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테랑 – SK hynix Newsroom 'SK하이닉스 뉴스룸'은 SK하이닉스의 다양한 소식과 반도체 시장의 변화하는 트렌드를 전달합니다 Mon, 17 Feb 2025 10:30:25 +0000 ko-KR hourly 1 https://wordpress.org/?v=6.7.1 https://skhynix-prd-data.s3.ap-northeast-2.amazonaws.com/wp-content/uploads/2024/12/ico_favi-150x150.png 베테랑 – SK hynix Newsroom 32 32 정년 없는 기술 전문가 ‘2023 SK하이닉스 Honored Engineer’로 선정된 박철환 TL을 만나다 /2023-honored-enginner-he/ /2023-honored-enginner-he/#respond Wed, 20 Dec 2023 15:00:00 +0000 http://localhost:8080/2023-honored-enginner-he/ SK하이닉스가 2023년 ‘Honored Engineer(이하 HE)’로 미래기술연구원 박철환 TL을 선정했다고 21일 밝혔다. HE는 SK하이닉스 기술사무직군 내 엔지니어 중에서 최고의 경력과 전문성을 갖춘 이에게 부여되는 직책으로, 정년 없이 반도체 연구 개발에 매진해 본인의 역량을 지속 발휘할 수 있다.

SK하이닉스는 사내 엔지니어를 대상으로 DE(Distinguished Engineer)와 HE라는 전문가 트랙을 운영하고 있다.[관련기사] 회사는 오랜 기간 쌓아온 전문 지식을 활용해 기술 개발 및 노하우 전수에 기여할 수 있는 우수 엔지니어를 먼저 DE로 선발하고, 그중에서도 최고의 역량과 전문성을 지닌 엔지니어를 HE로 선발해 오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이전에는 실무자에서 관리자를 거쳐 임원으로 승진하는 커리어 패스만 존재했다”며 “DE와 HE 도입 이후 수십 년간 쌓아 올린 연구 역량을 보존 및 계승하면서, 엔지니어들이 계속해서 경력을 이어갈 수 있는 길이 열렸다”고 말했다.

HE는 회사의 기술 방향을 설정하고 모든 엔지니어들의 롤모델이 되는 중책이므로 기술력과 평판을 모두 고려한 절차를 거쳐 선정된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먼저 우수한 역량을 갖춘 DE 중에 후보자를 선정하고, 기술 면접과 동료 구성원 대상의 평판 조사를 통해 후보자의 실력과 인성을 모두 검증하는 방식이다. 이어 경영진의 승인을 거쳐 최종적으로 HE가 선정된다고 밝혔다.

SK하이닉스는 앞으로 더 많은 DE와 HE를 배출해 구성원의 지속적인 성장을 지원하고, 회사의 연구개발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기술 인재의 풀을 넓혀나간다는 계획이다.

D램의 역사와 함께한 반도체 베테랑, 박철환 TL

2023년 HE로 선정된 박철환 TL은 1996년 입사 후 D램 캐패시터(Capacitor) 연구에 매진해 왔다. D램에 데이터를 저장하려면 D램 내부의 캐패시터라는 곳에 일정량 이상의 전자(정전용량)가 담겨 있어야 하는데, 최근 공정 미세화로 캐패시터의 크기가 매우 작아져 이를 유지하기가 어려워졌다.

박 TL은 정전용량을 확보하고 전자가 빠져나가는 것을 막기 위한 연구 활동을 꾸준히 수행해 왔다. 그 결과 전자를 저장하는 능력(유전률)이 높은 High-K 소재의 캐패시터 유전막을 3개월 만에 제품화하는 데 성공하며 사내 SKMS 실천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또한, 최근 3년 동안 개발 프로젝트 TF에서 유전막 개발을 주도하고 AI 메모리인 HBM3E 등의 캐패시터 특성을 개선하는 데 기여했다. 이와 같은 성과를 기반으로 박 TL은 2018년 DE로 선발된 데 이어 올해 최고의 엔지니어 전문가인 HE 직책을 부여받았다.

* SKMS 실천상: SK의 경영체계인 SKMS(SK Management System)에 따른 우수 성과를 발굴해 SUPEX(Super Excellence) 추구 정신을 고취하고 이를 전사적 경영 문화로 확대하고자 마련된 시상

박 TL은 “HE로 선발됐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인생에서 잊을 수 없는 기쁜 순간이었다”며 “수없이 많은 기술 난제들이 있었지만 한 분야에만 몰두하지 않고 공정, 설비, 소재 등 다방면의 역량을 축적해 다양한 분야의 동료들과 함께 고민하고 문제를 해결하면서 얻어낸 성취”라며 소감을 밝혔다.

또 HE 제도가 안정적인 연구의 토양이 되고 있다는 생각을 전했다. 그는 “HE 제도는 기술력을 갖춘 구성원이 안정감을 갖고 자신의 실력을 펼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고 있다”며 “회사에서 새로운 커리어 패스로 자리 잡아 최고의 엔지니어를 꿈꾸는 구성원들이 도달하고 싶어 하는 지향점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박 TL은 HE를 꿈꾸는 후배들에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성장하려는 마음가짐”이라며 “하나의 반도체 요소 기술을 개발하는 데도 다양한 분야의 경험과 지식이 필요한 것처럼, 앞으로는 특정 분야에만 전문성을 지닌 T형 인재를 넘어 다양한 전문 기술을 보유한 π(파이)형 인재, 융합형 인재가 반도체 산업을 이끌어나갈 것”이라고 조언했다. 지금까지는 하나의 전문 분야를 깊게 파는 인재로 충분했다면, 기술이 한계점에 다다르고 장애물을 돌파해야 하는 미래에는 여러 개의 전문 분야를 융합하는 창의적인 인재가 회사와 자신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것이란 설명이다.

박 TL은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미래 D램 기술 중장기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개발부터 양산까지 고려한 통합적 협업 체계를 구현해 회사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또 “지금까지 쌓아온 지식과 경험을 공유해 후배들이 기술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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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년 없이 일하는 최고의 현장 전문가 ‘2023 SK하이닉스 마스터’로 선정된 박승민·최종덕 기성 인터뷰 /2023-masters/ /2023-masters/#respond Wed, 20 Dec 2023 14:59:00 +0000 http://localhost:8080/2023-masters/ SK하이닉스는 박승민·최종덕 기성을 2023년 ‘마스터’로 선정했다고 21일 밝혔다. 지난해 처음 도입한 마스터는 정년 없이 근무하는 현장 최고의 기술 전문가로, 장비 유지 및 보수를 담당하는 메인트(Maintenance) 직군 내에서 가장 높은 직책에 해당한다.

회사는 제조∙생산 분야에서도 고도의 지식과 노하우가 필요하다고 판단, 현장 기술자의 경험과 역량을 활용하고 계승하기 위해 ‘명장’과 ‘마스터’ 직책을 도입한 바 있다. [관련기사]

명장은 현장 최고 수준의 기술 전문가로 여러 난제를 해결하는 역할을 맡는다. 여기서 나아가 마스터는 명장 중에서도 가장 뛰어난 역량과 전문성을 지닌 구성원 중에서 선발되는데, 이들은 난제 해결은 물론 지식을 문서화하고 다음 세대 명장과 마스터를 기르기 위한 롤모델 역할을 수행하며, 경영진과 함께 의사 결정에도 참여한다.

무게 있는 직책인 만큼 마스터는 검증 및 선정 과정도 면밀하게 이뤄진다. 실력과 평판을 갖춘 명장이 후보자로 선정되면, 기술 면접과 구성원 평가가 진행된다. 여기에 경영진 심의를 거쳐 최종적으로 마스터가 선정된다.

SK하이닉스는 마스터 제도를 점차적으로 확대 운영해 현장 기술 인재들이 경력을 확장하며 성장해 나가고, 회사의 기술 노하우가 보존, 계승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끊임없이 새로운 문제를 해결하는 혁신가, 박승민 기성

기반기술센터 박승민 기성은 끊임없이 도전하고 문제를 개선하는 것으로 사내에서 유명하다. 28년차 박 기성의 주 업무 분야는 전자현미경으로 반도체의 내부를 계측해 구조적인 오차를 줄이는 일이다. 그는 수많은 난제를 해결하며 명장 of The Year Challenge상, VWBE(Voluntarily Willingly Brain Engagement) 실천상, 우수사원상 등 다양한 수상 기록을 세웠다.

그는 2018년 명장이 된 후에도 굵직한 프로젝트를 여럿 성공시켰는데, 2019년에는 전자현미경의 고질적 문제였던 오측정 이슈를 해결했으며, 이후에는 장비간 계측 수치에 오차가 생기는 문제를 해결하는 시스템을 개발해 냈다.

박 기성은 명장에 이어 지금의 마스터 자리까지 올 수 있었던 경쟁력으로 문제를 완전히 해결할 때까지 매달리는 ‘해결사 기질’을 꼽았다. 그는 “여러 기술 난제가 산적할 때 단기적인 미봉책으로 막기보다는 문제의 근원을 파악하고 재발하지 않는 시스템을 만드는 데 집중했다”며 “문제에 집요하게 매달려 끝끝내 해결책을 찾아내려는 태도가 높은 평가를 받은 것 같다”고 말했다.

박 기성은 사내에서 ‘일타강사’로도 유명하다. 그는 전자현미경에 대한 깊은 지식을 인정받아 사내 장비기술 트레이닝 센터 강사로 활약했는데, 2017년에는 수강 구성원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아 최고 평점을 기록했다. 명장에 이어 마스터가 되는데 발판이 된 성과였다. 하지만 박 기성은 여기 안주하지 않고 다시 현장으로 돌아가 문제를 해결하는 길을 택했다.

박 기성은 “강사로도 인정받았지만 스스로 더욱 필요하다고 느낀 현장에서 더 큰 성과를 거뒀다”며 “고난 속에 성숙한다는 말이 있듯이 과감한 도전이 성장의 자양분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명장에 이어 마스터가 되고 나니 이 직책에 도전하는 동료들이 많아졌다”며 “마스터 제도가 현장 구성원들에게 동기를 부여하고 성과를 내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박 기성은 “마스터로서 구성원이 존경할 만한 롤모델이 되기 위해 노력하고, 향후 발생하게 될 문제에 대해서도 누구보다 먼저 해결 방법을 찾기 위해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어떠한 난제도 두려워하지 않는 기술 베테랑, 최종덕 기성

올해 26년차인 D램개발담당 최종덕 기성은 2019년 명장에 선발된 이후 명장 of The Year 특별상우수사원상을 각각 두 번이나 받은 화려한 수상 경력의 소유자다. 1997년 입사해 19년 동안 D램 웨이퍼 테스트 업무를 해온 그는 2017년부터는 패키지 테스트 업무를 맡아 두 가지 분야에 통달한 전문가로 인정받는다.

최 기성은 “처음 패키지 테스트라는 업무를 맡았을 땐 어려움이 컸지만 난관을 극복하는 과정에서 많은 성과를 낼 수 있었고, 이것이 명장에 이어 마스터가 된 발판이 됐다”며 “특히 이천의 신규 팹(FAB)인 M16 안에 패키지 테스트 라인을 설치했던 일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그는 “M16을 건설하는 과정에서 대대적인 장비 이설이 필요했지만 패키지 테스트를 맡은 구성원 대부분 경험이 없었다”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 세세히 진행 과정을 살펴보며 구성원들과 함께 임무를 수행해 나갔고 그 결과 성공적으로 이설을 마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 과정에서 최 기성이 속한 부서는 무사고로 대규모 라인을 설치한 것은 물론, 안전성까지 인정받아 올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선정하는 우수연구실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처럼 값진 성과를 만들어낸 비결은 기술력이었지만, 최 기성은 또 다른 포인트로 ‘소통’을 강조했다.

그는 “프로젝트의 성공 여부는 협업하는 구성원들의 입장과 어려움을 얼마나 이해하느냐에 달려있다”며 “경직된 분위기에서 업무 지시만 하는 방식 대신 구성원들의 개성과 의견을 존중한 결과, 진정성 있는 협업을 끌어냈고 결국 프로젝트를 성공시킬 수 있었다”고 말했다.

최 기성은 또 ‘적극성’을 강조했다. 그는 “모두가 꺼려하는 일이라 하더라도 그 일에 대한 목적이 분명하면 일단 뛰어드는 편이다”라며 “결과를 미리 걱정하지 말고 나의 역할과 그 과정에 충실하면 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최 기성은 마스터의 의미와 역할에 대해 “오랜 근무 경력의 기술 인재들이 경험을 낭비하는 일 없이 회사와 사회에 기여하는 길을 열어줬다”며 “앞으로 마스터로서 개발 인프라에 자동화 시스템을 도입해 장비 효율을 높이고, 후배 구성원들이 명장과 마스터로 성장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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