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학협력 – SK hynix Newsroom 'SK하이닉스 뉴스룸'은 SK하이닉스의 다양한 소식과 반도체 시장의 변화하는 트렌드를 전달합니다 Tue, 18 Feb 2025 02:31:35 +0000 ko-KR hourly 1 https://wordpress.org/?v=6.7.1 https://skhynix-prd-data.s3.ap-northeast-2.amazonaws.com/wp-content/uploads/2024/12/ico_favi-150x150.png 산학협력 – SK hynix Newsroom 32 32 SK하이닉스, 산학연구과제 우수발명 포상… “학계와 힘 합쳐 R&D 역량 지속 강화” /excellent-industry-academic-research-2024/ /excellent-industry-academic-research-2024/#respond Thu, 14 Nov 2024 20:03:43 +0000 http://localhost:8080/excellent-industry-academic-research-2024/ SK하이닉스, 산학연구과제 우수발명 포상... “학계와 힘 합쳐

▲ SK하이닉스가 15일 경기도 이천 본사에서 제12회 산학연구과제 우수발명 포상식을 열었다. 왼쪽부터 SK하이닉스 지속경영담당 이병래 부사장, 고려대 전기전자공학부 박종선 교수, 아주대 지능형반도체공학과 오일권 교수, KAIST 전산학부 김민혁 교수, KAIST 전기및전자공학부 류승탁 교수,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 조남익 교수, SK하이닉스 미래기술연구원담당 차선용 부사장

SK하이닉스가 15일 경기도 이천 본사에서 ‘제12회 산학연구과제 우수발명 포상’ 시상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학계 수상자들과 함께 SK하이닉스 차선용(미래기술연구원 담당) 부사장, 이병래(지속경영 담당) 부사장, 하용수(특허 담당) 부사장 등이 참석했다.

2013년부터 매년 열리고 있는 이 시상식은 SK하이닉스와 산학협력을 진행하는 대학에서 연구과제 수행 과정에서 출원한 특허 중 우수 발명 성과에 포상하는 행사다. SK하이닉스는 “올해 총 5건(최우수상 1건, 우수상 1건, 장려상 3건)의 특허를 포상 대상으로 선정했다”며 “당사는 학계 연구자들의 사기를 진작하고 특허 개발을 장려하기 위해 앞으로도 특허 포상을 지속해 갈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최우수상은 고려대 전기전자공학부 박종선 교수에게 수여됐다. 박 교수는 메모리 내부에서 연산 기능을 수행 시, 오류를 정정해 주는 발명을 제시했다.

박 교수는 “차세대 메모리 기술에 대한 연구개발 지원은 물론, 그간의 노력을 인정해 준 SK하이닉스에 감사의 뜻을 전한다”며 “향후에도 회사와의 협력을 통해 신기술 발명을 위한 연구 활동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우수상은 카메라로 사물과의 거리를 측정하는 ToF(Time of Flight) 센서의 정확도를 높이는 데 기여한 김민혁 교수(KAIST 전산학부)에게 수여됐으며, 장려상 수상자에는 조남익 교수(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 오일권 교수(아주대 지능형반도체공학과), 류승탁 교수(KAIST 전기및전자공학부)가 이름을 올렸다.

차선용 부사장은 “AI 산업 다변화 등 급변하는 컴퓨팅 환경 속에서 미래 기술력을 확보하려면 견고한 R&D 협력 생태계 구축이 필수적”이라며 “당사는 글로벌 1등 AI 메모리 기업 위상을 공고히 할 수 있도록 학계와 힘을 합쳐 연구개발 역량을 지속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수상자 및 수상 내역]

최우수상 – 고려대 전기전자공학부 박종선 교수
우수상 – KAIST 전산학부 김민혁 교수
장려상 –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 조남익 교수
장려상 – 아주대 지능형반도체공학과 오일권 교수
장려상 – KAIST 전기및전자공학부 류승탁 교수

SK하이닉스, 산학연구과제 우수발명 포상... “학계와 힘 합쳐 R&D 역량 지속 강화”_행사_이미지_지속가능경영_2024_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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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제11회 산학연구과제 우수발명 포상 “반도체 기술 발전 위한 산학 연구활동 지속 강화” /excellent-industry-academic-research-2023-2/ /excellent-industry-academic-research-2023-2/#respond Mon, 30 Oct 2023 15:00:00 +0000 http://localhost:8080/excellent-industry-academic-research-2023-2/

▲ SK하이닉스가 31일 이천 본사에서 제 11회 산학연구과제 우수발명 포상 시상식을 열었다. 좌측부터 SK하이닉스 김윤욱 부사장(지속경영담당), 김예성 교수(DGIST), 백록현 교수(포항공대), 문승재 교수(한양대), 정성욱 교수(연세대), 박은혁 교수(포항공대), SK하이닉스 차선용 부사장(미래기술연구원담당)

SK하이닉스가 31일 이천 본사에서 제11회 ‘산학연구과제 우수발명 포상 시상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수상자 5명과 SK하이닉스 차선용 부사장(미래기술연구원담당), 김윤욱 부사장(지속경영담당), 하용수 부사장(특허직속), 김준수 팀장(R&D전략기획) 등이 참석했다.

이 포상은 SK하이닉스의 산학협력 대학에서 반도체 기술 연구과제 수행 중에 출원한 특허를 평가하고 우수 발명 성과에 포상하는 제도다. 연구자들의 사기를 진작하고 우수 특허 개발을 장려하기 위해 지난 2013년부터 포상은 매년 진행되고 있다.

올해 최우수상에는 ‘이온 주입 공정*을 최적화하는 기술’을 개발한 문승재 교수(한양대)가 수상자로 선정됐다. SK하이닉스는 실제 제품 적용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선정 이유로 밝혔다. 우수상은 ‘반도체 소자(트랜지스터) 최적화 조건을 정량화하는 AI 기술’을 개발한 백록현 교수(포항공대), 장려상은 정성욱 교수(연세대), 박은혁 교수(포항공대), 김예성 교수(DGIST)에게 수여됐다

* 이온 주입 공정: 웨이퍼에 특정 불순물을 주입해 전류의 흐름을 제어하는 공정

이날 최우수상을 받은 문승재 교수는 “연구자들에 대한 SK하이닉스의 지원과 포상은 큰 힘이 된다”며 “첨단기술 개발을 위해 산학이 서로 힘을 합쳐야 한다는 취지에 크게 공감하고, 이러한 자리를 마련해 준 데 감사의 뜻을 전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차선용 부사장은 “반도체 기술로 더 나은 미래를 만들기 위해 산학연구는 지속돼야 한다”며 “산업 발전을 위해 지금 이 순간에도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는 수많은 연구자와 함께 우수 특허를 지속적으로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수상자 및 수상 내역]

최우수상 – 문승재 교수(한양대), 이온 주입 공정 최적화 관련 신기술 개발

우수상 – 백록현 교수(포항공대), 소자(트랜지스터) 최적화 조건을 정량화할 수 있는 AI 기술

장려상 – 정성욱 교수(연세대), 제품 수율을 높이는 ECC(Error Correction Code) 신기술

장려상 – 박은혁 교수(포항공대), AI 가속기의 성능 열화를 극복하는 기술

장려상 – 김예성 교수(DGIST), 딥러닝 모델을 활용한 아키텍처 구조 개선 및 비용 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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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무와 학업 두 가지 다 배운다!” SK하이닉스, 구성원 카이스트 석사 지원 프로그램 운영… V-KEPSI로 반도체 인재 양성 /sk-hynix-v-kepsi-2022/ /sk-hynix-v-kepsi-2022/#respond Thu, 02 Mar 2023 15:00:00 +0000 http://localhost:8080/sk-hynix-v-kepsi-2022/ · 카이스트(KAIST)와 협력, 석사 학위 취득 지원 V-KEPSI 통해 31명의 석사 배출
· V-KEPSI 참여 구성원, 3년간 회사 지원 통해 우수 반도체 인재로 성장
· V-KEPSI 협약 연장으로 ‘반도체전문석사’ 과정 신설, 전문성 더욱 강화

SK하이닉스가 카이스트(KAIST)의 전기·전자공학부 석사 학위 취득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인 ‘V-KEPSI(Virtual-KAIST Educational Program for Semiconductor Industry)’를 ‘반도체전문석사’ 과정으로 확대한다. 회사와 대학은 이를 위해 지난 연말 ‘SK하이닉스-KAIST 실시간/실감형 반도체 교육 협약식’을 진행한 바 있다.

V-KEPSI는 반도체 설계·소자·공정·제품 분야 인재 양성을 위해 SK하이닉스가 지난 2018년 개설한 산학 협력 교육 과정이다. 지난 5년간 SK하이닉스 구성원 48명이 과정에 참여했으며, 31명의 석사가 배출됐다.

‘반도체전문석사’로 확대된 신설 과정을 통해 SK하이닉스는 반도체 전문 연구·개발 능력을 향상하며, 교육의 전문성·현장성·효율성을 높이는 데 주안점을 두었다. 특히, 반도체 특화 교과목을 신설하고 현업 연계 범위를 넓혀 오는 가을 학기부터 참가자를 모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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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KEPSI 반도체전문석사 과정 출범, 일 · 학업 병행하며 학위 취득

이번 과정은 총 3년 6학기 동안 참가자들이 학업과 업무를 병행하며 진행된다. 평일 주 2일(사내 원격 1일, 학내 수강 1일) AR, VR 등 실시간/실감형 교육이 진행되며 학사 일정은 카이스트 규정에 따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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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업학점(33학점)은 같지만, 전공선택에서 기존 학술석사보다 전문성을 강화하여 3학점을 더 이수해야 한다. 또, 반도체 분야 신규 과목 3개가 들어왔다. ▲반도체 소자 및 설계 ▲반도체 공정 및 메모리 기술 ▲미래 반도체 기술 등이다.

연구논문은 연구개발보고서로 대체됐다. 참가자들은 산업 현장에서 필요한 요소 기술을 조사·분석하고, 현장의 문제를 연구 주제로 삼는 등 현업과 긴밀히 연계한 활동을 통해 현장성·효율성 높은 연구를 진행하게 된다. 석사 학위 취득 비용은 모두 회사가 지원한다. 입시 전형료, 입학·등록금 전액, 교재비 등이 해당한다.

SK하이닉스 SKHU사무국 김가희 TL은 “구성원들은 경력 공백과 학비에 대한 부담 없이 석사 과정의 전문 지식을 습득할 수 있다”며 “V-KEPSI를 구성원 개인의 성장과 더불어 회사의 기술 경쟁력을 끌어올릴 수 있는 핵심 교육 프로그램으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역량 100% 끌어올리는 경험” 참가자 78% 역량 향상에 ‘효과적’

뉴스룸은 석사 학위 취득 졸업생들을 대상으로 V-KEPSI 과정에 대한 의견을 들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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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사 결과에 따르면 참가자의 72%가 V-KEPSI와 직무의 연관성이 높다고 답했다. 78%는 V-KEPSI가 직무 역량을 높이는 데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특히 졸업생들은 “일 · 학업 병행은 힘들지만, 그만큼 성취감을 맛봤다”, “엔지니어로서 배울 점이 많았다” 등 의견을 전했다.

지난 2020년에 지원한 Device 전공 김건우 TL(제조/기술 NAND DCVD기술)은 이 과정을 통해 반도체 제조 공정에 대한 시각을 넓히고 업무 수행 능력을 높이는 중요한 계기가 되었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졸업 논문은 어려웠지만, 성장의 밑거름이었다고 강조했다.

“논문을 작성하는 과제가 있었는데, 기말고사 이후에도 밤새워 작성하고 출근했던 일이 기억에 남는다. 특히 아이디어 도출부터 실험, 자료 해석을 거쳐 결론에 도달하기까지 많은 논문을 참조하고 고민했다. 당시에는 힘들었지만, 돌이켜보면 덕분에 한 단계 성장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Computing 전공 조흥룡 TL(Solution개발 SSD SE)은 V-KEPSI를 통해 보다 다양하고 가치 있는 교육 기회를 얻었다고 말했다.

“서버 기반의 광범위한 환경을 접하며, eSSD가 어떤 환경에서 어떤 방식으로 사용되는지 호기심이 컸다. 하지만 데이터센터 등 IT 인프라를 개인적으로 학습하는 데 한계가 있어서 V-KEPSI에 지원했다.”

지난 2020년 입학해 3년간 학업을 마친 조 TL은 “기대만큼 만족도 높았다”고 평했다. IT를 포괄적으로 이해함과 동시에 특정 분야를 집중적으로 공부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특히 조 TL은 “일과 학업을 병행하면서 역량을 100%까지 끌어올렸다”며 “V-KEPSI가 성장의 큰 발판이 됐다”고 밝혔다.

SKHU · ADP 등 다채로운 성장 프로그램도 ‘눈길’

이 밖에도 SK하이닉스는 구성원 성장을 위해 다양한 사내외 교육 및 산학 연계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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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적으로 SKHU(SK hynix University) 직무·기술 교육이 있다. 대학 학제 체계를 갖춘 사내 교육 플랫폼으로, 전직 임원, 현업 구성원으로 구성된 전문 교수 및 강사진이 현업 요구 사항을 반영한 교육 서비스를 제공한다.

ADP(Academic Degree Program) 과정도 빼놓을 수 없다. 석·박사 학위 취득 지원 프로그램으로, V-KEPSI와 달리 업무를 일시 중단하고 학업에 집중한다는 것이 특징이다. 참가자들은 국내외 유수 대학은 물론, 해외 대학의 온라인 석사 과정에 지원할 수도 있다.

Target 학과 석사 과정은 일과 학업을 병행하며 학위를 취득하는 프로그램이다. 카이스트 전기·전자공학부 석사 학위 취득 과정 V-KEPSI가 여기에 속한다. 연세대학교 데이터 사이언스 석사 과정 DSS, 고려대(세종) 전기 및 전자공학 석사 과정도 이 과정에 포함된다. 이외에도 사외 전문가와 함께 현업 과제를 해결하는 ‘i-TAP’ 프로그램, CDS(Citizen Data Scientist) 육성을 위해 데이터 분석 관련 심화 교육을 제공하는 ‘서울대 Machine Learning 패스트 트랙’, ‘연세대 공정특화 패스트 트랙’ 등도 있다.

이처럼 SK하이닉스는 여러 인재 양성 프로그램을 통해 반도체 우수 인력을 확보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회사는 향후에도 반도체 인재 양성을 위해 다방면으로 지속적인 노력을 펼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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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2021년 산학연구과제 우수발명’ 포상 /excellent-invention-for-industry-university-research-project-in-2021-2/ /excellent-invention-for-industry-university-research-project-in-2021-2/#respond Thu, 02 Dec 2021 14:55:00 +0000 http://localhost:8080/excellent-invention-for-industry-university-research-project-in-2021-2/ SK하이닉스는 제9회 산학연구과제 우수발명 포상을 실시했다고 12월 2일 밝혔다.

최우수상은 부산대 이호준 교수가, 우수상은 울산과학기술원 노삼혁 교수, 장려상은 이화여대 박찬혁 교수, 연세대 노원우 교수, 성균관대 전정훈 교수가 받는다.

이중 부산대 이호준 교수는 ‘이온 소스 헤드 및 이를 포함하는 이온 주입 장치’ 특허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본 특허는 고진공, 저유량에서도 고주파 플라즈마를 생성할 수 있어, 기존 대비 플라즈마 효율을 향상시키고, 이온 소스 사용주기를 2배 이상 개선해 비용을 절감하는 장점이 있어 기술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SK하이닉스는 산학협력 대학교가 연구과제 수행과정에서 출원한 특허 중 우수특허를 선별해 연구자의 사기를 북돋우고 개발을 장려하기 위해 2013년부터 매년 포상식을 열고 있다.

한편,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SK하이닉스 구성원들이 수상자 학교를 직접 찾아가 상패를 전하는 방식으로 포상식을 진행했다.
▲ SK하이닉스가 제9회 산학연구과제 우수발명 포상을 실시했다. (왼쪽부터) SK하이닉스 특허개발기획 하용수 PL, 부산대학교 이호준 교수, SK하이닉스 R&D전략기획 김준수 TL

▲ SK하이닉스가 제9회 산학연구과제 우수발명 포상을 실시했다. (왼쪽부터) SK하이닉스 특허개발기획 하용수 PL, 부산대학교 이호준 교수, SK하이닉스 R&D전략기획 김준수 T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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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반도체 꿈나무들의 고려대학교 반도체공학과 탐방기 /department-of-semiconductor-engineering-korea-university/ /department-of-semiconductor-engineering-korea-university/#respond Sun, 12 Apr 2020 00:00:00 +0000 http://localhost:8080/department-of-semiconductor-engineering-korea-university/ sk하이닉스_01

이곳은 고려대학교 학생이 아니라도 누구나 미디어를 통해 한 번쯤 접해봤을 고려대학교 본관. 빨간 휘장 위에 그려진 포효하는 호랑이가 역시 인상적이다. 아직은 교복 차림이지만, 오늘은 SK하이닉스 뉴스룸 ‘객원 기자’ 자격으로 당당히 이곳에 섰다. 내년에는 재학생이 돼 이곳을 거닐 날도 오겠지?

오늘의 취재 목표는 고려대학교가 SK하이닉스와 손잡고 개설한 ‘반도체공학과’. ‘최고의 명문 사립’과 ‘반도체 업계 Top Class’가 만나 탄생한 곳으로, 요즘 반도체 전문가를 꿈꾸는 학생들에겐 가장 주목받는 ‘핫플’이다. 하지만 아직 입학생을 받기 전이라, 공개된 정보가 많지 않다. 그럴수록 도전정신이 더 끓어오른다. 기다려라, 오늘 우리가 반도체공학과의 모든 것을 샅샅이 파헤쳐주마.

반도체 산업 발전 위해 산학협력 강화…고려대학교, SK하이닉스와 손잡다

반도체공학과는 고려대학교 서울캠퍼스 공과대학 안에 있다. 세월의 흔적과 현대적인 감각이 어우러진 멋진 캠퍼스를 구경하며 도착한 곳은 바로 신설될 학과인 반도체공학과의 학과장실. ‘똑똑’ 문 앞에서 노크하자, 박종선 학과장이 문을 활짝 열고 우리를 반갑게 맞아준다. 현재 반도체공학과 운영 준비를 위해 무척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지만, 미래 반도체 꿈나무들을 위해 오늘 특별히 시간을 내줬다고. “고마워요, 학과장님!”

“박종선 교수입니다. 저는 반도체공학과 학과장으로서 앞으로 신입생들을 잘 성장시켜 SK하이닉스의 인재로 입사할 수 있도록 하는 업무를 맡게 됐습니다. 앞으로 반도체공학과에서 학생들과 보낼 시간들이 참 기대가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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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학교에 반도체 관련 전공 과목이 개설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고려대학교는 2005년부터 SK하이닉스와 산학협력 프로그램을 구축하고 대학원 과정에 반도체시스템공학과를 개설해, 2009년 1학기부터 석∙박사 과정을 운영해오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석∙박사 과정의 학생들에게 경제적인 도움을 주고, 고려대학교는 우수한 기술 인재를 양성해 SK하이닉스의 고속성장에 기여해온 것.

“그간 대학원 과정이 잘 운영됐지만, 내부적으로 학부 과정에도 관련 학과를 개설해 반도체 산업에 기여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컸어요. 그래서 고민하던 중 마침 정부에서 반도체 인재 육성을 위해 적극적인 지원에 나서 좋은 기회라고 생각했죠. 그래서 그간 좋은 관계를 맺어온 SK하이닉스에 참여를 제안했고, SK하이닉스가 흔쾌히 참여해줘 반도체공학과를 만들 수 있었어요”

이번에 개설된 반도체공학과 역시 대학원 과정과 마찬가지로 ‘채용 조건형 계약학과’로 개설돼, SK하이닉스는 급변하는 반도체 업황 속에서 지속적으로 기술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 채용 조건형 계약학과는 ‘대학이 기업에서 필요로 하는 특정 역량을 갖춘 기업 맞춤형 인재를 양성하면 기업이 채용 기회를 제공하겠다’는 계약 하에 개설된 전공 학과를 의미한다.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지난해 발표한 ‘2019년 6월 대학정보공시 결과’에 따르면 채용 조건형 계약학과 수는 전년 대비 33.3% 증가한 28개로 집계됐고, 학생 수도 1,506명으로 전년 대비 22.2% 증가했다. 이처럼 채용 조건형 계약학과 수가 늘고 있는 건 기업 입장에서는 을 교육하고 업무에 적응시키는 데 들어가는 리소스를 줄여 빠른 생산성 향상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

대학 입장에서도 우리나라 경제 발전의 주축인 기업에 우수한 인재를 꾸준히 배출함으로써, 대학의 위상을 높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박종선 학과장 역시 반도체공학과 신설을 통해, 반도체 분야에선 누구나 고려대학교를 가장 먼저 떠올리는 미래를 그리고 있었다.

“미래 산업 발전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반도체 산업의 지속성장을 위해선 학부 과정에서도 전문성을 갖춘 인력을 꾸준히 배출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앞으로 훌륭한 졸업생들을 배출해 이들이 SK하이닉스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그러다 보면 고려대학교 반도체공학과가 반도체에 특화된 인재를 양성하는 최고의 교육기관으로 인정받는 날도 금방 오겠죠”

커리큘럼은 문제해결 능력에 방점…체계적인 실습 프로그램도 구축

“커리큘럼은 어떻게 구성돼 있나요?”, “클린룸에서 직접 반도체를 만들어 볼 수 있나요?” 끝없이 이어지는 질문 세례에 당황할 법도 했지만, 박종선 학과장은 차분하고 친절한 모습으로 궁금증을 하나하나 풀어주었다.

“반도체공학과 커리큘럼 구성 과정에서 가장 중점을 둔 부분은 문제해결 능력입니다. SK하이닉스는 일상적인 업무를 잘 수행하는 것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문제가 발생했을 때 바로 솔루션을 찾아낼 수 있는 인재를 원했어요. 어떻게 하면 이러한 인재를 길러낼 수 있을지 고민했고, 커리큘럼 구성 과정에서 고민한 결과를 하나하나 녹여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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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와 고려대학교가 공동개발한 맞춤형 교육으로 구성된 반도체공학과의 커리큘럼은 4학년 과정으로 이뤄진다. 1, 2학년 때는 기본 교양과 기초 전공 과정으로 반도체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을 배울 수 있다. 3, 4학년 때는 심화 전공과 융합 전공 과정을 거쳐 학부 인턴을 통해 실제 연구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된다. 또한, 주어진 과제를 스스로 해결해보면서 문제해결 능력을 기를 수도 있다.

교육 인프라도 충실히 갖췄다. 고려대학교의 탄탄한 교수진을 활용하는 것은 물론 SK하이닉스 사내대학인 SKHU와 연계해 회사 실무진 강의도 적극 활용할 예정. 또한, 강의를 통해 지식을 전달하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고려대학교 내 실습 공간과 SK하이닉스 사업장을 활용한 체계적인 실습 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이다.

“학생들이 배운 이론을 온전히 자신의 것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직접 구상하고 만들어보며 체득하는 과정이 매우 중요합니다. 잘 짜인 실습 프로그램이 많으면 많을수록 교육 수준은 높아지죠. 이를 위해 반도체 설계부터 테스트까지 전체 반도체 공정을 아우르는 실습 프로그램을 구축하는 데 많은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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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정보다 길어졌지만 알찼던 인터뷰를 마치고 나오는 길. 대학생이 되면 다시 찾아오게 될 고려대학교 교정을 미리 둘러보는 시간도 가졌다. 특히 쾌적한 중앙도서관에서 ‘열공’ 중인 멋진 선배들의 모습을 보니 의욕이 활활 타오르는 기분이다.

반도체공학과에 입학해 이렇게 잘 갖춰진 학업 환경에서 꿈을 키워가기 위해서는 어떤 과정을 거쳐야 할까? 이번엔 고려대학교 인재발굴처를 들러 친구들이 가장 궁금해할 입학 모집요강에 대해서도 알아봤다. 인재발굴처에 따르면 2021년 3월부터 반도체공학과 1기 운영이 시작된다. 이를 위해 수시모집으로 총 25명을, 정시모집 나군 전형으로 5명을 각각 선발해 총 30명의 우수한 학생이 입학할 예정이다.

SK하이닉스가 꿈꾸는 미래…“기업의 성장, 나아가 반도체 산업을 이끌 인재 양성”

“반도체공학과에 대해 알 수 있었던 유익한 시간이었어! 그런데 SK하이닉스의 이야기도 들어봐야 하지 않을까?” 호기심이 생기면 반드시 풀어야 직성이 풀리는 타입이라 어쩔 수 없다. 앞으로 어떤 환경에서 공부할 수 있을지 미리 알아두는 것 역시 동기부여에 도움이 되겠지? 궁금증 해소를 위해 이번엔 SK하이닉스 채용팀의 홍승훈 팀장을 만나봤다. 푸근한 인상의 홍승훈 팀장은 질문마다 정말 열정적으로 우리의 궁금증을 해소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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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만나서 반가워요. 저는 기업문화담당 채용팀에서 근무하고 있는 홍승훈 팀장입니다. 팀에서 채용에서부터 임원급 경력 채용까지 모두 맡고 있어요. 산학장학생 채용도 제 업무 중 하나죠. ”

SK하이닉스가 이번 반도체공학과 개설 과정에서 많은 대학교 중 고려대학교와 함께하기로 한 이유는 무엇일까?

“고려대학교의 인재상인 ‘사람 중심의 창의인재’가 우리 SK하이닉스의 인재상과 잘 맞아떨어져, 협업 파트너로 고려대학교를 최종 선택했습니다. 특히 ‘2030 Vision’ 중 ‘창의적인 미래 인재를 양성하고 세계를 변화시키는 대학’이라는 문구가 인상적이었는데요. 이런 비전을 제시하고 있는 고려대학교가 ‘우수한 기술 인재를 미리 확보해 글로벌 반도체 시장을 선도한다’는 반도체공학과 설립 취지에 가장 부합한다고 판단했죠”

고려대학교와 함께 반도체공학과를 신설하기로 한 후엔, 먼저 반도체공학과에서 배출될 ‘미래 인재’가 구체적으로 어떤 역량을 갖춰야 하는지 정의하는 과정을 거쳤다. 이를 위해 현업의 의견을 폭넓게 수렴했고, 정리된 의견을 고려대학교와도 공유했다. 이는 반도체공학과에서 SK하이닉스가 필요로 하는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서는 필수적으로 거쳐야 했던 과정. 이 과정을 통해 SK하이닉스에 특화된 반도체 기술 인재를 양성하는 ‘맞춤형’ 커리큘럼이 완성됐다.

“반도체공학과 개설 과정에서 여러 분야의 실무진들과 소통하며 의견을 구했어요. 학생들이 졸업 후 우리 회사에 입사했을 때 현업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는 역량이 무엇인지 파악하기 위한 노력이었죠. 실무진들은 반도체 관련 지식을 쌓아 기본기를 다지는 것도 중요하지만, 5G의 상용화로 데이터 시장의 규모가 더욱 확대되면서 빅데이터, AI 등 미래 기술에 대한 역량 확보도 매우 중요해졌다고 조언해줬어요. 이러한 의견들을 취합해 커리큘럼과 입학생 지원계획에 녹여냈고, 앞으로는 각 분야의 전문가를 섭외해 고려대학교와 협업해갈 계획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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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학생들에게는 SK하이닉스가 어떤 혜택을 제공하는지도 중요한 관심거리. 홍승훈 팀장은 미래 시대에 발맞춰 SK하이닉스만의 차별화된 지원을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어려운 입학 과정을 거쳐 선발된 학생들이 반도체 공부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해주고 싶다고.

“SK하이닉스를 이끌 동량들인 반도체공학과 학생들에게 타 학과와 차별화된 지원을 제공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어요. 미국 CES 박람회 견학과 실리콘밸리 견학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인텔, 구글, 애플 등 글로벌 기업과의 교류의 장을 준비하는 것도 그 중 하나죠. 이외에도 장학금 지원, 인턴십 지원, 강의 외 프로그램 지원, 인센티브 제공 등 다양한 지원계획이 준비돼 있어요. 이를 통해 학생들이 글로벌 리더십을 갖춘 인재로 성장해, SK하이닉스의 미래를 책임져 주면 보람찰 것 같아요”

반도체공학과 학생들은 졸업 후 진로 걱정도 덜 수 있다. 반도체공학과 입학생들은 학부 성적과 인턴 활동 등의 평가를 거쳐 SK하이닉스에 채용될 기회를 얻게 된다. 졸업하자마자 SK하이닉스 입사에 도전할 수 있고, 대학원 과정의 반도체시스템공학과로 진학해 역량을 더욱 향상시킬 수도 있다. 홍승훈 팀장은 “학부 과정 동안 학생들과 SK하이닉스 실무진이 소통할 수 있도록 해 졸업 후 최대한 그들이 원하는 부서에 입사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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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많은 지원 혜택이 제공된다는 건 그만큼 SK하이닉스가 반도체공학과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는 의미. “팀장님, 학생들에게 어마어마한 혜택이 제공되는 만큼, SK하이닉스가 반도체공학과를 통해 얻을 수 있는 것도 많을 것 같아요. SK하이닉스는 이런 투자를 통해 무엇을 얻게 되죠?”

“반도체 업황은 좋을 때도 많지만 나쁠 때도 있거든요. 업황에 흔들리지 않는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우수 인력이 많이 필요하죠. 앞으로 반도체공학과가 채용 후 바로 현업에서 활약할 수 있는 양질의 인재들을 양성해줄 중요한 인력 확보 채널이 되어주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나아가 SKMS를 토대로 한 우리만의 조직문화에 자연스럽게 녹아들 수 있는 인재를 양성하는 것도 주요 목표 중 하나입니다. 이런 노력이 기업의 성장을 넘어 우리 사회를 더욱 행복하고 따뜻하게 만들어줄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SK하이닉스가 그리고 있는 미래는 우리의 예상보다 훨씬 멋졌다. 마지막 남은 궁금증까지 모두 해소했으니, 이제 취재를 마무리할 때. 홍승훈 팀장에게 마지막으로 예비 반도체공학과 학생들을 향한 따뜻한 조언을 부탁했다.

“반도체는 미래 신기술에 필요한 핵심 부품으로 반도체 산업은 여전히 확대되고 있습니다. 특히 글로벌 IT의 중심에서 빠른 속도로 성장하는 SK하이닉스는 새롭게 합류하는 인재들에게 마음껏 활약할 수 있는 무대를 제공할 수 있죠. 반도체 시장에 뛰어들어 전문가가 되겠다는 도전 정신과 각오만 가져오세요. 반도체공학과에서 실력을 갈고닦아 SK하이닉스에서 꿈을 펼칠 수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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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를 마치고 돌아오는 길, 기다려준 친구들에게 반도체공학과에 대해 설명해주니 다들 설렘으로 가득 차 시끌벅적하다. 이번 고려대학교 탐방기는 이들의 소감으로 마무리. 모두 함께 반도체공학과에서 반도체 전문가로 성장해, SK하이닉스에서 맹활약할 그 날이 빨리 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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