 그러면서 비즈니스를 운영해나가는 데 있어서는 “구독경제(Subscription Economy) 시각으로 바라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언뜻 첨단기술을 다루는 반도체 기업과 B2C(Business-to-Customer) 기업에서 주로 활용하는 구독경제는 거리가 멀어 보이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그 본질은 맞닿아 있다고.

3) 플립칩(Flip-Clip): 반도체 칩을 회로 기판에 부착시킬 때 금속 리드(와이어)와 같은 추가적인 연결 구조나 볼 그리드 어레이(BGA)와 같은 중간 매체를 사용하지 않고 칩 표면에 전극이 되는 범프를 이용해 그대로 부착시키는 방식.
4) 멀티칩패키지(Multi Chip Package): 여러 종류의 반도체를 하나로 묶어 단일 칩으로 만든 반도체.
5) VWBE(Voluntary, Willing, Brain, Engagement): 사람을 중시하며, 구성원의 최고 역량 발휘를 위해 ‘자발적, 의욕적 두뇌 활용 극대화를 통해 SUPEX(SUPER Excellent, 인간의 능력으로 도달 할 수 있는 최고 수준) 추구 목표에 대한 믿음.

“SK하이닉스는 제조 회사이지만, 동시에 고객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이기도 합니다. 고객은 우리의 중요한 이해관계자이며, 회사의 방향성 역시 고객 요구에 대응할 수 있는 ‘제품(Product) 중심 사업 체계’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최근 구독경제의 핵심가치는 가성비, 가심(心)비, 확장성으로 이야기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투자비용 대비 ‘가성비’가 뛰어난 제품을 제공하고, 고객과의 관계를 중요시함으로써 고객에게 ‘가심비’를 느낄 수 있게 해줘야 합니다. 고객이 요구하는 차세대 제품을 선제적으로 구현함으로써 고객의 가치 창출에 기여하는 ‘확장성’도 확보해야 합니다. 이 세 가지 가치가 잘 맞물려야만 지속가능한 비즈니스가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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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담당은 임원이 되면서 리더십에 대해 고민하는 시간도 늘렸다. 고심 끝에 그가 찾아낸 가장 이상적인 모습의 리더는 ‘다윗’으로, 용기(勇氣)와 무용(武勇), 구변(口辯)을 두루 갖춘 인물로 알려져 있다. SK하이닉스에서 다윗과 같은 역할을 하고 싶다는 게 그의 새로운 목표가 됐다.

“다윗이 가진 용기는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끊임없이 도전할 수 있는 정신을, 무용은 기술력과 전문성을, 구변은 곧 구성원을 아우르는 소통 능력을 의미합니다. 그중에서도 소통능력은 매우 중요합니다. 조직이 한 방향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다양한 연령대의 구성원을 모두 이해하고 포용할 수 있어야 합니다. 혼자 생각하고 일하다 보면 세상을 바라보는 눈이 작아지고, 사고방식도 편협해질 수 있습니다. 스스로 프레임에 갇히지 않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야 하는데, 사실 그 부분은 아직 부족한 것 같아 더 노력하고자 합니다”

이 담당에게는 소통을 통해 팀의 역량을 끌어올린 경험도 있다. 2018년 당시 신생 조직이었던 WLP 조직은 60~70%가 신입 및 저연차 구성원으로 이뤄져 있는 ‘젊은 팀’이었다. 200명이 넘는 인원이 한 방향으로 함께 나아가기 위해서는 교감과 소통이 우선이라고 생각한 그는 신입 구성원 임파워먼트(Empowerment)를 기획, 6~7명씩 그룹을 만들어 주 1회 30분씩 모여 자유롭게 이야기를 나누고 업무 노하우를 공유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보고서를 쓰고 읽는 법, 데이터 보는 법 등 오랜 회사 생활을 통해 습득한 ‘꿀팁’을 전수하기도 했다. 이를 통해 구성원 역량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었다고. 따라서 빠른 시일 내에 코로나 19를 극복하고 구성원과 소통의 시간을 가지길 희망한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신임 임원으로서의 앞으로의 각오와 계획에 대해서도 들어봤다.

“양산 조직에 있다 보니 하이퍼오토메이션(Hyper-automation)에 관심이 많습니다. 기존 자동화 개념에 인공지능(AI, Artificial Intelligence) 등 여러 가지 첨단기술을 접목해 좀 더 진보된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앞으로는 WLP 조직의 업무 현장에 하이퍼오토메이션을 구현해, 더 스마트하고 효율적으로 일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고 싶습니다.

구성원의 개념을 협력사로 확장한 만큼, 협력사도 우리 가족입니다. 따라서 협력사와의 활발한 기술적 교류와 협업을 통해 반도체 생태계 강화에도 힘쓸 예정입니다. 장비 및 소재 등의 국산화를 통해 경쟁력을 확보함으로 함께 성장하는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겠습니다”

김백만 담당 “구성원이 곧 세계 최고 전문가, 소통의 힘으로 시너지 창출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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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백만 담당은 2001년 연구소에 입사해 13년 동안 ThinFilm(박막)6) 공정 업무를 담당하며 SK하이닉스의 기술력 강화에 기여했다. 그 이후 DRAM 제품 개발로 업무를 전환해 1세대 10나노급(1x) DRAM 개발을 담당했으며, 당시 일하는 방식의 혁신을 통한 Tech. Platform을 구축해 SKMS 대상을 수상했다. 2018년에는 3세대 10나노급(1z) DRAM의 공정 조직을 맡아 제품 개발 업무를 이어왔다. 김 담당은 당시를 “1z 나노미터 DRAM의 개발을 성공해 세계 최고 수준의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초석을 다졌다는 자부심과 자신감을 갖게 됐다”며 입사 이래 가장 보람된 순간으로 꼽았다.

그리고 올해 김 담당은 제품 개발을 마치고 약 7년 만에 고향으로 복귀했다. 그는 ThinFilm 공정 분야의 탁월한 능력을 인정받아, 미래기술연구원 산하의 관련 조직을 이끌게 됐다. Contact(반도체 물질인 실리콘(Si)과 금속의 접합)와 Metallization(금속 배선 공정) 관련 요소기술을 개발하며 SK하이닉스 제품에서 이 분야의 미래를 고민하고 책임지는 역할을 맡는다.

“반도체 미세화가 진행됨에 따라 Rc(Contact resistance)7) 열화 이슈에 대한 철저한 대비가 필요합니다. 메모리 반도체에 적합한 콘택트 프로세스에 대해 집중적으로 연구할 전문가 집단이 필요하고 프로세스 개발을 위해서는 여러 공정 영역의 전문가들과 협업해야 하는데, 우리 조직은 그 중심에서 관련 공정 전체를 조율하는 역할을 수행할 예정입니다”

6) ThinFilm(박막) 공정: 크게 모든 반도체 칩에서 실제 기능을 수행하는 전자가 정상적으로 매끄럽게 흐를 수 있도록 길을 구현해주는 Metal 공정. 전자가 엉뚱한 길로 흐르지 않도록 방벽을 쳐주는 역할.
7) Rc(Contact resistance): 서로 접촉하고 있는 두 도체의 접촉면을 통해 전류가 흐를 때, 그 접촉면에 생기는 전기 저항.

김 담당은 ThinFilm 공정과 DRAM 제품 개발 두 분야에서 성공가도를 달려왔다. 그 과정에서 시행착오도 많았지만, 여러 가지 어려움을 극복해오며 깨달은 한 가지가 있다. 바로 SK하이닉스에는 세계 최고의 전문가들이 모여있으며, 이들과 최대한 시너지를 내야 좋은 성과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예전엔 혼자서 일을 해결하려는 경향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업무 영역이 점점 넓어지면서 시간에 쫓겨 기한을 넘기거나, 문제에 부딪혔을 때 갈팡질팡하다 포기하는 경우도 생겼죠. 이제는 업무를 시작하기 전에 내가 해야 할 일과 동료 구성원이 했을 때 더욱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는 일을 구분한 후 진행합니다. 난관에 봉착하면 누구에게 조언을 구할지도 생각하죠. 우리 회사 구성원은 이미 각자의 분야에서 최고의 전문가라는 사실을 체득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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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김 담당이 이상적으로 생각하는 리더의 모습은 무엇일까? 그는 구성원을 파트너로 대하고 그들의 역량을 이끌어낼 수 있는 리더를 이상적인 리더로 꼽았다.

“구성원의 역량을 모아 조직의 목표를 달성하는 동시에, 구성원의 성장을 지원하고 격려하는 것이 제가 생각하는 가장 이상적인 리더의 모습입니다. 구성원을 단순히 지시를 받아 일하는 사람이 아닌, 의견을 구하고 도움을 주고받는 파트너로 대하고자 합니다. 하지만 조직의 최종 책임자로서 결정을 내리고 거기에 책임지는 의무를 소홀히 해서는 안 되겠지요”

김 담당의 온화한 미소처럼 그는 ‘사람 좋은’ 선배 또는 후배로 정평이 나 있다. 임원의 자리는 부드러운 리더십보다는 목표 달성을 위한 강하고 냉정한 리더십이 덕목이라고 생각했기에, 자신과는 어울리지 않는다고도 생각했다는 김 담당. 하지만 경영 트렌드가 바뀌고 있는 만큼, 그가 오랜 회사생활을 통해 깨달은 진리처럼 ‘인의(仁義)’를 중시하며 성과 창출과 부드러운 리더십이 양립할 수 있는 리더가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또한, 그는 행복에 대해서도 같은 맥락에서 확고한 철학을 세워두고 있었다.

“행복의 3대 영향 요소가 자율감, 유능감, 관계감이라는 데 절대적으로 동의합니다. 이런 감정을 느끼기 위해서는 내가 하는 일이 전체 맥락에서 어떤 배경과 의미를 지니고 있고 어떤 식으로 기여하는지를 알아야 합니다. 또한, 그 일을 수행하는 데 필요한 업무 방식을 스스로 디자인할 수 있는 적절한 권한이 주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를 위해 리더와 구성원 간의 지속적인 의사소통에 충분한 시간을 할애해야 하는데요, 원온원(1-on-1)8), 하이땡스(Hy-Thanks)9) 등을 적극 활용할 생각입니다”

8) 원온원(1-on-1): 리더와 구성원 간 소통강화를 통해 구성원의 소리를 경청하고 성과로 연계시킬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제도.
9) 하이땡스(Hy-Thanks): 고마운 구성원에게 감사 메시지를 보내고, 이를 받은 사람은 룰렛을 돌려 최대 5만원 상당의 포인트를 받을 수 있는 SK하이닉스만의 상호격려 제도.

전사적으로 DBL 경영을 내재화하기 위한 노력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그는 연구 단계에서부터 사회적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도 고민 중이다.

“반도체 공정은 전기, 물 등 자원을 많이 소모합니다. 공정 분야에서는 웨이퍼 한 장당 소모되는 자원의 양을 줄여 원가를 절감하는 것이 EV(Economic Value, 경제적 가치)와 SV(Social Value, 사회적 가치)를 동시에 창출할 수 있는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최선의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활동들은 과거 제조 단계에서만 활성화됐지만, 이제는 점점 시프트 레프트(Shift Left)하며 제품 개발 단계부터 주요 업무로 정착됐습니다. 변화의 속도를 높여 초기 연구 단계부터 공정 단순화와 UPH(Unit per Hour, 시간당 생산량) 개선 등을 체질화하고, DBL을 내재화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신임 임원으로서의 앞으로의 각오와 계획도 들어봤다.

“우리 회사에서 20년 근무를 마치는 시점에 다시 새로운 역할과 기회를 얻었습니다. 우리 회사가 지속가능하고 저와 제 주변 구성원이 행복하게 일하는 데 미력이나마 힘을 보탤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실행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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