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STAINABILITY & – SK hynix Newsroom 'SK하이닉스 뉴스룸'은 SK하이닉스의 다양한 소식과 반도체 시장의 변화하는 트렌드를 전달합니다 Tue, 24 Jun 2025 09:02:57 +0000 ko-KR hourly 1 https://wordpress.org/?v=6.7.1 https://skhynix-prd-data.s3.ap-northeast-2.amazonaws.com/wp-content/uploads/2024/12/ico_favi-150x150.png SUSTAINABILITY & – SK hynix Newsroom 32 32 SK하이닉스, 유튜브 채널 ‘이천쌀집TV’ 론칭 “이천의 매력 알리고 지역과 상생한다” /icheon-rice-store-tv-launching/ Wed, 25 Jun 2025 00:00:23 +0000 /?p=50219 SK하이닉스가 지난 5월 유튜브 채널 ‘이천쌀집TV[바로가기]’를 론칭하고, 이천시와의 상생 행보에 나섰다. SK하이닉스 구성원과 이천 시민이 함께 만들어가는 이 채널은 다양한 지역 문화를 소개하며, ‘반도체 도시’ 이천의 숨은 매력을 조명한다. 기업과 지역 간 새로운 소통 창구로서 첫발을 뗀 이천쌀집TV의 시작을 뉴스룸이 들여다봤다.

SK하이닉스, 이천쌀집TV로 지역 매력 알리고 ‘찐팬’ 모은다

SK하이닉스는 이천의 문화와 전통에 대해 지역민과 함께 이야기하고, 지역에 특화한 소통 모델을 제시하고자 이천쌀집TV를 기획했다. 이를 통해 회사는 이천 고유의 매력을 널리 알리는 한편, SK하이닉스를 향한 지역민의 팬덤을 형성하겠다는 목표다.

기존의 기업 채널이 제품과 기술 홍보 중심의 일방향 콘텐츠였다면, 이천쌀집TV는 시민이 직접 콘텐츠에 참여하는 양방향 채널을 지향한다. 기획자이자 출연자로 참여하는 지역민과 SK하이닉스 구성원들은 이천의 문화, 먹거리, 일상 등을 함께 체험하는 과정에서 격의 없이 소통하며 서로를 알아가는 시간을 갖는다.

현재까지 공개된 에피소드는 총 8편으로, 구성원 출연진 ‘강트리오(D-PMA 강호선 TL, eSSD QE 강혜경 TL, Computing TEST기술 강화림 TL)’가 이천시 곳곳을 발로 뛰며 다채로운 문화를 체험하는 모습을 담았다.

첫 번째 에피소드에서는 강트리오가 지역민을 만나 이천의 명물을 수소문하는 모습이 그려진다. 이후에는 본격적인 맛집 탐방이 이어진다. 특히, SK하이닉스 이천 캠퍼스가 위치한 가좌리의 이장님 추천 맛집 ‘180년 고택 손두부 집’ 등 현지 주민에게만 들을 수 있는 비밀스러운 이야기들이 흥미를 더한다. 네 번째 에피소드부터는 이천의 상징인 ‘쌀’이 주제가 된다. ‘산업의 쌀’ 반도체를 만드는 엔지니어들은 시민들의 주문에 따라 직접 이앙기를 몰며 ‘진짜 쌀’을 길러보는 모내기에 도전하는 등 이천을 몸소 체험한다.

▲ 이천쌀집TV 에피소드 7편, ‘이천은 우리가 접수한다(1탄)’ 촬영 장면[7편 보러가기]

최근 공개된 에피소드에서는 이천의 청년들과 조우한다. 이경한 이천시 청년특별보좌관, 문건주 이천청년정책발전소 임원과 청년사업가 오태영·신종욱 대표가 자리를 빛냈다. 이 에피소드에서 강화림, 강혜경 TL은 청년들과 이천 대표 전통시장인 관고시장을 비롯해 젊은이들 사이에 핫플로 떠오르는 맥주 양조장 ‘브루어리 을를’을 방문해 지역의 소비 트렌드를 비교 체험하는 한편, 복하천 캠핑장을 방문해 젊은이들이 느끼는 이천과 SK하이닉스에 대한 서로의 생각을 과감히 공개한다.

이천 구석구석을 누비며 시민들과 소통하는 <이천쌀집TV>는 매주 화요일 새로운 이야기로 찾아올 예정이다.

프로젝트를 기획한 SK하이닉스 김병훈 TL(이천CPR)은 “단순히 기업의 브랜드나 지역 맛집, 명소를 소개하는 채널이 아닌, 기업과 지역사회의 새로운 소통 방식을 제시하고 시민들에게 사랑받는 플랫폼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미니 인터뷰, 이천쌀집TV 비하인드 스토리

이천쌀집TV의 시작점엔 ‘지역과의 진짜 소통’을 고민하는 사람이 있다. 채널의 기획과 운영을 맡고 있는 김병훈 TL이다. 뉴스룸은 김 TL에게 프로젝트의 기획 배경과 바람을 들어봤다.

Q. 이천쌀집TV를 기획한 배경은 무엇입니까?
김병훈 TL 시대가 바뀌고 기업의 경영 환경도 예측이 어려워진 만큼, 다양한 이해관계자와의 소통 방식과 메시지도 조금 더 견고하고 체계적이어야 한다는 것이 대외협력 담당 내부의 지침이었습니다.

40여 년 동안 SK하이닉스와 함께 성장해 온 이천 시민들은 그들만의 경험과 추억이 있고 기대치가 있는데, 기존의 레거시 미디어로는 분명 한계가 있었죠. 지역 사회와는 늘 새로운 형태로 소통을 시도했는데, 조금 더 피부에 와 닿는 진심이 느껴지는 채널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유튜브라는 친숙한 플랫폼을 통해 SK하이닉스 구성원들이 지역민과 리얼하게 교감하는 모습을 그리고 싶었습니다. 이 과정을 통해 이천 시민 모두가 SK하이닉스의 ‘찐팬’이 되도록, 진정성 있는 공감대를 형성하는 것이 이천쌀집TV의 목적입니다.

Q. 채널을 통해 이루고 싶은 것이 있다면?
김병훈 TL 십만, 백만 구독자 채널이 되기보다, 이천-SK하이닉스의 ‘대나무 숲’이 되어서 누구나 자유롭게 웃고, 울고, 응원하고, 소리 지를 수 있는 채널이 되었으면 합니다. 댓글로 소통하고, 그 안에서 진짜 관계가 만들어지길 기대합니다. 아울러 SK하이닉스가 기술력으로는 세계 최고를 지향하지만, 기업 시민으로서 지역을 향한 애정과 노력도 남다르다는 것을 알아주었으면 좋겠습니다.

강호선·강혜경·강화림 TL, 카메라 앞에 선 세 사람은 SK하이닉스의 엔지니어이자 고정 출연자다. 업무 외 시간에 진행된 촬영이었지만, 이들은 입을 모아 “이천을 새롭게 바라보는 기회였다”고 말했다.

Q. 출연 계기와 소감을 들려주세요.
강화림 TL 국·영·수만큼 예체능도 필요하듯, 제게 이 출연은 업무를 환기하는 예체능 같은 시간이었습니다. 평소 철저히 통제된 공간 안에서 일하다 보니 이천 시민들과 교류할 기회가 많지 않은데요. 유튜브를 통해 지역 사회와 연결될 수 있다는 점도 매력적으로 다가왔습니다.

강혜경 TL ‘이천의 맛집을 가볼 수 있겠다’는 생각에 가볍게 시작했지만, 모내기도 해보고, 청년 창업가도 만나고, 이천의 이면을 알게 되면서 더 흥미를 느꼈습니다. 재미있는 경험을 넘어 지역을 새롭게 알아가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강호선 TL 10년 넘게 제품 개발로 회사에 기여했다면, 이제는 회사 외부와 연결되는 일도 해보고 싶었습니다. 물론 업무와 병행하는 것이 쉽진 않지만, 일상이 리프레시 되면서 업무에 더 몰입하는 긍정적인 효과도 느끼고 있습니다.

Q. 맛집 탐방, 농사 등을 체험하며 느낀 이천의 매력은?
강화림 TL 이천은 물이 깨끗해 쌀이나 맥주 등 지역 특산물의 품질이 좋을 수밖에 없다고 느꼈습니다. 또, 이천의 청년들은 유난히 서로 끈끈하단 인상도 받았죠. 대도시보다 인간적인 매력이 많은 지역입니다.

강혜경 TL 저는 빵을 무척 좋아하는데요. 이천에는 숨은 베이커리 맛집이 많았습니다. 승마장이 있다는 사실도 신선했죠. 생각보다 즐길 거리가 많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강호선 TL 저는 체험 과정에서 이천 시민들과 나눴던 대화가 인상 깊었습니다. 대화를 통해 지역민의 삶을 가까이 들여다볼 수 있었던 것이 가장 큰 배움이었습니다.

Q. 출연진으로서 각오 한마디 들려주세요.
강트리오 이천 시민들이 흐뭇하게 볼 수 있는 콘텐츠, 또 외부 사람도 이천에 가고 싶어질 만큼 매력적으로 느낄 수 있는 콘텐츠를 만들고 싶습니다. 이천 시민과 SK하이닉스 구성원 모두가 구독하는 그날까지, 다양하고 재미있는 이야기로 찾아뵙겠습니다.

이천에서 나고 자란 청년들, 지금도 이 도시를 지키고 있는 ‘토박이’들에게 이천은 어떤 모습일까? 지난 에피소드에 출연한 청년 4인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Q. 이천의 청년들에게 이천은 어떤 도시인지 궁금합니다.
문건주 서울, 경기권 어디든 접근성이 좋고 공기도 맑으며 풍경도 예쁜 도시입니다. 산책로도 많고, 차 없이도 이동이 편해서 진짜 살기 좋죠. 결혼해서도 계속 이천에서 살고 싶습니다.

이경한 작은 지역이다 보니 도움을 주고받는 관계를 형성할 수 있어요. 큰 장점이죠. 또한, 너무 도시적이지도 않고, 너무 향토적이지도 않은 중간 지점이 이천만의 매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Q. 지역민으로서 이천쌀집TV를 본 소감을 들려주세요.
이경한 지자체나 인플루언서보다 SK하이닉스 같은 대기업이 직접 지역을 홍보해 주는 건 임팩트가 큽니다. 신뢰도가 높고, 콘텐츠도 훨씬 다양하게 나올 수 있어서 긍정적으로 보고 있습니다.

신종욱 이천쌀집TV 덕분에 지역 맥주가 있는 줄 처음 알았습니다. 또, 모내기나 여러 체험 콘텐츠를 보면서 이천을 알리고자 하는 SK하이닉스의 취지가 와 닿았습니다. 이천에는 아직 소개할 좋은 곳들이 많아서, 앞으로도 기대가 됩니다.

Q. 이천쌀집TV에 바라는 점이 있다면?
신종욱 트렌디한 핫플도 좋지만, 관고시장이나 부모님 세대만 아는 옛날 맛집도 많거든요. 외부인들은 모르는 구석구석 숨은 공간을 많이 다뤄주면 좋겠습니다.

오태영 SK하이닉스는 이천에 없으면 안 될 존재라고 생각합니다. 지역 사회와 협력이 잘 돼서, 지역 경제에 생기를 불어넣는 동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지역 맥주 브랜드 ‘브루어리 을를’은 이천쌀집TV 출연을 통해 실질적인 홍보 효과를 체감했다. 이윤제 대표는 SK하이닉스처럼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브랜드”를 꿈꾼다고 말했다.

Q. 이천쌀집TV와 함께 협업한 소감이 궁금합니다.
이윤제 대표 소규모 업체는 홍보에 투자할 여력이 부족한데요. SK하이닉스가 홍보해 주니 더 많은 분이 저희를 알게 되는 것 같습니다. 브랜드의 시작을 알릴 소중한 기회였습니다.

Q. ‘을를’ 역시 SK하이닉스처럼 ‘상생’을 추구한다고 들었습니다.
이윤제 대표 지역에서 사업한다면, 지역과 함께 성장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지역민에게 사랑받는 것만으로도 성공’이라는 마음가짐으로 일하고 있죠. 맥주를 만들 때도 지역과의 상생, 진정성, 좋은 재료 이 세 가지를 늘 기준으로 삼고 있답니다.

Q. 앞으로의 목표가 있다면?
이윤제 대표 아직 갈 길은 멀지만, 언젠가는 ‘이천’ 하면 SK하이닉스, 도자기, 쌀처럼 ‘을를의 맥주’도 떠올릴 수 있는 날이 오길 바랍니다. 지역과 함께 성장하며 꾸준히 나아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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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협력사와 지속가능한 상생 방안 논의… 2025년 동반성장협의회 통합 분과간담회 개최 /subcommittee-meeting-2025/ Fri, 20 Jun 2025 00:00:31 +0000 /?p=49919 SK하이닉스는 지난 19일 경기도 용인 SK아카데미에서 ‘2025년 동반성장협의회 통합 분과간담회’를 열고, 협력사와 지속가능한 상생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올해 조직의 운영 방향과 지난해 주요 성과를 공유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SK하이닉스 이현철 부사장(구매전략담당)과 약 90개 협력사 임원이 참석했다.

동반성장협의회(이하 협의회)는 SK하이닉스가 협력사와의 동반성장을 도모하고 상호 협력의 파트너십을 강화하기 위해 2001년 결성한 협의체로, 약 90개의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업체가 참여하고 있다. 협의회의 주요 활동 중 분과간담회는 소재, 부품, 장비, 인프라 등 업종별로 나뉜 7개 분과를 중심으로 수시 운영되며, 실무와 현장에서의 실질적 개선점을 도출하고 공동 수행 방안을 논의한다.

이번 통합 분과간담회는 각 분과 활동에서 논의된 이슈를 공유하고 실행력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 자리에 모인 협의회 회원사들은 지난 4월 정기총회[관련기사] 이전에 설정된 공동 방향성에 따라, 공통 의제인 ‘온실가스 감축’과 ‘ESG 경영 강화’ 등을 포함하여 분과별 특성에 맞는 주제를 선정하고 상호 실천 방안에 대해 협의했다.

1부 행사는 ▲25년 분과간담회 운영 계획 ▲SK하이닉스 온실가스 감축 추진 방향 ▲SHE 리스크(안전·보건·환경) 관리 역량 강화 교육 ▲협력사 안전관리 우수사례 소개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SK하이닉스는 지난해 일부 분과를 대상으로 자사의 에너지 절감 활동의 성과를 공유한 데 이어, 올해는 이를 모든 분과로 확대해 협력사의 참여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SK하이닉스는 협력사 대상 SHE 점검 결과와 전년도 안전관리 우수 협력사 사례를 소개하며, 현장에서의 SHE 리스크 점검 및 관리 지원을 지속하겠다고 강조했다. 회사는 매년 안전 법규 준수와 현장 실천 성과 등을 기준으로 우수 회원사를 선정해 포상과 비즈니스 혜택을 제공함으로써 파트너사의 자율적인 역량 강화를 독려하고 있다.

2부 순서인 분과별 토의에서 회원사들은 ▲협력사의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인프라 확대 ▲글로벌 지정학적 이슈에 대한 공동 대안 방안 ▲산업기술 보호 및 보안 체계 고도화 등 공급망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다양한 주제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올해 각 분과는 토의 결과를 바탕으로 구체적인 실행 과제를 선정하고, SK하이닉스는 이에 대한 세부 지원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 SK하이닉스 이현철 부사장(구매전략 담당)

SK하이닉스 이현철 부사장(구매전략 담당)은 “급변하는 경영환경 속에서도 파트너와의 긴밀한 협력은 다 함께 흔들림 없이 나아갈 수 있는 핵심 요소로 작용한다”며 “지속가능한 생태계 구축을 위해 협력사들과 실질적인 실행력을 높여 동반성장 활동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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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Tech 특강’ 오프라인 행사 개최… 소부장 협력사 “기술 역량 확보에 큰 힘“ /tech-lecture-2025-off-line/ Fri, 13 Jun 2025 04:00:15 +0000 /?p=49234

▲ Tech 특강에서 교육을 진행하고 있는 손호영 부사장(Advanced PKG개발 담당)

SK하이닉스가 12일 경기도 성남 두산타워에서 소재·부품·장비(소부장) 협력사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Tech 특강’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Tech 특강 프로그램 도입 후 처음 진행하는 오프라인 강연으로, 72개 협력사에서 200여 명의 임직원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특히 수강생 중 30% 이상은 임원급으로 구성돼 반도체 교육에 대한 높은 관심과 니즈(Needs)를 확인할 수 있었다.

‘Tech 특강’ 오프라인 교육… 협력사 임직원 200여 명 ‘성황’

Tech 특강[관련기사]은 SK하이닉스 ‘반도체 Academy[관련기사]*’에서 주관하는 소부장 협력사 교육 프로그램으로, 협력사 기술 역량 강화를 통한 반도체 생태계 활성화 및 사회적 가치(Social Value, SV) 창출을 목적으로 기획됐다. 이를 위해 회사는 최신 반도체 트렌드와 개발 방향을 공유하고, 기술 임원이 직접 강의에 참여하는 등 고품질 교육 콘텐츠를 제공하는 데 힘쓰고 있다.

* 반도체 Academy: 협력사 공유 플랫폼 ‘DBL 스퀘어[링크]’를 통해 반도체 관련 영상, SK하이닉스 협업 엔지니어의 강의를 무료 또는 저비용으로 제공함

2023년 처음 시작한 Tech 특강은 온라인을 중심으로 지금까지 총 17회(2023년 4회, 2024년 9회, 2025년 4회) 진행한 바 있다. 특히 2025년 Tech 특강은 지난 2월부터 진행 중이다. 그동안 김태환 부사장(Machine Engineering 담당), 정유인 부사장(MES 담당), 강욱성 부사장(차세대PP&E 담당), 황경호 부사장(C&C기술 담당)이 각각 반도체 장비 기술, 스마트 팩토리, 차세대 메모리, C&C 기술에 대해 온라인 특강을 제공했다.

이번에 오프라인으로 진행한 Tech 특강은 기존 온라인 중심 교육을 오프라인 집합 교육으로 확장해, 온오프라인을 넘나드는 다양한 교육 환경을 마련한다는 회사 방침에 따라 마련됐다.

▲ Tech 특강에서 교육을 진행하고 있는 손호영 부사장

첫 오프라인 특강에는 손호영 부사장(Advanced PKG개발 담당)이 연사로 무대에 올랐다. 이날 손 부사장은 ‘어드밴스드 패키징(Advanced PKG, 이하 Adv. PKG) 기술 동향과 미래’를 주제로, 최근 많은 관심을 받는 후공정 기술에 대해 소개했다. 구체적으로 ▲반도체 산업에서 Adv. PKG 기술의 필요성과 기술 동향 ▲메모리 반도체에서 Adv. PKG 기술 도입 방향과 필요 기술 등을 중심으로 깊이 있는 인사이트를 전했다. 강연은 패키징 기술의 기본부터 업체별 동향, SK하이닉스의 Adv. PKG 기술과 요소·공정·소재 기술 등으로 알차게 채워졌다.

손 부사장은 Q&A 세션을 통해 협력사 임직원들의 질문에 상세히 답변하는 시간도 가졌다. 3시간 이상 진행된 특강은 수강생들에게 높은 만족감을 전하며 마무리됐다.

협력사 임원·실무진 “비즈니스·역량 강화 등에 활용할 것”

▲ 제우스 이종우 대표가 Tech 특강 참석 후 소감을 말하고 있다.

이번 특강에서는 협력사 임원급 인사가 다수 참석한 점이 눈에 띄었다. 어드밴스드 패키징 장비 관련 사업을 진행 중인 이종우 대표(제우스)는 고객사 니즈를 더욱 가까이에서 파악하고자 교육에 참가했다.

특강 후 이 대표는 “현장에서 최고의 전문가로 꼽히는 분에게 직접 강의를 듣는다는 데 큰 의의가 있었다”며 “어드밴스드 패키징 기술에 대한 많은 궁금증이 그 자리에서 해소되었고,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어 좋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 그는 “어드밴스드 패키징 영역에서 반도체 제조 기업이 장비 기업에 기대하는 부분을 파악할 수 있었다”고 평가하며 “이러한 자리에 꾸준히 참석해, 고객이 원하는 방향성을 읽고자 노력하겠다”고 언급했다.

후속 교육에 관한 생각도 밝혔다. 이 대표는 “장비 업체 입장에서는 앞으로 변화될 공정을 장비에 어떻게 적용할지 궁금한 것이 많다”며 “트렌드를 조금 더 구체적으로 알 수 있는 강연이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케이씨텍 탁수영 상무가 Tech 특강 참석 후 소감을 말하고 있다.

패키징 공정에서의 CMP 소재·장비 개발 방향을 모색하고자 참가했다는 탁수영 상무(케이씨텍)는 “SK하이닉스처럼 업계 최선단에 있는 기업은 기술 로드맵을 잘 수립해 놓는다”며 “이는 소부장 기업이 로드맵을 그리는 데 많은 도움을 주는데, Tech 특강을 통해 충분히 내재화할 수 있었다”고 후기를 남겼다. 또, 그는 “현재 회사가 패키징 CMP 장비를 개발해야 하는 시점에 도달했다”며 “교육 내용을 잘 참고해 최적의 장비를 개발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이야기했다.

▲ 코미코 이현범 전무가 Tech 특강 참석 후 소감을 말하고 있다.

이현범 전무(코미코)는 “패키징 기술이 떠오르고 있는 현재의 트렌드를 전반적으로 이해하고 싶었다”고 참석 동기를 언급하며 “전통적인 패키지부터 SK하이닉스가 추구하는 다음 세대의 패키지 타입까지 상세히 알 수 있어 큰 도움이 되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교육에서 얻은 인사이트를 바탕으로 우리 회사의 특화 기술과 어드밴스드 패키징 기술을 접목할 수 있는 지점을 찾아보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특강을 준비한 손 부사장은 “협력사 임직원들이 Tech 특강을 통해 어드밴스드 패키징 기술을 조금 더 자세히 이해하고, 상생협력의 기회로 활용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최신 기술 트렌드에 대해 지속적으로 학습하며 함께 성장해 나갔으면 한다”고 밝혔다.

Tech 특강은 하반기에도 계속해서 이어질 예정이다. 반도체 소재 기술, 리소그래피* 기술 등 분야를 가리지 않는 후속 특강이 예정돼 있다. SK하이닉스는 각 분야 기술 임원이 총출동하는 Tech 특강을 통해 협력사 기술 역량 강화와 사회적 가치 창출을 지속해서 실천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 리소그래피(Lithography): 빛을 사용해 웨이퍼 위에 적합한 재료의 미세 패턴 박막을 생성하는 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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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제2회 ‘충북 SR 포럼’ 개최…”발달장애인 자립 방안 위한 중지 모아” /2025-chungbuk-sr-forum/ Wed, 11 Jun 2025 04:00:45 +0000 /?p=49034

SK하이닉스가 지난 10일, 충청북도 청주시 ‘충북 C&V센터’에서 제2회 ’충북 SR(Social Responsibility, 사회적 책임) 포럼’을 개최했다.

SK하이닉스와 충북인재평생교육진흥원이 주최·주관하고 사랑의 열매가 함께한 이번 포럼에는 충북인재평생교육진흥원 유태종 원장, 청주시 신병대 부시장, SK하이닉스 이일우 부사장(청주경영지원 담당) 등 내빈이 참석한 가운데 관계기관 및 학계 전문가와 학생, 일반 시민 등이 함께했다. 포럼에서는 전문가 강연 및 토론 등이 이어졌으며, 참여자들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됐다.

지난해, ‘시니어 세대의 디지털 역량’을 주제로 본격적인 시작을 알린 충북 SR 포럼[관련기사]은 기업과 지자체, 시민단체 등이 지역 사회 문제 해결 및 사회적 책임이라는 공통 목표를 이루기 위해 지혜를 모은다는 목적으로 기획됐다.

올해 포럼에서는 ‘발달장애인의 건강한 삶과 자립 방안’을 주제로 다양한 설루션을 모색하는 시간이 이어졌다.

발달장애인에 대한 이해부터 실질적 자립까지… 다양한 아이디어 쏟아진 ‘충북 SR 포럼’

개회식과 함께 시작된 포럼에서는 배우 문지인 씨가 연단에 올랐다. 그는 ‘발달장애인과 함께하는 순간, 서로를 이해하는 과정’을 주제로 발달장애인 동생과 함께 성장하며, 가족으로서 겪어온 따뜻한 일상의 경험을 나눴다.

▲ 문지인 배우의 이야기로 포럼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문 배우는 “발달장애인은 우리의 일상을 함께하는 가족이자 친구”라며 “우리가 가족과 친구들을 이해하듯 발달장애인에 대해 이해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발달장애인의 가족으로서 살아온 날들이 모두 좋았다고는 말할 수 없지만, 가족이기에 이해할 수 있었고, 이해하게 되니 함께할 수 있었다”며 이해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 발달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어울릴 수 있는 사회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신동국 교수

기조 강연에서는 안산대학교 신동국 에이블자립학과 교수가 나섰다. 수도권 대학 중 최초로 발달장애인 학사 과정을 신설하고, 성인기 발달장애인의 자립 역량 강화 체계를 마련한 신 교수는 해당 분야 최고의 전문가로 꼽힌다.

‘발달장애인 자립의 현황과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 제시’를 주제로 기조 강연을 펼친 신 교수는 ”우리나라의 경우, 발달장애인에 대한 책임을 국가가 아닌 개인이 지고 있어, 많은 어려움이 있다고” 꼬집으며, “발달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자연스럽게 어울릴 수 있는 포용적 공동체 문화를 조성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발달장애인 자체만을 바라보는 것이 아닌, 발달장애인과 그 가족의 삶을 함께 바라보는 따뜻한 시선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 주제 발표를 이어가고 있는 김유나 소장

한국 ABA(응용행동분석)행동발달연구소 김유나 소장은 ‘행동 발달 중재를 통한 자립 지원 – 근거 기반 중재 사례와 시사점’을 주제로 발표를 이어갔다. 발달장애인의 행동 문제 해결과 자립 지원을 위해 다년간 직접 현장 경험을 이어온 김 소장은 발달장애 아동과 부모를 대상으로 한 행동 치료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행동 문제 개선과 자립 역량 강화를 위한 다양한 방법론을 제시했다.

▲ 발달장애인의 문화 예술 분야 활약 사례에 대해 발표하는 김종수 대표

발달장애인 자립과 관련한 실제 사례도 소개됐다. 발달장애 예술가들의 창작활동을 지원하는 사회적기업 스프링샤인의 김종수 대표는 ‘일하는 발달장애인 – 문화 예술 직무 개발과 지속 가능한 일자리’를 주제로 문화 예술계에서 활약하고 있는 발달장애인들의 사례를 발표했다. 김 대표는 “발달장애인 예술가들의 작품 활동을 통해 사회적 편견을 허무는 것이 중요하다”며 발달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어우러지는 문화 생태계 구축을 강조했다.

▲ 행복모아의 발달장애인 지원 사례에 대해 발표하는 안민 대표

이어, 발달장애인의 안정적인 일자리 제공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자립 모델을 실천하고 있는 SK하이닉스 자회사형 사회적기업 ‘행복모아’의 안민 대표도 사례를 발표했다.

SK하이닉스에서 인사 및 조직문화 분야에서 쌓은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행복모아를 이끌고 있는 안 대표는 “행복모아는 발달장애인 사업장의 특성을 반영해 직업 교육은 물론, 핸드볼과 같은 동아리 활동을 지원하는 등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행복모아의 이러한 노력에 발맞춰, SK하이닉스는 전국 단위의 발달장애인 핸드볼팀 창단을 지원하고 리그를 운영·후원함으로써 발달장애인이 건강한 사회 구성원으로 자립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끝으로 “행복모아와 SK하이닉스는 대기업 자회사형 장애인표준사업장의 롤모델로 자리매김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발달장애인의 자립을 위한 장기적이고 체계적인 지원을 이어 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발달장애인의 사회 진출 위한 열띤 토의… “동기부여와 보호자의 불안감 해소가 핵심”

강연 및 발표 이후에는 안산대학교 신동국 교수를 좌장으로 ABA행동발달연구소 김유나 소장, 스프링샤인 김종수 대표, 혜원장애인종합복지관 오영환 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종합 토론이 이어졌다. 토론에서는 ‘발달장애인의 실질적 사회 진출을 위한 실천 과제’를 주제로 다양한 의견이 오갔다.

▲ (왼쪽 두 번째부터)신동국 교수, 김유나 소장, 김종수 대표, 오영환 부장이 참석한 가운데 토론이 진행됐다.

일반 참여자들에게 받은 사전 질문으로 시작된 종합 토론에서는 발달장애인의 자립을 위한 동기부여 방법을 비롯해, 지자체의 역할과 수행 방법, 발달장애인의 적응 능력 및 사회성 향상을 위한 치료 및 훈련 방법 등에 대한 다양한 아이디어들이 쏟아졌다.

김유나 소장은 행동 문제 해결을 위한 현장 경험을 토대로 발달장애인들의 동기 부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김 소장은 “발달장애인들이 원하는 것을 먼저 파악하고, 행동의 변화에 따라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다는 동기부여가 주어지는 것이 자립의 시작”이라고 말했다.

▲ 발달장애인의 사회 진출을 위해 다각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설명하는 오영환 부장

발달장애인의 자립과 직업생활 참여를 지원하는 혜원장애인종합복지관의 오영환 부장은 보호자들이 불안감을 내려놓고 발달장애인 구성원들을 믿어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오 부장은 “현장에서 보면, 발달장애인들에겐 자립에 대한 의지와 능력이 상당함에도 불구하고, 평생을 보호해 주던 보호자들이 오히려 더 불안해하는 경우를 많이 봤다”며 “보호자의 불안감 해소를 위한 다양한 제도적인 장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신동국 교수는 보호자의 불안함을 해소를 위한 방안으로 발달장애인에 대한 구체적이고 정확한 진단을 통해 예측 가능한 생애 주기별 정보 제공 시스템을 구축하는 방안을 제시하기도 했다. 이 외에도 신 교수는 모두가 함께 어울리는 포용적 공동체 문화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한편, 발달장애인과 그 가족, 사회가 함께 성장하는 자립 모델을 제시했다.

실제, 발달장애인들의 직무 활동을 돕는 김종수 대표는 발달장애인의 직무 활동이 실질적인 이윤이 될 수 있도록 더욱 많은 고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발달장애인들의 자립을 단순히 복지 차원의 개념으로 볼 것이 아니라, 경제적 가치를 창출하는 관점에서 접근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 포럼에 참가한 소감을 말하고 있는 김효근 씨

토론을 지켜보던 참석자 김효근 씨는 “지금까지 발달장애인에 대해 보호가 필요한 존재, 사회적 약자 등으로만 인식했는데, 토론을 들어보니, 비장애인과 다름없는 사회 구성원으로 인식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이러한 논의들이 더 구체화되고 실천돼 우리 사회가 발달장애인들을 비장애인과 똑같은 사회 구성원으로 받아들이게 되길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SK하이닉스는 “행복모아의 사례를 보면 알 수 있듯, 발달장애인들은 이미 반도체 제조에 기여하고 있고, 이들이 생산하는 빵이나 재배하는 과일 등은 우수한 품질을 자랑한다”며 “발달장애인들이 여러 분야에서 충분히 제 역할을 할 수 있는 만큼, 이번 SR 포럼에서 나온 아이디어들을 토대로 발달장애인의 자립과 활발한 사회 참여를 위한 사회 각층의 노력이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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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이사회 한애라 신임 의장 “이사회 2.0의 확대된 역할로 AI 시대를 위한 본원적 경쟁력 키운다” /chairman_of_the_board_2025/ Tue, 10 Jun 2025 00:00:04 +0000 /?p=48537 SK하이닉스이사회, 한애라의장, 한애라

SK하이닉스가 지난 3월 한애라 성균관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를 신임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했다. 회사 설립 이래 첫 여성 이사회 의장이다. 이번 선임으로 회사는 이사회 중심경영체계의 다양성과 독립성을 강화하는 한편, 더 엄격한 관리·감독·평가로 견제와 균형의 역할을 확대해, SK그룹이 목표로 하는 이사회 2.0의 기반을 다졌다. 이를 통해 회사는 급변하는 AI 산업에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이사회의 질적 강화를 도모하고, AI 기업으로의 진화를 뒷받침할 본원적 경쟁력을 키운다는 전략이다.

뉴스룸은 한애라 의장을 만나 선임 소감과 이사회의 과제 등을 자세히 들어봤다.

한애라 의장 “무거운 책임감 느껴… 더 신중한 판단으로 경영진과 발맞춘다”

이사회는 기업의 효율적, 전략적 의사결정을 돕는 역할을 한다. 하나의 의사결정을 위해 고려해야 할 경우의 수가 수십 가지가 넘는 만큼 이사회는 다방면의 전문성을 갖춰야 하며 독립성 또한 보장되어야 한다. 나아가, 투명성 높은 이사회 운영으로 주주의 신뢰를 높이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이처럼 경영의 핵심 축인 이사회를 체계적으로 운영하고자, SK하이닉스는 지배구조(Governance) 개선을 꾸준히 이어왔다. 먼저,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의견을 경영 전반에 반영하고자 각 분야 전문가를 사외이사로 영입했다. 특히 특정 분야에 편중되지 않고, 여러 이해관계자를 대변하도록 경영, 재무회계, 금융, 법률, 반도체 기술, 사회 정책, 언론 등에서 경험이 많은 전문가로 이사회를 꾸렸고, 경영진에 대한 견제 기능도 강화했다. 이로써 구조적으로 다양성, 독립성, 전문성, 투명성 등을 높이는 이사회 1.0의 과업을 달성했다.

2025년에는 여성 사외이사이자 법률 전문가를 의장으로 선임해 글로벌 스탠다드를 뛰어넘는 수준으로 이사회 중심경영체계를 고도화할 채비를 마쳤다. 신임 의장은 기존 ‘의사 결정’에서 한발 더 나아가 ‘전략 방향 설정∙사후 감독’이 강화된 이사회를 이끌게 된다. 그 주인공이 바로 한애라 의장이다.

SK하이닉스이사회, 한애라의장, 한애라

한 의장은 법관, 변호사를 거쳐 성균관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로 재직 중이며, 국제투자분쟁해결센터(ICSID) 조정인, 대한상사중재원 국제 중재인 등으로 활동 중이다. 2022년부터는 한국인공지능법학회 부회장에 부임해 AI 관련 법과 제도, 정책 대응 연구도 진행하고 있다. 한마디로 법과 AI에 능통한 전문가라 할 수 있다.

SK하이닉스 이사회에는 지난 2020년 합류했다. 6년 차 최선임 사외이사로 자리를 이어오기까지 한 의장은 주요 공급 계약, 기술 관련 법적 자문 등의 역할을 했다. 또한, 감사위원을 겸임하며 선진 지배구조를 구축하고 감사 기능을 강화하는 데 법률 전문가로서 크게 기여했다.

한 의장은 이번 의장 선임에 대해 “그동안 SK하이닉스가 잘해온 만큼, 현재의 긍정적 경영 기조를 유지하자는 의미가 담긴 듯하다”며 소감을 전했다.

“사업이 더 번창하도록 하고, 궤도에서 벗어나지 않도록 검토하는 것이 법률 전문가의 역할입니다. 이점을 생각하면 의장이 돼서 기쁘기도 하지만, 책임감 또한 무겁습니다. 현재의 기조를 유지하면서, 더 신중하게 판단하며 경영진과 발맞춰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여성 법률가 의장, AI 리더십 강화를 위한 전략적 선택”

SK하이닉스가 한애라 이사를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한 배경에는 ‘AI 리더십 강화’라는 전략적 판단이 있다. AI 시대의 본원적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선 이를 뒷받침할 견고한 거버넌스 체계가 필요하며, 글로벌 무대에서 법률적·지정학적 이슈를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법률 전문가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인식에서다.

아울러 한 의장은 “이사회 독립성을 평가하는 요소 중 하나가 사외이사 의장의 존재 여부이고, 여성 의장은 다양성 측면에서도 긍정적”이라며 “이사회의 독립성, 다양성 강화를 위해서도 적합한 선택이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SK하이닉스이사회, 한애라의장, 한애라

스스로를 ‘할 말은 하는 사람’이라고 말하는 그는 회사의 결정이 최선의 선택이 되도록 앞으로도 경영진과 함께 고민하고 쓴소리도 마다하지 않을 생각이다.

“이사회 2.0에서는 이사진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졌습니다. 기존 경영진 관리·감독, 안건 의사결정과 더불어 ▲중장기 전략 방향 설정 ▲경영진 의사결정 검토 ▲경영 활동 사후 평가 등으로 그 역할이 한층 확대되었죠. 이 속에서 저는 견제와 균형을 유지하면서 검증이 필요한 안건에 대해서는 수긍이 될 때까지 자료를 요구하고 확인하며 의장으로서 역할을 다할 것입니다.”

한 의장은 SK하이닉스에 필요한 미래 전략으로 ‘기술’을 최우선에 꼽으며, 의사결정하는 데 있어 중요한 가치로 삼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SK하이닉스가 지난 최대 실적을 달성할 수 있었던 이유 중 하나는 HBM*입니다. 다른 경쟁사보다 한발 앞서 나갈 수 있도록 지원한 전략이 유효했죠. 앞선 기술에 대해 전폭적으로 지원하는 것은 미래에도 중요합니다. 저 역시 이를 유념하며 늘 기술 중심의 의사결정을 진행하도록 하겠습니다.”

* HBM(High Bandwidth Memory): 여러 개의 D램을 수직으로 연결해 기존 D램보다 데이터 처리 속도를 혁신적으로 끌어올린 고부가가치, 고성능 제품. HBM은 1세대(HBM)-2세대(HBM2)-3세대(HBM2E)-4세대(HBM3)-5세대(HBM3E)-6세대(HBM4) 순으로 개발됨. HBM4E(7세대)는 현재 개발 중인 제품

“경영진과 중장기 전략 방향 설정… 전략적 기술 투자로 AI 시대의 본원적 경쟁력 높일 것”

한편, 경영진과 함께 회사의 중장기 전략 방향을 설정하는 것이 이사회의 주요 역할이 되며, 한애라 의장에게 막중한 과제가 주어졌다. 한 의장은 앞서 언급한 ‘기술’에 방점을 두고 AI 시대에 대응한다는 큰 그림을 그리고 있다.

“SK하이닉스의 경우 기술 전문가의 목소리가 경영에 잘 반영되고 있으며, 회사의 방향을 결정하는 데도 큰 영향을 주고 있다고 봅니다. 이 기조를 유지하며 ‘투자 및 개발 확대’와 ‘개발 속도 조절’ 사이에서 균형을 잘 잡는 것이 HBM 이후의 차세대 메모리를 준비하는 전략이자, AI 시대의 본원적 경쟁력을 키우는 핵심 전략이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저는 이러한 방향성을 갖고 SK하이닉스의 중장기 전략을 준비하고자 합니다.”

SK하이닉스이사회, 한애라의장, 한애라

한 의장은 임원진 및 구성원과 함께 회사를 이끌어가는 주체로서, 응원과 격려의 메시지도 전했다. 그는 “조직의 성장이 자신의 성장으로 이어지는 것을 ‘Bigger Than Myself’라고 표현한다”며 “구성원 모두 각자의 역할을 다하며 회사와 함께 성장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혼자서 할 수 있는 성과는 한정적이지만 조직이 힘을 합치면 더욱 큰 성과를 낸다”며 SK하이닉스 구성원들의 원팀 스피릿(One Team Spirit)에 높은 기대감을 내비쳤다.

마지막으로 한 의장은 신임 의장으로서 각오를 밝혔다.

“AI로 인간 편의를 증진하는 기술이 계속 발전하고 있고, 우리는 매일 미지의 영역으로 한 발짝 나아가고 있습니다. 인류의 새로운 미래를 만드는 이 같은 여정에서, SK하이닉스가 필수 역할을 한다면 큰 보람이 될 것입니다. SK하이닉스 반도체가 일상의 모든 기술과 혁신의 기반이 되는 세상이 오기를 고대하며, 이사회도 최고의사결정 기관으로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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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AI for Impact 론칭… 마이크로소프트와 국내 대표 AI 역량 강화 교육 프로그램 협력으로 사회적 가치 창출한다 /ai-for-impact-launching-2025/ Wed, 14 May 2025 00:00:33 +0000 /?p=47971

▲ AI for Impact 론칭 행사에 참여한 내외빈과 교육생

SK하이닉스가 사회적 기업 및 환경·안전·보건 분야 시민과학자*들의 인공지능(AI) 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 프로그램 ‘AI for Impact’를 신설하고, 13일 서울 성동구 성수동 헤이그라운드(성수시작점)에서 론칭 행사를 진행했다.

* 시민과학자: 과학 전공자가 아닌 일반 대중으로서 과학 연구에 참여하는 시민

AI for Impact는 사회적 기업 관련 생태계의 AI 역량을 강화함으로써 AI 기술을 통한 사회문제 해결에 기여하고자 SK하이닉스가 마이크로소프트와 협력해 마련한 프로그램이다. 사회문제 해결에 AI 기술을 접목함으로써 사회적 기업들의 사회적 가치(SV) 창출 범위와 영향력을 확대하는 것은 물론, 일반 시민들에게도 일상 속에서 AI를 활용한 SV 창출이 가능하다는 인식을 확산하는 것이 이 프로그램의 기획 취지다.

교육 대상은 AI 역량 개발에 관심을 갖는 사회적 기업 구성원 및 (재)숲과나눔 ‘시민과학풀씨*’ 참여자와 같이 환경·안전·보건 분야 문제 해결을 원하는 시민과학자들이다. 교육 콘텐츠는 더 많은 사람이 AI 기술을 배울 수 있도록 지원하는 마이크로소프트 글로벌 AI 스킬 이니셔티브와의 협력으로 제공한다. AI 윤리에 대해 집중적으로 소개하는 ‘AI 기초 이해’와 홍보 영상이나 e-브로셔 제작 등 ‘생성형 AI 활용’에 대한 실무 콘텐츠 등으로 구성돼 있으며 AI for Impact 사이트[https://aiforimpact.kr/]를 통해 누구나 수강할 수 있다.

* 시민과학풀씨: (재)숲과나눔의 시민사회 인재양성 사업으로, 시민들과 함께 환경·안전·보건 분야에서 발생한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프로젝트

마이크로소프트와 함께한 이날 행사에는 마이크로소프트 성종은 총괄(AI 내셔널 스킬 한국 디렉터), (재)숲과나눔 장재연 이사장, SK하이닉스 이방실 부사장(SV 담당)이 참석해 AI for Impact 프로그램의 취지와 향후 운영 계획 등에 대해 소개했다. 이어 사전 신청한 100여 명의 사회적 기업 구성원 및 시민과학자들을 대상으로 ▲데이터 분석 및 시각화 ▲공공데이터와 생성형 AI를 활용한 환경·안전·보건 문제 해결 ▲AI 업무 자동화 등을 주제로 오프라인 교육이 이뤄졌다.

사회적 기업 비커넥트랩의 강승희 부대표는 “데이터 분석과 AI 활용에 대한 사회적 기업의 니즈가 많은데, 이번 기회를 통해 니즈를 만족시켜 줄 생성형 AI 활용법을 알게 됐다”며 “남은 교육을 잘 이수해서 실제 사업에 잘 응용하고 사회적 가치를 만드는 데 기여하겠다”고 전했다.

풀씨연구자로 참여한 오픈도어의 박민선 대표는 “특히 환경 연구 분야에서 AI 기술 활용 가능성과 효율성을 실감했다”며 “앞으로 환경문제 해결을 위한 혁신적인 접근 방식을 모색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재)숲과나눔 장재연 이사장은 “환경·안전·보건 분야에서도 AI 기술을 활용하여 다양한 사회 문제를 해결하고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데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SK하이닉스 이방실 부사장은 “AI for Impact를 통해 사회적 기업 및 시민과학자들의 AI 활용 역량이 향상되기를 기대한다”며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AI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AI for Impact 교육 과정에서 발굴한 우수 사례는 제2회 대한민국 사회적 가치 페스타[관련기사]에서 포럼 형태로 공유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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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도, 지구도 힐링이 필요한 순간” SK하이닉스, 청주시와 함께 ‘청주가 그린 GREEN 페스티벌‘ 개최 /cheongju-green-festival-2025/ Tue, 13 May 2025 00:00:02 +0000 /?p=47886

SK하이닉스가 청주시와 함께 5월 9일부터 10일까지 이틀간 청주 문화제조창 ‘문화창고’ 일대에서 친환경 문화 축제 ‘청주가 그린 GREEN 페스티벌(이하 그린 페스티벌)’을 개최했다.

그린 페스티벌은 SK하이닉스와 충북 소재의 환경 기업(산)을 비롯해 청주시(관), 지역 환경 단체(민) 등 산·관·민이 협업해 환경 보호 인식을 개선하고 실천을 장려하기 위한 목적으로 기획됐다.

특히, ‘생활 속 자원순환’과 ‘지속가능한 소비’를 주제로 다채로운 체험형 프로그램이 준비됐으며, 음악, 무용, 마술 등 다양한 공연이 함께 펼쳐지며, 청주를 대표하는 친환경 문화 축제로 발돋움했다.

공간별로는 ▲RE ZONE ▲UP ZONE ▲PRE ZONE ▲GRIN ZONE 총 4개 테마로 나뉘어 운영됐다. RE ZONE에서는 환경 학술 행사, 전문가 토론, 환경 골든벨 등이 진행돼 많은 전문가 및 시민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았으며, UP ZONE에서는 환경 관련 제품 및 작품이 전시되고, 시민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환경 프로그램 등이 진행됐다.

PRE ZONE에서는 로컬푸드를 비롯해 친환경 제품을 판매하는 플리마켓이 열리고 자원순환 물품 기부 캠페인 등이 펼쳐졌다. 실외 무대가 마련된 GRIN ZONE에서는 축제의 개막식을 비롯해 음악, 마술, 패션쇼 등 다양한 공연이 이어지며, 시민들에게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축제 첫날인 9일(금)에는 이범석 청주시장과 SK하이닉스 이일우 부사장(청주경영지원 담당)이 참석한 가운데 개막식이 열렸으며, 곧이어 ‘탄소중립’을 주제로 한 환경 전문가 토론회와 강연이 실내 행사장에서 진행됐다.

이날 개막식에서 이범석 청주시장은 “그린 페스티벌이 청주를 대표할 수 있는 새로운 문화 축제로 발돋움할 수 있길 바란다”며 “환경, 교육, 전시, 체험, 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으니, 많은 시민이 그린 페스티벌을 찾아 풍성한 문화생활도 즐기고, 친환경에 대한 관심도 더욱 많아지길 바란다”고 개회사를 전했다.

SK하이닉스 이일우 부사장은 “청주시와 함께하는 ‘그린 페스티벌’의 개막식에 참여할 수 있어 영광스럽다”는 인사말로 개회사를 시작했다. 이 부사장은 “이번 페스티벌은 단순한 환경 행사를 넘어, 시민과 기업, 지자체가 함께 만들어가는 환경 문화 페스티벌로서 더욱 특별한 의미를 지니고 있다”며 “SK하이닉스 역시 지역사회와 함께 호흡하며 지속가능한 청주를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한편, 해당 축제는 SK하이닉스가 지난 2022년, ‘Beautiful Green Life’라는 이름으로 처음 시작해[관련기사] 3년째 이어온 것으로 올해부터 청주시와의 본격적인 협업을 통해 청주를 대표하는 친환경 문화 축제로 확대됐다.

SK하이닉스, 그린 페스티벌에서 ‘생활 속 친환경’을 그리다

다양한 볼거리와 놀라운 친환경 아이디어를 살펴보기 위해 뉴스룸이 직접 ‘그린 페스티벌’ 현장을 찾았다. 평일 오후임에도 행사장은 이미 많은 시민으로 북적였다. 여러 부스를 호기심 어린 눈으로 살펴보며 서성이는 시민들, 아이와 함께 재활용 프로그램을 체험하는 가족들까지, 축제는 단순한 구경거리를 넘어 일상 속 ‘환경’을 새롭게 체험하는 공간이었다.

뉴스룸은 가장 먼저 ‘RE ZONE’을 둘러봤다. 이곳에서는 청주시 소재의 시민 단체 및 공기관 등 12개 기관이 참여하는 ‘탄소중립 메타거버넌스 업무협약(MOU)’ 체결식을 비롯해, 환경 학술 행사, 탄소 중립 포럼, 가족 환경 골든벨 등 주요 행사가 개최됐다.

이후 이어진 ‘탄소중립 포럼’에서 충청북도 탄소중립 지원센터 문윤섭 센터장은 “기후 위기 피해는 특정 사람만 받는 것이 아니라 모두가 함께 받고 있으며, 사회적 약자일수록 더욱 큰 피해를 당하기 마련”이라며 “탄소중립은 혼자 하는 것이 아니고, 정부, 기업, 시민단체 등이 함께하는 거버넌스(Governance)를 이루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문 센터장은 이어 “탄소 관리를 위해 ‘AI 도시’를 만들어 봐야 할 것이며, SK하이닉스와 같은 첨단 기업이 있는 청주시는 AI 도시 구축에 유리한 점이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장에서 만난 시민 천재상 씨는 “탄소중립이라는 말이 어렵게만 느껴졌는데, 오늘 포럼을 들으니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꽤 많다는 걸 알게 됐다”고 밝혔다.

특히, 행사 이튿날 진행된 가족 환경 골든벨에는 많은 시민이 참여하며 시민과 함께하는 페스티벌이라는 의미를 더했다. 이날 아들과 함께 환경 골든벨에 참여한 시민 김제원 씨는 “이런 축제가 지속적으로 열려 더욱 많은 시민이 환경에 관심을 가질수 있기를 바란다”며 소감을 전했다.

‘UP ZONE’ 체험 부스에서는 다양한 환경 제품 및 작품이 전시됐으며, 다른 한편에서는 아이들의 손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었다. 운동화 끈을 재활용한 팔찌, 인형 만들기 체험을 비롯해 플라스틱 병뚜껑으로 만든 바람개비, 폐자재를 활용한 DIY 목걸이 만들기 등은 ‘재미와 교육’을 동시에 충족했다.

▲ UP ZONE에서 자녀들과 참여 프로그램을 즐긴 시민 박여원 씨(가운데)

이날 아이와 함께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즐긴 시민 박여원 씨는 “그냥 버려질 수 있는 쓰레기를 통해 팔찌나 장난감 등을 만들어본 오늘의 경험은 아이들에게 재활용의 의미를 더욱 확실하게 알려줬을 것”이라며 “아이뿐만 아니라 나 역시 친환경에 대한 인식을 다시 한번 되새길 좋은 기회였다”고 전했다.

야외 광장에 마련된 ‘PRE ZONE에서는 사회적기업 등이 참여한 플리마켓이 진행됐다. 천연 수세미, 다회용 컵, 업사이클링 소품 등 친환경 제품들이 한자리에 모였고, 각 부스의 스태프들은 “이 제품들은 단순한 상품이 아니라 환경 실천의 도구”라며 취지를 설명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음료를 판매하거나 식음료 등을 제공할 때 재활용이 가능한 다회용기를 제공했다. 일회용품 발생을 최소화하기 위한 것으로 축제를 즐기는 시민들은 자연스럽게 다회용기를 사용하며, 친환경을 위한 작은 한걸음에 그 뜻을 함께했다. 축제 현장 이곳저곳에는 다회용기 반납함이 마련돼 시민들은 손쉽게 재활용의 가치를 느낄 수 있었다.

▲ 축제에서 사용한 다회용기를 반납하는 시민 김종현 씨

이날 반납함에서 만났던 시민 김종현 씨는 “생활에서도 재활용 실천을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긴 하지만, 테이크아웃 일회용 컵 등은 무의식적으로 많이 사용해 왔던 것 같다”며 “이렇게 다회용기를 직접 사용하고 반납해보니, 매우 편리하다는 점을 느꼈고, 일회용품의 사용을 더욱 줄여나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축제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GRIN ZONE’에서 펼쳐진 공연과 어린이 환경 사생대회였다. 야외무대에서 진행된 어린이 환경 사생대회 중에는 친환경 매직 벌륜 쇼가 펼쳐지기도 했는데, 사생대회에 참가한 아이들에게 폭발적인 호응을 얻었다. 사생대회에 참가한 아이들의 작품에서는 아이들의 순수함과 함께 한경에 대한 깊은 고민을 엿볼 수 있었다.

이튿날 열린 업사이클링 패션쇼 역시 많은 시민의 이목을 끌었다. 패션쇼에 선보인 옷들은 청주시 곳곳에 걸려있던 폐현수막을 비롯해 버려진 옷과 신발 등을 재활용한 것으로 시민들은 놀랍다는 눈빛으로 쇼를 즐기기도 했다.

▲ 손자와 함께 다양한 공연을 즐기고 있는 청주 시민 안선민 씨

청년 뮤지션 등 지역에서 활동하는 여러 뮤지션들로 구성된 공연은 친환경 문화 축제에 감성을 더해주는 한편, 지친 일상의 작은 쉼표가 되어주는 힐링의 시간을 제공했다. 이날 야외무대에서 손자와 함께 공연을 즐긴 시민 안선민 씨는 “음악 공연을 비롯해, 마술쇼 등을 보며 나 역시 힐링의 시간이 됐다”며 “청주 대표 기업인 SK하이닉스의 행보를 응원한다”고 전했다.

SK하이닉스는 환경을 비롯해 지역사회의 지속가능성을 위한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 이번 그린 페스티벌은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ESG 경영의 대표적인 사례로, SK하이닉스가 기술기업을 넘어 책임 있는 기업으로 성장해 가고 있음을 보여줬다. SK하이닉스는 “앞으로도 청주시와 협력해 ‘그린 페스티벌’을 지속가능하고 모두가 참여할 수 있는 축제로 키워나갈 계획”이라며, “지역과 함께 친환경의 가치를 알리고 실천하는 다양한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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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프렌즈 봉사단과 행복모아가 함께한 특별한 동행 /volunteer-day-with-happymore/ Mon, 12 May 2025 05:05:11 +0000 /?p=47950 “우리 조, 여기서 다 같이 사진 한 장 찍고 가요!”

춘천 레고랜드 입구 조형물 앞, 구성원들이 밝은 얼굴로 카메라 앞에 섰다. SK하이닉스 프렌즈 봉사단과 SK하이닉스 자회사형 장애인 표준사업장 ‘행복모아’ 소속의 구성원들이 한 조를 이뤄 즐거운 추억을 남기는 순간이었다.

5월 8일, SK하이닉스는 행복모아와 춘천 레고랜드에서 프렌즈 봉사단의 첫 번째 스페셜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단순한 외부 체험이 아닌, 장애∙비장애 구성원 간 서로의 벽을 넘어 소통하고 공감하는 교류의 장으로 마련됐다.

뉴스룸은 봄 햇살처럼 따뜻했던 현장을 직접 찾아가 양사 구성원들의 모습을 가까이에서 담았다.

서로의 속도에 맞춰 함께 걸어본 하루

▲ 레고랜드 입구에 모여서 안내사항을 듣는 SK하이닉스 프렌즈 봉사단 구성원들

오전 11시, SK하이닉스 이천 캠퍼스와 춘천역에서 출발한 셔틀버스가 레고랜드에 도착했다. 입구 광장에는 붉은색 봉사 조끼를 입은 프렌즈 봉사단과 행복모아 구성원들이 삼삼오오 모여들었다. 현장은 금세 환한 인사와 웃음으로 채워졌다.

이날 행사는 사전에 편성된 조 단위로 진행됐다. 각 조는 행복모아 소속의 장애인 구성원을 중심으로 프렌즈 봉사단원이 함께 배정됐다.

올해로 3년 차를 맞은 프렌즈 봉사단은 ‘행복을 나눠 더 큰 행복을 만든다’는 취지 아래, 행복모아와 푸르메소셜팜* 등에서 발달장애인을 위한 봉사활동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특히 현장의 부족한 일손을 지원하고, 발달장애인과 함께 성장하는 기회를 만드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 푸르메소셜팜: 발달장애인들의 자립을 위해 SK하이닉스와 푸르메재단이 함께 조성한 스마트 농장

프렌즈 봉사단을 기획·운영하는 김재성 TL(대외협력 사회공헌)은 “이번 봉사활동은 단순한 봉사를 넘어, 장애와 비장애 구성원이 서로를 이해하고 존중하며 진정한 ‘동료’로 교감하는 의미깊은 자리”라고 밝혔다.

첫 일정은 점심식사였다. 레고랜드 호텔 2층 레스토랑에서 구성원들은 조별로 둘러앉았다. 행복모아 구성원들이 편하게 식사할 수 있도록 프렌즈 봉사단원이 먼저 나서서 음식과 자리를 챙기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식사를 마친 후 본격적인 레고랜드 관람이 시작됐다. 한 조는 손을 맞잡고 놀이기구 쪽으로 향했고, 또 다른 조는 풍경 좋은 포토 스팟에 모여서 브이자를 그렸다. 구성원들은 즐거움에 들뜬 모습이었지만, 서두르지 않고 서로의 속도와 보폭을 맞춰가며 함께 움직였다.

이날의 하이라이트는 바로 ‘포토 미션’. 미션은 ‘전망대’, ‘레고캐슬’, ‘미니랜드 서울’ 등 레고랜드 곳곳에 숨겨진 6곳의 포토존에서 조별로 인증샷을 찍고, 스태프에게 확인을 받으면 바우처가 제공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조원들은 “여기가 더 잘 나올 것 같아요!”라며 위치를 조율하고, 다양한 포즈를 제안하며 웃음을 터뜨리는 등 미션 수행을 통해 더욱 친밀해졌다.

▲ 포토 미션을 위해 사진을 찍는 SK하이닉스 프렌즈 봉사단 김상희 TL(품질지능화)

행복모아와 푸르메소셜팜 봉사활동에 꾸준히 참여해온 김상희 TL(품질지능화)은 “봉사활동을 통해 만난 발달장애 청년들이 각자의 특성과 능력을 발휘해 사회에 기여하고 있다는 사실에 큰 감동을 받았다”며, “이번 활동을 통해 행복모아 구성원들과 직접 교류하며 다름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법, 그리고 우리가 서로 연결되어 살아가고 있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배웠다”고 소감을 전했다.

모든 구성원들이 하나가 된 ‘함께한 Day’

프렌즈 봉사단은 미션 참여를 독려하고, 이동 동선을 안내하며, 바우처 사용법을 설명하는 등 자연스럽게 조별 활동을 지원하는 역할을 해냈다. 봉사라는 이름 아래 모였지만, 이날만큼은 웃음과 즐거움을 나누며 ‘진짜 동료’가 된 하루였다.

▲ 레고랜드에서 기념 촬영을 하는 행복모아 구성원들과 SK하이닉스 프렌즈 봉사단 구성원들

행사를 기획한 김현섭 TL(행복모아 경영지원)은 “2023년부터 꾸준히 교류해온 프렌즈 봉사단이 함께해 이번 ‘함께한 Day’가 더욱 뜻깊은 소통과 공감의 자리가 됐다”며 “서로 다른 배경을 가진 여러 구성원들이 함께 하루를 보내며, 자연스럽게 경험을 나누고 공감대를 형성하는 계기가 되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SK하이닉스와 행복모아는 앞으로도 구성원들이 함께 어울리며 서로를 이해하고 응원할 수 있는 자리를 꾸준히 마련할 계획이다.

▲ ’함께한 Day’활동을 마친 SK하이닉스 프렌즈 봉사단 구성원들

SK하이닉스는 “이번 ‘함께한 Day’뿐만 아니라 프렌즈 봉사단이 함께하는 ‘행복만빵’ 정기 봉사활동 등을 통해 양사 구성원 간 정서적 교류와 이해의 폭을 더욱 넓혀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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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2025년 동반성장협의회 정기총회’ 개최…파트너가 묻고, SK하이닉스가 답하다 /win-win-partnership-committee-2025/ Mon, 28 Apr 2025 00:47:08 +0000 /?p=47571

▲ 25일(금) 열린 2025년 동반성장협의회 정기총회에서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지난 25일, 서울 광진구 그랜드 워커힐에서 ‘2025년 동반성장협의회 정기총회’를 열고, 협력사들과 함께 동반성장협의회의 올해 운영 방향과 SK하이닉스의 비즈니스 현황을 공유했다고 28일 밝혔다.

동반성장협의회(이하 협의회)는 SK하이닉스가 협력사와의 상생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2001년 결성한 협의체로, 매년 정기총회를 통해 반도체 시장 전망과 협업 및 공동 대응 방안 등을 논의하고 있다.

올해 정기총회에는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을 비롯한 경영진과 92개 협력사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AI 시대를 맞아 반도체 산업의 변화 속에서 상생 협력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확인하는 시간을 가졌다.

행사에서는 SK하이닉스의 최신 비즈니스 동향과 시장 전망을 비롯해, 협력사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다양한 상생 프로그램이 소개됐으며, 특히 올해 소재/부품/장비/인프라 분과별로 공동의 핵심 과제가 공유됐다. SK하이닉스는 “협력사의 발전이 곧 SK하이닉스의 발전”이라며, “협력사가 필요로 하는 실질적인 현장 중심의 협력과 기술 경쟁력 제고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SK하이닉스는 그동안 지속해온 기술, 경영, 금융, 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상생 협력 프로그램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현재 회사는 기술 인프라를 공유하는 ‘기술혁신기업’, ‘패턴웨이퍼 지원’, ‘분석측정지원사업’ 등을 운영 중이며, 저금리 상생 펀드를 통해 협력사의 자금 운용도 지원하고 있다. 또한 청년 인재 채용 프로그램인 ‘청년 하이파이브(Hy-Five)’와 임직원 역량 강화를 위한 ‘반도체 Academy’ 등 다양한 교육 플랫폼을 통해 반도체 인재 양성과 저변 확대에 기여하고 있다.

▲ 황철주 동반성장협의회장(주성엔지니어링 회장)

황철주 동반성장협의회장(주성엔지니어링 회장)은 “HBM과 같은 AI 메모리 기술 혁신이 가능했던 건 SK하이닉스와 협의회 회원사들이 두터운 신뢰를 기반으로 상호 협력을 강화했기 때문“이라며 “더 큰 믿음으로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동반성장 활동을 지속해 앞으로도 함께 혁신을 이뤄낼 것”이라고 말했다.

▲ SK하이닉스 곽노정 대표이사 사장

SK하이닉스 곽노정 CEO는 “오늘 참석하신 협력사 분들을 통해 깊은 신뢰와 가족과 같은 연대감을 확인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SK하이닉스가 AI 시대에 잘 대처할 수 있었던 것은 소재/부품/장비/인프라 협력사 분들의 노력과 지지가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며 “대외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지만, 그동안 같이 어려움을 이겨냈듯이 협력사와의 ‘원팀 파트너십’을 통해 함께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INTERVIEW] 파트너가 묻고, SK하이닉스가 답하다

급변하는 AI 기술 환경과 커져가는 국제 정세의 불확실성 속에서, 변화에 빠르게 대응하고 경쟁력을 키우기 위한 ‘기업간 협력’이 어느 때보다 중요해지고 있다. 뉴스룸에서는 2025년 동반성장협의회 정기총회를 개최하는 SK하이닉스가 파트너와의 상생을 강화하고 반도체 생태계를 활성화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지, 협력사들이 궁금해하는 실질적인 이슈에 대해 SK하이닉스 김성한 부사장(구매담당)이 직접 답하는 시간을 가졌다.

유원양 대표(TEMC): 반도체 제조에 사용되는 특수가스를 생산하는 TEMC의 유원양 대표입니다. SK하이닉스는 상생펀드 운영, 기술 개발용 테스트베드 지원을 포함해 반도체 Academy 등의 교육 프로그램과 청년 하이파이브와 같은 채용 지원을 통해 동반성장 프로그램을 높은 수준의 경지로 끌어올렸다고 생각합니다.

SK하이닉스는 현재 AI 반도체 시장을 선도하며, 전체 산업 생태계의 더 큰 발전을 주도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는데요. 지속적인 경쟁 우위를 확보하기 위해 파트너사와 어떤 협력 방안을 계획 중인지 궁금합니다.

김성한 부사장: SK하이닉스가 지금까지 이룬 성과의 바탕에는 협력사들의 든든한 지원이 있었습니다. AI 메모리 분야의 선도 기업으로 지속 성장하기 위해, 협력사와의 신뢰 구축과 상생 협력을 더욱 강화하고자 합니다.

이를 위해 회사는 ‘기술혁신기업 프로그램’, ‘패턴웨이퍼 제공’, ‘분석 측정 지원사업’ 등 다양한 기술 인프라 공유 프로그램을 통해 협력사의 기술개발을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또한, 다자 협력체계를 강화해 자사의 기술 인프라를 제공, 협력사들이 공정 안정성과 선행 기술을 조기에 확보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입니다. 앞으로 완공될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트리니티 팹* 역시 협력사 경쟁력을 한층 높이는 중요한 플랫폼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 트리니티 팹(Trinity FAB):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내에 구축되는 미니 팹으로 실제 반도체 양산 팹과 동일한 환경에서 소부장 기업이 개발한 제품의 양산 신뢰성을 검증하는 역할을 하게 됨. SK하이닉스와 정부, 소부장 기업이 ‘삼위일체’가 돼 한국 반도체 경쟁력을 높인다는 의미로 트리니티 팹으로 명명됨

윤재홍 대표(에드워드코리아): 반도체 제조용 진공 펌프를 만드는 에드워드코리아 윤재홍 대표입니다. SK하이닉스는 기술·금융·교육·채용·ESG 분야 지원과 함께, 혁신기술 개발을 위한 협력 시너지를 극대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AI 시대로 접어들며 소부장 파트너사들은 선진기술에 빠르게 대응하기 위해 양산 라인에 준하는 테스트 환경이 꼭 필요한 상황입니다.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의 트리니티 팹은 이러한 측면에서 어떤 역할을 하게 될지 알고 싶습니다.

김성한 부사장: 트리니티 팹은 지난 2월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의 1기 팹 착공과 함께 본격적인 구축에 들어갔으며, 첨단 반도체 개발을 위한 테스트베드(미니팹)의 역할을 수행할 예정입니다.

이 팹에는 양산 라인과 동일한 환경의 12인치 웨이퍼 기반 첨단 인프라가 적용되며, 이를 통해 협력사들은 자체 개발한 제품의 실증 테스트를 통해 양산성을 검증할 수 있게 됩니다. 그 첫걸음으로 협력사의 수요에 맞춘 최신 공정 및 분석 장비 약 40대가 우선적으로 배치될 예정입니다.

트리니티 팹은 비영리 재단법인 형태로 운영될 예정입니다. 이에 따라, 이 팹은 협력사는 물론, 연구기관, 학계, 스타트업 등 다양한 참여 주체들이 활용할 수 있는 개방형 플랫폼으로 기능하게 되어 반도체 생태계의 경쟁력을 한층 더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SK하이닉스에게 있어 협력사란 단순한 협업 관계를 넘어 ‘원팀’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들은 성공적인 비즈니스를 함께 만들어가는 파트너로서 SK하이닉스가 AI 메모리 기술 리더십을 더 공고히 할 수 있는 중요한 동반자입니다. 앞으로도 SK하이닉스는 협력사의 목소리를 더욱 경청하고 상호 신뢰를 강화하여 함께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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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반도체 이어 윤리경영에서도 세계 최고… 2025 WMEC 시상식 현장 스케치 /2025-wmec-awards-sketch/ Wed, 09 Apr 2025 04:59:58 +0000 /?p=47054 SK하이닉스가 글로벌 윤리경영 평가기관 에티스피어(Ethisphere)로부터 ‘2025년 세계에서 가장 윤리적인 기업(World’s Most Ethical Companies®, 이하 WMEC)’에 선정됐다. 우리나라 반도체 기업 중 이 리스트에 이름을 올린 기업은 SK하이닉스가 유일하다. 기준을 국내 30대 대기업 집단이나 SK그룹 관계사로 바꾸어 봐도 마찬가지다. 반도체뿐 아니라 윤리경영 분야에서도 우리나라를 넘어 세계 최고 수준에 도달해, 말 그대로 ‘전인미답’의 영역에 첫발을 내디딘 것이다.

지난 8일 미국 애틀랜타 ‘옴니 애틀란타(Omni Atlanta)’에서 열린 2025 WMEC 시상식에서는 SK하이닉스 윤리기획 황인태 팀장이 수상자로 참석해 수상 트로피를 받았다. 시상식 현장에서는 Intel, Micron, Dell, HP 등 오랫동안 윤리경영 분야에서 세계 탑 티어 기업으로 꼽혀온 글로벌 기업들과 이름을 나란히 하며 달라진 위상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날 직접 시상에 나서 기념패와 함께 축하 인사를 전한 에티스피어의 에리카 새먼 바이른(Erica Salmon Byrne) 회장은 올해 새롭게 세계에서 가장 윤리적인 기업 중 하나로 선정된 SK하이닉스에 축하의 인사를 건넸다.

에리카 회장은 이어 “윤리 경영이 기업의 지속가능성 및 재정적 성과에 큰 영향을 끼친다는 것을 우리가 모두가 알고 있는 사실”이라며 “SK하이닉스의 수상을 통해 윤리 경영이 비즈니스의 성공 요건임을 증명할 수 있었다는 것에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밝혔다.

엄정한 평가 기준 모두 충족… 반도체 분야 선 전 세계 4개 기업만 선정 영예

에티스피어는 기업의 윤리 관행을 정의하고 연구하는 세계적인 윤리경영 평가기관이다. ‘세계에서 가장 윤리적인 기업’은 에티스피어가 자체 개발한 ‘윤리 지수(Ethics Quotient®)’를 기반으로 기업의 윤리경영 수준을 측정, 우수기업을 선정하는 연례 평가다. 2006년 시작돼 올해로 19년째를 맞이했으며, 전 세계적으로 공신력을 인정받고 있다.

에티스피어는 매년 평가 참여기업을 대상으로 △윤리 정책 및 법령 준수(Ethics & Compliance Program) △기업 지배구조(Governance) △윤리적인 기업문화 조성(Culture of Ethics) △환경 및 사회에 미치는 영향(Environmental & Societal Impact) △공급망 관리(Third Party Management) 등 총 5개 항목에서 240개 이상의 세부 문항을 통해 기업의 윤리 지수를 측정하고 있다. 여기에 더해 공개된 외부 정보를 기반으로 각 기업에 대한 광범위한 평판 조회도 함께 수행한다.

이처럼 까다로운 평가 기준 때문에 ‘세계에서 가장 윤리적인 기업’ 리스트에 이름을 올리는 것은 정말 쉽지 않은 일이다. 전 세계적으로 많은 기업이 도전했지만, 올해도 19개국, 44개 산업 분야에서 총 136개 기업이 선정되는 데 그쳤다. 반도체 분야에서는 SK하이닉스를 포함해 4개 기업만 수상의 영예를 차지했다.

윤리경영 선도기업 입지 구축… 비즈니스 가치 향상에도 긍정적 영향

SK하이닉스가 올해 ‘세계에서 가장 윤리적인 기업’ 중 하나로 선정된 것은 그간 꾸준히 실천해 온 투명하고 윤리적인 경영 원칙과 철학, 그리고 자체적으로 높은 수준의 윤리경영 목표를 수립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해 준 구성원들 덕분에 이뤄낼 수 있었던 성과다.

이를 통해 세계 최고 수준의 반도체 기술력뿐 아니라 대내외적으로 윤리경영 분야를 선도하는 리딩 기업으로서 단단한 입지를 구축했다. 특히 세계적인 윤리경영 인증기관으로부터 윤리경영 역량을 인정받은 만큼, 국내/외 주요 ESG 평가에서도 긍정적인 평가가 뒤따를 것으로 기대된다.

또, SK하이닉스의 높은 수준의 내부통제 역량에 더해 비즈니스 파트너들과 함께 구축해 온 윤리경영 생태계 전반에 대한 주요 고객들의 신뢰도를 확보했다. 이 같은 성과는 향후 비즈니스 가치를 높이고 이를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 나가는 데에도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무엇보다 외부 평가기관의 객관적인 평가를 통해 SK하이닉스가 추구해 온 윤리경영의 현주소를 정확하게 진단하고 앞으로 보완해 나갈 개선점과 더 발전시켜 나가야 할 방향성을 확인했다는 점에서도 그 의의가 크고, 공신력 있는 지표와 데이터를 확보해 윤리경영 분야에서 다시 한번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SK하이닉스 윤리경영 담당 박수만 부사장은 “윤리경영은 SK하이닉스에서 모든 경영활동의 근간이자 핵심가치로 자리 잡고 있다”며 “이해관계자와의 신뢰 구축과 기업의 장기적인 성공에 있어 윤리경영은 가장 중요한 요소이기에 이번 수상을 계기로 고객, 주주, 구성원 등에게 더욱더 신뢰받는 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반도체 기술뿐만 아니라 윤리경영 분야에서도 글로벌 탑 티어(Global Top Tier) 수준의 윤리 실천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SK하이닉스가 ‘세계에서 가장 윤리적인 기업’으로 성장하고 평가받기까지, 세계 최고 수준의 윤리경영 체계를 만들고 실행해 온 실무자들의 역할도 빼놓을 수 없다. 이에 주관 부서인 윤리기획 황인태 팀장에게 그간의 여정과 이번 수상의 의미에 대해 더 자세히 들어봤다.

“구성원들의 적극적인 협조 덕분에 이룬 쾌거… 앞으로도 글로벌 AI 메모리 선도기업으로서 윤리적 책임 다할 것”

Q. 영예롭게도 올해 SK하이닉스가 세계에서 가장 윤리적인 기업 중 하나로 선정됐습니다. 평가 과정을 진두지휘한 실무책임자로서 소감이 궁금합니다.

수년간 윤리경영 목표를 수립하고 체계적으로 실행해 온 결과를 세계적으로 인정받아 기쁘고 영광스럽습니다. 이 자리를 빌려 오늘과 같이 뜻깊은 결과를 얻기까지 지지해 준 CEO 이하 경영진과 감사위원, 그리고 부단히 노력해 주신 구성원들께 감사 인사를 드리고 싶습니다.

Q. 쉽지 않은 도전 과제였던 만큼, 도전을 결정하기까지 많은 고민과 검토가 있었을 것 같습니다. 올해 ‘세계에서 가장 윤리적인 기업’ 선정에 도전하게 된 배경은 무엇인가요?

SK그룹은 멤버사들의 윤리경영 수준을 객관적으로 평가하기 위해 2022년도에 윤리경영 측정 체계를 구축했습니다. SK하이닉스는 그간 윤리경영 강화를 위해 노력해 온 결과, 지난 2023년과 2024년, 2년 연속으로 SK그룹 내 자체적으로 시행 중인 윤리경영 평가에서 최상위 리더 그룹에 포함되는 성과를 거뒀습니다. 이를 통해 얻은 자신감을 바탕으로 세계 수준에서 저희의 윤리경영 수준을 진단하고 글로벌 탑 티어 수준의 윤리경영 선도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2025년 ‘세계에서 가장 윤리적인 기업(WMEC)’ 선정에 도전하게 됐습니다.

Q. 평가 기준이 까다롭고, 답변해야 할 문항도 매우 많았던 만큼, 준비 과정도 쉽지 않았을 것 같습니다. 준비 과정 중 어떤 어려움이 있었는지, 또 어떻게 극복했는지 궁금합니다.

WMEC로 선정되려면 에티스피어가 요구하는 265개 문항에 대한 답변과 증빙서류를 제출해야 합니다. 윤리기획에서 모든 답변을 자체적으로 준비하기는 어려워 일부 답변 과정에서는 10개 담당 조직의 도움을 받아야 했는데, 여러 조직의 협조를 구해야 하는 만큼 모든 과정이 순탄하지만은 않았습니다. 또한, 모든 증빙서류는 90일이라는 한정된 기간 안에 영문 번역까지 완료해 제출해야 했습니다.

이처럼 쉽지 않은 준비 과정 때문에 큰 중압감과 불안감에 시달렸는데요. 협업 과정에서 담당 조직 구성원들이 적극적으로 협조해 주어 극복할 수 있었습니다. 또, 우리 구성원들이 보유한 전문성과 원팀 마인드(One team Mind)를 바탕으로 답변 작성과 증빙서류 준비에도 많은 도움을 주어, 촉박한 일정에도 필요한 서류를 잘 준비해 무사히 제출할 수 있었습니다.

Q. 실제 평가에서 어떤 점에서 높은 평가를 얻었는지 궁금합니다. 세계에서 가장 윤리적인 기업으로 선정되는 데 핵심적으로 기여한 성과는 무엇인가요?

윤리경영 담당에서 매년 시행해 온 윤리실천 서약, 윤리실천 서베이, 윤리교육 등에 구성원들이 자발적으로 적극 참여해 준 것이 이번 수상에 정말 큰 힘이 되어 주었습니다. 그 덕분에 저희 SK하이닉스는 올해 함께 선정된 136개 기업의 평균 점수보다 훨씬 여유 있는 점수로 WMEC에 선정될 수 있었습니다.

Q. 앞으로의 계획과 목표 소개 부탁드립니다.

비즈니스 파트너들의 윤리경영 시스템 구축과 운영을 적극 지원하기 위해, 윤리경영 시스템 운영 경험과 노하우를 협력사 등 주요 이해관계자들에게 적극 공유할 계획입니다. 이 외에도 AI 메모리 선도기업으로서 윤리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필요한 역할을 고민하고 또 수행해 나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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