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호회 – SK hynix Newsroom 'SK하이닉스 뉴스룸'은 SK하이닉스의 다양한 소식과 반도체 시장의 변화하는 트렌드를 전달합니다 Fri, 20 Dec 2024 08:37:00 +0000 ko-KR hourly 1 https://wordpress.org/?v=6.7.1 https://skhynix-prd-data.s3.ap-northeast-2.amazonaws.com/wp-content/uploads/2024/12/ico_favi-150x150.png 동호회 – SK hynix Newsroom 32 32 인생도 탁구처럼, ‘핑퐁 커플’ 정명수 기정&장소연 TL이 사는 법 /jung-myung-soo-ki-jeong-jang-so-yeon-how-tls-live/ /jung-myung-soo-ki-jeong-jang-so-yeon-how-tls-live/#respond Fri, 23 Aug 2019 00:00:00 +0000 http://localhost:8080/jung-myung-soo-ki-jeong-jang-so-yeon-how-tls-live/

오늘의 두 주인공, 20년 넘게 SK하이닉스에 근속한 잔뼈 굵은 하이지니어입니다. 이들은 17년 전 현장에서 동료로 만나 결혼에 골인한 ‘사내 커플’이기도 하죠. 동료에서 부부로, 그리고 요즘엔 탁구 코트 위 파트너로 어느 때보다 활기 넘치는 일상을 보내고 있다고 하는데요. 이미 청주 캠퍼스에서 알만한 사람들은 다 안다는 ‘핑퐁 커플’, 정명수 기정과 장소연 TL입니다.

우리는 하이지니어, 그리고 17년 차 부부

“안녕하세요, 청주NAND Etch 기술팀 정명수 기정입니다. 현재 PM Commander로서 PM 고도화를 위한 불합리 개선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기술명장이 되고 난 이후로는 조직 난제 해결, 후배 양성을 목표로 일하고 있습니다.”

“저는 청주Shared Service팀에서 근무하고 있는 장소연 TL입니다. 3캠퍼스 구성원 서비스존에서 사무지원 업무를 담당하고 있어요. 구성원들의 근태부터 회계, 총무, 복리후생 등 전반적인 협업을 통해 사무지원 업무를 하죠.”

정명수 기정과 장소연 TL은 매일 아침 같은 회사로 출근해 같은 집으로 퇴근합니다. 그 어느 부부보다도 같이 보내는 시간이 많을 것 같지만, 이렇게 함께 출퇴근하게 된 지는 불과 2년밖에 되지 않았답니다. 기술명장이 되기 전까지 3교대 근무를 하던 정 기정은 아내와 늘 시간이 엇갈릴 수밖에 없었죠.

정명수 기정은 5년 전부터 업무를 병행하며 국가공인 기능장 시험에 도전했습니다. 3교대 근무 특성상 주말 학원 수업을 듣기 위해 휴가도 반납할 정도로 열성이었죠. 피나는 노력 끝에 정 기정은 1년에 하나씩 전기기능장, 전자기능장, 통신기능장 총 3개의 기능장 시험에 합격했고, 그 전문성을 인정 받아 2년 전 SK하이닉스 기술명장에 선정되었습니다.

출퇴근을 함께 한 이후로 두 사람 사이에는 한 가지 변화가 찾아왔습니다. 바로 ‘탁구’라는 연결고리가 생긴 것인데요. 5년 전부터 사내 탁구 클럽 활동을 하던 정명수 기정을 따라 장소연 TL도 탁구를 시작했고, 이제 그녀 역시 어엿한 2년 차 탁구인입니다.

“모든 부부가 그렇겠지만 공통 관심사가 없으면 대화에도 한계가 있어요. 그런데 이제 저희 둘 사이에 회사 외에도 탁구라는 주제가 하나 더 생긴 거예요. 지금은 대화의 절반 이상이 탁구 이야기에요. 서로에게 코치도 해주고, 만났던 사람들에 대해 이야기도 하고… 항상 화젯거리가 있다는 게 참 좋아요.” _ 정명수 기정

탁구에 ‘Holic’된 사람들, 티티홀릭

두 사람이 활동 중인 사내 탁구 클럽 ‘티티홀릭(Table Tennis Holic)’의 활동 무대는 하이누리관 내 탁구장. SK하이닉스 구성원이 아니더라도 클럽에 가입만 하면 외부인도 이용이 가능합니다. 

 

“저희 클럽에는 구성원과 청주 시민이 50:50으로 융합된 팀입니다. 그래서 경찰, 선생님 등 다양한 분야의 분들이 활동하고 있어요. 구성원만 있으면 치는 사람들끼리만 치게 될 텐데, 여러 사람과 탁구 기술도 공유하고 상부상조하니까 너무 좋아요. 여러 가지 소식들을 들을 수 있어 재밌고요. (웃음) _ 장소연 TL

탁구는 진입 문턱이 높기로 유명합니다. 재미를 느끼려면 서로 랠리가 원활하게 진행되어야 하는데, 실력 차이가 나면 일방적인 플레이가 될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막상 탁구장에 발을 들여도 주눅 들어 겉돌거나 포기하는 이들이 많죠.

 

“탁구는 초기에 정착하기가 어려운 만큼 클럽의 분위기가 중요해요. 누군가가 옆에서 꾸준히 관심을 갖고 가르쳐주면 힘들어서 포기하려다가도 결국 하게 되거든요. 티티홀릭은 특히 ‘같이 가자’ 주의이기 때문에 서로 자기 시간을 할애하면서까지 초보자들을 가르쳐주려고 해요. 저 역시 초보 회원들을 위해 되도록 더 자주 오려고 해요.” _ 정명수 기정

2.7g의 작고 가벼운 탁구공은 어느 공보다도 통통 잘 튀고 움직임도 빠르기에 섬세한 기술이 요구됩니다. 강철체력은 물론 순발력과 유연성 등 다양한 역량이 필요하지만 두 사람은 무엇보다 ‘관찰력’이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언뜻 보기엔 다 똑같은 폼처럼 보이지만, 상대방이 공에 어떤 회전을 넣는냐에 따라 모두 달라요. 공에 역회전이 걸릴 수도 있고, 15도 회전이 걸릴 수도 있죠. 그 모든 게 자세에서 나오거든요. 순간적으로 상대의 행동을 포착해서 라켓을 갖다 대지 않으면 공이 떠버리거나 네트에 걸리고, 공격을 당하게 돼요.” _ 장소연 TL

탁구로 맺어지는 견고한 연결고리

정명수 기정과 장소연 TL은 일주일에 세 번 이상, 하루 평균 2~3시간 이상 연습에 매진합니다. 티티홀릭에서는 매일 체계적인 레슨이 진행되고, 매주 월요일엔 회원들끼리 실력을 겨루며 친목을 다지는 월요리그가 열립니다. 이렇게 차곡차곡 쌓아 올린 실력은 올해 충북도대회 준우승이라는 값진 결과로 이어졌습니다.

“매년 상•하반기에 청주시대회와 충북도대회에 출전하고 있어요. 그 전까지만 해도 매일 예선에서 탈락하기 일쑤였어요. 아무래도 사기가 떨어지고 재미도 덜했죠. 그런데 차차 실력을 쌓아 단체전에서 준우승까지 거두고 나니 회원들에게 동기부여가 되면서 재미가 더 붙더라고요” _ 정명수 기정

3년 전부터는 SK하이닉스 청주-이천 캠퍼스 간 교류전에도 출전하고 있습니다. 같은 회사지만 근무지가 다르다 보니 교류할 기회가 없어 아쉬웠던 정명수 기정의 아이디어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그 외 외부 동아리들과도 꾸준히 교류전을 갖고 있습니다.

매년 5월 열리는 뉴시스 직장인 탁구 대회에는 구성원들로만 팀을 꾸려 ‘SK하이닉스’라는 이름으로 출전합니다. 지난 17, 18년도에 단체전 준우승을 거둘 만큼 성적도 우수합니다. 특히 올해 열린 대회에서 두 사람은 잊지 못할 추억이 생겼다고 하는데요.

이번 뉴시스 대회에서는 저희 부부가 선수대표로 선서를 했어요. 그 덕분에 탁구계 전설 유남규 선수와 함께 사진도 찍었죠. (웃음) 아무래도 부부가 같은 직장에 다니면서 함께 탁구를 한다는 게 흔치 않다 보니 이런 기회까지 얻게 된 것 같아요. 이런 저희 모습을 좋게 봐주시고 부부끼리 탁구를 시작한 분들이 많아졌어요.” _ 장소연 TL

이렇듯 탁구를 하다 보면 만남의 기회가 많습니다. 지역, 연령 등에 따라 탁구 스타일도 가지각색이라 다양한 기술을 접할 수 있는 것도 또 하나의 재미입니다.

“대회에 나가면 전혀 보지도 못했던 기술들을 접하게 돼요. 그러다 보니 항상 설레는 거예요. 축구로 따지면 화려한 드리블 기술을 빼놓을 수 없는데, 탁구에서는 서브 기술이 포인트 중 하나거든요. 게임을 시작할 때, ‘아 이 사람은 서브를 과연 어떻게 넣을까?’ 조마조마하면서도 기대가 되죠” _ 정명수 기정

“라켓의 종류(쉐이크, 펜홀더, 중펜)에 따라 스타일이 모두 달라요. 오른손잡이냐 왼손잡이냐에 따라서 또 다르고요. 보통은 오른손잡이에 쉐이크 라켓을 많이 쓰는데, 만약 상대방이 중펜에 왼손잡이면 긴장을 하게 되죠. 펜홀더는 옛날 스타일이라 구력이 높으신 분들이 많고요. 치기 전부터 내공이 느껴져 긴장을 하게 되죠. (웃음)” _ 장소연 TL

핑퐁’이 될 때 워라밸도 따라온다

정명수 기정의 열정과 집념은 취미뿐 아니라 업무에서도 발휘됩니다. 앞서 언급했듯 그는 짧은 기간 내 기능장 시험을 3번이나 합격한 ‘능력자’입니다. 기능장을 취득한 이후 습득한 지식과 이론을 통해 장비 장악 능력을 높였고, 이슈가 발생하면 관습대로 대처하기 보단 기본 원리부터 파악하여 능숙하게 해결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현장 관리 감독으로서 후배양성에도 힘쓰고 있습니다. 힘들기로 소문난 제조 기술 분야에서 들이 겪게 될 고충을 덜어주고 싶었던 그는, 현장에서 쌓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손수 이슈 대응 매뉴얼을 만들었습니다. 이렇게 그를 끊임 없이 움직이게 하는 원동력은 과연 어디서 나오는 걸까요?

“후배들에게 또 자식들에게, 선배로서 아빠로서 보여줘야 할 모습에 대한 책임감이 있고요. 지난 5년간 기능장에 합격하고, 탁구 대회에서도 입상하다 보니 그 성취감에 중독된 것 같아요. 줄기에 가지가 생성되듯 뭔가를 끊임없이 배우고 싶게 되고요. 지금도 현재 필기 시험에 합격해 실기를 준비 중이랍니다.” _ 정명수 기정

자타공인 ‘열정 부자’로 유명한 정명수 기정이지만, 장소연 TL은 “옛날에는 제가 더 유명했다”며 함박웃음을 짓습니다. 노래 부르는 것을 좋아하던 장 TL은 ‘주부가요열창’에서 3연승을 휩쓸 정도로 실력자입니다. 24시간이 모자란 정 기정 역시 한때는 그런 아내를 위해 방방곡곡으로 외조를 하느라 매우 바빴다고 하네요.

“아이를 낳고 키우면서 자연스럽게 노래를 안 하게 되더라고요. 그 이후로는 남편이 공부도 하고 싶어 하고, 취미도 즐기고 싶어 했어요. 그때부터 저도 적극적으로 내조를 하기 시작했어요. 오늘 인터뷰에 함께 나온 것도 사실 그 이유에서이죠. (웃음) 이제는 신랑을 도와주는 게 재밌거든요. 그래서 사람들이 저희를 ‘부창부수’라고 하나 봅니다.” _ 장소연 TL

마치 호흡이 아주 잘 맞는 탁구 경기를 보듯 ‘핑퐁’이 잘 되는 부부. 이렇듯 그들의 일과 삶에는 서로를 향한 사랑과 배려가 스며 있었는데요. 두 사람에게 각자의 워라밸 점수를 매겨달라고 부탁하자, 정명수 TL은 점수 대신 ‘그저 행복하다’고 답했고, 장소연 TL은 90점이라고 말합니다. 10%가 부족한 이유는 다름 아닌 ‘여백의 미’라고 하네요.

워라밸 만족도 120%인 두 사람에게 앞으로의 목표와 꿈에 대해 물었습니다.

“탁구의 실력은 1부부터 6부까지로 나뉘는데, 저와 남편은 각각 6부, 5부에요. 아직 초보자이죠. 꿈이 있다면, 꾸준히 탁구를 해서 둘 다 어느 정도 구력이 생기면 퇴직한 다음에는 여행을 다니면서 전국 탁구 대회에 출전하고 싶어요. 그 지역에 가서 탁구도 치고, 맛있는 것도 먹고, 여행도 하는 거죠.” _ 장소연 TL

“커리어로써의 목표는 기능장 5개를 취득하는 것입니다. 향후에는 소방설비관리사에도 도전해보고 싶고요. 아빠이자 남편으로서의 꿈은, 지금처럼 열심히 탁구를 하면서 가족들과 건강하고 화목한 삶을 꾸려나가는 거예요.” _ 정명수 기정

경쾌한 소리를 내며 리듬감 있게 랠리가 이어지는 탁구 게임을 보면, 절로 눈길이 가고 흥이 납니다. 눈빛만 봐도 서로의 방향을 캐치하는 정명수 기정과 장소연 TL은 마치 탁구 게임을 하듯 인생을 살아갑니다. 그리고 두 사람의 경쾌한 일상은 보는 이들에게 기분 좋은 에너지를 선사합니다. 앞으로도 서로의 일과 삶을 응원하며 행복한 워라밸 라이프를 만들어갈 핑퐁 커플을 응원합니다!

]]> /jung-myung-soo-ki-jeong-jang-so-yeon-how-tls-live/feed/ 0 테니스 코트를 달군 ‘열정 만수르’! 김재현 TL & 지정아 기사의 워라밸 스토리 /ji-ahs-work-life-balance-story/ /ji-ahs-work-life-balance-story/#respond Fri, 19 Jul 2019 00:00:00 +0000 http://localhost:8080/ji-ahs-work-life-balance-s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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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 캠퍼스 체육관 앞에 도착하자 내리쬐는 태양이 무색할 만큼 시원시원한 스윙을 뽐내며 코트 위를 달리는 두 사람이 보입니다. 오늘의 주인공, SK하이닉스 사내 테니스 클럽의 회장, 부회장을 나란히 맡고 있는 김재현 TL과 지정아 기사입니다. 마침 윔블던 결승전을 앞두고 테니스 열기가 한껏 고조된 7월의 어느 날, 열정만큼은 조코비치 못지 않은 두 사람을 만나 워라밸 스토리를 들어보았습니다.

테니스라는 공통분모로 코트 위에 모인 사람들

안녕하세요, 이천 DRAM MI팀 김재현 TL입니다. 제조기술 내 계측/검사 기술을 개발하고 양산에 적용하여 웨이퍼 수율을 향상시키거나 공정사고를 예방하여 품질 문제를 원천 차단하는 업무를 맡고 있어요.

안녕하세요, DRAM PKG 제조팀 지정아 기사입니다. 팹에서 완성된 웨이퍼의 back 면을 원하는 두께로 연삭하고 불량을 확인하는 업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안정적인 자세와 리드미컬한 랠리, 왠지 모를 프로페셔널함이 철철 흐르던 지정아 기사는 알고 보니 전직 테니스 선수였답니다. 초등학교 3학년 때 우연히 테니스장에 들어가 본 이후로 쭉 테니스 인생을 살아왔다는 그녀. 공 던지고 땀 흘리는 게 너무 좋아 테니스 선수의 길을 걷게 되었다고 하는데요. 그런 그녀를 SK하이닉스와 이어준 것도 바로 테니스였습니다.

스물한 살 때 즈음, 운동을 그만두고 이천으로 이사 오게 되었어요. 그리고 이곳에서 하이닉스 분들과 테니스를 치게 되었는데, 그때 신입사원을 뽑고 있다며 입사를 권유를 받았습니다. 당시에 옆에 계신 TL님도 함께 계셨었죠. (웃음) _ 지정아기사

한편, 지정아 기사와 함께 선수 못지않은 실력으로 눈길을 끌었던 김재현 TL 역시 20년 이상 경력의 테니스인입니다. 인생의 반을 테니스와 함께해온 그는 자타공인 ‘테니스 덕후’랍니다.

고등학교 때 친한 친구가 시험 기간에 테니스를 치러 가는 거예요. ‘왜 치러 가니’ 물으니 스트레스를 받을 때 테니스를 치면 집중력이 더 높아진다고 하더라고요. 그 말이 진짜인지 아닌지 확인하기 위해 대학에 입학하자마자 테니스 동아리에 들어갔습니다. 그런데 친구의 말이 진짜더라고요. (웃음) _ 김재현 TL

테니스라는 공통분모를 가진 김재현 TL과 지정아 기사는 현재 각각 사내 테니스 클럽의 회장, 부회장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테니스로 둘째가라면 서러울 두 사람과 본격적인 이야기를 나눠보았습니다.

코트 위 ‘인싸’들이 사는 법

사내 테니스 클럽은 일주일에 한 번 이천 캠퍼스 내 테니스 코트에 모입니다. 그 외 스케줄이 맞는 사람들끼리 자유롭게 테니스를 즐기고 있죠. ‘테니스 사랑’은 회사 밖에서도 이어집니다. 최근에는 클럽 회원들끼리 제주도로 1박 2일 동안 테니스만 치다 왔답니다.

대회에도 꾸준히 출전하고 있습니다. 그 중 대표적으로 이천시장배 테니스 대회가 있는데, 종종 단체전에서 입상할 정도로 성적이 좋다고 합니다. 선수 출신인 지정아 기사는 올해 경기도 도민체전에 이천시 대표로 나가 준우승을 거두기도 했습니다. 대회 때마다 선수 시절 선후배들과 만나는 즐거움도 쏠쏠합니다.

테니스에 대한 열정만큼이나 김재현 TL은 특히 소문난 ‘코트 위 인싸’입니다. 사내 클럽 회장뿐 아니라 이천시 테니스 협회에서 이사를 겸하고 있으며, 매주 일요일에는 서울 한남 테니스코트에서 17명의 회원들과, 매달 용띠 친구들과 모여 테니스를 칩니다. 모임이 너무 많아서 새벽 6시에 나가 밤 12시에 들어온 적도 있을 정도죠.

오랜 시간 다양한 사람들과 테니스를 쳐온 만큼, 코트에서의 추억도 많습니다. 김 TL은 테니스 관리병이었던 군 복무 시절, 대대장님과의 경기가 아직도 기억에 선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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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대할 때 즈음, 대대장님과 마지막 경기를 같이 한 적이 있어요. 경기가 끝나고 악수를 하는데, 그때 대대장님이 말씀하시더라고요. 그동안 수고 많았고, 나중에 사회인이 되어 결혼하게 되면 함께 부부 게임을 하자고요. 22년이 지났지만 아직까지도 기억에 남네요. (웃음) _ 김재현 TL

입사 전까지 테니스 선수로 활동했던 지정아 기사에게는 어떠한 에피소드가 있는지 궁금해지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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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 때 시합을 하는데 컨디션이 너무 안 좋았어요. 테니스는 해가 지면 경기가 중단되고 재경기를 치르는데, 그날은 저녁 무렵에 시작되었지만 여름이라 해가 길었죠. 이기고 싶은 마음에 어떻게든 시간을 끌어 거의 4시간을 쳤어요. 경기는 다음 날로 미뤄졌고, 컨디션을 끌어올려 결국 이기게 됐어요. 그때는 승부욕이 지금보다 강했거든요. (웃음) _ 지정아 기사

테니스는 반드시 두 명 이상 모여야 플레이가 가능합니다. 때문에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가 중요한 스포츠죠. 자연스레 소통하며 친밀감을 느낄 수 있다는 점은 테니스의 가장 큰 장점 중 하나이자, 다른 운동과 차별화되는 부분이랍니다. 또한, “심리전이 테니스의 모든 것이다”라는 말이 있을 만큼, 테니스는 특히 자기 자신과의 싸움이자 동시에 강한 멘탈을 키울 수 있는 운동입니다.

경기를 하다 보면 날아오는 공에만 오롯이 집중해요. 빠르게 날아오는 공을 힘껏 받아치다 보면 짜릿함과 함께 스트레스가 해소되죠. 특히 집중력과 마인드컨트롤이 중요한 만큼 테니스를 하다 보면 이러한 역량들이 점점 쌓이게 되고, 실제 업무를 할 때에도 많이 도움이 되는 것 같아요. _ 김재현 TL

운동 그 이상의 의미를 찾아서

지난해 정현 선수는 4대 메이저 대회 중 하나인 호주오픈 테니스대회에서 4강에 진출하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한국 테니스 선수 사상 최초였습니다. 무엇보다 세계랭킹 1위 노박 조코비치를 꺾었으니, 대한민국은 그야말로 ‘정현 열풍’이었습니다. 이러한 테니스 붐에도 여전히 ‘귀족 스포츠’라는 수식어와 함께 진입장벽이 높다는 인식이 남아 있는데요. 두 사람에게 테니스를 시작하고자 하는 분들을 위한 조언을 부탁했습니다.

테니스는 생각보다 비용 부담이 크지 않고, 관련 동호회도 꾸준히 늘고 있는 추세입니다. 시작하기도 전에 ‘민폐가 되지 않을까’ 걱정하시며 잘 치는 분들이 많다고 모임에 오기를 주저하는 분들이 많은데요. 초보자는 당연히 배워야 하고, 못 치는 게 당연합니다. 두려움을 떨치고 도전해주세요! _ 지정아 기사

물론 입사 전부터 두 사람 모두 테니스를 꾸준히 해왔지만, 사회생활을 시작하고 나면 취미생활을 즐기기 힘들어지는 것이 사실입니다. 더더욱 테니스는 게임의 특성상 규격을 갖춘 코트가 필요하기 때문에 공간의 제약이 큰 편이죠. 그런 의미에서 사내 테니스 코트를 갖추고 있는 SK하이닉스 이천 캠퍼스는 워라밸을 지킬 수 있는 최적의 환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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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에 많은 분들이 부러워하는 부분이에요. 테니스 코트가 있는 회사들이 별로 없거든요. 장소에 대한 고민 없이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 테니스를 즐길 수 있다는 것, 이 자체로 워라밸이 보장되죠” _ 김재현 TL

김재현 TL과 지정아 기사는 동료들에게도 적극적으로 테니스를 권하고 있습니다. 김재현 TL은 미국 출장 당시 라켓을 챙겨 동료를 데리고 현지의 테니스 코트를 세 군데나 투어할 정도로 열성이죠. 지정아 기사는 테니스의 여러 가지 장점 중 ‘소통’을 1순위로 꼽으며 이야기합니다.

동료들과 더 활발하게 소통하고 싶은 친구에게 추천해주고 싶어요. 동호회에는 다양한 부서, 다양한 연령대의 사람들이 모이거든요. 대부분의 운동이 그렇겠지만 테니스를 함께 치다 보면 자연스레 소통할 수 있고 쉽게 친해질 수 있어 금방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겁니다. _ 지정아 기사

김재현 TL은 테니스 코트가 SK하이닉스를 넘어 SK그룹 관계사 구성원이 함께 소통할 수 있는 화합의 장이 될 수 있다고 말합니다. 이전에는 SK텔레콤, SK이노베이션 등 SK그룹 관계사가 모두 참여하는 대회가 있었지만, 현재는 끊긴 상태라고 하는데요. 김 TL은 올해 안으로 이 대회를 재개하겠다는 의지를 불태웁니다.

두 사람은 마지막으로, 사내 클럽의 운영진으로서 미래의 회원이 될 수 있는 독자들께 ‘깨알’ 홍보도 잊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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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에 입사하게 될 이공계 학생들 그리고 취준생 여러분 미래의 저희의 동료이자 동호회 멤버가 되어 주시길 바랍니다. 저희 테니스 클럽은 언제든 열려있으니 많이 찾아주세요!

취미를 잘 즐기는 구성원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그 비결로 ‘시간 관리’를 1순위로 꼽습니다. 오늘 만나본 김재현 TL과 지정아 기사 역시 그렇고요. 워라밸을 위한 시간은 따로 존재하지 않으며, 내가 좋아하는 것을 즐기기 위해서는 어떻게든 일과에 쉼표를 찍어주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워라밸을 잘 지키는 ‘방법’에 대해 늘 고민하지만, 역으로 내가 빠져들 수 있는 무언가를 먼저 찾아보는 건 어떨까요?

]]> /ji-ahs-work-life-balance-story/feed/ 0 매일 스타트라인에 서는 남자, 진성언 TL의 퇴근 후 라이프 /life-after-work/ /life-after-work/#respond Mon, 15 Apr 2019 00:00:00 +0000 http://localhost:8080/life-after-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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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에 입학하기 전까지 운동만 했던 한 사람이 있습니다. 평생 체육인으로 사셨던 아버지의 뒤를 따라 평생 체육인으로 살 것을 의심한 적 없던 우직한 이 사람, 현재는 운동선수가 아닌 SK하이닉스에서 웨이퍼 모니터링을 책임지는 세상 꼼꼼한 반도체 전문가가 되어 있습니다. 바로 오늘의 주인공 E-PMA팀 진성언 TL의 이야기인데요. 피말리는 승부 속 0.01초를 잡기 위해 달리던 그가 0.01㎛의 오차도 허락하지 않는 섬세함으로 무장하게 된 사연, 그리고 그가 만들어갈 일과 삶의 화끈한 밸런스. 궁금하지 않으세요?

촉망받던 운동선수에서 학구파 공대생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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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E-PMA 팀 진성언입니다. SK하이닉스 블로그에서 제 이야기를 하려니 좀 낯설고 어색하네요. 초등학생 때 운동선수였고, 대학에선 재료공학을 전공했습니다. 지금도 운동을 하면서 반도체를 다루는 일을 하죠. 이 두 가지가 저를 관통하는 주제입니다.”

진성언TL은 촉망받는 수영선수였습니다. 초등학교 4학년 때부터 3년간 선수로 활동하면서 대통령배 대회에서 1등까지 했다고 하니, 그의 인생은 누가 봐도 수영선수였을 것입니다.

그가 운동을 시작하게 된 것도, 선수 생활을 그만둔 것도 씨름선수로 활약하셨던 아버지의 영향이 컸답니다. 스포츠인으로 살아가는 것이 힘들다는 것을 아는 아버지는 진성언TL이 평범한 학생이길 바라셨고, 수영이 아닌 생활체육으로 유도하며 중고등학교 학창시절을 보냈습니다. 그리고 운동이 좋았던 진TL은 고등학생이 되어선 체육교육학과 진학을 목표로만 달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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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한순간이었어요. 대입 실기시험 보기 며칠 전 손가락이 골절되었어요. 그간 노력이 물거품이 된 순간이었죠. 하지만 재수할 만큼 사정이 좋진 않았어요. 그때 당시 간절한 마음으로 넣었던 지원서 한 장으로 제 인생의 방향이 바뀌게 되었죠. SK하이닉스와의 인연도 그때부터 시작된 것 같아요”

그렇게 진TL은 재료공학과에 입학했습니다. 꿈꾸던 전공은 아니었지만, 시작해보니 재료들을 하나씩 살펴보고 특성을 분석하는 것이 그야말로 그와 ‘착붙’이었습니다. 그리고 공부가 재미있었습니다. 평생 운동만 바라보던 그가, 바라던 체육관련학과로 편입을 생각하던 그가 새로운 하나에 꽂히는 순간이었죠. 대학원까지 단숨에 진학한 진TL은 SK하이닉스 산학협력과제를 만나면서 반도체 연구에 흥미를 느꼈고, 그렇게 오늘의 하이지니어가 되었답니다.

수영은 일과 생활에 있어서 무조건 플러스 알파

SK하이닉스 이천캠퍼스 내 청운 체육관엔 수영장이 있습니다. 진TL은 사무실과 5분 거리에 있는 수영장 덕에 출근 전후, 혹은 점심시간이라도 짬을 내 하루에 한 번은 꼭 수영을 한다고 하는데요. 머리가 복잡할수록 업무가 풀리지 않을수록 수영이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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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물속에 들어갔을 땐 업무 중 실수도 생각나고 잡다한 걱정 고민들이 떠오르기도 해요. 그런데 수영을 하기 시작하면 아무 생각이 안 나요. 수영에만 집중할 뿐이죠. 그리곤 옷을 입고 체육관에 나오면 머리가 맑아지면서 아까의 문제를 다른 각도로 보게 됩니다.“

진TL은 사내 수영 동호회 활동도 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3살 5살 두 아이를 둔 육아대디라 동호회 활동이 뜸하지만, 한땐 열혈 총무에 수영 코치 역할까지 도맡았습니다. 바쁜 와중에 동호회 활동까지 하게 된 이유는 워낙 사람들과 어울리기 좋아하기도 하지만, 다른 팀 구성원들을 만나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서 랍니다. 수영으로 사고를 전환하는 것처럼 다른 분야 이야기를 들으면 업무도 다르게 접근할 수 있어 도움이 되고, 서로를 이해할 수 있는 건강한 네트워크가 형성된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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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는 구성원들의 동호회 활동이나 문화 복지에 지원을 아끼지 않는데요. 회사의 지원으로 동호회 분들과 매년 마스터즈 수영대회를 출전합니다. 선수 때의 긴장감도 유지하고 대회를 구실 삼아 강도 있는 훈련을 하며, 루즈해진 인생 시계를 조이는 계기가 되기 때문입니다.

“한동안 그만두었던 수영을 대학 때 다시 취미로 시작하면서 부산 아레나배 대회를 출전했어요. 기대치 않게 순위권에 들어 자신감이 생겼고 좋은 사람들을 만나면서 더 재미있게 즐기게 되었죠. 사실 지금도 대회에 나가면 늘 메달권이지만 참가에 의의를 두고 있어요. ^^”

일과 생활의 중심에 있는 우리 가족

진성언TL은 E-PMA팀에서 Device W/F EDGE의 In-Line Moni를 케어합니다. 좀 쉽게 이해하자면 웨이퍼 모니터링인데, 완성품이 나오기 전까지 하는 모든 비파괴검사 계측 방법입니다. 이슈가 발생했을 때 즉시 알 수 있고 더 큰 문제로 발전되기 전 interlock 역할을 하게 됩니다. 웨이퍼의 미세한 오류를 잡는 작업이기에 무한한 섬세함이 요구되는 업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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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사 후 처음 2~3년은 많이 헤맸습니다. 하지만 모르면 주저 없이 물어보고, 안 되면 될 때까지 하는 근성 덕에 오늘에 이르렀네요. 운동했다는 점은 여러모로 도움이 되는 것 같아요.”

이렇게 운동선수로서 길렀던 승부사 기질은 현재의 업무에 큰 도움이 되고 있고, 부족함을 채워가는 데에도 주저함을 없앴습니다. 진TL은 주변 사람들에게 어떤 분야든 동호회 활동은 꼭 권합니다. 여럿이 같은 취미를 즐기면 해방감이 느껴짐은 물론이고, 특히 사내 동호회는 같은 회사 다른 분야 사람들을 만나게 되니 객관적이며 통합적으로 업무를 바라볼 계기가 된다고 합니다. 특히 SK하이닉스는 수영장 외에도 탁구, 헬스, 농구 등 다양한 문화시설이 사내에 있어 시간을 들이지 않고도 충분히 즐길 여건이 되기에 무조건 추천!이라네요.

입사 8년이 훌쩍 넘어 업무도 안정감이 찾아오고, 특기 같은 취미도 있는 그가 새롭게 집중하는 것은 육아입니다. 사내 커플인 진성언TL은 사내 어린이집에 두 아이를 맡기기에, 출퇴근을 함께 하며 가족과 하루를 함께 할 수 있으니 일에도 더 집중할 수 있습니다. 아이들 때문에 좋아하는 수영을 점심시간 때밖에 못하게 되었지만, 몇 년 후 아이들과 함께 뒹굴며 운동할 날을 기대하니 입가에 절로 웃음이 번집니다.

그래서 그는 또 한 가지 꿈이 생겼습니다. 학창시절 인명구조자격증을 취득한 후 아르바이트를 하며 전국 수영장을 누렸던 것처럼, 아이들이 빨리 커서 전 세계 수영장을 경험하고 싶답니다. 그의 인생에서 운동과 일이 주요한 방향이었다면, 이젠 가족으로 포커싱 되어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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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과 취미가 하나가 되면 재미가 없어져요. 일과 취미는 각각의 순간에 집중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런 밸런스가 일도 취미도 모두 잡을 수 있는 노하우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전 가정이 소중하다고 생각하기에 일과 취미는 행복한 우리 가족의 바탕이 된다고 생각해요. ”

운동으로 점철되었던 10대와 공학도였던 20대, 그리고 이젠 일과 가정이 전부라고 말하는 그에게 주저함은 없어 보였습니다. 앞으로도 여러 전환점이 있겠지만 그가 가진 일과 생활 그리고 가정에 대한 안정적 밸런스는 그를 분명 앞으로 나아가게 할 것입니다.

진성언TL은 일과 취미는 책상과 의자같다고 비유합니다. 꼭 맞는 짝은 아닐 순 있어도 각자의 역할을 충실히 하고 있고 이 둘이 맞물렸을 때 최고의 모습이 나오는 것처럼, 하나씩의 존재도 가치 있지만 둘이 함께했을 때 더 큰 시너지가 발휘한다는 의미겠지요. 하지만 마지막 말처럼 그 모든 것의 최상위에 있는 건 가족이라며 함박웃음을 지으며 이야기하는 그를 보니 그는 그냥 행복한 사람인 듯싶습니다. 0.01초의 승부사에서 0.01㎛도 지나치지 못하는 섬세남이 되었지만, 그때도 지금도 행복하다는 것을 의심할 필요는 없겠죠?

]]> /life-after-work/feed/ 0 농구로 하나되는 우리! SK하이닉스 농구동호회 ‘현농회’ /we-become-one-through-basketball/ /we-become-one-through-basketball/#respond Thu, 24 Aug 2017 00:00:00 +0000 http://localhost:8080/we-become-one-through-basketball/ 1

스포츠는 사람들을 하나로 결속시키는 힘을 지니고 있습니다. SK하이닉스 이천 캠퍼스에서도 역시 ‘농구로 하나되는 우리!’를 외치며 끈끈한 협동심을 자랑하는 팀이 있다고 하는데요. 오늘은 SK하이닉스의 수많은 동호회 중 항상 즐거운 에너지가 넘치는 ‘현농회’ 회원들을 만나보겠습니다.

농구 코트를 달리는 직장인들! 현농회

SK하이닉스 이천 캠퍼스에는 100개가 넘는 부서가 존재하는 만큼,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이 일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수요일 저녁만 되면 조용하던 이천 캠퍼스의 체육관이 붐비기 시작하는데요. 바로 ‘현농회’ 회원들이 모이는 날이기 때문입니다. 각 부서에서 모인 70여 명의 회원들은 매주 농구를 통해 동료들과 교류하며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시간을 갖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에는 자체 리그전을 실시하는 등 SK하이닉스 농구 활성화를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현농회’는 ‘현대전자농구동호회’의 줄임말로, SK하이닉스의 전신인 현대전자 시절부터 20년 넘게 활동을 이어오고 있는 동호회입니다. 현농회에는 예전부터 30세 이하 회원들에게 회식비를 걷지 않는 문화가 있다고 하는데요. 후배를 아끼는 선배의 마음이 오랜 시간 동호회를 유지할 수 있었던 비결 중 하나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스트레스? 우리는 농구로 이긴다!

스트레스는 현대인의 피할 수 없는 적! 스트레스의 정도에 따라 업무능력이 좌우될 수 있는데요. SK하이닉스는 복지의 일부분으로 직원들의 스트레스 해소를 위한 동호회 활동을 적극 지원해주고 있습니다. 현농회 역시 운동하기 적합한 체육관과 물품을 보관할 수 있는 동호회 방 등을 지원받아 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실제로 현농회 회원들은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쾌적한 환경의 체육관을 최고의 장점 중 하나로 꼽기도 했습니다.

직접 취재하면서 느꼈던 현농회의 현장 분위기는 유쾌함 그 자체였습니다. 회원들은 농구를 하면서 얼굴에 웃음이 떠나질 않았는데요. 운동을 통해 땀을 흘리며 건전한 방법으로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모습이 매우 인상적이었습니다.

현농회의 장점은 스트레스 해소뿐만이 아닙니다. 동호회 활동을 통해 다양한 부서의 사람들과 친목을 도모할 수 있다는 것이 또 다른 장점인데요. 실제로 기술사무직 R&D분야와 생산라인 FAB에서 일하는 분들이 친해지기란 쉽지 않은 게 사실입니다. 하지만 현농회 회원들은 서로 다른 부서의 사람들과 교류하며 깊은 유대관계를 형성할 수 있다고 합니다. 협업이 중시되는 반도체 산업의 특성상, 이러한 점은 업무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수 있겠죠?

20년 달려온 현농회, 앞으로도 계속될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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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농회 동호회 방에 전시되어 있는 농구대회 우승 트로피

현농회는 단순히 사내 체육관에서만 경기를 하는 것이 아니라, 각종 농구대회에 출전하며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데요. 이를 증명하듯 동호회 방에는 여러 우승 트로피들이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회원들은 앞으로도 많은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내어 SK하이닉스의 위상을 떨쳐내겠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또한, SK하이닉스의 농구 활성화를 위해 이천 캠퍼스 내에 있는 다른 농구 동호회와도 친선경기를 갖는 등 다양한 활동을 이어나갈 계획입니다.

마지막으로 현농회의 자타공인 에이스 김정수 선임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았는데요. 김 선임은 “동호회에 패기 넘치는 젊은 피가 부족하다. 농구에 관심 있는 들이 현농회에 함께 참여하여 즐겁게 같이 농구했으면 좋겠다”라며 의 가입을 독려했습니다. 이어 “실력을 중요시하는 팀이 아니라, 모두다 즐겁게 운동하는 것을 중요시하는 팀이기 때문에 부담 갖지 않고 찾아와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습니다.

 

반복되는 일상이 지루하다면 나에게 딱 맞는 동호회를 찾아보는 건 어떨까요? 꼭 농구가 아니더라도, 직장에서 받는 스트레스를 확 날려버릴 나만의 취미를 개발해보세요. 같은 공통분모를 가진 사람들과 함께 긍정적인 에너지를 공유할 수 있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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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열정과 끈끈한 우애가 뿜뿜! SK하이닉스 배드민턴 동호회 아미클럽 /hot-passion-and-strong-friendship/ /hot-passion-and-strong-friendship/#respond Fri, 11 Aug 2017 00:00:00 +0000 http://localhost:8080/hot-passion-and-strong-friendship/ 1

비가 내리는 날, 영하이라이터가 SK하이닉스 이천 사업장에 다녀왔습니다. 오늘은 산업 현장이 아닌 열정과 땀으로 가득한 사업장 내 체육관을 다녀왔는데요. 바로 매주 월요일과 금요일마다 라켓을 들고 모이는 배드민턴 동호회 ‘아미클럽’을 만나기 위해서였죠! 셔틀콕을 향한 그들의 뜨거운 눈빛은 바깥 날씨를 무색하게 할 정도였습니다. 지금부터 아미클럽 이야기 함께 들어볼게요.

SK하이닉스 최장수 동호회가 떴다! 아미클럽

▲ SK하이닉스 이천사업장 체육관

체육관에 들어서자마자 가장 먼저 영하이라이터를 반겨주었던 분은 환한 미소와 함께 몸을 풀고 있던 이강원 동호회장이었습니다. 그는 고등학교 시절부터 학교 클럽에서 배드민턴을 치기 시작했고 그때부터 배드민턴의 매력에 빠졌다고 합니다. 이 열정은 SK하이닉스에 입사하고서도 변치 않았는데요. 다행스럽게도 2000년부터 사내 동호회 제도가 SK하이닉스에 도입되면서 아미클럽이 창단할 수 있었습니다. 그때 이후 17년이 지난 지금까지 동호회 활동을 이어온 그는 아미클럽의 산증인입니다. 아미클럽이라는 이름 역시 SK하이닉스와 떼래야 뗄 수 없는데요. SK하이닉스 이천 사업장이 이천시 부발읍 아미리에 위치하고 있어 따온 이름이랍니다.

아미클럽은 회사에서 가장 오래된 동아리 중 하나라 회원들의 실력 또한 범상치 않습니다. 이를 증명하듯 수많은 대회에서 수상했는데요, 가장 최근에는 7월초에 개최된 <2017 이천시장기 배드민턴 대회>에서 30대 C부문 1위와 2위, 40대 B부문 1위, 50대 D부문 1위에 입상해 대회를 휩쓸며 아미클럽의 명성을 이어나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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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회식 ‘1만원의 행복’을 하고 있는 ‘아미클럽’ 회원들

아미클럽의 이런 탄탄한 실력은 어디서부터 비롯된 것일까요? 회원들은 하나같이 끊임없는 연습은 기본, 거기에 더해진 끈끈한 우애라고 입을 모읍니다. SK하이닉스는 각 동호회를 운영하는 데 어려움이 없도록 지원금을 전해주고 있습니다. 회원들의 부담을 최대한 줄이고 동호회원끼리 친목을 도모할 수 있도록 금전적인 지원을 마련해 준 것이지요. 이 지원금을 통해 아미클럽은 회원마다 1만원의 회비만 내면 참여할 수 있는 ‘1만원의 행복’이라는 회식을 진행하기도 합니다. 이처럼 회원들끼리 끈끈함을 만들어 나가고 있습니다.

매너가 배드민턴을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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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하이닉스 이천 사업장 체육관에 모여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아미클럽’ 회원들

배드민턴은 여느 스포츠와 마찬가지로 매너를 무척 중시하는데요. 배드민턴 전용 운동화와 복장을 갖추는 것은 물론, 게임 시작과 끝에 인사를 나누고 셔틀콕은 항상 네트 위로 건네 주어야 하는 등 상대방에 대한 예의를 지켜야 하는 스포츠입니다.

“평소에 심판 없이 경기를 진행하는데 이때 인, 아웃 판정이 애매한 경우에는 항상 상대편 판정에 맡겨요. 상대편의 의견을 존중하는 것이죠. 원칙은 아니지만 매너 중 하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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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미클럽 이강원 동호회장

이강원 동호회장은 배드민턴을 치며 자연스레 배울 수 있는 상대방을 향한 존중과 배려가 업무를 진행할 때도 빼놓을 수 없는 역량이라고 합니다. 공동의 목표를 위해서는 우위에 서는 것보다 상대방의 의견을 존중하고, 믿어야 하는 상황이 생기기 때문이죠.

또한 배드민턴은 파트너와 함께 경기를 치르기도 하는데요. 이때 선수들은 서로의 영역에 대해 책임감을 가지게 됩니다. 셔틀콕이 날아오는 방향으로 두 선수가 몰리게 되면 빈자리가 생겨 공격포인트가 생기기 때문이죠. 이는 여러 부서가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는 SK하이닉스와 꼭 닮은 모습이었습니다. 반도체 역시 하나의 공정만으로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다양한 부서의 기술이 집약되어 있기 때문인데요. 각 부서의 협조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바로 결함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는 것이죠.

이처럼 배드민턴과 반도체 산업은 내가 맡은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는 개개인의 책임감과 서로에 대한 믿음을 바탕으로 이뤄지고 있는데요. 아미클럽과 SK하이닉스 역시 임직원의 책임과 배려를 근간으로 이 자리까지 올 수 있었을 것입니다.

월요병을 비켜! 배드민턴으로 얻는 새로운 활력

아미클럽의 연습은 매주 월요일과 금요일, 업무가 끝난 후 체육관에서 이루어집니다. 꿀 같은 주말이 지나고 월요일이 오면 직장인들은 월요병을 겪곤 하는데요, 아미클럽 회원들은 월요병을 이겨내는 데 배드민턴만한 게 없다고 입을 모읍니다.

▲ 첫번째 이미지 : SK하이닉스 제품검증혁신 2팀 김근국 수석 / 두번째 이미지 : WT기술팀 박세훈 선임

“회사에서는 사람들과 업무적으로 엮일 수밖에 없잖아요. 하지만 여기서는 직급과는 무관하게 배드민턴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모여서 그런지 함께 땀 흘리며 운동하면서 스스럼없이 친해질 수 있었어요. 그래서 자연스레 월요병은 사라진 것 같아요. 오히려 월요일에 다양한 사람들과 운동하며 놀 수 있으니 월요일이 기다려져요.”

 

한편, 배드민턴은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스포츠라 20대부터 50대 직원이 함께 운동을 즐기고 있는데요. 한 50대 회원은 젊은 문화와 기운을 접하면서 스스로도 젊은 마음을 갖게 된 점이 가장 큰 매력이라고 강조합니다. 20~30대 회원들과 대결하며 자신감도 회복하고, 운동에 대한 의지도 더욱 다질 수 있는 것이죠. 젊은 직원들은 어떨까요? 한 30대 회원은 다양한 연령의 회원들과 소통하며 친분을 쌓은 덕에 선배들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는 계기가 되면서 상사들과의 커뮤니케이션이 보다 수월해졌다고 합니다. 이처럼 20대부터 50대까지, 폭 넓은 연령대의 회원들은 서로를 존중하고 배워 나가고 있었습니다.

배드민턴, 건강과 업무 두마리 토끼를 잡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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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스포츠를 하든 가장 중요한 것은 꾸준함 아닐까요? 배드민턴은 실내 스포츠의 특성 상 장비가 단출하여 부담이 없습니다. 또 날씨의 영향을 받지 않아 궂은 날씨에도 할 수 있죠. 이처럼 큰 비용 없이 날씨에 구애 받지 않고 할 수 있어 꾸준히 체력관리를 할 수 있는 운동이 바로 배드민턴입니다.

아미클럽 회원들이 건강을 유지하는 비결 역시 꾸준한 배드민턴으로 단련된 체력인데요! 한 회원은 30kg 가까이 몸무게를 감량했고, 고지혈증 환자였던 회원은 2년이 넘게 활동하면서 증상이 완화되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업무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기도 하는데요, 한결 같은 체력관리로 일상에 활력을 불어넣어 더 힘찬 업무 분위기를 이끌어 내는 데에 도움을 주는 것이죠. 파이팅 넘치는 의욕과 체력이 더해진다면 업무 성과 역시 더 좋을 수밖에 없겠죠? 영하이라이터가 마주한 아미클럽 회원들은 하나같이 싱그러운 미소와 뜨거운 열정을 지니고 있었는데요. 바로 이 모든 게 배드민턴을 통해 다져온 꾸준한 자기관리 덕분이지 않을까요?

아미클럽에 소속된 SK하이닉스 직원들은 회사생활뿐만 아니라 일상에서도 즐거운 마음으로 자신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었습니다. 이들의 모습에서 삶을 더욱 풍유롭게 살아가는 자세를 배울 수 있었답니다. 뜨거운 열정과 남을 위하는 정신을 배드민턴으로 실천하는 아미클럽! 앞으로도 배드민턴과 함께 더욱 활기찬 회사 생활을 꾸려가길 영하이라이터가 응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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둥근 축구공처럼 하나되어 달리다, SK하이닉스 축구동호회 /sk-hynix-soccer-club/ /sk-hynix-soccer-club/#respond Thu, 16 Mar 2017 00:00:00 +0000 http://localhost:8080/sk-hynix-soccer-club/ 1

메마르기 쉬운 직장 생활 속에서 동호회 활동만큼 활력을 주는 것도 없습니다. SK하이닉스 사내 동호회 중에서도 가장 활발하고 열정적인 동호회로 손꼽히는 SK하이닉스 축구단! 가족 같은 활동 덕분에 업무분위기까지 활기차게 조성되고 있다고 팀원들은 입을 모읍니다. 이들을 만나기 위해 영하이라이터가 직접 SK하이닉스 이천 캠퍼스를 찾았습니다.

FA컵 신화를 이룬 사내 축구동호회

현재 SK하이닉스 축구단은 직장인 동호회라는 타이틀이 무색할 정도로 이름이 알려지고 있습니다. 주 활동 무대인 이천시 축구대회에서 8연승을 이어가고 있을 뿐만 아니라, 프로축구클럽이 출전하는 2014 FA컵에서 2라운드에 진출하기도 했죠.

“저희는 직장인 동호회팀으로 생활체육 수준인데, FA컵에 진출한 상대팀은 K3리그 소속으로 운동을 전문으로 하는 분들이시고, 심지어 평균 연령은 27세였습니다. 이에 비해 저희 팀의 막내가 27세였고, 40세 선수도 경기에 출전했습니다. 체력차이를 극복하는 것이 무엇보다 힘들었죠. 하지만 체력보다도 몇십 년 동안 함께 뛰며 생긴, 어느 팀에도 뒤지지 않는 조직력과 정신력으로 체력의 한계를 극복했다고 생각합니다. 그게 승리할 수 있었던 이유죠.”

대부분 가정이 있는 직장인이기 때문에 서로 시간을 맞춰 축구 연습을 하기도 쉽지 않았다는 SK하이닉스 축구단. 그렇지만 매주 수요일과 토요일만큼은 정기모임을 통해 체력적과 기술적인 부분을 보강하고 있습니다. 또 한가지 팀 구성원 대부분이 반도체를 생산을 위한 교대 근무를 하기 때문에 대회에 출전하게 될 경우, 약 두 달 전부터 미리 교대조끼리 짝을 이루어 치밀하게 대회를 준비한다고 합니다.

수십 년을 함께하고 FA컵까지 달려온 SK하이닉스 축구단에게 최고의 순간은 언제였을까요?

“2014년에 열렸던 제2회 노동부장관기 전국 직장인 축구대회 2부 우승이 가장 기억에 남네요. 정읍에서 실시된 전국 직장인 대회였는데 준결승에서 LG디스플레이 팀과 만났습니다. LG디스플레이팀과의 전적은 1무 1패로 과거부터 단 한 번도 이기지 못한 팀이었는데, 그 징크스를 깨고 3:1로 이기고 결승 진출을 했죠. 그 후 목포 기독 병원과의 경기에서 치열한 공방 속에 승부차기 끝에 전국대회에서 우승하게 되었습니다. 그 대회를 통해서 저희는 FA컵 진출권을 획득하기까지 했죠. 저희에게 있어서는 최고 업적일뿐더러, 제게도 가장 기억에 남는 추억이네요.”

동료에서 가족이 된 축구단

축구단 생활을 통해 회사 동료들과 수년간 동고동락을 하며 그 맥을 이어온 결과, 무려 창단 30년이 넘어가는 ‘중견’ 구단이 되었습니다. 장수 동호회로 거듭날 수 있는 비결은 과연 무엇이었는지 동호회장님께 질문했습니다.

“SK하이닉스 축구단은 선후배간의 가족 같은 정으로 화합하고 단결할 수 있었습니다. 저희는 동호회 창단부터 현재까지 대회나 행사가 있을 때마다 선배님들과 후배님들이 언제나 함께 해주었습니다. 오늘도 동호회 선배님께서 찾아 오셔서 격려도 해주시고, 시축에 참가해주셨죠. 이처럼 응원과 격려를 해주시는 선배님들과 그에 힘입어 열심히 최선을 다해 뛰는 후배님들 간의 끈끈한 정이 30년 맥(脈)을 이어가고 있는 힘이죠.”

축구는 팀 스포츠이기 때문에 무엇보다 팀 워크가 중요한데요. SK하이닉스 축구단은 어떤 방식으로 팀원 간 호흡을 맞추고 있을까요?

“축구장에서뿐만 아니라 여러 활동을 통해서 친목을 두텁게 하면서 서로를 이해하려고 노력합니다. 훈련이 끝나면 다 같이 모여 고깃집에서 회식하며 회사생활의 담소도 나누고, 최근 EPL소식과 포지션, 조직, 기술 등 이야기를 통해 서로 정보도 공유와 생각을 공유하죠. 또 여름에는 가족들까지 모여 야유회를 하고, 일 년에 두 번은 전체 회원 모임도 합니다 ”

회사 생활을 하다 보면 지치는 날이 오기도 하고, 삶의 활력소가 필요하죠. SK하이닉스 축구단은 바로 회원들에게 동호회 이상의 의미입니다. 이런 활발한 동호회 활동과 돈독한 선후배 관계가 팀원들의 회사 생활에도 긍정적 마인드와 업무 활력을 유지하는 데 많은 도움을 주고 있으니까요.

축구단은 직장생활의 또 다른 원동력!

“SK하이닉스는 정말 큰 기업이라 이천 사업장 내부에만 해도 100개가 넘는 부서가 존재하는 데요. 이런 다양한 부서의 사람들이 한데 어울려 친해지기란 결코 쉽지 않습니다. 바로 이 축구단이 다양한 사람들을 모아주는 특별한 기회이기도 하죠. 저는 이런 점이 또 하나의 매력이라고 생각합니다.”

협업이 중시되는 반도체 기업에게 팀플레이가 중요한 축구는 굉장히 닮아있습니다. 함께 축구를 하며 협업해야 하는 회사생활도 배울 수 있죠. 120여명의 회원들의 소속과 담당하는 업무가 달라도 소통을 통해 조언을 얻거나 업무협조도 역시 원활하게 진행할 수 있습니다. 둥근 공 하나로 팀원들은 함께 되는 느낌을 경험할 수 있는데요. 동호회 활동을 통해 얻은 활력은 회사생활의 또 다른 즐거움입니다. 넓은 운동장에 움직이는 공하나에 모든 이의 세포가 집중되고 어느새 열정으로 충만해진 운동장이 됩니다.

한 선수는 이렇게 말합니다.

“한번은 제가 다른 부서와 협력할 일이 있었는데, 축구단 동료 중 한 명이 딱 그 부서에 근무하고 있어, 연락을 해본 적이 있습니다. 축구단 활동을 통해 이미 마음이 통하는 동료와 함께였기 때문에 일은 물 흐르듯 진행되었습니다. SK하이닉스는 다양한 분야가 모여 반도체라는 하나의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100개가 넘어가는 부서들이 하나의 결과물을 만들어내기 위해 협력하는 특성을 가졌습니다. 서로 다른 분야가 협력하고 힘을 합치는 것은 상당히 중요한 일입니다. 저희 SK 하이닉스 축구단에도 모두가 다 다른 분야에서 열심히 업무를 수행하고 있는 사람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렇듯 저희 축구단은 축구로 다져진 협동심을 바탕으로 활기차게 회사 생활 또한 해 나가고 있습니다.”

회사생활의 활력, 취미의 재미, 건강까지 모두 잡은 SK하이닉스 축구단의 구성원들! 그들의 열정은 강추위 속에서도 꺾이지 않고 봄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아마추어 리그를 넘어서고 있는 SK하이닉스 축구단! 앞으로도 영하이라이터가 응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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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가능하다고 생각했던 꿈을 만들어가다. SK하이닉스 연극동호회 /sk-hynix-theater-club/ /sk-hynix-theater-club/#respond Thu, 16 Feb 2017 00:00:00 +0000 http://localhost:8080/sk-hynix-theater-club/ 1

“이기고 지는 것은 중요하지 않아요. 오직 나에게 주어진 길을 따를 뿐~” 세르반데스 돈키호테의 뮤지컬 버전 ‘맨오브라만차’에서 돈키호테가 부르는 노래의 한 구절입니다. 뮤지컬 ‘맨오브라만치’에서 돈키호테는 기사가 되는 것을 숙명으로 여기고, 그를 위해 끊임없이 도전하고 노력합니다. 옆에서 보면 무모해 보일 수 있는 그 꿈이지만 돈키호테는 꿈에 이르는 것을 당연히 여기며 끊임없이 도전합니다. 어쩌면 현대사회를 사는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자로 잰 듯 따지는 우리가 아니라, 무모해 보일지라도 꿈을 꾸며 하루하루 즐거이 도전하는 돈키호테 그 자체가 아닐까요?

하늘을 나는 고래처럼! 불가능에 도전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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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월의 어느 날, 거짓말같이 온 세상이 하얗도록 눈이 내리던 날 ‘SK하이닉스 돈키호테들’을 만나고 왔습니다. 바로 SK하이닉스의 유일한 연극동호회 <극단 난다고래> 단원들인데요. 가족과 친구 그리고 함께 일하는 동료들을 초대해 놓고 지난해 내내 준비한 공연을 올리는 날이라 막판 준비가 한창이었습니다. 최첨단 기술인 반도체를 생산하는 SK하이닉스와 소품하나 조명하나 사람 손이 닿지 않는 것이 없는 아날로그의 결정체 연극이라니 왠지 생소한 느낌마저 들었는데요. 과연 연극동호회는 언제 어떻게 시작을 한 것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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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좌측부터) 사내동호회 <극단 난다고래> 단원인 박기현 기사, 김수정 기사, 김은비 사원, 박은옥 사원

<극단 난다고래>의 회장이자 창단멤버인 박은옥 사원은 이렇게 기억합니다. “처음 입사하고 사원교육을 받고 있는데 연극동호회 창단멤버를 모집한다는 공고를 봤어요. 학교 때 연극을 했었기에 ‘이거다’ 싶었어요. 저에겐 다른 선택이 없었습니다.” 극단의 간사이자 이번 공연에서 조명을 맡고 있는 김수정 기사는 좀 더 특별한 가입경험을 이야기해주었습니다. “처음엔 공연을 관람하는 관객이었어요. 그러다 친구가 극단에 가입하고 싶다고 해서 같이 가주었는데, 정신차려보니 저도 가입을 하고 있더라고요.” 그 유명한 친구 따라 캐스팅 되었다는 일화가 비단 연예인만 있는 것은 아니었나 봅니다.

<극단 난다고래>는 회장인 박은옥 사원과 이번공연의 연출인 박기현 기사를 포함해 8명이 2011년 시작을 했습니다. 적은 수였지만 서로 배우가 되었다가 스태프가 되었다가 하며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일당백으로 첫 공연을 올렸지요. 그렇게 매년 한편의 공연을 꿋꿋이 무대에 올렸습니다. 그러다보니 김수정 기사, 김은비 사원 등이 가입을 하게 되었고, 어느덧 단원들도 20여명으로 늘어나 현재에 이르렀습니다. 고래가 나는 것처럼 불가능해 보이는 것들을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에 짓게 된 이름인 ‘난다고래’! 극단 이름처럼 이들은 6년동안 함께 불가능에 도전하고 있습니다.

가족 같은 팀워크가 우리 극단의 생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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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일과 동호회, 그것도 팀워크가 생명 같은 연극을 함께 하는 것은 쉽지 않았습니다. 사무직과 생산직 등 각각 다른 업무, 거기에 근무시간까지 달라, 연습시간 맞추는 것도 회식한번 하기도 쉽지 않았다고 하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껏 <극단 난다고래>가 성장하고 있는 힘은 무엇이었을까요? 연출자 박기현 기사는 ‘가족 같은 팀워크‘라고 답을 합니다. SK하이닉스의 수많은 동호회 중 무대에 오르는 동호회는 <극단 난다고래>를 포함해 난타 공연팀과 밴드팀 등 단 3개뿐입니다. 대부분의 동호회들은 여가를 즐기거나 자기계발을 하는 동호회들이지요. 일 년을 온전히 투자해야 겨우 한편을 무대에 올릴 수 있는 연극을 하기 위해선 개인시간을 이곳에 투자해야 합니다. 친하지 않으면 절대 할 수 없고, 서로를 배려하지 않으면 공연을 올릴 수 없습니다. 때문에 늘 당연히 붙어있는 사람들, 가족 같은 친밀함이 바로 <극단 난다고래>의 저력인 것인데요. 실제로 인터뷰를 하는 내내 끊이지 않는 웃음 속에서 서로를 위하는 이들의 모습을 보며 그 저력을 오롯이 느낄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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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단 난다고래>에서 연기력을 맡고 있는 김은비 사원은 SK하이닉스 직원으로서 또 극단의 단원으로서의 자부심을 강조했습니다. “입사하고 나서 극단이 있다는 사실을 알자 마자 고민할 것도 없이 지원하게 되었어요. 가족 같은 단원들과 함께하는 극단생활은 회사생활을 즐길 수 있는 원동력이 되었습니다.” 회식자리에서 ‘배우’로 불리기도 하는 김은비 사원은 팬이라며 다가오는 동료들을 보면 더욱 뿌듯함을 느낍니다.

일과 취미를 병행하는 것이 쉽지 않지만 열정만 있다면 불가능한 일만은 아닙니다. 공연에 대한 경험이 많지 않은 <극단 난다고래> 단원들은 작품 한 편을 무대에 올리기 위해 모두 머리를 맞대야 합니다. 작품 선정을 위해서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는데요. 한 달에 한 번 함께 다른 공연을 보러 가거나, 저작권과 창작권이 위배되지 않는 선에서 대본을 구해 각색을 하기도 하기도 합니다. 또 공연에 맞게 연기자, 조명, 음향, 연출 등 역할을 나누기도 합니다. 시간과 예산이 한정이 되어있기에 외부에서 도움을 받기보단 스스로 모든 것을 해나가며 각자 품고 지냈던 꿈을 이뤄나가고 있습니다.

타임슬립 판타지 코미디 ‘시간을 달려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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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한 흥신소 3탄, ‘임이랑 지우기’라는 공연을 <극단 난다고래>에 맞게 각색하여 만든 이번 작품 ‘시간을 달려서’는 자살을 시도한 주인공 임이랑이 시간여행을 하다 부모님을 만나게 되고, 부모님이 어떻게 만나고 어떻게 사랑하게 되는지를 알게 되면서 갈등을 해소하게 되는 과정을 재미있게 푸는 코미디입니다. 성인이 주 대상이었던 이전의 무대와 달리 이번 공연은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작품을 골랐다고 하는데요. 매년 관객들이 늘어나면서 부모님을 따라 오는 어린 관객을 위한 배려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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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내 동호회인 만큼 연극의 주 관객은 동료, 친구 그리고 가족입니다. 아는 사람들 앞에서 연기하는 것은 결코 쉽지 않은 일일 텐데요. <극단 난다고래>의 무대를 본 지인들은 하나같이 이들의 꿈을 지지하는 지원군이 되길 자처합니다. 연극을 보고 난 뒤에는 단원들을 배우로 특별대우 해주기도 하고, 동호회 활동을 위해 쓰는 시간을 이해해주기도 합니다. 아마도 단원들의 진정성과 열정이 고스란히 느껴졌기 때문이 아닐까요?

인터뷰 할 때는 해맑게 웃는 대학생과 같았던 분들이 리허설 시작을 알리는 조명이 켜지자마자 진지한 배우모드로 돌변했습니다. 별다른 세트가 없이 배우가 무대를 꽉 채워야하는 공연은 대사 하나 손짓 하나에 정성이 가득 들어가야 합니다. 언제나 무대에 올리는 공연만큼은 완벽하기를 바라는 이들의 눈빛은 영롱하게 빛이 났습니다.

함께하기에 할 수 있는 <극단 난다고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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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기간입니다. <극단 난다고래>는 여러 편의 작품을 무대에 올렸지만 앞으로도 하고 싶은 작품이 많이 있다고 하는데요. 회사차원의 지원도 있지만 무대를 올리기 위해선 생각보다 많은 비용이 듭니다. 세트도 만들어야 하고 의상이나 소품도 구입해야 하기 때문인데요. 그래서 회원들에게 십시일반으로 모으기도 하고 공연에 임박해서는 너나없이 주머니를 털기도 합니다.

이렇듯 많은 분들의 마음을 담아 올리는 공연에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물었습니다. 사실 당연히 ‘금전적 지원’이라고 생각했는데요. 하지만 이들이 입을 모아 대답한 것은 ‘꽉 채운 객석과 신입단원의 모집’이었습니다. 오래도록 준비한 무대인 만큼 많은 많은 분들이 와서 봐주시고 응원해주시면 좋겠다고 덧붙였는데요. 또 동호회에 가입하고자 하는 분 중 ‘연극’이기에 망설인다면 무대에 오르는 배우뿐만 아니라 스태프로, 작가로, 홍보요원으로 다양하게 참여할 수 있기에 부담감 없이 도전하셨으면 좋겠다”고 했는데요. 연극동호회를 하면서 좋은 점은 ‘일에 대한 스트레스를 확실하게 풀 수 있는 즐거움’이라고 강조합니다.

사내 동호회이긴 하지만 <극단 난다고래>는 올해 조금 더 큰 꿈을 꾸고 있습니다. 바로 100% 창작극을 무대에 올리는 꿈인데요. SK하이닉스의 일원으로 또 개인으로 살아가는 이야기를 다룰 예정이라고 귀띔합니다. 아직 시작일 뿐이라고 강조하는 이들의 얼굴과 표정은 ‘밝은 에너지’로 가득했습니다. 반복되는 직장생활 속에서 연극이라는 매개체를 통해 삶의 행복을 누리는 <극단 난다고래> 단원들. 사내 동호회 활동은 무미건조했던 일상에 활력소가 되어주고 있습니다. 연극에 대한 사랑을 가감없이 드러낸 이들과의 유쾌한 인터뷰가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것 같습니다.

돈키호테는 마지막에 현실을 직시하며 우울해 했지만, <극단 난다고래>는 고래가 하늘을 나는 것처럼 불가능해 보이는 꿈에 ‘열정’을 다해 ‘도전’합니다. 이들이 가진 긍정의 에너지는 결국 고래를 띄울 것 같다는 생각을 들게 했는데요. <극단 난다고래>의 바람처럼 2017년에는 꼭 그들이 만든 창작극을 무대에 올릴 수 있게 되기를 응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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