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LTURE & – SK hynix Newsroom 'SK하이닉스 뉴스룸'은 SK하이닉스의 다양한 소식과 반도체 시장의 변화하는 트렌드를 전달합니다 Thu, 02 Oct 2025 04:10:43 +0000 ko-KR hourly 1 https://wordpress.org/?v=6.7.1 https://skhynix-prd-data.s3.ap-northeast-2.amazonaws.com/wp-content/uploads/2024/12/ico_favi-150x150.png CULTURE & – SK hynix Newsroom 32 32 [SK하이닉스 앰버서더 JOB로그 6편] 반도체 개발의 여정을 완성한다, 품질과 효율을 동시에 잡는 ‘PE’ /ambassador-job-log-ep6/ Thu, 02 Oct 2025 05:00:21 +0000 /?p=54223 인고의 과정을 거친 반도체가 ‘개발 완료’라는 이름을 얻고 양산 단계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성능을 검증하고 제품의 완성도를 높여 양산에 적합한 품질을 확보하는 과정이 반드시 필요하다. 바로 Product Engineering(PE) 직무의 역할이다.

뉴스룸은 SK하이닉스 대학생 앰버서더(김동환, 조기홍)와 함께 홍현준 TL(PKT PE팀), 박효선 TL(Computing PE)을 만나, 반도체 개발 여정의 중요한 연결고리인 PE 직무의 역할과 핵심 가치를 들여다봤다.

성능 검증과 수율 최적화로 개발과 양산을 잇다, PE

▲ 스피드 특성 불량 대응을 위한 PE 직무 회의에 참석한 조기홍 앰버서더, 김동환 앰버서더

PE는 개발된 제품이 실제 양산 환경에서도 안정적으로 생산될 수 있도록, 기획·설계 단계부터 시제품 평가, 양산 환경 세팅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을 관통하며 검증과 개선을 주도한다. 반도체 개발과 양산 사이를 연결하는 ‘가교’ 역할을 한다고 볼 수 있다.

데이터 기반의 품질 검증 및 불량 분석, 테스트 조건 최적화와 수율 향상 등이 PE의 핵심 업무이나, 양산 단계에서의 테스트와는 그 목적과 역할이 다르다. 양산기술(P&T)이 대량 생산의 안정화와 효율을 책임진다면, PE는 실제 생산된 칩이 의도한 대로 작동하는지를 확인하는 역할에 방점을 두며, 개발 단계부터 제품의 ‘완성도’를 높이는 데 집중한다.

PE의 세부 직무는 테스트 엔지니어링(Test Engineering), 테스트 특성 분석, 제품 검증(Product Verification)으로 구분된다.

이중 테스트 엔지니어링은 품질 검증의 기반이 되는 테스트 조건을 설계하고 최적화하는 역할을 맡는다. 여기서 다시 웨이퍼 단계에서 결함을 확인하는 웨이퍼 테스트와 패키징 이후 칩 단위의 특성을 검증하는 패키지 테스트로 나뉘며, 패키지 테스트는 다시 셀 단위의 불량이나 속도 특성을 세밀하게 확인하는 과정으로 이어진다.

테스트 특성 분석은 어플리케이션 오류 분석, 테스트 프로그램 개발, 빅데이터 마이닝 등을 통해 제품의 성능과 품질을 한층 더 끌어올리는 일을 한다. 제품 검증은 설계와 공정의 특성을 정밀하게 검증하는 단계로, 설계·공정 엔지니어와 협업해 불량 현상을 분석하고 개선 방향을 찾아낸다.

PE는 이런 인재를 찾는다

개발과 양산의 교차점에 서 있는 만큼, PE는 다양한 직무와 긴밀한 협업 구조를 구축하고 있다. 개발 초기에는 설계·공정 엔지니어와 함께 불량 현상을 분석하고 개선 방안을 찾으며, 시제품이 실제 보드에 실장될 때는 애플리케이션 엔지니어(AE)와 손발을 맞춰 응용 환경에서 발생하는 불량을 찾아낸다. 제품 개발이 완성 단계에 가까워지면 양산기술(P&T) 엔지니어와 협력해 실제 양산 테스트 환경을 세팅하며, 품질과 효율의 균형을 맞추는 데 주력한다.

PE 직무의 테스트는 품질 확보와 효율 확보 사이의 균형을 고민하는 것이 관건이다. 테스트 항목을 세분화하고 시간을 길게 가져가면 품질은 높아지지만 개발 일정이 지연되거나 양산성이 떨어질 수 있다. 반대로 효율만을 좇으면 불량을 놓칠 위험이 크다. 이 두 가지를 조화롭게 맞추는 것이 바로 PE의 중요한 역할 중 하나다.

그만큼 PE 직무를 수행하는 데는 기술 전문성과 문제 해결 능력이 동시에 요구된다. 반도체 소자의 물성 및 산업 전반에 관한 이해뿐만 아니라, 전자·물리·통계 등의 기초 이론을 바탕으로 한 데이터 분석 역량, 테스트 데이터를 해석하고 불량 원인을 정확히 파악하는 능력도 필요하다. 다양한 부서와 협업하는 만큼 명확한 의사소통과 논리적 피드백 능력도 중요하다.

SK하이닉스 송상목 TL(Talent Acquisition팀)은 “과거 품질 검증과 수율 개선에 국한되던 PE 직무의 역할은 이제 데이터 기반의 지능화, 고객 맞춤형 최적화, 복잡한 분석 역량 등을 요구하는 고도화된 기술 직무로 확장되고 있다”며 “특히 미세화·고집적·고객 요구의 세분화와 같은 반도체 산업 변화 속에서, PE는 고객의 실제 사용 환경에 맞춘 최적화를 주도하는 핵심 역할로 발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 SK하이닉스의 사업 성장과 직결되는 전략적 역할을 수행하게 될 PE 직무에 많은 지원과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Q.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홍현준 TL: 저는 패키지 상태의 칩을 대상으로 검증을 수행하는 PKT PE 팀에서 속도 관련 불량을 분석하는 테스트 엔지니어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박효선 TL: 저는 신규 컴퓨팅 제품 개발을 담당하는 Computing PE 팀에서 속도 테스트 및 불량 분석을 통해 제품의 성능을 확보하고, 품질을 개선하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Q. PE 직무의 핵심 목표는 무엇인가요? 그리고 이를 달성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나요?

홍현준 TL: 효율적인 테스트를 통해 짧은 시간 안에 높은 품질의 제품을 출하하는 것이 PE의 가장 큰 목표입니다. 특히 테스트 과정에서 불량 자재를 빠르고 정확하게 걸러내지 못하면 전체 일정이 지연되고 수율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다양한 테스트 방법을 고민하며 효율성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제품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박효선 TL: 저는 PE의 핵심 목표를 두 가지로 생각합니다. 최소한의 테스트 시간으로 최고의 품질을 확보하는 것, 그리고 양산 단계에서 완벽한 품질 기준을 충족할 수 있도록 최적의 테스트 베이스라인을 구축하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제품 스펙의 모든 항목이 빠짐없이 검증되도록 테스트 범위를 최대한 확보하고, 정기적인 스펙 세미나를 통해 새롭게 추가되거나 변경된 기능을 찾아내어 테스트 항목에 반영하고 있습니다.

Q. PE 직무에서 신입사원에게 기대하는 자질이나 역량은 무엇인가요?

박효선 TL: 반도체 전반에 대한 이해가 있으면 도움이 됩니다. PE 직무는 설계부터 소자, 공정까지 폭넓은 지식이 요구되기 때문입니다. 또 테스트를 수행하려면 프로그래밍 역량도 필요합니다. 저희가 사용하는 장비는 C언어 기반으로 작동하기 때문에, 관련 기초 지식이 있다면 장비 활용에 큰 도움이 됩니다.

홍현준 TL: 다만, 프로그래밍 경험이 부족하더라도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PE 신입사원은 입사 후 약 4개월간 PE School이라는 직무 교육 과정을 통해 기본 지식과 장비 사용법을 배울 수 있고, 그 외에도 다양한 내부 교육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어 부족한 부분을 채울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불량 분석 과정에서 쉽게 답이 나오지 않더라도 끝까지 파고드는 끈기와 포기하지 않는 태도라고 생각합니다.

Q. PE 직무를 꿈꾸는 예비 지원자에게 조언을 해주신다면?

박효선 TL: PE는 회사 내 다양한 조직과 협업하면서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많고, 함께 일하는 과정에서 성장할 수 있는 직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취업을 준비하는 분들의 입장에서는 PE라는 직무가 다른 직무에 비해 조금 어렵고 생소하게 느껴질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오늘 제가 전한 이야기가 준비 과정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홍현준 TL: 이 직무의 가장 큰 매력은 제품의 완성도를 높이며 성취감을 얻을 수 있다는 것과, 다양한 불량을 다루면서 폭넓은 지식을 쌓을 수 있다는 점입니다. 설계·소자·공정 전반의 이해가 필요하기 때문에 회사 차원의 교육 시스템도 잘 마련돼 있습니다. 업무 수행에 필요한 지식을 배울 수 있는 환경이 충분히 마련되어 있으니, 준비 과정이 조금 막막하더라도 너무 걱정하지 말고 긍정적인 마음으로 도전하길 바랍니다.

]]>
SK하이닉스, 2025년 산학연구과제 우수발명 포상… “반도체 생태계의 지속가능한 발전 위한 연구 이어질 것” /excellent-industry-academic-research-2025/ Thu, 02 Oct 2025 01:00:11 +0000 /?p=54141

▲ SK하이닉스가 1일 경기도 이천 본사에서 제13회 산학연구과제 우수발명 포상식을 열었다. 왼쪽부터 SK하이닉스 채희석 부사장(법무/특허 담당), 차선용 미래기술연구원장(CTO), 포항공과대학교 김원화 교수, 고려대학교 김영진 교수, 연세대학교 이태윤 교수, 포항공과대학교 최동구 교수, 고려대학교 조한샘 연구원(고려대학교 김성범 교수 대리 수상), SK하이닉스 김재범 부사장(R&D전략 담당), 김연수 부사장(특허 담당)

SK하이닉스가 지난 10월 1일, 이천캠퍼스에서 제13회 ‘산학연구과제 우수발명 포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이날 시상식에는 수상자들을 비롯해 SK하이닉스 차선용 미래기술연구원장(CTO), 김재범 부사장(R&D전략 담당), 채희석 부사장(법무/특허 담당), 김연수 부사장(특허 담당) 등이 참석했다.

‘산학연구과제 우수발명 포상 시상식’은 학계와 기업이 함께 축적한 연구 성과 가운데 산업적 파급력이 큰 발명을 선별해 격려하는 자리로, 산학 과제 수행 연구자들의 사기를 높이고 창의적인 특허 개발을 장려하기 위해 2013년부터 매년 이어져 오고 있다.

올해는 2024년 한 해 동안 출원된 산학 특허 27건을 대상으로 엄격한 심사가 진행됐으며, 기술성, 특허성 등을 종합 평가해 최우수상 1건, 우수상 1건, 장려상 3건 등 총 5건을 선정했다.

최우수상은 고려대학교 김영진 교수가 발명한 반도체 공정 폐수 처리 시스템 관련 특허가 선정됐다. 반도체 제조 과정에서 발생하는 폐수에는 고농도의 난분해성 유기물 TMAH(Tetra-Methyl-Ammonium Hydroxide)가 포함되어 있는데, 높은 독성을 보유하고 처리가 쉽지 않아 반도체 업계의 대표적 환경 과제로 꼽혀왔다.

해당 특허는 이 물질을 안정적으로 처리하면서도 부산물을 자원화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해 기술적 독창성과 차별성은 물론, ESG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어, 우수상에는 포항공과대학교 김원화 교수가 발명한 신경망 기반 납땜 검사 장치 및 방법 관련 특허가 선정됐다. 해당 특허는 신경망 알고리즘을 활용해 납땜 불량 여부를 자동 판별하는 기술에 관한 발명으로, 검사 시간을 크게 줄이고 작업자 숙련도에 따른 품질 편차를 줄일 수 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장려상에는 ▲연세대학교 이태윤 교수(Ovonic Threshold Switch(OTS) 선택 소자와 그 제조 방법 특허▲포항공과대학교 최동구 교수(트랜지스터의 최적 배치 및 라우팅 방법 특허▲고려대학교 김성범 교수(반도체 계측을 위한 학습기반 의미적 분할 방법 및 그 장치 특허)가 이름을 올렸다.

이날 최우수상을 받은 김영진 교수는 “공정 폐수 처리 시스템 특허 발명이 반도체 업계에 도움이 됨을 인정받아 기쁘다”며 “앞으로도 SK하이닉스를 중심으로 환경 친화적인 기술력이 더욱 발전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차선용 미래기술연구원장은 “학계와 산업계가 힘을 모아 축적한 연구 성과가 결국 반도체 기술 경쟁력 강화로 이어진다”며 “앞으로도 학계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도전적이고 혁신적인 연구가 산업과 사회 전체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축하의 인사를 전했다.

[수상자 및 수상 내역]

최우수상 – 고려대학교 김영진 교수
우수상 – 포항공과대학교 김원화 교수
장려상 – 연세대학교 이태윤 교수
장려상 – 포항공과대학교 최동구 교수
장려상 – 고려대학교 김성범 교수

]]>
SK하이닉스, ‘세이버 어워즈 아시아 태평양 2025’ 수상… 소셜미디어 기반 글로벌 커뮤니케이션 역량 입증 /the-sabre-awards-2025/ Tue, 30 Sep 2025 06:00:58 +0000 /?p=54145 SK하이닉스가 소셜미디어 링크드인(LinkedIn)을 활용해 펼친 글로벌 마케팅 캠페인이 ‘세이버 어워즈 아시아 태평양 2025(The SABRE Awards Asia-Pacific 2025, 이하 세이버 어워즈 2025)‘에서 테크놀로지/하드웨어(Technology/Hardware) 부문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세이버 어워즈(The SABRE* Awards)는 글로벌 PR 마케팅 전문지인 프로보크 미디어(Provoke Media)가 매년 브랜딩, 평판, 참여 등 세 부문에서 뛰어난 성과를 거둔 PR 캠페인을 선정해 시상하는 PR 분야 세계 최대 규모의 시상식이다. 북미, 유럽, 아시아/태평양, 아프리카 등 주요 권역별로 먼저 개최되며, SK하이닉스는 아시아/태평양(Asia/Pacific) 권역 테크놀로지/하드웨어(Technology/Hardware) 부문에 출품해 수상 기업으로 선정됐다. 참고로 지난해 같은 부문에는 HP가 2년 연속 수상 기업으로 선정됐고, 그에 앞선 2022년에는 엔비디아(NVIDIA)가 수상 기업 리스트에 이름을 올린 바 있다.

* SABRE: ‘Superior Achievement in Branding, Reputation, and Engagement’의 약자로 브랜드·평판·참여 영역에서 뛰어난 성과를 기리는 PR 및 커뮤니케이션 분야의 글로벌 시상식

이후 주관사인 프로보크 미디어가 권역별 수상작 중 상위 40개 캠페인을 선정해 파이널리스트로 발표할 예정이며, 최종 심사 결과는 오는 11월 3일과 4일, 양일간 미국 시카고 RPM Events에서 열리는 세이버 어워즈 2025 시상식에서 발표된다. SK하이닉스의 이번 세이버 어워즈 2025 수상 캠페인도 최종 심사 대상으로, 파이널리스트 선정 및 순위 발표를 기다리고 있다.

▲ SK하이닉스의 링크드인 채널과 업로드된 다양한 게시물들[관련링크]

링크드인은 전 세계 많은 기업이 비즈니스 목적으로 매우 활발히 활용하는 글로벌 소셜미디어 채널이다. 최근 우리나라에서도 B2B(Business to Business) 기업을 중심으로 글로벌 비즈니스 파트너들과 업계 관계자들에게 기업의 주요 소식을 알리고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데 적극적으로 활용되고 있다.

SK하이닉스 역시 이러한 링크드인의 영향력에 주목하고, 글로벌 커뮤니케이션에 적극적으로 활용해 왔다. 특히 링크드인 운영을 담당하는 MarCom팀은 2024년부터 ‘From Circuits to Connection(회로에서 연결로)’ 콘셉트로 마케팅 캠페인에 나서, 반도체 분야 글로벌 탑 티어(Top Tier) 기업으로서 보유한 역량과 리더십을 강조하고 AI 및 반도체 설루션의 가치와 핵심 사업 방향성을 효과적으로 전달해 왔다.

단순히 기업 및 사업 관련 소식을 공유하고 제품 스펙을 알리는 수준을 넘어 스토리텔링에 기반한 콘텐츠 중심 커뮤니케이션에 집중함으로써, 고객, 파트너, 투자자 등 주요 이해관계자와의 신뢰를 공고히 다지고 브랜드 인지도 향상 측면에서도 가시적인 성과를 거둔 것이다.

회사는 이 같은 성과를 객관적으로 평가받기 위해 이번 시상식에 출품했고, 당당히 수상 기업으로 선정되면서 세계 수준의 글로벌 커뮤니케이션 역량을 보유하고 있음을 확인했다. 이를 통해, 구성원들은 자부심과 새로운 동기부여를 얻고, 글로벌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측면에서도 그간 쌓아 올린 브랜드 가치를 바탕으로 업계를 선도하는 기업으로서 입지를 다져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SK하이닉스는 “세계 무대에서 SK하이닉스의 위상이 갈수록 커지고 있어, 이번 시상식 출품만으로도 브랜딩에 도움이 되고 마케팅 측면에서도 이점이 많을 것으로 판단했다”며 “단순히 성과를 평가받는 데서 그치지 않고 수상을 통해 세계 무대에서 커뮤니케이션 경쟁력과 브랜드 가치를 인정받은 만큼, 앞으로도 더 효과적으로 커뮤니케이션하기 위해 더 많이 고민하고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히든닉스 2편] 지속가능성을 찾아 탄소발자국을 추적하는 ‘SHE정책연구 팀’ /hidden_nix_ep2/ Thu, 25 Sep 2025 00:00:40 +0000 /?p=53780

SK하이닉스 구성원들은 풀스택 AI 메모리 프로바이더로 도약하기 위해 ‘원팀 스피릿’을 바탕으로 협력하고 있습니다. 연구·개발, 제조·생산, 사업·전략, 그리고 인사·법무·물류·건설·환경 등 지원·인프라 분야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영역에서 전문성을 발휘하며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뉴스룸은 이러한 구성원들의 이야기를 조명합니다.

[히든닉스] 시리즈에서는 글로벌 AI 메모리 1위 달성에 기여한 숨은 부서를 소개합니다. 2편에서는 지속가능한 SK하이닉스를 만들기 위해 탄소발자국을 추적하는 SHE정책연구 팀을 만났습니다.

Chapter 1. 불가능에 2년을 걸었다

“2년 안에 끝을 보겠습니다!”

그 한마디가 회의실에 울려 퍼졌을 때, 모두의 시선이 집중됐다. 2023년, 다운턴으로 인해 인력과 예산이 제한적인 상황에서 이 선언은 누가 들어도 무모한 약속이었다.

당시 조직에선 고작 몇 명으로 LCA* 파일럿을 이어가고 있었다. 모든 제조 과정의 탄소 배출량을 산정하는 이 거대한 여정 앞에선 1년에 9개 제품의 탄소 배출량을 산정하는 게 한계였다. 제품 전체를 관리하는 건, 사실상 불가능에 가까운 일이었다.

그런데도 목표는 더 높게 세웠다. 여기에 더해 탄소 감축 인증을 해외로 확대하겠다는 선언은, 어쩌면 허세로 비쳤을지도 몰랐다.

* LCA(Life Cycle Assessment): 전(全)과정 평가. 제품이나 서비스가 만들어져서 폐기되기까지의 전체 생애주기 동안 환경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정량적으로 평가하는 업무

그때부터 역경은 시작됐다. 전문 인력을 충원하는 데 어려움이 있어 제조와 기술 부서에서 5명을 차출했다. 단 한 달 교육 후 곧장 실전에 투입했다. 준비는 짧았고, 과제는 거대했다. 탄소량을 보다 단순하고 명확하게, 오류 없이 산정할 방법론을 찾고자 팀원들은 날마다 온 신경을 곤두세웠다.

회의실을 맴돌던 긴장감은, 늦은 밤까지 꺼지지 않은 모니터 불빛 속으로 이어졌다. 커피잔은 탑처럼 쌓였고, 피로에 지쳐 책상에 고개를 묻은 채로 깜빡 잠든 이도 있었다. 시간에 쫓기는 압박은 매 순간 등을 짓눌렀다.

그럼에도 멈출 수는 없었다. ESG, GSM(Global Sales & Marketing) 등 연관 조직과 수없이 부딪히며 토론을 거듭했고, 탄소 배출량을 간단하고 정확하게 산정할 방법론을 찾는 데 몰두했다. 인력과 예산은 부족했고 상황도 녹록지 않았지만, 코드를 다룰 줄 아는 동료들을 중심으로 하나하나 시스템을 구축해 나갔다.

마침내 약속의 2년. 탄소 배출 산정 시스템은 현실이 되었다. 숱한 고비를 넘어 완성한 ‘대시보드’를 마주했을 때, 동료들의 말 없는 얼굴에는 벅찬 기운이 번져 있었다.

지난하고 험난한 과정이었다. SHE*정책연구 팀이 지난 2년간 걸어온 길이다. 고생길을 자처한 권혁화 팀장은 당시 “2년 안에 전사적 LCA 시스템을 만들겠다”며 호언장담한 장본인. 그러나 권 팀장은 “그때 하길 잘했다”며 몇 년 새 부쩍 중요해진 환경성 평가를 입에 올렸다.

“기후 변화 대응과 시장 요구에 따라, 고객사들은 카본 트러스트(Carbon Trust) 같은 국제 인증이나 제품별 탄소 배출량 정보를 직접 요구하고 있어요. 이에 대응하지 못할 경우 반도체 수출에 어려움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다시 말해, LCA로 탄소발자국을 측정하고 관리하는 것이 기업 경쟁력이 되고 있는 것이죠.”

그가 이끄는 SHE정책연구 팀 내 제품환경파트는 LCA 시스템을 기반으로 환경성 평가를 진행하는 업무를 맡는다. 권 팀장은 “반도체 수출의 마지막 과정”이라고 표현하며, 팀의 이야기를 담담히 이어갔다.

* SHE: Safety, Health, Environment(안전, 보건, 환경)

Chapter 2. 커피, 그리고 데이터

“반도체는 웨이퍼 제조에서 출발해 원재료 운송, 전·후공정, 패키지·테스트, 판매로 이어지는 복잡한 과정을 거쳐 완성되거든요. 이 모든 지점에서 얼마나 많은 탄소가 배출되는지, ISO14067 국제표준*에 따라 계산하는 일이 바로 우리의 몫이죠.”

* ISO14067 국제표준: 탄소발자국을 계산하고 보고하는 방법을 표준화한 국제규격

권 팀장 설명대로 SHE정책연구 팀은 반도체 제조 전 과정을 따라가며 탄소 배출량을 계산하고 기록한다. 제조에 쓰인 전력, LNG, 스팀, 용수, 폐수, 원부자재, 포장재 등 모든 것이 평가 대상이다. 쉽게 말해, 제품 하나가 세상에 나오기까지 발생하는 모든 탄소발자국을 수치로 보여주는 일이다.

LCA 데이터에 기반해 글로벌 규제에 대응하고, 친환경 인증을 획득하는 일도 이들 몫이다. 예전에는 일부 제품만 글로벌 탄소발자국 인증을 받았지만, 현재는 글로벌 기준의 LCA 시스템을 전 제품 군으로 확대했다. 여기에 글로벌 검증 기관의 제3자 데이터 검증도 병행하고 있다.

탄소발자국 추적의 핵심 도구인 LCA 시스템도 이들 손으로 구축했다. 시스템 구축부터 탄소 배출량을 산정하는 현재까지, 제조 전 과정을 다룬다는 것은 팀에게 큰 도전 과제였다.

최규진 TL은 LCA 시스템 구축에 공들였던 지난 2년을 언급하며, 현장과 소통하는 일의 연속이었다고 회상했다. 각 공정의 진행 방식과 시스템 방식을 파악하고, 배출량 산정 로직을 완성하기 위해 만난 담당자만 수십 명에 달했다. 이천, 청주 캠퍼스는 물론 중국 우시 공장의 담당자까지 수소문해 미팅을 벌였다.

“각 팀이 관리하는 시스템을 익히고, 활용 가능한 데이터를 파악한 후 SK하이닉스만의 탄소 배출 산정 로직을 만들어야 회사에 최적화된 LCA 시스템을 완성할 수 있어요. 저희는 최소 10개 이상의 관련 부서와 협업하며 공정 데이터를 이해했고, 부족한 부분은 현업 엔지니어에게 직접 배우며 채워 나갔죠. 데이터를 정제하고 올바른 데이터만 선택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AI 기술을 접목하는 작업도 필요했어요.”

이 과정에서 팀원들은 ‘정확성과 효율성의 균형’을 원칙으로 삼고 데이터를 선별해 LCA 시스템을 완성했다. 탄소 배출량 산정에 필요한 모든 데이터를 담되, 산정 로직이 과도하게 복잡해지지 않도록 효율을 맞춘 것이다. 그 결과, 복잡한 데이터를 단순화하면서도 본질은 놓치지 않는 분석력을 갖출 수 있었다.

최예지 TL 역시 지난 2년을 “데이터와의 치열한 싸움이었다”고 표현했다. 탄소 배출량 산정의 핵심은 데이터인데, 각 공정 시스템에서 사용된 데이터는 여기저기 산재해 있었다. 복잡하게 뒤섞이거나 누락된 일도 부지기수였다. 때문에 활용 기준을 세우는 건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

“데이터 추적과 관리에 역량을 쏟아야 하는 가운데 LCA 시스템을 셋업하고, 동시에 검증도 해야 했어요. 처리할 데이터가 정말 어마어마했는데요. 농담이지만, 정신을 다잡기 위해 마신 커피가 몇 잔인지 셀 수 없을 정도였죠. 이렇게 어려운 환경 속에서 SUPEX*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모든 팀원이 각자 맡은 역할을 다하며 시너지 효과를 만들어냈는데요. 덕분에 지금의 성과를 달성할 수 있었다고 봐요.”

* SUPEX(Super Excellent Level): SK 경영철학인 SKMS에서 말하는 인간의 능력으로 도달할 수 있는 최고 수준

Chapter 3. 참 좋은 사람들

이 과정에서 얻어낸 특허는 SHE정책연구 팀의 기술적 노하우를 입증하는 중요한 자산으로 남았다. 오윤재 TL은 탄소 배출량 산정 로직을 방법론으로 일목요연하게 정리해 특허를 출원한 기억을 떠올렸다.

“모든 제품의 탄소 배출량을 산정하고 LCA로 만들어 3자 검증까지 마친 것은 값진 결과 중 하나예요. 이를 통해 국내 특허 2개와 미국 특허 2개를 출원한 것도 큰 성과였어요. 한국전과정평가학회에서 우수발표논문상도 2회 연속 수상했는데요. 우리만의 탄소 배출량 산정 로직이 전문적으로 인정받은 셈이죠.”

이들의 노력은 제품 수출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주기도 했다. 오 TL은 최근 엄격해진 글로벌 기업들의 요구를 언급했다.

“실제로 G사, A사, M사 등이 반도체 제품의 영역별 탄소 배출량 정보를 요청하고 있어요. EU·미국·일본 등에서는 탄소발자국 라벨링을 제도화하고 있고요. 관련 정보가 없으면 수출에 제동이 걸리는 시대가 된 거예요. 탄소 배출량 산정은 고객 신뢰 확보뿐만 아니라 수출 경쟁력 강화, 관세 부담 완화, 탄소 배출권 비용 절감 등에도 결정적 영향을 주고 있는데요. 이런 측면에서 당사 모든 제품에 대해 환경성 평가를 마친 공적은 무엇보다 크다고 할 수 있죠.”

한편, 권 팀장은 ‘People Value(인적 가치)’에서 이 모든 성과가 비롯됐다고 자신했다. 좋은 사람일수록 협업에서 강력한 힘을 발휘하는데, 여러 조직과의 소통이 중요한 SHE정책연구 팀에 그 힘은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또, 권 팀장은 “People Value가 팀을 이끄는 원동력”이라며 그 가치를 키우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참 좋은 사람, 훌륭한 사람이 되고자 하는 차원에서 매년 팀원들의 이력서를 업데이트하며 성장을 독려하고 있어요. 함께 성장하자는 취지에서 수요일마다 지식 모임을 열고, 팀 단위 워크숍도 종종 활용합니다. 저는 이 노력이 모여 원팀 스피릿(One Team Spirit)을 이루고, 회사가 풀스택 AI 메모리 프로바이더로 나아가는 데 힘을 더할 거라고 믿고 있어요.”

더불어 권 팀장은 “SHE정책연구 팀이 회사의 모든 조직과 더불어 SK하이닉스라는 거대한 원팀을 이루는 중요한 구성원임을 인식해 달라”는 바람을 전하며, ‘친환경 반도체 공급망’이라는 야심 찬 목표도 밝혔다.

“GSM 조직은 최전방에서 고객을 응대하고, ESG 조직은 모든 이해관계자와 고객에게 투명한 정보를 전달하고 있죠. SHE 조직은 고객 응대와 정보 전달의 밑바탕이 되는 데이터를 제공합니다. 고객 만족은 어느 한 조직의 노력으로 이룰 수 있는 게 아니에요. 각 조직이 갖춘 제조 전문지식, 고객사 이해, LCA 분석 역량이 하나로 결합돼야 비로소 고객이 신뢰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할 수 있어요. SHE정책연구 팀은 ‘우리가 다루는 데이터가 회사의 원팀 전략에 기여한다’는 마음으로, 앞으로 더 치열하게, 열정적으로 데이터를 추적해 친환경 반도체 공급망을 완성해낼 것입니다.”

]]>
2025 SK하이닉스 미래포럼 개최…차세대 AI 전략을 향한 대화와 통찰 이어져 /future-forum-2025/ Fri, 12 Sep 2025 05:00:00 +0000 /?p=53057

▲ SK하이닉스 미래포럼 현장

SK하이닉스가 지난 11일 경기 이천캠퍼스에서 ‘AI 시대, First Mover로서의 기술적 도약과 Paradigm 변화’라는 주제로 2025 SK하이닉스 미래포럼(이하 미래포럼)’을 열었다.

미래포럼은 글로벌 AI 시장의 트렌드와 변화를 조망하고 SK하이닉스 반도체 기술의 발전 방향을 논의하는 자리로, 회사의 미래 준비 역량을 강화하고 구성원이 빠르게 변화하는 AI 기술 흐름을 이해하며 향후 전략을 함께 탐색할 수 있는 자리이다. SK하이닉스는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미래포럼을 개최하며 연속성 있는 미래 준비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여주고, 전 구성원이 미래 기술에 대한 지식과 통찰력을 갖출 수 있도록 공유와 소통의 장을 지속적으로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미래포럼에는 주요 경영진과 국내외 주요 대학 교수진 및 비즈니스 파트너가 참석해, 메모리·시스템 분야를 넘어 AI 모델과 서비스, 차세대 메모리 기술, 첨단 패키징 기술 등에 대해 열띤 토론을 펼치며 지식과 인사이트를 공유했다. 또, 온·오프라인으로 행사에 참석한 SK하이닉스 구성원은 빠르게 변화하는 AI 기술의 흐름을 체감하고, 앞으로 나아가야 할 기술 전략에 대해 논의하는 등 의미 있는 시간을 가졌다.

▲ SK하이닉스 미래포럼의 포문을 연 곽노정 대표이사 사장(CEO)

영상을 통해 미래포럼의 포문을 연 곽노정 대표이사 사장은 “SK하이닉스 미래포럼은 미래를 향한 깊이 있는 고민과 논의의 장이 필요하다는 갈증 속에서 시작되었다”며, “AI 모델, 인프라, 응용 서비스 등 AI 밸류 체인(Value Chain) 전체를 아울러 국내외 석학과 비즈니스 파트너와 함께 논의하며 입체적이고 살아있는 지혜를 구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또, “기술, 비즈니스 모델, 일하는 방식까지 포괄해 ‘지속 가능한 First Mover가 되기 위한 SK하이닉스만의 딥 시퀀스(Deep Sequence)’를 설계하고 실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SK하이닉스 미래포럼 오프닝 스피치를 진행하는 안현 개발총괄 사장(CDO)

이어 무대에 오른 안현 개발총괄 사장(CDO)은 “빠른 변화의 물결 속에서 기술과 비즈니스 모델, 그리고 일하는 방식 전반에 걸친 총체적 혁신을 통해 새로운 길을 열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각 주제마다 조직의 경계를 넘어 내외부 전문가들이 함께 모여 기술의 변화와 허들을 극복할 방안을 치열하게 논의했고, 그 결과로 얻은 통찰을 미래포럼을 통해 공유하고자 한다”며 “기존의 틀을 잠시 내려놓고 새로운 관점과 아이디어들을 연결하는 시간을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다양한 세션 속 심층 토의… 함께 그린 차세대 AI 비즈니스

이날 포럼에서는 총 4개의 아젠다와 2개의 패널 토의가 진행되었다. 첫 번째 아젠다에서는 UCSD 컴퓨터공학과 Jishen Zhao 교수, NVIDIA Dan Ernst 수석 디렉터와 SK하이닉스 강욱성 부사장(차세대PP&E 담당), 임형진 부사장(US AI DC Solutions 담당)이 전문가로 참여하였으며, Jishen Zhao교수, Dan Ernst수석 디렉터, 강욱성 부사장이 <AI 모델의 진화에 따른 우리의 미래 ‘Gen. AI부터 Physical AI, 그리고 그 이후’>를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두 번째 아젠다 <AI 혁신을 견인하는 실리콘 르네상스 ‘AI Memory와 Storage 혁신’>에서는 인공지능 반도체 스타트업 Rebellions 박성현 대표와 KAIST 유회준 교수, 서울대학교 이재욱 교수가 함께 리서치 후 ‘AI 시대, 메모리의 르네상스’의 주제로 서울대학교 이재욱 교수가 대표 발표를 진행하였으며, SK하이닉스 임의철 부사장(Solution AT 담당)이 ‘Memory & Storage Solution For AI Era’의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본 아젠다에서는 AI 알고리즘 및 시스템의 최신 트렌드와 해결 과제에 대한 설루션을 제안하며, AI 시대를 이끌어 갈 수 있는 풀 스택 메모리 & 스토리지(Full Stack Memory & Storage) 설루션을 제공해 나갈 것을 선언했다.

이어서 아젠다 1, 2의 전문가들이 함께 무대에 올라 권언오 부사장을 모더레이터로 하여 ‘시장 패러다임 변화와 기술 리더십 경쟁’, ‘기술 난제 극복을 위한 설루션’, ‘5~10년 뒤 변화 예측’을 주제로 패널 토의를 이어갔다. 참석자들은 AI 기술의 진화가 가져올 도전과 기회에 대해 깊이 공감하며, 기술적 난제를 극복하기 위한 혁신적 접근과 협력을 바탕으로 한 시너지 창출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 SK하이닉스 미래포럼 오후 개회사를 하는 차선용 미래기술연구원장(CTO)

오후 미래포럼은 SK하이닉스 차선용 미래기술연구원장(CTO)의 개회사로 시작되었다. 차선용 미래기술연구원장은 “AI 모델의 진화와 반도체 기술의 혁신은 더 이상 별개의 이야기가 아닌, 서로의 한계를 확장하며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가는 기술적 공생 관계”라고 강조했다. 이어서 “SK하이닉스는 ‘풀 스택 AI 메모리 프로바이더(Full Stack AI Memory Provider)’로서 AI가 필요로 하는 성능을 한발 앞서 예측하고 그 기반을 제공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며, “이는 우리 구성원 모두가 각자의 전문성으로 AI 혁명을 이끌고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이어진 세 번째 아젠다에서는 KAIST 유경식 교수와 SK하이닉스 손호영 부사장(Advanced PKG개발 담당)이 <빛으로 연결하는 미래 ‘CPO(Co-Packaged Optics) 기술 진화와 메모리 산업의 파급 효과’>를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Si Photonics 기술의 동향과 주요 기술 유형 검토 결과를 공유하고, 이를 메모리 시스템 내부와 주변에 어떻게 적용할 수 있을지 검토했다. 또한, 각 응용 분야별로 필요한 기술을 점검하고, Architecture, Design, Device, Package 관점에서 앞으로 어떤 준비가 필요한지 제시했다.

네 번째 아젠다에서는 KAIST 이태억 명예교수와 장영재 교수, SK하이닉스 박상범 부사장(양산기반기술 담당), 정유인 부사장(MES 담당)이 <미래를 위한 Factory Intelligence ‘우리는 준비됐는가?’>라는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스마트 팩토리가 지향하는 목표와 앞으로 일어날 일하는 방식의 변화를 제시하고, 스마트 팩토리의 최고 단계인 Autonomous FAB 준비 현황과 핵심 기술, 그리고 예상되는 주요 과제를 공유하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 필요한 기술적·조직적 협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어진 두번째 패널 토의는 ‘First Mover의 mindset과 Biz. Paradigm의 변화’에 대한 인사이트를 공유하는 자리로 구성되었다. 이 자리에는 Furiosa AI 백준호 대표와 BCG 박성훈 대표, KAIST(파네시아) 정명수 석좌교수(대표), SK하이닉스 이세호 부사장(미래메모리연구 담당), 김원호 팀장(경영기획), 민승기 팀장(R&D전략), 최원하 팀장(차세대PP&E), 김용기 전문강사(SKHU Faculty)가 참여했다.

▲First Mover의 생존 전략: 비즈니스 패러다임 전환의 실제 ▲패러다임 파괴자의 플레이 북: 우리는 어떻게 새로운 판을 짜는가 ▲차세대 비즈니스 패러다임을 여는 기술의 진화를 주제로 외부 전문가 3인의 발제 후, ‘First Mover의 정의’, ‘First Mover로 나아가기 위한 SK하이닉스의 저력’, ‘지속가능한 First Mover가 되기 위한 Do & Don’t’, ‘기존 Biz.와 Customized Biz의 차이점’, ‘고객가치추구형 Customized Biz를 위해 각자 위치에서 해야 할 일과 변화 예측’을 주제로 토론이 진행되었다.

▲ SK하이닉스 미래포럼에서 폐회사를 하고 있는 SKHU 홍상후 총장

포럼은 SKHU 홍상후 총장의 폐회사로 마무리됐다. 홍 총장은 “미래포럼을 통해 ‘First Mover’의 진정한 의미를 되새기며, 남들이 보지 못하는 가능성에 과감히 도전하고 누구도 가보지 않은 길을 개척해 새로운 비즈니스와 기술의 지평을 열어 업계와 세상을 더 밝게 이끌어 가야 할 우리의 역할과 책임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고 전하며, “오늘의 포럼은 끝이 아니라 새로운 패러다임을 여는 시작점이며, 우리 모두가 ‘First Mover’로서 새로운 미래를 함께 만들어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철저한 준비와 구성원 참여로 완성한 포럼, 차세대 전략으로 이어가다

SK하이닉스는 올해 초부터 미래포럼 준비를 시작해 C-Level 및 탑팀(Top Team)들의 토론을 거쳐 아젠다를 확정했으며, 총 5개월간 내외부 전문가의 치열한 스터디와 토론을 진행했다. 또, 아젠다 별로 국내외 최고 전문가를 섭외하고, 사내 유관 분야 전문가들이 함께 모여 지식과 경험을 융합한 인사이트를 도출하도록 했다.

SK하이닉스는 이번 미래포럼을 통해 얻은 양질의 지식과 통찰을 전 구성원에게 공유하고, SKHU 커리큘럼에도 적극 반영해 구성원 역량을 강화하고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미래 반도체 시장 리더십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
“지속가능한 일자리 창출 실현에 앞장”… SK하이닉스 신상규 부사장, ‘2025 일자리 창출 지원 유공 정부포상’ 수상 /2025-job-creation-support/ Fri, 12 Sep 2025 02:30:47 +0000 /?p=53166

SK하이닉스는 11일 서울 영등포구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고용노동부 주최 ‘2025년 일자리 창출 지원 유공 정부포상 수여식’에서 신상규 부사장(기업문화 담당)이 일자리 창출 부문 산업포장을 수상했다고 12일 밝혔다.

신상규 부사장은 청년·여성·장애인·장년층 채용 확대와 제조업 최초 ‘해피프라이데이*’ 도입, 유연근무 확대 등 혁신적인 근무 제도를 통해 일·생활 균형 문화를 조성한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또한 협력업체와 상생협력 모델을 구축해 반도체 산업의 지속가능한 일자리 창출에 기여한 공로도 인정받았다.

* 해피프라이데이(Happy Friday): 주 40시간 이상 의무 근로 시간을 근무한 구성원은 휴가를 사용하지 않고 월 1회 금요일에 재충전의 시간을 가지는 제도

SK하이닉스는 “신 부사장이 일자리 창출과 인재 확보 등에 앞장서며 반도체 산업 역량을 강화하는 데 기여하고, 일하는 방식의 혁신과 선도적인 인사제도 도입을 통해 고용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라며 “앞으로도 회사는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으로서 구성원들이 근무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고, 글로벌 기술 인재들이 일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양성 기반 양질의 일자리 창출… 2028년까지 신규 채용 확대

뉴스룸은 신상규 부사장을 만나, 수상 소감을 듣고 핵심 공적을 자세히 살펴봤다.

29년 경력의 인사/노사 전문가인 신 부사장은 2022년 SK하이닉스 기업문화 담당으로 부임 이후 반도체 산업의 일자리 창출과 인사제도의 혁신, 협력적 노사관계의 정착을 주도해 왔다.

“이번 수상은 SK하이닉스 구성원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로 이뤄낸 결과입니다. 새로운 인사 제도 도입 과정에서 변화에 함께해 준 모든 구성원에게 포상의 영광을 돌리며, 앞으로도 반도체 생태계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신 부사장은 수상에 영향을 준 핵심 공적으로 ‘다양성 기반의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들었다.

“단순히 숫자를 늘리는 채용이 아니라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채용을 지향했습니다. 학력, 지역, 성별, 연령에 관계없이 역량 있는 인재를 채용하여 공정성과 다양성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또한 지역 균형 선발을 목표로 이천과 청주캠퍼스 분리 채용을 추진했고, 지방거점국립대학 채용 설명회, 마이스터고와의 산학협력 등을 적극 진행했습니다.”

그 결과, SK하이닉스는 2022년부터 2025년 상반기까지 총 5,000여 명의 인재를 채용했다. 신 부사장은 “이 밖에도 2028년까지 미래 기술 역량 확보와 성공적인 용인 클러스터 조성을 목표로 우수 인재를 채용하고, 소재·부품·장비(소부장) 기업과의 상생협력을 통해 국내 반도체 산업의 일자리 창출을 더욱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일·생활 균형 문화 구축… 가족 친화 프로그램으로 저출산 등 사회적 난제 해결에 기업이 적극적 역할

‘혁신적인 근무 제도를 통한 일·생활 균형 실현’ 또한 손꼽히는 성과다. 제조업계에서는 파격적인 시도였던 ‘해피프라이데이’ 도입 배경에 대해 묻자 신 부사장은 “구성원들의 재충전(Refresh)과 업무 몰입도 향상이 목표였다”고 말했다.

“2022년 4월 제조업 최초로 월 1회 주 4일 근무 제도인 ‘해피프라이데이’를 도입했습니다. 처음에는 현장의 우려가 많았지만, 구성원들이 일하는 시간을 유연하게 운영할 수 있는 선택적 근로 시간제를 확대하면서 자율적으로 근무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었습니다. 그 밖에도 넷째 주 금요일과 명절, 징검다리 휴일에 ‘공동 연차’ 사용을 권장하고, 근속 5년마다 10일, 10년마다 3주의 ‘장기근속 휴가’를 부여하고 있으며, 휴가 사용률에 따라 복지포인트를 제공하는 ’연차 사용 리워드(Reward)’ 등 다양한 재충전 프로그램을 통해 일할 때는 집중하고 몰입하며, 쉴 때는 충분히 휴식하는 문화를 지향하고 있습니다.”

또한 신 부사장은 구성원의 삶의 질 개선과 사회 문제 해결에 동참하기 위해 다양한 제도를 도입했다.

“임신·출산·육아 지원 프로그램을 대폭 강화해 지난 2023년 국내 반도체 기업 최초로 ‘가족 친화 최고기업’에 선정됐습니다. 난임 비급여 의료비 지원, 임신기 전기간 단축근로제 시행, 배우자 출산휴가 25일 확대, 특별 육아휴직 1년 신설 등을 통해 저출산 문제 해결에 적극 동참하고 있습니다. 특히 39개의 임신·출산쉼터 ‘도담이방’ 운영, 다자녀 가구 주택융자 지원 등으로 구성원들이 안심하고 가정을 이룰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습니다.”

이처럼 신 부사장이 일군 성과들은 SK하이닉스를 넘어 국내 산업계로 확산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신 부사장은 “제조업 최초의 해피프라이데이 도입 사례가 다른 기업에 영감을 주고 있다”며 “이러한 혁신적인 제도가 더 많은 기업으로 확산한다면 산업계 전반의 일하는 문화가 한층 개선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노사불이 기금으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 협력사와 상생 문화 구축

신 부사장은 노사 공동 협의체 대표위원으로 활동하며 건전한 노사문화 구축에 앞장서고 있다.

“노사불이는 노사가 둘이 아닌 하나라는 의미입니다. 구성원들의 자발적 참여로 조성된 ‘노사불이기금’은 구성원들이 천 원 미만의 끝돈을 기부하면 회사가 동일한 금액을 매칭해 기금을 조성하는 방식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 기금은 구성원과 지역 내 소외계층 지원에 활용되고 있습니다”

이 밖에도 SK하이닉스는 협력사의 인적 경쟁력 강화를 위해 ‘반도체 Academy’를 운영 중이다. 이 프로그램은 500여 개의 전문 커리큘럼과 오픈형 콘텐츠를 제공하며, 현재까지 650여 개의 기업과 1만 5천여 명이 교육에 참여했다. 또한, 협력사들이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는 분석/측정 지원센터 기술협력 플랫폼을 통해 물성분석, 화학분석, 계측 장비 700여 대를 공유하고 교육 및 컨설팅을 제공해 협력사의 기술 경쟁력 향상을 지원하고 있다.

신 부사장은 “이러한 노력을 통해 반도체 생태계와 지역사회가 함께 성장하고 좋은 일자리를 더 많이 만드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SK하이닉스는 이와 함께 ▲불합리한 처우 개선을 통한 차별 없는 일터 조성 ▲능력 중심의 공정 채용 ▲청년 창업/취업 지원 및 지역사회 ICT 인재 양성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으로 선도적인 근로환경을 확립하는 등 일자리의 질 개선에 앞장서고 있다.

사회적 책임 이행하는 기업으로서 지속가능한 일자리 창출 선도할 것

신 부사장은 “기술경쟁력을 선도하기 위해서는 국내외의 좋은 인재를 확보하고, 그러한 인재들이 자신의 역량을 마음껏 펼치는 플레이그라운드를 만들어야 한다”며, “회사가 기업문화 혁신의 일방적인 주체가 되어서는 안되고, 구성원들이 적극적으로 관심을 갖고 변화에 동참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신 부사장은 일자리 창출을 넘어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한 비전을 공유하며 적극적인 노력을 다짐했다.

“반도체 산업을 이끄는 글로벌 리더로서 기술 혁신과 함께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것이 우리의 사명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다양성을 인정하는 채용 정책과 혁신적인 근무 제도, 상생협력 모델을 지속 발전시켜 반도체 생태계의 지속가능한 일자리 창출을 선도해 가겠습니다. 궁극적으로는 모든 구성원이 행복하게 일하며 성장하는 ‘훌륭한 일터(Great Workplace)’를 만들고, 이를 바탕으로 우리 사회 전체가 함께 발전하는 데 앞장서는 ‘사회적 가치 창출의 퍼스트 무버(First Mover)’로 도약하고자 합니다.”

]]>
[SK하이닉스 앰버서더 JOB로그 5편] 반도체의 성능을 완성한다, 전류의 길을 만드는 ‘소자’ /ambassador-job-log-ep5/ Tue, 09 Sep 2025 05:00:08 +0000 /?p=53106 반도체는 눈에 보이지 않는 ‘전류’로 동작한다. 이 전류가 얼마나 안정적으로 흐르고, 필요한 순간에 정확히 반응하는지가 곧 성능을 결정한다.

소자 직무는 이러한 전류의 길을 설계하고 최적화하는 일을 맡는다. 이를 통해 반도체 개발의 출발점에서 제품이 안정적으로 작동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성능을 끌어올리는 핵심 역할을 담당한다.

뉴스룸은 SK하이닉스 대학생 앰버서더(이수인, 방승현)와 함께 SK하이닉스 백은우 TL(NAND Cell Device팀) 김상덕 TL(NAND CA팀)을 만나, 소자 직무가 현업에서 어떤 업무와 역할을 수행하는지, 그리고 그 안에 담긴 기술적 가치와 인재상은 무엇인지에 대해 이야기 나누었다.

반도체의 성능과 신뢰성을 결정짓는 핵심, 소자

소자 직무는 메모리 셀과 주변 회로의 전기적 특성을 설계하고, 공정 조건을 최적화하여 반도체의 성능과 신뢰성을 확보하는 업무를 맡고 있다.

반도체의 기본 단위인 소자는 전류의 흐름, 속도, 전력 소모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따라서 소자 직무는 반도체 개발의 출발점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맡는다. 이를 건물 시공에 비유하면, 설계도를 현실로 구현하기 위해 최적의 재료와 공법을 적용하고, 시공 과정에서 발생하는 문제를 해결해 건물이 온전히 기능하도록 책임지는 일에 가깝다.

이와 같이 소자 직무는 설계와 공정을 잇는 가교 역할을 한다. 설계에서 정의한 회로 동작이 실제로 구현 가능한지 검토하고, 공정 단계에서 발생할 수 있는 전기적 변화를 분석해 보완책을 마련한다. 또한, 문제의 원인이 설계인지 공정인지, 혹은 소자 자체의 물리적 한계인지 등을 규명하는 과정에서 다양한 직무와의 유기적으로 협력하기도 한다.

세부 직무는 크게 네 가지 축으로 나뉜다. PI(Process Integration)는 설계와 공정을 연결하며 개발 기준을 수립하고 전체 공정 관리를 총괄하는 컨트롤 타워 역할을 맡는다. Device는 소자의 전기적 특성을 개선하고, 스케일링 한계와 신뢰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연구를 수행한다. CA(Characterization Analysis)는 칩 단위에서 특성과 신뢰성을 검증하며, FA(Failure Analysis)는 불량 원인을 규명하고 개선 방향을 제시한다.

이 밖에도 TCAD/Modeling*을 통해 소자의 동작을 시뮬레이션하고, 정전기 방전에 대비한 보호 소자(ESD) 개발, 회로 레이아웃 검증(LDR), 장기 신뢰성 평가(Reliability), 차세대 메모리 기술 연구(Revolutionary Memory) 등 다양한 세부 분야가 함께 소자 직무를 뒷받침한다.

* TCAD(Technology Computer-Aided Design)/Modeling: 반도체 소자의 구조와 동작을 컴퓨터로 모사·예측하는 시뮬레이션 기법

소자는 이런 인재를 찾는다

소자 엔지니어는 반도체가 안정적으로 개발되고 양산될 수 있도록 전 과정을 관리하고 감독하는 역할을 한다. 따라서 다양한 직무의 지식을 폭넓게 이해하면서도, 동시에 깊이 있는 전문성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

이 과정에서 요구되는 역량은 명확하다. 반도체 물리와 전자기학에 대한 탄탄한 이해를 바탕으로, 전기적 데이터를 정밀하게 해석하는 능력과 문제를 논리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사고력이 필수다.

또한 소자 엔지니어는 소자의 물성을 기반으로 설계와 공정 과정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문제의 원인을 파악하고 해결해야 한다. 이를 위해 설계·공정·테스트 조직과 긴밀히 협업해야 하며, 원활한 소통 능력 또한 중요한 자질로 꼽힌다.

SK하이닉스의 송상목 TL(Talent Acquisition팀)은 “소자의 미세화가 가속화되면서 신뢰성과 수율 확보가 점점 더 까다로워지고 있다”며, “이 때문에 차세대 소자 연구와 새로운 공정 기술 개발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으며, 소자 엔지니어는 그 중심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반도체 산업에서 스페셜리스트(Specialist)이자 제네럴리스트(Generalist)로 성장하고 싶다면 소자 직무에 도전해 보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Q.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백은우 TL: NAND Cell Device 팀에서 3D 낸드 플래시의 성능 향상을 위한 선행 기술 연구와 개발을 맡고 있습니다. 제품이 완성되기 전 웨이퍼 단계에서 소자의 전기적 특성을 평가·분석하고, 새로운 구조나 재료 도입 시 발생할 수 있는 전기적 문제를 해석해 개선 방향을 제시합니다.

김상덕 TL: 저는 NAND CA팀에서 칩(Chip)의 특성 분석을 담당하며, 이를 통해 수율과 품질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구체적으로는 칩의 동작을 검증하고 최적화하는 업무, 그리고 품질 테스트에서 불량이 발생했을 때 원인을 분석해 개선책을 마련하는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Q. 소자 직무의 핵심 목표는 무엇인가요?

백은우 TL: 소자 직무의 목표는 혁신 기술을 적기에 개발하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실험과 데이터 분석을 기반으로 문제의 원인을 규명하고 개선안을 도출할 수 있는 문제 해결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김상덕 TL: 나아가 고성능 소자를 개발해 생산 효율성을 높이고 시장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도 중요한 목표입니다. 끊임없는 연구개발을 통한 기술 혁신은 필수이며, 새로운 아이디어와 창의적인 접근 방식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역량도 필요합니다.

Q. 현업에서 가장 많이 고민하는 문제는 무엇인가요?

백은우 TL: 가장 큰 도전은 신기술 도입에 따른 불확실성입니다. 새로운 재료나 구조를 적용하면 예상치 못한 전기적 문제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 TCAD 시뮬레이션과 협업을 통해 불량 메커니즘을 세우고 검증하는 과정을 거칩니다. 또한 공정·분석 팀과의 긴밀한 커뮤니케이션으로 다양한 시각을 반영해 후속 실험을 설계하며, 최신 논문·특허 분석 등 업계 동향 파악을 통해 방향성과 실현 가능성을 검토합니다.

김상덕 TL: 고성능 제품을 높은 수율로 양산하는 것이 가장 큰 과제입니다. 공정 난이도가 높아질수록 수율 확보가 어렵기 때문에 설계·공정 엔지니어들과 끊임없이 피드백을 주고받고 개선 조치를 마련하고 있습니다.

Q. 소자 직무에서 신입사원에게 기대하는 자질이나 역량은 무엇인가요?

김상덕 TL: 반도체 물리에 대한 기본 이해는 필수입니다. 소자의 전기적 특성을 정확히 알아야 성능 개선을 위한 다양한 시도를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어려운 개발 환경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문제를 해결하려는 끈기와 여러 조직과 긴밀하게 협업할 수 있는 원팀 스피릿 역시 중요합니다.

백은우 TL: 처음 소자 직무로 입사하게 되면, 소자의 전기적 특성 측정과 분석을 맡으며 실무 툴을 익히고, 점차 복잡한 실험을 담당하면서 데이터 해석 능력을 키워가게 됩니다. 기본 이론 지식부터 실험 배경, 실무에 필요한 다양한 스킬까지 배워야 할 것이 많지만 차근차근 습득하며 엔지니어로서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처음에는 모든 것이 낯설고 벅찰 수 있지만 ‘왜 이 데이터를 분석하는가’라는 목적을 잊지 않고 적극적으로 사고하며 업무에 임하는 태도가 필요합니다.

Q. 소자 직무를 꿈꾸는 예비 지원자에게 조언을 해주신다면?

김상덕 TL: 저는 연구실 경험을 통해 소자 직무와 조금 더 가까워질 수 있었는데요. 소자 직무에서 맡고있는 업무들에 대해 많이 알아보고, 나아가 연구실 인턴 등 실무에 가까운 경험을 통해 직접 체험해 본다면 본인과의 적합성을 확인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백은우 TL: 하나의 반도체 제품이 완성되기까지는, 다양한 부서와의 협업이 필요합니다. 그만큼 직무도 굉장히 세분화 되어있기 때문에, 소자뿐 아니라 여러 직무를 폭넓게 탐색해 보길 권합니다. 그중에서도 왜 소자 직무에 도전하고 싶은지, 자신만의 확실한 동기를 가지는 것이 중요합니다.

SK하이닉스 앰버서더와 함께한 생생한 소자 직무 체험기

]]>
[히든닉스 1편] 공정과 건축 사이, 팹 짓는 전문가들 ‘건설건축 팀’ /hidden_nix_ep1/ Fri, 05 Sep 2025 01:00:45 +0000 /?p=52803

SK하이닉스 구성원들은 풀스택 AI 메모리 프로바이더로 도약하기 위해 ‘원팀 스피릿’을 바탕으로 협력하고 있습니다. 연구·개발, 제조·생산, 사업·전략, 그리고 인사·법무·물류·건설·환경 등 지원·인프라 분야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영역에서 전문성을 발휘하며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뉴스룸은 이러한 구성원들의 이야기를 조명합니다.

 

[히든닉스] 시리즈에서는 글로벌 AI 메모리 1위 달성에 기여한 숨은 부서를 소개합니다. 1편에서는 회사의 모든 제품이 태어나는 기반, 팹(FAB)과 인프라를 구축하는 건설건축 팀을 만났습니다.

Chapter 1. 타일 한 장이 공정을 멈춘다

▲ 주요 팹이 위치한 SK하이닉스 이천 캠퍼스

2016년 12월 8일 아침, 모든 것을 흔든 것은 한 통의 문자였다. 평온했던 사무실의 공기를 가르는 알림음 그리고 눈에 들어온 글자.

“M10X 사무동 6층 화장실 타일 전체 크랙* 발생”

* 크랙(Crack): 콘크리트나 마감재 같은 구조물 표면에 생기는 균열

순간 숨이 멎는 듯했다. 심장이 쿵 내려앉았다. 단순한 하자가 아닐 수도 있다는 불길한 예감이 들었다. 의자에서 벌떡 일어난 몸은 이미 계단을 향해 달리고 있었다. 현장으로 가야 한다. 엘리베이터 따위 기다릴 시간이 없었다. 그러나 계단을 오르던 그 순간, 연달아 두 번째, 세 번째 알림음이 울렸다.

“M10X 사무동 바닥 균열 발생 신고”
“M10X 사무동 창문 크랙 신고”

그리고 이어진 하나의 메시지.

“M10A, M10X 사이 건물 전체 균열 발생 신고”

머리가 하얘졌다. 건물 전체가 위험하다. 누군가는 “1층 바닥도 부풀어 올랐다더라” 했고, 또 다른 이는 “사무실 유리창에 금이 갔다”고 했다. 불안은 삽시간에 소문이 되어 번져나갔다.

“건물 전체가 세로로 갈라졌어요!”

사람들은 책상을 박차고 빠져나갔다. 계단으로, 비상구로, 차가운 겨울바람이 몰아치는 바깥으로 수백 명이 쏟아져 나왔다. 건물을 올려다보던 그 순간, 정말 균열이 보이는 것 같았다. 창문은 당장이라도 떨어져 내릴 듯 흔들리는 것만 같았다.

부사장, SHE 담당, 외부 전문 기관 관계자들까지 한자리에 모였다. 모든 것이 재난 영화의 한 장면 같았다.

그러나 소동 끝에 내려진 결론은 허무할 만큼 단순했다. 타일의 부풀어오름은 공사 후 흔히 일어나는 ‘블로업*’ 현상. 외벽의 균열은 단순한 빗물 자국. 구조안전진단 결과, 건물에는 단 하나의 문제도 없었다.

* 블로업(Blow Up): 콘크리트 슬래브가 팽창하면서 인접한 슬래브와 맞부딪혀 들뜨거나 솟아오르는 현상

사람들은 다시 사무실로 돌아갔지만, 그날의 떨림을 잊지 못한다. 작은 타일 하나의 들뜸이 이렇게나 큰 파문을 만들어낼 수 있다니. 그 기억은 여전히 내 안에서 ‘작은 것이 곧, 안전의 시작’이라고 속삭인다.

SK하이닉스 홍현석 팀장은 10여 년 전 기억을 떠올리며 팀 소개를 대신했다. 홍 팀장이 이끄는 ‘건설건축 팀’은 SK하이닉스의 생산 및 부속시설 건축을 맡고 있다. 공정별 특성을 고려해 팹을 짓고, 작은 균열 하나 놓치지 않고 살피는 이들. 타일 한 장 때문에 공정이 멈출 수 있고, 사소한 실수 하나가 공정에 큰 영향을 줄 수도 있어, 구성원들은 건축은 물론 공정 지식까지 총동원해 작업에 임한다.

홍 팀장은 “건축과 공정 모두에서 전문성을 갖춘 이들이 있기에 세계 1위 AI 메모리도 존재할 수 있었다”며 건설건축 팀의 이야기를 시작했다.

Chapter 2. 건축과 공정을 이해한다

“그동안의 일이 주마등처럼 스치는데요. M14, M15, M15X, M16, 청주 수펙스센터, 이천 기숙사, 행복모아 제빵공장 그리고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까지… 어느 것 하나 건설 조직의 손길이 닿지 않은 것이 없었죠.”

홍 팀장의 말처럼 SK하이닉스 구성원, 입주 관계사가 땀 흘려 일하는 일터와 쉼터는 모두 건설건축 팀의 손을 거쳐 완성됐다. 이들의 일은 회사 내 모든 건설 프로젝트를 관리하는 것. 특히 설계, 설비, 전기/UT, 사업관리를 비롯해 CPR, 물리보안, 환경, 안전지원 등 여러 팀과 협업하며 프로젝트를 이끌고 있다.

구체적인 업무는 설계 검토, 자재 발주, 시공 관리를 통해 건물의 뼈대를 완성하는 것이다. 여기에는 팹(FAB), 지원설비(CUB), 폐수처리장(WWT) 등의 생산 시설과 각종 지원 시설이 포함된다. 이 중에서도 팹 시공은 팀이 맡은 핵심 업무 중 하나다. 팹은 일반 건축과는 달라, 보다 전문적인 접근이 필요하다. 문춘수 TL(청주 PJT)은 가장 큰 차별점으로 ‘패스트 트랙(Fast-Track)’을 꼽으며, M11을 떠올렸다. 시간은 약 17년 전으로 거슬러 오른다.

“M11 시공 당시 낸드(NAND Flash) 제품을 가능한 빠르게 주요 고객사에 납품해야 하는 상황이었어요. 하루라도 빨리 클린룸* 시공에 들어가야 했죠. 개인적으로 패스트 트랙이 가장 빛났던 순간이었다고 생각해요. 패스트 트랙이란 설계와 시공을 병행하는 것을 말하는데요. 설계도서가 일부 마무리되자마자 시공을 시작하는 것이 특징이죠.”

* 클린룸(Clean Room, C/R): 공기 중 먼지, 화학 입자 같은 오염 물질을 엄격히 관리해 깨끗한 상태를 유지하는 공간. 반도체 등 초정밀 작업이 필요한 산업에서 쓰임

반도체 기업은 생산 장비 배치와 전기·케미칼∙가스·배관 공급 체계가 바뀌었을 때 즉각 대응하기 위해 패스트 트랙 공법으로 팹을 짓는다. 적기에 공사를 마쳐 고객의 니즈를 만족하고, 시장을 선점하려는 것 또한 주요 목적 중 하나다. 문 TL은 “패스트 트랙 덕분에 M11을 10개월 만에 완공하고, 클린룸을 가동할 수 있었다”고 했다.

팹의 경우 공정별 특성에 맞춘 특별 공법도 활용한다. 이들이 반도체 공정까지 깊이 이해하고 있는 배경이다. 예컨대 웨이퍼에 회로를 그려 넣는 포토 공정에는 극도로 작은 진동까지 최소화한 ‘미진동’ 환경으로 시공한다. 팹의 중요성을 고려해 국내 원전 수준의 내진 설계를 적용하는 것은 기본이다. 서해지 TL(청주 PJT)은 ‘장경간 합성보’를 언급하기도 했다. 청주 M15X에 처음 적용한 공법이다.

“팹 공사에는 중요한 요소가 많은데, 클린룸을 빠르게 오픈하는 것도 그중 하나예요. 패스트 트랙 외에도 다양한 새로운 공법을 적용해 공사 기간을 단축하기 위해 많은 사람이 함께 고민하고 있죠. M15X에 적용된 사례로는 ‘장경간 합성보’가 있어요. 이런 사례가 보여주듯 팹 시공법은 나날이 진화하고 있는데요. 우리 팀은 고효율 공법을 적용하기 위해 늘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Chapter 3. 안전 그리고 원팀 스피릿

건설건축 팀이 전략공기 달성, 팹 시공만큼 중요하게 여기는 가치가 있다면 바로 ‘안전’이다. 모든 건설 프로젝트는 S, Q, C, D, E*를 핵심으로 삼는데, 홍 팀장은 “안전이 무너지면 어떠한 가치도 의미를 잃는다”며 안전을 강조했다. 특히 ‘타일 한 장 때문에 공정이 멈출 뻔했던’ 지난 M10X 사건 이후 작은 요소까지도 두루 살피게 되었다는 그다. “안전하게, 고품질로, 경제성 있게, 적기에 건설함으로써 제조 경쟁력을 갖춘 팹을 완성한다”는 홍 팀장에게 안전은 늘 최우선이다.

* S, Q, C, D, E: Safety(안전), Quality(품질), Cost(비용), Delivery(납기), Efficiency(효율)

이처럼 건축, 공정에서 두루 전문성을 갖추고, 흔들림 없는 가치관으로 프로젝트를 진행 중인 건설건축 팀은 능력만큼 성과도 탁월하다. 팀원들은 무엇보다 ‘중대재해 사고 Zero 달성’을 꼽는다. M15, M16은 물론 최근의 프로젝트에서 모두 중대재해 사고 Zero를 이뤘다. 한편, 이성민 TL(청주 PJT)은 지난 2021년을 회상하며 SKMS실천상 수상 경험을 슬며시 꺼냈다.

“4년 전 행복모아 행복만빵 프로젝트를 맡았을 때 일이에요. 장애인 특성을 고려한 근무 환경과 안전사고 예방을 최우선으로 하여 설계하고 시공했죠. 특히 코로나19 상황에서 철저한 방역으로 확진자 없이 완공한 경험이 있는데요. 훗날 사업장에서 방문했을 때, 행복하게 근무하는 분들의 표정을 보고 굉장한 보람을 느꼈습니다. 이 프로젝트 덕분에 SKMS 실천상도 받아서 여러모로 기억에 남습니다.”

올해 입사한 오승현 TL(용인 PJT)은 “실제로 사내 행사에서 상을 휩쓸 만큼 수상자가 많은 팀으로 유명하다”며 남다른 수상 이력을 뽐냈다. 오 TL이 자랑하고 싶은 또 하나는 ‘팀워크’다. 그는 “올해 처음 참여했던 워크숍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했다. 원팀의 가치를 몸으로 느꼈던 순간이다.

“이천, 청주, 용인으로 흩어진 팀원들은 서로 마주할 기회가 적어요. 그런데 팀에서는 주기적으로 워크숍을 진행하더라고요. 덕분에 많은 선배와 소통하며 배우고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워크샵은 홍 팀장이 원팀 스피릿을 실천하고자 심은 문화다. 특성상 소통과 단합이 쉽지 않은 환경이기에 팀에선 주기적으로 워크숍을 연다. 단순히 친목을 위한 자리는 아니다. 각 현장의 이슈(Trouble Error Report)는 이곳에서 공유되며, 최적의 시공을 위한 학습(Lesson Learn)도 진행된다.

이처럼 원팀 마인드로 함께 성장하며 모든 건설 프로젝트를 성공으로 이끄는 조직, 그래서 홍 팀장은 건설건축 팀을 신화 창조에 빗대곤 한다. ‘아무것도 없는 땅에 반도체 팹을 짓고, 지속 가능한 신화를 창조한다’는 의미다. 이야기의 끝에서 그는 “회사의 HBM 신화에도 숨은 주역이 많고 그중에는 건설건축 팀도 존재한다”고 말했다.

“구성원들이 발을 딛고 선 공간, SK하이닉스의 모든 제품 뒤에는 건설건축 팀이 있다는 사실을 알아주셨으면 합니다. 우리 팀 또한 이러한 사실을 마음에 새기고, 안전과 품질을 최우선으로 해 최고의 건축 환경을 조성하고자 노력할 것입니다. 앞으로도 SK하이닉스가 AI 메모리 선두 주자로서의 입지를 굳건히 하도록 제 역할을 충실히 해내겠습니다.”

=

‘히든닉스’ 시리즈는 무엇인가요?

글로벌 AI 메모리 1위 달성에 기여한 숨은 부서를 소개하는 SK하이닉스 뉴스룸 기획 시리즈입니다. 1편에서는 팹(FAB)과 인프라를 구축하는 건설건축 팀을 다룹니다.

건설건축 팀은 어떤 일을 하나요?

SK하이닉스의 팹과 각종 지원·인프라 시설을 설계 검토, 자재 발주, 시공 관리까지 총괄합니다. 공정 특성을 반영해 팹을 구축하고, 작은 균열까지 점검해 제조에 영향이 없도록 책임집니다.

패스트 트랙(Fast-Track) 공법이란 무엇인가요?

설계와 시공을 병행해 공기를 단축하는 방식입니다. 설계도서 일부가 완료되면 즉시 시공을 진행해 클린룸 오픈을 앞당기는 데 활용됩니다.

클린룸(Clean Room)은 무엇이며 왜 중요한가요?

공기 중 먼지와 화학 입자를 엄격히 관리하는 초청정 공간으로, 반도체와 같은 초정밀 공정에 필수입니다. 건설 시 미진동, 내진 등 특수 요건을 충족해야 합니다.

M10X 타일 ‘블로업’ 사건은 어떤 교훈을 줬나요?

구조적 문제는 아니었지만, 작은 타일 들뜸 같은 사소한 요소도 공정과 안전에 큰 영향을 줄 수 있음을 상기시켰고, ‘작은 것이 곧 안전의 시작’이라는 원칙을 강화했습니다.

S·Q·C·D·E는 무엇을 의미하나요?

Safety(안전), Quality(품질), Cost(비용), Delivery(납기), Efficiency(효율)을 뜻하며, 건설 프로젝트의 핵심 가치 기준입니다.

건설건축 팀이 강조하는 안전 성과는 무엇인가요?

M15, M16을 포함한 최근 프로젝트에서 ‘중대재해 사고 Zero’를 달성했으며, 워크숍과 학습 문화로 현장 이슈와 교훈을 체계적으로 공유합니다.

왜 건설건축 팀이 AI 메모리 경쟁력과 연결되나요?

모든 제품이 탄생하는 팹과 인프라의 품질·납기·안전이 곧 제조 경쟁력입니다. 건설건축 팀의 전문성이 세계 1위 AI 메모리 달성을 뒷받침합니다.

]]>
SK하이닉스, 구성원과 가족이 모두 행복한 여름을 만들다… ‘The 에듀캉스 과학캠프’로 특별한 여름휴가 /2025-the-educance/ Thu, 14 Aug 2025 01:00:06 +0000 /?p=51691 SK하이닉스가 구성원과 가족의 행복을 증진하고, 더욱 의미 있고 편안한 휴가를 보낼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매년 여름휴가 기간 구성원의 재충전과 자녀 교육을 동시에 지원하며 가족 간 소중한 시간을 위해 구성원 리프레시 프로그램(Refresh Program)을 운영해 오고 있다.

올해 SK하이닉스의 구성원 리프레시 프로그램인 ‘The 에듀캉스(Educance) 과학캠프’는 지난 7월부터 진행되고 있다. 이번 캠프는 자녀의 교육(Education)과 부모의 휴가(Vacance)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체험형 프로그램으로, 가족 친화 경영을 위한 SK하이닉스의 진심 어린 노력이 담겨 있다.

부모의 힐링과 아이의 성장을 위한 ‘The 에듀캉스’

‘The 에듀캉스 과학캠프’는 SK 무의연수원에서 2박 3일간 총 4차수로 나누어 진행되며, 차수별 45가족, 총 630여 명이 참여한다. 1차수는 7월 30일부터 8월 1일, 2차수는 8월 6일부터 8월 8일, 3차수는 8월 11일부터 8월 13일까지 운영되었으며, 마지막 4차수는 8월 18일부터 8월 20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과학캠프의 학습이 진행되는 동안 부모들은 인근 관광지와 편의시설에서 여름휴가의 여유로움을 즐길 수 있다.

한편, 캠프에 참여한 학생들은 AI, 코딩, Object Making, 실험 등을 통해 다채로운 융합 과학 교육 콘텐츠를 경험하며 단순한 체험을 넘어 스스로 사고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을 기를 수 있다. 또한 학년별 맞춤형 커리큘럼으로 구성된 다채로운 활동을 통해 창의력과 문제 해결 능력도 키울 수 있다.

디지털 융합형 과학 체험… “즐기며 배우는 여름방학”

저학년(1~3학년) 프로그램은 ‘AI와 함께하는 디지털 놀이’를 테마로 AI를 활용해 나만의 게임, 웹툰, 음악 등을 제작하고 코딩 로봇을 활용해 스스로 콘텐츠를 설계하는 등 AI 기술을 일상에서 창의적으로 활용하는 체험형 활동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고학년(4~6학년) 프로그램은 ‘AI를 활용한 과학적 탐구 및 문제해결 능력 함양, 디지털로 지키는 환경’을 테마로 코딩을 활용한 쓰레기 제거 로봇 탐구, 생성형 AI의 학습 방법 원리 탐구, 교구와 코딩을 이용한 자동화 시스템 구현하기 등 보다 심화된 내용으로 구성되었다. 참가 학생들은 일상 속 환경 문제를 해결하는 데 디지털 기술을 적용해 보며 미래 사회에 필요한 과학적 사고력과 기술 이해도를 키울 기회를 가졌다.

아이도 부모도 만족 “매년 기다려지는 여름 행사”

뉴스룸은 3차수 과학캠프의 마지막 날인 8월 13일, 현장을 찾았다. 이날 저학년 클래스는 AI 기술을 활용하여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고, 그 감정을 담아 자신만의 음악을 제작해 음악회를 열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고학년 클래스에서는 에너지 절약 자동화 시스템을 코딩으로 구현하며 실생활에서 에너지를 절약할 방법을 탐구하고, 실제 삶에 적용할 수 있는 스마트 기술을 체험했다.

최지나 TL(불량분석기술)의 자녀, 홍채아(10세) 학생은 “처음에는 AI가 어떻게 노래를 만든다는 건지 몰랐는데 제가 멜로디를 고르면 음악이 되어서 신기했고 친구들 앞에서 발표한 것도 뿌듯했다”고 전했으며, 이해원 TL(이천PKG제조)의 자녀, 이서하(10세) 학생은 “또래 친구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다양한 작품을 직접 만들어 볼 수 있어 행복했다”며, 내년에도 과학캠프에 참여하고 싶다”는 소감을 밝혔다.

이날 오후에는 학부모들이 참석한 가운데 과학캠프 수료식이 진행됐다. 수료식에서는 2박 3일간의 캠프 활동을 담은 영상을 시청하며 아이들의 성장 과정을 공유하는 시간이 마련됐다. 수료증 수여를 끝으로 마무리된 이번 과학캠프는 참여한 아이들과 부모(구성원) 모두에게 큰 만족감을 선사했다.

현장에서 두 자녀의 수료식을 지켜보던 송동호 TL(Execution Planning)은 “단순한 과학 체험이 아니라 실제로 AI나 코딩처럼 미래 기술을 직접 다뤄보게 하는 점이 인상 깊었다”며 “자녀가 스스로 생각하고 창의적으로 무언가를 만들어보는 경험은 학교 수업과는 또 다른 가치를 주는 것 같다”는 소감을 밝혔다.

▲ 기념 사진을 찍는 송동호 TL과 가족들

이 밖에도 “아이는 교육받고 부모는 편히 쉴 수 있어 모두가 만족한 여름휴가였다”, “캠프 커리큘럼이 좋았고, 코딩과 AI에 대해 친근하게 접할 수 있었다”는 평가에 이어 올해에도 무엇보다 ‘부모와 자녀 모두가 만족하는 휴가 프로그램’이라는 평가가 인상적이었다.

가족 친화 경영 실천의 일환, 리프레시로 함께하는 행복

‘The 에듀캉스 과학캠프’는 SK하이닉스가 추구하는 가족 친화 경영의 대표 프로그램 중 하나로 구성원의 웰빙과 자녀 교육 지원이라는 두 목표를 함께 실현하는 의미 있는 시도다. 이 캠프는 단순한 휴가 프로그램을 넘어 가족의 행복을 도모하는 특별한 시간으로 자리 잡았다. 매년 높은 참여율과 만족도를 기록하며, 구성원과 가족 모두가 함께 웃고 배우는 장이 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앞으로도 구성원과 가족의 삶의 질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춰 더욱 다양하고 차별화된 리프레시 프로그램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통해 구성원 모두가 일과 가정, 삶의 균형을 이루는 진정한 행복을 실현하도록 꾸준히 지원할 예정이다.

]]>
[SK하이닉스 앰버서더 JOB로그 4편] 품질을 좌우하는 기술력으로, 반도체 제조의 최종 관문 ‘양산기술(P&T)’ /ambassador-job-log-ep4/ Wed, 13 Aug 2025 00:00:58 +0000 /?p=51793 웨이퍼 한 장이 반도체로 완성되기까지는 수백 단계의 공정을 거친다. 이 복잡하고도 정교한 여정의 마지막 관문에는 SK하이닉스의 양산기술 P&T(Package&Test, 이하 P&T)가 있다.

P&T는 후공정 전반을 기술적으로 운영하며, 테스트 데이터를 기반으로 제품의 품질을 분석하고 공정 개선까지 주도하며, 나아가 고객과 시장에 내놓을 수 있는 제품의 기준을 결정짓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뉴스룸은 SK하이닉스 대학생 앰버서더(김진재, 정성준)와 함께 P&T 직무를 담당하는 정다현 TL(Solution Mobile TEST 기술팀), 남경민 TL(SoC TEST 기술팀)을 만나, P&T 직무가 어떤 과정을 통해 반도체의 완성도를 높이는지, 또 그 과정에서 어떤 역량이 필요한지 살펴보았다.

패키지부터 테스트까지, 반도체 후공정을 책임지는 P&T

SK하이닉스의 P&T 직무는 전공정에서 생산된 칩을 제품 형태로 완성하고, 그 품질을 최종 검증하는 후공정을 담당한다.

세부 직무는 이름 그대로 패키지(Package) 기술과 테스트(Test) 기술로 나뉜다. 패키지 기술은 웨이퍼 상태의 칩을 물리적으로 보호하고, 열 방출 및 전기적 특성을 고려해 최적의 연결 구조를 구현한다. 제품 특성과 고객 요구에 따라 재료와 공정 조건 등을 조율하고, 원가 경쟁력과 기술 경쟁력 모두를 확보하는 것이 목표다. 테스트 기술은 패키징된 반도체가 설계대로 동작하는지를 검증하고, 그 과정에서 수집된 방대한 데이터를 분석해 오류를 식별하고 개선 방향을 도출한다. 단순한 불량 판별을 넘어 수율 향상과 공정 효율화를 위한 결정적인 인사이트를 제공하는 역할을 한다.

P&T는 양산기술의 양대 축 중 하나다. 반도체 양산 단계에서의 기술 운영을 통칭하는 ‘양산기술’은 전공정과 후공정으로 나뉘며, 각각 1편에서 다뤘던 양산기술과(관련기사) P&T가 담당한다. 전공정이 팹(Fab)에서 회로를 형성하는 제조 공정을 다룬다면, 후공정은 완성된 칩을 고객이 사용할 수 있는 형태로 구현하고 그 품질을 검증하는 단계다. 양산 현장에서는 이 두 직무가 유기적으로 맞물려 움직인다. 각자의 영역을 전문적으로 운영하는 동시에, 하나의 목표를 향해 원팀 마인드로 소통하고 협력하며, 최고의 품질을 완성해 나간다.

P&T는 이런 인재를 찾는다

P&T는 기술 역량을 바탕으로 제품의 품질을 완성하는 핵심 역할을 수행한다. 단순히 공정을 효율적으로 운영하는 것을 넘어, 고객이 요구하는 수준의 품질을 실현하기 위해 끊임없는 분석과 개선을 이어가는 직무다.

따라서 P&T 직무를 수행하는 데 중요한 것은 데이터를 바라보는 통찰력이다. 공정 최적화, 수율 향상, 안정성 확보 등 패키지 과정의 주요 의사 결정은 모두 데이터 해석을 기반으로 이뤄진다. 테스트 과정에서 이상 여부를 판단하고, 정확한 개선 방향을 도출하는 일에도 항상 데이터 분석 과정이 동반된다.

반도체 제조 과정 전반에 대한 이해 역시 중요한 역량 중 하나다. 전공정에서 회로를 형성하는 과정부터, 이를 보호하고 전기적으로 연결하는 패키징, 제품의 성능과 신뢰성을 검증하는 테스트에 이르기까지, 모든 단계가 유기적으로 연결되기 때문이다. 아울러, 패키지 기술에서 다양한 공정과 재료가 조합되는 만큼 반도체 소재에 대한 기초 지식도 업무 이해에 도움이 된다.

SK하이닉스의 송상목 TL(Talent Acquisition팀)은 “공정 미세화가 기술적 한계에 다다르면서, 후공정의 기술적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며 “이제는 좋은 칩을 만드는 것을 넘어, 그것을 어떻게 패키징하고 테스트하느냐가 고객 만족을 결정짓는 요소가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제품의 최종 품질을 완성하는 기술에 관심있는 인재라면, 지금이 바로 P&T 직무에 주목할 때”라고 강조했다.


Q1.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남경민 TL: SoC TEST 기술팀 남경민 TL입니다. 저는 완성된 반도체 칩이 제대로 동작하는지 판별하는 테스트 프로그램을 관리하고 있으며, 수율 안정화, 생산성 향상, 품질 확보를 위한 다양한 기술 대응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정다현 TL: Solution Mobile TEST 기술팀에서 근무하는 정다현 TL입니다. 저는 모바일용 제품에 들어가는 D램 제품의 패키지 테스트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패키징이 완료된 반도체가 실제로 잘 동작하는지를 최종적으로 확인하는 업무입니다.

Q2. P&T 직무에서의 협업은 어떤 방식으로 이루어지나요?

남경민 TL: 팹(Fab)에서 전공정을 거친 웨이퍼는 웨이퍼 상태에서 먼저 1차 테스트를 거칩니다. 여기서 통과한 웨이퍼만 패키징 공정을 통해 완제품으로 거듭나며, 이후 테스트로 최종 품질을 검증하게 됩니다. P&T는 전공정이 완료된 시점부터 고객에게 제품이 전달되기 전까지의 모든 과정에서 개발, 제조, 마케팅 등 여러 부서와 긴밀히 협력해 제품의 완성도를 높여갑니다.

정다현 TL: 특히, 테스트 과정에서 불량이 발생하면 그 원인을 찾기 위한 협업이 필수입니다. 패키징 공정에서의 이상 여부부터 그 이전의 공정이나 개발 단계까지의 이슈 가능성을 데이터 기반으로 확인하고, 유관 부서 담당자들과 함께 개선 방향을 논의합니다. 또한 제품 단계에서 이상 발생 시에는 영업 및 마케팅 부서와 함께 대응해 원인 분석과 재발 방지까지 이어지는 후속 조치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Q3. P&T 직무의 핵심 목표는 무엇인가요?

남경민 TL: 수율, 품질, 생산성. 이 세 가지가 핵심입니다. 다시 말하면, 불량 분석을 통한 수율 향상, 안정적인 품질 확보, 그리고 테스트 시간 단축과 TAT* 감축을 통한 생산성 향상입니다. 쉽게 말하면, 빠르고 정확하게 불량을 선별하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공정을 개선하는 것입니다.

* TAT(Turn Around Time): 제품이 완성되기까지의 총 소요 시간

정다현 TL: 제가 신입사원 시절에 들었던 인상적인 말이 있습니다. “TEST 부서의 궁극적인 목표는 TEST가 없어지는 것이다.” 다시 말해, 테스트에서 불량이 아예 발생하지 않을 정도로 완성도 높은 제품을 생산하는 것이 가장 큰 목표라는 뜻입니다.

Q4. P&T 직무에 가장 필요한 자질이나 역량은 무엇인가요?

남경민 TL: P&T 직무에서 가장 중요한 역량은 데이터를 해석하고 활용하는 능력이라고 생각합니다. 수많은 데이터를 기반으로 문제를 분석하고, 개선점을 도출하는 것이 일상이기 때문입니다. 특히, 파이썬, C언어 등 프로그래밍 역량이 있다면 테스트 프로그램 구동 등의 실무에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정다현 TL: 반도체가 어떤 원리로 동작하는지, 회로에 대한 기초적인 이해가 있다면 분명 도움이 됩니다.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건, 끊임없이 배우고 변화에 적응하려는 자세입니다. 특히, 테스트 기술 업무는 제품과 기술 변화에 따라 계속 달라지기 때문에, 새로운 상황에 맞춰 빠르게 익히고 대응할 수 있는 유연한 태도 또한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Q5. P&T 직무를 꿈꾸는 예비 지원자에게 조언을 해주신다면?

남경민 TL: 저는 화학 전공자로서, 처음에는 P&T 직무와의 전공 적합성에 대해 많은 고민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실험 데이터를 정리하고 시각화했던 경험이 실제 업무에 큰 도움이 되었고, 그 덕분에 자신감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분명 저처럼 전공 때문에 지원을 망설이는 지원자들도 있을 것 같은데요. 어떤 전공이든지 실험이나 데이터를 통해 문제를 분석하고 해결해 본 경험이 있다면 분명 강점이 될 수 있으니, 용기 내서 도전하길 바랍니다.

정다현 TL: P&T는 기술 발전과 함께 빠르게 변화하고 있으며, 성장 가능성 또한 큰 직무입니다. 그래서 새로운 트렌드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배움을 두려워하지 않는 태도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처음부터 완벽할 필요는 없습니다. 늘 새로운 것에 도전하고 적극적으로 배우고자 하는 자세만 있다면 누구든 충분히 잘 해낼 수 있습니다.

SK하이닉스 앰버서더와 함께한 생생한 양산기술(P&T) 직무 체험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