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인사이츠 최정동 수석 부사장 – SK hynix Newsroom 'SK하이닉스 뉴스룸'은 SK하이닉스의 다양한 소식과 반도체 시장의 변화하는 트렌드를 전달합니다 Thu, 13 Feb 2025 08:06:25 +0000 ko-KR hourly 1 https://wordpress.org/?v=6.7.1 https://skhynix-prd-data.s3.ap-northeast-2.amazonaws.com/wp-content/uploads/2024/12/ico_favi-150x150.png 테크인사이츠 최정동 수석 부사장 – SK hynix Newsroom 32 32 [전문가 인사이트] D램과 낸드플래시의 동향과 전망 – 낸드플래시편 (2/2) /expert-insights-dram-nand-prospect-2/ /expert-insights-dram-nand-prospect-2/#respond Thu, 22 Feb 2024 16:00:00 +0000 http://localhost:8080/expert-insights-dram-nand-prospect-2/ AI(인공지능)의 활용이 확대되면서 데이터센터를 비롯해 AI 서버 등에서는 차세대 메모리 제품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차세대 메모리 제품은 고용량, 고속 연산, 고성능, 저전력의 특성이 있으며, SK하이닉스를 비롯한 세계적인 메모리 기업들은 역동적이고 혁신적인 차세대 메모리 제품을 개발하며 선의의 경쟁을 펼치고 있다. 특히 SK하이닉스는 D램과 낸드플래시(NAND Flash, 이하 낸드) 두 분야에서 최고 수준의 기술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데, 이는 지난 2년간 메모리 가격이 내려갔음에도 불구하고 과감한 R&D 투자와 기술개발을 위한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한 결과라고 생각한다. 이번 기고문을 통해 2편에 걸쳐, D램과 낸드의 기술 동향을 살펴보고 도전적인 과제와 전망도 함께 이야기할 예정이다.

낸드플래시의 기술 동향과 전망

스토리지(Storage) 향(向) 낸드 제품, 특히 3D 낸드 제품 영역에서는 SK하이닉스를 비롯한 주요 업체들이 경쟁에 참여하고 있다. 현재까지 낸드 기업들에 의해 상용화된 3D 낸드 제품들은 대부분 128단, 176단, 232단 TLC* 및 QLC* 제품이며, 낸드 칩당 메모리 용량은 현재 512Gb(기가비트)와 1Tb(테라비트)(또는 1.3Tb)가 주를 이루고 있고, SK하이닉스는 이미 차세대 제품인 321단 4D PUC 제품 칩을 FMS 2023에서 공개한 바 있다[관련기사]. 321단 제품의 경우, 셀렉터(Selector)로 사용되는 게이트(Gate)들과 패싱 게이트(Passing Gate)들을 합친다면 한 개의 수직 스트링*에 구성된 실제 총 게이트 수는 340개를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 TLC(Triple Level Cell, 트리플 레벨 셀): 낸드플래시 메모리의 한 형태로서 메모리 셀당 최대 3비트의 데이터를 저장할 수 있다.
* QLC(Quad Level Cell, 쿼드 레벨 셀): 낸드플래시 메모리의 한 형태로서 메모리 셀당 최대 4비트의 데이터를 저장할 수 있다.
* 스트링(String): 3D 낸드 구조에서 한 개의 수직 스트링은 여러 개의 워드라인들, 소스와 드레인 영역 부근의 셀렉트 트랜지스터들, 그리고 몇 개의 더미 또는 패싱 게이트들로 구성된다.

낸드의 경우, 불과 10여 년 전까지도 14nm~16nm 기술을 적용한 2D 낸드 제품이 시장의 주를 이뤘다. 쿼드러플 패터닝 기술*과 에어갭* 등의 새로운 기술이 개발되고 적용됐음에도 불구하고, 비트(bit) 밀도 증가의 어려움, 공정 결함 증가, 셀 간섭(Interference) 증가 등의 이유로 인해 혁신적인 성능 향상이 어려웠다. 이에 GAA* 셀 타입을 갖는 3차원 구조로 전환하면서 SK하이닉스를 비롯한 여러 낸드 기업들은 CTN*을 기반으로 하는 3D 낸드 제품을 상용화했다.

* 쿼드러플 패터닝 기술: 단일 노광 공정으로 만들기 힘든 미세선폭의 패턴을 여러 번의 노광 공정, 박막 증착 공정, 식각 공정 기술을 추가 활용해 패턴 형성을 하는 것을 멀티 패터닝(Multi-Patterning)이라고 하는데, 한 번만 추가 활용할 경우에 이를 더블 패터닝(Double Pattering Technology, DPT)이라고 부르며, 더블 패터닝을 한번 더 반복할 경우 쿼드러플 패터닝(Quadruple Patterning Technology, QPT)이라고 부른다.
* 에어갭(Air-Gap): 회로와 회로 사이에 절연 물질이 아닌 빈 공간(Air)으로 절연층을 형성하는 기술
* GAA(Gate-All-Around): 반도체 미세화 한계 극복을 위해 도입한 기술로, 3나노 이하 초미세 회로에 도입될 트랜지스터(전류 흐름을 증폭하거나 스위치 하는 역할) 구조다.
* CTN(Charge Trap Nitride): 전하 포획 물질로 플로팅 게이트와 같이 3D 낸드에서 데이터를 저장하는 물질

반면, 플로팅 게이트* 기반의 3D 낸드를 CMOS-under-Array(CuA) 구조로 상용화한 낸드 기업들도 있었다. 이외에도 여러 연구소, 대학교, 장비회사들은 VRAT, VSAT, VCSTAR 등 여러 가지 다양한 3D 낸드 구조를 제안하기도 했다. 이런 수많은 기술 개발 끝에 현재 상용화된 기술들은 ▲BiCS* ▲P-BiCS* ▲T-CAT V-NAND* ▲FG-CuA* ▲Xtacking* 등이며, CuA 개념이 접목된 ▲CoP*와 ▲4D PUC* 등의 기술이 최근 TLC 및 QLC 제품군에 적용되고 있다. SK하이닉스의 경우, 96단 낸드 제품부터 4D PUC를 적용했다.

* 플로팅 게이트(Floating Gate, FG): 전원이 꺼져도 전자의 값을 보관할 수 있는 공간으로 이후 플래시 메모리에 적용된다.
* BiCS(Bit Cost Scalable): 도시바 메모리와 샌디스크에서 제안한 3차원 낸드 구조
* P-BiCS(Pipe-Bit Cost Scalable): BiCS 구조의 하부에 Pipe(도관) 형태의 연결 게이트를 형성해 낸드 스트링을 서로 연결해 주는 3차원 낸드 구조
* T-CAT V-NAND(Terabit Cell Array Transistor Vertical NAND): 삼성전자가 제안한 3차원 낸드 구조
* FG-CuA: Poly-Si(폴리-실리콘) 전하 저장체를 활용한 낸드 셀 어레이 아래에 CMOS 주변회로를 형성한(CMOS under Array) 3차원 낸드 구조
* Xtacking: 중국 업체에서 자체 개발한 낸드 제품에 적용 중인 웨이퍼 본딩 기술이며 하이브리드 본딩 기술을 활용하고 있다.
* CoP(Cell array-on-Periphery): 셀의 제어를 담당하는 주변회로를 데이터 셀 어레이 아래에 배치해 표면적을 줄이는 기술
* PUC(Peri Under Cell): 셀 영역 하부에 셀 작동을 관장하는 주변회로(Peri.)를 배치해 전체 면적을 줄이고 적층 수를 늘리는 기술

162단에서 처음으로 CuA 개념을 적용한 한 업체는 218단 조기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이 제품은 하이브리드 본딩 기술을 처음으로 적용하는 제품(CMOS Bonded Array, CBA)인 만큼 고용량, 고집적, 고성능, 저비용 등의 여러 시도가 이뤄지고 있다.

상용화된 3D 낸드를 살펴보면, 전반적으로 비트 밀도는 200대 단 TLC 기준 15~16Gb/mm2, QLC 기준 19~20Gb/mm2 수준까지 도달했다. 워드라인 수직 방향 선폭(Pitch)은 지속적으로 감소해 일부 제품에서는 이미 최소 구간에서 42~43nm까지 감소했다. 이에 더해 일부 업체들은 Deck* 사이의 두꺼운 버퍼 레이어를 제거함으로써 공정 효율성과 제품의 성능을 개선했다.

* Deck: 3차원 낸드 구조 형성 시에 단수가 높아짐에 따라 한 번에 수십, 수백 단을 형성하기 어려우므로 이를 두 차례 또는 그 이상으로 나누어 구조를 형성하는 공정을 활용한다. 이 경우 여러 개의 Deck이 낸드 셀 어레이를 형성해 적층 모양을 갖게 된다. 통상적으로 한 개의 Deck은 48~128개의 수직 낸드 셀로 구성돼 있다.

▲ 그림 1: 하이브리드 본딩 기술이 적용된 3D 낸드 제품의 예시 ‘Xtacking 본딩 영역’ (출처: TechInsights Report AME-2304-801 published on July 17, 2023)

향후 3D 낸드의 경우에도 D램과 마찬가지로 하이브리드 본딩 기술이 적용 및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SK하이닉스를 비롯한 주요 낸드 기업들은 현재 하이브리드 본딩 공정 기술을 평가하고 있는 상황이며, 업체별로 하이브리드 본딩 공정을 적용해 Gen2(Xtacking 1.0, 64단) 이후부터 현재의 Gen4 232단 Xtacking 3.0까지 양산하거나, 218단부터 하이브리드 본딩 공정을 적용한 3D 낸드 CBA 구조를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3D 낸드의 단수는 현재의 200~300단 수준에서 향후 수년 내에 500~600단의 제품이 개발될 것으로 보이며, 이 경우, TLC 칩 기준으로 2Tb 다이(Die)가 주요 제품군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여러 가지 도전 과제들 역시 만만치 않다. ▲스트링/셀 전류(Cell Current) 확보 ▲HARC* 장비/공정 개발 ▲극저온 에칭* 적용 확대, ▲Carrier Mobility* 증가 ▲Stress/Warpage 보상 공정* ▲무결점 하이브리드 본딩* 기술 ▲X-&Y- 셀 미세화* ▲Multi-Bonded 낸드* 기술 확보 ▲CMOS/Peripheral Area Scaling* 등의 과제 해결을 위한 노력이 지속돼야 한다.

* HARC(High Aspect Ratio Contact): 높은 종횡비를 갖는 컨택을 의미하며 특히 단수가 증가한 3차원 낸드의 경우에는 종횡비가 50 이상으로 매우 높아서 식각 공정 및 증착 공정에서 높은 종횡비를 감안한 공정 및 장비가 필요하다.
* 극저온 에칭: 저온 또는 극저온 식각장비를 의미하며 공정 온도가 낮아질수록 특히 극저온 상태로 갈수록 높은 종횡비를 갖는 컨택 공정에 유리하다.
* Carrier Mobility: 전류는 곧 전자의 흐름이므로 전자(캐리어)의 이동도를 증가시켜 주는 것이 셀 전류를 확보하는 방법의 하나가 될 수 있다.
* Stress/Warpage 보상 공정: 3차원 낸드 구조 형성 공정 시에 단수가 증가함에 따라 옥사이드와 나이트라이드 막질 증착 증가로 인한 막질 스트레스 증가와 이에 따른 웨이퍼의 휨(Warpage) 현상이 나타나게 되는데 이를 개선하는 공정이다.
* 무결점(Defect-Free) 하이브리드 본딩: 반도체 웨이퍼 또는 반도체 칩을 본딩하는 경우, Cu(구리) 배선 공정과 평탄화 그리고 열처리 기술을 접목하여 사용하는데, 배선 패턴의 높낮이 및 돌출 정도, 평탄화 공정 조건에 따라 발생할 수 있는 미세 동공 등의 결함을 없애는 기술이다.
* X-&Y- 셀 미세화: X-축 및 Y-축 방향으로의 미세화
* Multi-Bonded 낸드: 사용 가능한 웨이퍼 본딩(하이브리드 본딩) 기술을 확대해 여러 번의 낸드 셀 어레이 적층 또는 여러 장의 낸드 어레이 웨이퍼와 주변회로 웨이퍼를 본딩하는 기술이다.
* CMOS/Peripheral Area Scaling: 메모리의 주변회로에 필요한 트랜지스터들이 형성된 영역을 더욱 미세화하기 위한 노력을 의미한다.

지금까지, D램과 낸드플래시로 대표되는 메모리 시장의 동향을 함께 살펴봤다. 누군가는 메모리의 중요성을 간과하기도 한다. 하지만 메모리 없이는 어떠한 반도체 제품의 미래도 없다. 미래를 상징하는 AI, 사물인터넷(IoT), 클라우드, 메타버스, 게임, 자율주행, 우주 산업, 무인 의료 서비스 등 모든 분야는 메모리 기술의 발전이 없이는 이룰 수 없는 것들이다. 지금까지도 잘해 왔지만, 다가올 미래에 획기적인 기술 혁신을 위해, 메모리 강국 대한민국의 SK하이닉스와 같은 기업이 모든 영역에서 리더십을 발휘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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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인사이트] D램과 낸드플래시의 동향과 전망 – D램편 (1/2) /expert-insights-dram-nand-prospect-1/ /expert-insights-dram-nand-prospect-1/#respond Wed, 21 Feb 2024 15:00:00 +0000 http://localhost:8080/expert-insights-dram-nand-prospect-1/ AI(인공지능)의 활용이 확대되면서 데이터센터를 비롯해 AI 서버 등에서는 차세대 메모리 제품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차세대 메모리 제품은 고용량, 고속 연산, 고성능, 저전력의 특성이 있으며, SK하이닉스를 비롯한 세계적인 메모리 기업들은 역동적이고 혁신적인 차세대 메모리 제품을 개발하며 선의의 경쟁을 펼치고 있다. 특히 SK하이닉스는 D램과 낸드플래시(NAND flash, 이하 낸드) 두 분야에서 최고 수준의 기술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데, 이는 지난 2년간 메모리 가격이 내려갔음에도 불구하고 과감한 R&D 투자와 기술개발을 위한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한 결과라고 생각한다. 이번 기고문에서는 2편에 걸쳐 D램과 낸드의 기술 동향을 살펴보고 도전적인 과제와 전망도 함께 이야기할 예정이다.

D램의 기술 동향과 전망

40여 년의 역사가 있는 D램 기술은 다양한 곳에서 활용되고 있다. 제품별로 구분해 보자면 ▲컴퓨터의 메모리로 사용되거나 DIMM(Dual In-line Memory Module) 디바이스에 적용되고 있는 DDR5 ▲더 낮은 전력을 사용하는 모바일용 D램인 LPDDR5/5X ▲그래픽 전용 D램인 GDDR6/6X ▲AI 등에 활용되고 있는 고대역폭 메모리 HBM3/3E ▲동작 속도를 증가시킨 LLDRAM(Low Latency DRAM) ▲캐시 메모리용 D램인 eDRAM(embedded DRAM) 등이 있다.

D램 회사들은 지속해서 셀 디자인 룰*을 줄여 왔으며, 현재는 1a(1-alpha, 14nm급)와 1b(1-beta, 12~13nm급) 제품을 상용화했다. 또한 1c(1-gamma, 11~12nm급) 이하의 제품 개발도 진행하고 있으며, 비트(bit) 밀도 증가, 비트라인(Bit Line, BL) Sensing Margin(ΔVBL) 개선, 셀 정전용량(Cell Capacitance, CS) 증가, 기생 용량(Parasitic Capacitance) 감소, 한 자리 수 노드(Node) 향(向) 3D D램과 4F2 셀과 같은 새로운 아키텍처 개발을 위한 노력도 이어지고 있다.

* 디자인 룰(Design Rule, D/R): 물리적인 회로 구조에서 설계의 기준이 되는 최소 치수

현재의 6F2 D램 셀 디자인(실제 셀 크기 = 7.8F2)의 미세화(Scaling)를 위해 각 회사는 제품별 세대마다 혁신적인 신기술을 적용해 왔다. 예를 들어, ▲EUV Lithography(EUVL)* ▲High-K Metal Gate(HKMG)* ▲Dual Workfunction(WF) Word Line* ▲One-Sided(or Quasi-pillar) 캐패시터 공정* ▲Recessed 채널 Sense Amplifier(S/A) Transistors* ▲NbO Barrier Adoption* ▲TiN Word Line* 등은 최근 몇 년간 적용되어 온 혁신 기술들이다.

* EUV Lithography(EUVL): 극자외선 노광 기술
* High-K Metal Gate (HKMG): 유전율(K)이 높은 물질을 D램 트랜지스터 내부의 절연막에 사용해 누설 전류를 막고 정전용량(Capacitance)을 개선한 차세대 공정
* Dual Workfunction(WF) Word Line: 이중 일함수 박막으로 구성된 워드라인. 여기에서 일함수는 진공준위-자유전자의 위치 에너지와 페르미 레벨의 에너지 차이, 즉 물질의 전자를 떼어내 전류가 흐를 수 있게 하는 자유전자로 만들 수 있는 에너지의 양을 말한다.
* One-Sided(or Quasi-pillar) 캐패시터 공정: 기존의 실린더형 캐패시터는 실린더의 내부 면과 외부 면을 모두 활용하지만, 해당 공정은 내부 면은 사용하지 않고 실린더의 외부 면만을 셀의 캐패시터로 사용한다.
* Recessed 채널 Sense Amplifier (S/A) Transistors: 함몰형 채널 구조를 갖는 감지 증폭 트랜지스터
* NbO Barrier Adoption: 니오비움 옥사이드 확산방지막 채택
* TiN Word Line: 타이나이트라이드 막질로 구성된 워드라인

이러한 여러 신기술 중에서 Dual WF Word Line, One-Sided 캐패시터 공정, 그리고 Recessed 채널 S/A Transistors가 D램 제품에 적용되고 있으며, EUVL 기술 역시 본격적으로 적용되기 시작했다. 또한 워드라인(Word Line)과 비트라인(Bit Line)의 저항 감소와 공정 개선을 위해 루테늄(Ru), 몰리브덴(Mo) 등을 포함한 여러 신재료의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현재의 BCAT 셀*에 대한 미세화는 7~8nm 기술 노드에 해당하는 0b(8~9nm급) 또는 0c(7~8nm급) 급에서 한계에 이를 것으로 예측된다. 이 때문에 추가적인 개선 방안과 함께 새로운 D램 아키텍처가 절실하게 필요한 상황이다.

* BCAT 셀(Buried Channel Array Transistor Cell): 채널의 길이를 증가시켜 주기 위해 소스와 드레인 사이에 매립형 또는 함몰형 채널을 만들고 이를 활용한 기술

이를 위해, High-NA EUV 도입, X-D램을 포함한 여러 종류의 3D D램, 4F2 Cell*, Capacitorless D램* 등의 구조 평가와 공정 통합이 주요 메모리 반도체 기업들을 중심으로 개발되고 있다. 물론, 새로운 구조 평가 이외에도 제품의 성능 향상과 전력 개선을 위해 추가적인 클록킹 기능 개선 등 회로, 설계 및 동작 개선도 병행하고 있다.

* 4F2 Cell: 1T1C(한 개의 트랜지스터와 한 개의 캐패시터로 구성된) D램 셀을 레이아웃 상에 디자인할 때 워드라인 방향으로 최소선폭(F, Feature 크기라고 함)의 두 배인 2F, 그리고 비트라인 방향으로 최소선폭의 두 배인 2F를 각각 사용한 방법을 의미한다. 현재는 워드라인 방향으로 3F를 사용하는 6F2 Cell을 사용하고 있다.
* Capacitorless D램: 1T1C(한 개의 트랜지스터와 한 개의 캐패시터로 구성된) D램 셀에서 캐패시터를 사용하지 않고 트랜지스터만으로 셀을 구성하는 1T (또는 2T) D램을 의미한다.

▲ 그림 1: D램 셀 크기 동향 및 BIG-3의 세대별 주요 D램 기술 개발 동향 (출처: TechInsights Report AME-2304-801 published on July 17, 2023)

D램 공정 개발 측면에서 ▲지속적인 셀 크기 감소 ▲HKMG를 포함한 페리 영역의 게이트 공정 ▲셀 워드라인 및 비트라인의 신재료 적용 ▲EUVL 패터닝 적용 확대 ▲캐패시터 고유전율 막질 개선 및 신물질 개발 ▲차세대 3D D램 또는 4F2 D램 셀의 안정적 공정 확보 등이 단기적인 중점 과제 항목이 되고 있다. 중장기적으로는 ▲고용량 하이브리드 본딩* D램 칩 개발과 ▲고층 HBM D램 다이 패키지기술 개발 등이 더욱 필요한 상황이다. 하이브리드 본딩 D램-온-로직(DRAM-On-Logic) 구조는 이미 ‘Sunlune Bitcoin ASIC JASMINER-X4 BRICK Ethereum Miner’ 제품에 적용돼 상용화되기도 했다. 물론 여기에 사용된 CMOS 로직 칩은 중국 업체의 40nm급이며 D램 칩은 27nm급이 적용돼 상대적으로 과거의 제품들이 적용됐지만, 하이브리드 본딩 기술을 D램에 적용해 상용화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할 수 있다.

* 하이브리드 본딩(Hybrid Bonding): 두 가지 유형의 계면(면과 면 사이의) 본딩**이 동시에 형성되는 것을 말하기 위해 사용된다. 하나는 산화물 면과 면 사이의 본딩이고, 다른 하나는 구리와 구리 사이의 본딩이 동시에 일어난다.
** 계면 본딩(Interfacial Bonding): 상호 접촉하는 두 물체의 표면이 분자 간 힘에 의해 결합하는 본딩 형태를 뜻한다.

▲ 그림 2: D램-온-로직 하이브리드 본딩 기술을 적용한 ‘Sunlune Bitcoin ASIC JASMINER-X4’ (출처: TechInsights Report AME-2304-801 published on July 17, 2023)

최근 AI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함께 주목받는 HBM은 저전력과 고대역폭이 특징인 D램 제품이다. 뛰어난 성능으로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면서 ‘프리미엄 메모리’로 불리고 있다. HBM 제품 개발 및 시장 점유율 측면에서는 SK하이닉스가 지속해서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주요 SoC 업체에서 출하되는 많은 AI GPU 제품에 SK하이닉스의 HBM이 적용되고 있다.

HBM 관련 기술에는 TSV* 기술, 균일한 전력 배분, 발열, 마이크로 범프* 인터페이스 공정, I/O 수 증가 등이 있으며, HBM 메모리 패키지 측면에서 보면 메모리와 프로세서 코어 사이의 신호 이동 거리를 줄이는 기술과 전력 사용 감소, 사이클 당 소요 시간 감소 역시 지속해서 개발해야 하는 과제들이다. 특히, TSV 기반의 TC NCF*와 MR-MUF* Interconnection 기술에 하이브리드 본딩 기술을 접목할 수 있다면 앞으로 한층 뛰어난 성능의 제품을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기존 컴퓨팅의 근간이 되는 폰 노이만 구조*의 한계를 뛰어넘을 수 있도록 하는 PIM(Processing-In-Memory), CiM(Computing-in-Memory), AiM(Accelerator-in-Memory)과 같은 제품의 개발을 확대하고 있는 현재 상황에서는 더 향상된 기술이 필요하다. HBM 및 GDDR 기반의 AI 향 메모리 패키지 기술과 CXL-메모리 등의 고속 메모리 기술도 함께 개발돼야 할 필수 기술로 꼽히는 이유다.

* TSV(Through-Silicon Via): D램 칩에 수천 개의 미세 구멍을 뚫어 상하층 칩의 구멍을 수직 관통하는 전극으로 연결하는 기술. SK하이닉스는 TSV 기술을 활용해 최대 1.15TB/s(초당 1.15테라바이트) 데이터 처리 속도를 가진 HBM3E를 개발했다.
* 마이크로 범프(Micro Bump): 수직 적층된 칩과 회로를 연결할 때, 각 칩의 가교 역할을 하는 소재
* TC NCF(Thermal Compression Non Conductive Film): 칩 사이에 NCF(에폭시와 아크릴 소재가 섞인)라는 절연 필름을 덧대고, 이를 열과 압력을 가해 위쪽을 꾹 눌러서 붙여 절연 필름이 녹아 접착되는 공정
* MR-MUF(Mass Reflow Molded Underfil): 반도체 칩을 쌓아 올린 뒤 칩과 칩 사이 회로를 보호하기 위해 액체 형태의 보호재를 공간 사이에 주입하고, 굳히는 공정
* 폰 노이만 구조(Von Neumann Architecture): 메모리와 연산 장치, 입출력 장치 등 전형적인 3단계 구조로 이루어진 프로그램 내장형 컴퓨터 구조. 오늘날 사용하고 있는 일반적인 컴퓨터의 기본 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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